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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에서만 구할 수 있는 도쿄바나나가 있다.

일반적인 도쿄바나나 시리즈와 다른, 도쿄바나나트리(東京ばな奈ツリー TOKYO BANANA TREE)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당연히ㅡ 스카이트리에서 따온 이름.

고양이줄무늬 기린무늬 꽃무늬 하트무늬 등 여러 종류가 있는 도쿄바나나인데 이 도쿄바나나트리의 무늬는...

 

음...

 

기린무늬는 아니고.. 레오파드??


맛은 초코바나나맛. Chocolate banana cream.


8개들이로 구매했으며 원재료명과 제조원은 윗 사진에 나와있다.


겉 포장지를 벗기면 요런 속 상자가 나온다. 속 상자만큼은 일반 도쿄바나나의 그것이다.


꽤 신경 쓴 듯한 깜찍한 디자인의 포장을 보여주는 도쿄바나나.

 

도쿄바나나 종류가 많다곤 하되 5년 전까지만해도 그리 많은 종류가 있진 않았다.

 

오리지널 포함해서 3종류 정도.. 허나 지금은 파생품(쿠키 페스츄리 바움쿠헨 만쥬 긴자딸기 등등)도 매우 많고 도쿄바나나 자체도 엄청난 바리에이션(하트무늬 꽃무늬 기린무늬 호피무늬 등등)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주로 선물용으로 사왔다보니 많이 먹어보지 못하긴 했다. 이 도쿄바나나트리가 오리지널, 캬라멜맛, 바나나푸딩맛에 이은 네번째 종류.

 

 

 



 

도쿄바나나트리 초코바나나맛 개별포장.

 

 

 

초기의 도쿄바나나 제품들이 한가지 색(오리지널, 캐러멜색 등)만을 가졌다가, 그 이후에는 2가지 색(고양이줄무늬, 기린무늬 등)으로 발전하였고, 그 이후에는 세가지 색(꽃, 레오파드 등)이상을 선보이고 있는데

 

사용되는 색이 많은 만큼 더 신경쓴 것처럼 보이는 레오파드 도쿄바나나트리다.

 

재미있는건 제품마다 무늬가 전부 다른다는 것. 기계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다보니 모든 제품이 천편일률적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초코바나나 크림이 들어있었다.

 

보기에는 평범한 초코커스터드크림으로 보이는데...

 

 

시식하도록 하죠. 자. 시식.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살짝 포슬포슬한 식감이 딱 도쿄바나나의 그것이었다.

 

베어 문 시트조각이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산산이 부서지면서 살짝 까글까글한 식감을 남기며 이내 스르르 녹아 사라진다.

 

내부의 초코바나나 크림은 되직한 겔 타입이었는데 촉촉하긴 했으나 초코와 바나나의 맛이 그리 조화롭다고 느끼진 못했다.

 

유명한 길거리간식인 초코바나나의 맛을 구현하려고 한건지 아니면 단순히 도쿄바나나 크림에 초콜릿을 섞은것 뿐인지는 모르겠으나, 초코커스터드크림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의 맛이었다.

 

물론 도쿄바나나다보니 바나나맛에 초점을 맞춰야해서 초코커스터드크림이 아닌 초코바나나 크림을 넣은 것이겠지만.. 이제까지 먹은 도쿄바나나 중에서는 가장 별로였다.

 

도쿄 스카이트리 한정 도쿄바나나인 도쿄바나나트리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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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카이트리 소라마치 내에 입점해있는 비드 프랑스. vie de france

 

이제까지 꽤 많은 제품을 먹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프랜차이즈 빵집이다.

 

 

스카이트리점은 처음이었는데 이 곳에서 신기한 빵을 발견.

 

 

쿠지라빵 クジラパン

 

영어명은 The whale musk melon roll

 

고래 머스크 멜론 롤

 

설명은 [고래(머스크멜론) 뱃 속에는 멜론크림. 어린이들의 간식으로도 딱! 차갑게 먹어도 맛있어요!]

