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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유명한 토토로 슈크림 전문점, 시로히게노 슈쿠리무 코보

 

흰수염의 슈크림 공방에 방문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 참조

 

 

 

 

이번 방문에 총 4종류의 토토로 슈크림을 만날 수 있었는데

 

산딸기&크림치즈(木苺&クリームチーズ) 토토로 슈크림과

 

 

마론&마론크림(マロン&マロンクリーム) 토토로 슈크림을 포장해서 가져왔다.

 

매장에서 4종류 다 먹기에는 양도 많았고

 

매장에서 취식 시엔 개당 40엔의 추가금이 붙기에 커스터드와 초코크림만 먹고 이 두 마리는 포장!

 

 

이런 종이박스에 담아주는데 토토로 씰..이라고 해야하나

 

종이를 위에 꽂아준다.

 

 

 

두둥

 

꽤 오랜시간 들고 돌아다녔음에도 흐트러짐없이 사이좋게 앉아있는 두 토토로

 

왼쪽 나뭇잎이 마론&마론크림이고 오른쪽 핑크모자가 산딸기&크림치즈다.

 

사실 木苺를 뭐라고 표기해야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직역한 '나무딸기'라는 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기에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잘 쓰이는 산딸기로 표기하기로 했다.

 

 

 

나를 올려다보고 있는 귀여운 토토로들

 

 

산딸기&크림치즈 토토로를 반으로 갈라보았다.

 

역시나 좀 단단해서 잘 안갈라지다보니 손에 힘 빡! 주고 서걱서걱 열심히 가른 결과 

 

토토로의 핑크빛 속살을 볼 수 있었다.

 

 

토토로의 눈이 원망의 눈이 되어버린 듯 하다.

 

 

내부 모습.

 

색과 질감을 보면 슈 내부의 반죽조차 단단하게 잘 구워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딸기&크림치즈는 木苺가 섞여있어 조금 탁한 연보라색 계통의 크림이었는데

 

크림치즈가 이름에 쓰여있다고는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질감은 생크림 쪽에 가까운 것 같다.

 

크림치즈가 조금 함유되었을 뿐 생크림 비중이 높을 가능성이 농후. 원래 슈에 들어가는 크림은 생크림을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아 그러고보니..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크림치즈를 사용하는 제품 보기가 힘든 편인데 이 제품은 분명히 '크림치즈'라고 명시해놓았다.

 

일본은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에는 크림치즈랑은 전혀 다른 '치즈크림'을 사용하거나, 순수한 크림치즈와는 조금 다른 '레어치즈'를 사용하는 편.

 

일본에서 크림치즈가 더 고급진 재료란 뜻은 아니고 한국에서의 크림치즈의 위치에 레어치즈가 있다는 의미다.

 

 

 

반으로 잘린 산딸기&크림치즈 토토로를 바라보고 있는 마론&마론크림 토토로..

 

 

 

산딸기&크림치즈를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산딸기 풍미가 적은 반면 크림치즈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져서 의외였다.

 

산딸기 퓨레를 사용했는지 산딸기 씨는 전혀 씹히지 않았다. 나무딸기라서 그런것일지도.

 

식감은 생크림보다는 크림치즈에 가깝게 되직한 편.

 

슈는 여전히 단단했지만 이번에는 내부 크림양이 많아서 비율도 괜찮았고 크림의 단 맛도 적당해서 만족스러웠다.

 

그래.. 크림을 넣어놔도 슈가 바삭함을 유지하게끔 슈를 바싹 구운 것일테고 원래 이 정도 크림양이 가장 이상적인 걸거야.

 

그런데 크림양이 매뉴얼보다 적으니 입안에서는 바싹 구운 슈만이 부각되어버리니까 맛이 떨어져버릴 수 밖에 없던거고.

 

확실히.. 크림 양이 적었던 커스터드크림과 초코크림 토토로보다 더~ 맛있었다.

 

어차피 슈 퍼프가 바삭함을 유지하게끔 만들었다면 크림 양은 적든 많든 슈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슈가 단단하니만큼 맛과 식감의 균형에 있어 크림을 많이 넣는 것이 좋다고 본다.

 

슈에 있어서 슈의 식감과 크림의 맛도 중요하지만 크림의 양도..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하튼 꽤나 맛있게 먹은 산딸기&크림치즈 토토로 슈.

 

맛이 약하다고는 하나 새콤한 딸기의 맛이 크림치즈 풍미와도 잘 어울렸고, 전체적으로도 너무 좋았다.

 

새콤함과 달콤함의 바란스가 아주 나이스!

 

 

그 다음으로 살펴 볼 녀석은 바로 이 마론&마론크림

 

개인적으로 4종류 토토로의 장식 중 저 낙엽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초록색 나뭇잎보다도 더.

 

 

아까 산딸기&크림치즈는 세로로 갈랐으니 이 녀석은 가로로.

 

 

크림 색은 바밤바색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중간 중간 바닐라빈 시드도 보이고 보늬밤이 갈려있는 것 같은 밤 덩어리들도 박혀있는 것이 눈에 띈다.

 

 

꽤 먹음직스러운 색의 크림이었는데 먹어보니..

 

와..

 

뒤로 갈 수록 점점 맛있어지네!

 

네 종류 토토로 중 이 마론&마론크림이 가장 맛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일단 먹자마자 달콤한 밤 풍미가 입안 가득하게 들어차는데 그렇다고 머리 아플 정도로 단 것도 아니고

 

진한 유지방의 고소함과 더불어 은은한 밤 풍미에 어울릴 정도의 약간 달달한 맛이 혀를 기분좋게 해준다.

 

마론크림은 생크림과 마론페이스트로 이뤄진 것 같은데, 바닐라빈 시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커스터드크림이 들어갔거나 아니면 생크림에 바닐라빈 시드를 넣고 샹띠크림을 만들어 밤 페이스트와 섞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림 차제는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쫄깃한 느낌도 들며 입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져서 식감 면에서는 정말 최고였고 중간 중간 씹히는 밤조각들이 응축되어있는 당적밤의 진한 맛을 뿜어내며 미뢰를 자극했다.

 

밤때문인지는 몰라도 산딸기&크림치즈보다 더 달콤했고, 상큼한 맛은 없었지만 밤 특유의 그 풍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역시 밤은 진리인가...

 

도쿄 시모키타자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도쿄 슈크림 맛집, 시로히게 슈크림 공방의 토토로 슈크림 두 종류를 살펴보았다.

 

by 카멜리온 2017. 1. 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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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정~말 정말 유명한 슈크림 가게가 있다.

 

세타가야다이타 世田谷代田 역이라는 전혀 유명하지 않고 상점가 또한 발전되어 있지 않은 도쿄의 한 한적한 역 가까이에 위치한 가게로, 상호명은 흰수염의 슈크림 공방 ( 시로히게노슈쿠르미코보 白髭のシュークリーム工房 )인데

 

세타가야다이타역은 이름 그대로 도쿄도 세타가야구 世田谷区 에 위치해 있으며 동네 이름이 다이타 代田 인 곳으로, 시모키타자와 下北沢 바로 옆에 있는 역이다.

