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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 北海道 札幌 시에 있는 빵집, 코론 CORON

 

오전 일찍 들른 코론에서 빵들을 구경하다가 멜론빵과 토카치 앙버터를 구매한 뒤에 노보리베츠로 향했다.

 

그렇게 노보리베츠 구경하던 나는 오유누마 온천 호수에서 당을 보충하기 위하여 부스럭부스럭 봉지를 뒤적여서 코론의 멜론빵을 꺼내 들었다.

 

 

코론의 멜론빵 コロン メロンパン 세금포함 154엔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이 정도면... 55-65g 정도 나올 것 같아.

 

헌데 모양은 단정하고 이뻤다.

 

난 이렇게 정성들여 이쁘게 만든 멜론빵이 좋아. 물론 발효를 적게 해서 크기가 작은 멜론빵일 수록 이런 단정하고 균일한 외관이 나오기는 쉽지만, 아무리 그래도 완벽히 이쁘게 만드는 데에는 정성과 노력이 들어갈 수 밖에 없지.

 

딱 봐도 코론의 제품들은 대충 만드는 느낌이 아닌, 정성들여서 만들어 제품들이 균일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쨌든 코론의 멜론빵을 살펴보면,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어서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고 있었다.

 

이는 그라뉴당으로 보였고, 쿠키는 일반적인 쿠키 색. 다만 진하게 구워졌다거나 찢어진 부분이 생겼다거나 하는 것 없이 깔끔한 형태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꽤 바삭해보인다.

 

겉으로 보기엔 특별한 장치는 없어보이고, 무게로 추정하자면 속에는 크림이 들어있지 않을 것이다.

 

 

밑면

 

밑 색은 내 기준으로는 조금 진하게 구워졌지만 그래도 전혀 문제 없는 수준.

 

오히려 둥근 원형과 깔끔한 바닥면이 날 설레게 한다.

 

 

바로 한 입 베어먹어봤는데

 

오...

 

작고 평범한 멜론빵이라고 생각했는데...

 

먹자마자 이 제품의 깊이를 알 수 있었다.

 

쿠키는 매우 파삭파삭. '메론빵의 쿠키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듯한 모양새다.

 

그러면서 빵 부분은 폭신하면서도 부드럽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고 빵 크기가 작다보니 밀도가 높아보이지만

 

뻑뻑하다거나 퍽퍽한 식감은 전혀 없고, 부드럽고 폭신함 그 자체. 물론 '완~~전 폭신폭신 부드러워!' 그런 식감은 아니다.

 

그런 식감은 과발효에 가까울 정도까지 발효시키거나, 빵 반죽 자체가 힘이 부족하거나 하는 경우 등에 느낄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저발효도 과발효도 아닌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을 보여준다.

 

큰 기공 하나 없이 균일한 기공도 만족스럽다.

 

좋은 재료로 정성스레 만들었다는 것이 첫 입에서조차 전해져 오네... 대단해.

 

 

만족스러워서 한 컷.

 

 

조금 더 먹어봤는데

 

아 정말.. 쿠키랑 빵 모두 만족스럽다.

 

단순한 빵인데도 어떻게 이런 맛과 식감을 만들어냈을까.

 

여태껏 내가 먹어 본 심플한 기본 멜론빵 중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무조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이다.

 

사실, 세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허기짐 + 관광지에서 먹음'이라는 상황이기에 다섯 손가락 정도의 레벨로 조정.

 

물론 맛 없는 것은 저런 좋은 상황, 좋은 조건 속에서 먹어도 맛없지만서도.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일부러 식감을 먼저 말하고 맛을 이제야 말하는데,

 

이 제품은 하나의 장치가 있었다.

 

바로 오렌지필과 레몬필을 사용해서 상큼한 맛이 난다는 것.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먹어보면.... 없는 듯 하면서도 가끔씩 팍 오는 그 상큼함이 대단했다.

 

쿠키에 사용된 것 같은데, 정말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 없다.

 

오렌지필과 레몬필이라고 말했지만 커다란 입자의 오렌지필, 레몬필이 아닌,

 

오렌지 껍질과 레몬 껍질을 제스터로 긁어서 넣은 것 같다. 그래서 눈으로는 안 보이고 혀로만 확인할 수 있는 듯.

 

여하튼 오렌지와 레몬껍질이 들어있어서 단순한 쿠키 맛이 아닌, 지나친 신 맛은 나지 않되 상큼하고 고소한 쿠키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외관도 만족스럽고, 맛과 식감 모두 엄청난 제품.

 

이제까지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멜론빵 쿠키에 레몬을 사용하는 경우가 은근 되는데... 웬만치 다 괜찮게 먹었다.

 

기본적으로 달콤한 제품에 넣는 새콤한 맛은 카쿠시아지로서의 역할을 해서 그 정도가 지나치지 않으면 엄청난 효과를 보기에...

 

레몬을 넣는 마들렌도 그렇고... 초코와 후랑보와즈의 조합도 그렇고....

 

 

먹어서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아까울 정도의 멜론빵이었다.

 

일본이라고 해도, 마가린 쇼트닝만 쓰고 과발효되든 찢어지든 모양 신경 안쓰고 마구잡이로 뽑아내는 멜론빵들도 있고, 이렇게 정성들여 좋은 재료로 하나하나 이쁘게 만드는 멜론빵들도 있는데

 

그 맛과 식감의 차이는 확연하게 크다. 정성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고 제품이 말해주는 것이다.

 

만약....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같은... 누군가는 알아주고 감동하는 것이고.

 

 

심플한 기본 멜론빵을 외관과 맛, 식감 모두 괜찮게, 정성스레 잘 만드는 곳이 적지는 않다.

 

딱 1년 전쯤인 2017년 9월에 갔던 후쿠오카에서도 '후루후루 텐진 빵공장'의 멜론빵이 괜찮았고.. 엄청나게 뽑아내는 곳이지만 르 비앙이나 동크, 호쿠오의 멜론빵들도 괜찮고... 나고야의 '포포'도 인상적이었고...

 

헌데 오늘 이후로는 '코론의 멜론빵 역시 대단했다' 라는 사실을 계속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작지만 맛과 식감, 비주얼, 그리고 장치까지 모두 완벽했던 멜론빵.

 

코론의 メロンパン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11.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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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나타난 거대한 온천호수 오유누마 大湯沼

 

노보리베츠온천지역에 지옥계곡과 함께 투탑인 유명한 관광지다.

