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도쿄 하네다공항에서는 도쿄바나나 한정상품을 무려 두 가지나 만나볼 수 있다.

 

하네다공항 한정... haneda airport limited 라고 붙어있는 제품은

 

하나는 바로 이 도쿄바나나 카스테라 메이플맛 東京ばな奈 カステラ メープル味

 

도쿄바나나가 원래도 카스텔라 버전이 있었던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바나나모양 파이랑 쿠키같은 건 몇년 전부터 보긴 했었던 것 같은데...

 

여하튼 기존에 있든 도쿄바나나 카스텔라에 메이플맛을 추가해서 하네다 한정 도쿄바나나로 만든건지,

 

아니면 이번에 도쿄바나나 카스테라 자체를 새로 출시한건지는 알 수 없지만

 

하네다 한정 도쿄바나나 중에서는 이 제품이 더 끌렸다.

 

 

잔뜩 쌓여있는 도쿄바나나 카스테라 하네다 공항 한정.

 

이 제품말고 또 다른 하네다 한정 도쿄바나나는, 카스텔라가 아닌 일반 도쿄바나나이되 꿀맛이었나.. 그런 제품이었는데 도쿄바나나 모양이 꿀벌 줄무늬같은 걸 가지고 있었다.

 

꿀맛은 사실 별로 안땡겨서 그건 이번에 구매하지 않고, 이 도쿄바나나 카스텔라 메이플맛만 2박스 구매해보았다.

 

 

도쿄바나나 카스테라 메이플맛 미쯔케따! 東京バナナ カステラ メープル 8개입

 

하네다공항한정 羽田空港限定

 

 

솔직히 처음에는 '음... 바나나맛 카스텔라에 메이플맛까지 추가된건 좀... 맛을 지나치게 많이 집어넣은거 아냐??' 라고 생각.

 

맛있으려나... 실패하는건 아닐까... 걱정.

 

 

 

원재료명을 보니 설탕, 노른자, 흰자, 밀가루, 물엿 순으로 많이 들어가고 메이플 시럽과 바나나파우더 등도 들어가는 걸 알 수 있었다.

 

 

겉포장을 벗겨내고 나온 내부의 제품상자.

 

 

제품을 여니 이런 모습이었는데 꽤나 큰 도쿄바나나 개별포장 8개가 상자를 가득 채운 상태였다.

 

카스텔라가 뭉개지지 않게 좀 여유있게 그리고 움직이지 않게 포장한 듯 싶다.

 

 

바나나와, 카스텔라와, 메이플시럽.

 

모두, 맛있는 황금색.

 

최고의 맛을 끌어내는 황금비.

 

도쿄바나나 카스테라 메이플맛. [미쯔케닷]

 

 

그런데 확실히 상자 하나하나가... 꽤나 큰 편이다.

 

대체 제품은 어떤 크기길래?

 

 

 

 

좀 높아서 혹시 두 줄로 총 16개 들어있는거 아냐? 라는 기대를 하며 하나를 빼보았는데

 

역시나 아니었다.

 

상자가 꽤 높았을 뿐.

 

 

이 포장을 뜯으니

 

 

이런 얇은 플라스틱 트레이에 담겨있는 도쿄바나나 카스텔라가 하나 나오는데

 

종이로 한번 덮여있어 보호되고 있는 것이 특징.

 

 

그 종이를 벗겨내면 이런 모습.

 

그냥 딱 카스텔라다. 바나나모양의...

 

 

바나나향보다는 카스텔라향과 메이플향이 강한 편.

 

 

도쿄바나나 카스테라 밑면.

 

일반적인 유산지가 아닌체크무늬 유산지가 제품 모양 그대로 붙어있다.

 

 

사실 카스텔라 자체는... 작은 편이다.

 

일반 도쿄바나나와 비교하면 2배가량의 크기이긴 하겠지만 그 커다란 포장에 비해서는 작다고밖에 할 수 없는 크기다.

 

거짓말 안 보태고 입을 크게 안벌리고도 한입에 다 넣어서 먹을 수 있는 수준.

 

카스텔라 색은 샛노란색이고 볼륨은 좋다. 높이가 윗 사진에 나온 그대로.

 

 

아래쪽의 유산지를 벗겨내니 일본 카스텔라답게 자라메당이 듬뿍 박혀있었다.

 

조금 녹아서인지 형체가 안보이는 것들도 있고 작아진 것들도 있었지만 이것들은 필시 자라메당이었다.

 

 

먹어보았는데

 

음...

 

막 엄청 부드럽거나 하진 않네.

 

그리고... 바나나맛...같은건 잘 모르겠고 메이플맛이 느껴지며. 달아.

 

자라메당 부분 먹으면 더 달아.

 

이거 먹기 전에 오랜만에 후쿠사야 카스텔라를 먹었는데 그것보다는 덜 촉촉하고 덜 쫀쫀한데 단 맛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

 

둘 다 달아. 아니.. 아니... 도쿄바나나 카스텔라가 약간 덜 단 것 같긴하다. 그런데 어쨌든 둘 다 달아.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었다. 맛없어서 못먹는 수준은 절대 아니고 오.. 흐음.. 하면서 고개 끄덕거리며 계속 먹을 수 있는 그런 제품이었으니.

 

그런데 정말... 도쿄바나나 카스텔라라고 안 쓰여있고 그냥 카스텔라라고 쓰여있었으면 단순히 '메이플맛 카스텔라'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바나나풍미는 없다시피 한 느낌.

 

일반적인 카스텔라 맛이 느껴지되... 꿀 대신 메이플시럽을 많이 넣어 메이플시럽 풍미가 느껴지는 그런 카스텔라였다.

 

도쿄바나나 하네다공항 한정 제품!

 

하니 도쿄바나나말고 이 도쿄바나나 카스텔라도 한번 드셔보시길 바란다.

 

누가 구매해도 '최악의 실패'까지는 안 갈 것 같으니... 카스텔라 맛없게 만들기 힘드니까. 

 

 

by 카멜리온 2017. 12. 29. 15:5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번 일본여행에도 스카이트리 소라마치에 갔는데...

 

이곳에서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히요코만쥬가 있었다.

 

일명 병아리만쥬... 개인적으로 도쿄바나나, 시로이코이비또와 함께 3대 일본 관광 명물로 손꼽는 제품.

 

4월이었나 그 때는 말차 히요코만쥬가 있어서 구매해왔었는데

 

따로 리뷰 글은 작성하지 않았다. 어딘가에 사진은 있을텐데... 음...

 

 

이름하여.. 히요코 오브 티! HIYOKO OF TEA

 

홍차 히요코라고 부르고 있다. 紅茶ひよこ

 

이전의 말차 히요코 만쥬는 사실 좀 평범한 느낌이었는데

 

홍차 히요코라니... 포장도 더 이쁘고 왠지 맛도 더 좋을 것 같아...!

 

스카이트리 SKYTREE 타운 한정제품인데

 

발견한 곳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라마치 ソラマチ 에 있는 소라노코마치 空の小町 라는 매장.

 

인기 1위에 빛나는 오미야게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크리스마스버전 히요코 사브레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래서 구매해 온 홍차 히요코 만주

 

병아리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홍차를 즐기고 있다.

 

 

자세히 보면..

 

スカイツリータウン限定 스카이트리타운 한정이라고 쓰여있고

 

스카이트리도 포장에 그려져있다.

 

영어로는 TOKYO SKYTREE TOWN KOCHA HIYOKO 라고 적혀있고

 

아래쪽에 보면 香り高き紅茶・和三盆糖仕立て 라고 쓰여있는데..

 

와삼봉 당까지 넣었다고?? 그 귀하고 비싸다는 와삼봉을....

 

그리고 세이론산 차잎으로 만들었다는 것 같다.

 

 

원재료명.

 

백앙금이 가장 많이 들어가고 설탕, 밀가루, 와삼봉당, 물엿, 계란 포도당, 환원물엿, 홍차엑기스가공품 등이 들어간다.

 

이거 한 박스당 히요코만쥬의 개수는 7개.

 

 

 

겉포장을 벗겨내니 나오는 박스.

 

일반 히요코만쥬는 하얀 박스에 병아리가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는데 이건 캐릭터는 그려져있진 않아도 전체적으로 고급진 이미지로 만든 느낌이다

 

 

상자 뚜껑을 여니 보이는 모습.

 

 

뭐 이것저것 영어랑 일본어로 적혀있다.

 

 

홍차 히요코 개별 포장 역시 일반 히요코만쥬와는 다르다.

 

스카이트리가 그려져있고.. 이름도 히요코 오브 티

 

 

크기나 포장방식은 일반 히요코 만쥬와 동일.

 

 

생긴 것도 동일하다.

 

 

까무잡잡하지만 매끈하게 윤기나는 피부. 볼륨있고 탱탱해보이는 하체.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앙금 들어있는 것도 일반 히요코와 동일하다. 허나 앙금 색도 조금 다르고, 향도 많이 다르다.

 

일단 앙금 색은 백앙금 색이라기보다는 연갈색? 낙엽같은 색에 가깝다.

 

윗 사진은 밝은 조명으로 인해 조금 연하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저것보다 조금 더 진한 미숫가루, 아니 쥐눈이콩이 추가된 선식에 가까운 색이다.

 

 

향은.. 당연하지만 홍차향이 꽤나 진하다.

 

지나가는 길냥이에게 주면 길냥이가 아! 이거 홍차잖아! 홍차야!라고 외칠 정도의 홍차향.

 

향은 나쁘지 않아서 침샘을 자극한다.

 

 

먹어보았는데

 

음...

 

어...

 

일반 히요코만쥬, 말차 히요코만쥬, 홍차 히요코만쥬

 

세 종류 중 하나를 택하라면...

 

나는 홍차 히요코만쥬를 택할 것 같다.

 

식감은 일반 히요코만쥬와 거의 똑같지만 지나치지 않고 적당히 향긋한 홍차향이 엄청 매력적이다.

 

인공적이지 않고, 엄청나게 많이 단 것도 아니고...

 

물론 누누히 말하지만 다른 녀석들과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

 

선호도를 수치로 나타냈을 때,

 

일반 히요코만쥬 8 말차 히요코만쥬 9 홍차 히요코만쥬 10 이 정도의 차이가 아닌,

 

일반 히요코만쥬 85 말차 히요코만쥬 87 홍차 히요코만쥬 89 이 정도 차이라고 해둘까. 

 

초코파이 - 녹차 초코파이 - 바나나 초코파이 이런 관계보다 병아리 만주쪽이 차이가 덜 하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론.

 

 

스카이트리에 가면 스카이트리 한정이 많긴 한데.... 저번에 올린 도쿄바나나 스카이트리 한정도 그렇고.

 

 

 

 

그런데.. 이 홍차 히요코는 히요코 만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사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다.

 

다음에는 어떤 히요코 만쥬가 나올 지 궁금해지네.

 

말차랑 홍차가 나왔으니...

 

호지차맛이나 팥맛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느낌.

by 카멜리온 2017. 12. 27. 17:5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일본여행 갔다가 사오는 녀석 중 빠질 수 없는 제품. 로이스 초콜릿.

 

 생초콜릿의 정점. 프리미엄한 나마초콜릿.

 

하지만 로이스에서는 생초콜릿만큼 유명한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아메포테'란 제품과 거의 동일한 제품. '로이스 포테토칩 초콜릿'이다.

 

 

 

사실 예전엔 아메포테가 더 유명한 줄 알았는데.. 뭐가 원조인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로이스의 네임밸류를 등에 업은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콜렛을 자주 먹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콜렛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아마 세종류인가를 판매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마일드비터, 오리지널, 화이트.

 

이번에 먹는 녀석은 오리지널.

 

 

ロイズポテトチップスチョコレート[オリジナル]

 

 

처음에 박스를 개봉하면 이런 문구가 쓰여있다.

 

[감자를 있는 그대로 슬라이스하여 사용했습니다.

 

이 제품은 생감자를 그대로 얇게 썰어 튀긴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부서지기 쉬운 형태이며 각각의 크기가 차이날 수 있으나, 제품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190g의, 생각보다 묵직한 로이스 포테토칩 초콜릿 봉지를 열면 이렇게 초코가 묻어있는 감자칩들이 눈 앞에 등장한다.

 

 

주로 한쪽 면에 발라져있는데, 마구 발라져서 한 덩어리로 떡져있는 상태가 아니고 하나하나 정성스레 잘 발라져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감자칩은 스윙칩같은 물결무늬이며 살짝 두께가 있는 편이다.

 

허나 막상 먹으면 바삭바삭하니 식감은 살아있다는 것.

 

 

....이전에 초코가 발라져있는 감자칩.. '포테토칩스 제-타쿠 쇼콜라'라는 걸 먹어본 적 있는데

 

정말 먹어선 안될 과자란 걸 체감했었다. 감자칩의 짠맛/감자맛과 달콤한 초코맛이 완전 따로 노는, 조화가 전혀 되지 않는 맛.

 

허나 역시 로이스는 달랐다.

 

이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콜렛을 먹자, 나의 두 눈은 눈 앞에 까치가 아장아장 걸어가고 있는걸 목격한 샴고양이의 눈과 같이 똥그랗게 변했고,

 

잘 발달된 네모네모한 하관은 더욱 강력한 저작운동을 시작, 입 안에 들어간 맛있는 녀석을 빠르게 분쇄하여 목구멍으로 빨리 넘기라고 재촉하기 시작하였다. 

 

초콜릿 맛은 매우 달콤하고 고급스러웠으며 짭짤한 감자칩맛은 그 초콜릿 맛에 잘 녹아들어가있었다.

 

마치 혼연일체...! 압도적 조화....!

 

단짠의 최고봉....!

 

로이스는 로이스다.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콜릿을 한번도 안먹어 본 사람이 있다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7. 9. 6. 23:3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도쿄 명물 중, 그래도 나름 유명한 오미야게.

 

고마타마고.

 

이름 그대로 직역하자면 깨달걀胡麻卵

 

卵을 일반적으로 달걀이라고 쓰는 현실을 반영해서, 그냥 깨란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깨란.

 

 

깨란은, 고소한 검은깨앙금이 들어있는 알 모양의, 화이트초코로 코팅한 만쥬다.

 

 

도쿄타마고 고마타마고.

 

8개가 들어있고, 설탕과 백앙금, 밀가루, 검은깨 순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화과자나 양과자로 분류되지않고 과자로 분류.

 

 

깨란 포장을 벗기고, 박스 뚜껑을 여니 이런 모습.

 

꺠별 포장이 꺠나 고급스럽다.

 

 

이런 저런 설명이 써져있는데 아 다 귀찮의 집어치우고

 

그림만 보면 된다. ㅇㅇ

 

그림보면.

 

가장 겉에는 화이트초콜릿

 

그 다음에는 카스텔라 생지. 안에는 흑깨앙금, 가장 안쪽에는 검은깨 페이스트.

 

 

개별포장.

 

꽤나 작은 사이즈.. 한 손으로 가볍게 쥐어도 손 안에 쏙 들어갈 정도이 사이즈인데, 생각보단 묵직하다.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생긴 깨란이 나온다.

 

얘도 되게 작아.

 

어느정도냐면.. 오른손의 엄지와 중지를 이었을 때 만들어지는 원 정도의 크기.

 

검지가 아니라 중지. ㅇㅇ

 

엄지-검지보다는 크다.

 

 

반으로 잘라보니,

 

아...아냐, 썩은거 아냐! 꺠란이야!

 

안에 검은깨 앙금이 듬뿍 들어있고, 정 가운데에는 검은깨 페이스트가 보인다.

 

가장 겉의 화이트초코릿 코팅은 얇지도 두껍지도 않다.

 

카스텔라 생지는..  생각보단 두꺼운 편.

 

 

먹어봤는데,

 

와.. 진짜..

 

검은깨는 역시 진리야.

 

검은깨 맛이 매우 진하게 난다.

 

적당히 달콤해서 더더욱 좋다. 솔직히 백앙금이 베이스가 되는 앙금들은 내 입에는 꽤 단 편인데, 이거는 검은깨 맛이 강해서인지, 단 맛이 생각보다 적었다.

 

오히려 카스텔라생지와 화이트초콜릿 부분이 조금 더 달다고 느낄 정도.

 

 

식감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편.

 

밀도있는 제품이라 조금 뻑뻑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앙금도 카스텔라생지도 부드러운 편.

 

맛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그리 많이 안달다고는 해도, 하나 다 먹으면 어느 정도... 물린다.

 

두개 이상은 먹기 힘들 듯.

 

가벼운 간식은 아니다;

 

일본 도쿄 명물, 도쿄타마고-고마타마고. 깨란을 살펴보았다. ㅎㅎ

by 카멜리온 2015. 10. 2. 16:4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아는 후배가 나가사키 갔다오면서 선물로 사다 준 카스텔라.


이 카스텔라는.. 바로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 중 하나인, 후쿠사야 카스텔라다.


3대 카스텔라하면 주로, 분메이도, 쇼오켄, 후쿠사야. 이 3곳을 칭하는데,


분메이도는 국내에도 들어와있고,


나가사키 갔을 때, 분메이도에 방문해서 카스테라마끼도 먹고, 카스텔라 구매해서 선물했던 기억은 있지만,


쇼오켄이나 후쿠사야는 먹어보지 못했다.


정작.. 분메이도 카스테라도 카스테라마끼나 먹어봤지, 카스테라는 못먹어봤고.. ㅠㅠ


그나마 한조각이라도 먹어본 건, 선물로 사갔다가 한조각 먹어본,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카스텔라 가게.


긴소의 카스텔라였지.




카스텔라는 비싼 편이라, 선물용으로나 사지, 내가 먹으려고 사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바움쿠헨이라면 먹으려고 사는 경우가 많지만서도. ㅡ.ㅡ;


어쨌든,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후쿠사야 카스테라!!


뭐.. 오사카에서도 어디였지.. 우메다 한큐백화점이었나..


지하 식품관에 후쿠사야도 판매부스가 있긴하다.


근데 나가사키 카스텔라는 역시 나가사키에서 사다 묵어야지!



후쿠사야는 이 박쥐 문양이 포인트다.


나가사키 카스테라본가 후쿠사야


라고 써져있다.



계란, 설탕, 밀가루, 물엿


4가지 재료로 만드는 카스테라.


아니면.. 가장 많이 들어가는 4가지 재료만 써놓은건가?


몇백년 된 카스텔라 가게니까, 과거부터 저 4가지만 사용해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포장을 하나 벗기니, 이런 상자가 나왔다.



카스텔라는 생과자입니다.

상미기간을 확인하시고 빠른시일내에 드시기 바랍니다.


나가사키본점, 도쿄, 후쿠오카 세 곳만 적혀 있다.



상자를 여니... 이런 포장으로 쌓인 카스텔라가 나왔다. ㅡ.ㅡ....


언제 카스텔라를 볼 수 있는거지?



포장 3개째를 뜯으니, 요렇게 또 메모와 상자가 나온다.



요 스티커를 떼면,



두둥.


드디어 카스텔라 등장!


일본사람들 정말.. 포장 하나는 잔뜩 해놓는다니깐. ㅡ.ㅡ


이게 고급스러워 보여서 그런건가? 아니면.. 성의?


하긴 '포장 하나 달랑 벗기니 카스텔라 나옴. ㅇㅇ'보다는 이게 낫긴 하다만,


아무리 그래도 4단, 5단 포장은 과유불급인듯.



카스텔라는, 먹기 쉽도록 잘려져 있소. 먹을 땐 종이 주의하셈.



1624년부터...


그러면 몇년이여.


390년 된겨??



390년 된 전통적인 카스텔라는 어떤 맛일까.


모든 포장을 벗기고,


무방비하게 드러난 후쿠사야의 카스텔라를 차근차근 살펴보기 시작했다.


무려 10조각!



봄되었다고 이제 슬슬 피기 시작할 개나리 뺨 후드려팰 듯한 레벨의


노오오란색의 카스텔라.


게다가.. 무지 촉촉해보인다.


왼손 검지로 콕! 찔러보고 싶다.




일본 카스텔라는 역시 밑바닥의 자라메당이 포인트지.


살펴봤는데


음...


녹았다???


후배가 이거 주면서


'이거요.. 설탕 녹았을지도 몰라요.' 라고 말했는데. 음.


따뜻한 곳에 두었었나. ㅡ.ㅡ;



그래도, 10조각 중 안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자라메당이 살아있다!


끝부분 애들만 좀 녹은 것 같다.



어쨌든, 먹어봐야죠!


후쿠사야의 카스텔라.


시식!



와...


카스텔라, 맛있을수 밖에 없긴한데...


정말 맛있다.


한국 제과점에서 파는 카스테라들도 맛있는데,


이건 그것보다 한층 위의 레벨인 것 같다.


솔직히 뭐, 카스텔라 다 맛있고. 거기서 거기지.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건..달라.