 

우리가 있었던 하라주쿠 - 메이지진구마에 역에서 도쿄메트로 치요다선-오다큐선을 타고 5개 역만 가면 되기에 전철로만 12분 정도 소요될 뿐인 가까운 역이었다.

 

 

세타가야다이타역에서 내려서 시로히게 슈크림 공방을 찾아 열심히 걸어갔는데

 

가게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주지역 특화인 한적한 주택가의 완전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어떻게 이런 곳에 가게를 차릴 생각을 다했지??

 

위의 간판이 눈 앞에 보일 때 까지 '내가 잘못 찾아왔나?'라는 물음을 계속 던질 정도로 한적한 주택가였다.

 

그래도 간판이 보이니 안심이네. ㅎㅎ

 

shirohige's cream puff shop

 

 

가게에 들어서니 일본 특유의 매우 작고 비좁은 느낌이 났는데, 그래도 우리 외에 다른 손님이 없어서 불편하진 않았다.

 

각종 토토로 굿즈와 목재 느낌 나는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샵은 이쪽

 

 

들어가니 2016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설명이 쓰여있다. 아마도 주문예약을 받는 듯 한데 일반적인 토토로 슈크림 외에도 마론 타르트 케이크, 딸기 쇼트케이크 등이 리스트에 올라와있다.

 

 

토토로 공방에서 판매하는 각종 쿠키류.

 

토토로 모양 쿠키나, 나뭇잎, 버섯모양 등의 쿠키가 있었으나 종류가 매우 많은 건 아니었다.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게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다. 조금 더 고퀄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토토로 슈가 워낙에 고퀄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온 것 같다.

 

 

 

마론 타르트 케이크 신발매에 대한 내용.

 

예약제인데 가격은 소비세포함 3400엔!

 

초콜릿 플레이트에 문자 넣는게 가능하니까 원하는 사람은 예약시 주문해달라고 쓰여있다.

 

그리고 타르트 케이크 단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붙어있는데 정말 꽤나 손이 많이 갈 듯하네..

 

토토로 슈의 사이즈를 보고 추측컨대 가격은 3400엔이지만 매우.. 작은 타르트 케이크일 것 같다. 1호사이즈도 되기 힘든, 미니사이즈.

 

 

손님의 작품도 진열되어있다.

 

 

 

 

우리가 갔을 떄 총 네 종류의 토토로 슈크림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점심 때쯤 와서인지 다행히도 수량이 넉넉한 상황.

 

가격은 생각보다 높은 편이긴 하였으나.. 일본 내에서 비교 시 높은 편이지 국내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전혀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일반적인 제품들은 400엔, 기간한정 급인 녀석들은 440엔이었다.

 

이 정도 크기에, 이 정도 퀄리티에... 맛은 아직 안봤지만 여하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토토로 지브리 캐릭터 라이센스까지 포함하고 가게 분위기에, 슈 전문점이라는 것까지 고려해봤을 때

 

한국 돈 4000원이면 꽤 괜찮은 것 같다. 우리나라 수도권 기준에선 일반 왕슈도 보통 3-4000원이니까.

 

이런거 우리나라였으면 7....? 8....?

 

아니. 쉿.

 

 

윗 사진의 두 녀석은

 

왼쪽부터 초콜릿크림 400엔

 

딸기&크림치즈 440엔

 

 

 

이 제품은 마론&마론크림

 

440엔

 

 

이건 가장 기본적인 커스터드크림 400엔

 

 

우리는 커스터드크림과 초콜릿크림을 골랐다.

 

건물 2층에는 카페&이태리 레스토랑이라 앉아서 먹고 갈 수 있긴하지만 토토로 슈크림의 경우는 주문 시 각각 40엔씩 추가금이 붙기 때문에

 

커스터드크림 400엔 + 40엔, 초콜릿크림 400엔 + 40엔. 총 80엔의 추가금이 발생했다.

 

아메리카노는 400엔, 카페라떼는 440엔 정도였던 걸로 기억. 토토로가 4랑 0이란 숫자를 좋아하는건가?

 

 

두둥.. 나뭇잎이 너무 귀여운 커스터드크림 토토로 슈크림.

 

 

모자..가 귀엽긴한데 개인적으로 나뭇잎보다는 별로인 초콜릿 토토로 슈크림.

 

 

 

정말 너무 귀엽다. 슈를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낼 생각을 다 했을까.

 

 

슈 퍼프 특성상 틀을 사용하지 않으면 절대 이렇게 나오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자세히 살펴봤는데

 

중간에 이어진듯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얼굴+머리 부분의 파츠와 몸통 부분의 파츠를 따로 구워낸 후 둘을 접합한 듯 싶다.

 

크림 주입구는 아랫부분으로, 구멍이 뚫려있고 주변에 크림이 묻어있어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자. 이제 먹어보기로!

 

 

마스크를 쓴 것같이 접합부분이 맨들맨들한 토토로 슈. 들어보니 꽤나 묵-직-하다.

 

그런데 매우 단단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틀로 모양을 잡아 구워냈으니 요로코롬 단단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

 

 

엄청 단단.. 특히 귀부분이 밀도가 높아 매우 단단해서 부러뜨리기가 어려웠다.

 

나무젓가락을 포장 째 부러뜨릴 정도의 힘을 주었더니 그제야 날라가는 토토로 면상.

 

 

슈 크러스트는 그 경도에 비해 그리 두껍진 않았으나 내부부분이 꽤나 두껍다는 것을 살펴보고나서야 알 수 있었다.

 

요렇게나 패였는데 크림이 잘 안보여;; 죄다 슈 퍼프야.

 

재미있는건, 이 정도 크기의 슈는 내부부분까진 완전 익지 않는 경우가 많아 촉촉한 상태가 많은데

 

토토로 슈의 경우는 내부조차 완전 바짝바짝 구워져있어;; 얼마나 열이 잘 통한건지..

 

 

크림이 너무 안보여서 그냥 바로 몸통인 아랫부분을 날려보았다

 

바닐라빈이 콕콕... 생각보다 적게 박힌 조금 탁한 색의 커스터드크림이 보인다.

 

질감으로 보나 바닐라빈 양으로 보나 색으로 보나 커스터드크림인건 아니고, 샹띠크림을 섞은 디플로매트 크림으로 보인다.

 

맛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슈의 디플로매트크림과 풍미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유지방이 높아 고소하면서도 프레쉬한? 그런 맛이 느껴졌는데 역시 원재료가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

 

한국은 시장에 유통되는 재료가 매우 한정적이라 선택폭이 좁다보니 수급받을 수 있는 재료가 거기서 거기인지라

 

아무리 계란종류가 다르고, 커스터드크림 레시피가 다르고, 샹띠크림과의 섞는 비율이 달라도,

 

그 정도 차이는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로 다르다'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라, 수많은 매장의 맛이 천편일률적이라 봐도 무리가 없다고 본다.