 

자꾸 머스크 멜론을 강조하는 듯 하다.

 

가격은 소비세포함 200엔

 

 

 

크리스마스 시즌에 왜 소라게빵하고 고래빵을 팔고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일단 멜론빵이므로 구매했다.

 

 

 

 

캐릭터빵이라 그런지 이렇게 투명케이스에 담아서 준다.

 

 

비 드 프랑스 특유의 얇은 멜론쿠키생지를 사용한 멜론빵으로,

 

고래모양을 물방울 모양의 빵으로 만든 후 꼬리지느러미와 양 지느러미는 쿠키로 표현했다.

 

그리고 이마 위쪽의 물 뿜어내는 효과는 미리 만들어 둔 쿠키로 한 듯. 

 

 

비 드 프랑스에서만 볼 수 있는 정말 독특한 쿠키생지 ㅡ.ㅡ; 엄청 얇은데 전혀 바삭거리지 않고 아무 맛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독특한 멜론빵을 만들 때 사용되며 컬러풀한 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색은 역시 멜론색.

 

설탕을 묻히거나 특별한 무늬를 내거나 하진 않는다.

 

 

밑면. 열심히 감싼 흔적이 보인다.

 

애처로울 정도의 양 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내부에는 확실히 멜론크림으로 보이는 것이 들어있었는데 예상외로 빵 또한 아주 연한 멜론색을 띠고 있었다.

 

빵은 꽤나 부드럽고 촉촉해보인다. 쿠키는 역시는 역시 역시군. 매우 얇다.

 

우선 쿠키를 먹어봤는데 쿠키 끝부분이 빵 내부의 크림에 닿아있었다보니 그 부분은 조금 눅눅해져있던 상태.

 

그 외 부분은..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지만 중요한 건, 쿠키가... 맛이 없었다.

 

이왕  만들거 좀 맛있게 만들어주지;;

 

 

빵을 먹어봤는데

 

멜론크림은 생각보다 적었다. 보이는 것만 적은 줄 알았는데 말이지.

 

빵은 확실히 촉촉하면서도 폭신했고, 쿠키는 역시나 아무 맛도 없고 존재감도 없었다.

 

하나 예상 외였던 건 크림 속에 멜론과육 같은 것이 몇 개 들어있었다는 것.

 

 

멜론크림이 멜론휘핑크림이나 멜론커스터드크림이 아닌, 멜론잼같은 그런 크림이었다보니

 

멜론퓨레를 써서 과육같은 것이 씹혔나보다.

 

많이 달콤하긴 했지만 양이 적은데다가 살짝 신 맛이 강해서 내 입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다.

 

고래빵이지만 왜 머스크멜론으로 고래를 만들었는지 그 의도를 알 수 없었던, 도쿄 스카이트리 빵집 비드프랑스의 고래빵(くじらパン)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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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도 일본 타르트전문점, 타르트맛집인 키르훼봉에 방문했다.

 

키르훼봉은 일본 전역에 총 10개의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는데

 

2015년 9월에 방문했던 곳은 긴자에 위치한 그랑메종 긴자점,

 

2016년 9월에 방문했던 곳은 그랑프론트 오사카점이었고

 

각각 2개씩의 타르트를 먹었더랬다.

 

그리고 이번에 찾아간 키르훼봉은 도쿄 세 군데 매장 중 하나인

 

도쿄 스카이트리타운 소라마치점 東京スカイツリータウン・ソラマチ 이다

 

 

도쿄에는 긴자, 아오야마, 스카이트리 이렇게 세 곳에 키르훼봉 매장이 있는데

 

우연히도 저 세 군데 매장 모두 이번 여행 루트 상에 있었기에 아무 곳에나 들려도 상관없었다.

 

아오야마점은 오모테산도역에 있는데 여행 시 가장 처음으로 관광하는 곳.. 시부야->오모테산도->하라주쿠(메이지진구)

 

하지만 이 쪽에는 다른 수~많은 먹을 것들이 있기에 키르훼봉 아오야마점은 패스했고,

 

긴자점은 이미 가본 곳이기도 하고 스카이트리를 긴자보다 먼저 가는 여행계획이었기에

 

결국 도쿄 스카이트리타운 소라마치점 키르훼봉으로 가기로 했다.

