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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서..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닌 것 같은데 실속은 없었던 것 같다.

 

솔직히 가까운 곳 위주로 자주 갔지, 멀리 간 적은 거의 없었기에. 

 

그런데 생각보다는 성이나 타워를 많이 본 것 같아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관광지를 전부 정리하는 건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고른게 '타워'랑 '성'

 

 

우선 오사카부 오사카시 신세카이에 있는 츠텐카쿠(쓰텐카쿠;통천각).

 

츠텐카쿠는 6번 정도 간 듯하다.. 별로 볼 건 없는데 그냥 갔었음.

 

오사카에서의 '타워'라고 한다면 역시 츠텐카쿠라고 생각함.

 

공중정원은 타워라고 하긴 좀 그렇고..(이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가 공중정원의 '일본의 타워들'을 본 것이지만;;)

 

 

밤의 츠텐카쿠.

 

아 그런데 이 포스팅의 사진 중에 같은 날 찍은 사진은 벳푸타워 2장뿐이다.

 

그걸 제외하면 전부 다른 날 찍은 사진..

 

 

효고현 고베시의 고베 포트타워.

 

고베는 한 10번은 온 것 같다.

 

 

야경이 아름다운 고베항의 중심인 고베 포트타워.

 

 

큐슈 여행을 갔을 때 찍은, 오이타현 벳푸(벳부)시의 벳푸타워.

 

아사히에서 만든 듯. 아사히라고 써져있고 밑에는 '아사히비-루(아사히맥주)'라고 써져있다.

 

츠텐카쿠보다도 더 기계적인 느낌이다. 방송전파탑 같은 느낌.

 

 

벳푸시에서 오이타시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찍은 벳푸타워의 야경.

 

밑에 써져있는 '아사히비-루(아사히 맥주)'가 한글자씩 교대로 빛이 들어온다.

 

 

교토부 교토시의 교토타워.

 

맨 처음에 보고서는 '뭐야 이게. 허접하네'라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나름 괜찮은 듯. ㅋㅋ

 

교토는 3번 갔음.

 

 

교토타워의 밤의 모습.

 

흰색으로 밝게 빛나서 멀리서도 아주 잘 보인다.

 

 

시마네현 마쓰에시의 마쓰에성(마츠에성).

 

이래뵈도 현존하는 12개의 천수각 중 하나다.

 

12개의 현존하는 천수각은

 

히메지성, 마쓰모토성(이 2개가 가장 유명), 이누야마성, 히코네성,

코치성, 마루가메성, 마루오카성, 마쓰야마성, 마쓰야마성(이름 같음), 마쓰에성, 우와지마성, 히로사키성

 

이고, '현존천수'라고 부른다.

 

마쓰에성은 이 현존천수 중에서도 유명한 편에 속함.

 

 

나가사키현 시마바라시에 있는 시마바라성.

 

나가사키에서 쿠마모토로 가는 도중에 잠시 들렸다.

 

시마바라성같은 경우는, 예전 천수각을 그대로 복원하지 않고 다르게 복원한 '부흥천수'에 속한다.

 

인지도는 매우 떨어지는 성.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에 있는 히로시마성.

 

뭐.. 이건 원폭 제대로 맞은 곳에 예전모습대로 복원한 천수각이다.

 

즉, '복원천수'에 해당하는데, 복원천수 중에서도 '외관'만 똑같이 복원한(내부는 다른) 성이다.

 

히로시마성도 인지도는 많이 떨어진다.

 

 

쿠마모토현 쿠마모토시에 있는 쿠마모토성. 매우 유명한 성.

 

내가 본 성 중에서는 가장 큰 것 같다(특히 뒤에서 봤을 때 압도감이.. ㄷㄷ)

 

이것도 히로시마성처럼 외관은 그대로 복원한, 내부는 예전과 다른 '복원천수'다. 

 

내가 갔던 성들 중에 가장 넓고 건물도 많았던 성 같다. 음.. 오사카성의 면적이랑 비슷하려나?

 

그런데 면적 자체로만 보자면 해자가 몇중으로 있는 오사카성쪽이 더 넓을지도.. 쿠마모토성은 해자는 1중이니.

