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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이하여 본가로 내려왔다.

 

아버지께서 마침 쉬시는 날이라 같이 버섯이나 따러 산에 다녀왔다.

 

시간이 맞으면 가끔 같이 가곤 하는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인 듯?

 

마침 며칠간 비가 내리다 그친지라, 버섯이 꽤 나와있을 것 같았다.

 

많이 따기 위해선 아침 일찍 가야하기때문에 아침 8시에 출발.

 

차로 20분정도 걸려서 도착한 산 밑에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산을 타기 시작했다.

 

높은 산은 아니었지만 길이 아닌 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60-75도 정도 되는 경사를 기어다녀야(?)했다.

 

초반에는 이렇다할 버섯은 없었다.

 

기껏해야 잡버섯 큰거 몇개랑 싸리버섯 작은 것들..

 

그러다가!!!

 

발견!!!!

 

 

능이!!!!

 

능이다!!!

 

아직 작긴 하지만, 능이가 있구나! ㅎㅎㅎㅎㅎ

 

능이는 색이 어둡다보니 자세히 보지않으면 찾기가 어렵다.


 

여기저기 삐져나와있는 능이들.


 

중간중간 딱봐도 나 독버섯이요! 하는 녀석들도 잔뜩 보이고...



 

ㅋㅋㅋㅋㅋ


 

대략 3시간동안 산을 헤매면서 도착한 정상에서, 살짝 얼려둔 식혜를 마시며 옆산들을 바라보며 땀을 식혔다.


 

오늘의 수확물.

 

이건 잡버섯과 싸리버섯.

 

아버지가 80%이상 따셨고 나는 겨우 20% 될까말까... --;

 

눈도 좋으시고 워낙 잘 발견하신다. ㄷㄷ

 

게다가 산타는 속도도 따라잡기 힘들다. 한때 별명이 날다람쥐였을 정도이시니. 나무도 잘 타시고.


 

근처 식당에서 돼지갈비전골 나와서 쉬다가...

 

식당 구석에 동상이 잔뜩 있었다.

 

괜히 나는 전설이다의 마네킹들이 떠오르네.


 

이 쪽 컨테이너에 예술가가 사는듯..

 

집에 도착해서 아버지께선 능이 하나를 물로 깨끗이 씻으시더니, 소금자에 찍어 날로 드시기 시작.

 

허나 난 못먹겠어.. ㄷㄷ

 

능이 속에서 살고있던 매우 작은 애벌레들이 물때문에 버섯 밖으로 뛰쳐나오는데 그 수가 대략 10마리가량.

 

벌 애벌레라고 하는데.. 윗 사진에서도 2마리가 눈에 띈다.


 

이번에 채취한 능이들.

 

이쪽은 좀 작은 애들.


 

여긴 중간사이즈.


 

이건 대빵!!!!

 

이 정도면 1kg는 아니더라도 한 4-500g은 나갈 것 같다.

 

능이 1kg가 8-14만원은 한다던데..


 

대빵과 중간 사이즈 애들.

 

사실 중간사이즈라고 하기도 좀 뭐한게.. 아직 채 크지 않았다. ㅠㅠ

 

매우 작은 애들은 그냥 더 크라고 낙엽으로 덮어두고 왔음.


 

이제는 버섯들 손질.

 

능이는 끓인 물도 버리지 않고 쓰기 때문에 따라 모아두고,

 

잡버섯과 싸리버섯을 흙이 묻은채로 통째로 끓는 물에 데친다.


 

여러번 나눠서 데치는데 너무 데치면 다 흐물흐물해지니 거품이 날 정도로만..

 

버섯과 함께하던 개미, 집게벌레, 지네, 각종 애벌레 등도 모두 단백질덩어리로....

 

벌레들은 참 좋은 단백질원이죠.


 

데친 후에는 찬 물에 넣어둔다.

 

이렇게 해서 일단 독을 빼야 한다고.

 

내가 좋아하는 싸리버섯도 독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 따온 싸리버섯은 흰색, 빨간색, 갈색 꽤나 여러 종류인데.. 2일정도는 물에 담가두어야 먹을 수 있다고.

 

난 싸리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송이버섯, 목이버섯 다 좋아함. 표고버섯은 무늬때문에 그닥....


 

물에 오랫동안 넣어두었다가, 낙엽이나 흙등을 걸러내고 다시 물에 불려두었다가 칼로 버섯에 묻어있는 흙 등을 마저 제거해준다.


 

손질 완료 모습.

 

양이 꽤 된다. ㄷㄷ

 

그리고...........

 

 


 

이번에 딴 대물!!!!

 

이거 송이버섯 맞겠지?? 갓이 안핀 송이같은데..

 

크기가 엄청 크다.

 

25cm가 넘는 길이에 두께도 --;;

 

생긴건 마치........ ㅋㅋㅋㅋㅋ

 

이건 먹기 아까워서 따로 빼두었다.

 

ㅎㅎㅎ

 

 

버섯 손질하고 있는데 들리는 이야기.

 

육촌네가 시장에서 버섯 사먹었는데 독버섯이 섞여있었는지, 셋다 복통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몇년 전 기억나네. 따온 버섯으로 버섯전골 해먹었다가 부모님하고 고모하고 나하고 배탈나서 입원했던 기억이....... ㅋㅋㅋㅋ

 

모르는 버섯은 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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