 

내가 서있는 곳은 산 위에 있는 오유누마 전망대.

 

 

 

오유누마에 가려고 산을 내려가고 있는데 바로 또 보이는 오쿠노유 奥の湯

 

오유누마보다는 많이 작지만, 선명하게 하얀 온천수가 특징인 '안쪽 온천'이다.

 

 

 

오쿠노유

 

더 하얗고 연기도 더 많이 난다.

 

 

벳부 지옥순례 ; 지고쿠메구리 에서 시라이케지옥이나 바다지옥같은 느낌이야.

 

 

 

 

 

 

 

그리고 바로 앞에서 본 오유누마

 

 

 

호수물이 전체적으로 따끈따끈한 것 같다. 조금은 열기가 느껴질 정도니....

 

 

그런데 유황온천 불순물때문인지 더러워서 만져보고 싶지 않네 ㅋㅋ

 

 

 

 

온 김에 아까 coron 에서 산 멜론빵을 먹고 가기로 했다.

 

햇살도 따시고~ 조용하고~

 

당 떨어졌으니 먹어줘야지.

 

 

 

 

멜론빵 크기가 많이 작긴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오오.....

 

 

 

순식간에 전부 다 먹음.

 

 

오유누마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가다가 나온 이정표

 

 

아쉽게도 여기는 현재 출입금지였다.

 

 

이 계곡에 흐르는 물은 아까 그 오유누마에서 나오는 물인데,

 

그래서 오유누마가와(大湯沼川)라고 부른다.

 

바로 옆을 걸어가는데다가 물이 흐르고 있다보니 유황냄새가 더더욱 장난 아니다.... 맡고 싶지 않아 으윽....

 

 

가다가 발견한 천연족욕탕.

 

내가 이제껏 본 족욕탕들은 천연족욕탕이 아니었는데 여긴 진짜! 천연 족욕탕.

 

오유누마에서 흘러나오는 오유누마가와 물에 바로 발을 담굴 수 있는 곳이다.

 

음... 그런데 아까 그 좀 더러워보이는 오유누마를 본데다가 지금 이 계란썩은내도 그렇고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내키지는 않네...

 

다 커플이고 나만 혼자라서 그런건 절~~대 아니고 진짜 그냥 발 담그고 싶지 않은거야. 진짜야... ㅇㅇ...

 

 

족욕탕에서 바라 본 오유누마가와

 

회색빛 물이다.

 

 

족욕탕에서 빠져나와서 도로를 걷다가 발견한 도깨비상. 아니, 오니상.

 

음?? 오니상...이라 하면 이상하잖아. 어쨌든 오니상.

 

지옥계곡이라서 오니가 유명한 듯 하다. 여기저기에 이런 것들이 많이 세워져있는 걸 보면.

 

 

아까 내가 노보리베쓰역에서 노보리베쓰 터미널까지 타고온 버스는,

 

특정 시간에는 이 N15 정류장까지 온다고 한다.

 

N15에서 내리면 여기서 거꾸로 구경을 할 수 있는거임.

 

천연족욕탕 -> 오유누마/오쿠노유 -> 지옥계곡

 

그래서 버스정류장 이름도 '족탕입구'임.

 

 

여기서 버스를 탈 수 있는 시간대는 이 9번이 전부다.

 

13시 57분 버스가 10분 전쯤 지나갔겠네... 아쉽군.

 

 

천천히 구경하면서 다시 돌아온 노보리베쓰 버스터미널.

 

 

헌데 노보리베쓰역까지 가는 버스 시간이 애매했다.

 

노보리베쓰역앞까지 가는 버스는... 14시 19분에 있고, 그 다음은 15시 50분인데 현재 시각은 14시 30분 정도.

 

앞으로 1시간 20분이나 여기서 기다려야해????

 

그런데 자세히 보니 노보리베쓰역 경유하는 다른 버스들이 많아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14시 55분 버스를 타면 될거라고 알려주었다.

 

20분 정도 뒤면 올거라고.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잠시 쉬기로 했다.

 

 

그래서 기다리는 중에 아까 멜론빵을 먹고 남은 앙버터나 먹기로...

 

 

멜론빵도 작지만 이 앙버터도 작아.

 

특이한 것은 단과자빵 생지로 만든 앙버터라는 것.

 

버터는 홋카이도산 버터! 팥오 홋카이도 팥으로 알고있는데...

 

 

 

JMT

 

 

 

 

14시 55분 버스를 타고 다시 N2 정류장에서 내렸다.

 

N1 정류장인 노보리베쓰역까지 갈 필요가 없는게, 어차피 삿포로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N2와 N3 사이에 있는 정류장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N2 정류장에 도착했을 떄는 15시 7분.

 

12분 소요되었다.

 

 

 

 

뭔가 잡동사니가 많았던 난데모야

 

지진때문에 그런지 문에 '츙전된 충전기 구비중'이라는 글이 붙어있었다.

 

 

 

이 넓직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저 마트에 들어갈꺼야!

 

coop 삿포로.

 

삿포로행 츄오버스 시간은 3시 19분으로 알고있는데 현재 3시 10분 정도니까 7분 내로 구경하고 나올 심산이다.

 

 

아는 누나가 사와달라고 부탁한 모리나가의 문라이트.

 

 

야마자키의 멜론빵!

 

그리고 삿포로에 있는 제빵회사같은 로바빵? ロバパン의 멜론빵.

 

 

토하토 캬라멜콘 군고구마맛과 마롱글라쎄맛

 

둘 다 기간한정

 

 

여기 호로요이도 많네

 

한정버전인 오렌지티사와

 

 

구경하다가 삿포로행 버스가 멈추는 버스 정류장으로 나왔다.

 

마트에서 20초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있는데 버스 정류장 뒤로는 이런 건물이....

 

 

바로 이 정류장에서 도난버스나 츄오버스를 타면 되는데, 정말 정확한 시간에 버스가 도착했다.

 

그런데 저 버스 정류장의 한글 폰트가 자꾸 눈에 들어오네...

 

되게 자연스럽고 잘 어울려.

 

 

버스는 다시 신나게 달려서 삿포로에 도착했다.

 

5시 8분에 도착했는데, 삿포로 버스터미널에서 내리지 않고 그 전전 정거장에서 내렸다.

 

 

다시 시작된 편의점 구경

 

오타루와는 다르게 삿포로의 편의점들에는 디저트들이 많이 들어와있었다.