 

그에 반해 일본은 거의 모든 재료가 엄청난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고 관련제조업체 또한 엄청나게 많기에, 재료 선택폭이 매우 넓어서 많은 매장들이 각자 개성적인 맛을 고객에게 자랑스레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환경이다.

 

그래서인지 이 토토로 슈의 크림 또한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그런 맛.

 

뭐 엄청 맛있다는 그런 말은 아니고, 독특하다는 이야기.

 

 

초코크림 또한 초코커스터드라고 보기엔 어려운 질감으로

 

초코커스터드에 샹띠크림을 섞었다거나,

 

생크림에 가나슈를 섞어서 하루이상 숙성시킨 초코샹띠크림으로 만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일단 동물성인건 확실해서 입에 남지않고 부드럽게 녹아 사라지며 느끼하지 않았다.

 

초코 맛이 매우 강한 편은 아니었으나 커스터드크림 슈를 먼저 먹고 먹어서인지

 

초코 풍미가 약하다고 느끼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토토로 슈 퍼프 자체는. 너무 단단해서 조금 아쉬웠다.

 

토토로 슈 퍼프는 단맛이 제로에 수렴하고 고소한 계란맛이 강하게 나는 맛이었으나

 

식감이 너무 단단해서 크림과의 조화가 아쉬웠다.

 

슈 퍼프가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면 좋은거지, 그게 왜? 라며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슈 퍼프가 바삭을 넘어선 '단단'한 상태인데다가

 

너무 두껍다보니 한입 먹을 때마다의 비중이 크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서

 

계란맛이 강한 슈 퍼프의 맛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이 느껴졌다.

 

슈가 덜 두껍고 덜 단단했으면 밸런스가 좋았을 것 같은데... 토토로 모양을 만들어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한 문제같다.

 

 

가격에 비해서 그리 뛰어난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비주얼이 독특한,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토토로 슈를 먹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나름 만족한 얼굴로 시로히게 슈크림 공방 문을 나서며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by 카멜리온 2017. 1. 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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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도르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방문한, 광복점!

 

자갈치시장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 근처는 사람이 무지 많네  부산 번화가 중 한 곳.

 

골목에 멋진 인테리어의 코트도르가 2층 구조로 위치해있다.

 

 

뭔가 건물이 작아서 일본 느낌

 

부산은 일본이랑 가까워서 이런 건물들이 많은 걸까.

 

 

 

 

코트도르 살롱카페.

 

2층은 카페로 되어있는 것 같다.

 

 

들어서자 보이는 멋진 인테리어.. 마카롱부터 카네이션 케이크까지!

 

 

한국본점과 비슷한 느낌의 인테리어다.

 

건물이 작아보였는데, 실제론 세로로 길쭉한 건물이었다.

 

무지 넓네.

 

 

이른 시간 방문이었는데도 빵은 별로 없어보였다.

 

다품종 소량생산이라 그런가..

 

근데 좀 허전해보임.

 

 

참치 야채 김치 고로케

 

 

크림토스트 호밀 카스타드 카레빵

 

 

크로크무슈 소세지빵 앙금 삼총사

 

 

앙금삼총사는.. 경단같은 느낌

 

팥앙금 흰앙금 완두앙금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괜찮네.

 

 

찹쌀콩떡 에그토스트

 

 

브리오슈

 

 

초코스콘 블루베리스콘

 

 

앙팡

 

 

크랜베리스콘, 치즈스콘

 

 

초코퐁당

 

이거 이쁘다

 

 

 

브레산느

 

 

카스타드 크림빵

 

 

'메론빵'

 

오오!

 

멜론빵!

 

근데 모든 코트도르가 파는 멜론빵이 다르다

 

 

 

카스터드 크림과 버터크림의 메론빵.

 

어머 이건 꼭 사야돼!

 

게다가 멜론시럽도 넣은 듯.

 

 

블루베리 브리오슈, 빵오쇼콜라, 크로와상

 

 

아몬드 크로와상, 코코넛 페스츄리

 

 

뺑오레즌, 고구마페스츄리, 카페페스츄리

 

 

트위스트 버터플라이, 황도페스츄리

 

 

햄페스츄리랑 뺑오뭐시기

 

 

통팥페스츄리, 파인페스츄리

 

 

후르츠페스츄리, 치즈페스츄리, 폼무페스츄리

 

뭔 페스츄리가 이리 많냐

 

파이만 주구장창 만드는 애가 있겠네..

 

 

큐빅시리즈들.

 

카라멜큐빅, 밤크림큐빅

 

 

크림치즈 큐빅

 

 

제과류 진열대

 

 

바게트류

 

 

코트도르!

 

데이지와 코트도르는 역시 캐릭터빵이지

 

여기가 캐릭터빵이 가장 많았다.

 

 

이건 뭣인가

 

개인가?

 

 

쿠마였다.

 

가나슈와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다고 함.

 

 

이건 뭐지.. 대머리 아저씨인가?

 

 

물개였다.

 

물개 꼬리좀 제대로 만들어줘요

 

유자앙금이 들어있다고 함.

 

 

음... 안경 쓴 눈사람이랑 감자..?

 

 

호빵맨.

 

팥앙금이 아니라 팡앙금.

 

 

고슴도치.

 

고구마앙금.

 

고슴도치라서 고구마앙금인가보다.

 

 

......

 

토토로는 알겠는데 이건 또 뭐지??

 

빨간코인걸 보니 삐에로?? 루돌프는 아닐테고..

 

 

도라에몽이었다

 

흰앙금.

 

 

토토로는 커스터드크림.

 

베스트 인기짱이라고 함.

 

 

 

 

그리고 마지막... 키티!

 

 

아니 키티도 사실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알아본 척 한거야

 

실제로 알아봤던 건 토토로뿐이었다.

 

키티는 우유크림.

 

 

그리고 토끼모찌는 다 팔렸다.

 

근데 그건 맨 처음에 방문했던 코트도르에서 봤었음.

 

완전 납작한, 토끼모양 화과자처럼 만든 떡.

 

 

산딸기 호두 크림 바게트.

 

신메뉴라서 그런지 엄청 많았다.

 

여기 지점은 번화가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젊은 손님들이 많았다.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으로 볼 수 있는 비앤씨랑 가까움..

 

부산 빵집 코트도르 광복점이었다!

 

by 카멜리온 2013. 9. 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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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들린 부산 베이커리 코트도르는.. 코트도르라고 하기엔 뭐한 베니(Benit)라고 하는 빵집.

 

왜 코트도르냐면, 코트도르 계열 빵집이기 때문이당.