먹어봐야 앎.


촉촉촉촉하고, 찐하지만 전혀 비리지않은, 농후한 계란풍미가 입안을 가득 메우고,


달콤한 맛이 전두엽을 자극하며 부신에서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돕는다.



식감은.... 입에서 녹는듯 하나 녹지는 않고 폭신함의 경지에 다다른 수준.


카스텔라다보니 조금 달긴하다. 근데... 정말 풍미도, 맛도, 식감도 최곤데? 이거.



가장 아래쪽 부분까지 먹으면,


오독오독하는 식감과 함께, 달달한 맛이 배가된다.


바로, 자라메당의 가세로 인한 것.



이 맛과 식감을... 표현하기 어려운게 아쉬울 따름이다.


'카스텔라가 거기서 거기지!


사치나 키세키나 각 유명빵집에서 파는 카스테라도 맛있다구!'


그것도 인정하지만.. 그만큼 카스테라에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후쿠사야의 카스테라도 꼭 맛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왠지모르게 무릎꿇고, 녹차와 함께 고품스럽게 먹어야 할 듯한 맛의 카스텔라,


후쿠사야의 카스텔라였다.



by 카멜리온 2015. 3. 6. 09:1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일본 코치현의 하란보 타레야끼.

 

생선??

 

 

토사 어부의 대접.

 

토사土佐는 코치현의 지명.

 

하란보 타레야끼

 

하란보가 뭔가 했는데, '참다랑어에서 토로(뱃살)부분'이라고 한다.

 

신선한 카쓰오의 하라미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타레에 절여서 천~천히 만들어낸, 소재를 살린 토사의 진미.

 

 

재료는 참치, 설탕, 물엿, 本酸造?간장, 발효조미료, 벌꿀, 식염, 고추

 

 

 

대해원에서 잡힌 신선한 참다랑어의 하라미는 진미.

 

그 고장의 어부의 술안주예요.

 

뭐, 일단 한번 먹어봐!

 

 

시만토가와의 아오사노리.

 

시만토가와는 전에 시만토 아오노리이모켄삐 설명할 때 말했던, 코치현에 있는 강 이름.

 

 

2013/06/05 - [일상/먹을거리] - 코우치현의 '四万十아오노리이모켄삐(시만토 파래김 고구마 튀김과자)'

 

 

 

밑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는 사카모토 료마다.

 

코치현이 고향인 일본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인물.

 

이건 전에 료마노 코만쥬 설명할 때 말했음.

 

 

2013/06/14 - [일상/먹을거리] - 일본 코치현의 오미야게, '료마노 코만쥬(료마 작은 만쥬)'

 

 

밥에 비벼먹는 녀석이당.

 

쉽게 말해서, 간장맛이 나는 액상형태의 김이라고 보면 된다.

 

시만토가와산 김이 40% 사용되었다고 함.

 

 

 

배고프니 일단 밥이랑 먹자!!

 

 

밥에 하란보 타레야끼 2홍 올리고,

 

시만토가와노아오사노리를 짜짜로니 스프 짜주듯 쭈욱 짜줌.

 

그러면 코에 블랙헤드 6개월 묵은거 빠져나온 것처럼 쭉 나온다.

 

아 물론 블랙헤드는 앞대가리만 검정색이지만서도.

 

 

김.

 

딱 봐도 간장맛과 김맛이 느껴진다. ㅎㅎ

 

 

참다랑어 뱃살 타레 야끼.

 

타레는 소스인데, 주로 간장을 베이스로 만든 소스를 칭한다.

 

야끼는 구이.

 

맨첨에 뻘건게 묻어있어서 멘타이꼬(명란젓)을 묻혀서 절인 것인 줄 알았다.

 

근데 아마 고춧가루인듯.

 

 

 

 

윤기 쫘르르르르..

 

 

고문이다.. 달콤짭짤한 냄새가 엄청난다 ㄷㄷ

 

이제 사진 그만찍고 먹어야겠당!

 

 

오오..

 

참치는 무지 쫄깃하고 담백했다.

 

근데 겉에 묻어있는 소스가 간장의 짭짤함과, 설탕과 벌꿀의 단맛이 아주 적절해서 맛있다!

 

참치가 워낙 얇은 편이다보니, 속까지 소스 맛이 배어있는 느낌이당.

 

일본사람들은 내 입맛보다 엄청 짜게먹고, 엄청 달게먹고 그러는데, 얘는 정말 내 입맛에도 딱이었다.

 

전혀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단 것도 아니고.

 

게다가 내가 싫어하는 시큼한 맛은 없고, 오히려 한국인 입맛에 맞는, 살짝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있어서

 

그야말로.. 최고!였다!

 

밥이랑 같이 먹으니 아주 꿀맛임.

 

 

그리고 사진은 안찍었는데, 시만토가와노아오사노리도 밥에 비벼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당.

 

얘도 별로 안짬.

 

단맛은 거의 없음.

 

김 특유의 풍미와 간장의 짭쪼름한 맛이 밥과 매우 잘 어울렸다.

 

코치현 사람들이 내 입맛이랑 비슷한가보당. ㅎㅎㅎ

by 카멜리온 2013. 6. 19. 21:48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四万十아오노리이모켄삐

 

코우치현에서 온 일본 과자다.

 

四万十는.. 코우치현에 있는 강 이름이라고 함. 시만토川

 

40010이라는 이름의 강이라니..

 

여튼 거기에서 난 파래김을 넣은 듯 하다.

 

이모켄삐는 고구마를 스틱모양으로 자른 후에 기름에 튀기고, 설탕을 묻혀 만든 일본 과자다.

 

모양이나 기름에 튀긴다는 것 까지는 감자튀김과 동일한데, 설탕을 듬뿍 묻혀서 달게 먹는다는 것만 다름.

 

코우치현의 특산품인데,

 

[일본인이 좋아하는 전국의 오미야게 랭킹]에서

 

18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한 녀석이다.

 

18위 - 高知県

 

芋けんぴ(고구마 스틱 튀김과자)

 

 

부드러운 풍미.

 

그럼 다른 풍미도 있나??

 

바삭한 풍미라던지.. 고소한 풍미라던지..

 

 

 

우리나라식으로 따지면 유탕처리식품.

 

튀김과자.

 

재료는 고구마, 설탕, 식물성유지, 파래김.

 

 

 

열었는데,

 

상상이상으로 많이 들어있었다 --;;;

 

그리고 열자마자 김냄새 쩔어!!!

 

근데 보통 김 냄새는 아니고, 파래김이 들어있는 센베... 딱 그 냄새다.

 

달달한 냄새에 고소한 과자의 냄새에 기름진 냄새까지 어우러진 파래김 냄새.

 

 

김 많이도 묻어있네

 

과자다보니 무지하게 단단하다.

 

수분이 거의 안남을 정도까지 튀긴 듯.

 

그것도 그렇고, 겉에 설탕도 아주 잔뜩 묻어있다.

 

아니, 설탕이 묻어있다기보다, 고구마 맛탕처럼 당시럽이 코팅되어있음;;;;

 

더럽게 단단함.

 

구라안치고, 끝 뾰족한 이모켄삐 하나 골라서 다트판에 던지면 꽂힐 듯.

 

사람한테 던지면 살인미수.

 

 

먹어봤는데...

 

고구마 맛도 나는데 김 맛이 아주 많이 난다.

 

고구마와 김맛 자체는 뭐, 나쁘진 않았다.

 

근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달다!!!!

 

과자 1개당 30%가 설탕코팅인듯.. 진짜 더럽게 달어 아오

 

꿀 퍼먹는 곰돌이 푸도 아니고 ㅅㅂ

 

너무 달아서 머리가 어질어질 할 정도였다;;

by 카멜리온 2013. 6. 5. 23:2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뭐 금박이 붙어있는 만쥬라고 받은건데.. 이름이 '황금 갈매기알' ㅋㅋㅋㅋ

 

오슈라는 곳에 황금문화가 있었나보다.

 

오슈황금문화라고 작게 써져있음.

 

 

 

 

재료명에 정말 '금박'이 써있네 헐ㅋ.

 

제조원은 이와테현.

 

이와테현이 '오슈'에 속한다고 함.

 

찾아보니까, 이와테현의 이 '갈매기알(かもめの玉子)'는 꽤 유명한 녀석이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전국의 오미야게 랭킹에서

 

17위를 차지하고 있었음.

 

 

내부에는 이렇게 포장되어있는 만쥬 하나가 들어있당.

 

 

 

이 마지막 포장을 벗겨내면..

 

 

요렇게 황금 갈매기알이 등장!

 

고마타마고 같은 느낌.

 

일본에 이런 모양 만쥬 은근 많은 듯.

 

 

근데.. '황금'이라고 부르기엔 좀 그렇지 않냐? -_-

 

금가루 갈매기알이라고 부르는게 어떨지.

 

 살짝 간장에 졸여놓은 듯한 색의 이 똥그란 계란이 갈매기알이라니. ㅋ

 

크기는 보통 계란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크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팥앙금이 아니었어!!!!

 

대신 내부에 뭔가 들어있다??

 

 

뭔지 몰라서 재료들을 다시 살펴보니..

 

설탕 백앙금 밀가루 밤 계란 환원물엿 식물유지 마가린 유당 탈지분유 크림 코코아버터 코코아파우더 카카오매스 등등

 

즉, 속에 들어있는 요놈들은.. 정가운데에는 밤.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노란 크림은 백앙금과 크림, 설탕 등이 주체가 되는 앙금이고,

 

그 크림을 밀가루 물엿 계란 마가린 등을 넣은 만쥬생지가 감싸고 있고,

 

그 생지를 초코로 코팅해놓은 듯.

 

 

아아.. 이해했다.

 

황금 갈매기알이란, 겉에 금박이 붙어서 '황금' 갈매기알인 것이 아니라,

 

속이 황금처럼 전부 노란색이라 그런듯.

 

음... 아닌가? --;

 

원래 알은 노른자 들어있잖아..

 

.....

 

중요한건 그게 아냐! 맛이 중요한 거임. ㅇㅇ 먹어보장

 

 

음.. 밤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당. 그리고 달다.

 

내부의 크림은 커스터드크림같은 맛. 근데 더 달고 수분이 적다.

 

백앙금과 커스터드크림을 섞어놓은 식감과 맛임.

 

만쥬다보니 전체적으로 아주 달구만 ㅜㅜ

 

근데 내 입에는 잘 맞음. 왜냐면 밤과 커스터드앙금, 겉부분 모두 조화가 좋당.

 

맛이 서로 잘 어울림 ㄷㄷ

 

내부의 밤과 커스터드백앙금은 매우 달지만, 만쥬생지랑 초코부분은 달긴달되 밤/커스터드앙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달다.

 

 

다 먹고나니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음.

 

그도 그럴것이, 밤식빵 등에 들어가는 시럽에 담궈놓은 밤이 들어있는데 이거 원래부터 맛있는거고

 

커스터드크림도, 백앙금도 원래부터 맛있는거. ㅎㅎ

 

만쥬 자체랑 초코도 맛있는 거임.

 

근데 이걸 다 합쳐놓으니까 어떻겠음.

 

기가막힌 맛이 나옴 ㅋㅋ

 

먹고나니 더이상 못먹어서 아쉬운 황금 갈매기 알이었당.

by 카멜리온 2013. 3. 13. 10:2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성심당 갔을 때 판타롱 부추빵을 처음으로 사보았당.

 

 

판타롱 부추빵 1800원, 튀김소보로 1500원

 

 

1986년에 탄생했다는 판타롤 부추빵..

 

성심당의 명물 중 하나.

 

 

요롷게 생겼다.

 

부추가 들어간 빵.. 무슨 맛일까?

 

 

단면 모습.

 

안에 부추와 계란, 고기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소가 듬뿍 들어있다.

 

 

흡사 만두를 연상시키는 모습..

 

뭔가 특이한 빵이다. ㅋㅋ

 

조리빵을 그다지 안먹다보니 나한테는 낯선 비주얼의 빵.

 

 

시식!!

 

음...

 

내용물이 매우 부드럽다. 미끌거리는 식감에 살짝 기름지고 그닥 짜지 않아 맛있음.

 

부추는 짧게 잘라놓기도 했지만, 많이 익혔는지 전혀 질기지않았다.

 

빵은 살짝 달콤함.

 

맛있긴했는데 우와 맛있당 이런 느낌은 없었당.

 

그냥 평타치는 맛. 임팩트는 부족하지만 두어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빵.

 

그래도 내용물이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고 독특해서 맘에 든 빵이당. ㅎㅎ

 

튀김소보로와 판타롱 부추빵 중에 고르라면.. 1개 먹는다면 튀김소보로, 2개 먹는다면 판타롱 부추빵. ㅋㅋ

by 카멜리온 2013. 2. 2. 13:1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고베 선물을 받았다.

 

 

KONDITOREI 고베

 

컨디토라이가 뭐징.. 했는데 과자점이라는 뜻의 독일어였다.

 

 

겉의 포장을 벗겨내니

 

'초콜렛 장인의 대접' [고베 로얄 밀크티 초콜렛 랑그도샤] 라고 써있었다.

 

 

고베 초콜렛 장인의 대접.

 

영국에서 차의 대명사인 로얄 밀크티.

오후 3시가 지나면 화려하게 차려입고 우아하게 티타임을 즐깁니다.

그런 더없는 행복의 시간을 느끼시길 바라며 만든 과자입니다.

밀크티 맛의 초콜렛과 홍차잎을 넣은 랑그도샤 생지

우아하게 퍼지는 밀크티의 맛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총 10개가 들어있다.

 

 

 

시로이코이비또같은 보통 랑그도샤 쿠키겠구나 했는데

 

랑그도샤에는 홍차잎으로 보이는 쩜백이들이 박혀있었다. 보통 랑그도샤보다 조금 더 진한 누리끼리한 색임.

 

 

두 랑그도샤 쿠키 사이에는 홍차맛 초콜렛이 샌드되어있당.

 

 

먹어봤는데

 

홍차맛이 진하게 남

 

오오 맛있다

 

시로이코이비또보다도 맛있는 것 같아!

 

역시 홍차맛도 진리인듯. 달달한 홍차맛은 정말 최고당. ㅎㅎㅎㅎ

 

랑그도샤 부분은 보통 랑그도샤보다 단단한 식감이었다.

 

홍차잎을 섞어서 그런걸까?

 

어쨌든 예전에 교토에서 먹은 말차맛 랑그도샤도 맛있었지만 이 홍차맛 랑그도샤도 기가 막혔다 ㅋㅋ

by 카멜리온 2013. 1. 10. 19:3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아침 6시 반, 알람에 눈을 뜨고서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7시에 인터넷 카페에서 나왔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황인지라 인터넷 카페에서 20분정도 앉아서 오늘의 일정을 재확인했다.

 

오늘은 낮 12시 40분경에 카고시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로 다시 돌아가는 날!

 

멀리 갈 수는 없고 몇시간정도 카고시마를 구경하다가 카고시마 공항으로 향하기로 했다.

 

 

아침의 텐몬칸(덴몬칸) 도오리.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아주 조용하다.

 

 

어제는 낮 12시 반정도까지 비오다가 그치고, 그 이후부터는 흐림, 오후 늦게부터는 어느정도 맑은 편이었었는데

 

오늘은 또 흐리구나.

 

 

 

오늘은 원래 '센간엔'을 가려고 했었지만, 비행기를 타려면 11시 경에 카고시마 중앙역 앞에서 공항행 버스를 타야하는데

 

센간엔 오픈시간을 고려하면 그 넓은 센간엔을 40-50분만에 다 돌아봐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므로 포기.

 

센간엔이 카고시마 중심지인 이 텐몬칸으로부터도 꽤 멀리 떨어져있어서 오고가는 시간도 좀 걸린다.

 

노면전차 타도 도착 못하고 종점에서 내려서 환승해서 가야하는 걸로 알고 있음..

 

 

어제 봤던 야마카타야 백화점.

 

 

 

어제 샀던 큐트는 이미 소멸.

 

그러니까 일단 오늘은 교통수단을 탈 때마다 매번 교통비를 내야한다.

 

원래 걷는걸 좋아하는 나니까 오늘은 어제 비때문에 못 갔던 '시로야마 전망대'까지 걸어 가보기로 했다.

 

지도 상으로는 텐몬칸과 시로야마전망대는 매우 가까운 거리다.

 

 

슬슬 걸어가고 있는데 시로야마로 보이는 산이 보임.

 

그 앞에 동상도 세워져있었다. 사이고타카모리동상이라고 한다.

 

누군지 모름;;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상한 나무가..

 

나무라 담에 붙어있다 -_-;

 

카고시마 현립도서관 벽임.

 

 

카고시마 현립도서관 옆에는 무슨 성터같이 보이는 게 있었는데

 

 

카고시마현 역사 자료센터 레메칸 이라고 하는 곳이었다.

 

뭐여.. 성이 아니었잖아? 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쓰루마루(鶴丸)성'의 성터라고 한다

 

 

어쩐지... 성같더라..

 

 

 

계속 걸어가다보니 이상한 유적같은게 나타났음.

 

 

사쓰마(사쯔마) 의사비라고 한다.

 

에도막부로부터 내려진 오와리 번내의 제방 축조 명령으로 인하여 희생된 사쓰마번의 무사들을 조문할 수 있는 사적.

지휘를 했던 사쓰마번의 가로 히라타유키에를 포함하여 의사들의 업적을 계기로 기후현 오가기시와 가이즈시, 하시마시 등과 카고시마가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라고 한다.

 

 

 

일단 시로야마 전망대로 ㄱㄱㄱ

 

시로야마 산책길은 여러가지 루트가 있는데 나는 걷고 걷다보니 사쓰마 의사비 바로 뒤부터 시작하는 루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침부터 혼자 산속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씨도 만나고

 

 

내가 선택한 루트는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점 시작부분부터임.

 

입구에서 내려오는 아주머니한테 시로야마 전망대까지 어느정도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2-30분 걸린다고 하셨다.

 

그래서 좀 빨리갔더니 정말 20분 걸림 헥헥... 낮아도 산이다보니 힘들긴 했음.

 

아침에 산타는게 얼마만이야 이거  --;;

 

 

 

슬슬 전망대에 가까워지는 느낌.

 

 

 

이야~~~ 도착~~~~

 

여기가 바로 시로야마 전망대~~~

 

거의 8시쯤에 도착했다.

 

이 시로야마 전망대는 해발107m인데, 카고시마 중심지에서 가깝다보니 시민들이 산책로로 자주 애용하는 듯 하다.

 

여기까지 오면서 5명 정도 만났고, 전망대에는 아저씨 아주머니 3명 정도가 몸을 풀고 있었음.

 

아침인데다가 구름도 아직 많아서 사쿠라지마가 선명하게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보이는게 어디여~~

 

어젠 아예 사쿠라지마 보는거 포기했었는디. ㅋㅋ

 

 

카고시마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사쿠라지마는 아침부터 분화하고 있는 듯. ㅋㅋ

 

잘 보면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게 조금 보인다.

 

 

 

전망대에는 고양이들도 참 많다.

 

 

 

어제 야마카타야 백화점 지하 봉 후르(BON FOUR)에서 사둔 멜론빵!

 

시로야마 전망대에서 도착해서 한숨 돌리고, 여유롭게 사쿠라지마 화산을 보며 먹었당.

 

 

사쿠라지마와 멜론빵.

 

이 멜론빵의 리뷰는 아래.

 

 

2012/10/20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카고시마]BON FOUR의 '메론빵' ★★☆

 

 

 

 

이제 슬슬 돌아가야지.

 

카고시마 역까지 걸어 내려가기로 했다.

 

아직 여기 버스 안다님.. 9시 20분은 되어야 버스가 옴.. ㅠㅠ

 

 

사쿠라지마 화산, 잘 있엉!

 

 

걸어가다보니 호텔이 하나 나왔는데 여기서보니 카고시마 중앙역 쪽의 관람차가 보였다.

 

걸어서 금방 도착하겠는데?

 

 

근데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음..

 

급경사에 꼬불꼬불한 계단길이 계속 이어졌당.

 

 

그래도 아침이라 나팔꽃도 많이 보이고 좋았다 ㅎㅎ

 

 

 

 

계-속 계-속 걸어가다보니

 

 

어느 덧 카고시마 중앙역 도착!

 

시간은 9시 10분쯤이었다.

 

 

카고시마 중앙역은 빅카메라랑도 이어져있고 아뮤프라자 카고시마랑도 이어져있어서 딥따 큼 -_-;

 

 

시간이 좀 남아있으니까 카고시마 역과 아뮤프라자를 구경하기로 했다.

 

근데.. 맨 처음으로 발견한 요놈은!!!

 

내가 어젯밤에 야식으로 잡쉈던 미치도록 맛있었떤 'FARTA'의 생크림 멜론빵 시리즈 아녀???