 

역시 소비량이 달라서일까.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유제품 회사인 요쯔바와 로손의 콜라보 제품.

 

쫄깃한 밀크슈

 

 

콧페빵이 붐이긴 붐인가보다.

 

'콧페빵 펼쳐버렸습니다 - 초코&휘핑크림'

 

 

 

그리고 분명 어제까지는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모든 로손에 등장한 신제품.

 

메이플 멜론빵.

 

오오오....

 

 

 

 

가다가 또 각종 빵집에 들렀는데 여기에 있던 빵집에서는 멜론빵을 안 팔았다.

 

원래부터 안 파는건지, 아니면 품절된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원래 없다고...

 

 

다시 도착한 오도리공원

 

삿포로 TV 타워는 5시 23분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제 좀 쌀쌀해지는데?

 

 

그리고 또 다음 빵집들도 구경.

 

일단 안데르센 アンデルセン 마루이이마이점

 

 

역시 안데르센이야

 

선라이즈라는 이름으로 팔고있고, 여전히 독특한 멜론빵은 팔고 있지 않다.

 

폼파도르와 더불어서 항상 기본멜론빵판 파는 것 같은 체인형 빵집...

 

 

 

 

 

그리고 동구리 DONGURI 라고 하는, 삿포로에서 가장 기대되는 빵집에 갔다.

 

인지도가 높더라고 여기가...

 

 

보니까...

 

여기 엄청 저렴한데???

 

일단 오후의 스콘이라는 기본 스콘이... 엄청 큰 편인데 세금포함 162엔이야.

 

 

이건 호지차와 화이트초콜릿을 넣은 스콘인데 216엔

 

이것도 크기가 엄청 컸다.

 

 

멘타이프랑스.

 

명란바게트

 

140엔

 

 

베이컨에삐가 151엔

 

이거... 엄청난 가격인데.

 

 

스모크사몬이라는, 훈제연어 샌드위치가 소비세 포함 172엔

 

 

더블초코 크림 데니쉬가 194엔

 

 

 

밤을 넣은 가토쇼콜라가 259엔이다.

 

이거.. 한국에서는 이 밤 양에 이 제품크기에 이 퀄리티면 2.5배의 가격은 받을 것 같은데.

 

 

홋카이도산 버터 사용한 크로와상이 소비세 포함 140엔

 

애플파이도 동일.

 

 

빵오쇼콜라도 162엔

 

 

에그타르트 151엔

 

 

 

 

 

시나몬롤 소비세포함 183엔

 

시나본 시나몬롤이 이것보다 훨씬 작았는데 3300원인가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하튼 여기가 지나치게 터무니없이 저렴한 것 같다.

 

일본 내 베이커리들과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긴 함.

 

 

 

 

 

듬뿍 크림빵 162엔

 

그나마 이건 가격이 좀 한국이랑 비슷하네. 크기가 크긴 하지만 발효를 지나치게 진행했을 수도 있고, 크림 양이 많이 들어있을 것 같긴하지만 확인은 안 되고...

 

그런데 빵 취급은 가격에 맞게.... 그렇게 취급하고 있는 것 같다.

 

막 눌리고 찌부되고, 살짝 과발효되었는지 반죽을 지나치게 쳤는지 크림이 많이 들었는지 빵 자체가 맥아리가 없어보이고...

 

 

쇼콜라 노엘 162엔

 

 

5시 반이 넘어가는 시간인데 주방에서는 아직도 많은 직원들이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빵 열심히 구워내는 중.

 

 

푸딩도 172엔

 

 

두꺼운 햄까츠 샌드위치 229엔

 

피쉬커틀릿 샌드위치 160엔

 

 

여하튼 엄청난 곳이군 동구리...

 

손님도 많았다.

 

 

 

동구리는 삿포로 TV 타워 근처 건물 1층에 위치해있어서, 동구리에서 나오자 이렇게 타워가 바로 날 반겨주었다.

 

 

 

 

그리고 삿포로 TV타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토라노아나

 

 

 

그리고 애니메이트, 멜론북스가 있었다.

 

하긴 홋카이도가 엄청 큰데 삿포로 정도되는 도시에는 있어야지.

 

애니메이트랑 멜론북스 건물에는 메이드카페도 있는 듯 하다.

 

그보다 난 다이코쿠 드럭스토어가 더 눈에 띄는군....

 

 

 

이 곳들은 9시에 문을 닫던가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되는 오늘 구경.

 

 

열심히 구경하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미리 생각해둔 곳으로 갔는데

 

그 곳은 바로 카도야 かどや 라고 하는 장어전문점.

 

 

 

 

나는 카운터석에 앉아서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장어덮밥을 먹어야지...

 

음...

 

가장 저렴한게 '우나기동' 1728엔

 

그 다음이 '나까와리 돈부리' 1933엔. 우나기동과 동일한 외형이지만, 밥 속에도 장어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 다음이 '마쯔쥬 松重' 2322엔.

 

그 다음이 '우나쥬 うな重' 2829엔.

 

그 다음이 '나까쥬 中重' 3888엔. 우나쥬와 동일한 외형이지만 밥 속에도 장어가 들어있다고.

 

그리고 끝판왕이 '후타카사네쥬 ふたかさね重' 4935엔.

 

 

뭘 먹을까 하다가...

 

우나쥬를 주문했다.

 

마쯔쥬는 사진이 없어서 애매하고. 우나쥬가 딱 장어덮밥 같은 비주얼이야.

 

 

이쪽은 정식 메뉴

 

 

히쯔마부시도 팔고 있었다.

 

오히려 내가 주문한 우나쥬보다 저렴하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나온 카도야의 장어덮밥. 우나쥬.

 

 

 

 

 

 

 

 

 

 

 

 

 

 

 

 

 

무슨 말이 필요한가~~

 

맛있었다.

 

양도 적지 않고... 장어도 실하고...

 

일본에서 장어덮밥 먹고 실패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카도야의 장어덮밥 역시 엄청난 퀄리티였다.

 

 

요쯔바 よつ葉 에서 나온 우유, 홋카이도 토카치 北海道十勝

 

그리고 최근에 계속 볼 수 없었던 메구밀크도 여기에는 있었다.

 

타카치호목장 요구르트가 딸려보이네.

 

시로바라까지 있었으면 정말 멋진 라인업이었을 것 같은데.

