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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역에서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재빨리 쇼핑한 것들을 내려놓고 다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다음으로 갈 곳은 키타하마(北浜)역에 있는 고칸(五感 gokan)이라고 하는 유명한 스위츠 가게.

 

이번 여행 때, 빵집 이외에도 많은 스위츠 가게를 돌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부족하여

 

현재까지 (백화점 지하식품관 입점 매장들을 제외하고)직접 매장에 찾아간 곳을 열거해보자면

 

아시야 芦屋 의 푸란, 앙리 샤르팡티에 본점, 폿슈 드 레브와

 

고베 神戸 의 케니히스 크로네 호텔, 유하임 본점, 아 라 캉파뉴, 파티스리 투쓰투쓰 본점,

 

우메다 그랑프론트 오사카의 키르훼봉 정도였다.

 

 그 중에서 제품을 사먹은 곳은 푸란과 키르훼봉뿐.

 

그리고 이번 여행의 중요한 여정 중 하나가 바로 지금, 고칸 본점 방문이다.

 

여행계획 세울 때, 매장 방문 후 반드시 사먹을 예정이었던 곳은

 

푸란, 키르훼봉, 고칸, 파티슬리 라비루리에 Patisserie Ravi,e relier 이렇게 네 군데였는데

 

파티스리 라비루리에는 시간 관계상 이번엔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포기 ㅠㅠ 시간이 부족해..

 

2014년에 한큐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 하는 것도 보고, 본점에도 직접 찾아간 스위츠샵인데 정말 괜찮은 곳이었다.

 

푸란과 키르훼봉은 목표달성했지만 파티스리 라비루리에는 못가게 되었으니 고칸이라도 가야지!

 

 

 

키타하마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역을 나와 2분쯤 걷자, 우리 눈 앞에 나타난 고칸 기타하마 본관 건물.

 

이 멋진 건물 전체가 고칸꺼다..

 

고칸도 한큐백화점 등에도 크-게 입점한 꽤 유명한 스위츠샵이다.

 

앙리 샤르팡티에나 케니히스 크로네처럼 전국구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1층이 제품 진열 및 판매를 하는 곳인데 인테리어도 멋지고.. 제품도 엄청 많았다.

 

스위츠샵이다보니 양과자가 많았지만 화과자도 몇 종류 판매 중.

 

 

그래도 아직 점심 때쯤이라 제품이 꽉꽉 들어차있어서 좋네.

 

가장 궁금했던건 저 국산 일본밤 몽블랑[가을한정]과, 우지말차&깨 오페라[기타하마 본관한정]

 

며칠 전에 한큐백화점 갔을 때 거기에 입점해있는 고칸매장의 제품들을 이미 봐둬서인지 죄다 눈에 익었다.(물론 우지말차 오페라는 여기 한정제품이라 처음 보지만)

 

함정은.... 우지말차 오페라라고 하길래 바로 눈길이 갔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깨도 들어갔다고. 음..

 

 

2층에서 1층을 바라 본 모습.

 

2층에서 먹으려면 제품을 고를 필요없이 직원에게 바로 말하면 된다.

 

그러면 사진 오른쪽편에 보이는 저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게 되는데, 위에서 연락받고 내려온 직원이 안내해주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아까 말한대로 몽블랑과 말차&깨 오페라 케이크.

 

여기가 무시무시한게... 케이크 주문하겠다고 하면

 

아까 1층 쇼케이스에 진열되어있는 모-든 종류의 케이크를 엄청 큰 쟁반에 하나하나 다 담아서 직원이 힘겹게 테이블까지 들고온다.

 

그리고 우리 앞에 그 큰 쟁반을 내려놓은 다음에 직접 실물을 보여줘가며 주문을 받는데... 좀 미안할 정도 ㅡ.ㅡ; 여태껏 다른 곳들은 케이크 사진을 찍어 올린 후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메뉴판을 보여주던디...

 

참고로 2층 직원들은 주방도 홀도 죄다 여자직원이다. 그 커다란 쟁반 천-천히 조심스럽게 들고온 것도 가냘픈 여자직원.

 

 

 

 

 

 

 

 

 

 

 

우리가 먹는 사이 제품들이 좀 팔렸는지 수가 줄어든 게 눈에 띈다. 

