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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백반이 먹고 싶어졌음.

 

백반에다가 일본 반찬 중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만들어서 같이 먹기로 했다.

 

다행인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본 반찬들은 만들기 무지 간단하다는 것!

 

 

 

일단 대충 재료들을 꺼내준다.

 

 

아사히마쯔의 고야두부.

 

일본에서 처음보고 신기하다고 느낀 두부.

 

딱딱한 두부다.

 

말린 두부라고 하는게 나을려나.. 상품명에는 얼린두부라고 나와있긴 한데.

 

뭐, 수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완전 딱딱한 두부.

 

난 두부류는 전부 다 좋아하는데, 이 고야두부는 고소한 두부맛이 나면서도 식감은 쫄깃쫄깃하기때문에 무지 좋아한당.

 

어떤 사람들은 스펀지같은 식감이라고 하는데, 글쎄, 스펀지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_-

 

근데 대충 그런 식감이다. 씹으면 뭔가.. 쫄깃 탱글하면서 안에서 물이 쭉 나오는 그런 느낌.

 

아! 물론 지금 이상태로는 쫄깃쫄깃한 식감따윈 없음.

 

간단하게 조리하면 된다.

 

 

일단 곤로에 물을 올려주고 고야두부를 넣어준다.

 

고야두부가 순식간에 물을 빨아들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보통 간장이 아닌 우스구치간장.. 한국에선 국간장인가?를 적절히 넣어준다.

 

보통 간장을 넣으면 두부 색이 너무 진하게 되어버려서.. 염도는 같되 색이 연한 우스구치간장으로 니꼬미!

 

 

간장이 어느정도 퍼졌다 싶으면 냄비 뚜껑을 덮고 15분 가량을 약불에서 조곤조곤 졸여주면 된다.

 

조금 더 깊은 맛을 원하면 혼다시를 넣거나, 아니면 가쓰오부시를 넣고 같이 니꼬미해주면 좋음.

 

 

고야두부가 반신욕 하는 동안 다른 반찬을 만든다.

 

이 녀석은 나가이모.

 

마임.

 

마~ 면도 안하나?

 

 

마를 씻은 후 껍질을 벗기고 생으로 채 쳐주면 됨.

 

 

간장을 살짝 뿌리고, 김가루와 와사비를 올려주면 완성!

 

 

다음으로는 일본 된장.. 미소시루를 만들건데, 물을 끓여주고

 

 

그냥 미소를 풀어주면 됨.

 

 

한국 된장과 달리 재료를 간단하게 넣어서 먹는 경우가 많음.

 

뭐, 가지, 무, 양배추, 미역 등등 단일재료만 넣는 경우 중에서는 난 파가 가장 좋아서 파를 넣기로 했다.

 

파를 와기리로 썰어주고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불을 끄고 먹기 바로 직전에 투하!

 

 

그렇게해서 완성된 식단.

 

나마타마고를 하려고 했지만 마하고 겹치니까 계란프라이로 만들어버렸음.

 

일본사람들은 계란을 생으로 잘 먹는다. 뭐, 다른 재료들도 생으로 잘 먹긴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나가이모 + 계란프라이 + 고야두부 + 네기미소시루

 

 

난 계란은 무조건 반숙밖에 안먹음.

 

 

나가이모는 잘 섞어주고나서 먹으면 된다.

 

 

이건 진짜 맛있음.

 

와사비의 양이 가장 중요함.

 

 

낫토는 싫어하지만 이건 몇그릇이라도 먹을 수 있다!!

 

고야두부는 역시나 쫄깃쫄깃한 식감.

 

속까지 우스구치간장의 맛이 잘 스며들어서 고소하면서도 간도 딱 맞았다.

 

하악하악 고야두부 나가이모 짱!

by 카멜리온 2012. 5. 2.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