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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이 부산 간 김에 옵스의 오페라를 사다 주었다.

 

예전에도 받았긴 했는데 그 땐 다같이 파파팍 먹어버려서 사진을 미처 찍지 못.. ㅠㅠ

 

또 먹을 기회따윈 없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옵스 오페라 상자.

 

고급스럽다기보다는 뭔가 빈티지한 느낌이다.

 

 

 

상자를 열었더니 종이로 한번더 포장되어있었다.

 

고급스럽군.

 

 

오페라.. 보통은 초콜릿과 커피계열 재료가 들어가는 케익을 칭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초콜릿과 커피. 둘 중 하나라도 안들어가면 오페라라는 이름이 갖는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내부에는 잘라먹으라고 칼도 들어있다.

 

 

종이를 뜯어내니 요렇게 비닐로 또 포장되어있었다.

 

 

예전에 옵스 여러 지점 들려서 느낀건데..

 

한국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가 아닌 느낌. --;

 

뭔가 제품들도 독특하고, 포장도 그렇고, 인테리어나 분위기나.. 그런게 전부

 

기존의 국내 제과점과 큰 차이가 있었다.

 

그냥 그렇게 느껴졌음. 아 그리고 조금 오래된 느낌의 전통있는 제과점.. 이라는 느낌도 받았고.

 

 

이거 하나에 2128칼로리!

 

뭐, 별로 안되네.. 3개정돈 먹을 수 있겠군. ㅋㅋㅋ

 

원재료를 보니 버터 설탕 밀가루 코코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듯 싶다.

 

 

오페라는 주로 케익으로 만나봤었는데, 이렇게 중형 파운드케익/카스텔라 같은 느낌의 오페라는 처음이다.

 

이래서 옵스는 신기하다는 느낌을 버리기 힘들다니깐.

 

그보다 이 단면... 신기하군.

 

안쪽에는 코코아? 커피? 가 주 재료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시트 3장이 푀이타쥬로 보이는 3개의 층과 교대로 쌓여있고,

 

그걸 얇은 비스퀴 조콩드로 감싸놓은 형태.

 

이런 오페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처음이야!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생김새다.

 

빨리 묵어봐야겠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런 모양.

 

깔끔하게 잘 만드네 흠흠..

 

 

비스퀴 조콩드는 꽤 촉촉해보였다.

 


일단 칼로 잘라봤다.


뭐.. 똑같은 단면이지만.

 


잘보니까.. 저 커피 혹은 코코아가 들어가있는 시트는


크럼으로 만든 것 같고..


그리고 푀이타쥬 층과 크럼 시트 사이에는 흰색 크림같은게 샌드되어있었다.

 


일단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으니


먹어보실까!

 


맛을 봤는데


음..


역시


크림이 들어있었다.


크림은.. 버터크림인듯.


검정색 크럼 시트 부분은.. 커피맛은 안났고, 코코아맛이 났다.


허어.. 이 오페라는 커피맛이 안나는구려...

 


그리고 문제의 그 푀이타쥬층!


나는 주로 퍼프 페스츄리라고 부르지만.. 이건 뭔가 푀이타쥬라고 부르는게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진갈색으로 잘 구워진 얇은 결들이, 불규칙적으로 층층이 몇겹으로 이뤄져있는 푀이타쥬 층!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인다.


꼭 그.. 빠삐요뜨같은 롤웨이퍼 맛이 날 것 같아.

 


신기했던게,


이.. 푀이타쥬층..


완전 바삭바삭해!


와 식감 짱이야


어떻게... 푀이타쥬를 넣을 생각을 다 했을까?


게다가 습을 안먹고 이렇게 바삭거리게 만드는건 어떻게 한걸까?


바로 크림과 맞닿아있고 그런데 말여.

 


코코아 크럼 시트 층은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이 푀이타쥬층이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버터크림은 별 영향력없는 것 같았지만(두꺼운 코코아 크럼 시트층에 식감도 맛도 묻힘)


그래도 얇게 발라져있는게 시각적으로도 괜찮았던 것 같다.

 


내가 파운드나 제과류는 워낙에 안좋아하다보니 빵집을 가도 그 쪽은 눈여겨보지 않는다.


별로 안보긴 하지만, 이렇게 특이한 제품들을 간혹 본 것 같다.