 

 

밤의 쿠마모토성.

 

 

오사카부 오사카시의 오사카성.

 

오사카 성은 한 15번은 간 것같다.

 

실제로 구경간 건 한 3번정도 밖에 없고 나머지는 그냥 운동삼아, 기분전환삼아..

 

오사카성 또한, 시마바라성처럼 '부흥천수'에 속한다.

 

천수각을 재건하긴 했지만, 외부도 내부도 다르게 재건한 경우다.

 

 

이건 벚꽃 필 무렵의 오사카성.

 

밤의 오사카성.

 

오사카성의 천수각은 멋지고 아름답게 잘 만들어놓았긴 했는데,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등 보통 건물과 똑같아서 실체를 알게 된다면 흥미가 떨어진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성이긴하지만 '전부 복원한 역사건축물'이란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금각사도 그렇고..

 

 

아 그리고 일본에 있는 동안 히메지성이나 나고야성정도까지는 꼭 보려고 했었는데 둘 다 못봤당.

 

히메지성은 2010년인가부터 2014년까지 수리(?)중이라서 볼 수가 없었다..ㅠㅠㅠㅠ

 

나고야는 갈 일이 없었고.

 

참고로 히메지성은 위에 썼다시피 '현존천수'이고, 나고야성은 '복원천수(외관만)'에 속한다.

by 카멜리온 2012. 11. 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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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8월 15일은 일본의 오봉(추석)인데, 오봉이 끝나갈 무렵인 8월 16일에 고잔노오쿠리비(혹은 그냥 고잔오쿠리비)라는 행사를 한다.

 

1년에 딱 한번있는 꽤 유명한 행사라서 보러 가게 되었다.

 

 

오사카 역에서 신쾌속으로 JR을 타고가면 30분 정도면 교토에 도착한다.

 

540엔이면 해결. 굿.

 

예전에 교토긴 교토지만 교토 중심부로부터 꽤 떨어져있는 '아라시야마'에는 가본 적이 있지만 진짜 교토는 처음이다.

 

이게 바로 교토역이구나.

 

아직 오봉야스미(추석 연휴)가 계속되서인지 역에는 사람이 많았다.

 

 

원래 오봉(8월 15일)을 중심으로 앞뒤로 하루정도씩 연속으로 쉬게 되는게(8월 14~16일) 오봉야스미인데,

 

올해는 오봉이 수요일이다보니 16일(목요일)에 쉴 것을 13일(월요일)로 땡겨서 12일(일요일)과 연계해서

 

더 길게 쉬는 곳이 많다고 한다. 토요일에는 원래 쉬는 곳이 많으니 오봉야스미가 11일~15일인 사람들도 많겠지.

 

물론 원래대로 8월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바로 오늘까지..

 

 

교토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올라가는 길.

 

교토역에서 가까운 편이다.

 

교토의 시 버스는 거의 대부분 220엔임.

 

교토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정도가면 기요미즈데라에 도착한다.

 

근데 기요미즈데라까지는 언덕길이 쭉 이어져있다.

 

35도를 넘는 무지 더웠던 날이라 중간부터 이미 땀 폭발!!

 

특히 교토는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지형라 더 덥다......

 

 

기요미즈데라 앞에는 매우 많은 가게들이 있었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그것보다 건물이나, 도로나 왠지 이색적인 느낌.

 

'이게 바로 교토구나!' 라는 느낌이다.

 

 

킨키지역 한정발매 우지말차맛 콜론.

 

 

계속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기요미즈데라가 나왔다.

 

왼쪽의 문이 인왕문.

 

 

근데 일본이라기보다는 뭔가 중국풍 느낌.

 

 

가장 유명한 기요미즈데라의 본관에 들어가기 위한 입구.

 

산이 무지 예뻤는데 단풍보러 가을에 오면 엄청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

 

역시 교토는 단풍이지.

 

 

기요미즈데라 본당 들어갈 때 산 참배권.

 

이걸 어떻게 읽는거지..

 

센니치모우데리?

 

여하튼 천일참배라는 것이 딱 8월 16일까지였다.

