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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있는 쿄베이커리를 나오자마자 빵집이 하나 더 보였다.

 

길 건너편에 있는 조금은 커보이는 '베이커리 이삭'이라고 하는 빵집. 

 

 

한번 가봤다. 그 유명한 쿄베이커리와 대적하고 있는 빵집이라니..

 

들어가봤는데 투박한 제품이 많은 보통 개인빵집이었다.

 

하지만 제품이 나름 신기하고 개성적인 것이 많았음. 정말 맛보고 싶은 빵이 꽤 될 정도로..

 

그리고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다(쿄베이커리가 너무 비싸서 상대적으로 싸게 보였을지도 모름 --;;)

 

하지만 난 멜론빵을 사야하지. 여긴 멜론빵같은게 없어.

 

그냥 나가려다가 먹어보고 싶은 여러가지 제품 중에서 가장 내 눈을 끌던 단팥이 들어있는 소보로빵 하나를 구매했다.

 

 

개별포장에 들어있지 않았는데 그 상태로 봤을 때 소보로가 얼마나 맛있어보이던지;;;

 

특히 이 베이커리 이삭에 있는 소보로가 올라가있는 제품들은 거의 다 맛있어보였다.

 

소보로가 빵 구매욕을 자극하다니!!

 

 

보통 소보로빵도 있었지만 이 단팥이 들어있는 소보로빵의 특징은, 일단 빵이 되게 얇아보임.

 

한 20개 정도가 놓여져 있었는데 바삭바삭해보이는 두껍고 덩어리진 소보로도 빈틈없이 꽉꽉 놓여져있었지만

 

내부의 팥앙금이 보일 정도로 얇은 빵 생지를 가진 녀석들이 눈에 띄었다.

 

그건 마치.. 빵 생지라기보다는 페스츄리 생지 같았어.

 

 

뒷면. 역시나 보통 빵생지와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이건.. 페스츄리 생지의 느낌인데..

 

 

먹어보았다.

 

파삭 겉의 생지가 부서지면서 내부의 팥앙금이 나타났다.

 

이.. 이건!!

 

역시나 빵 생지가 아냐.. 페스츄리(파이) 생지였어!!

 

완전 얇고 바삭바삭해

 

그러면서 팥앙금이 듬뿍 들어있어.. 소보로는 고소하면서 완전 수분이 잘 날라가있어서 바삭바삭 맛있다.

 

(제품명이 안 붙어있어서 처음에는 '단팥소보로'라고 생각했으나, 아마도 '소보로 파이'인것 같다. 정정. 정확하진 않음.)

 

이거 진짜 맛있었다.

 

단팥이 들어간 소보로빵을 이제까지 십여개 먹어왔는데 가장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음.

 

성심당의 튀김소보로도 맛있긴 하지만 튀긴거라 기름이 많지. 소보로가 완전 기름이 쩔어있음.

 

팥앙금이나 소보로가 단 편이긴 한데 그 양에 비해 엄청나게 단 것도 아냐.

 

그러면서 바삭바삭 고소한 소보로와 바삭바삭하고 얇은 페스츄리 생지, 내부의 커다란 공간, 부드럽고 달달한 팥앙금의 조화가 완벽하다.

 

기름지지도 않다.

 

 

이건 다시 먹어보고 싶은 빵이었음.

 

사실 쿄베이커리의 멜론빵을 먹고서 이걸 먹었는데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

 

쿄베이커리 멜론빵 반 남겼는데 이건 순식간에 다 먹었다.

 

이게 맛이 훨씬 달고 강력하긴 했지만 꼭 그것때문만은 아닌 듯.

 

부스러기가 많이 나오는 건 함정. 소보로가루도 그렇고 페스츄리 가루도 그렇고..

 

 

맛있었다

 

굿...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고.. 그냥 소보로 파이라 부르기로 했음.

 

 

 

 

<추가>

 

최근 다시 베이커리 이삭을 들리게 되어, 양해를 구하고 내부 사진을 찍어왔다.

 

물론 빵도 구매..