 

 

초코볼 신제품

 

세 종류다...

 

크기는 2.5베/

 

 

까만 치기리빵(더블크림)

 

신제품.

 

 

키나코크림 프랑스.

 

신제품.

 

이거 좀 궁금했는데.

 

 

심지어 이젠 포카치아도 판다.

 

포카치아 - 멘타이마요네즈(명란젓 마요네즈)

 

포카치아 - 바질

 

 

그리고 칸코레와 로손 콜라보제품인... 햄버그 카레빵.

 

얘도 어제까지 안 보이다가 오늘 처음 보이는걸 보면 이제 막 발매된 듯.

 

 

 

하루 묵었던 호텔에 맡겨둔 캐리어를 다시 받아들고 카도야에서 장어덮밥을 먹으며 검색해 새로이 예약한 호텔로 이동했다.

 

어제 하루 묵었던 호텔은 원래는 상당히 비싼 호텔인데 지진때문에 빈 방이 많아서인지 3500엔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방이 나와서 예약했는데, 더 투숙하려고 하니 오늘 내일은 다시 엄청 비싸져서... 8000엔이 넘어가는 바람에 다른 호텔을 찾아봤다.

 

내일은 아침 일찍 삿포로역까지 가야하고, 전체적인 시간도 중요하니 이제는 2일 연속으로 머물 호텔이 필요했다. 위치도 중요하고.

 

이번에는 게스트하우스나 캡슐호텔을 제외하고는 2일 연속 8000엔 이하 호텔이 아예 없었다. 전부 8000엔 이상이었는데, 꽤 괜찮아보이는 호텔이고 위치도 좋은데 2일 연속으로 4000엔/5000엔으로 나온 곳이 있어서 그 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가보니... 로비도 엄청 크고 건물도 크고 꽤나 비싼 듯한 호텔이었다. 확실히 이 호텔... 어제 호텔 잡으려고 열심히 쟈랑넷 보는데 완전 더 뒤쪽에 있던 비싼 호텔이었어...

 

결제하고 들어가서 짐을 놓는데

 

음....

 

심지어 트윈룸을 내주었다. 처음에 방 잘못 준건가 하고 3초간 멍.

 

그렇게도 관광객이 없는 것인가.... 지진때문에 다들 땡처리를 열심히 하고 있어서 나야 좋지만....

 

그렇지만... 한 명에게 트윈룸은 너무 하잖아. 휑하다고.

 

엄청 크고 넓고 모든게 3인용으로 구비되어있는 트윈룸이었다. 심지어 시설도 이제껏 내가 머문 호텔 중 가장 좋아;;

 

이건 아무리 봐도 분명 만엔 넘어가는 방인데...... 어쨌든 나야 좋지.

 

그래도 일단 짐을 내려놓고 바로 호텔을 빠져나갔다.

 

 

호텔 들렀다가 다시 오도리공원으로 산책가면서 들른 늦은 시간의 동구리 빵집.

 

아까 그 많던 빵들은 거의 다 팔렸고, 주방직원들은 퇴근한 상태...

 

 

....가 아니라 이쪽 보니 아직 주방 직원들 일하고 있네;;

 

 

카스텔라도 가격이 162엔

 

 

식빵은 226엔

 

 

바타르(바게트보다 조금 짧은 프랑스빵)는 작은 사이즈는 151엔, 큰 사이즈는 216엔

 

 

그리고 동구리는 시오빵이 인기인지, 이런 설명들을 가게 한 가운데에 붙여두었다.

 

 

시오빵은 가격이 91엔.

 

 

 

 

 

단호박 시오빵 궁금한데??

 

아까 내가 왜 저걸 못 봤을까...

 

 

8시 40분의 오도리공원.

 

사실 여기서 맥주를 까서 마실까, 스벅 커피를 사가지고 와서 마실까... 하다가

 

맥주 까서 마시기에는 살짝 추운 상황이라서 스벅이나 가려고 다시 스스키노 쪽으로 향했다. 

 

 

가다 발견한 업무슈퍼

 

이럴수가... 업무슈퍼가 왜 이런 곳에....

 

게다가 상점가에 위치해있네.

 

 

시간이 시간인지라 빵은 다 털림

 

 

역시 업무슈퍼야 저렴해.

 

 

꽤 괜찮은 설탕들도 많았다.

 

홋카이도산 텐사이토

 

 

자라메당 그라뉴당 삼온당 다 있고...

 

 

사탕수수 흑당

 

 

하이츄 프리미엄.... 멜론맛이라고.....?

 

 

로손 이벤트는 새로 바뀌어서 다시 리락쿠마를 하고 있었다.

 

파우치라서 별로 관심은 안 가네.

 

 

스벅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그런데 삿포로에는 스벅이 별로 없더라.

 

스벅 가기 전에 아까 카도야에서 호텔로 가면서 봐 둔 커다란 미스도로 향했다.

 

 

바로 요 미스도.

 

아까 잠깐 들어갔었는데 괜찮았어서 오랜만에 미스도나 먹으러...

 

 

9시 다 되어가는 상황. 이렇게 많은 도넛.

 

실화입니까.

 

 

심지어 폰데링이 시리즈가 엄청 많았다.

 

폰데링 플레인은 108엔

 

폰데모찌모찌키나코도 108엔

 

나머지 폰데링 시리즈들도 108엔

 

 

 

그리고 할로윈 시즌이라고 할로윈 제품이 요렇게 세 종류 포함해서 총 다섯종류가 있었다.

 

 

이제껏 들른 다른 미스도에서는 못 폰, 폰데퓨전도 있었는데...

 

드래곤볼에서 오천이랑 트랭크스가 퓨전하는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간 스벅.

 

일본 스타벅스 가을 신제품인 크리스피 스위트포테토 두 종류가 눈에 들어왔다.

 

 

아마 여기에도 일본 스벅 신제품들이 있을텐데....

 

 

새로 나온 펌킨 스콘.

 

소비세 제외 270엔

 

 

품절되어서 뭔진 모르겠지만

 

스벅 신제품 스위트 포테토 쉬퐁 케이크.

 

가격은 소비세 제외 380엔

 

 

 

나는 크리스피 스위트 포테토 라떼를 주문했다.

 

삿포로 파르코점이었는데 파르코는 문을 닫았지만 스벅은 영업중.

 

크리스피 스위트 포테토 라떼는 소비세 38엔 포함, 총 518엔이었다.

