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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아침 일찍 미야자키 진구 향하다가 만난 빵집.

미야자키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는 곳이다.

들어가니 아주머니 두 분이서 열심히 빵을 굽고 진열하고 계셨는데

진열대를 보니 빵은 거의 다 나와있는 듯 했다.


역시나 있다! 멜론빵!


'브리오슈 메론빵'이라는 이름의 멜론빵으로, '쿠키는 바삭바삭, 생지는 촉촉한 멜론빵'이라는 극히 평범한 설명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격은 145엔.



냉장 쇼케이스에는 미야자키 지역 우유로 보이는, 나카무라목장에서 만든 나카무라우유, 나카무라커피가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캐셔 앞 또 다른 냉장 쇼케이스에는 푸딩을 세 종류 진열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푸딩도 살까 고민했지만 들고가다 엎어버릴 것 같아서 패스.


친구는 돈까스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며 이 로스까츠산도를 구매했다.

사진 찍기 전에 캐셔에 계신 분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괜찮다고 하시며 어디에 올리실 거냐고 되물어보셨다.

그래서 한국에서 왔는데 한국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고 말하니 '오~ 우리들 한국 드라마 정말 많이 봐요~'라고 하시면서 한국사람이 가게 찾아온 건 처음이라고 반가워하셨다.

인상이 좋으신 두 분이었다. ㅎㅎ

그리고 도착한 미야자키 진구

오전이라 더 상쾌한 느낌.

구경을 끝낸 우리는 다시 입구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런데 가는 길목, 돌다리 위에서 만난 불청객들!

아무도 없는 돌다리였는데 비둘기 세 마리가 어디선가 푸더덕 날라와서 우리 앞을 막는 것이었다

두 마리는 분주하게 갈지자 걸음을 1.5배속으로 시전하며 우리 양 옆을 막아섰고 한 마리는 윗 사진처럼 앞에 딱! 버티고 서서 우리를 올려다 보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우리가 들고 있는 빵 봉지를 쳐다봤다.

마치 빵은 두고 가라는 듯이.

카메라를 뽑아 들 때까지도 저렇게 계속 대치상태였다.

....매번 느끼는 건데 원래 얘네.... 후각이 뛰어난가...???


겨우 비둘기 삼총사의 압박에서 벗어 난 우리는, 조용한 곳에서 빵을 먹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이 곳. 미야자키 진구 내에 있는 작은 연못 근처에 이런 곳이...!

어차피 아침을 먹을 예정이므로 각자 산 빵 하나씩만.

(아마도)구워낸 지 5시간도 채 되지 않은 멜론빵.


빵 크기는 많이 작은 편이다. 삼립에서 나온 단팥크림빵보다 조금 작은 크기.

속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멜론빵이다보니 무게도 가벼웠다.

만든지 별로 안 되었다보니 위의 쿠키는 꽤 바삭해보였고, 쿠키에 설탕은 묻어있지 않았지만 슈거파우더를 뿌려놓아 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특별한 무늬는 없이 자연스러운 크랙이고 쿠키 색이 살짝 진한 편.

밑면

밑면 색은 내 기준으론 조금 진한 편이다.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 빵을 좋아하다보니 밑색이 조금 연한 걸 선호하기에...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역시나 바삭!!

만든 지 별로 안 되었기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아도 상당한 수준의 바삭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설탕 대신 사용된 슈거파우더로 인해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 청량감이 느껴진다.

빵은 브리오슈 치고는 많이 노랗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일반 단과자빵보다는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

버터풍미가 강한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버터풍미가 강한 멜론빵은 먹자마자, 특히 쿠키에서 확 느껴지는데.

내부 기공을 보니 발효상태도 펀치도 잘 된 것 같다. 그리고 밑면이나 속결을 보니 발효과정 중에 버터가 새거나 한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퍼석하지 않고 폭신 부드러운 빵!

버터풍미도, 계란 풍미도 그리 강하진 않았지만 그 특유의 식감에서 브리오슈란 걸 확연히 드러내고 있었다.

쿠키는 앏은 편이었으나 식감은 바삭바삭하고 적당히 달콤해서 딱~~ 좋았다.

구운 지 별로 안 된 빵이고, 관광 온 아침 일찍 상쾌한 기분으로 좋은 날씨에 야외에서 먹는 매우 좋은 조건인지라 더욱 맛있게 먹었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꽤 괜찮았다.

아침 저녁으론 추운 날씨인데, 멜론빵 먹는 도중에 발견한 굼벵이 껍데기.

 여름에나 자주 보이는 애가 왜 여기에..

미야자키는 부산보다도 아래 쪽에 있어서 꽤나 따뜻한 곳이었다. 오키나와 다음으로 따뜻한 곳이 카고시마, 미야자키 아닐까.

일조량도 일본에서 가장 많다고 하고.

 

여담으로, 친구가 로스까츠샌드 정말 맛없다고 해서 나도 한 조각 먹어봤는데
....

