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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7일. 자주 가는 근처 파리바게뜨에 갔다.


근데 들어가자마자 살짝 이상한 기운을 감지.


뭔..뭔가가 있어!!


잘 살펴보니... 신제품이 나와있었다.


분명 26일까지도 없던건데?? 오늘 나온 신제품인가봐!


그 신제품은 바로... 바로....


제목으로 인해 이미 그 정체는 다 까발려졌지만 일단 좀 멋있게 등장시켜주자면...





두둥. 바로 멜론빵!!


이름은 '메론크림빵'

 


감동.


나 일본가있을 때 파바에서 적색과육 멜론크림 들어있는 멜론빵 팔았었는데


내가 돌아와보니 절판....


근데 다시!! 2년여만에 재등장 한 것이다.


가격은 1500원. 괜찮네.


설명을 보니 '적메론 카스타드크림과 생크림이 어우러져 누구나 좋아하는 바삭한 메론빵.'


크림도 두종류나 들어간거야?


거기다 옛날 그 멜론빵처럼 적색과육 멜론크림!


두 특징 모두 일본 멜론빵 스타일이구만. 기대된다.



바로 사가지고 왔다.


파바가 신제품으로 멜론빵을 출시한 날 바로 먹게 되다니 감격이군.



두둥.


빵 크기는 보통 멜론빵 크기라 보면 될 것 같다.


절대 작진 않음.


쿠키색은 조금 연한 녹색 멜론색이고, 정사각형 격자무늬.


무게는 가볍진 않은 편이다. 나름 묵직.



쿠키에는 설탕이 듬뿍 묻어있고, 빵은 갈색.


햇빛으로 인해 색이 조금 붉게 나왔는데, 실제론 갈색이다.


냄새는 멜론냄새와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풍긴다.



밑면.


아랫면 정 중앙에 크림 주입구멍이 있다.


밑면 좀 진하게 구웠네.



반으로 갈라봤는데


우와


크림 완전 듬뿍 들어있어.


정말 바람직한 단면 비주얼의 멜론크림빵이다.


크림은 설명대로 두 종류의 크림이 들어있었는데



단면을 보면, 아래에는 생크림으로 보이는 흰색 크림,


위에는 적색멜론크림으로 보이는 적색멜론색 크림.


근데, 국내에서 레드멜론을 재배해 판매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진 국내에서는 멜론하면 연두색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이 적색멜론색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옛날에 출시했던 파바의 이 적색멜론크림이 들어가있던 멜론빵에 대해


예상 외로 안좋은 평이 많았지.


나야 적색멜론크림에 익숙해서 그 정도로 불호가 많을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지.


그런데 이번에도 일단은 적색멜론크림.


소비자들이 어떻게든 레드멜론색에 익숙하게 만들기 위한 속셈...은 없겠구나. 


파바가 '멜론은 적색이라구!'라는 걸 소비자들에게 학습시켜서 얻는 이득이 뭔지 당장 떠오르지 않으니.


그래도 골드키위나 자색고구마의 경우처럼, 한국 소비자들도 레드멜론에 금새 적응하리라 생각한다.



어쨌든, 크림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소만. 과연 맛은 어떨지.



먹어봤는데

 


빵 무지 부드럽네.


일단 크림들때문에 보냉팩 위에 진열되어있었는데,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빵이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반대로 쿠키는 바삭바삭. 단단함. 굿굿.


크림은 조금밖에 못먹었는데도 불구하고 강한 멜론맛이 입안에 퍼진다.



크림 겁나 많아.


적멜론 커스터드크림은 조금 쫄깃한 느낌이 나는, 찐득거리는 식감에


맛있는 멜론맛이 강한, 조금은 달다싶은 정도의 크림이었다.


근데 생크림.. 생크림이 맞는지 모르겠다.


분명 부드럽고 달콤하고 맛없진 않았지만


시원한 상태의 크림이었음에도 그다지 고소한 유지방의 맛! 같은게 별로 느껴지진 않았다.


 심하게 미끌거리진 않지만, 분명 미끌거리는 맛도 있고, 뽀글거리는 식감도 느껴지는걸 보아하니..


100% 동물성은 아니고, 휘핑크림을 일정량 섞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

 

아니, 오히려 휘핑크림이 생크림보다 많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을 듯.. --;



그래도 크림이 듬뿍 들어있되, 심하게 느끼하진 않으니 좋네.


단점은 달다는 것!


쿠키는 바삭바삭해서 좋았지만 달달~~하고


멜론 크림도 달달~~하고


그냥 크림도 달달~~하고.




그래도 식감 면에선 최고였다.


쿠키는 바삭바삭 와작와작


빵은 촉촉 보들보들


멜론크림은 쫄깃쫄깃


생크림은 부드러움~



게다가 이렇게 멜론빵의 가장 맛있는 부분인 쿠키 귀부분도 많이 있었고 말이지. ㅎㅎ


정말.. 만족스러운 멜론빵이었다.


일단 국내에서 이렇게 적색멜론크림+생크림의 조합을 가진 멜론빵은 처음 본데다가


쿠키와 빵 등도 만족스러웠고, 크림도 듬뿍듬뿍.


가격까지 저렴해요 또.


1500원이라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게.


이건 2500원에 팔아도 먹을 듯 싶은데 난.


역시 대기업이라 가능한 클라스의 멜론빵인듯. 크-



마지막까지도 날 만족시켜주는 파리바게뜨의 멜론크림빵.


멜론빵 귀부분도 최고였다.




너무 맛있어서 출시 다음날도 또 사먹음.


이번엔 다른 파바.




역시 매장마다 제빵기사가 다르다보니 격자무늬가 다르다.


뭐, 이것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멜론빵이면 빤듯빤듯한 격자무늬지.





내가 어제 갔던 파바만 크림이 많이 들어있었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며


일부러 다른 파바 멜론빵을 산거였는데...


매뉴얼대로 크림 잘 넣었나보다 양쪽 파바 제빵기사 모두.


크림이 아주 이것도 기가 막히네.








 멜론크림빵 짱.




매우 맛있다.


또 먹어도 환상적이다...


파바는 뭐 원래 빵 퀄리티가 높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의 퀄리티라니..


요새도 파바 빵들 이것저것 많이 사먹고 있는데


지금 워낙 글 올려야 할 게 많이 밀려있어서 일부러 사진도 안찍고 그냥 막 먹지만


이것만은 꼭 올려야 할 것 같아서 먹고 싶은 욕구 참아가며 포스팅.


그 정도로 맛있었음. 으으..


아니.. 이건 멜론빵이니까 맛이 있든 없든 무조건 사진 찍었겠지만서도.



어쨌든, 최근까지도 자주 사먹고 있는 파리바게트의 멜론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4. 10. 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