 

그런데 파트너가 크리스피 스위트 포테토 프라푸치노를 줘서 당황.

 

물어보니까 '아~ 라떼셨죠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다시 열심히 제조.

 

내가 주문을 잘못했나 싶어서 영수증을 보니 분명 라떼가 찍혀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파트너들은 5명 정도가 바글바글 좁은 공간에 몰려있어서

 

그 잘못 만든 프라푸치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 '에 이거 뭐야?' 이러면서...

 

나한테 음료 만들어 준 파트너는 매우 친절하고 성격도 좋아보이는 20대 후반쯤의 남자였는데 실수한 프라푸치노 보고 머쓱해 했다.

 

괜히 내가 다 미안하네.

 

 

아까 미스도에서 사온 도넛 두 개와 함께 먹기로 했다.

 

스위트 포테토 라떼가 많이 달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다행히 안 달다!

 

스벅 음료 중 정말 안 단 편이야.

 

그냥 정말 단맛 적은 고구마라떼 맛임.

 

 

 

 

도넛을 더 먹고 싶었지만 아까 장어덮밥도 배부르게 먹고

 

숙소에서 더 먹을 것 같아서 두 개 밖에 못 먹었다...

 

도너츠 다 먹고나서는 아직 좀 남은 크리스피 스위트 포테토 라떼 들고 오도리 공원으로 향했다.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좀 쉬어야겠어. 스벅 의자는 너무 높아서 불편하네...

 

파르코에서 오도리공원은 그리 멀지 않아서 다행히 괜찮았다.

 

새로 잡은 호텔 또한 상점가랑 오도리공원 딱 중간으로, 각각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위치라 심적으로도 안심이고.

 

 

도로 가운데의 노면전차 정거장.

 

오도리공원에서 30분 정도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다가 아직도 삿포로 돈키호테를 안 갔다는 걸 떠올리고는 바로 돈키호테로 향했다.

 

오타루의 돈키호테는 2개 층이긴 했지만 각각의 층을 다른 가게들과 나눠쓰고 있는 형태라서 조금 작고 애매한... 다이소 같은 느낌이었는데(실제로 돈키호테 바로 옆에 다이소가 있었다)

 

삿포로 돈키호테는 저번에 지나가면서 살짝보니 꽤 큰 것 같은데 구경할만하겠지?

 

내가 원래 일본 살 때에는 돈키호테는 잘 가지도 않고 물건도 안 샀는데...

 

항상 다이코쿠 드럭스토어나 이온, 라이프 정도나 이용했는데

 

여행 올 때에는 24시간 하는 돈키호테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은 또 없는 것 같다.

 

다이코쿠랑 이온에는 없는 것들도 많고 말이지.

 

도큐한즈랑 빌리지뱅가드는 시간이 없으면 안 가지만 돈키호테는 구경하러 한번쯤은 가게 된다.

 

 

 

 

 

 

 

 

 

화전목장 생캬라멜 유바리멜론맛!!!

 

 

 

요것도 화전목장 생 캬라멜

 

화전목장이 도쿄지점들 다 철수해서 이젠 정말 홋카이도에밖에 없는데...

 

 

화전목장 생캬라멜 러스크도 보인다.

 

 

화전목장 자가제 치즈타르트

 

 

 

 

화전목장 홋카이도구미 홋카이도멜론맛.

 

보니까 여기 걍 하나바타케보쿠죠 코너구만.

 

 

 

 

그리고 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유바리 멜론, 후라노 멜론 관련 상품들이 엄청 많았다.

 

 

 

눈 돌아가네~~

 

 

 

 

 

 

 

 

 

이건 아직도 나오는구나.

 

작년 초에 먹었던건데...

 

 

 

쟈가리코가 아닌 토모리코...

 

옥수수 과자다

 

궁금하네 이거.

 

 

 

일본에서도 이 켈로그 허쉬초콜릿 씨리얼을 팔고 있었다.

 

이거 딱 하나 있던데. 맛은 똑같겠지?

 

 

 

 

페이양구 야끼소바 격신 MAX END

 

완전 매운 맛인듯.

 

리뷰보면 맵지않다고 하던데..... 한국인 입맛에는.

 

 

 

페양구 야끼소바 이건 MAX 인듯.

 

 

멜론빵 하나는 품절.

 

 

 

 

 

콧페빵이다... 야마자키꺼

 

신제품이라고.

 

 

야마자키에서 9월 1일에 발매했다는 신제품들이 많네.

 

그 중 멜론빵 하나 발견!

 

청포도로 만든 멜론빵이다.

 

 

 

 

 

 

 

 

 

모리나가 캬라멜...

 

홋카이도 한정인 홋카이도멜론캬라멜.

 

오오...

 

 

 

 

 

 

롯데 사샤 초콜릿

 

오타루 돈키호테에서 땡기는게 꽤 많았는데 거기에는 있고 여기엔 없는게 절반이네.

 

그나마 이 사샤 키나코맛이 있어서 다행이다.

 

 

 

바스봄.

 

멜론빵이 있어서 찍어봤다.

 

 

 

 

이거 원래 샴고양이 버전도 있었던가....??

 

자주 보던건데 왜 지금 알았지?

 

 

 

 

 

 

 

옷코너에 쌩뚱맞게 있던 리얼한 카멜레온 인형.

 

 

 

나중에 보니 랑그드샤 과자인 '랑그리 ラングリー 로 유명한 이 미스타이토 ミスターイトウ 에서 유바리멜론맛 버전 랑그리도 만들었네.

 

이것도 무조건 사야지!

 

신나게 돈키호테 구경하느라 12시 넘어서 호텔에 들어갔다는 뒷이야기.

by 카멜리온 2018. 10. 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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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여행 3일째.

 

오늘도 날씨가 맑다.

 

 

 

스스키노에서 오도리공원쪽으로 가는 길에 만난 관람차.

 

 

 

삿포로 시영 전철 市営電車(시덴 市電).

 

노면전차다.

 

노면전차는... 오사카 아베노 쪽에서 처음 봤고, 히로시마도 노면전차였고... 교토에도 시가 방향쪽에 있고... 도쿄에도 북쪽에 노면전차 있고... 큐슈도 나가사키나 쿠마모토 카고시마 등등 대부분이 노면전차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삿포로도 노면전차~~!

 

역시 한국에선 보기 힘든 교통시설이다보니 언제 봐도 신기하다.