 

이게 뭐냐하면..

 

 

천일참배는 하루만 참배해도, 천일동안 참배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날에 하는 참배다.

 

오오 짱인데???

 

하루만 참배해도 3년정도 분량의 공덕을 얻을 수 있다니!!

 

하지만 안해.

 

기요미즈데라가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러 온거지 참배하러 온게 아니야.

 

 

본당 입구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복도.

 

 

 

 

향이 잔뜩 피워져있어서 향내 풀풀

 

 

기요미즈데라 본당에서 정면을 바라본 모습.

 

항상 기요미즈데라 사진을 보면, 저기에 서면 뭐가 보이려나 싶었는데 그냥 산.

 

 

조금 옆쪽을 바라보면 교토타워와 함께 교토시내가 보인다.

 

땀 흘려가며 언덕을 올라온 보람이 있구만.

 

 

이게 바로 기요미즈데라 본당 모습.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했다.

 

이 마당같은 넓은 부분은 이보다 더 넓을 줄 알았는데..

 

게다가 사면이야.

 

 

본당에서 아래쪽 내려다 본 모습.

 

저기서 뭐하고있나.. 싶었는데 나중에 가보면 알게 됨.

 

 

 

본당을 나오면 바로 나타나는 지슈신사.

 

 

뭔가 유명해보이는 토깽이가 있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토깽이로 태어나서 저 정도로 영험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요미즈데라는 거의 이런 모습으로 많이 소개되는데

 

신기하게 생기긴 했다.

 

절벽에 나무기둥을 엮어서 세워놓은 구조라니.

 

 

 

 

 

기요미즈데라 본당을 빠져나와서 내려가다보면 아까 본당에서 본 그 곳이 나타난다.

 

 

기요미즈데라에서 꽤나 유명한 장소인데,

 

뒤에 있는 오토와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세줄기로 나뉘어 떨어진다. 그래서 오토와노타키(오토와의 폭포)인 듯.

 

각각 지혜, 건강, 장수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세 가지 전부를 마시면 안된다고 한다. 다 마시면 욕심쟁이 우후훗!

 

 

 

근데 사람들 엄청나게 줄 서 있다..

 

뺑 돌아서 여기까지 줄이 이어져있음. 구경꾼이 아니라 줄 서 있는 것..

 

그래서 패스!

 

 

 

다시 나와서 언덕을 내려가는 길.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이 산넨자카라고 한다.

 

자빠지면 삼년 밖에 못산다고 하던데..

 

 

 

아래쪽에서 바라 본 산넨자카.

 

 

조금 더 가다보니 니넨자카가 나온다.

 

여긴 자빠지면 2년 밖에 못사나??

 

 

니넨자카도, 산넨자카도 한눈에 봐도 '와 뭔가 예쁘다'라는 느낌이라서 사진을 찍게 되었다.

 

교토의 느낌 물씬. 고풍스러움..

 

 

아래서 바라 본 니넨자카.

 

 

마지막 쯤 본 커다란 불상.

 

 

다음은 금각사를 보러 가기로 했다.

 

버스로는 한번에 가는 것이 없어서 환승을 해야했는데, 버스를 타고 근처에 도착해서

 

환승하려다가 지도를 보니 금각사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서 택시를 한번 타봤다.

 

일본의 택시를 처음 타봤는데 MK택시라서 그런가 자동문이 아니었다.

 

운전사가 직접 내려서 문 열어줌. 탈 때나, 내릴 때나.

 

시작 가격은 590엔(8500원 정도). ㄷㄷㄷㄷㄷㄷ

 

나중에는 한번에 80엔(1100원정도)씩 오르더라

 

장난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금각사로 가는 길.

 

기요미즈데라와는 달리 금각사 앞은 매우 썰렁했다.

 

 

아 근데 5시면 문닫음 이런 신발 ㅋㅋㅋㅋ

 

도착한 시간이 5시 30분쯤이었는데 ㅠㅠㅠㅠㅠ

 

아쉬워서 금각사 지도 사진만 ㅋㅋㅋ

 

아 지금처럼 해가 지어가는 때 쯤이 금각사 완전 반짝반짝 빛나서 예쁠 것 같은데 왜 일찍닫냐고!!!

