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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안산에 가서 아이모리 쉐프님을 뵈었다.

 

식사를 하며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이야기가 끝난 후, 아이모리 쉐프님께서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하셔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 카페는 이전에 아이모리가 있던 곳 근처의 상가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꽤 역사가 긴 듯한 빵집이 1층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빨간 계통의 색을 띤 커다란 상가건물이었다.

 

오래된 듯한 이 상가건물의 입구로 들어서서 모서리가 닳아버린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발을 딛자마자 정면에 마주하게 되는 차가운 철제문을 삐거덕 열고 들어갔는데,

 

그곳이 바로 한양대 앞 카페 '올데이 디저트 All day dessert'이었다.

 

 

 

그 곳에서 먹은 레몬케이크.

 

아이모리 쉐프님이 포슬포슬거리는 약간 파운드같은 식감을 좋아하신다고, 그래서 이 올데이 디저트의 케이크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딱 그런 식감의 케이크였다.

 

올데이 디저트는 네다섯종류의 케이크를 준비해놓고 음료와 함께 판매하고 있었으며 테이블은 5개 정도 구비되어 있었고, 두 분이서 운영하고 있는 듯 했다.

 

 

당근케이크나 레드벨벳케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포슬포슬한 파운드 식감의 케이크 사이에는, 레몬 크림이 꽤 실하게 샌드되어있었는데 신 맛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새콤달콤한 맛의 균형이 적절했다.

 

케이크 위 쪽에는 레몬 글레이즈같은걸로 한번 얇게 코팅이 되어있었으며 그 위에 크림을 올린 형태.

 

이름 그대로 전체적으로 매우 레몬레몬한 케이크였는데, 위크엔드나 레몬마들렌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밥을 먹고 온 직후인데도 매우 맛있어서 아이모리 쉐프님과 대화를 나누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다 먹어버릴 정도였다.

 

아이모리 쉐프님과의 제빵업계에 대한 긴 대화에서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 뒤, 몇초간 정적이 흐르는 와중에 쉐프님께서 올데이 디저트와 이 레몬 케이크에 대하여 운을 떼셨다.

 

 

 

 

'예전에는 실무경력 없이 그냥 가게 오픈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의견이었지만 최근, 이런 올데이 디저트같은 곳들을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어떻게 바뀌셨냐는 나의 물음에 쉐프님은 다시 자세를 가볍게 고쳐잡고 말을 이어나가셨다.

 

 

 

 

'예전에는 실제로 근무를 몇년 간 해보고, 기술을 배워서 어느정도 틀이 갖춰지면 그 때 되어서야 가게를 오픈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올데이 디저트. 여기 이 두 분은 디자이너 일 하시다가 이 카페를 연거거든요.

 

 

여기 인테리어도 다 이분들이 직접 하신거예요. 그리고 이 케이크도 자신들이 만든 거구요. 제가 여길 자주 오는데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맛이 조금씩 바뀌어 왔어요.

 

 

확실한 기술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계속 조금씩 수정해나가며 맛을 보다 완벽하게 만들려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릅니다.

 

 

실제로 계속 맛이 조금씩 바뀌어 왔는데 점점 더 맛있어져요. 실제로 좀 어떠세요? 맛 괜찮지 않나요?

 

 

그래서 최근에는.... 몇년 간의 수련을 거쳐 자신의 스킬을 갖춘 후에 오픈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오픈한 뒤에 이렇게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것도 괜찮지 않나 생각하게끔 되었네요.'

 

 

 

아이모리 쉐프님의 말씀에 나는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었다.

 

사실은 나 또한 이제까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매장을 오픈하려면, 그 업종에서 최소 2년은 일해보고 그 업종 자체의 특성과 시스템에 대해 알고나서 해야한다고.

 

그렇게 하는 것만이 폐업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다. 한번이라도 해본 것과, 한번도 안해본 것에 대한 태도는 천지차이로 극명하게 갈린다.

 

한번이라도 해본 것이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덤벼볼 수 있는데, 한번이라도 해보지 않은 것이면 무지에 의한 두려움이 앞서게 되고 실패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이것은 '한번도 해보지 않음'과 '한번이라도 해봄'의 대결이 아닌, 횟수의 문제이기에 많이 해볼 수록 더더욱 큰차이가 발생한다.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기술을 요하고 어떠한 인적자원을 써야하는지 등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것과 그다지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엄청난 결과 차이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업장 경험없이 베이킹클래스 몇개 듣고 가게를 오픈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시각이었다.