 

 

 

시덴 정거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삿포로 버스터미널.

 

오도리 공원을 지날 때 삿포로 TV 타워와 또 마주쳤다.

 

어제도 3번 봤으니 이제 4번째 만남이구나.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는 삿포로 오타무훼스토(어텀 페스티벌) 2018이란걸 하고 있었다.

 

어쩐지 부스가 많더라.

 

나중에라도 구경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을 것 같은 느낌.

 

 

 

 

날이 좋아서 타워 구경 좀 더 하다가 가야겠다~~

 

 

 

 

가는 길에 들른 하트브레드 앤티크.

 

역시 전국구급 빵집이야.

 

삿포로에도 있다니...

 

매장은 이 곳 하나 뿐인 것 같다.

 

 

 

 

다만 이 앤티크는 손님이 없었다.

 

심지어 홀 직원도 없었고 빵 만들고 있는 직원도 둘 뿐?

 

 

 

이 곳에서 처음 본 하트브레드 앤티크의

 

 

미니 멜론빵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한 귀여운 사이즈의 멜론빵.

 

소비세 제외 60엔

 

모닝빵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큰 사이즈다.

 

 

앙깁펠

 

쯔부앙과 버터의 조합.

 

 

 

 

신기해서 찍었는데 모양은 중구난방.

 

 

 

2014년 나고야 하트브레드 앤티크에서도 보고, 작년 후쿠오카 하트브레드 앤티크에서도 본 시마시마 발견

 

이거 파는 하트브레드 앤티크는 드문 것 같다.

 

오사카나 도쿄 등 몇개 매장에서는 못 봤으니까...

 

얼굴보니 반갑긴 한데 포장 안된 상태로 오래 노출되어있던 빵인지라, 매우 퍽퍽하게... 맛없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베이비 링

 

인기1위 상품인 초코링생지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이것도 여기서 처음 보는 것 같다.

 

여기는 좀 작은 사이즈로 많이 만드는구나. 멜론빵도 그렇고...

 

 

 

 

럭셔리한 버터 단팥빵.

 

음... 예전에 먹었던 뿌니뿌니 치즈크림빵에 눈을 뺏겨서 정작 버터앙팡을 안 샀네...

 

 

환상의 버터 멜론빵.

 

칼피스 버터를 사용한 멜론빵. 앤티크의 기본 멜론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멜론빵 밑면을 저렇게 노출시켜놓다니... 빵 너무 퍼석해지겠어...

 

 

 

발효버터 크로와상.

 

리뉴얼 되었다고 한다.

 

근데 얘도 막 터져있고 그러네..

 

 

 

 

조각 식빵들

 

 

 

 

여긴 조리빵이 잘 나가나보다

 

가게 들어서자마자보이는게 이 조리빵 진열대니까...

 

그런데 확실히 이제까지 가 본 하트브레드 앤티크 중에 가장 제품 퀄리티가 좋지 않았다.

 

같은 제품이야? 라고 느낄 정도로 이전에 본 제품들과 확연히 다른 제품들.

 

 

그리고 삿포로에서 꼭 들르려고 했던 빵집 중 하나인 블랑제리 코론 BOULANGERIE CORON

 

 

단디종같은 인테리어.

 

 

크로와상 코론

 

 

빵 오 쇼콜라

 

 

멜론빵

 

그런데... 크로와상도 그렇고 빵오쇼콜라도 그랬지만 멜론빵,

 

매우 작다.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설명보자마자 바로 구매.

 

 

토카치 앙버터

 

이것 역시 한 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

 

다만 빵이 하드계열이 아니고 과자빵인 것 같았다.

 

 

이걸 보니... 가을 겨울 한정 제품이고, 콜라보 제품이길래 한번 구매해보았다.

 

오랜만에 일본의 앙버터가 먹고 싶어졌기도 했고.

 

 

 

 

 

 

 

 

 

스푼으로 퍼먹는 빵.

 

빵 속에는 옥수수가 들어있다.

 

KOBORE 콘팡

 

포켓몬 콘팡 말고 옥수수빵인 콘빵.

 

 

 

 

 

아 그런데 쟈가바타 참 맛있어보인다... 게다가 홋카이도쟈가바타야....

 

 

 

홋카이도 타라코 버터 北海道たらこバター

 

명란바게트라고 보면 된다.

 

사실 멘타이코랑 타라코는 약간 다르지만...

 

아 그런데 이건 왜 안 샀지?

 

 

빵집 몇군데 구경하다가 도착한 삿포로역.

 

시계바늘은 10시를 넘긴 상태였다.

 

 

삿포로역에 붙어있는 삿포로 버스터미널로 갔다. 여기에서 노보리베츠 登別 가는 버스를 탈 것이기 때문.

 

보통은 JR로 가겠지만 JR패스없는 나에게는 버스가 더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노보리베츠까지 직통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한 대... 13시 40분 출발 버스밖에 없다.

 

노보리베츠를 경유하고 무로란 室蘭 으로 간다는 버스도 시간대가 애매했다.

 

윗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무로란행은 7시 30분, 8시 40분 다음에는 11시 50분에나 버스가 있어서 10시 10분 정도인 지금, 1시간 40분이나 기다려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래서 창구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노보리베츠로 가야하는데 가장 빨리 가는 버스는 어떤 거냐고...

 

그러자 직원은 10시 30분에 버스가 있다고 알려주며, 도난버스 道南バス 가 아니고 츄오버스 中央バス 이고 13번에서 타면 된다고 상세히 알려주었다.

 

위에 보이는 시간표는 전부 도난버스 시간표. 츄오버스 시간표는 따로 붙어있지는 않았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삿포로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도큐백화점 東急デパート에 가보았다.

 

10시를 넘겼으니 오픈도 했겠다, 좋네.

 

 

미리 삿포로 빵집들 검색할 때 리스트에 떠있던 빵집이긴 한데, 올 생각은 없었던 그 곳.

 

도미니크 쥬란

 

 

 

오픈 직후의 일본 백화점 빵집들의 모습은 언제봐도 기똥차단 말여.

 

 

멜론빵은 한 종류 뿐이었는데

 

바닐라향 나는 바삭바삭 멜론빵 이라는 녀석이었다.

 

 

 

 

쿠키에 바닐라빈시드가 잔뜩.

 

이렇게 바닐라빈 쿠키를 사용한 멜론빵은 이미 몇 종류 먹어봤기에 패스하기로.