 

 

 

보통 키르훼봉은 웨이팅이 길다보니 스카이트리 타운 소라마치점도 대기를 좀 해야할 줄 알았는데

 

조금 일찍 온 편이어서 그런지 다행히 손님이 별로 없었다.

 

스카이트리 타운 소라마치점은 음.. 처음 봤을 때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고 느꼈는데

 

막상 전체 면적을 생각해보니 다른 곳이랑 큰 차이가 나진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소라마치 2층에 위치해있는 키르훼봉은 워낙에 눈에 띄어서 찾기 쉬운 편인데 우리가 타고 올라간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있어서 우리는 더더욱 빨리 찾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2016!!

 

이미 셋다 완판 되었다고.. 완판이라기보다는 예약을 더이상 안받는다는 이야기겠지?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수많은 타르트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키르훼봉은 이렇게 제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제품들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선택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에도 큰 고민없이 몇번 이야기 하다가 각각 하나씩 선택.

 

아리는 윗 사진의 위쪽 칸에 있는 별모양 붉은 과일과 초콜릿 무스 타르트를 골랐고

 

나는 그 타르트와 겹치지 않게 다른 것.. 고구마와 밤 두 가지 중 고민하다가 결국 밤 시부스트 타르트를 골랐다.

 

밤 시부스트말고 몽블랑 비슷한 것도 있었는데 그나마 밤 시부스트가 더 나아보여서 과감히 선택.

 

 

이 쪽이 바로 카페.

 

테이블은 15개 정도 있었는데 우리가 들어갈 때는 다섯 테이블 정도 밖에 차있지 않았기에

 

'스카이트리에는 관광객도 많아서 키르훼봉에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구만'

 

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나갈 때 쯤에는 두 테이블 정도를 제외하고 꽉 차있었다.

 

아마 오후 3시 이후부터는 더더욱 많은 손님들이 방문할 것 같다.

 

 

나도 마음에 들었던, 김이 서린듯한 겨울 느낌의 키르훼봉 인테리어 창문.

 

 

주문한 음료가 먼저 나오고나서 주문한 타르트가 제공되었다.

 

내가 고른 밤 시부스트 栗のシブースト

 

아리가 고른 별모양 붉은 후르츠와 초콜릿 무스 타르트 星型 赤いフルーツとチョコレートムースのタルト

 

키르훼봉에서는 타르트가 조금 특이한 모양이면 앞에 ~型 가 붙는데

 

저 붉은 후르츠와 초콜릿 무스 타르트의 경우는 별모양이라서 [별모양]이 타르트 이름 앞에 붙었다.

 

 

꽤나 이쁜 키르훼봉 타르트.

 

스카이트리라서 스카이트리 장식도 꽂혀있다. ㅎㅎ

 

베리 타르트는 790엔, 밤 시부스트 타르트는 630엔

 

아이스카페오레는 594엔, 아이스얼그레이는 540엔이다.

 

 

 

 

 

 

 

 

 

밤 시부스트 타르트를 먹어보았다.

 

위에는 밤이 잘게 들어가서 아주 작은 밤 입자가 씹히는 맛이 나는 시부스트 크림이었는데

 

꽤나 달콤하며 밤 풍미도 진하고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려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아래 층은 커스터드크림 맛이 많이 났는데 꽤나 몽글몽글한 식감이었고, 속에는... 럼 레이즌같은게 들어있는데

 

음.. 럼 레이즌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일단은 입자가 조금 더 커. 마치 체리같이..??

 

럼 체리인가.

 

 

타르트는 바삭바삭하며 고소하고 맛있었고 밤 풍미가 진하며 밤이 씹히는 시부스트크림과 커스터드크림의 맛도 좋았는데

 

저 내부에 들어있는 체리같은건 입에 별로 맞지 않았다.