 

카고시마 중앙역 내에서도 세트로 팔고 있었다.

 

CReare Fata의 '크림 들어간 차가운 멜론빵 [사쯔마 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인, 적고구마, 안노고구마, 단호박, 뭐시기뭐시기차 이렇게 총 5가지 맛이다.

 

 

5개에 1000엔!

 

무지 먹고 싶었지만... 이미 두 종류나 먹어봤고, 5종류나 더 사기에는 조금 그랬음. 이건 냉장보관해야하고.

 

 

아 근데 이거 진짜 맛있는데... ㄷㄷㄷㄷㄷ

 

5종류야... ㄷㄷㄷ

 

 

조금 떨어진 곳에는 CReare Fata의 '지금 여기 브레드'코너가 있었다.

 

JR큐슈역내 한정 판매상품이라고 함.

 

 

귀엽고 특이한 빵들이 많았당.

 

 

그리고.. 카고시마의 특산품 중 하나인 사쯔마아게.

 

어묵의 한 종류로, 일본에는 수많은 어묵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쯔마아게는 어묵의 원조, 대표격으로 쳐주는 것 같다.

 

텐뿌라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어묵이라 하면 됨. ㅇㅇ

 

일본에선 매우 유명한 어묵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사쯔마아게'일까?

 

사쯔마 의사비, 사쯔마 기리코 등등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카고시마의 옛 지명인 '사쯔마(사쓰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사쯔마에서 만든 튀김(아게)이라 '사쯔마아게'인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고구마(사쯔마이모)도 있다.

 

고구마나 감자, 마 종류를 일본에서는 '이모'라고 부르는데, 이 카고시마가 고구마의 주산지라서 고구마는 '사쯔마이모'로 불리게 되었다.

 

카고시마가 소주로도 유명한데, 고구마로 만든 소주는 가히 최강이라고 한다.

 

덧붙이자면 한국에서 파는 고구마 스낵(해태/카르비) '오사쯔'는 이 사쯔마이모를 따서 만든 이름임.

 

 

그리고 쓸데없는 이야기 하나 더 해보자면...

 

 한국의 고구마는 쓰시마 섬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쓰시마섬의 가난한 백성이 늙은 부모를 고구마로 봉양했었다는 이야기때문에, 쓰시마섬에서는 고구마가 '효행우(孝行芋)'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근데 그 효행마가 일본어로 '코-코-이모'인데, 이게 한국으로 들어와서 '고구마'가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임. ㅎㅎ

 

감자같은 경우는 고구마보다 늦게 들어왔는데 고구마가 남쪽에서 온 것과는 달리, 북쪽인 중국을 통해서 들어왔다.

 

고구마를 고구마라고 부르기 전까지는 '甘藷(감저)'라고 불렀었는데,

 

감자가 들어오고 나서도 비슷한 생김새로 인해 둘다 '감저'라고 부르게 되었고,

 

고구마가 '고구마'로 불리게 되고나서 '감저'는 감자만을 부르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감자의 '감자'라는 이름은 원래는 고구마의 이름이었던 것임.

 

 

오 이번에 처음보는 멜론빵이다.

 

쇼콜라 휘핑크림 멜론.

 

쿠키소보로를 토핑한 멜론빵에 초코휘핑크림을 샌드했습니다. 라고 함.

 

멋진 비주얼이다...

 

 

지하에서 발견한 타이야끼(붕어빵) 전문점.

 

 

 

까만 붕어빵도 있다.

 

카링토우 타이야끼 - 쿠로타이(흑돔)

 

 

  

맛있어보이네...

 

 

어제 텐몬칸 무쟈키에 갔었는데 쉬는 날이라 못먹어봄.

 

근데 지하에 무쟈키 분점이 있었다.

 

 

거대 빙수가 보임 --;; ㅋㅋ

 

 

스트로베리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아이스시로쿠마 스몰 595엔, 미디움 790엔.

 

 

초콜렛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시로쿠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시로타마 우지킨토키(흰 새알떡 + 우지말차 + 킨토키 팥앙금) 스몰 595엔 미디움 790엔

 

밀크킨토키(우유 + 킨토키 팥앙금) 스몰 495엔 미디움 690엔

 

 

테이크아웃 용도 있다.

 

 

 

먹고 싶지만 아침부터 빙수는 쫌...

  

 

아페티토라고 하는 빵집 발견.

 

 

120엔의 멜론빵 발견!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폭신폭신. 오픈 이래 인기상품!

 

 

바삭바삭 달콤한 멜론빵.

 

바삭바삭한 쿠키생지, 폭신폭신한 빵생지의 입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것이, 맛의 비결입니다.

 

 

아페티토의 빵은 매일 손으로 만들고 구워내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사쯔마아게가 많당.

 

  

 

배가 고파서 이제 밥을 먹기로 함.

 

카고시마하면 흑돼지지!

 

어제는 카고시마 라멘을 먹었으니 오늘은 흑돼지가 들어간 뭔갈 먹자! 하면서 곰곰이 생각함.

 

양념된 고기 아니면 구워먹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모닝고기는 쫌...

 

최근에 빵이나 면류만 많이 먹었으니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제 정보를 입수해둔 카고시마 중앙역 근처 유명한 돈까스집에 갔는데 11시에 오픈이라고 해서 다른 곳을 찾으러 갔다.

 

다시 카고시마 중앙역으로 가는데 쿠로이와의 분점 정도로 보이는 가게 발견!

 

 

흑돼지(쿠로부따) 로스야끼

 

 

 

런치메뉴...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 카고시마 중앙역 지하 식품관에 있는 좀 괜찮아보이는 이 돈까스 집 '카츠쥬'에 들어가기로 결정.

 

근데 너무 여유를 부렸던 것 같다. 시간이 촉박했다.

 

어제 미리 버스 시간을 알아본 결과, 11시 5분에 카고시마 중앙역 앞 버스터미널에서 공항행 버스를 타야 수속종료 시간 전에 도착하는데, 카츠쥬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시각이 10시 30분 정도였음.

 

10시 55분까지는 먹고 나가야 아슬아슬하게라도 버스를 탈 수 있을거라 예상.

 

 

 

로스까스정식 1020엔 히레까스정식 1120엔 점보로스까스정식 1450엔 치킨까스정식 860엔

모듬까스정식 : 로스/채소까스정식 880엔 히레/채소까스정식 910엔 새우/로스까스정식 1050엔 믹스까스정식 900엔

카고시마 흑돼지 돈까스정식 :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정식 1450엔 카고시마 흑돼지 히레까스정식 1550엔

 

나머지 기타 등등.

 

보통 로스까스나 보통 히레까스는 보통 돼지고기를 쓰고, 카고시마 흑돼지가 붙은 녀석만이 카고시마 흑돼지를 쓰는 돈까스였다.

 

가격차이는 보통 돈까스정식이랑 430엔씩 차이나지만 이왕 먹는거 카고시마 흑돼지를 먹어봐야징.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하나를 주문했다.

 

 

드디어 등장한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밥은 곱빼기라 푸짐하다 ㅋㅋ

 

 

이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의 리뷰는 아래 링크.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무려 32만원 짜리 식사!'かつ寿'의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

 

 

 

다 먹었다!!

 

근데 시간은 55분.

 

에이.. 뛰어가면 어떻게든 시간에 맞을거야. 5일내내 내가 교통수단 놓친적이 한번도 없잖아. ㅋㅋㅋ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산하고 카고시마 역을 뛰어나가서 터미널로 향했다.

 

근데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옆구리 아픔 ㅅㅂ

 

아.. 안돼..

 

도착할 수 있어!!! 도착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횡단보도조차 나를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횡단보도에서 시간을 지체하고, 간신히 터미널에 도착.

 

하지만 그 때 시간은 11시 5분.

 

바로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티켓만 뽑아서 바로 문을 나가서 타기만 하면 되는데,

 

자판기 앞에서 돈을 꺼내고 있는 내 눈앞에서 11시 5분 버스가 떠났다........

 

 

 

뭐.. 뭐 어때. 괜찮아. ㅋㅋㅋㅋ

 

다음 버스 타면 되지. 다음 버스는 20분 후인데 뭐. 그거 타도12시 5분에 도착해서, 5분이내로 티켓만 끊으면 비행기 탈 수 있는걸?

 

그렇다.

 

사실 밥 먹으면서도 일종의 보험으로, 11시 25분 버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그게없었으면 밥먹을까 말까 고민도 안하고 아예 안먹었겠지.

 

그래서 11시 25분 버스 티켓을 끊고서 다시 카고시마 역 식품관을 구경하러 갔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찹쌀떡 토끼 오미야게... 여기서도 어김없이 보이는 구낭.

 

 

카고시마 군고구마맛 도너츠 쿠키

 

 

카고시마 말차밀크 도너츠 쿠키

 

 

 

오오... 일본에 와서 한인타운을 제외하고서는 짜장면을 본 적이 없는데 짜장면 발견!!

 

그것도 일본 버전인 '쟈쟈멘'이 아니고, 발음도 '자-쟝멘'이다. 굿ㅋ

 

본격 북경요리라고 함.

 

한국의 짜장면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쟈쟈멘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카고시마 중앙역 바로 옆 상점가.

 

 

고구마의 본고장답게 수많은 종류의 고구마를 팔고 있당.

 

 

 

 

이제 슬슬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터미널로 가서 11시 25분발 버스를 탔다.

 

그리고 카고시마  공항으로 가는 도중, 버스 안에서 친구랑 카톡을 했다.

 

친구는 2시쯤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4시경에 오사카에 도착할 예정임.

 

5일간의 큐슈여행을 마치고 오사카로 복귀하자마자, 친구를 데리고 일본구경을 시켜줘야 하는 일정이 시작된다.

 

나는 카고시마공항에서 12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1시 반쯤 오사카에 도착 예정.

 

친구는 아직 11시 반인데도, 김포공항에 미리 가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출발 전에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러다가 나온 친구의 한마디, '너 12시 몇분 비행기라고 그랬지? 언제 도착하냐?'

 

'어.. 분명 40분이었는데, 잠깐만. 한번 확인해 볼께'

 

그래서 확인한 내 예약정보에는....

 

정말.. 이상하게도... 이상하게도.... 분명 12시 40분이었는데..

 

12시 25분으로 표시가 되어있었다.. --;;;;;;; 아니 이게 뭐야!!!!!!!

 

진짜 신이 장난친줄 알았다.

 

엄청난 쇼크. 오 젠장.. 그 때부터 안절부절못하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 계산해봐도.. 12시 5분에 공항 도착해봤자 비행기 출발 20분 전.. 탑승수속이 끝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말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괜찮을꺼야.. 머릿 속이 멍해진 상태지만 열심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왜 12시 40분으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비행기 놓친적 이제까지 한번도 없는 나인데.. 왜 이런 오류가 발생한거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내가 오사카에서 나가사키로 갈 때 탔던 비행기가 06시 40분 비행기라서 혼동이 있었을 수 있고..

 

이것보다 더 유력한 근거는.. 귀국편 예약시 결제한 시간이 12시 40분이었다 --;; 9월 중순 쯤 편의점에서 결제를 완료했는데,

 

그게 하필 12시 40분. 그게 하필 E-ticket에도 표시가 되어있었다..

 

그걸 보고 12시 40분 출발 비행기구나! 라고 생각한 듯.. 아니, 확실하다 이건.. ㅠㅠㅠㅠ

 

이런 ㅄ같은 나.. ㅠㅠㅠ

 

 

겨우 도착한 카고시마 공항.

 

하지만 버스도 평소보다 늦게 도착해서 12시 7분. 재빠르게 피치로 뛰어갔다.

 

하지만 창구에 아무도 없음. 오 이런 쉣 바로 앞에는 '수속은 끝났습니다'라는 표지뿐.

 

탑승구로 뛰어가봐서 말을 해봤지만 피치관계자들은 그곳에도 아무도 없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피치는 저가 항공사.. 내가 이번에 타는 비행기도 할인가로 전부 3770엔(52000원정도)이었다.

 

보통 오사카-카고시마의 경우는 15000~20000엔이 나온다.. 일본은 워낙 교통비가 비싼 나라라.. 정말 있을 수 없는 가격임.

 

근데.. 그걸 놓친것이다. 피치는 저가항공사다보니, 각 공항에서 많아야 하루에 3편, 보통 2편정도의 비행기를 운행한다.

 

12시 25분 다음 비행기는 18시 40분 비행기. ㅅㅂ

 

인건비도 아끼기위해 한 비행편 수속이 끝나면, 다음 수속(국내선의 경우는 비행기 출발 1시간 30분전부터 30분전까지)때까지

 

창구에는 아무~~~~도 없다. 전화해봐도 안 받는다... 무지 싼 항공사라 서비스 개판으로 유명한 피치다보니..

 

 

 

그래서 그냥 닥치고 공항에서 17시 10분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창구에 직원 왔을 때 물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공항 내에 있는 즉석음식 자판기.

 

핫도그 타코야끼 주먹밥 야끼소바 감자튀김 등등 판매중. ㄷㄷ

 

 

할 것도 없어서 공항을 돌아다님.

 

카고시마 공항에서 바라본 키리시마 쪽 산 지도인데, 가장 높은 산 이름이... '한국악'이다.

 

일본이름으로는 카라쿠니다케. 1700m

 

 

 

타카치호노미네 산도 보임. 高千穂(타카치호)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깜짝 놀랐음.

 

아소산에서 미야자키현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타카치호(高千穂)'계곡 이라는 곳이 있는데

 

큐슈 여행을 하면서 꼭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근데 루트도 좋지않고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일정에서 뺐음.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한자가 같은 산이 있어서 놀랐다.

 

근데..타카치호노미네는 그 타카치호계곡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ㅎㅎ

 

 

어제는 태풍때문에 그리도 날씨가 구리더니만.. 오늘은 갑자기 좋아졌네.

 

 

 

아까 여기서 내가 탔어야 할 피치비행기가 날라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우어어엉엉

 

 

어제 하루동안 내 발을 담당해 주었던 1000엔짜리 큐트.

 

이걸로 3250엔어치를 이용했당. 이제 너덜너덜해졌네.

 

 

그리고 아까 카고시마 중앙역 타이야끼 전문점에서 사두었던 흑돔을 먹기로 했음. 냠냠.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

 

 

2012/10/20 - [빵/맛있는 빵들!] - 銀のあん(긴노앙)의 검정 붕어빵-흑도미(かりんとう鯛焼き-黒たい)

 

 

 

 

카고시마 역에는 이렇게 족욕을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근데 지금 내가 족욕하고 있을 기분이 아니야...;;

 

 

근데 하필 아이폰 충전기도 여행 5일째인 이 날 고장나서, 충전도 못하고.. 인터넷도 못하고..

 

그래서 공항만 계속 구경했다 -_-

 

친구랑 연락도 못했음. 친구는 일본어 아예 못하는데 나만 믿고 일본 오는건데 --;; 숙소도 안잡았고.

 

완전 엎친데 덮친격. 하루가 완전 재수 옴붙은 날이었음.

 

 

 

 근데 문제는 피치 직원이랑 이야기하고 난 후부터 시작되었다 --;;

 

놓쳐서 못타게 되었는데 다음거 탈 수 있냐고 하니까

 

새로 구매해야만 탈 수 있고, 놓치면 그 전 티켓은 그냥 없어진거라는 대답뿐이었다.

 

아니 뭐 그런게 어디있냐고.. 놓친게 잘못이긴 한데 대부분 다음 비행편으로 타게 해준다고.. 돈을 조금 더 내긴 할테니까 타게해주세요.. 라고 해도

 

일본 특유의 융통성 없는 자세로, 매뉴얼대로의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계속 따지다가 뒤에 탑승객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어서 일단 자리를 비켜주고 다시 물어봤다.

 

여전히 안된다고 함. ㅅㅂ 내가 지금 돈도 없고 내일모레 바로 귀국해야한다고 구라쳐가며 떼를 써봐도 안된단다..

 

그래서 물어봤다. 그래, 오늘 티켓 사면 얼만데요??

 

그러자. 검색해보더니 하는 말.

 

인터넷으로 예약/결제하면 17700엔정도고,

 

여기서 바로 카드로 결제하시면 20200엔정도입니다. 호갱님~(2만엔 = 28만원)

 

아니 신발.. 방금 뭐라고..??

 

내가 프로모션한거 산거라 무지무지 싸게 산거긴 한데, 설마 이정도 가격인줄은 예상도 못했기 때문에 완전 깜짝 놀랐다.

 

게다가 출발 직전의 항공권은, 오히려 땡처리해서 싸게 팔지않나???

 

왜 보통 가격 다 처받는건데???

 

그래서 물어봤다. 내일거 사면 얼마예요?

 

내일건.. 인터넷으로 사면 11000엔정도 되시겠네요.

 

아..

 

이제야 깨달음.

 

일본은 당일거 사려면 오히려 더 비싸다는 것을... 이런 미친...

 

일단 아직은 시간이 있었기에 다른 곳으로 가봤다.

 

JAL에 가서 물어봤다. 혹시 오사카가는 비행기 자리 있냐고.

 

근데 앞으로 6편 정도 남아있는데 전부 만석이란다.. 혹시 캔슬나서 자리나면 얼마 주고 살 수 있죠??

 

물어보니.. 23000엔이라고 하던가 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다 비싸구나 ㅅㅂ

 

근데 피치는 저가항공이면서도 별 차이 안나네 짜증나게..

 

피치 싸긴해도 평이 무지 안좋던데 그걸 내가 당하는 구나..... OTL 물론 나한테 원인이 있지만...

 

계속 대가리를 굴려봤다.

 

나에게 선택지는 2가지.

 

내일거 예약해놓고 키리시마(카고시마 항공에서 그나마 가까운 도시. 버스타고 20분정도)에 가서 자고 내일 출발.

 

오늘거 어떻게든 구매해서 돌아가기..

 

생각해보니까 교통비, 숙비 등을 생각해도 내일 출발하는 게 1000~2000엔정도 조금더 싸게 먹히는 듯 했다. 구경도 할 수 있고.. 덜 억울할 것 같고..

 

근데 친구가 지금 현재 일본에 도착해서 헤매고 있음 --;;; 갈 곳도 없고 말도 안 통하고 휴대폰도 안가지고 있음.

 

중요한건 아이폰충전기가 고장나서 연락을 못받고.. 계속 돈내고 충전하며 내일까지 있어야함..

 

친구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결국 돈 내고 오늘거 사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_-

 

근데 얘네가 신용카드결제밖에 안되서, 인터넷으로 결제하기 위해..

 

공항 충전기에서 10분충전을 한후에(100엔인데, 10분해봤자 8% 올라가는 듯) 마스터한테 연락해서

 

헬프 요청해서.. 마스터 카드 번호 이름 코드 날짜 등등 전부 써서 간신히 수속이 끝나기 전에 예약을 완료하고

 

수속절차를 밟았다.. 비행기값이 3770엔에서 순식간에 17700엔이 추가되었음.....

 

비행기를 놓친게 나니까 뭐라 할 순 없는데 진짜 짜증났다.. 와...

 

언제부터 꼬였는지 생각해보면, 저 카고시마 흑돼지 로스까스 정식때부터였던 것 같다..

 

사진을 안찍었으면.. 곱빼기로 밥을 안시켰으면.. 음식이 좀 더 빨리 나왔었다면..

 

아니, 아예 내가 저걸 안먹었더라면!!!!! ㅠㅠ

 

11시 5분 차를 탔었으면 시간 혼동이 있었어도 공항에 30~35분 전에는 도착해서 비행기를 탈 수 있었을텐데...

 

눈 앞에서 11시 5분 차를 놓친게 계속 눈에 아른 거렸다.

 

 

 

그래도 뭐 이왕 이렇게 된거 돌릴 수 없엉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헤헤

 

 

 

어차피 여행 3일째까지 1만엔짜리 '전큐슈 산큐패스'사서 21160엔만큼 써서 11160엔 이득봤고,

 

4일째에 1200엔짜리 '큐트' 1000엔에 사서 3250엔만큼 써서 2250엔 이득봤고,

 

큐슈 올 때도 비행기값 2100엔인가밖에 안들었는걸. 숙박비도 4박 전부합쳐 7200엔밖에 안들었고말이지.

 

아껴서 쓴거 다 합치면 이 비행기값 퉁치고도 남을 듯. ㅇㅇ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위는 카고시마의 '까만 마요네즈'

 

얘네는 검정색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흑돼지의 영향인가 --;

 

 

흑마늘.

 

 

흑초 유자퐁즈.

 

 

밤이 되고... 피치는 연착했다 -_-

 

18시 40분에 출발예정이었는데 대략 7시 20분쯤에 출발하게 되었음 아놔...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 도착하니 8시 20분 정도였다.

 

이건 첫날 출발할 때 찍어놓은 사진인데, '칸쿠 치카토쿠'(칸사이공항 지하철 이득)라는 스폐셜 티켓.