 

 

여기에도 하트브레드 앤티크가 있었다.

 

백화점 지하 내 부스형태로 작게 들어와있는거지만 여기에도 있을 줄은 몰랐네.

 

 

아까 그 매장에서 만든 빵들을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거기에는 없었던 이 극상 버터 멜론빵이 여기에는 있는 걸 보니,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 같기도 하다.

 

 

 

얜 나고야에서 처음 발견해서 거기서 먹어봤던 걸로 기억.

 

 

미스도도 있었다.

 

이미 여행 첫날 밤에, 오타루에서 돈키호테 갔다가 마트로 산책가는 길에 발견한, 오타루역 앞에 있는 미스도를 구경했었는데 별거 없었기에 여기도 그냥 패스.

 

 

 

사자에라는 곳과 이시야(시로이코이비토 회사)가 콜라보를 한... 소프트크림을 파는 곳도 있었다.

 

 

구경하다가... 어느덧 시간이 10시 25분이 되어서 재빨리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버스를 탔는데 앗... 설마 와이파이가 되는거야?

 

 

와이파이도 되고, 헤드셋도 준비되어 있다.

 

 

버스에는 텔레비전도 있었는데

 

헤드셋을 버스 좌석에 준비되어있는 연결부위에 꽂으면 저 방송 소리가 나올 듯 하다.

 

해보진 않았음.

 

 

 

그리고 이렇게 충전할 콘센트도 준비되어있었다... 대단하군.

 

최근에 한국에서 우등버스도 아니고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탔었는데 시설은 괜찮았고 편하게 갔지만, 와이파이가 안되는게 흠이었는데... 충전은 USB식으로 가능했지만.

 

지금이야 일본도 공항이나 유명 관광지, 지하철 등에 프리 와이파이가 많지만, 내가 살던 시기만해도 오사카에서 프리 와이파이가 되는 곳은 신사이바시 어떤 호텔 앞 골목 한 곳 뿐이었을 정도라

 

일본이 이런 면에서는 한국을 못 따라오는구나 싶었는데

 

와이파이가 안 되는 한국의 프리미엄 버스와, 보통의 버스처럼 보이지만 갖출 것 다 갖춘 이 버스를 경험해보고나서 생각이 약간 바뀌었다. 심지어 왜 한국의 빨간버스, M버스들은 와이파이가 안 되는지...  지금은 되려나??

 

 

 

 

 

10시 30분에 삿포로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는 중간에 몇군데를 더 들렀다가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려서

 

노보리베츠 정류장에 나를 내려주었다. 삿포로 와서 한국인 관광객을 거의? 아예? 못 봤는데

 

노보리베츠도 나 혼자 왔는지 나만 내림;;

 

12시 14분에 도착했으니 1시간 44분 소요되었다고 보면 된다.

 

내가 내린 정류장은 정말 뭔가 휑한 도로였는데...

 

일단 노보리베츠역으로 가야지. 노보리베츠역에 가서 노보리베츠온천행 버스를 또 탑승해야한다.

 

즉, 삿포로 버스터미널에서 츄오버스 탑승 -> 노보리베츠 정류장 하차 -> 노보리베츠역 부근에서 노보리베츠 온천행 버스 탑승 -> 노보리베츠 온천 도착.

 

이런 이동 경로라고 보면 된다.

 

노보리베츠 정류장에서 노보리베츠역까지는 5-10분 정도의 거리.

 

노보리베츠 역 주변 동네는 윗 사진같은 분위기다.

 

 

내가 내린 버스 정류장에서 노보리베츠역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정류장.

 

여기서 기다려도 노보리베츠온천행 버스를 탈 수 있다. 노보리베츠역이 N1 정류장이고, 이 곳이 N2 정류장.

 

노보리베츠 온천이 N11인가... 그랬던걸로 기억.

 

 

도착한 노보리베츠역.

 

작은 시골 역이다.

 

 

버스 승차권. 왕복은 620엔, 편도는 340엔

 

당근 왕복으로 뽑아야죠!

 

 

노보리베쓰 역의 곰 박제랑 곰 동상

 

이 쪽 동네는 곰이 유명한가보다.

 

 

이 버스도 도난버스 道南バス 였다.

 

N1 정류장인 노보리베쓰역 앞 정류장.

 

온천까지는 편도로 340엔이라고 쓰여있다.

 

그리고 버스 운행 시간표가 있었는데...

 

12시 22분인 현재... 가장 가까운건.. 12시 27분!

 

오오 좀 다른데 들러서 구경하다 왔으면 이거 못타고 1시꺼 타야했겠네.

 

 

각 정류장에 대한 설명.

 

 

12시 27분에 버스를 타고 출발했는데

 

타는 사람 별로 없다.. 나까지 3명이었던가.

 

그 많다는 한국인 관광객들 다 어디갔는지...

 

 

버스는 12시 40분, 즉 13분만에 도난 노보리베쓰온천 터미널에 도착했다.

 

 

산 속이라, 주변을 둘러보면 이렇게 높은 산들이 이 지형을 둘러싸고 있었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는데... 거리에 사람 정말 없네

 

중국인만 몇명 있고...

 

가다가 발견한, 미리 검색해둔 라멘 맛집.

 

다이오 라멘이었던가.

 

대왕라면. 영업시간이 11시 반부터 3시까지인, 겨우 3시간 반 운영하는 곳이다.

 

원래 장사 엄청 잘된다던데...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한두명 있을 뿐이었다. 점심때쯤인 12시 50분경인데...

 

 

 

정확히는 아지노다이오라는 라멘집이었구나. 味の大王

 

맛의 대왕

 

 

밥이나 먹고나서 노보리베츠 지옥 구경하려고 아지노다이오에 들어갔다.

 

손님은 2명 있었는데 직원은 4-5명 있었던듯... 일본인으로 착각했는지 일본어 메뉴판으로 가져다줬다. 하긴 지진 때문에 관광객들 아예 안 오는 이 시기에 관광지온천에 혼자 오는 남자는... 관광객이라 생각하지 않겠지.

 

그런데 어차피 각 좌석마다 이렇게 앞에 간이 메뉴판이 붙어있어서 따로 메뉴판을 보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사진 찍을 수 있는 것과 찍을 수 없는 것을 구분해서 붙여놓았다.

 

 

이것이.. 지옥 잇초메입니다!