 

교토에 가면 금각사와 기요미즈데라는 무조건 봐줘야하는데... ㅠㅠ

 

참고로 기요미즈데라랑 금각사는 거의 정 반대방향에 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금각사 가는데 거의 50분 걸린 듯.

 

 

금각사 입구에서 보니 금각사 뒤 쪽 산에 오늘 밤에 할 고잔노오쿠리비 준비해놓은 것이 보였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음..

 

大 모양.

 

 

고잔노오쿠리비는 이름 그대로 5개의 산에서 오쿠리비를 하는데,

 

계속 금각사 앞에서만 죽치고 있을 순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혹시 열려있을까 싶어서 택시를 타고 가장 가까운 니죠죠라는 성에 갔었는데 거기도 닫혀있었다.

 

택시운전사 아저씨께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 내가 싫어하는 인물이지만 그에 관련된 교토의 사찰, 성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고,

 

고잔노오쿠리비 여러군데 중 어디가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관광지인데 왜이리 일찍들 닫냐고 투덜대는 나.

 

 

 

 

나 : 아 왜 이리 일찍들 닫는거죠? 보통 8시까지는 열어 놓을 줄 알았는데. 관광지잖아요?

 

아저씨 :  관광지라고는 해도 그 안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이 많지.

 

아침부터 열어놓는데 저녁 늦게까지 열어놓으면 그 사람들이 쉴 시간이 없거든.

 

나 : 그럼 지금 어디 정도가 열려있을까요?

 

아저씨 : 음.. 대부분 5시면 닫지.. 니죠죠도 닫았을 테고, 니가 가려고 하는 은각사도 닫았을테고..

 

나 : 산쥬산겐도도 닫았을까요?

 

아저씨 : 닫았어. 지금 볼 수 있을 만한 곳이라면.. 교토타워나 기요미즈데라 정도일까나.

 

나 : 엥? 기요미즈데라 가장 처음에 갔었는데. 그리고 이제까지 거기밖에 못봤어요.

 

아저씨 : ;;;;거꾸로야!!!!!!;;

 

 

 

 

황당하다는 듯이 헛웃음치며 '갸꾸야!!'라고 소리치던 운전사아저씨. ㅋㅋㅋㅋㅋ

 

기요미즈데라는 밤에도 들어갈 수 있다.

 

다들 가깝다고 기요미즈데라부터 가지 마셈 ㅠㅠ

 

왜 5시에 대부분 문 닫는다는 것을 나는 몰랐을까.

 

이제까지도 여러번 깨달았지만..

 

일본은 정말.. 정말 일찍 닫기 때문에 빨리빨리 움직여야한다.

 

슈퍼나 백화점이나 마트 등도 보통 오후 8시~9시 정도면 다 닫고,

 

목장이나 관광지 등도 오후 4시, 5시면 문 닫는 곳이 많다.

 

야경을 보러가도, 퇴장시간이 오후 7시~8시정도 되는 곳이 무쟈게 많음.

 

해수욕장이나 계곡 같은 곳도 아침일찍 놀러갔다가 오후 5시 정도면 다 돌아감. -_-;;;

 

아침형인간이 되어야 살 수 있다 여긴. ㅠㅠ

 

이번에도 뼈저리게 깨달음.

 

12시쯤 교토에 도착했는데 너무 더워서 느릿느릿 구경하다보니 결국 기요미즈데라 하나봤음. -_-;;

 

5시 이후되니까 뭐 할 것도 없고..

 

사실 금각사에는 3시에 도착했지만, 더운데다가 배고파서 3시부터 5시까지 밥먹었다.

 

오오.. 지금 생각해도 입이 벌어질 정도의 엄청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배부르게 밥먹었는데 볼 수 있는 관광지가 하나도 없어서 8시에 시작하는 고잔노오쿠리비를 볼 때까지

 

아무 것도 할만한 게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음.

 

 

아, 그러고보니 택시아저씨가 마지막 쯤 말한게 기억난다.