 

 

내부는 그리 넓진 않지만 빵 종류는 매우 많다.

 

 

 

 

 

 

가장 아래는 과자빵류, 가운데는 만쥬, 카스텔라, 머핀류

 

맨 위는 카스텔라, 타르트류

 

 

 

만쥬, 쿠키, 찹쌀떡, 페스츄리 류 등이 보인다.

 

 

 

 이 쪽은 중대형 빵들.

 

 

 

작고 둥근 모카빵과, 커다란 양파크림치즈 베이글, 바게뜨.

 

위에도 써놨다시피 베이커리 이삭은 가격이 저렴한 편.

 

모카빵은 1500원, 양파크림치즈베이글은 2800원, 바게뜨는 2500원.

 

 

 

쉘브르, 아몬드카스텔라, 깨찰빵.

 

이 중에서는 아몬드카스텔라를 먹어보고 싶당. 스트로이젤이 듬뿍 올라가있엉.

 

 

코코넛롤, 오믈렛, 옥수수붓세.

 

코코넛롤도 붓세도 꽤 큰편이다..

 

 

계피소보로, 생도넛, 팥도넛

 

계피소보로 먹어보고 싶었음..

 

 

 

후르츠파이, 소라파이.

 

내가 좋아하는 소라파이!

 

먹어봤는데 맛있었당. 근데 좀 가벼움..

 

근데 소라파이는 보노과자점에서 먹었던 게 킹왕짱이었음.

 

보노과자점거는 토핑도 많아서 묵직했고.

 

 

 

중형제품들.

 

 

 

맘모스빵과 생크림카스텔라, 영양빵, 초코파운드, 밤빵 등

 

 

 

 

케이크도 많다 ㄷㄷ

 

 

 

샌드위치류나 슈, 그리고 냉장보관 중인 제품들도 많이 보임.

 

 

 

그리고... 여전히 잘나가고 있는 '소보로 파이'

 

이름은 정말 소보로 파이였다! ㅎㅎㅎ 맛남. 또 사먹었음. ㅋ

 

by 카멜리온 2012. 12.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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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에 간 김에 빵 탐방을 했당.

 

예전에 폴앤폴리나, 리치몬드(지금은 없어졌지..), 미루카레(지금 영업 안하는 중)를 갔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김진환제과점, 퍼블리크, 브레드 05, 쿄베이커리, 오븐과 주전자, 르방에 가볼 생각이었다.

 

근데 김진환 제과점은 찾다가 포기..

 

완전 추운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던 데다가 아침 일찍 나왔기 때문에 스맛폰 지도를 보기 힘들었다..

 

게다가 날이 추워서 그런가 스맛폰이 1분에 2번씩 꺼짐 --;;

 

김진환 제과점은 식빵 사먹으러 가려는 건 아니었고, 소보로 사먹으러 가려는 거였기 때문에 그냥 과감히 패스.

 

퍼블리크와 브레드 05에 들어가봤지만(퍼블리크는 입구가 일반주택처럼 대문으로 되어있어서 놀랐다;; 다른 쪽에도 입구 있는 듯) 멜론빵이 없었기에 패스.

 

르방과 오븐과 주전자는 시간이 부족해서 못감.

 

결국 예전부터 가장 가고 싶어했던 쿄 베이커리에 도착하게 되었다.

 

다른 빵집들과 달리 길거리에 있어서 찾기 쉬웠음. ㅎㅎ

 

 

매장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고 써져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가게는 그리 크진 않았지만 직원이 무지하게 많았다 --;;

 

좁은 공방에는 8명 정도가 들어가 있었고 판매 매장에는 계산대 인원 포함하여 6-7명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작업하면서 서로 부딪힐 것 같았음.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케이크나 빵 등을 더욱 많이 만들어내느라 그런 듯.

 

진열대 및 내부 인테리어는 괜찮은 편이었고 내가 갔을 때는 50종류 정도는 되보이는 빵들이 진열대를 장식하고 있었다.

 

네이밍도 독특하고 신선하며, 특이한 빵들도 많았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제품들.