 

 

허나 아이모리 쉐프님은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신다는 것이었다.

 

우리처럼 10년 전후로 업장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 나름대로 단점이 생긴다고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고 각종 노하우와 숙련숙달되고 폭넓은 기술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하나의 '틀'을 만들어버리고, 기술자는 그러한 틀 안에 갇혀버리게 된다는 것이었다.

 

고정관념없이 계속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시험하여 더 나은 제품으로 수정을 거듭해나가는 것. 이것이 기술이 부족해도 오픈하여 조금씩 제품을 수정해나가는 사람들의 장점이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열심히 하려한다면, 자신의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애정을 쏟으면 기술의 습득 유무는 큰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

 

오히려 요새는 이러한 곳들이 부럽다고 하시며 말씀을 끝맺으셨다.

 

 

 

확실히... 기존의 빵집들 중에 변화없이 계속 현실에만 안주하고 있고 연구개발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곳이 꽤 많은데,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도태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세상 속에서, 변화와 혁신없이 멈춰서있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닌 '퇴보'라고 생각한다.

 

아이모리 쉐프님과의 대화에서 다시 한번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기계발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하게 되었다.

 

또한, 요근래들어 날 머리싸매고 고민하게 한 '만족할만큼의 기술이 갖춰져야 하는 상황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답도 찾게 되었다.

 

미리 세워놓은 계획을 하나하나 클리어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융통성있게 행동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앞 카페, 올데이 디저트에 들어선지 3시간이 지나고나서야 아이모리쉐프님과의 유익한 대담시간을 끝마치게 되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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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장미빵 카페에 엔젤링이라는 제품이 있다.

 

소형크기 빵들 위주인 장미빵 카페의 몇 안되는 대형크기 빵.

 

가격은 4800원.

 

 

크기도 크기지만 꽤나 묵직하다. 꽤 실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빵을 둥글게 만 후, 칼집을 내어 내부에 넣은 필링이 노출 및 누출되도록 한 형태로 보인다.

 

 

 

위에는 토핑물을 뿌려 구운 듯 하며, 내부에 들어있는 것은 크림치즈같은 질감과 색.

 

 

빵 생지에는 크래프트콘믹스같은 것을 넣은 듯이, 여러가지 크고 작은 곡류 및 견과류가 박혀있는 것이 보인다. 

 

노출된 크림치즈는 오븐에서 구워져서 꽤나 단단해진 상황.

 

위에 뿌려진 토핑물은 계란박력버터설탕이 주가 되는 토핑물인 것 같은데

 

질감을 볼 때는 박력보다는 아몬드파우더가 많이 들어간 아몬드크림같다.

 

 

빵의 단면.

 

빵 생지 색이 갈색이다.

 

사실.. 이 빵 봉지에서 꺼낼 때부터 확 느낀 냄새가 있었지.

 

바로.. 커피향!

 

빵 생지는 커피반죽인 것 같다.

 

직접 냄새를 맡아봐도 커피향이 진해.

 

커피빵반죽과 크림치즈라니, 이거 이거.. 최고의 조합 아닙니까?

 

그리고 자세히보면 빵 반죽에 호두분태도 쏙쏙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먹어봤는데

 

오... 정말 맛있다.

 

여타 빵집들의 모카빵, 커피번같은 빵들과 비교 시, 커피빵 자체의 풍미가 남다른 수준이다.

 

일단 고급스러운 커피맛이 꽤나 진해.

 

그리고 빵 자체가 매우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워.

 

보통은 내가 빵 식감을 '긍정적으로' 평할 때는 크-게 폭신보들/촉촉보들/쫄깃촉촉 정도로 나누는데

 

솔직히 말해서 촉촉보들은 찾기가 어렵다.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빵이라니, 어찌보면.... 모순되잖아?

 

그런데 아주 간혹 그런 느낌의 빵들이 있는데 이것 역시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빵이었다.

 

빵은 정말 촉촉해, 하지만 부드러워.

 

물론 구워진 겉 부분은 질깃하고, 곡류와 견과류가 들어있어서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촉촉 보들이야.

 

크림치즈는 아낌없이 매우 듬뿍 들어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묵직한 빵 무게의 비밀이 아닐까 싶다.

 

물론 촉촉한 빵 또한 그 묵직함에 한몫했겠지만.

 

크림치즈는 조금 단단한 식감이었지만 내부의 크림치즈는 그래도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당도는... 내게는 살짝 단 수준이었다.