 

럼 레이즌같은거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씹는 식감도 별로고 맛도 그다지...

 

 

붉은 과일과 초콜릿 무스 타르트의 경우는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지만 초코무스와 과일이 잘 어울리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아니 그냥 초코맛 자체가 과일이랑은 안맞는 것 같아.

 

나는 개인적으로 밤 시부스트 타르트가 더 맛있었다.

 

아리는 자기 입에는 붉은 과일과 초콜릿무스 타르트가 더 나은 것 같다고 하지만.

 

 

재미있는건, 별모양 타르트라서인지.. 아니면 소라마치라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윗 사진처럼 타르트 초코무스 위에 작은 식용 별모양 장식이 뿌려져있다.

 

아무리 매뉴얼이라고는 해도 저런 작은 것도 신경써주니 소비자로서 기분이 좋고, 또 이쁘니까 기분이 좋네.

 

키르훼봉 도쿄 스카이트리타운 소라마치점에서 먹은 타르트 두 종류,

 

엄청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제품들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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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스카이트리 소라마치의 델리프랑스.

 

그 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멜론빵.

 

 

바로 이 '메론빵'과,

 

 

이 '엔젤스타' 두 종류다.

 

'메론빵'은 이미 전에 살펴봤고, 이번에는 이 엔젤스타 エンジェルスター 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설명을 보면,

 

[폭신폭신한 생지에 사과프레저브와 새콤달콤한 크림치즈를 넣었습니다. 아몬드&코코넛풍미 쿠키생지를 토핑해서, 별모양으로 구워냈습니다. 도쿄 소라마치점 한정품입니다.]

 

가격은 소비세 포함 260엔.

 

일반 멜론빵보다 비싸다.

 

 

사실 두 종류가 있다는 건 몰랐는데, 두 종류라니.. 당연히 둘 다 구매!

 

 

도쿄 스카이트리 소라마치 델리프랑스 매장 한정인 '메론빵'과 '엔젤스타'

 

 

아하! 전에 웹에서 검색할 때 느낀건데, 위에 붙어있는 저 도쿄소라마치한정 이라는 스티커가 다를 때가 있었는데

 

멜론빵에 있는 스티커랑 이 엔젤스타에 있는 스티커랑 다르기 때문에 그런거였구나.. 원래부터 두 종류였어!

 

 

원재료를 보면, 밀가루, 요구르트풍미크림, 사과프레저브, 마카롱쿠키(밀가루, 상백당, 마가린, 아몬드 프레이크), 마가린, 설탕, 쇼트닝, 탈지분유, 효모, 전분 그리고 기타 첨가물 등이 들어간다.

 

 

도쿄 소라마치점 한정 엔젤스타의 외관.

 

모든 제품이 저렇게 가운데가 동그랗게 푹 꺼져있는 상태였는데, 이건 '메론빵'과는 달리 저 쿠키부분이 위쪽인 것 같다.

 

멜론빵의 쿠키는 철판에 맞닿아서 캐러멜화 되어있었지만 이건 그렇지 않거든. 게다가 저렇게 푹 꺼져있는 모양이 저게 절대 밑면이 아니라는 걸 나타내준다.

 

쿠키에 별다른 무늬는 없는데 일반 멜론빵과는 달리 빵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편이며, 축축한 느낌이 많이 전해진다.

 

 멜론빵의 쿠키는 매우 단단해보인 반면 엔젤스타의 쿠키는 꽤나 축축해보이는데, 자라메당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 또한 차이점 중 하나다. 하얀 쿠키에 보이는 저 거무튀튀한 반점은 아몬드 프레이크인 것 같다.

 

 

반으로 갈라서 살펴보니

 

속에는 사과 프리저브(당적한 조금 커다란 사과다이스)와 새하얀 크림치즈가 들어있는데, 빵은 꺼져있다보니 속결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먹어봤는데

 

음.. 확실히 전체적으로 많이 촉촉한 편이다.

 

마카롱생지를 쿠키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파삭파삭한 느낌이 아닌 촉촉한 느낌.

