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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랑소아에서 낸 멜론빵. 더블 쇼콜라.

 

 

 

이 제품과 같은 시리즈다.

 

贅沢メロンパン

 

럭셔리한 멜론빵. 프리미엄 멜론빵. 리이치한 멜론빵. 고오오급 멜론빵.

 

이 두 제품 외에도 이 시리즈에는 '스트로베리 멜론'이라는 신박한 이름의 멜론빵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건 딸기잼과 치즈풍미 휘핑크림을 넣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건 구매 안함.

 

다른 멜론빵들도 있는데 이 시리즈 3개를 3종류나 다 사기에는 위 용량이 부족했다...

 

어쨌든 이 제품을 살펴보면, 다른 제타쿠 멜론빵들과 마찬가지로

 

[신발매]

 

[11월 한정]

 

[2가지의 농후한 맛]

 

등의 단어, 문장들이 적혀있다. 그것만으로도 기대하게 만드는 군..

 

이 제품은 초코휘핑크림과 초코청크가 들어있다고.

 

오... 일본에서 '초코청크'라는 단어는 정말 보기 힘든데 초코칩이 아닌 초코청크를 써 놨어!

 

보통은 다 초코칩 사용하는데 초코청크.. 과연 어떨지 기대를....

 

 

 

 

 

원재료명을 보면 밀가루에 괄호치고 '국내제조'라고 해놓은 것이 눈에 띈다.

 

이렇게 써 놓은 것도 처음 보는데...

 

그리고 유지가공식품(물엿 식물성유지 기타)라고 써 놓은 것도 독특.

 

'초코레토크리무'도 (맥아당, 환원물엿, 식물성유지, 코코아파우더, 초콜릿, 기타)로 만들어져있다고 써 놓았다.

 

마가린, 초콜릿 스프레드, 이스트, 준초콜릿, 쇼트닝 등이 들어가는데

 

그러면... 초코청크라는게 '준초콜릿'인 것 같은데 이스트보다도 적게 들어간다고???

 

그건 좀.....

 

 

 

 

후랑소아의 더블쇼콜라 멜론빵.

 

겉의 쿠키도 초코다.

 

그렇다면 초코쿠키 + 초코휘핑크림 + 초코청크의 조합을 기대할 수 있겠네.

 

이거 완전 한국 CU의 초코멜론빵이랑 동일한 조합인데?

 

 

빵 크기는 후랑소아의 더블쇼콜라가 조금 더 크나, 무게는 비슷한 것 같다.

 

 

겉의 쿠키는 얇은데다가 바삭해보이지 않는다. 구매한 다음 날에 먹은 것이라 쿠키가 좀 눅눅해진 상태. 소비기간으로 보면 쿠키가 습을 먹기 시작할 타이밍이긴 하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초코 냄새가 나며, 설탕은 묻어있지 않았다.

 

 

 

 

밑면.

 

빵은 초코빵이 아닌, 일반 빵.

 

그거야 빵 윗면 쿠키 틈 사이사이로 보이는 빵 부분에서 이미 알 수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짜잔

 

초코휘핑크림... 제대로 안 발라주셨는데요.

 

초코청크는 판 초코 부숴 넣은 느낌이다. 원래 그런 애지만서도.

 

이런 판 초코가 빵 사이에 들어있는 걸 보니 딱 두 제품이 떠오른다.

 

 

2011년에 먹었던 패밀리마트의 초코멜론빵(더블초코)

 

 

내가 맛있게 먹은 멜론빵 세 손가락에 꼽는, 고베 이스즈베이커리의 가리쿠로멜론빵.

 

 

그 외에도 판초코를 큼직하게 한 개 통째로 넣었거나, 조금 작은 크기의 초코청크를 넣었거나 한 초코멜론빵이 몇 종류 더 있긴한데

 

저 크기의 판초코를 보니 이 둘이 떠올랐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후랑소아의 더블쇼콜라의 단면.

 

빵은 크렘브류레 멜론빵만큼이나 부드러운 편이라, 썰기가 힘들 정도다.

 

양산형 빵 중 이 정도의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멜론빵은 별로 못 봤는데... 대단하네.

 

 

초코크림 양이 적어보였지만 요래 보니 또 적정한 양으로 보인다.

 

빵 두께는 상당하지만 맛이 없을 것 처럼 보이진 않는다. 크렘브류레라는 전례가 있기에.

 

다만 쿠키는 확실하게.... 많이 얇은 편.

 

 

먹어보았는데 빵은 정말 부드럽다.

 

이 비법은 두껍지 않은 쿠키에서 오는 것일까?

 

쿠키가 두껍지 않으니 빵으로부터 빼앗아가는 수분 양이 적을 것이고....그래서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듯.

 

 

초코휘핑크림은 초코맛이 강하지 않았으나, 초코쿠키가 얇다보니 그 강하지 않은 맛에도 불구하고 크림이 부각되는 효과가 있었다.

 

초코청크는 그냥 오독 와작한 식감에 초코맛.

 

초콜릿 그 자체.

 

'완전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과는 식감이 잘 안어울리긴 한다. 적당하게 바삭하거나 조금만 덜 단단했으면 빵과 대비되는 식감으로 절묘한 하모니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빵은 너무 부드럽고, 초코청크는 너무 딱딱해서 너무 극과 극인 느낌. 카스텔라 먹는 중에 멸치볶음이 씹히는 느낌이다.

 

중간에 쿠키가 적당하게 바삭해서 그 둘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맛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고 그나마 찾자면, 유이하게 아쉬운 부분이 그거였다는 것.

 

식감의 밸런스와 쿠키부분.

 

그래도 먹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후랑소아의 11월 한정 리치멜론빵, 더블쇼콜라였다.

 

 

by 카멜리온 2018. 12. 3.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