 

그리고 위에 뿌려 구운 아몬드크림같은 토핑물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옆에 흘러내려 단단하게 구워진 애들은 맛과 식감적인 부분에서 임팩트가 강했으나

 

빵 위에 올라간 상태로 구워진 애들은 별로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사실.. 빵에 토핑물을 뿌리는 건 추가적인 달콤 고소한 맛을 위해서도 있지만

 

완성품 비주얼이 조금 심심하다 싶을 때 뿌려 굽는 경우도 있기에 맛이 중요하지 않을 때도 있지.

 

특히 분당 마무리를 하거나 위에 추가적인 토핑재료를 올릴 때는 토핑물을 뿌려 굽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엔젤링은, 토핑물과 함께 뿌려 구운듯한 견과류들이 중앙쪽에 모여있었는데

 

구워진 헤이즐넛 반쪽짜리와 1/4조각 짜리가 각각 1개 정도 있었고, 호두분태도 있었다.

 

아몬드와 캐슈넛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확실치는 않다.

 

헤이즐넛은 확실히 보였고 그 맛도 느껴졌는데 견과류도 한 종류 사용하는 것이 아닌 여러 종류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매우 신경쓰고 있는 제품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제품은 정말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있어,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다.

 

우선 빵 생지 자체도 일반 빵 생지가 아닌 커피 반죽인데, 그것만 들어간게 아니고 견과류와 곡류도 들어가있고

 

빵 속에는 가당한 크림치즈를 듬뿍 넣었으며,

 

굽기 전에는 위에 토핑물을 뿌리고 한 종류가 아닌, 여러 종류의 견과류를 토핑하여 구워냈으며

 

다 구워내고 식힌 후에 슈거파우더를 뿌려 마무리를 해야하는 제품.

 

 

맛있을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게는 너무 달다는 것.

 

빵 자체도 사실 조금은 단 편이고.. 크림치즈도 달고.. 토핑물도 달고.. 거기에 슈거파우더까지 뿌려놓으니..

 

허나 이건 개인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니 제품 자체의 단점이라고 할 수 없다.

 

모든 소비자의 기호를 하나하나 맞춰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단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맛이 될 수 있는 것이지.

 

어쨌든 커피맛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 생지에, 달콤하고 청량감 느껴지는 크림치즈, 오독오독 씹히며 고소한 각종 견과류와 곡류, 고소하고 달콤한 토핑물

 

맛있는 경기도 안산 장미빵카페의 엔젤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10. 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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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리에서 팔고 있는 오페라.

 

조각케이크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작은 사이즈의 케이크다.

 

 

마카롱이 하나 올라가있고, 캐슈넛과 헤이즐넛, 피칸으로 데코.

 

 

근데 정말.. 샌드 이쁘게 잘되어있다.

 

맨 아래부터 시트, 가나슈, 시트, 버터크림, 시트, 가나슈, 시트, 버터크림, 가나슈 순으로 되어있는 것 같다.

 

 

 

반으로 잘라봤는데.. 잘 잘리네. 깔끔하게.

 

 

먹어봤는데, 오페라답게 커피맛이 바로 느껴진다.

 

하지만 강한 편은 아니고, 가나슈 맛에 묻히는 미약한 커피맛.

 

시트 뿐 아니라 버터크림에서도 커피맛이 난다.

 

허나 입안에서 덩어리져서 바스러지는 버터크림 특유의 그 식감은, 이 오페라에도 건재했다.

 

버터크림 층이 다른 애들에 비해 두꺼운 편이다보니 그 식감이 더더욱 부각되는 편.

 

케익 자체는 버터크림 + 가나슈 조합이다보니 꽤나 달았다. 으으으...

 

 

 

 

버터크림과 가나슈다보니, 전체적으로 조금 단단한 식감의 케이크.

 

개인적으로... 조금 덜 달면 좋겠다. 으으..

 

케이크 단면이 매우 이뻤던, 아이모리의 작은 오페라 케이크였다.

 

 

by 카멜리온 2015. 9. 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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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리는 스콘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도쿄에서 스콘으로 유명한 제과점인 퀴뇽의 레시피로 만든 스콘!

 

 

 

이번에 볼 스콘은 초코 스콘과 단호박 스콘.

 

초코 스콘은.. 초코칩과 호두분태가 박혀있는 것 같다.

 

그리고 매우 진한 초코색이 특징.

 

 

단호박 스콘은 해바라기씨가 박혀있는 것 같다.

 

노르스름한 단호박 색이 특징.

 

 

밑면

 

 

반으로 갈라본 단호박 스콘.