 

 

맛있게 먹고 우리는 다시 기타하마역으로 간 후 난바로 향했다.

 

오늘 저녁 일정은, 난바 구경 및 쇼핑!

 

며칠 전에 갔던 난바 파크, 덴덴타운, 빅카메라는 이번에는 보지 않을 예정이고

 

이번에 돌아볼 곳은 다카시마야 백화점,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다이마루 백화점, 신사이바시 도큐한즈, 난바 워크, 그리고 아리가 꼭 가고 싶어하는 다이키몰 펫샵과 크레페 가게.

 

도구야스지랑 아메무라는 시간관계상 가지 않기로 했고, 돈키호테는 일부러 패스하기로.

 

이미 고베 돈키호테, 우메다 돈키호테 등을 가봤으니 악명높은 난바 돈키호테를 갈 필요가 없지..

 

 

 

 

언제나 귀여운 쿡하우스 빵들. ㅋㅋ

 

펭귄빵, 피욕꼬(병아리), 꼬껙꼬(닭)

 

 

난바 워크 지나다가 발견한, 좀 오래되어보이는 당고 전문점에서 당고를 하나 사먹었다.

 

 

맛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타카시마야 高島屋 백화점 가는 길에 발견한 새로운 빵집.

 

예전에 이 장소에 빵집같은거 없었는데 새로 생겼나보네..

 

 

돌아봤는데 멜론빵을 팔지 않다니.

 

너무하는군 ㅠㅠ

 

패스트리 샌드라고 하는 독특한 제품만 보고 나왔다.

 

 

그리고 타카시마야에도 이변이..

 

펙 PECK 이나 뚜르 드 프랑스나 나루토야, 포숑 등의 빵집들은 그대로 남아있었으나

 

타카시마야 지하 식품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르 비앙(LE BIHAN ル ビアン)이 사라졌다는 것!!

 

이럴수가.. 우메다 한신백화점에 있는 르 비앙보다도 큰 난바 다카시마야백화점 르 비앙이 사라지다니!!!

 

뭐라고 써있는지 살펴보니

 

[르 비앙은 8월 26일을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프랑스빵이 주가 되는 곳이었지만 가끔씩 특이한 멜론빵을 만들어주는 곳인지라 좋아했는데..

 

 

저 공간에는 동크가 들어온다고 이 옆에 써져있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어제 우메다 한신백화점 갔을 때 동크랑 헨제루 빵집 있던 곳도 공사중이어서 아예 그 두 빵집에 방문할 수가 없었네.

 

어쨌든 난바쪽은 동크가 없었으니 생기면 좋지.

 

 

그리고 타카시마야에 입점해있는 고베 빵집 코무시노와 コムシノワ

 

 

타카시마야는 스위츠 매장이 엄청나게 많은 것 같다.

 

물론 우메다 한큐백화점, 한신백화점, 다이마루 백화점 모두 빵집보다 스위츠매장이 압도적으로 많긴 한데

 

타카시마야도 마찬가지로 스위츠매장이 엄청 많아서 다 구경하기 힘들 정도.

 

여긴 케니히스 크로네.

 

 

가을이라 새로 나온, 몽블랑 타르트.

 

 

미로와-루 카시스.

 

타카시마야 구경 후 우리는 다이키몰로 향했다.

 

 

이건 지하철역에... 엄청 분위기 독특한 문이 하나 보이길래 찍어본 사진.

 

심령사진이라도 찍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아니었다..

 

 

立ち入り禁止

 

 

겨우겨우 찾아간 다이키몰.

 

어.. 여기 난바에 있는 이온몰 갈 때 가끔 들리던 곳인데

 

여기가 다이키몰이었구나.

 

 

지하에는 라이프가 있고, 라이프 빵집인 小麦粉の郷 밀가루의 고향이 있었다.

 

후라노 멜론빵 발견.

 

 

그리고 이 라이프에서 발견한 '메론팡나의 밀크 메론 스틱'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후지빵의 '시즈오카 크라운 메론빵'

 

이거 정말 맛있었는데..

 

 

 

드디어 방문한 다이키몰 2층, 펫샵에서 쇼핑 중인 아리.

 

여기 펫샵.. 정말 컸다 ㅡ.ㅡ;

 

엄청나게 넓은 한 층이 거의 전부 펫샵.