내가 일본에서 먹은 까츠산도 중에서 가장 맛이 없었다.

정말로...

구매 당시 시간대와 제품 포장 상태 등을 살펴보면 아마 최소 1일 전, 최대 2일 전에 만든 제품인 것 같은데, 제품 자체적으로 맛이 없었어... 빵은 냉장보관이 오래 되었는지 엄청 퍼석하고 소스도 매우 적은데 그렇다고 돈까스 맛이 좋은 것도 아니고, 고기가 두껍고 질긴 편. 돼지 노린내가 나는 건 아니었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다 맛이 없었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도 들어있는데 말이지.

까츠산도도 맛이 없을 수 있구나...

그래도 멜론빵은 맛있었다! 그러면 됐지.

미야자키에서 만난 빵집, Bou rou so bonheur 부르소 보나루의 브리오슈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9. 1.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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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공항 宮崎空港 에 처음 도착했다.

큐슈에 있는 공항 중 나가사키 공항, 카고시마 공항, 후쿠오카 공항 다음으로, 네번째로 온 곳이다.

첫 인상은...

작다!! 라는 것

그래도 국제선도 있는 곳인데 많이 작은 느낌...!

출발하기 전에 공항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편의점이 없다는 것!!

로손이나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등 일본 편의점에 미야자키 공항에는 없다.

그러니까 미야자키 공항 도착해서 편의점 가려 하시는 분들은 찾느라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그냥 바로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네.

편의점 없는 일본 공항은 처음이네.....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 점은 화장실의 남녀 그림이 골프치는 사람으로 되어있다는 것.

안 그래도 한국인 일본인 구분없이 골프클럽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미야자키가 골프로 유명한 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찾아보니 골프장 엄청 많음. 심지어 공항 주변에도 잔뜩...

내가 그간 듣고 봐와서 가지고 있는 '미야자키'의 이미지는

1.시골
2.미야자키 규(미야자키 소)가 유명
3.일조량이 많다
4.따뜻한 남쪽지역
5.망고가 유명
6.타카치호 계곡

이 정도였는데

골프가 유명한 곳이구나...

그리고 서핑보드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좀 보였다.

아무리 그래도 11월인디 서핑을....???


미야자키 공항 로비

공항은 3층으로 되어있고 2층은 주로


이런 오미야게 상점 기념품 상점 등이 위치.

3층은 식당가였다.

4층..이라기보다 꼭대기 층은 옥상인데, 활주로를 볼 수 있는 환송처로 되어있다.



남쪽 나라라서 그런지 열대림들이 많다. 하긴 미야자키보다 북부에 위치한 후쿠오카에도 많은 나무인데 뭐...






미야자키 비짓트 버스 패스를 어디서 사야하나 찾다가 발견.

그런데 그냥 동네 할아버지가 직원으로 계시는 느낌... 엄청 천천히 느긋하게 준비해주신다.



Visit miyazaki bus pass

 비짓트 미야자티 버스패스는... 기존에 1000엔이었는데 1500엔으로 오른 상황 ㅠㅠ

1200엔도 아니고 1.5배가 늘다니 너무 하는군.


그래도 버스요금을 보면 납득된다.

미야자키에서 세 손가락안에 드는 유명한 관광지인 아오시마 青島까지만도 편도 500엔

그 외에도 선멧세니치난 サンメッセ日南 편도 1270엔, 우도신궁 鵜戸神宮 편도 1330엔 오비 편도 1910엔

미야자키역 宮崎駅 까지는 440엔이다.


공항 앞 버스 정류장


지도와 유명 관광지들


우리는 바로 아오시마/선멧세니치난/우도신궁으로 갈 계획이라 니치난/오비행 버스를 탔다.

그런데 버스 배차간격이 커서 시간을 잘 맞춰야 함...

미야자키는 모든 곳이 그랬다. 버스 배차간격이 기본 1시간에 1대.

시간 배분도 잘 하고 시계를 계속 잘 보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11시 55분쯤에 버스정류장 도착해서 버스 시간을 보고 12시 14분 차를 탔다.

이스타항공에서 가는 비행기 중 11시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있는데 그거면 니치난/오비행 버스 11시 39분 버스를 탈 수 있을 것이다.

헌데 우리는 내릴 때에 15분 정도 정체되어서 비행기에서 11시 20분 넘어서 내리고, 위탁수하물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입국 심사도 늦어져서 11시 35분 넘어서 나와서 그걸 못 탐.

사실 버스 시간도 몰랐지만. ㅎㅎ;;

아 그리고 공항에 편의점이 없지만.. 니치난/오비 방향 관광 가는 사람들은 꼭 뭐라도 사들고 가길 추천한다.

우도신궁이나 아오시마에도 편의점이 없음... 먹을거 파는 곳도 엄청 적다.

by 카멜리온 2018. 11.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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