 

 

버터가 들어가지 않고 생크림으로 만든 스콘이다보니,

 

겉과 속이 모두 촉촉한 편이다.

 

달콤한 단호박 냄새가 진동한다.

 

 

먹어봤는데

 

속에는 해바라기씨 말고도 호박씨와, 꽤 작은 호박 덩어리가 많이 들어있었다.

 

고소한 유지방에 달콤한 스콘이 입 속에서 바스러지는 와중에, 섬유질 덩어리인 호박입자가 씹히는게 매력적.

 

스콘에서 진짜 호박식감을 느낄 수 있을 줄이야...!

 

진짜 호박을 섞어 넣었는지, 퓨레를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나를 매우 놀라게 했던 장치였다.

 

해바라기씨와 호박씨는 오독오독하면서 고소한 맛.

 

 

다음으로 초코스콘은..

 

반으로 갈라보니 찐한 초코색이 한층 더 강해보인다.

 

 

호두 분태가 들어있고, 중간중간 초코칩같은게 보이는데

 

초코칩일지, 아니면 걍 코코아가루가 떡진건지 모르니 아직은 판단 불가.

 

 

먹어봤는데

 

오..

 

단호박 스콘보다 더더욱 묵직한 식감이다.

 

그러면서 많이 달지 않아. 은은한 단 맛. 그렇다고 씁쓸한 맛이 강한 건 아니다. 달콤하다면 달콤하다고 할 수 있는 초코 스콘. 

 

섞여 들어있는 호두의 고소한 맛도 초코와 매우 잘 어울린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건 초코칩이었고, 초코칩 부분은 더욱 진한 초코맛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촉촉하고 묵직한 스콘 식감은 진한 초코맛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것 같다.

 

 

단호박 스콘도, 초코 스콘도 정말 맛있었다. 역시 난 '이 스콘'에 길들여있는 건가.

 

맛있었던 아이모리의 단호박 스콘과 초코 스콘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9. 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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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리 쿠키 브리오슈 삼총사.

 

 

초코브리오슈, 녹차쿠키 브리오슈, 레몬크랜베리쿠키 브리오슈.

 

 

저번에 녹차쿠키 브리오슈는 봤으므로 이번에는 초코브리오슈를 살펴보자.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라고 쓰려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보기 어렵구나.

 

이런 코코아색 진한 쿠키를 가진 멜론빵.

 

초코칩멜론빵이 더 흔할 듯.

 

어쨌든, 아이모리의 초코브리오슈는 초코칩쿠키가 아닌, 초코쿠키를 쓰고 있는 멜론빵.

 

제품 자체가 매우 묵직하다.

 

 

격자무늬는 없고, 자연스러운 쿠키 크랙.

 

설탕은 듬뿍 묻어있으며, 두껍고 단단해보인다.

 

쿠키 브리오슈 삼총사답게, 보통 단과자빵보다 큰 크기를 자랑. 가격은 3500.

 

 

밑면.

 

쿠키가 빵을 완전히 덮고있지는 않다.

 

내 기준에선 살짝 진한 편인 밑색.

 

 

크기 가늠을 위해 USB를 옆에 두었다.

 

USB가 뒤에 있긴 하지만, 이 초코브리오슈가 상당한 크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반을 갈라봤는데...

 

초코커스터드크림이 듬뿍!

 

겉으로 보면 생김새는 동일하되, 쿠키색과 맛만 다를 것 같던 세 종류의 쿠키 브리오슈는, 내부에 들어있는 크림이 죄다 달랐다!

 

녹차쿠키 브리오슈 - 커스터드크림/크림치즈

레몬크랜베리쿠키 브리오슈 - 밀크크림

초코 브리오슈 - 초코커스터드크림

 

 

 

쿠키는 두께가 일정했고, 두꺼운 편이었다.

 

빵은 꽤 폭신폭신해보이는 타입인데, 그다지 노르스름하진 않다. 흰 색에 가까운 편.

 

커스터드크림은 되직하면서도.. 꽤 광택이 나는 질감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선 이런 느낌의 제품은, 시오코나의 초코멜론빵 밖에 못본 것 같아.

 

 

그것도, 내부에 들어가는 게 일반 커스터드크림에서 초코커스터드크림으로 바뀐 후의 초코멜론빵과 비슷.

 

 

먹어봤는데, 쿠키의 바삭바삭함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코코아가루 향이 입안에 찐-하게 가득 퍼지고, 곧 이어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빵의 식감이 느껴지며 조금씩 조금씩 쿠키의 식감과 어우러진다.

