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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에서 수많은 맛집 중, 전통깊은 맛집 한 곳을 꼽자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바로 화월당 花月堂 카게츠도-

 

원래는 카미나리몬 뒤 나카미세 仲見世 상점가에 위치해있었는데 센소지 후문 쪽인 이 쪽으로 이전했다.

 

이전한지는 몇년 안된 상태인데, 줄서서 사먹는 맛집이 이전하는 경우는 오사카 타카시마야 백화점 옆의 리쿠로오지상 치즈케이크 가게 이후로 처음 본다.

 

내가 빵, 케익 쪽 가게만 찾아다녀서 이렇게 둘만 아는 것이겠지만.

 

두 가게의 공통점이라면,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고 유동인구 자체가 원체 많은 엄청난 상권, 그 상권에서도 매우 좋은 목에 있다가 조금 뒤 쪽인 후미진 곳으로 이전했다는 것

 

역시 임대료 문제인가...

 

마치 강남의 파리바게트, 파리크라상, 뚜레쥬르를 보는 듯 하군. 대로변에서 뒤쪽으로 이전.

 

 

 

아사쿠사의 화월당에서는 한 종류의 멜론빵만을 판매하고 있다.

 

바로 '점보 메론빵(ジャンボめろんぱん ; 쟘보메론빵)'

 

1개에 200엔, 3개에 500엔인데 두 친구와 함께 갔었기에 500엔 내고 3개 구매!

 

 

 

모양이 참 아름답다. 정석적인 멜론빵의 느낌이되, 색이나 질감이 왠진 모르겠지만 전통적인 느낌도 난다.

 

1945년부터 판매한데다가 일본 전통복장을 입고있는 직원들이 판매하는 곳의 멜론빵이라서 그런가?

 

 

 

멜론빵을 산다고 하면 직원이 물어본다.

 

바로 먹을건지 아니면 싸서 가져갈지.

 

바로 먹을거라고하면.... 오븐에서 나온지 별로 안된듯한 녀석들을 주는 것 같다. 윗 사진상 철판 위에 놓여있는 녀석들로.

 

싸서 가져간다고 하면 이미 봉지에 차곡차곡 들어있는 녀석들로 주겠지.

 

나는 3개 모두 철판에 놓여져있는 멜론빵으로 받았다.

 

이쁜 직원이라 너무 좋았다. ㅎㅎ 다른 여직원도 이쁘던데.. 역시 장사가 잘되는 가게니 직원고용도 까다롭게 할 수 있겠구만.

 

 

 

 

내가 구매할 때는 아무도 없어서 바로 구매할 수 있었는데 내가 멜론빵 3개를 들고 친구들에게 돌아오니 갑자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가게 내에서 앉아서 먹고갈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냥 상점가에 서서 먹기로.

 

 

 

이게 아사쿠사 카게츠도의 원조 쟘보 멜론빵

 

창업을 쇼와 20년에 했다고...

 

 

 

이런 모습. 마름모꼴 균일한 격자무늬가 포인트인데, 쿠키간 간격이 기존 제품과 비교해 살짝 넓은 것 같다.

 

그리고 아무런 충격을 주지 않았음에도 빵 가운데가 살짝 패여 들어가있는 걸 보아 발효가 기준점보다 조금 더 진행된 것 같다.

 

크기는, 점보라는 이름이 붙어도 괜찮을 정도로 확실히 큰 편이었다.

 

쿠키는 매우 단단 바삭해보인다.

 

 

 

밑면. 빵이 위도 아래도, 전체적으로 진하게 구워진 편. 그래서인지 와일드한 느낌이 난다.

 

 

 

바로 먹어봤는데..

 

빵이....

 

빵이...!! 매우 부드러워!

 

먹자마자 바로 요렇게 찌부되어버린다.

 

겉의 쿠키는 매우 카리카리, 완전 바삭바삭하고, 속은 폭신폭신 부드러운 타입.

 

쿠키는 조금 단 편인데 고소-한 버터향이 매우 강하다.

 

와.. 이거 정말 맛있는데?

 

 

빵은 정말 엄청! 부드러운 편인데 계란풍미가 살짝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런 빵을 구울 때, 볼륨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아주 살짝 더 발효를 시키는 걸 선호하는데, 이런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발효시간의 약간의 차이가 결과물에 꽤 큰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에 그 타이밍을 잘 잡아야하지만...

 

어쨌든 꽤나 부드러워서 놀라울 따름이다 화월당의 이 빵.

 

 

 

단순히 크기만 큰 멜론빵일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유명한 맛집은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구만.

 

겉은 완전 바삭바삭한데, 멜론피가 없어도 빵 크러스트 자체가 바삭바삭 고소할 것 같다. 빵 자체를 꽤 진하게 구워냈으니.