 

속의 크림치즈에서는 요거트맛이 꽤 강했고 아삭아삭 씹히는 사과 프리저브가 맛있긴했지만 전체적인 조화는 그리 좋지 않았다.

 

아니 엄밀히 말해 사과와 크림치즈 자체는 꽤나 괜찮은 조합이었지만, 빵과 쿠키가 사과&크림치즈와 전혀 친하지 않은듯했다.

 

 

빵과 쿠키 모두 촉촉한 편이지만 그게 오히려 아쉬운 느낌. 크림치즈와 사과도 축축한 식감이거든.. 너무 지나치게 축축해! 뭔가 축축 처져버려!

 

그래도 역시 엔젤스타가 스카이트리 소라마치 한정 멜론빵보다는 더 나았다.

 

다만, 이 엔젤스타도 마카롱생지를 포기하고 일반 멜론빵처럼 자라메당 들어간 일반 쿠키를 빵 아래로 가게하여 바짝 구워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축축한 마카롱생지로 구워낼 필요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가운데도 축 처지는데 말이지.

 

같은 틀을 사용하는 것 같으니 그 방법을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닐텐데, 이 업체에선 왜 그리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짧은 시간동안 짱구를 굴려보았고,

 

아마... 비드프랑스 혹은 델리프랑스에서 이미 '엔젤스타'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소라마치 한정품은 '모양'만 달리할 뿐 그 제품의 특성(필링, 위에 올리는 토핑물 재료 및 그 식감과 맛)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

 

이렇게 구워냈을거란 결론을 내렸다.

 

아니면 단단한 멜론빵 vs 부드럽고 촉촉한 엔젤스타 이런 대결 구도로 가서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 폭을 넓힌 것일 수도 있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는 특히나 부드러운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뭐 그게 아니라면 그냥 이게 더 편해서 이렇게 구운걸 수도 있고~ 아예 아무 생각 없을 수도 있겠지.

 

어쩄든 사과 프리저브와 요구르트맛 크림치즈가 들어있는 마카롱 생지가 올라간 별모양 멜론빵,

 

델리프랑스 도쿄 소라마치점 한정 엔젤스타를 먹어보았다.

by 카멜리온 2017. 1. 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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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스카이트리에 방문했다.

 

 

 

날도 좋아서 스카이트리가 아주 선명하게 잘 보였다.

 

이번의 방문 목적은 소라마치에 있는 스카이트리 한정 멜론빵을 구매하는 것.

 

 

이 곳이 바로 소라마치 そらまち.

 

스카이트리는 꽤 복잡하게 되어 있는데 이 곳은 1층이다. 한정 멜론빵을 파는 빵집이 이 1층에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 쇼핑하며 빵집 찾아다니는 중.

 

통로 가장 마지막쯤 되어서야 내가 찾던 빵집이 나타났다.

 

바로 델리프랑스. Delifrance

 

오사카에서는 보기 힘들고 도쿄에서는 은근히 보기 쉬운 빵집.

 

알고보니 비드프랑스 계열이라서 그 곳과 거의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점두에 진열판매되고 있는 두 제품...

 

딱 봐도 그거로구만.

 

 

점장의 추천.

 

Melon Bun "Soramachi LTD."

 

도쿄 소라마치점 한정 멜론빵이라고 한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194엔! 소비세 포함하여 210엔이다.

 

 

[폭신한 생지에 생크림 넣어 만든 쿠키생지를 올려

 

자라메당을 뿌려 별 모양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도쿄 소라마치점 한정 멜론빵입니다.]

 

 

엄청나게 쌓여있다.

 

그런데 일본에서.. 것도 스카이트리라면 이 정도 양은 하루만에 다 팔리고도 남을 듯.

 

공간문제로 미처 진열하지 못한 제품들이 매장 한켠에 잔뜩 쌓여있지않을까?

 

 

일단 구매했다. 도쿄 소라마치점 한정 멜론빵.

 

이 압도적인 외견.