 

칸사이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든, 난카이 전철을 타든 오사카로 갈 수 있는데,

 

난카이의 경우는 기본이 890엔이다(그나마 버스보다 난카이가 쌈)

 

근데 그 난카이 전철을 타고 난바까지 간 후, 난바에서 오사카 시영지하철 1회 환승가능한 티켓이 바로 이 치카토쿠다.

 

시영 지하철은 거리에따라 200/230/270/310엔이니까 난카이 가격이랑 합치면 최저 1090, 최고 1200엔을 요하는데, 이 치카토쿠 티켓은 단돈 980엔임.

 

꽤 유용한 티켓이라 볼 수 있다.

 

 

치카토쿠 표 구매.

 

'난카이 전철 칸사이공항부터 난바 -> 오사카시 교통국 각 역'으로 표기되어있다.

 

9시가 훌쩍 넘어서야 난바역에 도착해서 친구랑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친구는 나 올 때까지 계속 도톤보리에서 방황하며 돌아다녔다고... ㅠㅠ

 

정말 재미있었고 꿈만 같았던 5일간의 큐슈 여행이었는데, 끝이 조금 좋지않았다....ㅋㅋ

 

이번 여행동안 간 곳을 보자면 나가사키(나가사키, 시마바라), 쿠마모토(쿠마모토, 아소산), 오이타(유후인, 벳푸, 오이타), 카고시마(카고시마, 사쿠라지마).

 

참 많이도 싸돌아다녔네.

 

다음에 또 큐슈를 가게 된다면 후쿠오카나 카고시마의 야쿠시마 둘 중 한 곳을 가족들과 놀러가고 싶다.

 

그럴려고 일부러 후쿠오카를 안가고 남겨둔 거임 ㅋㅋ

 

그 외에 가고 싶은 곳이라면.. 미야자키의 타카치호 계곡이나 카고시마의 이부스키, 나가사키의 사세보 정도랄까.

 

어쨌든, 알차고 평생 기억에 남을 큐슈 여행 5일은 이렇게 끝이났다!

 

아오 아쉬워...

 

이제는 친구랑 다시 킨키지방 구경인가..

 

 

 

 

 

 

 

 

 

 

 

 

 

 

 

 

 

 

 

 

 

 

 

 

 

 

 

 

 

 

 

 

 

 

 

 

 

뒷이야기

 

 

여행 첫날 새벽에 잘 묶어두었던 자전거는 다행히 그 자리에 잘 있었당. ㅎㅎ

 

주인 왔다 임마!

by 카멜리온 2012. 10. 26. 17:1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유노히라 전망대에서 아일랜드 뷰를 타고 다시 사쿠라지마항으로 돌아온 나는,

 

또다시 사쿠라지마항에서 다음 아일랜드 뷰(도착하고나서 5분 후 바로 출발)를 탔다.

 

어차피 '큐트'가 있으니까 무한으로 타도 됨. ㅋㅋㅋ

 

아 근데 버스를 2대를 운영하는지 아니면 운전수만 바뀌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번에 세번째로 탄 아일랜드 뷰 버스는

 

아까 맨 처음에 탔을 때의 운전사 아저씨가 운전하고 있었다.

 

아까 가라스지마전망대나 아카미즈 전망광장, 유노히라 전망대에서 내려서 같이 이야기도 했었고 안면이 있기에 인사.

 

다음에는 어딜 구경갈까 하고 생각하다가 4번째 정류장인 '방문자 센터'에서 내렸다.

 

박물관 같은 곳인데 무료로 관람 가능.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

 

 

사쿠라지마와 히노마루(일본 국기)에 대한 이야기

 

 

사쿠라지마에 있는 전쟁유산.

 

아직도 사쿠라지마에는 해군기지터가 남아있다.

 

사쿠라지마항 바로 옆에..

 

 

사쿠라지마의 갈색풍경.

 

이건 꽤 유명한 이야기인데, 사쿠라지마의 경관을 배려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것을 갈색 등의 보호색으로 해두었다는 것.

 

갈색 간판의 편의점이 특히 유명하다. 파란색의 로손, 녹색의 패밀리마트도 사쿠라지마 내에서는 갈색간판을 가지고 있음.

 

실제로 아일랜드 뷰를 타고가다보면 갈색 간판의 로손을 볼 수 있다.

 

 

이건 화산이 분화한 후에, 시간변화에 따른 산림의 형성에 대한 것들이다.

 

직후 -> 50년 후

 

 

50년 후 -> 100~200년 후

 

 

100~200년 후 -> 300년 후(?)

 

 

사쿠라지마는 활화산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크고작게 분화한다고 한다.

 

그 중 좀 분화가 컸던 날의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이건 2009년 6월 17일.

 

 

2009년 9월 9일

 

 

2009년 10월 3일.

 

죄다 2009년꺼네

 

 

이건 뭐 몇번이나 보는지 모르겠다.

 

사쿠라지마의 매우 컸던 분화와, 그로인해 분출된 용암으로 인한 지형변화에 대한 설명도.

 

 

다이쇼 대분화 1914년.

 

사쿠라지마가 섬이 아니라 육지가 되어버림.

 

사쿠라지마 서쪽에 있던 작은 가라스지마라는 섬도 가라스지마에 흡수가 되어버린다.

 

 

다이쇼 대분화시의 사진... ㄷㄷㄷㄷㄷㄷㄷ

 

 

카고시마시 시로야마로부터 본 분화개시 25분 후의 분출 연기기둥. 1914년 1월 12일 10시 30분.

 

 

가장 최근인 쇼와 대분화 1946

 

 

방문자 센터를 대충 구경하고나서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

 

그나마 사쿠라지마항 반경 1km 이내에 이것저것 많은 건물들이 모여있으니까 걸어서 구경 가능.

 

 

족욕하는 곳.

 

 

이 족욕하는 곳은 사쿠라지마 용암해원공원인데, 전체 길이가 100m나 되는 거대규모의 족욕탕이다.

 

족욕탕 중 일본 최대급이라 함.

 

 

차 바퀴부분을 보면... 화산재에 묻혀있다. --;

 

그다지 오래 둔 것 같아보이지 않는데..

 

 

여긴 국민숙사 레인보우 사쿠라지마.

 

마그마 온천에 입욕가능. 나중에 들어가볼 생각이다.

 

원래 후루사토 온천마을의 온천에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이제는 입욕 금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제 이용 불가능하다고 함.

 

아쉽네... ㅠㅠ 1000엔이 넘는 높은 입욕료지만 꼭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A Coop를 발견해서 들어가봤당.

 

 

카고시마 녹차를 팜.

 

 

이것도 카고시마 차..

 

 

멜론빵들~~ 이미 먹어봄. 후랑소와의 아몬드 멜론빵.

 

 

88엔이라고 크게 써있는 멜론빵.

 

한국으로 따지면 고속버스터미널 매점에서 쌓아놓고 파는 이름없는 회사의 빵 같은 느낌;;

 

 

예전에 야마자키가 만들었던 웨하스샌드빵 단품포장된 거 발견.

 

물론 회사는 다르다.

 

 

초코칩 멜론빵.

 

 

맛이 궁금해서 웨하스샌드 사봄.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빵에 크림을 샌드한 후 또다시 웨하스와 크림으로 샌드해놓은 제품임.

 

 

양쪽 색이 다르다.

 

 

먹어봤는데..

 

빵은 맛있음. 폭신폭신.. 크림도 좀 미끌미끌한 식감이긴 했는데 괜찮았다.

 

근데 웨하스가 질겨....

 

글고 웨하스랑 크림은 너무 화학적인 맛이야..

 

 

그래도 63엔이라능. 싸다능.

 

 

먹으면서 사쿠라지마항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패밀리마트 발견!

 

로손은 아까 버스 안에서 봤는데 그것도 진짜 갈색이던데 패밀리마트도 갈색임. 올ㅋ 신기하다.

 

 

근데

 

여기서 요상한 녀석을 만났다.

 

저 멀리 주차장에 앉아있던 고양이인데, 혼자 뒹굴고 있다가 날 보자 바로 슬금슬금 다가오는 것이었음.

 

뭐지 이녀석은? 생각하고 있는데 와서 야옹 야옹 울어가면서 발에 막 부비부비를 시전.

 

뭐..뭐야.. 먹을거 달라는 건가?

 

그래서 난 내가 먹고 있던 웨하스 빵을 투척.

 

그러자 무지 잘 먹더라.

 

근데 먹으면서 중간에 몇번씩 나한테 다가와서 계속 부비부비를 시전함.

 

윗 사진도 내가 사진 찍으려고 앉아있자 먹다말고 부비부비하려고 나한테 다가오는 찰나의 사진.

 

고맙다는 건지 더 달라는건지..

 

 

어쨌든 맛나게 먹더라.

 

난 바쁜 몸이기에 이 녀석을 뒤로하고 다시 사쿠라지마항 쪽으로 향했음.

 

 

가고 있는데 자꾸 뒤에서 야옹야옹 울길래 뒤를 돌아봤는데..

 

그 순간 엄청난 일이 눈 앞에서 벌어졌다!!

 

날 보고 야옹거리던 고양이가 다시 고개를 숙이고 웨하스빵을 처묵처묵 하고 있는데

 

별안간 하늘에서 커다란 독수리가 나타나서 고양이를 공격했음.

 

아마 낚아 채갈려고 한 것 같은데 고양이가 깜짝 놀라며 회피해서 다행히 발톱에 낚이진 않았다.

 

독수리는 다시 하늘로 날아가고 고양이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흥분해서 계속 야옹거리고 있었다.

 

이야.... 진짜 깜짝 놀랐네 ㄷㄷㄷㄷㄷ

 

살아서 다행이당 야옹아.

 

하늘을 보니 독수리는 저 높은 곳에서 바람을 가르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평온하고 날고 있었다.

 

 

어쨌든 나도 깜짝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패밀리마트 건너편에 있는 '히노시마 메구미관'에 갔다.

 

이 곳에 왜 왔냐면...

 

 

사쿠라지마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먹을거리인 '사쿠라지마코미캉(작은 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여기서 팔고있기 땜시롱!!

 

 

히노시마 메구미관에는 사쿠라지마의 오미야게가 잔뜩 있었다.

 

작은 귤 만쥬.

 

 

작은 귤 만쥬, 작은 귤 사브레

 

 

사쿠라지마 작은 귤 푸딩.

 

 

요것도 사쿠라지마 작은 귤 푸딩.

 

 

카고시마 안노이모(고구마) 푸딩.

 

 

타네가시마(카고시마현 섬 중 하나) 안노이모를 사용한 고구마 칩.

 

 

에비센 명란젓맛, 흑초맛

 

 

 

 

유명한 빙과인 남국 시로쿠마도 팔고 있었다.

 

 

카고시마 망고 푸딩, 카고시마 스위트포테토 몽블랑.

 

 

흑돼지 코딱지.

 

 

코미깡(작은 귤)

 

 

 

 

 

흑돼지 김치 스프

 

이거 대체 뭔 음식이야 --;;

 

 

카고시마 고구마 에클레어.

 

 

적고구마 슈 케이크

 

 

작은 귤 만쥬

 

 

구경하고 있는데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서 옆을 보니.. 밖에서 아까 그 고양이가 날 쳐다보고 있었다.

 

아 참고로 저 고양이 꼬리가 짤렸음.

 

그보다 패밀리마트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도로도 건너야하고 높은 담도 지나야하는등 여간 까다로운게 아닌데 어떻게 왔지?

 

 

아 드디어 찾았다 사쿠라지마 작은 귤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격은 250엔.

 

바닐라반 작은 귤 반도 가능.

 

근데 난 그냥 작은귤 로 주문했다.

 

큐트 할인(혹은 크루즈 할인)으로 50엔 할인받아서 200엔에 구입!

 

 

두둥!

 

이게 바로 사쿠라지마 코미캉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은...

 

나한텐 그다지...OTL

 

원래부터 시큼한 맛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이 아이스크림은 유지방은 없고 그냥 오렌지 쥬스 슬러쉬 같은 맛이었다.

 

단맛은 거의 없고 신맛이 강함. 우유는 조금도 들어가있지 않은 듯한 맛.

 

 

ㅠㅠㅠㅠㅠㅠㅠ 내 돈...

 

 

히노시마 메구미관을 뒤로하고 다시 ㄱㄱ

 

 

가다가.. 건물 옥상에 토리이가 보이길래 깜짝 놀람 --;;

 

그보다 여기도 파칭코가 있네.

 

 

게스트하우스 문 가라마살라?

 

문을 갈아 마셔서 없는 듯.

 

 

 

ㅈㅅ

 

뭔가 인테리어가 끝장나서 들어가고 싶었다... 근데 시간이 없으니 일단 사쿠라지마항으로..

 

다음 아일랜드 뷰 버스 출발 시간이 별로 안남았거덩.

 

 

옥상에 토리이가 있는게 아니었당.

 

건물 뒤에 있었음;;

 

쯔키요미 신사.

 

 

뭔가 공사하고 있었다.

 

저 멀리 사쿠라지마 레스트하우스가 보임.

 

 

다시 사쿠라지마항에서 아일랜드 뷰를 탔다.

 

그리고 이번에는 3번째 정류장인 국민숙사 레인보우 사쿠라지마에 내렸다.

 

온천가서 몸 좀 씻고 피로좀 풀어야지.

 

 

마그마 온천~~

 

입욕료 300엔인데 50엔 할인 받아서 250엔.

 

5종류의 온천이 있었다.

 

다음에는 아일랜드 뷰가 아니라 시영버스를 탈 예정.

 

그 버스시간에 맞춰서 50분 정도 노곤노곤하게 온천물에 몸 좀 담궜다 나옴.

 

 

아직도 구름때문에 사쿠라지마가 안보인당.

 

저놈의 구름.. 구름...!!!

 

 

다시 사쿠라지마항으로 복귀.

 

레인보우 사쿠라지마에서 사쿠라지마항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이 곳에서 시영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다가...

 

환승해서 또 15분정도 계속 가다보면...

 

 

드디어 도착!!

 

이걸 볼까말까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보러왔다!!

 

사쿠라지마항 정 반대편에 있는 곳인데 교통도 안좋고 멀기도 해서 별로 보러오는 사람은 없다고 함.

 

근데 어차피 오늘 하루는 사쿠라지마에서 쫑내기로 결정했으니까 걍 보러옴.

 

이게 뭐냐면...

 

 

맹위를 전해 내려가는 토리이. '쿠로가미 매몰 토리이'다.

 

1914년 다이쇼 대 분화시, 엄청난 분암과 화산재가 발생했는데, 그 때 이 곳에 있던 쿠로가미 신사도 엄청난 양의 화산재에 매몰되었다고 한다.

 

목조 건물이었던 신사 건물들은 전부 부숴지고 타버려서 흔적도 남지 않았고, 그나마 암석으로 만들어졌던 토리이만 화산재에 묻힌채 남아있다고 한다.

 

원래 마을 주민들이 이 토리이를 빼려고 했으나 높은 사람.. 아마 마을 이장쯤 되시는 분이겠지.

 

그 분이 화산의 무서움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이건 이대로 두자고 제안하여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진짜 통째로 묻혀있음.. 2m이상 묻혀있는 듯..

 

 

현재 내가 있는 쿠로가미 매몰토리이 위치.

 

사쿠라지마항으로부터 정 반대편이다.

 

버스로 40분정도 걸림.

 

 

여기 도착할 때, 다시 사쿠라지마 항으로 돌아가는 버스가 언제쯤 오냐고 물어보니까 15분 후라고 했다.

 

15분이라.. 짧네. 그 동안 토리이 구경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거장 내리자마자 토리이가 있어서 다 보는데 5분도 안걸렸음 -_-

 

남은 시간동안 그냥 주위나 보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눈 앞에 보이는 화산이 뭔가 낌새가 이상했다..

 

잠깐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산 분화!!!

 

 

흰 연기가 계속 난다 싶었는데 갑자기 흰 연기 사이로 검은 연기가 뭉게뭉게 나오기 시작했다.

 

 

 

오오오....

 

 

 

 

이후에도 흰 연기가 나오는 등, 계속 분화했다.

 

 

 

 

이야... 사쿠라지마 분화하는 거 못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시간 좀 걸리더라도 여기까지 쿠로가미 매몰 토리이 보러와서

 

사쿠라지마 폭발까지 보고..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반대편에서는 구름이 아직도 산을 가리고 있어서 분화하는 걸 볼 수도 없을 뿐더러,

 

이 쪽은 화구로부터 거리도 가까워서 구경하기도 좋았다. 정말 이 쪽으로 오길 잘한 것 같다. ㅎㅎㅎㅎ

 

 

매몰 토리이 반대편에는 묘가 있었는데, 이렇게 지붕이 씌어져 있다.

 

이는 매일 날리고 있는 화산재로부터 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사쿠라지마 내의 학생들은 전부 노란색 헬멧을 쓰고 다니는데,

 

이 또한 갑자기 튀어 날라온 분암에 머리를 다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함. -_- 재미있음.

 

 

다시 버스를 타고 사쿠라지마항으로 돌아가는 길~~ 점점 어두워 진다.

 

날은 조금 좋아진 느낌.

 

저 섬의 이름은 모에섬이라고 함.

 

모에하네. ㅋ

 

 

슬슬 사쿠라지마항이 보이기 시작한당.

 

 

 

사쿠라지마항에서 페리타고 카고시마항으로 ㄱㄱㄱ!!

 

 

 

카고시마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도시 위에 구름이 짙게 깔려있어서 더 밝아보임.

 

 

사쿠라지마의 모습.

 

아직도 구름이 조금 남아있어서 꼭대기가 가려져있는 듯 하다.

 

잘있어 사쿠라지마~~

 

 

이오월드 카고시마 수족관이 보이기 시작하고..카고시마 항도 보인다.

 

 

카고시마 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돌핀포트와 워터프론터파크가 나온다.

 

여기서 사야할 게 있당.

 

 

워터프론터 파크의 분수.

 

 

돌핀포트

 

 

돌핀포트는 레스토랑, 카페, 공예품점, 특산품점 등이 모여있는 쇼핑지역이다.

 

매우 거대한데다가 사쿠라지마가 바로 보이고, 워터프론터 파크 등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여기저기 막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발견.

 

He Who Me 라고하는 곳.

 

한 공간에 3개의 가게가 모여 있는 곳이다.

 

위에 써있는 아시아잡화 전문점 Kira Kira랑, 수제 램프가게 유메아카리

 

 

 

그리고 내가 찾아다니던 FARTA MAREANO(맛있는 빵 전문점)

 

카고시마에서 멜론빵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이 FARTA라는 곳인데, 홈페이지에서 조사해보니

 

5개 브랜드에 15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었다.

 

FARTA(화타) FARTA MAREANO(화타 마리노) FARTA SERENO(화타 세레노) FARTA REGALO(화타 레가로) CReare Fata(크레아 화타)

 

브랜드가 왜 5개나 되는진 모르겠는데 여하튼 문닫는시간은 각 점포가 제각각이었다.

 

화타 마리노는 5개 브랜드 중에 유일하게 점포가 1개밖에 없는 브랜드로, 이 돌핀포트에만 있다.

 

여기는 그래도 7시가 아닌 8시에 문을 닫길래 사쿠라지마를 빠져나오자마자 재빨리 달려온거임.

 

아직 6시 반정도밖에 안되었지만 깜깜해져서.. 왠지 가게가 문 닫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급하게 가게를 찾았음. ㅋㅋ

 

 

히 후 미 입구

 

 

오오!!! 드디어 발견★

 

나마 크리무 메론빵!

 

생크림 멜론빵임.

 

늦게와서 혹시 없으면 어떻게하지 ㄷㄷ 이랬었는데 다행히 남아 있었당.

 

 

마리노 점의 과자빵 부문 넘버 원!

 

생크림 멜론빵(플레인)

 

홋카이도산 무첨가 유지방 35% 생크림을 사용. 단맛을 적게해서 몇개라도 먹을 수 있는 맛이예요~ 105엔!

 

가격도 심히 싸다...

 

텔레비전에도 등장했다고 써놓았음(히미쯔노켄민이라고 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 있음.)

 

 

이게 바로 화타의 '생크림 멜론빵' ㅠㅠ 감격감격

 

105엔인데 폐점즈음이라 20% 할인해줘서 84엔에 구매!

 

 

아시아 잡화점.. 신기한거 무지 많음.

 

 

전등도 많당.

 

 

돌핀포트 앞에서 버스를 타고 카고시마 번화가로 갔다.

 

 

음.. 꽤나 화려한 느낌.. 근데 이 쪽은 아직 사람이 별로 없다.

 

저 안 쪽으로 들어가야 '텐몬칸(天文館)'도오리가 나온다.

 

카고시마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 할 수 있음.