 

창에 BENIT BY COTEDOR 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음.

 

 

 

내부는 넓은 편이었다. 대신 진열대가 그리 크진 않았다.

 

 

각종 쿠키류와 구움과자 진열대

 

인테리어에 신경 좀 쓴 듯.

 

 

관련 기사

 

 

부산 왠만큼 유명한 베이커리라면 꼭 있는.. 이트인 공간.

 

베니에도 테이블 5개 정도가 준비되어 있었다.

 

 

쿠키류

 

 

쿠키류

 

 

 

매실쩀 밀크쨈 살구쨈 등등

 

 

식빵류

 

 

식빵류

 

 

튀긴 소보로, 카스타드, 우유버터

 

늦게 간 것도 아니었는데 빵이 별로 안남아있었다.

 

원래부터 적게 만드는 건 아닐 것 같은데.. 인기가 많은 빵집일지도?

 

 

흰앙금

 

옛날 팥빵

 

소보루

 

영양빵

 

 

드링크와 각종 롤, 파운드, 치즈케익류도 팔고 있었다.

 

 

크랜베리롤, 아메리칸 파이, 구겔로프, 치즈케익

 

 

마카롱

 

 

롤케이크컷, 플레인 롤케이크

 

맛있겠당...

 

 

코트도르의 유명한 카네이션 케익!

 

근데 그 위에있는 토끼곰같은 케이크는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내가 갖고 있던 책에 있던거랑 거의 비슷하네? ㅋㅋㅋ

 

근데 뭐, 이런 모양의 케이크는 뭐 널리고 널렸지..

 

 

류스틱도 팔고 있었다.

 

 

명란 바게트

 

시식 먹어봤는데 좀 별로였다.

 

 

후르츠팡, 올리브

 

 

에멘탈치즈, 캐릭터빵.

 

코트도르 계열답게 캐릭터빵을 팔고 있었음.

 

토토로와 쿠마 두 종류인 것 같은데...

 

잘보면 '쿠마'가 아니라 '푸마'라고 되어있다. ㅋㅋㅋㅋ

 

 

카사바, 하얀크림.

 

 

병아리만주

 

코트도르에서 볼 수 있는 병아리만주

 

 

초코칩쿠키, 소프트쇼콜라, 곰돌이쿠키인데...

 

 

초코칩쿠키는 레알 초코칩쿠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거 보고 뿜었다. ㅋㅋㅋㅋㅋㅋ

 

초코칩때문에 쿠키가 안보여

 

 

카라멜팝콘, 누가넛츠

 

 

블루베리 브리오슈, 쫀득쫀득 토마토

 

 

몽블랑, 크로와상, 팽드쇼콜라

 

 

코코팡, 치즈바타르

 

 

보스턴소세지, 야채빵

 

 

쇼콜라 까눌래

 

오오... 까눌레인데 초코버전!! 이런건 처음본다.

 

 

그래서 베니에선 이 쇼콜라 까눌래를 구입구입

 

베니의 포장지를 보면..

 

프랑스과자점... 가게 이름도 '베니 바이 코트도르'인듯.

 

 

쇼콜라 까눌래의 밑면.

 

깔끔하진 않고 쩍쩍 갈라져있다.

 

 

옆면.

 

옆면도 꽤 와일드한 느낌.

 

어찌보면 그냥 돌맹이같기도.

 

 

반으로 갈라봤다.

 

보통 까눌레같은 느낌이 아니고...

 

겉의 구워진 껍질, 속의 부드러운 크림 이렇게 나뉘어 있다.

 

보통 까눌레도 경계가 있긴 하되, 바삭한 겉 부분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부분인데,

 

이건 겉부분/속부분이라고 구분짓는 것보단, 겉부분/크림부분 이라고 구분지어야 할 것 같음.

 

 

사실 이 속의 부드러운 크림부분은..

 

크림을 따로 넣었다기보다는, 반죽 자체가 덜익어서 생긴 것 같다.

 

까눌레 제조공법상, 액체성질의 반죽을 한번에 틀에 넣어서 구워내기 때문이다.

 

물론, 붕어빵에 앙금 넣는 것처럼 크림을 넣을 수야 있겠지만

 

그렇게 만들진 않았을 것 같음.

 

그냥 틀에 닿아있는 부분은 단단하게 굳고, 내부에 열이 미처 충분히 전달받지 못한 애들은

 

이렇게 촉촉한 크림형태로 되어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먹어봤는데 음...

 

그냥 진한 초코맛임.

 

모양만 까눌레지, 까눌레랑은 전혀 상관 없는 제품같다. ㅋㅋ

 

까눌레하면 역시 럼과 바닐라빈과 계란인데..

 

 

겉부분은 질깃하면서 바삭하고 와작와작 씹힌다.

 

속 부분은 부드럽고 진한 초코커스터드크림같은 느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면.. 브라우니 반죽에 계란을 조금 더 넣고 좀 덜익힌 그런 느낌.ㅋ

 

 

까눌레를 기대하며 먹었는데...

 

내가 예상한 그런 맛은 아니었다.

 

아쉽구만.

 

다음부턴 진짜 까눌래 먹을래 쇼콜라 까눌래 안먹을래

 

그래도 특이한 까눌레인, '쇼콜라 까눌래'였다.

 

by 카멜리온 2013. 9. 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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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데이지에서 토토로 캐릭터 빵을 구매했다!

 

 

데이지 비닐봉투

 

 

본점, 신세계점, 제니스점 세군데가 있는 듯 하다.

 

내가 간 곳이 본점인지 제니스점인지 모르겠음.

 

 

토토로 등장

 

부산에서 토토로 빵 파는 곳은... 일본계 베이커리인 코트도르와 데이지 뿐이었다.

 

 

데이지의 토토로.

 

가격은 1800원.

 

크기는 납작한 타입이다보니 작게 느껴지고, 배 부분은 쿠키생지로 되어있었다.

 

근데 이건 토토로라기보다는.. 그냥 고양이같은 느낌인데.

 

표정이 약간 뾰로퉁하니 귀엽다.

 

 

배부분의 쿠키생지.

 

초코크림으로 토토로 털무늬를 그려놓았다.

 

쿠키는 촉촉한 타입이지만 끈적거리지는 않는다.

 

그냥 바삭하지않은 쿠키라고 보면 될 듯.

 

쿠키생지 색은 흰색계통으로 베이지느낌.

 

 

빵은 갈색으로 잘 구워져있고 눈도 쿠키!

 

얼굴은 눈, 입, 수염이 전부다.

 

근데 귀엽네.

 

 

밑면.

 

연갈색으로 맛있게 잘 구워져있다.

 

과자빵생지겠지.

 

 

이런 빵들은 어떻게 자른다????

 

세로로 쫙!! 갈라준다!

 

 

반으로 갈랐는데, 토토로 속에는 연노란색의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었다!