 

물론 뽑을 수 있는 최대한의 단단 바삭함을 보여주기 위하여 설탕이 묻은 단단한 쿠키를 씌웠기에 내가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이겠지.

 

 

 

완전 고소하고 달콤하며 바삭바삭 경쾌하게 부서지는 쿠키와, 진하게 구워졌되 속은 매우 폭신폭신 부드러운 빵. 이는 마치 폭신한 솜사탕과 바삭한 쿠키를 동시에 먹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는데 그 조합은 꽤 좋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1945년에 개업한 아사쿠사 센소지의 전통있는 멜론빵 전문점, 화월당 花月堂의 '원조 점보 메론빵'이었다.

 

 

 

*이 글은 2015.09.17 10:10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6. 12. 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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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카미나리몬에서 센소지로 이어지는 나카미세 仲見世 상점가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안내판.

 

[3일간, 1점포에서 1만개이상 팔렸다! 대인기상품!! 맛있는 멜론빵 1개 200엔]

 

작년에 아사쿠사 왔을 떄는 가장 유명한 화월당 花月堂 카게츠도우에서 점보멜론빵을 사먹었는데

 

이번에는 이 곳에서 먹어봐야겠다.

 

사실.. 이번에 일본 오기 전에 아사쿠사의 이 빵집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상태.

 

아르테리아가 몇군데에 매장이 있는데 그나마 도쿄 중심부로부터 접근성이 좋은 아르테리아 매장은 이 곳이었다.

 

오픈한지는 별로 되지 않은 곳.

 

 

중심 거리로부터 나와 뒷골목 느낌이 나는 곳으로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아르테리아 베이커리는 그 앞에 위치해있었다.

 

점두에서는 아줌마가 열심히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점내에서는 두 명의 제빵사가 열심히 멜론빵을 구워내고 있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쫄~깃

 

 

 아사쿠사에 견학온 듯한 학생들이 많이 줄서서 사먹는데 나도 그들과 함께 줄을 섰다. 급조한 듯한 가게느낌이 물씬.

 

 

 

 

멜론빵 러스크도 판매하고 있었다.

 

 

한 봉지에 350엔

 

 

멜론빵은 오리지널과 메이플, 두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오리지널은 화월당 멜론빵처럼 격자무늬가 있는 녀석이었고, 메이플은 무늬없고 설탕이 더 많이 올라가있는 듯한 외관이었다.

 

메이플을 하나 구매했는데 이런 종이포장에 담아준다.

 

 

 

화월당 멜론빵같은 엄청 큰 사이즈의 멜론빵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큰 크기를 자랑한다.

 

겉의 쿠키는 꽤나 단단하고 바삭해보이며 매우 거친 질감이다.

 

냄새를 맡아보니 메이플 향이 아주 강한 편.

 

 

아사쿠사에서, 멜론빵. 구매.

 

 

요래 보면 뭔가 그냥 엄청 큰 쿠키같기도 하고..

 

여하튼 꽤 독특한 질감의 멜론피를 가졌네.

 

 

겉의 쿠키는 특이하게도, 마치 목성처럼 한쪽 방향으로 길게 늘어져있는 크랙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하얀 당 덩어리들이 꽤나 많이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달 것 같은 느낌.

 

빵은 볼륨이 없고 조금 납작하고 옆으로 퍼진 모양인데 이 정도면... 솔직히 과발효가 아닌가 싶다.

 

 

 

밑면.쿠키로 빵을 잘 감싸고 있다. 색은 연한 편인데 그래도 매우 바삭해보인다. 빵도, 쿠키도.

 

 

손으로 반을 갈라봤는데

 

빵결이 부드럽게 찢기는 것이 아닌, 덩어리째로 뚝뚝 끊기듯이 갈라진다.

 

 

먹어봤는데

 

빵에는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듯하다.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했고 달콤한 메이플 향이 강해서 꽤 맛있었는데 빵은.... 애매.

 

발효가 조금 지나친 줄 알았는데 빵이 부드럽진 않고 단단한 식감. 뭐, 많이 발효되어 가스가 빠진 상태로 눌려구워진 것일수도 있다. 일반 빵이 아닌, 멜론피로 덮여있는 '메론빵이'니까.

 

빵의 식감과 맛은 많이 별로였지만 쿠키는 정말 맛있었다. 완전 바삭바삭. 이 정도로 바삭바삭한 쿠키는 정말 오랜만에 먹는 것 같다.

 

먹는 내내 쿠키에 대해서는 감탄을 아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인 듯 메이플 향도 출중하고 말이지.

 

도쿄 아사쿠사에서 만난 멜론빵 전문점 아르테리아 베이커리의 메이플 멜론빵이었는데

 

역시 멜론빵은 쿠키와 빵, 두 가지 모두 완벽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제품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12. 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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