 

추천 관광지에 천문관(텐몬칸)이라고 써있길래 무슨 유적이나 박물관 같은걸 생각했는데

 

그냥 거리 이름이었다. -_-;;

 

 

 

빵집 발견. 20% 세일중. 오픈한지 별로 안되보였음.

 

근데 멜론빵 기본멜론빵 밖에 없음. 패스!

 

 

반대편 '야마카타야 백화점'에 들어갔다.

 

꽤 화려하게 생긴 백화점임..

 

 

후쿠사야 여기도 있네.

 

큐슈 내라면 왠만한 데파치카에 다 들어선 것 같다.

 

 

빵집 발견.

 

봉 후루

 

 

거대 멜론빵을 판다고 적혀 있었다.

 

보통 멜론빵이 직경 10cm인 반면 거대멜론빵은 직경 18cm... ㄷㄷ 약 3.8배의 생지로 만든다고 함.

 

300엔! 근데 2일전에 예약해야 함.

 

따로 예약받는거랑 3.8배라는 크기에 비해서 가격은 저렴한 편이네.

 

 

보통 멜론빵은 126엔에 판매중.

 

인기 넘버 2!

 

생긴것도 맛있어보이고..

 

거대 멜론빵을 주문받아 팔 정도라면 멜론빵에 자신 있는 거겠지? 그래서 하나 구매!

 

 

단호박 마차.

 

과자빵 생지에 단호박앙금을 넣고 단호박을 이미지한 형태의 유니크한 빵입니다.

 

할로윈 데이 시즌 빵인 듯.

 

맛나보인당.

 

 

 

카고시마의 번화가는 꽤나 넓다.

 

 

빵집

 

 

큐슈와서 별로 못봤었던 비어드파파도 발견!

 

아줌마들이 열심히 슈를 고르고 있당.

 

 

 

텐몬칸 도오리

 

 

 

빵공방 칸모오레

 

텐몬칸점.

 

 

근데 영업 끝 -_-

 

 

 

텐몬칸 도오리 어딘가에 있는 크레아 화타.

 

아까 갔던 화타마리노와 같은 계열 빵집임.

 

여긴 늦게까지 문을 연다. 10시까지. 굿ㅋ

 

일본에서 이렇게 늦게까지 여는 빵집 보기 드문데.

 

 

할로윈이라고 여러가지 준비해놨음.

 

 

내부 모습.

 

늦게가서인지 빵은 많지 않았다. 흑흑.. 그래도 구경해야징.

 

 

고슴도치의 스위트 포테이토빵.

 

스위트포테이토는 이런 모양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더라.

 

그 옆에 이름만 있는 것은 호두 치즈 토스트.

 

 

그리고.. 발견!!

 

'생크림 멜론빵 초코맛!'

 

사실 아까 화타 마리노 갔을 때, 플레인 맛 밖에 없어서 여기도 와본 거임.

 

근데 여긴 초코맛을 팔고 있었당 굿굿.

 

'지금. 여기. 스위츠'라는 브랜드(?)로 팔고 있는 것 같다.

 

그에 해당하는게 '생초코크림 코코아비스켓'이랑 '생크림 컵 브레드(푸딩&캬라멜)'

 

 

다행히 남아있었당.

 

생초코크림 코코아비스켓 한개 구매.

 

 

넓고 넓은 텐몬칸도오리를 돌고돌아서 카고시마에서 유명한 가게에 갔다.

 

무쟈키라고 하는, 빙수 전문점.

 

시로쿠마라는 무지 유명한 빙수를 만들어 낸 곳이다.

 

 

근데 문 닫았음. ㅋ...

 

아직 밤 8시 되기 직전이라 혹시나해서 왔는데...

 

 

 

가고시마의 명물인 시로쿠마 빙수를 드셔보세요.

 

ㅠㅠ

 

먹어보고싶네.

 

 

아 근데 알고보니 17일 18일은 휴일이었다.. 오늘 내일 휴일.

 

폐점시간 되서 문 닫은게 아니었음.

 

그 이야기는 내일 와도 못먹는다 소리네.

 

 

러스크랑 양과자를 파는(러스크 전문점이라 볼 수 있음)

 

러스크 도 소레이유.

 

 

텐몬칸 선물로 어떤가요?

 

선물 각종있습니다. 텐몬칸 신 명물!

 

 

 

선물 전문점에 들어가니까.. 시로쿠마 빙수 모형이 있었다 -_-;;

 

선물로 이 모형을 주는 건가..

 

 

원조 카고시마 남국 시로쿠마

 

 

카고시마라멘 '쿠로이와'

 

카고시마에서 유명한 가게.

 

 

박스로도 판당. 쿠로이와.

 

 

그리고 카고시마는 이 사쯔마아게도 유명하지.

 

 

예전에 드럭스토어에서 100엔주고 자주 사먹었던 도너츠쿠키 카고시마 버전. 군고구마맛.

 

 

텐몬칸에 도착한 후 1시간 반동안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져서 미리 조사해둔 쿠로이와 라멘집에 갔다.

 

카고시마 라멘을 먹기 위해서!

 

텐몬칸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다. 카고시마내에 여기저기 두세개 정도의 지점이 있음.

 

 

9시가 폐점인데 8시 반쯤 도착.

 

 

내부

 

 

내가 주문한 '챠슈 라멘' 850엔.

 

 

맛있었당.

 

자세한 리뷰는

 

 

2012/10/22 - [일상/먹을거리] - 카고시마 'くろいわ(쿠로이와)'의 '챠슈 라멘'

 

 

 

 

큐트도 오늘 하루 한정이니까 오늘이 끝나기 전에 많이 써야징

 

라멘먹고 또다시 텐몬칸을 싸돌아다니다가 노면전차를 탔다.

 

처음 타본거라 두근두근 했는데,

 

음.. 그냥 뭐 그랬음. 버스랑 지하철 합친버전.

 

 

 

 카고시마 중앙역에 도착!

 

도착했을 때 당시에는 저 관람차가 화려하게 불이 켜져 있었는데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드는 순간 갑자기 불이 꺼졌다

 

잠깐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건가? 하고 기다렸는데.. 안켜지길래 시계를 보니 10시 정각이라 영업이 끝난 듯.

 

오메~~ 아주 그냥 빌어먹을 타이밍이구만... -_-

 

카고시마는 도시도 크고 역도 크고 번화가도 크고 큐슈에서 내가 가본 나가사키, 쿠마모토, 오이타, 카고시마 도시 중에서는 가장 큰 것 같다.

 

무엇보다 늦게까지들 영업하는게 맘에 들었음. ㅋㅋ 다른 도시들보다 1-2시간은 더 늦게까지 여는 것 같다.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코인락커를 열어서 짐을 다시 빼고

 

 

다시 카고시마 중앙역 앞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텐몬칸으로 향했다.

 

 

오늘도 인터넷 카페에서 잠을 자기로 했음.

 

첫날 쿠마모토에서 묵었던 '자유공간'이라는 인터넷카페 체인점이 텐몬칸에도 있길래 ㄱㄱ

 

 

근데 쿠마모토점이랑 가격이 다르다.

 

 

쿠마모토점은 야간 정액제가 6시간, 12시간짜리밖에 없었는데 여기는 3,6,9,12시간이 있음.

 

가격은 거의 동일하다. 6시간 1200엔, 12시간 2000엔.

 

 

샤워는 여기가 100엔 더 쌈. 올ㅋ

 

 

 

넉넉히 9시간으로 할까하다가,  거의 12시가 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6시간 정액 + 샤워로 1500엔,

 

그리고 1시간 연장으로 +400엔. 총 1900엔으로 숙박하기로 결정.

 

아침 7시정도에 나가지 뭐 ㅎㅎ

 

 

그리고 자기전에.. 아까 사둔 생크림 멜론빵과!

 

 

생초코크림 코코아비스켓을 먹었당

 

분명 두개 같은 화타의 빵인데,

 

스티커가 달라...

 

요정 캐릭터는 동일한데.

 

어쩄든, 이 둘에 대한 리뷰는

 

 

2012/10/17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카고시마]FARTA MAREANO의 '생크림 메론빵' ★★★★★

 

2012/10/20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카고시마]Creare Fata의 '생초코크림 코코아비스켓' ★★★★☆

 

 

 

이렇게 큐슈 여행 4일째가 끝났다. ㅎㅎㅎ

 

by 카멜리온 2012. 10. 25. 21:1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9월 말에 키무치와 나나쨩과 여행갔을 때 고베푸딩을 처음 먹어봤다.

 

 

 

 

 

 

무지 맛있었던 '고베 푸딩 프리미엄'

 

그 때의 기억을 갖고,

 

이번에 고베 갔을 때도 고베 푸딩을 찾았다.

 

하지만 고베푸딩 프리미엄은 이미 다 팔렸고,

 

보통 고베 푸딩만 남아있었다.

 

이건 선물용으로 나온, 밀봉된 푸딩.

 

그래서 소비기간도 꽤 길고(몇 개월 됨) 실온보관도 당연히 괜찮다.

 

고베푸딩 프리미엄은 냉장보관해야하고 소비기간도 매우 짧은(이틀정도?) 레알 푸딩인데..

 

차이점을 물어보니 고베푸딩 프리미엄이 좀 더 맛있고 더 부드럽다고 한다.

 

흐음.. 그거야 그러겠지..

 

하지만 그냥 고베푸딩도 하나당 250엔이나 하는 녀석들임.

 

오리지날/치즈/초코 그리고.. 기간한정으로 밤 맛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있었다.

 

 

이게 오리지날 맛.

 

 

 

재료는 계란, 유제품(탈지분유, 크림, 버터), 설탕, 양주, 과실주, 전분.

 

캬라멜소스가 들어있다.

 

일본사람들은 푸딩! 하면 캬라멜소스..

 

 

내용물은 스푼과 푸딩과 캬라멜소스

 

 

이게 캬라멜 소스.

 

 

 

그냥 계란맛이 나는 부드러운 푸딩.

 

근데 차갑게 해서 먹었는데도 확실히 레알 고베푸딩보다는 맛이 없었다..

 

일단 푸딩이 묵같음. ㅋㅋ 레알 푸딩은 딱 플레인 요거트 같은 느낌인데.

 

 

이건 초코맛.

 

 

이 녀석은 뭔가 더 많이 들었네.

 

 

이 녀석은 오리지날 소스라는 초콜렛 소스가 들어있다.

 

 

초코색의 푸딩.

 

 

아 근데 오히려 이 녀석이 덜 단단했다.

 

푸딩같은 느낌이 났음.

 

 

진한 초코소스를 뿌려서!!

 

 

먹어도 맛있엉~

 

고베 푸딩 맛있엉~~

 

하지만 먹으려면 역시 레알 고베 푸딩 프리미엄을 먹는게 가장 좋을 듯.

 

이건 선물용으로만 삽시다...

 

자기가 먹을 거면 고베 푸딩 프리미엄 강추...

by 카멜리온 2012. 10. 24. 18:38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유후인에서 유명한 음식 두 가지를 꼽으라면, B-speak의 P롤케이크와 바로 이 유후인 금상고로케!!

 

물론 좀 더 꼽으라면 몇가지 더 추가되겠지만 검색하면 보통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뜨던 것 같음.

 

 

그래서 16일 낮에 가보았다! 유후인 금상고로케!

 

가게는 2군데가 있다.

 

긴린코 호수에 좀 더 가까운 살짝 내리막에 있는 이 가게와,

 

어제 밤에 지나가다가 본 상점가 골목 중간에 위치해있는 가게.

 

둘 다 같은 이미지인데.. 어디서 먹어도 상관 없겠지. 그래서 여기서 구매.

 

 

여러가지 고로케를 팔고 있었다.

 

위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어 표기는 아주 기본. 어찌보면 영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표기해 주는 듯.

 

일본어-영어-한국어(-중국어) 이런 경우는 있어도, 일본어-영어-중국어 이런 경우는 거의 못 본듯.

 

참 친절한 일본사람들. ㅋㅋ 어찌보면 한국인들이 중국인들보다 일본으로 더 여행을 많이 다니고 돈을 잘 써서 그럴지도.

 

뭐, 이유가 어쨌든 일본어 못하는 한국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와도 불편이 줄어든다는 점은 좋다.

 

 

이게 바로 금상고로케!

 

왜 금상고로케냐면.. 영어로 보면 알 수 있듯이 금상을 받아서.

 

1개 주문했다.

 

 

여기에서 오타 발견.

 

토리텡을 팔고 있었는데 한국어로 '상당히 명물, 닭의 튀김입니다.'라고 써져있는데,

 

사실 토리텡은 '오이타(大分)'의 명물.

 

즉, 한국어로는 '오이타의 명물, 닭의 튀김입니다.'가 맞다.(영어표기를 봐도 그렇고)

 

오이타는 지금 이 유후인이 속해있는 현.(오이타현 유후인시 정도 되겠지)

 

이게 왜 오타가 났냐면, '상당히'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다이붕(大分)'의 한자가 오이타의 한자와 동일하기 때문;;

 

지명이지만 여기서는 부사로 번역된 것. 보면서 '이럴 수도 있겠구나'라며 웃었다.

 

 

뿌려 먹을 수 있는 소스도 준비되어있다.

 

우선은 그대로 드셔보세요. 라길래 난 그냥 먹기로 했음. 어차피 고로케란거 그냥 먹어도 맛있는 거잖아.

 

 

긴린코 호수에 도착해서 벤치에 앉아서 고로케를 먹기로 했다.

 

아직 오전 10시 반정도였는데도 긴린코에는 관광객이 참 많았다.

 

한국인도 많았다...

 

이거 먹고 있는데 앞에 지나다니는 사람들 전부 한국인.

 

 

 

아직 따끈따끈.

 

 

크기는 보통 고로케 크기.

 

이게 얼마나 맛있길래..

 

자아.. 시식!

 

 

평가 : 그냥 고로케여.

 

따끈따끈해서 내용물이 꽤 묽은 그냥 보통 고로케.

 

고기랑 감자 정도가 들어간 듯. 그냥 맛있게 먹었다. 냠냠.

 

고로케니까 맛있기야하지. 맛없진 않고 맛있음. 근데 그냥 고로케 맛. ㅋㅋ

 

그냥을 대체 몇번이나 쓰는고냥.

by 카멜리온 2012. 10. 20. 08:5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12년 10월 14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큐슈여행 출발!!

 

6시 40분에 칸사이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한다.

 

수속은 국내선의 경우 30분 전까지이므로 6시 까지는 와줘야 안전함.

 

근데 오사카 난바에서 칸사이공항까지는 대략 50분에서 1시간정도.

 

오사카 난바에서 난카이 전차 첫차가 5시 10분인데, 이걸 타면 5시 55분에는 칸사이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근데 내가 사는데서 난바까지는 거리가 있는데, 지하철이 이른 시각부터 다니진 않으므로 알아서 난바까지 가줘야한다.

 

즉, 나는 6시까지 칸사이 공항에 가기위해 4시에 일어나서 출발!

 

4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4시 20분에는 출발

 

4시 50분까지는 난바역에 도착을 하고 전차를 타줘야 한다.

 

내가 헤맬 가능성이 있으므로 20분 정도 여유를 두었음.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ㅎㅎㅎ

 

일러도 너무 이른 시간에 비행기를 타게 된 이유는..

 

진짜 싼 비행기임.

 

나가사키까지 가는데 1990엔! 다 합쳐도 2100엔! 즉 3만원정도의 가격에 나가사키를 갈 수 있는 거다.

 

보통 오사카-나가사키의 경우는 이것보다 10배정도 비쌈..

 

1/10으로 싸니까 조금 고생하더라도 만족이당 ㅎㅎ

 

 

 

새벽 4시 35분 경.. 도로에 차가 없다.. 사람도 안돌아다닌다..

 

새벽공기를 마시며 신나게 난바로 가보자.

 

난카이 난바역이 있는 다카시마야까지는 예상시간 즈음에 도착했다.

 

하지만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자전거를 5일동안 둘 곳!

 

난바는 오사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보니 단속도 무지 심하고 자전거 두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주륜장을 이용하자니 가격도 만만찮고..

 

주륜할 곳을 찾으러 방황.. 역으로부터 좀 떨어진 곳까지 도착해서야 '음 여긴 왠지 안전할 것 같아'라고 생각하고 자전거를 둠.

 

새벽이라서 바로 옆에 노숙자들도 있었고.. 훔쳐가지 못하게 자물쇠도 2중으로 ㅋㅋ

 

근데 여기서 꽤 시간을 잡아먹었다. 간신히 찾아서 주륜하고나니 시간이 4시 55분.

 

앞으로 15분!! 오메

 

근데 주륜한 곳에서부터 난카이난바역까지 거리가 꽤 됨.

 

열심히 뛰어가서 5시쯤 도착했다. 근데 역이 어딘지 몰라서 춸라 헤멤;;;

 

아 이러다 비행기 놓치겠는데.. 이거 진짜 위험한데..

 

엄청나게 패닉.. 뛰느라 땀나고, 당황해서 땀나고..

 

중간에 이상한 데 들어가서 4분정도 헤매긴 했는데, 역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5시 8분경에 간신히 칸사이공항행 난카이전차에 탑승!!

 

자 이제 가는거야! 큐슈 여행!!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탄 난카이전차가 칸사이 공항에 5시 53분에 도착하고..

 

여기서도 헤맬 가능성이 있으니 내게 주어진 시간 17분 이내로 수속하러 피치항공을 찾아 ㄱㄱ

 

근데 국내선으로 표시된 곳 들어가니 피치가 바로 보여서 금방 수속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 ㅎㅎ

 

6시 30분정도에 들어가야겠다.

 

남은 시간동안 뭘할까.. 하고 공항을 싸돌아다니고 있는데, 편의점 로손이 보였다.

 

솔직히 요새 위 상태가 안좋아서 배가 고프다는 걸 느끼기 어렵긴 한데, 그렇다고 안먹으면 죽겠지.

 

가서 배도 안고팠지만 여행 전의 요기거리로 삼각김밥 1개, 고기찐빵 1개, 물 1병을 구매했당.

 

이제보니 일본에서 편의점 고기찐빵 처음 사먹어보는구낭. 맛있었음. ㅎㅎ

 

6시 25분 정도 되자 안으로 들어가서 피치버스를 타고(피치항공은 버스를 타고 좀 먼 터미널까지 7~8분정도 가야함;;)

 

피치 비행기가 서있는 곳으로 향했다.

 



6시 40분정도 되다보니 동이 트고 있었다. 구름이 좀 많은 하늘이지만 그래도 여행하기 괜찮구만!

 

 

 

오오.. 이게 말로만 듣던 그 더럽게 흔들리고 무섭고 작다는 피치비행기로군.. 듣던대로 작다.


 


 

구름이 많다보니 천국의 느낌.


 

 

신나게 비행기를 타고... 나가사키 공항에 도착.

 

원래는 7시 55분에 도착해야하는데, 중간에 기장이 말하길

 

'방금 전에 가장 위험한 구간을 빠르게 통과해서 보통 때보다 10분가량 일찍 도착할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더라. ㅋㅋ

 

굿. 그래서 7시 47분경에 나가사키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가사키는 날씨가 흐렸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바로 눈 앞에 뙇! 인포메이션이 있었다.

 

가서 '산큐패스 전큐슈 3일짜리로 주세요'하니까 바로 준다. 티켓이랑 사용책자. 만엔이다.

 

3일동안 큐슈 전지역의 버스 및 배를 무한으로 탈 수 있다.(지정된 버스/배만 탈 수 있지만 90%이상이 지정되어있다고 보면 됨.)


 

 

그 다음으로는 8시 5분에 출발하는 나가사키행 리무진버스를 타면 됨.

 

도착할 때까지는 '나가사키 공항에 55분에 도착해서 10분내로 산큐패스 파는 곳 발견해서 산큐패스 사고,

 

버스타는데까지 찾아서 갈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었는데

 

일찍 도착한데다가.. 전부 무지 가까웠다 --;;

 

그냥 인포메이션 옆의 문 나가서 왼쪽으로 몇발자국 가면 나가사키행 버스정류소가 있음.

 

산큐패스 사고나서 버스에 도착했는데도 7시 55분. ㅋㅋㅋㅋㅋ

 

버스를 타고서 나가사키까지 가는데는 45분이 걸린다.


 

 

나가사키에 도착하니 8시 50분!

 

20분 자전거타고, 50분 전차타고, 1시간 10분 비행기타고, 50분 버스탔는데도 아직 9시도 안되었넹 ㅋㅋ

 

나는 일단 나가사키 역으로 가는 도중에 버스에서 내려서 반대편으로 무작정 걸어갔다.

 

일단 대충 조사해놓은 걸 보면, 나가사키는 오우라텐슈도, 신치츄카가이, 데지마, 그라바엔 등등이 유명한데,

 

일단 내 목적지는 오우라텐슈도가 있는 쪽.