 

 

강아지랑 고양이도 엄청 많은 종류가 있었고,

 

소동물이라고 해서 토끼나 고슴도치, 부엉이, 파충류 같은 반려동물 코너도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

 

 

 

 

다시 난바로 돌아와서 도톤보리로 향하는 중.

 

 

언제나 관광객 바글바글한 킨류라멘 근처.

 

 

물론 카니도라쿠 본점 앞에도 사람들이 잔뜩..

 

 

도톤보리에 도착해서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봤다.

 

덥지도 않고 딱 좋네.

 

아까는 조금 흐리더니 다시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고..

 

 

하나 둘, 주위를 환하게 밝히기 시작하는 도톤보리의 네온사인들.

 

 

허나 가장 유명한 우리 구리코 아자씨는 도통 불이 켜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ㅡ.ㅡ;

 

이 정도로 어두운데 불이 안켜지는 건 처음보네.

 

인기 좋다고 좀 비싸게 구는건가 구리코 아자씨.

 

 

불이 켜지면 이런 모습.

 

 

그리고 아리가 하고 싶어하던 인형뽑기.

 

이미 덴덴타운에서도, 우메다 헵파이브에서도 했었지만

 

난바에도 엄청 큰 규모로, 그리고 이렇게 큼직큼직한 인형들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한번 시도해봤다.

 

 

몇 천엔을 동전으로 바꿔서 준비해놓고 둘이 번갈아가며 한번씩 시도...했지만! 워낙 꽉 끼어 있어서 뽑기가 너무 어려웠다 ㅡ.ㅡ;

 

헌데, 돌아다니는 직원에게 좀 도와달라고 말하면 꽉 끼어있는건 다시 빼서 조금 널널하게 해주고, 한술 더 떠서 뽑기 쉽게끔 세팅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덴덴타운에서는 UFO캐쳐 안에 자신이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뽑으려고 게임을 시도하지 않아도 직원에게 말하면 바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곳에서는 이런 UFO캐쳐를 제품 진열대로도 사용하고 있는 셈]

 

물론 직원이 어느 정도 뽑기 쉽게 세팅해줘도 한두번만에 뽑히진 않는다. 오히려 다시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는 상황도 발생 ㅡ.ㅡ;

 

어쨌든 열심히 집중해서 노력한 결과...!

 

 

 

아리가 대형 코리락쿠마를 떨구는 쾌거를 달성!

 

 

아리 : 나와 이 자식아 넌 내꺼야

 

 

역시 이런건 나보다 아리가 잘하네...(전혀 못뽑은 1인)

 

 

 

그 뒤에도 계속 신사이바시 구경을 하다가... 꽤 유명하다는(?) 의류 매장에 방문했다.

 

 

마침 50% 세일중이라서 꽤 퀄리티 좋은 옷 하나랑 할로윈 스타킹 등 구매.

 

 

그리고.. 아 한신백화점도 그렇고 왜 다들 공사중이지?

 

신사이바시 다이마루 백화점도 아예 전체가 공사중이었다. ㅠㅠ

 

아니, 본관과 남관이 있던가 그랬는데 본관 전체가 공사 중.

 

그래서 남관에 들어가서 몇 안되는 매장만 구경하다가 나왔다.

 

다이마루 신사이바시에 있는 앙리 샤르팡티에 매장.

 

케니히스크로네도 그렇고 앙리 샤르팡티에도 그렇고 이 둘은 거의 모든 백화점에서 볼 수 있네. ㅡ.ㅡ;

 

 

다이마루 신사이바시 본관이 공사중이라 아쉬운 마음에 케이크로 마음을 달래야겠어.

 

뭘 살까 고민하다가... 검은고양이 스위트 초콜렛 무스[가을 한정]와 밤 듬뿍 마론파이[가을 한정]를 구매했다.

 

그리고 다시 신사이바시 상점가를 구경하며 여러 드럭스토어에서 쇼핑하고, 오랜만에 달로와요도 들어가보고

 

악세사리 샵에서 이것저것 산 뒤에 난바역에서 호텔로 향했다.

 

 

 편의점 몇곳을 들렀는데

 

패밀리마트의 까츠산도가 맛있어보여서 구매.

 

 

그리고 할로윈이라고 독특한 음료가 있길래 구매.