 

호빵맨 속에는 팥이, 도라에몽 속에는 흰앙금이 들어있다던데

 

역시 커스터드크림이 가장 맛나지. 암.

 

 

커스터드크림은 몽글몽글한 느낌이었고, 계란비린내는 나지 않았다.

 

양은 만족스러울 정도로 들어있었음.

 

 

매우 연한 노란색인데, 개인적으로 입맛 땡기는 색은 아니네.

 

바닐라빈 시드도 들어있지 않았는데 바닐라오일이나 에센스를 넣었으려나.

 

 

땡기든 안땡기든 먹는건 기정사실!

 

바로 한입 베어먹어봤다.

 

 

음..

 

빵은 살짝 쫄깃한 식감이고, 커스터드크림은 매우 부드러웠다.

 

많이 달지는 않고 보통 당도.

 

쿠키생지는 바삭하지 않고 살짝 습기를 머금은 느낌.

 

 

 

 

먹다가 문득 보니...

 

음....

 

먹기 미안한데?  무섭다 너

 

 

한입 한입 베어먹어갈때마다 토토로의 낯빛은 안좋아지고..

 

 

빵은 쫄깃쫄깃함.

 

 

토토로 눈

 

디테일이 살아있네

 

 

눈알만 쏙 빼먹었다.

 

별 맛은 안나고.. 초코맛 조금.

 

 

 

 

전체적인 평으로는..

 

그닥이었다..

 

일단 커스터드크림도 내 취향이 아니었고,

 

배 부분 쿠키생지는 전혀 아무맛도 안났다.

 

진짜 그냥... 설탕도 안들어간.. 가루와 계란과 유지로만 반죽한 듯한 그런 맛..

 

단지 배부분 표현을 위해서 붙여놓은 느낌이 강했다.

 

빵은 쫄깃해서 식감은 괜찮았지만... 크림이나 쿠키부분이 별로라..

 

그냥 뭐 캐릭터 보며 먹는 재미지 뭐

 

부산 데이지의 토토로였다!

 

by 카멜리온 2013. 9. 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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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카고시마에 도착했을 때,

 

사쿠라지마에 가는 크루즈를 타려고 하는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항구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발견한 빵 공방 스에히로시.

 

 

6시부터 현재 10시 30분까지 먹은 것이라곤 멜론빵 하나밖에 없었기에 빵 구경차 들어가봤다.

 

작고 아담한 동네 빵집.

 

 

멜론빵 발견.

 

조금 특이한 모양..

 

 

둘러보다가 발견한 이 녀석은!!!

 

'이웃집 토O로'빵. ㅋㅋㅋㅋ

 

토O로를 매우 닮은 빵이다. 저작권때문에 이름을 명시하지 않는 듯.. 아니, 일부러 토O로로 써놨을지도.

 

제품명 위쪽에 작게 '닮진 않았습니다만..'이라고 써놓은 게 귀엽다.

 

설명은 '생크림과 초코크림을 합쳐 만든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마음에 들긴 했는데 사려고 하진 않았었다.

 

그런데..

 

 

'10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왜 이웃집 토O로 빵은 하나만 남았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편에 놓여진 쟁반에 다른 토O로 빵이 3개나 보였다.

 

보니까.. [예약]이라는 종이가 올려져있음. 예약된 녀석들이었음!!!

 

사람도 별로 안다니는(물론 비가와서 그렇지만) 조금은 한적한 동네에 있는데도 벌써 예약이 이렇게나???

 

이걸 보고나서야 토O로 빵을 사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ㅋㅋ

 

사실, 오사카 '나루토야'의 토토로빵과 비교해서 매우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이미 마음에 들었지만서도.

 

 

카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로 가는 크루즈(보통 페리라면 30분만에 가지만, 이 크루즈는 하루에 한대밖에 없는 배라 1시간 정도 걸림)에서

 

구경하다가 배도 고파서 토O로를 먹기로 했다.

 

 

동네 빵집 캐릭터빵 치고는 매우 퀄리티가 좋았다. ㅋㅋ

 

전부 발효 및 오븐스프링 등에 의해 모양이 비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완전 토O로 그 자체네.

 

은박지로 싸놓는 세심함까지.

 

 

특히 얼굴이 맘에 듬.

 

 

토O로의 배를 표현한 이 쿠키생지 부분때문에 멜론빵으로 포함시킬까 하다가, 그냥 보통 빵으로 치기로 했다.

 

 

한입 크게 베어먹었다.

 

속에는 완전 진한 초콜렛 크림이 듬뿍 들어있었다. 오오.. 달콤하다..

 

 

빵은 매우 부드럽고, 초코크림이 듬뿍 들어있어서 촉촉달콤했다.

 

다만 난 초코크림을 별로 안좋아한다는 거..

 

 

진하디 진한 초코크림이 듬뿍듬뿍!!

 

 

창백해진 토O로의 얼굴이 모든걸 말해주고 있다.

 

꾸물거리지말고 그냥 편히 보내줘.. 라고 말하는 듯한 눈.

 

 

눈을 와그작 와그작

 

<이 넨어는 밀실유어라고 해서, 밀폐된 공간에서만 살 수 있는 넨어다.

 

먹히는 쪽은 피도 안나고 고통도 느끼지 못하며,

 

넨어가 사라질 때까지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였나???

 

환영여단 단장 ㅋ

 

 

초코크림이 아니라 커스터드크림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뭐 그래도 토O로도 귀여웠고 먹을만 했던 이웃집 토O로 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11. 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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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트로피컬호를 타고 카고시마로 향하게 된 나는, 버스 안에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12시 반쯤 잠들게 되었다.

 

그러다가 웅웅웅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는데 버스가 멈춰서있음.

 

응? 뭐지?

 

커텐을 걷어서 밖을 보니..
 

 

어딘진 모르겠는데 이상한 주차장에 서있었다.

 

아마 서비스에어리어(휴게소)인듯.. 운전기사 아저씨가 잠시 휴식을 청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보다 오늘부터 비 온다더니 정말 비가 내렸나보다. 땅이 촉촉하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였다.

 

에이.. 아직 멀었네.. 라고 중얼거리며 나는 다시 잠들었다.

 

 

내가 다시 눈을 뜬 건 5시경. 조금 일찍 눈이 떠졌다.

 

그대로 담요를 덮은 상태로 음악을 들으며 빨리 카고시마에 도착하길 바랐다.

 

6시 30분에 도착한다더니 조금 늦은 6시 50분경에 도착.

 

카고시마는 한창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 우산이 없는디..

 

일단 내리자!

 

내가 내린 곳은 카고시마 중앙역.

 

날씨가 구렸지만 카고시마 중앙역에 도착하니 뭔가 느낌이 색달랐다.

 

나가사키, 시마바라, 쿠마모토, 아소산, 유후인, 벳푸, 오이타는 서로서로 가까운 거리라 볼 수 있었지만.

