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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역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에 다녀왔다. 한달 전에 갔었을 때는 지하 식품관이 리모델링 중이라서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절반 이상이 오픈...!

 

그 중 이흥용과자점이 있길래 한번 구경해보았다.

 

2013년이었나 부산 갔을 때 꽤나 괜찮은 빵집이라 생각했는데 그 때는 매장이 3개였지만, 지금은 부산에도 매장이 더 많이 늘어난데다가 이제는 서울에도 진출... 그리고 경기도까지!

 

 

5-6명 정도 되는 주방직원들이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었다.

 

뭘 하는지 전부 보이는 오픈 주방!

 

 

 

 

 

 

 

 

비스킷팥빵이라는게 진열되어있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빵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 직원 한 분이 카트에 빵을 잔뜩 싣고 나와서 진열하기 시작하셨다.

 

 

 

 

 

특이한 점이라면 소보로팥빵이라고 하지 않고 비스킷팥빵이라고 한 것.

 

'비스킷'이 올라가 있다는 것. 그런 면에서는 이걸 멜론빵으로 분류해도 될 듯 하나.. 비주얼 면으로 보면 아무리 봐도 소보로라고 볼 수 밖에 없기에 이것은 그냥 소보로빵이라고 분류해야 할 듯 싶다.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밤과 팥이 들어간 바삭한 빵'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는데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라는 대목은 대전에 있는 유명한 빵집의 튀*소보*를 의식, 저격한 듯 싶다.

 

원래 소보로빵이든 단팥빵이든 오븐에 굽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굳이 장점인마냥 써놓은 것을 보면....

 

재료는 중국산 팥과 인도네시아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가 사용.

 

땅콩버터가 들어간 걸 보니 비주얼 뿐만 아니라 재료면에서도 소보로빵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네.

 

 

자갈치 명란바게트와 흰고무신 검정고무신

 

 

크로와상

 

 

바게트

 

 

느림보슈크림

 

슈크림에 느림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니... 슈반죽을 오랫동안 숙성하나보다.

 

 

바질 크로칸트

 

Best 1이라고 한다. 3800원

 

 

천안 빵집 뚜*루가 생각나는 느림의 미학. 행복한 느림보.

 

 

신세계 경기점 지하식품관 도면으로, 이흥용과자점 외에 백미당, 로이즈, 베이크, 더 메나쥬리, 도쿄 밀크 치즈팩토리, 르푸도레, 몽슈슈 등이 입점해있는 걸 알 수 있다. 리뉴얼 전의 업체 수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지만 그만큼 부스 하나하나가 꽤 크다.

 

예전에 있던 브랜드 중 살아남은건 신세계 자체 베이커리인 더 메나쥬리밖에 없는 듯... 로이즈도 원래 있었던가.

 

 

참고로 이 곳은 예전에 방문했던 서울 강남-서초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쪽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이흥용과자점이다.

 

이 곳과 신세계 경기점 이흥용과자점의 제품 구성은 70%정도만 일치하고 나머지는 조금 다르다.

 

바질크로칸트도 내가 갔을 때에는 신세계 경기점 쪽이 퀄리티가 더 좋았고. 

 

 

 

행복한 느림보 이흥용과자점

 

 

내가 구매한 바질크로칸트.

 

바질을 좋아하는 편이라 바질페스토 들어간 제품을 꺼려하진 않고 나름 잘 먹는 편인데, 크로칸트라는 이름처럼 겉이 빠삭빠삭해보이는게 매우 인상깊어서 구매해보았다.

 

3800원에 이 정도면 가성비도 좋은 것 같고.

 

저 비닐포장지는 구멍이 뻥뻥 뚫려있어서 포장된 빵들이 눅눅해져버리는 걸 방지하고 있었다. 그럼과 동시에 빵이 빠르게 노화되는 것도 방지.

 

 

꽤 커서 그릇에 다 들어차지도 않는다.

 

 

구워지면서 터진 부분.

 

스팀을 쐈는지 빵 표면에 광택이 돌고 볼륨이 좋다.

 

 

내부에는 크림치즈가 들어있는데 바질과 함께 발라져있었다. 그래서 바질 냄새가 매우 강렬했고, 빵 색은 조금 거무튀튀한 편이었다. 호밀이 살짝 포함되어있다거나 멀티그레인 등이 조합된 듯 싶다.

 

 

크림치즈와 바질.

 

 

단면

 

크러스트는 매우 얇은편이고 크럼은 촉촉하고 부드러워보인다. 

 

헌데 빵의 단면이 놀라울 정도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길래 혹시나 싶어서 보니...

 

 

바게트 틀에 넣고 구운 것이 확인되었다.

 

밑면을 보니 빠삭빠삭할 듯한 식감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먹어보았는데

 

빵이 정말 파삭파삭했다. 크러스트가 얇은데다가 토핑물이 있다보니 한층 더 파삭파삭. 그러면서 속결은 예상대로 부드럽다보니 정말 식감면에서는 단점하나 발견하기 어려운, 멋진 퀄리티의 빵이었다.

 

내부에 들어있는 크림치즈와 바질페스토 또한 양이 적당해서 빵과의 궁합이 좋았고,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중간중간 양파조각들이 아삭아삭씹혔는데 이것 또한 매력포인트.

 

물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는 조합이다. 양파와 크림치즈(+바질페스토)

 

허나 이 바질크로칸트. 쇤네에게는 최고의 빵이었습죠. 인기 1위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을 납득할 수 있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7.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