 

 

우연히 발견한, 하나 남아있던 멜론빵 모자 비스켓

 

 

왠지 맛있어보이는 멜론빵과 초코칩 멜론빵.

 

 

그리고 패밀리마트, 서클케이, 상크스 한정인 치로루 초코 키나코모찌 아이스 바(모찌소스 15% 증량버전)

 

 

먹을 것도 이것저것 많이 사가지고 돌아온 우리는, 아직 21시가 채 되지 않았기에 가까운 쇼텡가이에서 아리가 먹고 싶어하는 모단야끼를 먹기 위해 오꼬노미야끼 전문점을 찾으러 갔다.

 

 

허나 19시경에 대부분 문을 닫는 일본 가게들 특성 상 텐진바시스지 상점가는 매우 조용했고...

 

'오꼬노미야끼 가게는 늦게까지 하니까 괜찮아~~'라고 자신만만하게 내뱉은 내 말과는 다르게, 이미 문을 닫은 오꼬노미야끼 가게도 있었고, 영업중이라 하더라도 라스트오더가 끝난 가게도 있었다. ㅡ.ㅡ;

 

엥.. 텐진바시스지 상점가는 정말 큰 곳인데 왜이리 먹을 가게가 없지;;

 

텐진바시스지 2쵸메에서 시작해 5쵸메까지 온 상황에서 발견한 건, 오꼬노미야끼 전문 체인점인 후게츠 風月.

 

 맛이 괜찮아서 내가 꽤 좋아하는 곳이다. 체인점 중에서는 유카리하고 후게츠가 괜찮은 편.

 

 

여기도 영업시간이 1시간 정도밖에 안남은 상황인지라 그냥 이 곳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수많은 오꼬노미야끼, 모단야끼 중에서

 

이 '규스지네기츠키미다마 牛筋ねぎ月見玉'를 모단야끼로 해서 주문했다.

 

일반 규스지네기츠키미다마(소힘줄 들어간 파&계란프라이 오꼬노미야끼)는 원래 1177엔이지만

 

모단야끼로 주문하면 1414엔이 된다. 후게츠의 웬만한 오꼬노미야끼는 모단야끼로 변환이 가능! 물론 전부 추가금이 붙지만.

 

 

그리고 아리가 좋아하는 치즈도 추가.

 

직원이 철판 앞에서 양배추와 소 힘줄, 그 외 재료를 계란과 휘적휘적 열심히 섞어서 모단야끼 반죽을 만들어 달궈진 철판에 붓는다.

 

그 위에 치즈를 올리고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지고 온 이미 한번 볶아놓은 면을 반죽 밑으로 가게끔, 반죽에 올린 후 뒤집는다.

 

 

요런 상황.

 

모단야끼는 몇번 더 뒤집어 준다.

 

속까지 골고루 익어야 하므로.

 

 

그리고 어느 정도 익었다면 요렇게 계란을 철판에 올리고, 이게 구워지는 사이에 모단야끼에 소스를 듬뿍~

 

 

칠해 준 다음에 메다마야끼를 그 위에 올려준다.

 

 

그리고 준비해놓은 파를 파파파팟 올려주면!

 

 

완성.

 

 

 

이래저래 업그레이드를 많이 한 녀석이라 그런지 볼륨이 제법 좋다.

 

일반적으로 이런 오꼬노미야끼 가게 오면 2인 기준으로 오꼬노미야끼 하나에 야끼소바 하나 정도 시켜서 먹는게 기본인데

 

우리는 이것저것 군것질을 많이 한 상태라 하나만 시켰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일반 오꼬노미야끼는 이거의 6-70%밖에 안되는 크기니까..

 

 

역시 맛있군...

 

개인적으로는 히로시마야끼(히로시마 풍 오꼬노미야끼) > 모단야끼 > 오꼬노미야끼 순으로 선호한다.

 

 면이 들어가는게 더 맛있어.

 

 

꽤나 볼륨이 좋았기 때문에 다 먹으니 배부를 정도...

 

밥 먹고 나온 우리는 더 올라가서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까지 찍고, 천천히 산책하며 오기마치 공원을 지나 호텔로 돌아갔다.

 

이렇게 이번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밤이 끝나게 되었다.

 

 

by 카멜리온 2016. 11.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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