 

 

여기는 특징이, 이 라멘집 간판라멘인 지옥라멘의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그 매운 단계 혹은 라멘에넣는 매운 재료의 양을, '~번째길, ~번지' 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초메'로 표현한다.

 

0초메부터 시작하는데 손님이 고를 수 있다고.

 

 

 

 

허나 내가 고른건 쇼유라멘에 챠슈추가!

 

어... 꽤나 정직해보이는 쇼유라멘이 나왔네..

 

.......간장 그 자체인데??

 

바로 한 입 먹어보았다.

 

 

 

 

 

으음...

 

 

............

 

난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단언할 수 있어!!!

 

이건 내가 먹었던 수많은 일본라멘 중 세 손가락에 드는 어마어마한 짠 맛의 라멘이라는 것을!!!!

 

 

엄청 짜!!

 

 

어제 먹은 이치겐라멘의 신쥬라멘의 2.5배 정도의 짠 맛이다....

 

미쳤네 이거

 

국물 절대 마실 수 없어...

 

면과 챠슈에 묻은 국물을 탈탈 털어내면서 먹어야했다.

 

간장에 돼지기름 좀 섞고 면이랑 챠슈 담아서 낸 느낌이야 이거.

 

 

 

 

좌측 신장에서 결석이 생성되는 듯한 강렬한 맛이었다.

 

 

 

 

 

 

그래도 면과 챠슈로 겨우 배를 채우고 나서.... 노보리베츠 온천, 아니 지옥을 보러 향했다.

 

 

날은 역시 좋네. 그런데 여긴 삿포로보다 조-금 더 추운 것 같다.

 

역시 산 속이라 그런가...

 

 

 

 

 

노보리베츠 편의점에서 팔던 제품.

 

노보리베츠 레어치즈 푸딩.

 

노보리베츠 우유푸딩.

 

 

멜론제품도 많네.

 

 

핫피탄... ハッピーターン 내가 좋아하는 그 해피탄의 홋카이도 한정판인 유바리멜론맛!

 

 

구리코의 카푸리코 스틱도 홋카이도한정 유바리멜론이 있었고

 

프릿츠도 홋카이도버터맛! 것도 요츠바버터.

 

 

 

화읻 멜론 술.

 

홋카이도 하이볼 北海道 ハイボール 멜론

 

 

 

 

 

 

 

 

 

걸어가다보니 저 멀리... 뭔가 연기가 나는게 보인다??

 

게다가 계란 썩은내도 나기 시작했어.

 

 

이윽고 도착한 노보리베쓰 지옥계곡 登別地獄谷 지고쿠다니.

 

큐슈 오이타 벳부의 지옥메구리 地獄めぐり 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시야가 탁 트인 이 넓은 모래벌판 중간중간에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는데 아까보다도 유황냄새가 엄청났다.

 

 

이 곳은 그래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십여명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있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넓기는 넓네.....

 

 

 

 

그런데 여기, 10년 전에 복무했던 강원도 군부대 내의 이상한 지형인 '탄동'이랑 엇비슷한 느낌이야.....

 

내가 일생동안 군대에서만 귀신을 봤고, 것도 탄동 삿갓귀신과 상하체가 분리된 군복귀신 두 종류를 다 봤다.

 

군복귀신은 새벽에 막사 앞 초소에서 초병근무 설 때 봤는데, 같이 근무서던 후임도 엇비슷한 시간에 봤었다고.(그 초소는 사수 부사수 위치가 6m가량 떨어져있어서 근무 중에 서로 대화하는 것이 불가능)

 

문제는 탄동에 나타나는 삿갓귀신인데, 그 쪽은 우리 포대 담당이 아니고 다른 포대 담당이었는데 간부나 병사가 귀신보고 기절한 경우가 상당했어서 결국 탄동 내 초소는 폐쇄하고 탄동 입구의 초소만 운영을 할 정도였다.

 

탄동 내 초소는 탄동 입구로부터 5-10분 이상 칠흑같이 깜깜한 탄동 내 도로를 걸어 올라가야하고, 초소는 탄동의 가장 높은 지대쯤에 있지만, 초소 주변은 엄청 우거진 숲이 자리잡고 있고 철조망 건너에는 계곡물도 흐르고 있을 뿐더러, 엄청 커다란 무덤처럼 생긴 탄약고가 잔뜩 있는데 탄약고의 낡고 녹슨 환풍기에서는 언제나 끼이이이이이이 하는 기분나쁜 소리가 울려퍼지는 곳이었다.

 

좀 더 설명하자면, 탄동은 엄청 넓은데, 북측의 포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산을 깎아서 만든 곳이다보니 경사도 이상해서 사람의 감각이 이상해지는 곳이고, 도로를 따라 가장 높은 지대로 이동하면 아래쪽이 다 보이는데 둥글게 돌아가는 도로 가운데의 우거진 숲은 매우 음침하고... 아니 뭔 설명이 필요해. 여하튼 이상한 곳이었다.

 

훈련 때 상황 걸리기 전, 선탑자도 없이 나 혼자 탄약차 끌고 먼저 탄동에 가있었을 때에도 날씨 완전 좋은 가을 날 낮 1시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웠다. 소름이 돋을 정도.

 

여하튼 그 곳에서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여름 새벽에 삿갓귀신을 봤는데......

 

이 지고쿠다니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조금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감각이 이상해지는 것은 아닌데...... 탄동처럼 산으로 둘러쌓여있고 탁 트인 곳이 있어서 그런걸까. 그냥 탄동이 생각났다.

 

아마도... 조금 추워져서 오싹했던 그 때의 기분이 떠오른 것일지도.

 

 

 

 

 

사실 볼 거는 그닥 없는 것 같다.

 

그냥 사진에 보이는 것들이 전부.

 

좀 넓긴 한데, 천천히 걸어가면 금방 다 둘러 볼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노보리베쓰 지옥계곡이랑 오유누마/오쿠노유-천연족욕탕 이렇게 돌았는데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지옥계곡에서 오유누마로 가려면 산을 좀 타야한다.

 

 

 

 

 

 

그래도 오랜만에 산책하니까 기분 좋네. 산 속은 약간 추운 느낌이지만.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에서 이정표를 보며 쭉 따라가다보니

 

 

 

 

 

넓은 온천호수인 오유누마 大湯沼 가 내 눈 앞에 나타났다.

by 카멜리온 2018. 10. 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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