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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다이바 東京 お台場에서 비너스포토 등을 구경을 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역 앞에 있는 빵집에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헌데 빵집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

 

 

빵 진열대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제품들도 작고 귀여운 것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닛코 동물원에~]

 

 

역으로 향한 내 발길을 붙잡았던 그 뷰.

 

이걸 보고 가게로 들어가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나름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북이 멜론빵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많이 못 봤기에 선택!

 

등껍질이 초코이기도 하고..

 

가격은 소비세 미포함 250엔

 

이름은 '카메빵'

 

보통 이런 제품들은 카메(거북이) + '메론(멜론)'을 합쳐서 '카메론빵'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제품은 그냥 거북이빵이다. '카메론빵'이 아닌...

 

영어로도 Turtle shaped bread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거북이빵과 마론타르트.

 

마론타르트는 신제품이었는데 유일하게 혼자 630엔이었다.

 

다른 케이크들은 540, 570, 610엔이었는데 신제품이라 가장 비싼 것 같다.

 

몽블랑보다도 가격이 더 비쌌다.

 

그리고 이 가게에 대하여 놀랐던 것이,

 

빵들은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작은 사이즈의 단과자빵 위주의 제품이 전부였는데

 

케이크 쪽은 빵과 비교 시,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매우 뛰어났다는 것이었다.

 

빵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고, 케이크 쪽이 주력인 곳 같다는 이야기.

 

 

거북이빵.

 

 

제품이 크진 않다. 등딱지 부분이 풍년제과 초코파이와 크기가 같거나 약간 더 큰 정도.

 

등딱지 가운데가 뽈록하게 튀어 올라온 것이 특징이고

 

자연스럽게 갈라져있긴 하지만 쩍쩍. 조금 깊게 갈라져있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았지만 꽤나 바삭해보이는 질감이었다.

 

역시 구매하자마자 바로 먹으니.. 바닷가지만 습도가 높지도 않았고.

 

 

빵은 일반 단과자빵 생지로 보인다.

 

 

밑면

 

빵은 생각보다 그리 기름지진 않았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는 연한 캐러멜 색의 크림이 들어있었는데 빈 공간이 훨씬 많았다.

 

쿠키 두께는 꽤 두꺼운 편.

 

 

이 크림의 정체는

 

헤이즐넛 크림!

 

어... 헤이즐넛 크림 들어간 멜론빵을 먹어본 적이 있던가.

 

내 기억으로는 헤이즐넛 단일로만 만든 크림을 넣은 멜론빵을 먹은 적은 없다.

 

초코 쿠키 + 헤이즐넛 크림의 거북빵이라...

 

보통 거북빵들은 크림이 없거나 있어도 커스터드크림 정도가 전부인데

 

이건 헤이즐넛 크림이라니!

 

거기에 쿠키도 일반 쿠키가 아닌 초코 쿠키.

 


 

꽤나 신경 쓴 멜론빵이라 할 수 있다.

 

크림의 질감은 꽤 쫄깃한 느낌인데 원래 얼마나 수분이 많았었으면 기공이 저래 생겼는지...

 

그래도 저 얇은 빵부분이 두꺼운 쿠키를 위에 지고 있으면서도 잘 버티고 있다.

 

 

먹어보았는데

 

오....

 

첫입부터 엄청난 맛.

 

헤이즐넛 크림이란 것이 일단 매우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쫄깃하면서 적당히 고소한데, 헤이즐넛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면서 적당한 단 맛이 정말 완벽 그 자체였다.

 

땅콩잼이나 아몬드프랄린 이런 것들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

 

그러면서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했고, 초코맛...이라기보다는 코코아풍미가 느껴졌는데 이게 헤이즐넛 크림과 엄청 잘 어울렸다.

 

바삭바삭한 식감도 이 헤이즐넛크림맛 + 코코아쿠키맛에 시너지 효과를 줄 정도로 괜찮은 느낌.

 

 

 

 

빵은 폭신보들계열도 아니고 쫄깃촉촉계열도 아닌, 좀 평범한...

 

거북이멜론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색 없는 단과자빵이라서

 

평범함 그 자체였지만

 

맛없지는 않았고 오히려 헤이즐넛크림과 초코쿠키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헤이즐넛크림과 초코쿠키가 상충되지 않고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면,

 

빵 부분은 그 둘이 조화를 이루는 상황을 뒷받침해주는, 마치 스케치북같은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정말 맛있게 먹고나서 알게 된 것인데,

 

이 빵집은 그랜드 닛코 도쿄 다이바 Grand Nikko Tokyo Daiba 라는 호텔에 속한 호텔 베이커리였다.

 

그런데 호텔과는 떨어져있는 별관건물같은, 역 앞에 있는 건물에 위치해있어서 일반 가게처럼 보이는데다가 따로 간판이 없어서 알기가 어려웠다.

 

거북이멜론빵 중 이 정도로 만족한 제품은 드문데, 아니, 거북이멜론빵 중에서는 이걸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한다.

 

Grand Nikko Tokyo Daiba bakery

 

다음에 가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다.

 

 

 

 

 

by 카멜리온 2018. 2. 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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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찾아간 김포 쟝블랑제리.

 

5일동안 6번은 간 것 같다.

 

 

1시에 가서 맘모스빵 결제 예약 해두었던 것을 수령하러 4시 이후, 나는 5시 30분쯤에 갔는데

 

오후 5시쯤에도 쟝블랑제리 맘모스빵 예약을 받는지 저렇게 맘모스빵을 준비해놓은 것이 보였다.

 

12판 X 4개 = 48개

 

이건 2개가 한 제품이 되니 총 24개.

 

저기 보이는 것만 일단 맘모스빵 24개가 준비되어있다.