 

나가사키 전체 관광지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다고 보면 된다.

 

버스타고 다녀도 되는데 일단 구경왔으니 슬슬 걸어서 가보지 뭐.

 

약간은 이국적인 느낌의 도로를 따라 걸어가서 가장 처음 다다른 곳이


 

 

바로 이 '오란다 언덕'


 

 

오란다 언덕에는 이것저것 서양식 건물이 많다.

 

이게.. 나가사키시 구거류지 역사자료관이라고 하는 곳.


 

 

여거지거 골목이 뚫려있어서 계속 올라가봤다.


 


 

아침이라 그런지 나가사키는 매우 고요했다.

 

골목골목으로 들어가서 계속 올라가다보니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음.

 

나가사키 모습의 일부분을 볼 수 있었다.

 

항구도시인데다가 산이 많구나..

 

구름이 좀 많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마을을 걸어다니며 구경하니 재미있었다.


 

 

다시 내려가는 중. 너무 이상한 곳으로 와버렸당.


 

 

다시 오란다언덕으로 내려왔는데 책자에 나와있는 곳이 있길래 가봤음.

 

내부에는 사진촬영 금지..

 

대부분 역사적 서양건축물을 서양역사자료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가 히가시야마떼 보존센터였던가. 딱봐도 특이한 서양 건축물들이 많았음..

 

여길 내려오면 바로 뭔가 화려한 중국풍 건물이 보이는데, 중국 공자박물관이라고 하는 듯.

 

들어가려고하는데 꽤 비싸서 포기.


 

 

나가사키는 지하철이 없고 노면전차가 다닌다.


 

 

오란다언덕을 지나서 조금 더 남서쪽으로 가다보면 '오우라텐슈도(오우라천주당)'가 등장!

 

1864년 프랑스 출신의 프티잔 신부에 의해 건축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고, 서양식 건물 중 유일하게 일본 국보로 지정되었다.

 

하얀색 외관으로 소박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에는 1년 내내 관광객과 천주교 신자의 순례 행렬이 이어진다

 

사실 이것 말고도 나가사키에는 기독교 가톨릭으로 유명한 게 무지 많아서(일본 기독교의 성지가 나가사키)

 

순례자가 무지 많다.

 

어쨌든,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여기다보니 관광객들이 장난 아니게 많았음. 아직 10시도 안되었는데..


 

 

국보 오우라텐슈도(오우라천주당)


 


 

들어가는데에 돈내는 줄 알았다가 여기까지 들어가서는 제지당했다.

 

계단오르기 전에 돈내야하는 것 같음.


 

 

오우라텐슈도 앞에 있는 건물.

 

이것도 유명한 듯..

 

오우라텐슈도 앞의 분메이도 총본점.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 명점 중 한 곳이다.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 명점이라 하면 분메이도, 마쯔쇼켄, 후쿠사야라고들 함.


 

 

오우라텐슈도 옆 언덕길을 오르면 바로 그라바엔(Glover Garden)이 나오는데, 나는 별 관심 없어서 패스.

 

안에 그냥 서양건축물들이 잔뜩 있음.

 

물론 오래되고 역사적으로도 나름 중요한 위치의 서양건축물들이라고함.

 

근데 그런건 별로..
 

 

그라바엔 입구 쪽에서 바라본 나가사키항의 모습.



 

세균맨과 호빵맨.

 

꽤 크다. 그라바엔 앞 쪽에 있음. 근데 흔히 볼 수 있는 녀석들인듯.


 

 

오우라텐슈도 쪽으로 다시 내려와서 그 앞에 있는 이 유명한 길을 따라 밑으로 내려갔다.

 

길 이름은 모름. 이국적이다.


 


 

오우라텐슈도에서 계속 내려오면 이런 건물이 있는데,

 

이게 바로 나가사키짬뽕의 발상지인 '시카이로(사해루)'다.

 

나가사키하면 역시 나가사키 짬뽕! 나카사키 카스텔라!

 

난 나가사키 짬뽕을 반드시 먹어줘야겠어!

 

사실 내가 다른 관광지들을 냅두고 이 쪽으로 슬슬 걸어온 이유는 이 시카이로때문임.


 

 

근데 현재 시각 10시 10분..

 

오픈시간은 11시 30분. --;;

 

깜빡하고 있었다.. 일본의 음식점들은 대부분 점심부터 시작하고 그것도 11시~11시 반 오픈이라는 사실을..

 

1시간 넘게 남아있어서 뭘 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또 정처없이 걸어서 다른 관광지로 가기로 했다.


 

 

시카이로 앞에 있는 3대 카스텔라 명점 중 나머지 2개가 있었다. 분점이지만.. '마쯔쇼켄'


 

 

박쥐모양이 특징인 '후쿠사야'

 

 

오우라텐슈도 쪽에서 나가사키역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면 중간에 이 '신치 중화거리'가 나온다.

 

차이나타운임.

 

여긴 그 신치 중화거리 앞에 있는 공원. 이른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신치 중화거리 들어가는 문.

 

4성수의 문이 각각 4방향에 세워져있는데, 이게.. 아마 백호문이었던가.


 

 

별로 크진 않았는데 여기도 아직 오픈한 곳이 거의 없었다.. 아직 10시 반정도니..

 

 

현무문으로 빠져나와서 계속 나가사키역쪽으로 걸어감.

 

여기서 한국인 만났음..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두 커플..


 

 

돌아다니는데 여기저기 분메이도, 후쿠사야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나가사키 내에는 분점이 많으니깐.

 

물론 돌아다니면서 중간중간 빵집도 체크!

 

여긴 폼파도르.

 

오사카에도 있고.. 전국적인 체인베이커리.

 

멜론빵은 예전에 내가 먹어본 그 오렌지필이 들어간 보통 멜론빵밖에 없어서 패스.


 


 

그 외에도 계속 빵집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일요일이다보니 연 곳이 하나도 없었다 --;;


 



 

여긴 시퐁케이크 전문점. 지도에는 표시 안되어있었지만 가다가 발견. 물론 오픈 ㄴㄴ


 

 

여긴 문은 열려있지만 장사는 안했다. 쉬는 날.


 


 

나가사키에도 큰 쇼텡가이가 있었는데 별거 없었다.


 

 

쇼텡가이랑 빵집이 밀집해있던 곳을 한바퀴 둘러본 후에 나가사키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갔음. 어차피 산큐패스가 있으니! ㅋㅋ


 

 

나가사키 역 앞 분메이도.

 

산큐패스와 산큐패스에 동봉된 쿠폰을 들고가면 카스텔라마끼 2개를 무료로 준다.


 

일단 나가사키 역 오미야게점부터 구경.

 

나가사키에서 나름 유명한 복숭아카스텔라.


 

 

특이한 카스텔라.


 

 

물론 카스텔라가 잔뜩 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연속 몬도셀렉션 연속 최고금상을 수상했다는 '큐쥬큐시마 센뻬'

 

큐쥬큐시마는 나가사키현에 있는 관광지. 사세보쪽에 있다.


 

 

나가사키 짬뽕, 사라우동 등등.


 

 

큐슈지역 한정발매 구리코의 포키 히요꼬


 

 

이게 명과 히요꼬.

 

히요꼬만쥬가 도쿄쪽에도 있는데 원조는 큐슈인듯..? 물론 내가 먹었던 건 도쿄 오미야게 히요꼬만쥬였지만..

 

뭐, 자세히 모르니까 확신은 못하겠다.


 

 

큐슈지역 한정 구리코의 히요꼬 마카다미아 초콜렛.

 

대충 구경하고 나가사키 역 앞 분메이도에 가서 산큐패스의 특전!! 카스텔라마키 2개를 받았다.

 

근데 그냥 받아도 되는데.. 어차피 나가사키 카스텔라를 살 생각이었으니까 카스텔라도 하나 샀다.

 

비..비싸군 역시. 가장 기본적인 걸로 하나 샀는데 1600엔정도였던 듯.

 

이제 슬슬 시카이로로 나가사키 짬뽕 먹으러 돌아가야지

 

아, 시카이로로 돌아가기 전에, 다음 목적지인 이사하야로 가기위한 정보를 얻어야하므로

 

나가사키 역 앞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에 가서 이사하야행 버스 시간표와 정류소 위치 정보를 입수했다.

 

대충 시간대는 조사해놔서 알고 있었지만 정류소 위치같은 것도 잘 모르고, 온 김에 알고가면 더 나으니까.

 

 

 

다시 버스를 타고 오우라텐슈도까지 갔다.

 

정류소에서 시카이로까지는 걸어서 시간이 좀 걸리다보니 11시 40분쯤 시카이로에 도착.

 

들어갔는데 가게도 꽤 넓고, 손님도 종업원도 무지 많았다;; 근데 아직 빈 테이블이 5개 정도 있었음.

 

그래서 나가사키짬뽕 하나 주문하고 4인테이블에 떡하니 앉아있었다.

 

시카이로의 메뉴판

 

나가사키 짬뽕 997엔

뚜껑있는(?) 나가사키 짬뽕 892엔

사라우동 997엔

소보로 사라우동 1365엔

볶음고기실면(고기 사라우동) 1155엔 등등등

 

사라우동도 여기가 원조다.

 

주문하고서 30분만에 받아든 원조 나가사키 짬뽕!!!

 

자세한 후기 및 유래는 아래 링크에..

 

 

2012/10/20 - [일상/먹을거리] - [일본 명물]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의 발상지. 四海楼(시카이로)에 가다.


 

 

사람이 진짜 무지 무지 많았는데(나 먹을 때도 뒤에서 엄청난 눈초리가...)

 

다 먹고 5층 레스토랑에서 입구로 내려오니 이런 문구가..

 

[5층 중화레스토랑 만석에 의해 약 30분 대기가 필요합니다. 지금 5층에서 접수중.]


시카이로에 가려는 사람들은 혼잡한 시간을 피해서 가는게 현명할 듯 싶다.


 

 

사실 나가사키도 보고, 사세보도 가려고 했었는데(나가사키에서 사세보까지는 대충 2시간 20분정도의 거리)

 

시간 상 사세보는 포기하기로 하고,

 

이사하야를 1시 37분버스를 타고 가고, 그 전까지는 계속 나가사키를 구경할 예정이었다.

 

밥먹고 나니 아직 12시 30분정도. 흠.. 애매하구만.

 

그래서 그냥 혼자 바닷가도 걸어보고..


 


 

저기 있는 다리는 음.. 나름 유명했는데 까먹었다.


 

 

그냥 슬슬 나가사키역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다가 발견한 나가사키에서 가장 큰 것같은 백화점 발견.

 

건물 바로 뒤가 바다다;; 진짜 바로 바다..

 

일단 들어가서 빵집도 구경하고, 봉지빵도 구경해야겠당 ㅋㅋ


 

 

오오.. 큐슈에 와서 처음으로 보는 봉지빵이다.

 

후지빵의 '더블로 맛있다! 대 아소 밀크(더블 아소 밀크)

 

'쿠마모토현산 대 아소우유 사용한 크림'이 더블(두 줄)로 들어있음.

 

이건 큐슈에서밖에 못봤음. 아니, 이제부터 올리는 5일여행간의 모든 봉지빵이 큐슈에서밖에 못보는 제품들임.

 

아니.. 확신은 할 수 없다.. 오키나와나 시코쿠에서도 팔지도 모르는 제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츄고쿠는 몰라도 시코쿠랑 오키나와는 큐슈랑 같이 묶이는 경우가 많으니깐.

 

어쨌든 오사카에서는 못보는 빵들.


 

 

아니나 다를까. 바로 큐슈-오키나와-시코쿠 용 빵이다.

 

요-게쯔 이벤트

 

카고시마(큐슈) 사쯔마킨토키 롤(사쯔마킨토키는 고구마 종류 중 하나)

 

큐슈남아, 사쯔마킨토키입니다. 라고 외치고 있음. 큐슈지역 빵을 잡고있는 '료유빵'회사에서 내놓은 제품.

 


 

 

에히메(시코쿠) 이요감(이요지역의 귤. 柑(감)은 귤이란 뜻이다. 한국에서도 '밀감(蜜柑)'이라고 하잖음.

 

밀감을 일본어로 읽으면 '미깡'인데 '귤'그 자체를 뜻하는 말임. 이요감은 일본어로 이요깡이다. 낑깡(金柑)도 일본어.)샌드.

 

후쿠오카(큐슈) 배 쨈&커스터드크림.

 

후지빵의 '밀크메론스틱'

 

후지빵에서 호빵맨 시리즈 빵이 무지 많았지만 1년 가까이 되는 동안 멜론빵 관련된 제품이 없어서 슬펐는데

 

큐슈에서 드디어 발견했다.

 

멜론빵맨이 메인에 있는!! 멜론스틱!!


 

 

후랑소아라는 회사의 멜론빵(발효버터)


 

 

여기도 뽐빠도르가 있었다..


 


 

이번 신메뉴 '샤테뉴(마론)'

 

빵 월드컵 일본 팀우승! 사사키 타쿠야(?) 붸노와즈리(과자빵) 부문 우승작품.

 

과자빵인데다가 세계대회 우승작품이라니.. 먹어보고 싶었지만 가격의 압박. 


 

 

10월 신상. 14종 잡곡롤.


 

 

10월 신상 당근케이크.


 

 

1점포 1공방

 

보다 신선하고 맛있는 제품을 드리기 위하여, 생지만들기부터 굽기까지 전부 점포 내 공방에서 실시,

 

그것이 뽐빠도르의 창업 시절부터의 장인정신입니다.

 

오오... 역시 다르군.. 본사 공장에서 만들어낸 봉지에 담긴 빵을 나열해서 팔고,

 

냉동빵 생지를 전달받아서 굽기만하는 어디어디의 체인점들과는 근본부터 다르다.

 

어디어디의 체인점들은 과연 이런 슬로건을 내세울 수 있을지 심히 궁금하군.

 

계속 걸어서 나가사키 역 앞 고속버스 정류소까지 도착했는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근처에 있는 빵집에 구경갔음.

 

...... 근데 역시나 일욜이라 문 안염 OTL


 

 

13시 37분 이사하야행 고속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길.

 

아까 분메이도에서 산 카스텔라.


 


 

그리고 산큐패스 덕분에 공짜로 받은 카스텔라마끼.

 

카스텔라를 또다른 생지로 감싸놓은 제품이당.

 

보통 슈퍼에서도 볼 수 있는 제품들.

 

이게 바로 나가사키 카스텔라로 만든 카스텔라마끼여!!

 

1개 먹었당.

 

맨 밑에 자라메당이 들어있고 달콤촉촉 맛있었당.


 

 

40분 걸려서 이사하야 터미널 도착. 14시 18분.

 

아아.. 소도시의 터미널의 느낌이 물씬난다..

 

여기서 14시 40분에 시마바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됨.

 

나가사키에서 시마바라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이렇게 귀찮게 가야함.

 


 

터미널 주변에 아무 것도 없음 --;;

 

그래서 그냥 터미널을 구경했다.

 

여기서 아까 나가사키역에서 봤던 큐쥬큐시마센뻬가 자꾸 눈에 끌려서 12개짜리랑 8개짜리 1개씩 구매!

 

12개짜리는 선물용이고, 8개짜리는 배고프면 내가 먹을라고 ㅋㅋ

 

프리미엄붙은 오미야게치고는 싸길래... 440엔. 12개짜리는 700엔.

 

12개짜리부터 종이상자로 포장하기때문에 비싼 듯 하다. 8개짜리는 그냥 플라스틱에 넣어져있음.


 


 

14시 40분에 이사하야를 출발해서 1시간 20분정도 걸려서 16시 4분에 시마바라역에 도착했다.

 

원래 16시에 도착하기로 되어있는데 조금 늦게 도착함.

 

사실 15분 정도 더 타고가면 오늘의 최종목적지인 쿠마모토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시마바라항'이 있는데,

 

여기서 내린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시마바라성을 보기 위해서!!

 

나가사키현에는 성이 (아마) 2개 있다.

 

한개는 사세보 위쪽 히라도 섬이었나.. 거기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이 시마바라에 있음.

 

전혀 안 유명한 성이지만 그래도 이왕 지나가는 길이고, 시간도 남고하니 보고가기로 했다.

 

아마 내가 이 쪽에 올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 같고...

 

계속 버스만 타면 재미없잖아...

 

시마바라역에서 시마바라항까지 가려면 16시 43분 버스를 타면 되니까

 

대충 40분정도의 시간이 있다. 폰으로 확인해본 결과 시마바라 역 바로 앞에 시마바라성이 있으니까

 

 40분이면 충분하다고 판단.

 

ㄱㄱㄱㄱ


 

 

정말 역에서 3분정도 걸어가니 바로 성곽이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오옷.. 이제까지 본 성들이랑 달라!

 

해자(성곽 주위 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둔 인공 수로)에 연꽃?처럼 보이는 식물들이 빼곡히...

 

징그러울 정도다 --;


 

 

자연적으로 생긴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가보니


 



 

한쪽에만 많은 거였다.


 

 

그렇게 한바퀴 성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드디어 입구가 보인다.


 

 

시마바라 성!

 

시바라마 성이 아님. 조심히 읽어야 함.


 


 

이게 바로 시마바라 성의 천수각!

 

다만 이 천수각은 복원천수..

 

복원 천수 중에서도 외형도, 내부도 본래의 천수각과 다르게 만든 천수각이다.

 

그래서 이런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구만 --;


 



 

나가사키에서는 계속 구름이 많았었는데 동쪽으로 오니 이렇게 날씨가 좋아졌다.

 

일본은 평소에 맑은 날씨보다 흐리거나 비내리는 날씨가 더 많은 것 같은데

 

내가 놀러가면 반대로 맑은 날씨가 70%는 되는 것 같다. 후후 운이 좋구만.


 

 

이렇게 시마바라역 주변 마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천수각에 올라가면 더 잘 보이겠지.

 

아아 시마바라도 바로 옆이 바다임.

 

이사하야에서 시마바라로 오는 버스도 1시간 20분간 바다를 따라 달렸다.


 





 

시마바라성을 구경해주고..

 

또 다른 볼거리를 찾아갔다.


 

 

시마바라 성 뒤쪽으로 가면, 과거 사무라이들이 살았던 저택이 그대로 보존이 되어있다고 한다.

 

남은 시간이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좀 서두르면  그것까진 보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ㄱㄱㄱ


 


 

대략 5채 정도의 가옥을 오픈해놓았다.

 

구경꾼들이 몇명 있긴 했으나 동시에 가옥을 보는 경우가 없었는데

 

솔직히 좀 무서웠음. --;

 

안그래도 엄청나게 조용한 마을인데..

 

엄청 조용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있는 사무라이 인형들에 놀라고...

 

그냥 뭐 사무라이의 저택같은거 별로 관심없지만 본 것 자체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뭔가 한국이랑 비슷한 느낌도..


 






 

 

 

아까 연이 무성했던 시마바라성 해자 반대편의 해자는 전부 이렇게 식물이 자라나있었다.


 

 

밭으로도 쓰는 듯 --;;

 

 

 

이제 다시 시마바라 역으로 돌아가야지!

 

시간은 37분 정도.

 

지도상으로 보니 8분거리임.. 버스가 43분에 오는데.. 5분내에 갈 수 있을까?

 

진짜 미친듯이 뛰었음. 그래서 간신히 시마바라역에 42분에 도착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버스가 안오는 거당.

47분이 되도 안옴.

잘 생각해보니까.. 사실 이 16시 43분에 시마바라역을 경유해서 시마바라항으로 가는 버스는

조사 당시, 내가 확신을 갖지 못했었음. 근데 가장 마지막에 찾던게 이 버스였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대충 조사하다가 끝내버렸다. 아마 잘못 본 것 같다.

 

 

크... 큰일났음.

17시 30분에 시마바라항에서 쿠마모토항으로 가는 배를 타야하는데,

그게 마지막 배임.(사실 평일에만 마지막 배이고, 일요일에는 다행히 특별운행하는 19:20분 배가 하나 더 있긴 한데 그거 타면 쿠마모토항에서 쿠마모토 중심지까지 가는 교통수단이 없음.. 버스로 1시간정도 거리인데..)

 

여하튼 지금 16시 48분부터 17시 30분까지, 아니, 표사는 시간 및 헤매는 시간, 탑승시간 고려해서

17시 20분까지 가야하니까 32분만에 시마바라역에서 시마바라항까지 가야함.

근데 가는 버스가 없음. 완전 새됐음 --;; 아 이대로 끝나는 건가.

 

 

 

하지만 난 굴복하지 않는다!!!

미친듯이 또 뛰기 시작했다.

아이폰 지도를 보니 도로를 따라 그냥 쭉 가면 될 것 같아서 도로를 따라서 뛰기 시작했다.