뭐 체크롤케익이라던지.. 요상한 것들.


그러니 뭐 특이함만으로 따지면 내가 위에 써놓은대로 정말 엄청 특이한, 그런건 아닐것이다. 내가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를 뿐.


아무리 그래도 직접 먹어보고 관찰하게 된, 옵스의 이 오페라는 내게는 충격적일 정도의 제품이었다.


발상도 그렇고, 제조공법도 그렇고..


역시 옵스군. 다음에 가면 다른거 한번 골라봐야겠네.


비싼 가격이 걸리지만, 한번정도는 먹을만하다고 느꼈던 옵스의 오페라였다.

 

by 카멜리온 2014. 8.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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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롤케이크 전문점 쉐즈롤에 방문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찾는 홍대...라고는 해도 한달에 한두번은 꼭 오는구나.

 

 

지도를 보며 열심히 쉐즈롤로 향하는 도중, 발견한 리락쿠마샵.

 

WIT WA comma

 라고 하는데..

 

리락쿠마 굿즈만 파는 곳인 듯.

 

 

 

쉐즈롤은 이 리락쿠마스토어 바로 옆에 있었다.

 

 

쉐즈롤

 

 

 

쉐즈롤 롤집

 

로고가 활동적이고 앙증맞다. 정사각형에 밝은 녹색의 간판이 포인트인듯.

 

 

오픈 시간이 11시인데 11시에 딱 맞춰 갔더니 내가 1등

 

그리고 아직 준비도 안되어 있었다.

 

말차를 먹을거예염! 이라고 외쳤으나 말차는 지금 막 만들기 시작했으니까 1시간정도 걸리고 플레인 롤만 있다고 함.ㅠㅠ

 

쉐즈롤의 메뉴는

 

플레인, 말차, 딸기, 초코 이렇게 4종류이다.

 

원래 치즈맛도 있었는데 호불호가 워낙 갈려서 조금 더 보완해서 내기 위해 현재는 판매중지상태라고 한다.

 

 

 

내부가 작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작지 않았다.

 

이 정도면 충분히 넓구만...

 

2인테이블 5개에 1인석 4개면 충분하지.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흰색으로 해놓았다.

 

테이블과 의자는 전부 목조느낌으로.

 

 

 

 

시침과 분침만 있는 커다란 시계도 있음.

 

 

어허.. 사진찍다 쉐즈롤 안방마님 신바람님이 찍히셨다. 그래도 얼굴 안나왔으니 괜찮겠지.

 

 

메뉴판

 

 

플레인롤은 미니 3500/ 하프 7000 / 풀 14000 이고,

쇼콜라, 말차, 치즈는 미니 3800 / 하프 7500 / 풀 15000이다.

그리고 딸기롤은 미니 4000 / 하프 8000 / 풀 16000.

 

 

 

음료류는, 프랑스에서 공수한 마리아쥬 프레르 4종류와

 

그외 갖가지 쥬스, 차, 우유, 빙수 등이 있다.

 

 

 

아까는 준비중이라서 전부 SOLD OUT으로 되어있었는데 새로 진열하셨으니 다시 한방.

 

12시 10분쯤이 되어서야 내가 기다리던 말차롤이 나왔다!! 오오오 드디어 먹는구나!

 

계속 수다떠느라 힘들었음.

 

내가 말차롤을 받아 들 때까지 총 3명의 손님이 왔다.

 

일요일 점심 때라 아직 손님이 적은 듯.

 

 

 

음료를 고를 때, 아침도 안먹고 나왔다보니 공복이라 너무 자극적인 걸 피하기 위해 열심히 고민했다.

 

그러다가 결국 고른 것은 우유

 

 

 쉐즈롤의 맛을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온거니까 우유를 선택한거임.

 

홍차를 제외한 음료 중 가장 안 단 녀석이 우유!

 

 

 

그렇게 나온 말차롤과 살짝 스팀올려 따끈한 우유!

 

싸장님이 직접 서빙해주셨다

 

 

 

말차롤...

 

재료에 대해 살펴보니..

 

일본산 밀가루를 쓰고 있고, 속의 크림은 100% 동물성 생크림인데,

 

국산과 프랑스산을 블렌딩해서 쓴다고 한다. 말차가루도 일본산이라고 함.