 

 

제조자는 비 드 프랑스 ヴィ・ド・フランス

 

재료는 밀가루 설탕 쇼트닝 마가린 우유등을 주원료로 하는 식품 계란 이스트 식물성유지 글루텐믹스 글루코만난 페이스트 소금 유화제 팽창제 색소 계량제 등등

 

 

소라마치 한정 멜론빵.

 

위에는... 자라메당이 엄청나게 다닥다닥다닥 오밀조밀 빈틈없이 박혀있는 쿠키가 올라가있다.

 

이 정도로 각진 별모양이면, 별모양 틀을 사용해서 구워낸 제품일 것이라고 100% 확신.

 

제품 크기는 큰 편이다. 별 모양이라서 크다고 느끼는 걸 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바라봤을 때 빵의 가장 긴 부분 길이가 20cm 정도는 되니 큰 편이라 할 수 있겠지.

 

다만 크기에 비해 꽤 가벼운 무게가 나를 조금 불안하게 만든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자라메당이 쿠키 가운데 부분에만 좀 많지, 가장자리에는 그다지 없는 것 같다.

 

 

밑면.

 

음.. 밑에도 쿠키가 감싸져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건만 그런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일반 빵 생지가 나타났다.

 

그런데 딱 보니까 이 부분이 위인데??

 

그렇다면 자라메당과 쿠키가 있는 부분이 아랫면!

 

어쩐지 쿠키 부분이 되게 눌려 구운 것 같이 지저분하기도 하고 캐러멜화 되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반전이 있었을 줄이야.

 

일반적으로 멜론빵은 윗부분에 쿠키를 올리니까 당연히 그 부분이 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포장박스에도 쿠키가 위 쪽을 향해 들어가있었고 말이지.

 

 

반으로 갈라봤다.

 

이름이 '크림 메론빵'도 아니고 '메론빵'이니 뭔가 들어있을리가 만무하구나..

 

눌려 구워진 빵 특유의 기공이 눈에 띈다.

 

발효는 괜찮게 되었고 기공도 균일하긴 한데 눌려 구워졌으니 식감이 괜찮을지 어떨지...

 

 

그래도 빵은 폭신 보들보들 해보인다.

 

쿠키는 정확하게 윗면에만 있고 두께는 두꺼운 편.

 

 

먹어봤는데

 

...

 

특이한 식감이다.

 

수분이 조금 많이 날라간 식감.

 

폭신 보들보들이 조금 퍽퍽해진 그런 식감이다.

 

약간.. 종이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어... 결이 있는게 아닌데 뭔가 질긴 결같은게 씹히는 그런 느낌이다.

 

버터가 아닌 쇼트닝이 들어간데다가, 계란도 소량만 들어간 듯한 그런 빵 반죽이, '눌려' 구워졌으니 이런 식감이 나오는 것 같다.

 

아니면 모양 유지를 위해 골격 형성을 목적으로 글루텐믹스를 넣어서 이런 식감이 나오는 걸지도?

 

쿠키는 와작와작한 식감이라기보다는 바삭바삭 으스러지는 식감이 강하되, 쿠키에 들어있는 자라메당이 오독오독 씹히며 단단한 식감을 한층 보강해주었다.

 

이는 질깃한 빵 생지에 한 줄기 빛....!

 

살짝 캐러멜라이즈 되어 달콤 고소한 맛도 느껴졌다.

 

허나 빵 부분이 쿠키에 비해 너무 많아!

 

 

솔직히 빵이 꽤나 맛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쿠키도 덩달아 '보통 수준'으로 느껴진다.

 

역시 눌려 구워진건 어쩔 수 없는 건가..

 

눌려 구워져도 정말 맛있는 빵은 맛있던데 말이지.

 

쿠키가 윗면에만 있어서 아쉽기도 했다.

 

적어도 옆면 절반까지만이라도 덮여있었으면 더 괜찮았을 것을...

 

 

아쉬웠던 멜론빵, 도쿄 스카이트리 델리프랑스 소라마치점 한정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12. 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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