 

초코커스터드크림은 많이 달지는 않은 편.

 

아니, 코코아의 씁쓸한 맛 또한 강하다보니, 원래보다 단 맛을 조금 약하게 느끼는 것도 없잖아 있는 것 같다.

 

초코커스터드크림의 식감은, 몽글몽글까지는 아니고 사알-짝 단단하되 전체적으론 부드러운 편.

 

초코커스터드. 많이 들었어!

 

근데 중앙 부분에 몰려있고, 빵 가장자리까지 퍼져있지 않은게 아쉬웠다.

 

 

쿠키는 설탕때문인지 좀 달다.

 

전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초코'에 치중해있는 제품. 맛이 매우 초코초코해.

 

그래서 이 녀석 이름이 '초코쿠키 브리오슈'가 아니라, '초코 브리오슈'인가보다.

 

 

산지 반나절이 지났는데도, 종이봉투에 포장해서인지 쿠키가 매우 바삭!바삭!해서 마음에 든다.

 

습도가 높은 날도 아니었으니 당연할지도..

 

초코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보통 이상으로 맛있게 먹었던 아이모리의 초코 브리오슈였다. 

by 카멜리온 2015. 9. 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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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한양대 에리카 앞의 아이모리에서 만난 독특한 빵.

 

 

바로.. 캐러멜 캐슈넛.

 

3000원인데, 크기는 의외로 큰 편이다.

 

소형을 벗어난, 중형 조금 안되는 크기?

 

 

 

투박해 보이는 빵.

 

이 빵 자체는, 설탕과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빵으로, 치아바타에 가까운 편인 것 같다.

 

 

밑면.

 

 

빵 뚜껑을 열어봤는데 ㅋㅋㅋㅋ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는 캐슈넛!!!

 

중간중간 마카다미아도 눈에 띈다.

 

음.. 생각해보니, 빵에 들어가는 견과류로..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박씨, 호두, 땅콩,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피칸 정도는

 

많이 봤는데.. 캐슈넛 들어가는 건 처음인 것 같기도.. 마카다미아도 별로 못봤었고.

 

 

 

 

어쨌든,

 

캐슈넛이랑 마카다미아가 이렇게나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비주얼 극상이지 않나요!!

 

 

빵 뚜껑 윗부분을 보니.

 

보통 빵이 아니란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빵 반죽 속에.. 이상한 입자들이 잔뜩 들어가있어..!

 

다시 설명을 보니, 통밀가루, 카스텔라가루, 구운 헤이즐넛 분말, 아몬드 분태가 들어갔다는데,

 

그런 애들이 빵 속에 듬뿍 박혀있었다.

 

호오... 독특하네.

 

 

단면.

 

캐슈넛과 마카다미아가 보이고, 그 밑으로 아이모리 특제! 캐러멜 시럽이 잔뜩 발라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빵은 꽤나 폭신폭신할 것 같아.

 

캐러멜 시럽은 매우 달달할 듯.

 

 

먹어봤는데,

 

오 이거.. 엄청난 맛이다..!

 

빵 자체에서는 단맛은 안나고, 담백하고 은은한 고소함.

 

겉부분은 꽤 질깃한, 수분이 많이 날라간 식감이지만, 속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다.

 

그리고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매우 와작와작 오독오독한, 경쾌한 식감을 줌과 동시에

 

고소고소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압권인건 역시 캐러멜 시럽.

 

많이 달줄 알았는데, 그다지 안달다??

 

씁쓸한 맛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기우였고, 적당한 찐득찐득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달콤한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이 조합... 매력적이다.

 

좋아.

 

치아바타같은 빵과, 캐러멜시럽, 통 캐슈넛, 통 마카다미아!!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는, 헤이즐넛이나 피스타치오나 아몬드처럼, 강렬한 맛이 있는게 아니라서, 더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빵 반죽에 들어가는 구운 헤이즐넛 가루와 통밀가루, 카스텔라 가루, 아몬드 분태 등은 이렇게,

 

빵 속에서 은근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고, 비주얼면에서도, 맛에 있어서도 포인트가 되었다.

 

 

3000원이 아깝지않은 퀄리티.

 

캐슈넛과 마카다미아, 직접 만든 캐러멜 시럽, 독특한 빵.

 

아이모리의 캐러멜 캐슈넛이다.

 

이건.. 가면 또 사먹고 싶은 녀석.

 

맛있게 잘 먹었다-

by 카멜리온 2015. 6. 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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