시마바라역에서 전차를 타도 되긴 하는데, 산큐패스 적용도 안되서 추가로 돈내야되는데다가

3개 역을 더 가야하는데 전차 운행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도 모르고(버스도 별로 없듯이 좀 외딴 마을임..)

그냥 무작정 튼튼한 다리 믿고 무조건 뛰기 시작했다.


3개역을 32분만에 뛰어서 갈 수 있을까?? 보통 역과 역의 거리는 20분정도 걸리니까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사무라이 가옥을 보고 시마바라역까지 '8분정도 되어보이는 거리'를 5분만에 뛰어갔는데

그 거리랑 대충 눈대중으로 가늠해보니까 역과 역사이의 거리는 그 '8분정도 되어보이는 거리'보다 1.5배정도의 거리였다.

대충 '13분 걸리는 거리?' 근데 좀 빨리간다면 11분 걸리는 거리겠지.

즉, 걷고 뛰고 해서 좀 빨리만 간다면 3개역 x 11분 = 33분이라는 계산.

게다가 1번째 역과 2번째 역 사이는 좀 더 가까워보임. 그래서 난 내 계산을 믿고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이놈의 타임어택... 하루종일 타임어택이구만 --;;;;

 

1번째 역에 도착해서 숨을 헐떡이며 시계를 보니 다행히 내 계산이 들어맞았다.

17시경에 1번째 역에 도착.

 

근데 지도 상으로는 못봤는데... 고가도로가 눈앞에 등 to the 장. OTL

게다가 이제 저질체력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돼!!!

하지만 버스에 앉아서 충전해둔 힘을 다 짜내서 계속 오르고 뛰고 달려내려가고 했다.

 

2번째 역에는 17시 10분경에 도착한 것 같다. 이제 3번째 역 바로 옆에 있는 시마바라항까지만 도착하면 됨.

'제발 배 티켓은 출발 10분전까지만 팝니다. 이런거 없기를!!' 계속 기도하면서 뛰어갔다.

숨을 헐떡이며.. 눈 앞에 나타난 시마바라항을 보며 안도 반 걱정 반의 마음을 추스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도착시간은 17시 22분.

 

3개역을 34분만에 주파했습니다.

진짜 더럽게 힘들었음. 아주 온 몸이 땀투성이.

중간에 가방 버리고 싶었다. 아오.

 

일단 매표소에 가서 물어보니 구매 가능! 오예!

버스도, 배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산큐패스로 쿠마모토항으로 가는 배 티켓을 구매.


 

 

티켓을 사고 2층으로 올라가서 찍은 시마바라항 사진.

 

진짜 아슬아슬했다.


 

근데 배가 늦게 도착한데다가 늦게 출발했다. 17시 45분쯤에 출발 --;;;;

 

나가사키 안녕~ 시마바라 안녕~

 

만난지 별로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이별이구나. 또 올 수 있다면 올게~~

 

시마바라항을 뒤로 하고 배에 몸을 실었다.

 

5시 반이다보니 노을이 지기 시작했음.


 

 

저기 보이는 높은 산은 운젠岳(큰산 악)으로 1483m의높이다.

 

일본은 높은 산이 많다. 큐슈지역에도 많고..

 

사실 1483이면 꽤 낮은 편에 속하지..


 

 

어두컴컴해지기 시작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여유롭게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려고 했으나 땀이 식으니까 

 

겁나게 추워서 그냥 배 안으로 들어갔다 --;;;


 


시마바라항에서 쿠마모토항까지는 30분걸리는데 원래 18시 정각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늦게 출발했다보니 18시 15분쯤에 도착했다.

 

18시 10분쯤에 쿠마모토항 앞에서 쿠마모토행 버스를 타야하는데 큰일났음..

막 뛰어서 갔는데 다행히 버스가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나보다 더 빨리 뛰어간 어떤 50대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가 버스를 먼저 탔는데(내가 2등)

버스기사한테 그 아저씨가 엄청나게 화를 냈다.

그렇게 심하게 화내는 일본인은 1년 가까이 일본에 살면서 처음 봤다.

말다툼을 하게 된 경위는, 그 아저씨가 버스를 타자

통화중이던 버스기사가 '아 잠시만요 타지마세요'라고 말을 했는데

그 아저씨가 '왜 타면 안되는데???' 이러면서 막 성냄.

 

운전기사가 배가 늦게 도착하는 걸 모르고 있어서 항구 측 사람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난 아저씨가 버스를 타려고 하자 일단 버스 준비가 안된 상황이라서 제지한 것으로 보임.

근데 아저씨는 (이유는 모르겠지만)그 말에 빡돌아서 운전기사에게 막 소리침.

너 이름뭐야? 이름 말해. 서비스 개판이라고 회사에 말할거니까.

뭐? 타지마? 왜 타면 안되는데? 장난하냐 임마?

말하면서 진짜 십여분간 계속 큰 목소리로 지*을 해댔다.

모든 승객이 다 타고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도 계속 소리침.

배가 늦은 것까지도 버스기사 탓을 하면서, 타지마라고 반말을 했다고 그걸 십여번이나 계속 말하면서 진짜 완전 꼭지 돌았음.

 

운전기사가 진짜 불쌍해보였다. 쉴드쳐주고 싶을 정도 --;;

근데 아저씨가 너무 화나있는 상황이라서 괜히 나서면 불똥튈까봐.. 잠자코 있었다.

그렇게 화내는 일본인은 처음봤음. 다혈질처럼 생기긴 했었지..

운전기사 지못미...

 

어쨌든, 버스를 타고 쿠마모토로 향했다.

 

 


by 카멜리온 2012. 10. 17. 23:1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12년 10월 15일, 밤에 유후인에 도착했다.

 

5시 반쯤 도착했지만 유후인의 상점들은 대부분 6시면 문을 닫더라..

 

그래서 다음 날인 16일, 아침 일찍부터 유후인 구경을 나섰다.

 

 

역에서 자전거를 렌탈해서 유후인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B-Speak.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롤케이크를 파는 곳이다.

 

10시 오픈이지만 현재는 9시니까 좀 더 둘러보다가 와야 할 것 같다.

 

롤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오픈부터 정오 사이에 커트사이즈의 롤케이크는 대부분 팔려나간다고 한다.

 

난 풀 사이즈는 필요없기때문에 무조건! 커트사이즈로 살 생각! ㅋㅋ

 

졸라 빨리 가지않으면 안될 것 같아. 딱 10시에 다시 돌아와야징.


 

 

바로 옆에는 이렇게 B-Speak의 공장이 있다.

 

여기서 큐슈 이곳 저곳으로 상품을 보내는 듯.


 

 

유후인의 간식.

 

P-롤이란?

단맛을 적게한 소박한 케이크입니다. 본고장 유후인 아이들에게 간식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밀가루, 설탕, 계란이란 심플한 소재로 구워낸 생지와, 생크림의 밸런스를 생각하고, 마지막 한입까지도 맛있게 먹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하여 손수 만들고 있습니다.

 

뭐 대충 이런 소리겠지;; 

 

10시 20분쯤 가게에 다시 도착했는데 역시나 손님들이 많았다.

 

오는 길에 지나온 유후인 상점가에도 P롤을 하나씩 사들고 구경하는 관광객들도 많았고.


 

 

판매대 뒤에 보이는 진열대에 놓여진 것이 전부 P롤.

 

아직 커트사이즈도 많이 남아있었다.

 

이게 P롤의 풀 사이즈와 커트사이즈의 포장박스.


 

 

P롤은 플레인 맛과 초코렛 맛 두 종류가 있다.

 

롤 사이즈(라지 사이즈)는 1380엔.

 

커트사이즈(스몰 사이즈)는 460엔.

 

가격은 조금은 비싼 편이다. 보통, 롤 케이크는 1100엔 전후로 보면 됨.

 

커트사이즈도 하프도 아닌 1/3의 크기인데 460엔이라.. 그래도 먹고 싶으니 질러!

 

난 당연히 플레인 맛 커트사이즈를 하나 주문.

 

멀리까지 사 가지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10시간동안 상하지 않게 지켜주는 보냉 백도 살 수 있다.

 

롤케이크 2개용과 1개용이 있음.


 

가게 손님으로 한국인도 꽤 있었음.ㅋㅋㅋㅋ

 

유후인 자체에 한국인이 꽤 많이 보였다.

 

물론 일본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 서양인 관광객 등도 많았다.

 

사서 2시간 후 쯤인 12시 반쯤 벳푸에 도착해서 역에서 P롤을 취식했다.

 

 

우오오옹옹 이게 그 유명한 유후인의 롤케이크!!

 

포장부터가 남다르구나.


 

 

P롤.

재료 : 계란, 설탕, 밀가루, 생크림.

 

계란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군..

 

제조사는 무량탑 B-speak??? 오이타현 유후인.. 본사가 원래부터 유후인에 있나보다.


 

 

박스를 개봉하자 폭신폭신 탱탱해보이는 매우 부드러운 색의 롤케이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오오 

 

위에는 분당을 뿌려놓고, 생크림은 꽤 적은 편.


 

 

완전 폭신폭신해보여.. 계란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구만 진짜 맛있어보인다.


 

 

시식!!!

 

음...

 

완전 부드럽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솔직히 롤케이크 별로 안먹어보고 그래서 유명해봤자 거기서 거기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먹는 순간, 맛있다! 가 튀어나오고 눈도 튀어나옴 ㅋㅋㅋㅋ

 

부드러운 계란 맛이 나고, 정말 폭신폭신하다. 계란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촉촉한 타입은 아니고 폭신한 타입.


 

 

진짜 맛있엉. 이거, 멈출 수가 없엉.

 

생크림도 신선하고 부드러운 우유맛이 기가 막혔다.

 

양이 적은데도 숨겨지지 않는 생크림의 미친 존재감!! 그렇다고 시트가 맛없는게 아니다.

 

시트와 생크림 둘다 일당백 아니, 일기당천의 빠워를 가지고 있는 느낌!!


밸런스를 맞췄다더니.. 생크림 양이 보기엔 적은 것 같아도 정말 비율이 딱 좋은 것 같다. 끄아 최고여 

 

 

진짜 맛있었다. 이거 왜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음.

 

일본사람들이 롤케이크도 무지 좋아해서 유명한 곳이 많지만, 여긴 딱 심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유명해진 듯.

 

조잡하면서 맛있는게 아닌, 정말 깔끔하면서도 최상의, 궁극의 맛을 끌어낸 그런 롤케익이다.


 

 

다 먹고나서 박스는 다시 재조립해서..


 

 

버려줍시다.

 

큐슈 여행 내내 내 수분을 담당했던 '키리시마 천연수'

편의점에서 15엔 할인된 가격인 90엔에 구매가능. 용량도 550ml이었던 것 같은데.

 

아, 기승전물이 될 수야 없지;;

 

어쨌든 유후인에 간다면 B-speak의 P롤을 꼭 드셔보길 추천하는 바!!

 

유후인 말고도 큐슈 내에 매장이 몇군데 있으니 꼭 찾아보길..

by 카멜리온 2012. 10. 16. 23:4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9월 29일.

 

눈을 떴는데 하늘이 흐렸다.

 

태풍이 온다더니 정말 오는군... ㅠㅠ

 

 

아침 산책 겸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키무치는 일단 세차.

 

 

다이센은 산봉우리가 구름속에 묻혀버렸다.

 

 

산책산책~ 엄청나게 큰 파들이 심어져있었다.

 

일본의 논과 밭은 한국과 별 다를 게 없었다.

 

물론 조금 이질적인 느낌은 든다.

 

너구리나 멧돼지 등이 많다보니 망 울타리나 전기 울타리는 필수로 갖추고 있었다.

 

 

밤나무가 여러 개 있었다.

 

근데 저 뒤에 보이는 두 그루는 아직 밤이 녹색인데, 한 그루는 밤이 완전 익어서 떨어져 있음.

 

 

비어있는 것은 너구리가 가져간 거라고 함. ㅋㅋ

 

 

벌써 가을이구나.

 

그렇게 더웠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되었구나.

 

 

 

오늘은 사실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땅, 오키라고 하는 섬에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쓰에 부근의 두 개의 항구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알아보니,

 

하루에 섬에 페리가 2번밖에 안 오는데 그게 3시간정도 만에 오는거라, 당일치기가 불가능해서 포기.

 

섬도 작은 편도 아니고, 큰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있어서 3시간. 아니, 하루 만에 둘러본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이고.

 

모노노케히메(원령공주)의 배경이 된 야쿠시마와 동급으로,

 

엄청나게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인데, 갈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가볍게 별장 옆에 있는 다이센 목장에 갔다가 히로시마로 바로 가기로 했다.

 

 

별장에서 자동차로 15~20분 정도 가면 나오는 다이센목장.

 

다이센마키바(大山牧場) 미루쿠노사토(ミルクの里) : 다이센목장 밀크마을

 

매우 유명한 목장인데, 시로바라(白バラ)라고 하는 브랜드의 우유가 바로 이 목장에서 나온다.

 

이 젖소가 시로바라의 캐릭터.

 

 

 

시로바라우유 사브레

 

 

다이센목장 우유센베

 

 

돗토리 랑그도샤. 그냥 시로이코이비또랑 거의 같은 제품..

 

 

다이센목장 목장사브레

 

 

우유사브레

 

 

다이센 카위 비스켓

 

 

 

시로바라우유푸딩. 4개들어있다.

 

 

다이센 바움쿠헨

 

 

각종 유제품들.

 

사실 시로바라우유가 꽤나 유명한데 몇년 전까지만해도 이 목장에서밖에 구매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특징 중 하나인데, 특산물은 그 지역에서만 판매해서 희소성을 가지게 하는 것.

 

시로바라우유도 그렇게, 목장에 찾아와야만 구매를 할 수 있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각종 업체들이 제발 유통해달라고 열심히 찔러대서 결국 수락.

 

현재는 보통도시에서도 시로바라 우유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건 일부분만..

 

여기 있는 시로바라 제품의 반 이상은 여기서 밖에 구할 수 없는 것들.

 

 

키무치네 별장에는 시로바라우유가 잔뜩 있어서 내가 무진장 많이 마셨음 ㅋㅋㅋ

 

 

시로바라우유로 만들지 않은 유제품도 팔고 있다.

 

 

각종 우유, 유음료, 유제품.

 

병에 들어있는 제품들은 이 곳에서밖에 못구하는 제품들.

 

 

 

시로바라슈크림

 

 

일단 아침을 여기서 먹기로 했다.

 

날씨가 흐려서 저 멀리 보이는 다이센의 산봉우리가 보이지 않는다.

 

 

 

목장 건물 내에 레스토랑이 있어서 여기서 먹는데, 우유와 관련된 음식들도 많았다.

 

 

예를 들면.. '우유마을 특제 우유 우동' 이라든지, '우유마을 화이트 비프시츄'라든지, 우유마을 치즈 퐁듀'라든지...

 

보통 메뉴도 많았음.

 

나는 위에 나와있는 '특제 스테이크 돈부리(덮밥)'을 주문했다.

 

스테이크를 돈부리로 먹는 이야기는 아직 들어본 적 없어서;;;

 

1300엔. 한국돈으로는 18500원정도.. 후덜덜한 덮밥 ㄷㄷ

 

 

조금 구름이 적어진 듯.

 

 

두둥!

 

이게 바로 특제 스테이크 돈부리!

 

샐러드가 딸려 나온다. 

 

 

스테이크와 시시토우(꽈리고추같은거)와 튀긴마늘슬라이스, 깨, 시로바라 버터를 계란지단과 밥 위에 올려놓았다.

 

 

맛있긴 했는데....

 

규동이 더 맛있는 것 같아 -_-;;

 

스테이크는 두꺼운데 소스가 너무 연해..

 

키무치네 할아버지가 이거 자주드신다고했는데 흠..

 

 

목장 사진.. 저 도로 밑으로 더 넓은 목장이 펄쳐져있다.

 

 

 

우유 오믈렛

 

 

다이센 밀크만쥬

 

 

다이센 밀크&치즈 러스크

 

 

다이센푸딩맛 링케이크

 

 

뭔가 엄청난게 있길래 주목.

 

최근에 무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과자라고 한다.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었음.

 

 

 

이게 바로 '시로우사기(흰토끼) 피낭시에'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사실 이 다이센목장의 명물은...

 

'다이센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다.

 

나나쨩이 우유를 진짜진짜진짜 싫어해서 유제품이나 우유맛나는 제품등은 절대 안먹는데,

 

그런 나나쨩이 맛어서 가끔 먹는다는 녀석이 바로 이 '다이센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키무치도 이 아이스크림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말하고 말했다.

 

여행 떠나기 한 달도 전부터. ㅋㅋ

 

드디어 먹어보는 구나.

 

 

300엔.

 

사실, 이 목장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다들 한 손에 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었음.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이거 핥핥하면서 처묵처묵.

 

저 쪽의 커플들도 핥핥, 이쪽의 커플들도 핥핥, 저기 저 가족들도 핥핥, 저 할아버지도 핥핥, 저 꼬마도 핥핥

 

 

이게 다이센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시식 평...

 

내 인생에서 이렇게 맛있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처음이다 -_-;;;

 

생크림같은 맛이 나면서 살짝 달달한데 우유맛이 찐하고 완전 부드러웠다.

 

금새 녹으니까 빨리 먹어줘야함.

 

키무치도 자기가 먹은 아이스크림 중에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고 했다.

 

너무 맛있어서 진짜 '우오! 우오! 쩐다! 대박! 우오! 우오!' 이러면서 먹었다. ㅋㅋㅋ

 

콘 부분도 바삭바삭하면서 고소하니 완전 맛있었다.

 

키무치가 다른데서 소프트아이스크림 먹을 때마다 이게 생각난다고 하던데 나도 그럴 듯...

 

 

어느 새 다이센이 전부 보이게 되었다.

 

이 다이센은 시로바라 뿐 아니라 폭포도 유명하고, 스키장도 유명하다. 서일본에서는 최대의 스키장이라고 함.

 

높이는 1700m로 츄고쿠지방 최대의 높이이고, 일본 3대명산 중 하나로 뽑힌 적이 있다.

 

그리고, 산토리에서 팔고있는 유명한 '오쿠다이센(奥大山) 미네랄 워터'가 바로 이 다이센에서 나온 물이다.

 

내가 롯코산 미네랄워터랑 더불어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생수임.

 

아마 오쿠다이센 미네랄 워터가 일본 유통 미네랄 워터중 3위안에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 워낙 많이 팔고있고..

 

 

9월 30일에 뭔가 이벤트를 한다고 준비 중이라, 젖소들은 전부 축사에 들어가 있어서 볼 수 없었다.

 

우리는 차를 타고 다이센에서 히로시마 현으로 향했다.

 

 

히로시마부터 갈까, 이와쿠니의 킨타이바시부터 갈까, 미야지마의 이쯔쿠시마부터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이쯔쿠시마진쟈부터 가기로 했다.

 

다이센에서 미야지마-이쯔쿠시마진쟈까지는 260km. 대략 3시간정도 걸린다.

 

고속도로가 아닌 보통 도로는 길도 좁고 정체되는 경우가 많아서 고속도로로 갔다.

 

 

 

중간에 들린 휴게소.

 

 

아까 그 시로우사기 휘낭시에를 발견.

 

 

초콜렛맛도 있었다.

 

 

시로우사기 휘낭시에가 유명한 이유는 몬도셀렉션에서 2011년, 2012년 연속으로 최고금상을 수상했기때문.

 

2009, 2010년에는 금상수상.

 

 

이게 초코렛맛 시로우사기 휘낭시에.

 

 

이건 보통 시로우사기.

 

 

근데 바로 옆에 이런 녀석이 있었다.

 

시로우사기랑 비슷한데???

 

 

2012년에 금상을 수상한 산인명과 '이나바의 시로우사기'라는 과자였다.

 

 

이나바의 시로우사기는 이즈모타이샤에 갔을 때 설명한,

 

고사기에 기록되어있는 이즈모신화에 나오는 오오쿠니누시와 토끼의 이야기와 관련된 과자다.

 

오오쿠니누시가 토끼를 만난 곳이 이나바임.

 

 

시로우사기 휘낭시에와 이나바의 시로우사기는 크기랑 생김새가 매우 닮았지만,

 

차이점이있다면 시로우사기 휘낭시에는 말 그대로 휘낭시에.

 

버터가 많이 들어가있는 서양과자다.

 

그에반해 이나바와 시로우사기는 앙금이 들어있는 만쥬. 그리고 빨간 눈이 붙어있음.

 

연을 이어주고 복을 부르는 과자라고 함.

 

지금은 이 이나바의 시로우사기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다시 미야지마로 향했다.

 

 

미야지마에 도착하니 페리를 타는 곳이 있었는데, 페리치고는 완전 싼 편. 왕복권이 340엔이다.

 

물론 15분정도면 배가 닿는 거리라 그리 싼건 아닌가..??