 

외관을 보면, 크림과 롤케이크 시트가 거의 동일한 두께다.

 

롤케이크 시트는 반대로 말았기 때문에 겉부분이 포슬포슬 폭신폭신해보임.

 

롤케이크 시트는 진한 말차색.

 

한가운데에는 통단팥앙금이 들어있다.

 

 

내부의 크림도 아주 살~~짝 녹색 빛을 띠고 있는 듯하지만 그건 시트 때문에 그런거고 그냥 동물성 생크림이겠지.

 

롤케이크 시트는 결이 정말 폭신폭신해보임. 맛있겠다!!

 

 

 

시식!!

 

음...

 

일단 롤케이크 시트는, 촉촉 쫄깃한 타입이 아니라, 역시나 폭신폭신한 타입이었다.

 

물론 촉촉함도 느껴짐.

 

맛은 달달한 말차맛이되, 말차향은 그리 진하지 않고, 맛도 씁쓸하거나 한 건 느낄 수 없었다.

 

당도는.. 나한테는 좀 달콤한 편이었음.

 

롤케이크의 재료들의 양을 계속 바꿔가며 연구개발해서 최대한 만족스러운 상태로 만들어냈다고 하셨는데,

 

아마도 유지는 꽤 적게 들어가고, 계란과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설탕도 엄청 들어가는 건 아니고, 보습성과 당도의 적정선을 찾아서 딱 좋은 상태로 레시피를 완성하신 듯.

 

 

 

 

동물성 크림이라고 하는 크림도

 

어느 정도 당도가 있었던 편이었고, 식감은 부~~드럽게 입에서 잘 융해되어 사르르 녹아 사라졌다.

 

식물성크림따위와는 전혀 비교안되는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 산뜻하고 깔끔하고 진한 유지방의 맛!

 

물론 질감과 색에서부터 식물성크림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다만 크림이 많은 걸 별로 선호하지않는 나다보니, 롤케이크 시트가 조금 더 많았으면 했다.

 

이건 소비자 개개인마다 전부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맞추기 어려운 문제지.

 

 

이에 대해 질문했더니, 안그래도 롤케이크 시트 두께와 크림의 양을 조절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한다.

 

고객 모두의 입맛을 맞출 수는 없는 일이니 이것도 절충안을 찾아야 할 수 밖에.

 

 팥앙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팥을 안먹는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가운데의 팥앙금을 빼버리고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건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긴하더라.

 

특히 고운앙금이 아닌, 통단팥을 싫어하는 사람이 대부분.

 

뭐, 이것도 개인의 취향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개인적인 평을 정리해보자면,

 

말차향은 생각보다 진하지 않았고, 맛은 말차의 씁쓸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 달콤한 맛.

 

크림도 롤케이크 시트처럼 달콤한 편이었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롤케이크 시트는 살짝 촉촉하고 폭신폭신한 타입.

 

크림과 롤케이크 시트가 나름 잘 어울렸다.

 

나한테는 살짝 달았고, 크림이 많았다(라기보다는 상대적인 롤케이크 시트 비율이 적었다.)

 

여기저기의 흔한 롤케이크들과는 달랐다.

 

하지만, 롤케이크 전문점이다!! 롤케이크 짱짱맨!! 이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롤케이크만을 파는 가게를 내려고 할 때 걱정되지 않았는지, 다른 메뉴에 욕심나지 않았는지, 주위 반응은 어땠는지

 

위에 데코레이션 등은 하지 않고 이대로 심플한 롤케이크 5종류만 팔 것인지

 

오픈하고나서 현재까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등등 이것저것 물어봤는데도

 

전부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힘든 것은 없고, 항상 즐거워서 빨리 일하러 나오고 싶다고 하심. ㅎㅎ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하긴 가게 오픈하면 초반엔 다들 그런다고 하지... 계속 닦고 정리하고.. 소중한 자신의 가게!!! 으아~~

 

 

홍대의 롤케이크 전문점 쉐즈롤,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쉐즈롤에서 받은 유닉템 바카롱(마카롱이 아님.)

 

안타깝게도 완전 녹은 상태로 먹어서 무슨 맛인지 확인 불가...ㅠㅠ

by 카멜리온 2013. 3. 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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