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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팡야에 가서 멜론빵 2개를 사왔다.

 

멜론빵과 말차멜론빵.

 

멜론빵 글에 모두 써놔서 다시 쓰기 귀찮으므로 사진 설명은 패스.

 

 

 

 

 

 

 

 

 

 

 

 

 

 

 

 

 

 

 

 

 

 

 

 

 

 

 

 

 

 

 

 

 

 

 

 

 

 

 

자!

 

이게 바로 도쿄팡야의 '말차 메론빵'!!

 

가격은 무려 2500원!!!

 

이 멜론빵은 처음 먹어본다.

 

근데.. 2년전 논현동의 도쿄팡야에 갔을 때는 이 멜론빵 없었던 것 같은데.

 

아마 그냥 멜론빵이랑 초코칩멜론빵 두 종류였던 것 같음.

 

일단, 외관을 살펴보자면.

 

도쿄팡야의 그냥 멜론빵은 마름모꼴 격자무늬가 있지만 이 녀석은 무늬가 없다.

 

특이하게도, 일본에서 본 멜론빵도 녹색 멜론빵은 무늬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멜론빵은 무늬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다.

 

 

크기는 보통 멜론빵과 동일한 크기로, 살짝은 크게 느껴진다.

 

무게는 묵직한 편이다.

 

쿠키 부분은 아주 수분없이 잘 구워져서 바삭바삭해보이고,

 

설탕도.. 많이 묻어있다.

 

냄새는 말차냄새.

 

둥글고 이쁜 모양이며, 무늬는 없지만 자연스러운 크랙이 보인다. 색깔도 마음에 든다.

 

 

밑면.

 

두꺼워보이는 쿠키가 모든 부분을 잘 감싸고 있다.


빵 색이 조금 진한 느낌이지만, 쿠키를 확실히 바삭하게 하기 위해서 조금 더 구웠을지도.

 

 

반으로 갈라보니..

 

빵도 녹색!!!

 

속에 들어있는 필링조차 녹색!!!

 

이런 멜론빵은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무이하다고 봄.

 

시오코나의 '녹차 메론빵', 미루카레의 '녹차 메론빵'도 쿠키부분만 녹색이고, 빵부분은 흰색.

 

필링은 안들어있거나 커스터드크림이건만..

 

물론, 필링이 녹색인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멜론크림이랍시고 멜론레진 등을 넣어서 색과 향을 낸 크림을 넣은 멜론빵 등이 그러하니까.

 

빵이 녹색인 멜론빵은 뚜레쥬르 정도를 들 수 있겠네. 그 최악의 멜론빵..

 

 

 

어쨌든 조금은 충격적인 비주얼.

 

내부의 필링은 아주 만족스럽게 들어있다. 게다가 맛있어보임.

 

되직하면서 촉촉하니..

 

저게 말차커스터드크림이라고 하던데, 아마 저 크림을 쓰는 곳도 국내에선 이 곳이 유일무이할 것 같다.

 

 

빵 부분은 촉촉해보이는 타입.

 

쿠키부분은 두께를 파악하기 조금 어려운데, 보통 두께인 것 같음.

 

겉으로 보기에는 좀 두꺼워보였는데.

 

 

내부의 말차커스터드크림.

 

많이 들어있다.. 만족스럽다..

 

이런 빵을 만들 때는 주로 내부의 앙금을 무게를 재서 헤라질, 즉 포앙작업을 하지만, 


사실.. 어느정도 숙련숙달이 되면, 무게가 아닌 손 감각만으로 만드는 빵집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도쿄팡야의 경우는 제빵사들이 포앙작업하는 걸 보니 저울로 재면서 하더라. 작업속도는 굉장히 느렸지만서도.

 

번거롭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재서 만드는 경우, 빵만 제대로 완성된다면 이렇게 만족스러운 단면 비주얼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자.. 그러면 이제 한번 먹어볼까???

 

시식!!

 

 

....

 

.................

 

 

...........................

 

 

이..이거..

 

무..

 

무지하게....

 

무지무지... 맛있다!