 

아냐, 그래도 싼편임. 일본은 이 정도도 대충 1000엔은 받아먹을텐데.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미야지마 위는... 먹구름이 꾸물꾸물.

 

저길 들어가도 괜찮나..

 

 

페리는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10분 간격으로 운행해서 참 좋음.

 

 

배를 타고 가는데 태풍!! 태풍 속의 미야지마다!!

 

 

 

 

 

저 멀리 이쯔쿠시마신사의 오오토리이가 보인다.

 

주위에 사람이 바글바글.

 

 

 

선착장에 도착하고 내려보니..

 

 

사...사슴????

 

나라도 아닌데 왠 사슴???

 

 

배가 고픈지 손에 들고있던 팜플렛을 막 씹어먹었다.

 

관광객 졸라 많구만 왜 배가 고프냐.

 

 

여기저기서 사슴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엄한 곳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사슴도 있었고... -_-;;

 

 

 

사슴 다리 겁나 가늘다.

 

 

이 아줌마는 사슴들한테 공격당하고 있었음.

 

목도리를 막 물고 늘어짐 ㅋㅋ

 

 

저 멀리 이쯔쿠시마신사가 보인다.

 

 

바닷물이 빠져있기 때문에, 아저씨가 열심히 조개를 캐고있고, 시로사기가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다.

 

 

반대편 미야지마역이 보임. 열심히 페리가 왕복운행하고 있다.

 

 

 

고쥬노토(오중탑)이 멀리서도 보임.

 

 

 

 

 

 

이쯔쿠시마신사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ㅠㅠ

 

오오토리이.

 

1875년에 세워졌고, 1996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썰물이라 현재는 이 곳까지 걸어서 들어올 수 있다.

 

오오토리이와 이쯔쿠시마신사 사이에서 신사를 바라본 모습.

 

이 이쯔쿠시마신사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물 위에 세워진 신사다.

 

신사 전체가 세계유산이고, 교토의 아마노하시다테, 미야기현의 마쓰지마와 함께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다.

 

섬 자체를 신으로 보기때문에 채벌이 엄격히 금지되어, 섬에 있는 '미센'이라고 하는 산은 국가문화재이자천연기념물이다.

 

그래서 미센은 삼림이 우거지고 자연상태 그대로의 원시림이다. 

 

또, 모미지다니라고 해서,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등산로가 유명한데, 그래서 모미지만쥬가 히로시마 명물이 된 것 같다.

 

섬 내에 해수욕장도 꽤 있어서 여름에도 관광객이 많고, 가을에는 단풍을, 봄에는 벚꽃을 보러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어쨌든, 위의 이쯔쿠시마신사가 밀물때는 이런 모습이 된다고 한다.

 

 

정면 사진이 없어서 신사 내부에서 찍은 사진 찾아서 올림.

 

정말 물 위의 신사다.

 

 

오오토리이의 모습.

 

 이것도 물이 들어오면

 

 

이렇게 바다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듯한 모습이 된다고 함.

 

 

비가 너무 많이 쏟아지기 시작해서 우리는 재빨리 철수했다.

 

날이 좋았으면 자전거빌려서 섬이나 산책하려고 했었는데......

 

 

사슴 코딱지 ㅋㅋ 코코아피넛과자다.

 

오미야게점에서 팔던 것.

 

 

메이지의 키노코노야마(버섯산) 츄고쿠시코쿠한정.

 

키나코모찌(인절미)맛.

 

메인에 그려져있는 4가지 그림 중 아는 건, 돗토리사구, 이와미긴잔이네.

 

 

롯데의 코알라마치. 츄고쿠시코쿠한정.

 

시마네-이와미긴잔

야마구치-긴타이바시

돗토리-사구

오카야마-??

히로시마-이쯔쿠시마진쟈

에히메-??

카가와-사누끼우동

코우치-??

토쿠시마-??

 

 

 

가루비의 포테토칩스 밋쨩 히로시마오꼬노미야끼맛.

밋쨩오리지날소스가 들어있어서 포테토칩에 뿌려서 먹으라고 함.

 

 

가루비의 쟈가리꼬 -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맛. 츄고쿠 시코쿠 한정.

카키노타네(땅콩들어있음)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맛. 세토나이 해 한정.

 

 

히로시마 코이비또.

 

ㅋㅋㅋㅋㅋㅋ

 

시로이코이비또를 따라한 제품인데 요즘에는 그냥 대놓고 여기저기다가 막 파는 듯.

 

진짜 가는 곳마다 다 보인다.

 

오사카코이비또, 도톤보리코이비또, 시라하마코이비또, 시마네코이비또, 돗토리코이비또 등등

 

딱 지역명이랑 전체적인 색깔만 다르지 제품이랑 디자인은 동일.

 

 

물론 당연히 모미지만쥬도 팔고있다.

 

 

 

 

여기가 상점가가 즐비해있는 오모떼산도쇼텡가이.

 

 

모미지만쥬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가진 가게도 엄청 많다.

 

 

 

 

 

각종 수공예품이 많았음.

 

사실 미야지마는 '주걱'도 유명하다.

 

세계 최대크기의 '오오샤모지(왕주걱)'이 오모떼산도쇼텡가이에 있기 때문.

 

그래서인지 주걱도 엄청나게 많이 팔고 있었음.

 

일본에서는 '주걱'하면 미야지마! ㅋㅋ

 

 

 

 

그리고 히로시마는 굴이 유명하다.

 

그래서 여기도 굴 관련 오미야게도 참 많았고 음식점도 많았다.

 

 

카키메시(굴밥) 미야지마

 

 

굴. 굴.

 

 

오미야게도 굴. 굴.

 

 

 

서둘러서 섬을 빠져나왔다.

 

미야지마에는 다른 곳보다도 외국인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교토나 나라보다도 많았었음.....

 

이제까지 내가 본 일본 관광지 중 가장 많았던 듯.

 

빠져나오는 페리 위에서 바라 본 미야지마는 완전 구름 속에 파 묻혀있었다.

 

섬이라 비가 더 잘오긴 하겠다만... 미야지마는 정말 볼 것도 많고 괜찮은 관광지인 것 같다.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아쉬웠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또 와야지.

 

 

다시 미야지마 역 쪽 항구에 도착!

 

 

여기도 오미야게를 팔고있는 곳이라서, 여기서 오미야게를 사기로 했다.

 

 

미야지마역에 도착해서 오미야게를 고르기로 했다.

 

미야지마 현지보다는 이 쪽이 더 싸기 때문에.

 

베이비스타 히로시마풍 오꼬노미야끼 센베(히로시마 한정)

 

 

구리코의 프릿쯔 히로시마오꼬노미야끼 맛.

 

히로시마 한정.

 

 

아까 본 키노코노야마 조금 큰 버전.

 

 

킷캣 칸키쯔 황금 블렌드. 츄고쿠시코쿠 한정.

 

 

히로시마 단풍 랑그도샤.

 

랑그도샤는 쿠크다스같은 과자다.

 

 

 

 

세토나이레몬.

 

레몬은 세토나이레몬이 가장 유명한데, 그걸 넣은 도라야끼. '레모도라'

 

 

물론 내가 고를 것은 모미지만쥬.

 

 

말차모미지만쥬.

 

 

메이플모미지휘낭시에.

 

앙금이 안들어있는, 메이플맛이 나는 기름진 달콤한 단풍모양 양과자.

 

최근에 새로 나온 녀석이라고 한다.

 

시식해봤는데 맛있었음.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결국은 직접 진열해놓고 팔고있는 곳으로 갔다.

 

역시 만들어진 거 막 쌓아놓고 파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모미지만쥬는 기본적으로 5가지 맛은 꼭 있는 것 같았다.

 

말차, 쯔부앙, 코시앙, 초코, 커스터드크림.

 

결국 여기서 구매!

 

 

 

미야지마역에서 경정이 한창 진행되는 중이었다.

 

일본인들은 파칭코나 복권도 무지 좋아하지만, 경마나 경륜, 경정도 매우 좋아함.

 

재미있는 것은 페리로 10분거리인 미야지마는 1시간 도 훨씬 전부터 비가 막 쏟아지고 있는데,

 

건너편인 이 미야지마역은 전혀 비가 안옴.

 

역시 미야지마는 섬이라서...

 

 

저 곳은 관객석.

 

경정은 경마나 경륜보다 관객이 적긴하나 더 큰 돈이 움직인다고 한다.

 

 

이게 미야지마역에 있는 보트레이스.

 

우리는 야마구치 현의 이와쿠니에 있는 긴타이바시는 저녁에 보기로 하고 일단은 밥을 먹으러 히로시마로 향했다.

by 카멜리온 2012. 10. 4. 13:0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가게 단골손님께서 내가 일 그만둔다고 하니까 선물을 주셨다.

 

내년 발렌타인 데이 선물 미리 주는 거라면서 ㅎㅎ

 

 

화이트 쇼콜라 샌드.

 

 

뭐.. 뭔진 모르겠지만 컸다.

 

 

겉 포장을 뜯자 속 박스가 나왔다.

 

 

6개씩 2종류, 총 12개가 들어있었다.

 

가게 사람들이 어느정도 아는 걸 보니 꽤 유명한 과자인 듯.

 

도쿄 긴자 은포도(銀のぶどう)라는 곳에서 만든 과자 시리즈가 'Sugar cafe'이고,

 

이 과자는 그 'Sugar cafe'에서도 '화이트 쇼콜라 샌드'인 것 같다.

 

 

꽤 커보이고 단단해보이는 샌드형식 양과자가 들어있다.

 

 

이건 '화이트 쇼콜라 샌드'가 아니고, 보통 '쇼콜라 샌드'.

 

 

 

원래 이 시리즈는 3종류의 상품이 있는 듯 하다.

 

카페 플레인, 카페 쇼콜라, 쇼콜라 샌드.

 

위 사진에서 샌드가 아니고 과자만 달랑 있는 게 카페 플레인,

 

초콜렛으로 코팅되어있는 게 카페 쇼콜라.

 

초콜렛을 샌드하고 있는 게 쇼콜라 샌드.

 

새로 나온 게 이제 '화이트 쇼콜라 샌드'

 

호오 그렇군..

 

 

쇼콜라샌드부터 ㄱㄱ

 

 

이렇게 생겼음.

 

무지 단단해 보이는 곡물이 잔뜩 들어간 듯한 과자 사이에 초콜렛이 샌드되어있다.

 

 

반으로 잘라보면 이런 모양.

 

 

별로 달아보이진 않는다.

 

 

시식해봤는데.

 

과자부분은 엄청 바삭하면서 단단했다.

 

이건.. 보리나 통밀같은 걸로 만든 듯.

 

그런 맛이 강했다.

 

과자부분은 전혀 달지 않았고 초콜렛도 그리 달지 않았다. 과자에 비하면 초콜렛 양도 적은 편이라 맛이 묻힘.

 

근데 전체적으로 달지 않고 고소한게 참 맘에 들었다.

 

일본 과자류는 대체적으로 너무 달아서 먹기 힘든데 이건 안 달아서 좋았음.

 

 

이게 화이트 쇼콜라 샌드.

 

 

원재료를 보면.. 초콜렛, 밀가루, 버터, 호밀가루, 설탕, 소맥전립분, 식물유지, 커피, 탈지분유, 식염, 효모, 올리고당 등등이 들어가 있다.

 

역시 호밀가루가 들어갔었군! 소맥전립분도..

 

특이한건 커피.

 

그래서 이름이 슈가 카페인가??

 

커피 맛은 별로 못느꼈는디.

 

 

어쨌든 이 녀석도 이렇게 생겼다.

 

초콜렛만 화이트 초코.

 

 

단단해보이는 과자 사이에 흘러내리는 느낌의 화이트 초코!

 

 

 

바삭바삭. 아니.. 와작와작한 식감의 화이트 쇼콜라 샌드도 맛있었다.

 

그냥 쇼콜라 샌드랑 맛이 다른지는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

 

그래도 꽤 크고 고소하고 맛있는 과자였다!

by 카멜리온 2012. 9. 26. 16:1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아는 누나가 홋카이도 명물, 시로이코이비또를 가지고 왔다.

 

오옹오오오옹오오

 

이거 보는 거 딱 두번째임.

 

무지 유명한 명물과자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일본 오미야게 중 아는 것이

 

도쿄바나나, 히요코만쥬, 모미지만쥬, 시로이코이비또 밖에 없었을 정도였으니.

 

위의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속포장이 나옴.

 

홋카이도 명과. 하얀연인. 시로이코이비또.

 

Chocolat blanc et langue de chat 라고 써져있음.

 

'쇼콜라 블라 에 랑그 드 샤'

 

'랑그 드 샤'는 '랑그'는 혀, '샤'는 고양이.

 

즉, '고양이의 혀'라는 의미인데,

 

특정한 프랑스 과자를 칭하는 이름이다. 

 

랑그 드 샤는 부드러운 쿠키임.

 

그리고 쇼콜라 블라는 화이트 초코렛을 뜻함.

 

즉 '부드러운 쿠키의 화이트 초코렛' 이란 의미일 듯.

 

 

 

일본에서 시로이코이비또와 가장 흡사한 맛을 내는 과자인 '브란츄-루'.

 

브루봉에서 만든 과자인데 꽤나 맛있고 인기가 좋다.

 

안에 들어있는게 화이트초코렛이란 점에서 시로이코이비또와 거의 동일한 제품임.

 

물론 쿠크다스랑도 맛이 비슷하다.

 

여기도 잘 보면 '화이트초코&랑그 도 샤 쿠키'라는 설명이 써져있다.

 

'랑그 도 샤'는 '랑그 드 샤'의 일본 발음.

 

 

그리고 미스타이토우라고 하는 회사에서 팔고 있는 '랑그리-'라고 하는 이 과자도 쿠크다스와 비슷하다.

 

여기도 영어로 '바닐라(초콜렛) 크림 샌드위치 랑그 드 샤 쿠키'

 

밑에도 일본어로 '랑그 도 샤 쿠키'라고 따로 설명이 붙어있다.

 

 

그리고 삼립이라는 회사..

 

일본어발음으로 산리쯔에서 팔고 있는 이 과자는 이름부터가 쿠크다스.

 

물론 일본어발음으로 '쿡쿠닷세'다.

 

여기도 설명을 보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랑그 도 샤와 부드러운 밀크초코의 맛있는 조합'이라고 되어있음.

 

위의 세가지 제품은 일본에서 쿠크다스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제품이면서,

 

랑그 드 샤라는 프랑스 과자가 어떤 것인지 알게끔 도와주는 제품들이다.

 

그냥 쿠크다스의 과자부분이 랑그 드 샤라고 보면 됨.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속포장 뒷면을 보면 화이트&블랙 버전으로, 총 36장(화이트 27, 블랙 9)이 들어있다고 한다.

 

 

속포장도 뜯으면 이런 철제 상자가 나옴.

 

 

참고로, 이 시로이코이비또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전국의 오미야게 랭킹]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유명하고 유명하고 유명한 그런 녀석이다 ㄷㄷ

 

No.1 北海道 - 白い恋人

 

 

 

개봉하면 두둥!

 

시로이코이비또가 잔뜩 들어있다!

 

 

이게 화이트.

 

3묶음 9세트가 들어있다. 

 

 

이건 블랙.

 

3묶음 3세트가 들어있다.

 

블랙은 처음 먹어봄.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쿠크다스같은 쿠키로 네모난 초코렛을 샌드한 과자다.

 

 

쿠크다스랑 다른 점은 쿠크다스는 크림이 들어있지만 이건 초코렛.. 그것도 판초코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의 단단함과

 

정사각형의 모양을 지닌 초코렛이다.

 

 

하지만 맛은 쿠크다스와는 비교하기 아까울 정도.

 

3배정도는 더 맛있는 것 같다..

 

쿠키는 설탕같은, 아니 설탕보다 더 작은 느낌의 작은 입자가 아슥아슥 으스러지면서 상큼하게 씹히고

 

초코렛은 오독오독 씹히며 단 맛을 혀에 선사한다.

 

냉동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어서 초코렛이 좀 더 오독오독했는데,

 

실온에 두고 먹으면 초코렛이 조금 더 부드러울 듯.

 

근데 난 블랙보다..

 

 

 

 

화이트가 더 맛있는 것 같다.

 

하얀연인이니 역시 화이트지.

 

 

 

 

쿠크다스를떠올리게 하는 모습.

 

물론 화이트초코렛은 두께도 더 두껍고 모서리가 삐쭉 삐져나와있다.

 

 

흐와와오아아ㅗ아ㅗ아ㅗ앙 역시 이 맛이야 하얀연인은!!

 

밀크초코렛이든 다크초코렛이든 역시 시로이코이비또는 이 화이트초코렛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당.

 

홋카이도 명물, 시로이코이비또였다.

 

 

by 카멜리온 2012. 9. 10. 15:2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사카의 명물이라고 하면 역시

 

타코야끼 쿠시까츠 정도일까나.

 

오꼬노미야끼는 히로시마가 더 맛있다는 평이 일반적이고..

 

하지만, 오사카에 온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하는 것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리쿠로오지상 치즈케이크와 더불어 551 호라이 니꾸망을 추천하고싶다.

 

 

지금은 칸사이지역 데파치카라면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551 호라이.

 

본점은 아마 오사카 난바에 있는 이 곳인 것 같다.

 

이곳도 사람들이 항상 줄서서 사먹음.

 

 

니꾸망이 가장 유명하지만, 에비슈마이라든지, 당고라든지, 교자라든지 이것저것 팔고있다.

 

이 곳 니꾸망(고기찐빵;고기만두)은 정말 맛있다고 소문나있음.

 

가격은 1개에 160엔. 여러개가 들어있는 세트로 살 수록 싸진다.

 

가게내부에서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계속 니꾸망을 만들어내고있다.

 

주문하면 방금 만들어나온 뜨거운 니꾸망을 줌.

 

 

2개들이는 가격이 그대로라 320엔.

 

카라시(머스터드)와 폰즈소스를 준다. 뿌려먹든 그냥 먹든 그건 자기 맘대로.

 

유통기한은 실온보관시 당일까지.

 

냉장보관시 2일 후 까지 먹을 수 있다.

 

 

재료는 간단하다.

 

밀가루, 돼지고기, 양파, 설탕, 전분, 간장, 소금, 이스트, 향신료, 조미료 등.

 

 

한국의 호빵과 비슷하거나 살짝 더 큰 크기의 니꾸망이 등장!

 

 

쫄깃하고 탄력성 있어보이는 빵의 외관이 먹음직스럽다.

 

 

반으로 갈라보니.. 맛있는 고기속이 짜잔.

 

 

고기속은 다진돼지고기와 양파를 넣어서 만들었다.

 

근데.. 이거 한덩어리가 아닌데, 꼭 그렇게 보인다. 그게 신기함.

 

색깔이 같은 녀석들을 꾹꾹 눌러놔서 그런걸까?

 

 

한입 먹으니

 

우오오오 니꾸망 참 맛있구망!

 

이거.. 맛있다.

 

빵부분은 담백한 느낌이지만 사실 단맛이 잘 느껴지는 편이다. 설탕이 쫌 들어간 듯.

 

그리고 환상적인 쫄깃거림. 식감도 쵝오!

 

그리고 고기속은 양파와 고기의 맛이 가히 우주 최강이라 할 수 있을 듯..

 

어떻게 이런 맛을 만들어내는지 심히 궁금하다.

 

육즙이 주륵주륵 나오면서 감칠맛이 기가막히다.

 

간장과 설탕과 후추(향신료)와 조미료의 힘이겠지.

 

정말 엄청 맛있음. 이렇게 맛있는 고기찐빵은 처음이다.

 

근데 더 대박인건 빵생지와 고기속의 조화가 완벽하다는 것이다..

 

큰 누나가 이거는 한번에 30개 사다놓고 냉동시켜놓고 먹고싶을 때마다 전자렌지 돌려서 먹는다고 하는데,

 

가장 많이 먹을 때는 5개 해동시켜서 먹을 때도 있다고 한다.

 

입맛 까다로운 큰 누나가 그렇게 말할 정도였는데, 나도 먹어보고 납득.

 

우스갯소리지만,

 

일본사람들은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섭취안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이 551호라이 니꾸망만은 길거리에서

 

먹으면서 돌아다녀도 전부 '아아 저거라면 취식보행할 수 밖에 없지.'라고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한다.

 

엄청 유명한데다가 막 구워져 나온 니꾸망의 냄새를 맡는다면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는 참을 수 없다고 하기때문에 ㅋㅋ

 

 

 

정말 고기 비린내같은것도 하나도 안나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건 천천히 먹으면서 맛을 음미해야함.. 아아.. 츄릅..

 

 

빵 생지조차 맛있고, 고기 속은 사상 최강으로 맛있는 고기찐빵, 551 호라이의 니꾸망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8. 26. 21:17
|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