 

카고시마는 그들과는 조금 동떨어진 곳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카고시마 중앙역.

 

한창 공사중이었다.

 

여행 4일째와 5일째는 이 카고시마에 있을 예정!

 

산큐패스 전큐슈 3일권 사용이 어제부로 끝난 상태니 새로운 패스가 필요했다.

 

어제 맥도날드에서 오늘 여행일정을 간략하게 세우면서 카고시마 자체의 교통프리패스인 '큐트'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때문에

 

그걸 구매하기 위해 일단 카고시마 중앙역으로 들어갔다.

 

 

이부스키로 가는 기차인 것 같다. 이름은 타마..인듯.

 

근데 이미 전부 만석.

 

헐ㅋ

 

카고시마에서는 유명한 관광지가 여러 곳 있는데,

 

이부스키도 그 중 하나다.

 

분화하는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며 모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

 

사실 4일째인 오늘, 이부스키를 가볼까 생각도 했었지만(여행 출발 전에 이부스키를 추천받았음)

 

카고시마에서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교통비도 장난아니었던지라 그 쪽은 포기했다.

 

 

첫날부터 계속 들고다닌 선물들.

 

비도오고.. 쇼핑백 상태도 안좋고.. 계속 들고다니기엔 힘든데.. 어떡하지???

 

어차피 다시 올 예정이니까 카고시마 중앙역 코인락커에 넣어 두었다.

 

300엔!

 

 

그리고 뭐라도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 어제 오이타에서 사놓은 Baked-F의 녹색 멜론빵을 처묵처묵.

 

 

 

2012/10/17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오이타]BAKED-F의 '녹색 메론빵' ★★☆

 

보통이었다.

 

카고시마 중앙역의 관광안내소가 9시에 문을 여는데 할거 없이 카고시마 중앙역을 계속 배회했음.

 

근데 내가 큐슈에 와서 본 그 어떤 역보다 컸다..

 

카고시마 중앙역 자체도 큰데, 역 뒤 쪽으로는 빅꾸카메라가 이어져있고, 옆으로는 아뮤프라자 카고시마가 이어져있다.

 

아뮤프라자와 빅꾸카메라 모두 보통 백화점만한 크기라 전체 합치니 무지막지하게 컸음.

 

물론 아직 오픈 전이라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순 없었다.

 

 

관광안내소가 문을 열자마자 '큐트'를 구매했다.

 

1일권은 1200엔, 2일권은 1800엔이다.

 

근데 외국인들은 여권을 보여주면 200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나도 1000엔으로 구매!  굿굿.

 

사실 이 '큐트'는 생긴지 아직 1년도 채 안되었다고 한다.

 

아니.. 원래 있었는데 업그레이드해서 활용폭이 2배 이상으로 넓어졌다고 했던가.

 

어쨌든 이게.. 무지 좋음. 카고시마 내에서만은 산큐패스보다도 좋다.

 

 

써있다시피

 

카고시마 시티뷰(카고시마 시내 관광용 버스)

시영 노면전차

시영 버스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사쿠라지마 내부의 관광용 버스)

사쿠라지마 페리

순환 크루즈(카고시마항에서 사쿠라지마항까지 가되, 사쿠라지마 주위를 조금 돌아서 관광하며 가는 배)

관광 전차

 

를 모두 탈 수 있다!

 

산큐패스도 큐슈의 몇개의 배와 거의 모든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이 큐트는 카고시마 한정이긴 하지만 '노면전차'까지도 탈 수 있다는 것!!! 이게 무지 좋음.

 

큐슈 노면전차 아직 못타봤거든.. OTL

 

 

 

 

이렇게 되어있는데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날을 동전으로 긁어서 표시하면 된다.

 

오늘 바로 쓸꺼니까 2012랑 10이랑 17을 긁으면 되지. ㅇㅇ

 

잘못 긁으면 큰일나니까 신중하게 긁긁.

 

 

그리고 산큐패스처럼 이것도 할인패스포트가 붙어있다.

 

내가 관심있는건 센간엔이랑 사쿠라지마 마그마온천 할인.

 

 

근데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것 참.. 제대로 구경 할 수 있으려나. ㅠㅠ

 

3일째까지는 날씨 괜찮았는데.. ㅠㅠ

 

일단 카고시마 시티뷰를 탔다.

 

카고시마 중앙역 앞에서 탈 수 있음.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사쿠라지마가 안보인다.

 

 

카고시마 시티뷰가 카고시마의 유명한 관광지 이곳저곳을 향했는데,

 

뭐 솔직히 서양건물들이니 기념공원이니 기념비니 박물관이니 이런건 관심이 없어서 보려 하지도 않았다.

 

근데 가다가 눈에 띈 녀석은 바로 이 '센간엔'

 

위 사진은 센간엔의 입구인데, 카고시마 중심부로부터는 꽤 떨어진 곳에 있지만 꽤나 유명한 곳이라 들었다.

 

매우 넓은 정원인데 이것저것 볼 것이 많다고 함.

 

근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일단 여기도 패스.

 

사실은 가장 처음으로는 '시로야마 전망대'에 내려서 사쿠라지마를 볼 예정이었는데 비도 너무 오고 시야도 안좋아서

 

시로야마 전망대도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 일정을 바꿔서, 도착한 곳은.

 

 

카고시마 항.

 

어차피 오늘 하루는 사쿠라지마를 구경 갈 생각이었음.

 

근데 이왕 타는거 보통 페리보다는 하루에 한번뿐인 '순환 크루즈'를 타는게 좋겠지.

 

11시 5분에 출발인데 아직 10시도 안되었다는게 fail. 으으...

 

 

때마침 비도 그쳤겠다, 카고시마항을 뒤로하고 주위에 있는 빵집 탐방을 나섰다.

 

 

처음으로 발견한 동네빵집. '빵 공방 스에히로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

 

2012/11/01 - [빵/맛있는 빵들!] - 카고시마 빵공방 '末廣(스에히로시)'의 '이웃집 토O로'빵

 

 

메론빵도 있고

 

 

이웃집 토O로도 있었다. ㅋㅋㅋ

 

 

 

큐슈는 지하철이 없고 전부 노면전차인 것 같다.

 

나가사키 쿠마모토 카고시마 모두 노면전차니깐.

 

 

 

쁘치 파리 빵집.

 

 

꽤나 큰 공장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저기에 납품도 하는 듯.

 

빵도 뭐 그럭저럭 있네.

 

 

흑당 멜론빵

 

 

멜론 데니쉬

 

 

멜론빵. 초코멜론.

 

근데... 하나도 안샀다.

 

별로 떙기는 게 없었음.

 

 

쁘치 파리 빵집 앞에 있었던 매우 허름해보이는 라멘전문 '홍야'

 

특이한 건, 저 허름한 건물만 혼자 다른 주택들과 떨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주차장 한가운데에 집을 세워놓은 느낌?