 

 

 

아저씨 : ...그보다 천황이 사과를 해야 할텐데 말이지.

 

나 : ??

 

 

 

갑자기 화제가 바뀌어서 처음엔 뭔소리인가 이해를 못했다.

 

바로 전까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차마시러 자주 가던 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참이라.

 

근데 떠오르는 게 있어서 그이야기인가 하고 대답.

 

 

 

나 : 아아.. 최근에 뉴스.. 그 이야기인가요?

 

아저씨 : 응. 사실 한국과 일본은 원래 같은 민족이잖나. 서로 그렇게 으르렁대며 싸우면 안되지.

 

나 : ......

 

아저씨 : 그런데, 한국이 하는 말이 옳다고 생각해. 일본은 그 동안 나쁜 짓을 참 많이 저질렀어.

 

옛 천황이 저지른 일이라지만 지금의 천황이 나서서 확실히 사과해야 돼.

 

나 : 네. 한일 양국에 있어서 항상 걸림돌이 되어 온 것이 역사적 문제죠.  빨리 해결되면 좋겠네요.

 

 

 

 

마지막 대화를 할 때 딱 니죠죠에 도착했다. 요금을 지불하고, 인사를 하고 택시를 내렸다.

 

일본인들은 본심을 숨기고, 겉치레로만 말하는 경우가 한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긴 하지만,

 

왠지 택시아저씨의 말은 진심인 것 같았다.

 

아 그것보다 니죠죠도 문 닫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타고 은각사로 향했다.

 

은각사는 청수사에서 그나마 가까운 편이고, 금각사에서 보면 반대편.

 

니죠죠에서는 환승없이 버스로 20분만에 갈 수 있었다.

 

위에 있는 사진이 은각사 지도.

 

은각사 앞은 금각사 앞보다는 그래도 가게가 있었던 듯.

 

시간이 시간인지라 대부분 닫았었지만..

 

어쨌든 오늘 내부는 안들어가봤어도 기요미즈데라, 금각사, 은각사, 니죠죠 앞을 전부 봤지만,

 

기요미즈데라가 가장 번화한 느낌.

 

 

고잔노오쿠리비를 보기 위해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은각사 앞 쪽 사거리에 모여있다.

 

그나마 가장 잘보이는 곳이 여기였던 것 같음.

 

교토에서 느낀 거지만 외국인이 무지 많았다. 흑인은 거의 없었고, 백인이 매우 많았음.

 

황인은 중국인, 한국인도 많았다.

 

 

지금은 사람들이 전등을 들고 있어서 하얀 작은 빛 밖에 안보임.

 

하지만 8시가 되자..

 

 

활활 타오르는 다이모지오쿠리비!!! 다이몬지오쿠리비라고 해도 되나.

 

어렸을 때.. 포켓몬스터 불포켓몬 기술 중 꽤나 강력한 기술인 불대문자(다이몬지)가 바로 이것!

 

오오오... 이걸 내 눈으로 보게되는 날이 오다니.. 감격.

 

근데 생각보다 작았다.

 

그래도 금각사에 있는 다이몬지보다 이 은각사에 있는 다이몬지가 조금 더 큰 것 같음.

 

금각사와 은각사 쪽에는 이 大자로 불을 붙이지만,

 

다른 세군데에서는 토리이 모양, 배 모양, 妙와 法 모양으로 불을 붙인다.

 

불을 붙이는 시간은 각각 8시, 8시 10분, 8시 20분 세 가지 중 하나임.

 

 

계속 활활 타오르던 다이몬지오쿠리비..

 

30분정도 타오른다고 함.

 

잠시만 보고 재빨리 버스를 탔건만 은각사에서 교토역까지 가는데에만 50분이 걸린 듯 싶다.

 

 

 

불이 켜지는 걸 처음부터 동영상으로 찍어놨는데, 용량이 너무 큰 관계로 올릴 수가 없당;;

 

편집하기 귀찮으니 밤하늘에 활활 타오르는 듯한 느낌의 다이몬지 영상으로 대체.

 

 

짧았지만 기억에 남을 교토 여행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8.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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