 

입에 넣자마자 내 눈앞에 펼쳐진 그거슨 바로.. 녹차밭!!!

 

하으아아아으아롸아아~~~~~~~~~~~~~~~~~~~~~~~~~~~~~~

 

말차맛과 향이 기가 막힐 정도다..

 

빵은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진한 말차맛.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하여 촉촉한 빵 생지, 크림과 대비되는 식감. 물론 진한 말차맛이 나는데, 씁쓸한 말차맛보다는 달콤한 말차맛이 난다.

 

말차커스터드크림은 묽지 않고 되직한데 신선하면서도 진한 말차의 맛이 내 입맛에 아주 잘 맞았다.

 

커스터드크림에 말차를 섞는다라.. 


생크림이나 휘핑크림, 밀크크림에 말차를 섞는 경우는 나름 많이 봐왔지만

 

커스터드크림과 말차를 맞추는 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먹기 전까지는 조금 미심쩍었다.

 

맛있을까? 괜찮을까? 안어울리는거 아냐? 등등

 

왜냐면 커스터드크림은 역시.. 그 특유의 뭉글거리는 식감과, 계란 맛이 많이 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기 떄문에.

 

근데.. 그런 걱정을 한방에 날려버렸을 뿐더러 오히려 내 입맛을 매료시킨 그 맛.

 

도쿄팡야의 말차커스터드크림! 완벽하다! 대단하다! 맛있당!

 

 

쿠키 부분은 이렇게 파삭파삭 갈라지면서 아주 그냥 식감부터 맛까지 좋았다. 조금 단 것 빼곤.

 

 

전체적으로 조금 달긴했다.

 

하지만 씁쓸한 말차맛이 더해져서 단맛이 상쇄되어 밸런스가 맞는 느낌. 굿.

 

 

쿠키, 크림, 빵 모두 완벽했다.

 

사실 빵, 쿠키, 크림 모두 말차로 하면 너무 지나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예를 들면, 카레빵을 만드는데 


빵에도 카레가루를 넣고, 


내부에도 카레필링을 넣고, 


빵가루도 카레 듬뿍 넣어 만든 빵을 가루 내서 쓰고,

 

튀기는 기름에도 카레가루를 넣어서 카레기름을 만들어, 거기다가 튀긴, 그런 느낌이잖아.

 

근데.. 먹자마자 말차멜론빵이 입 속에서 나한테 말했다. '쓸데없는 걱정이야 임마 ㅋ'

 

응. 그러네. 네 녀석은 세 부분 모두 말차맛이라해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구나.

 

 

국내에서는 시오코나의 녹차멜론빵이 최고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도쿄팡야의 말차멜론빵에게 그 자리를 내줘야겠다.

 

물론 시오코나의 녹차멜론빵도 현재는 3위 안에는 듬. ㅇㅇ

 

뭐, 어쨌든 무지무지 맛있었다. 도쿄팡야의 말차멜론빵.

 

25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카페 두타트의 크림멜론빵과 도쿄팡야의 말차멜론빵이 각각 2500원으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는데,

 

둘 다 몸값함. ㅇㅇ

 

그런 면에서 1500원인 시오코나의 녹차멜론빵의 위엄. ㄷㄷㄷ 가성비킹왕짱.

 

어쨌든, 일본에서조차 먹어보기 힘들 정도의 레벨이었다. 도쿄팡야의 말차 멜론빵!

 

맛있었다~

 

by 카멜리온 2013. 1. 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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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스리 본누벨 신사동점.

 

압구정로데오 쪽에 있다. 신세계백화점 지하에 들어서있는 본누벨에도 갔었는데 멜론빵이 없어서 여기까지 왔다.

 

아마 본누벨은 일산에 있는 것이 본점인 것 같음.

 

내가 기대하는 멜론빵 중 하나인 본누벨의 멜론빵!!

 

꼭 먹어보고 싶었다..

 

허나, 아쉽게도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였다.

 

본누벨은.. 딱 봐도 개성있고 퀄리티 높은 신기한 빵들이 엄청나게 많은 곳이었다.