 

근데 그렇다기보다는 저 집만 남고 주위 집들이 철거된 거겠지.

 

이렇게 살아남아있는 집이라면 얼마나 맛있을까?

 

한번 들어가봤다.

 

내부도 허름한데 매우 전통이 있어보이는 느낌이었다.

 

근데.. 너무 느끼한 냄새로 인해 그냥 나왔음.

 

이상하게 너무 싸돌아다녀서 그런가 여행내내 식욕이 거의 없었다.

 

 

슬슬 11시가 되어가서 다시 카고시마 항으로 돌아갔다.

 

11시 5분에 순환 크루즈가 출발!

 

큐트로 무료 탑승. 원래는 500엔이다.

 

 

출발하는데 카고시마항 옆의 이오월드 카고시마 수족관이 보임.

 

 

크루즈 탑승권.

 

 

크루즈 탑승선 기념특전도 이것저것 써져있었다.

 

사쿠라지마 레스트하우스에서는 쿠와야끼세트를 340엔 할인. 오미야게는 10%할인.

국민숙사 레인보우사쿠라지마는 마그마온천 입욕료 50엔 할인(이건 큐트의 특전과 중복됨) 레스토랑 런치메뉴 10%할인.

히노시마 메구미관은 코미깡(작은귤)소프트 아이스크림 50엔 할인.

 

가장 위에 빨간줄로 그어진 것은

 

'후루사토 관광 호텔 - 해안선 용신 노천온천 100엔 할인(런치포함된 경우는 550엔 할인)'인데,

 

사실 사쿠라지마에 가서 가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였다.

 

온천입욕료가 1050엔으로 무지 비싼편이지만, 들어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때문에 꼭 들어가볼 생각이었다.

 

어떤 곳이냐면, 바다와 붙어 있는 해안가의 온천인데, 그것도 노천온천이다. 바로 옆에는 신사도 있고..

 

그냥 바닷물에 들어가있는 느낌이 됨. ㅇㅇ 바로 옆에는 해안가의 나무, 암석들이 있고.. 눈앞에는 해안선과 드넓은 하늘이 펼쳐져 있고..

 

근데 왜 볼펜으로 쭉쭉 그어져있는겨? 이제 100엔 할인 안해주는 건가???

 

 

 

그 외에도 이런저런 특전이 있다.

 

 

탑승 기념 특전을 따로 써놓은 종이도 나눠졌다.

 

뭐, 동일한 내용임.

 

 

 

크루즈 내부에서 밖으로 나와서 바다를 보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에휴... 사쿠라지마는 커녕 뭐 제대로 보이지도 않네..

 

 

진짜 비 많이 옴.

 

진짜 절망했다... 나쁜 태풍.. ㅠㅠ

 

 

그래서 내부로 돌아가서 그냥 아까 산 이웃집토O로 빵 먹음.

 

초코렛크림이 들어있는 빵이었음.

 

근데 목이 너무 말라서 크루즈내에서 음료 하나 주문하고 있는데, 여자 세명이 갑자기 나한테 말을 걸었다.

 

혹시 한국사람이냐고...

 

알고보니 한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었음.

 

그다지 할 것도 없어서 이것저것 대화하다가 전부 관광객 입장이다보니 동행하기로 했다.

 

 

잠시 후에 밖으로 나와보니.. 날씨가 조금 나아졌다?

 

비는 그쳤고.. 시야도 넓어짐.

 

 

지나온 뒤 쪽 카고시마항쪽을 보니 비구름이 비를 미친 듯 뿌리며 카고시마항쪽으로 가고 있음.

 

 

카고시마항에서 사쿠라지마항까지 15분만에 가는 보통 페리와는 달리, 하루에 1번밖에 없는 이 '요리미치'크루즈는,

 

카고시마항을 출발하여 조금 돌아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50분에 걸쳐 사쿠라지마항에 도착한다.

 

위의 섬은 오코가지마(沖小島)라고 함.

 

 

어 근데 비 그치고나니까 시야가 좋아져서 그런지 뭔가 맑은 느낌.

 

저 멀리 사쿠라지마가 보인다.

 

 

 

카고시마쪽을 보니 저긴 아직도 폭풍우 속에 있음.

 

 

지금부터 쭉 보이는 부분이 1914년, 다이쇼 대분화로 인해서 용암이 흘러나와 새로 생긴 지역이라고 한다.

 

아직 100년은 안되었구낭.

 

용암이 흘러나와서 생긴 지역이라 그런지 넓고 평평함.

 

 

 

 

어? 저 쪽 맑은 하늘이 보인다!! 태풍오다보니 날씨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그지같애.

 

 

 

 

근데 구름이 워낙 많아서 사쿠라지마의 정상을 포함한 전체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슬슬 내리기 직전인데.. 사쿠라지마에 햇볕이 드는걸 목격!

 

 

사쿠라지마항에 드디어 도착했다.

 

 

사쿠라지마에 발을 내딛자마자..

 

하늘이 맑아졌다. 우왕ㅋ굿ㅋ

 

하늘이 나를 도와주는 구낭...ㅠㅠ

 

사쿠라지마항 내리자마자 보이는 터미널에서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라고 하는 관광일주 버스를 탈 수 있다.

 

물론 '큐트'로 이용 가능!

 

이 아일랜드뷰는 사쿠라지마를 전부 도는 것이 아니고, 사쿠라지마항과 유노히라전망대를 순회하는 버스다.

 

사쿠라지마에는 사쿠라지마 화산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러군데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높으면서 가까이까지 갈 수 있는 전망대가 '유노히라 전망대'다.

 

사쿠라지마항이 있는 사쿠라지마 서쪽에 있는 전망대임.

 

사쿠라지마항을 출발하여, 히노시마메구미관, 레인보우 사쿠라지마, 방문자센터를 지나면

 

위 사진의 '가라스지마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내려서 구경할 수 있도록 5분간 버스가 정차한다.

 

다만, '큐트'가 없거나 '아일랜드뷰 1일 승차권(500엔)이 없으면 내릴 때마다 운임을 계산해야한다.

 

아일랜드뷰의 운임은 승차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110엔에서 430엔이나 된다. ㄷㄷ

 

 

 

 

가라스지마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쿠라지마 화산의 모습.

 

날은 좋아졌지만 아직도 구름때문에 정상부분을 볼 수 없었다.

 

 

음.. 뭔가 제주도같은 느낌이다. ㅋㅋ

 

 

내가 현재 서있는 이 가라스지마 전망대를 포함해서 이 부근이 전부 1914년 다이쇼 대 분화때 용암이 흘러 생긴 '다이쇼 용암원'임.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면 넓고 평평하게 펼쳐진 대지위에서 자라는, 낮으면서도 서로 일정한 높이의 나무들만 보인다.

 

아 물론 용암이 굳어서 생긴 돌도 많이 보임.