 

대충 5종류는 되었던 것 같다. 먹물 치아바타, 먹물 바게뜨, 먹물 연유 바게뜨, 치즈볼 등

 

독특하고 특이한 빵들도 꽤 보였음.

 

다만 가격이 꽤 비쌌다 ㄷㄷㄷ

 

작은 빵들도 거의 다 2000원이 넘어가고.. 중간 사이즈 빵은 3천, 4천 넘어가고 대형 빵은 최저 5천원..

 

멜론빵도 얼마였지. 1800원이었던 듯.

 

기본적으로 빵집 가면 빵 잔뜩 고르는데 고를 수가 없었다... 간신히 멜론빵 하나만 초이스.

 

먹물연유바게뜨랑 얼그레이크림 먹어보고싶었지만.. 간신히 참았음.

 

근데 캐셔에 있던 여자애가 불친절했다. 여러모로.....

 

빵집은 서비스와 인사성도 중요한데..

 

 

일단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사고서 가방에 넣고 1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도 전혀 모양이 망가짐이 없었다.

 

그만큼 빵의 탄력성이 좋고 쿠키생지가 단단하다는 거겠지.

 

 

베이지 색에 자연스러운 크랙의 멜론빵.

 

 

밑면.

 

깔끔하게 잘 감싸진 쿠키생지가 맘에 든다. 구워진 색도 맘에 들고.

 

 

쿠키 생지는 손으로 쿡쿡 눌러보면 꽤 단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께자체는 보통인 것 같다.

 

설탕은 뿌려져있지 않음.

 

외관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빵은 순백색에 조밀조밀한 작은 기공이 보임.

 

촉촉한 타입은 아니고 폭신폭신 부드러운 타입.

 

 

먹어봤음.

 

쿠키생지는 촉촉하면서도 단단한 편이라 씹는 식감이 느껴지는데 단맛을 매우 적게해서 그런지 단맛이 거의 안났다.

 

빵 생지는 아무 특징도 없었음..

 

유지나 계란 향이 느껴지지 않음.

 

그렇다고 폭신폭신에 치중한 것도 아니고 촉촉에 치중한 것도 아니고 애매한 생지.

 

쿠키생지도 그렇고 빵생지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단맛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멜론빵.

 

쿠키생지는 나쁜건 아니었지만 딱히 좋지도 않았다.

 

서울에서 멜론빵으로 유명한 곳이라하면 미루카레, 도쿄팡야, 쿄베이커리 정도인데

(물론 뺑드빱바나 본누벨, 나폴레옹 등등 수많은 곳에서도 팔고있긴 하지만 일본식 빵을 파는 대표적인 빵집이 위 세 곳)

 

지극히 개인적인 평으로는 미루카레와 도쿄팡야의 멜론빵보다는 별로였던 것 같다.

 

먹다가 빵 남기는 경우가 10%도 안되는(멜론빵의 경우는 5%나 되려나) 나인데 반이나 남겼음;;;.

 

맛없다고 느낀 건 아니었는데.. 뭐라고 해야하지. 배고픈 상황에서 먹었는데도 안들어가더라.

 

무지 유명한 베이커리라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컸다.

 

혹시 오늘만 맛없었을지도 모르니 다음에 한번 더 먹어봐야겠다.

 

왜냐면 넷상의 다른 사람들 평을 보면 '좀 단편이다' '촉촉하다' '메론향이 난다' 등등 나와 상반되는 의견이 많아서...

 

개인차이긴 하겠지만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겠음. 난 멜론향도 못느꼈음..

 

아 근데 가격좀 내려주면 좋겠네. 기본 멜론빵치고는 가장 비쌌던 것 같다.

 

필링도 안들어있고 특별한 재료를 썼다거나 한 게 아닌 보통 멜론빵이라면

 

한국에서는 900~1500원(1500원도 비싼편이다), 일본에서도 84~126엔 정도인데 말이지.

 

어쨌든 기대가 커서 실망했던 쿄베이커리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12. 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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