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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전문 빵집 및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게, 이츠굿 베이커리카페


누나가 멜론식빵이라는 것이 있었다면서 선물로 하나 사다주었다.


전에 이츠굿베이커리카페였는지 아니면 유사한 다른 가게였는지는 기억은 안 나지만, 지나가다 가게 밖 식빵 종류 중 하나로 멜론식빵이란 것이 쓰여있는 걸 본 적은 있긴한데..


구매할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래도 누나가 사왔으니 한번 먹어보기로...!



봉지를 열었는데 생각보다 멜론냄새가 강하지 않았다.


색을 보면 멜론레진을 많이 넣어서 멜론색을 잘 띠고 있는데 말이지.


중간 사이즈의 정사각형 식빵틀에 넣어 만든 제품같은데, 크기에 비해 빵이 가볍지 않고 적당한 묵직함을 가지고 있었다.


멜론식빵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멜론맛이 나는 식빵이라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닌, '메론빵'처럼 쿠키가 씌여져 있는 식빵이라 붙은 것 같다.


즉, ①멜론빵의 제조공정 ②멜론맛


이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메론식빵'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솔직히 비주얼은 그리 좋지는 않다. 찌그러지고 기울어지고...


그나마 이쪽 각도로 보니 좀 낫네.






위의 쿠키는 꽤 바삭해보인다.


멜론빵의 특성을 잘 살려서.... 쿠키에는 설탕도 묻어있다.


설탕이 보여 더욱 달콤해보이고 더욱 바삭해보인다.


다만 쿠키는 색이 갈색으로 조금 진하게 구워진 상태.



밑면.


빵의 마감처리가 부실한 것이나, 틀에 완벽히 잘 들어차 구워졌다거나 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



단면.


단면 역시 멜론색인데 생각보다 더 촉촉해보인다는 것이 특징.



그리고 자세히보면 앙금인지 젤리인지 모를 조금 진한 멜론색의 뭔가가 빵에 박혀있는 걸 알 수 있다.



먹어보았는데


빵은 확실히 촉촉하고 쫄깃한 타입이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아닌, 꽤 묵직한 식감을 가진 멜론식빵.


그리고 중간 중간 아삭 아삭 씹히는 과육 비슷한 것...


젤리는 아니고 과육같은 건데, 진짜 멜론 과육같지는 않다.


허나 멜론 과육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낸 무언가.....



멜론맛은 솔직히 거의 안났지만 색은 심한 형광색은 아니었던지라 크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말차...는 아니고 시금치나 쑥이 들어간 빵에서 이런 색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일단 빵이 촉촉하고 쫄깃한 것은 꽤 괜찮았다. 마음에 드는 식감.



허나 위의 쿠키는 생각보다 임팩트가 없었고 빵에 묻혀버렸는데,


진한 버터풍미같은 것이 전혀 나지 않는 쿠키였고, 빵의 비중에 비해 얇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이 쿠키는 멜론빵처럼, 빵 밑부분을 제외하고 식빵 전체를 감싸고 있었음에도 존재감이 너무나도 미약했다.


향 좋고 맛있는 버터로 만들고 조금 더 두꺼웠다면 이렇진 않았을텐데...


결국 식감이 좋더라도, 제품 전체적인 맛은 머릿속에 물음표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도저도 아닌 맛인데, 빵 자체도 멜론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과육 역시도 멜론맛이 나는 게 아니었기 때문.


그냥 일반적인 식빵 먹는 느낌이었다. 이렇다할 맛이 없었다.





그리고 내부의 과육 비슷한 것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다.


이건 존재감이 없진 않고 빵을 먹는 중간중간 아삭한 식감을 주었다.


젤리를 싫어하는 내게는, 젤리가 아니고 이런 아삭한 식감의 과육 비슷한 것인게 차라리 나았다.


괜찮았던 것은 빵의 식감과 양도 적당하고 포인트가 되는 과육.


내 기호에 맞지 않았던 것은 맛없는 쿠키, 애매한 빵맛 및 멜론향.


멜론빵의 특성도 꽤 가지고 있고, 나름 신경 쓴 부분들도 보였지만 많이 아쉬운 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1. 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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