 

 

'가라스지마. 이 아래에'

 

이 가라스지마 전망대는... 사실 다이쇼 대 분화 전에는 섬이었던 지역이다.

 

근데 용암이 흘러나와서 섬을 삼켜버렸음.

 

섬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 위에 이 드넓은 용암원이 생겼다.

 

그래서 예전에 섬이었었던 이 위치에 이 전망대를 세워놓은 것이다.

 

이곳은 매일매일 화산재가 날리는 곳이다보니 바닥에 화산재가 두껍게 잔뜩 깔려있음..

 

 

 

가라스지마 전망대에서 카고시마쪽을 바라본 모습.

 

저쪽도 이제는 좀 잘 보이네.

 

 

너구리 바위.

 

 

용암이 흘러가게 만들었다고 하는 시설..

 

 

사쿠라지마 올나이트 기념 모뉴먼트.

 

용암에 빠진 사람의 절규가 아니라... 사쿠라지마 올나이트 콘서트를 기념하는 모뉴먼트라고 한다.

 

락 콘서트였나? 사람 얼굴 옆에있는 건 기타다 ㅎㅎ

 

 

가라스지마 전망대 다음으로 버스가 내려주는 곳은 바로 이 아카미즈 전망광장이다.(8분 정차)

 

이 쪽은 사쿠라지마 화산이 아니라 바다와 다이쇼 용암원을 전망하는 곳임.

 

 

 

 

아카미즈 전망광장에서 다시 버스에 올라서 계속 산 위로 올라가다보면 아카미즈유노히라구치를 지나서, 유노히라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1번 정류장인 사쿠라지마항부터 6번 정류장인 아카미즈 전망광장까지는 약 3.7km. 근데 아카미즈 전망광장에서 유노히라 전망대까지는 그 배인 7.5km정도의 거리다.

 

아카미즈 전망광장으로부터 15분정도 걸림.

 

 

표고 373m의 유노히라 전망대에 도착.

 

이 곳에서는 15분간 정차한다. 아일랜드 뷰를 타는 사람들의 최종 목적지는 거의 다 이 유노히라 전망대일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조금 높이 올라와서인지 아니면 그 사이 날씨가 나빠진 건지..

 

영화 미스트를 찍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

 

전망대가 구름 속에 있음.

 

 

전망대는 2층 건물로 되어있고, 1층은 여러가지 오미야게를 팔고 있는 상점 및 식당, 2층은 사쿠라지마에 관한 정보를 설명하고 있는 박물관의 느낌이었다.

 

위는 사쿠라지마의 대규모 분화(지형을 바꿀 정도의)에 의한 용암분출에 관한 사진.

 

1914년 다이쇼 대분화가 지형에 꽤나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일단, 섬이었던 사쿠라지마가 육지와 연결되면서 더이상 섬이 아니게 되어버렸음 --;

 

현재 내가 있는 곳은 1914년 다이쇼 대분화 그림에서 왼쪽에 빨갛게 되어있는 곳 부근이다.

 

사쿠라지마항도 저 근처에 있고, 아일랜드뷰를 타고 계속 저 부분 속에서 돌아다니고 있음.

 

1946년에는 쇼와 분화가 있었는데 다이쇼에 비해서는 꽤나 미비한 영향인 듯 싶다.

 

 

지도.

 

여기에도 용암이 흐른 지형을 색깔로 표시해 놓았다.

 

빨간점은 현재 내가 있는 유노히라 전망대임.

 

 

 

아 근데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기 시작했다. ㄷㄷ

 

전망대를 둘러싸고 있던 구름이 비를 막 뿜어냄. 뿜뿜!!

 

날씨가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또 비라니...

 

우산 없이 버틸 생각이었는데 계속 비오면 어떡하지??

 

 

 

다행히 비는 곧 그쳤다.

 

아일랜드뷰가 출발할 시간이 되었는데, 나는 타지 않았다.

 

그리고 크루즈에서부터 동행했던 3명과 여기서 작별인사했다.

 

나 : 저는 여기 남을 겁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사쿠라지마 화산을 못보고 돌아갈 순 없어요.

날씨가 좋아지는 것도 같으니 계속 기다리다보면 분명 모습을 드러내는 때가 있을 겁니다. 

 

오그라드는 대사 날려줌 ㅋㅋㅋㅋㅋㅋ

 

급하게 막 쏘다니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인연이었던 듯...

 

그렇게 그녀들과 함께 버스는 전망대를 떠났다.

 

 

아일랜드뷰는 1시간 5분마다 차가 1대씩 있다. 고로 다음 버스가 도착하기까지는 아직 50분이나 남았다.

 

맨 처음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같이 왔던 사람들은 나와 그 3명을 포함해서 총 10명정도였는데 전부 떠나버리니까 전망대는 쥐죽은듯이 조용해졌다.

 

1층에는 오미야게점 주인이 1명 있지만, 인기척도 느껴지지않고 워낙 산 속에 있는 곳이다보니 건물 자체가 매우 음산했다.

 

 

다이쇼 분화전 - 분화 후- 90년 후

 

다이쇼 분화 전에는 바다에 가라스지마 섬이 보인다.

 

분화 후에는 용암에 묻혀버림. ㅠㅠ

 

 

여긴 산 속이라 인터넷도 안되고... 그냥 디카랑 폰 충전이나 시키면서 다음 여행계획이나 세웠다.

 

 

계속 구름이 걷히길 기다렸지만 버스가 떠나고 30분이 지나도 구름은 걷힐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근데 조금 지나자...

 

분명 아까보다 훨씬 더 잘보이기 시작했다!

 

저 멀리 햇빛도 비치고 있고!

 

구름이 점점 사라져감.

 

 

 

 

 

근데 산 쪽은 아직도 구름이..

 

 

혼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데

 

방송국에서 와서 촬영하고 감 --;;

 

촬영 끝내고 철수하는 중.

 

 

분명 구름이 많이 사라지긴 했는데,

 

사쿠라지마 화산 자체가 1100m가 넘다보니 정상을 보기가 쉽지 않다.. 구름이 계속 가리고 있음.

 

 

 

으으... 아슬아슬하게 안보여...ㅠㅠ

 

 

 

결국 50분이 지나고 아일랜드뷰 버스가 도착.

 

아직 15분이 더 남았으니... 좀 더 기다려보자!

 

하지만 결국 사쿠라지마 화산은 구름 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ㅠㅠ

 

 

에잇! 짜증나!

 

어쩔 수 없이 아일랜드 뷰 버스를 타고 유노히라 전망대를 떠나 다시 사쿠라지마 항으로 향했다.

 

위 사진은 유노히라 전망대에 숨겨져있는 7개의 하트 중 하나.

 

이거밖에 못찾음.

 

차라리 1시간동안 하트나 찾아볼껄 --;;

by 카멜리온 2012. 10.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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