 

본누벨이라는 그 명성에 걸맞는 상품들이 즐비했음.

 

유명한 빵들도 많았는데 기억나는건 에멘탈치즈빵. 근데 난 멜론빵만 구매.

 

 

가격 2000원.

 

9개 정도 있었는데 쿠키생지의 무늬와 동그란 외관은 9개 모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빵의 특성상 발효에 의해, 빵의 모양이 의도했던대로 완성되지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쿠키생지를 씌우는 멜론빵의 경우는 그게 더욱 심한데, 본누벨의 멜론빵들은 전부 동일하고 완벽한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유명한 빵집을 가도, 모든 빵이 완벽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걸 보기가 쉽지않은데

 

만든 이의 장인정신과 뛰어난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본누벨 봉지.

 

 

이 멜론빵은 녹색이다.

 

빵은 납작한 타입이고, 큰 편은 아니나 묵직하다. 내부에 뭔가 품고있다는걸 강하게 어필하는 무게!

 

격자무늬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완벽하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 녹색 쿠키생지는 별로..

 

쿠키생지가 캐러멜화도 살짝 되어서 갈색빛이 조금 나는데 이게 좀 언밸런스함.. 갈변하는 녹색이라니.

 

 

설탕은 많이 묻어있는 편이었지만, 발효 중에 살짝 습을 먹었는지 조금 녹은 느낌이 없잖아 있다.

 

쿠키생지에 설탕이 반쯤 녹은 상태로 일심동체가 되어 붙어있는 상황.

 

쿠키생지는 딱봐도 바삭바삭해보임. 굿.

 

 

밑면.

 

깔끔하게 쿠키생지를 씌웠다.

 

 

반으로 커팅!!

 

내부에 노란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었다.

 

 

이 정도면 실하네.

 

쿠키 생지는 보통두께.

 

빵결은 부드럽다기보다는 살짝 뻑뻑해보인다.

 

 

시식!!

 

빵은 생각보단 뻑뻑하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부드럽지도 않았다.

 

쿠키생지에서는 살짝 멜론맛이 나는 것도 같네.

 

쿠키생지는 바삭바삭함. 근데 살짝 눅진느낌이 나면서 바삭바삭하다. 설탕이 많이 묻어있으니 좀 바삭할 법도 한데, 두께가 있다보니 완전 바삭하진 않은 것 같다.

 

내부의 커스터드크림은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평범?

 

바닐라빈은..... 조금씩 베어먹으면서 먹었는데도 3개정도밖에 못봤다.

 

너무 적어서 '이거 바닐라빈이 아니라 크림 만들 때 생긴 검댕 쪼가리 그런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음.

 

실제로 바닐라빈이 아닐지도.. 바닐라 향이 느껴지진 않았거든.

 

 

전체적으로는 조금 단 편.

 

커스터드크림은 단 맛을 절제한 것 같았고, 빵 생지도 단 맛이 적은 편이고....

 

대신 쿠키생지가 설탕으로 인해서인지 약간 단 편이긴 하다.

 

빵이 납작한 편이다보니 쿠키생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단 맛이 강한게 잘 느껴짐.

 

 

커스터드크림의 양은 충분했고, 식감도 촉촉 되직해서 괜찮았다.

 

풍미만 더 좋았더라면!

 

 

대체적으로 만족하긴 했으나..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본누벨 멜론빵 무지 기대했었는데...

 

내 기호에 맞춰 생각해보면, 빵 생지가 조금 더 부드럽거나 아니면 촉촉쫄깃하면 좋겠다.

 

빵이 납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빵 속결이 뻑뻑한 느낌이 나는게 아쉬웠다.

 

내 기준에서는 좀 많이 뻑뻑했음. 계량제를 안넣어서 그렇다면 좋은거겠지만서도.

 

커스터드크림도 단 맛이 적어서 좋긴했는데 '맛있다!'라고 느낄 정도의 맛은 아니었음.

 

쿄베이커리에 이어서 실망한 멜론빵 되겠다. 역시 기대가 크면 안돼..!

 

by 카멜리온 2013. 1. 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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