 

다만 저게 전부 팥앙금 혹은 완두앙금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맘모스빵은 총 48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저쪽은 크림을 잘라서 사이사이에 크림을 샌드한다거나, 빵에 크림을 주입한다거나, 앙버터에 팥앙금과 버터를 넣는다거나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전에 갔을 때는 못봤던 식빵들도 여러 종류 보인다.

 

 

 

 

김포 쟝블랑제리의 오징어 먹물식빵과 곡물식빵

 

 

크림치즈를 샌드하고 슈거파우더를 뿌려놓은 잡곡크림치즈.

 

이나카라고 하는 하드계열 빵도 보인다.

 

 

밤식빵도 있고 홍국식빵 혹은 고구마식빵으로 보이는 것도 있다.

 

 

중요한 김포 장블랑제리  쟝블랑제리의 맘모스빵 예약 방법에 대한 것이라면,

 

오픈 초기에 물어봤을 때에는(지금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오전 9시/오후 1시에 매장을 방문해서 줄선 뒤에 예약하고 결제를 한 뒤에 번호표를 받아가면 된다.

 

1인당 2개까지 구매 가능하고, 어느정도 수량이 완료되면 줄을 섰어도 구매할 수 없었다.

 

예를 들면, 어느 한 타임에 맘모스빵 수량이 39개가 준비되었을 때, 39번째 맘모스빵을 구매한 사람 뒤에 줄 서있던 사람들은 구매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오전 9시에 예약한 경우 11시였나 11시 30분 이후에 매장을 다시 방문해서 번호표를 내고 맘모스빵을 수령하면 되고, 오후 1시에 예약한 경우에는 오후 4시 이후에 매장을 방문해서 번호표를 내고 맘모스빵을 수령하면 된다.

 

어차피 이건 결제예약할 때 다시 매장을 방문할 시간을 가게 측에서 물어보니 원하는 대로 방문 시간을 말하면 된다.

 

단, 너무 늦게오면 수령할 수 없다고 한다.(1시 예약시에는 오후 6시 이전까지는 빵 수령하러 와야한다고 함)

 

그리고 위에 말한 대로, 오후 5시쯤에 또 맘모스빵 주문을 받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때 당시에 가게 사람들에게 듣기로는 오전 9시, 오후 1시뿐이었다.

 

맘모스빵 가격은 6천원.

 

이상 김포 쟝블랑제리 맘모스빵 예약 구매 방법이었다.

 

 

그리고 구매해온 김포 장기동 쟝블랑제리의 맘모스빵.

 

쟝블랑제리는 맘모스빵으로 유명한데, 김포 한강신도시 쟝블랑제리에서는 낙성대 본점보다는 구매가 용이한 것 같아서 구매해보았다.

 

 

가격은 6천원.

 

무게는 뭐... 당연히 엄청나게 무겁다. 크기도 큰 편이고.

 

 

핸드폰과 비교하면 이 정도

 

저 녹색 쟁반도 집에서 가장 큰 것인데 빵을 겨우 담고 있는 수준이다.

 

 

위에는 고소한 소보로가 잔뜩 올라가있는데 아몬드 슬라이스나 땅콩분태, 호두분태 등의 견과류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소보로만.

 

 

 

 

 

 

옆면.

 

빵 2개 모두 두꺼운 편인데, 아래 쪽은 완두앙금이 들어있는지 저렇게 터져나온 부분이 보인다.

 

 

위쪽 빵은 단팥앙금이 터져나온 부분이 보이고.

 

 

샌드된 두 빵을 열어서 내부를 보았는데

 

하얀색 버터크림과 밤다이스, 호두분태가 들어있었다.

 

 

반으로 갈라서 단면샷.

 

위쪽에는 단팥앙금, 아래쪽에는 완두앙금.

 

버터크림과 밤다이스, 호두분태, 소보로가 모두 보인다.

 

 

이런 삼색맘모스, 앙금맘모스의 경우는

 

커스터드크림빵을 제외한 거의 모든 단과자빵을 합쳐놓은 느낌이다.

 

단팥빵 + 완두앙금빵 + 버터크림빵 + 소보로빵....

 

잼이 발려져있는 경우에는 잼빵(일본에서는 엄연히 단과자빵의 한 축을 담당)까지....

 

 

워낙에 크다보니 하나하나 잘라서 먹어보았는데

 

역시 맛있는 것들만 들어가서 맛없기가 힘들군!

 

소보로는 달콤하고 고소하며 식감도 괜찮았고

 

빵도 맛있었다. 팥앙금과 완두앙금은 조금 달긴 하지만 역시 맛있고, 내부의 버터크림이 생각보다 맛있는 편.

 

최근에 다른 빵집에서 먹은 버터크림은 정말 완전 느끼하고 텁텁하고 미끌미끌하고 입안에 남아서,

 

어떤 재료로 만들고(마가린 중에서도 꽤나 저렴한 마가린일 가능성 200%)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는지(이탈리안 머랭이 아닌.... 단지 설탕을 섞은) 궁금해질 정도로 맛이 없는, 완전 최악의 버터크림이었는데,

 

쟝블랑제리 맘모스빵의 버터크림은 어느 정도 우유맛도 잘 느껴지면서

 

느끼하지 않고 입에서도 잘 녹아 사라지는 편이었다. 내 입에는 조금 달긴 했지만.

 

우유맛이 진하게 느껴지고 달다는 점에서 보면, 버터크림에 연유가 들어가지 않나 싶다.

 

반면 밤 다이스는 그리 달지는 않았고, 호두분태는 고소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을 주었다.

 

단일메뉴 6천원이라고 하면 조금 비싸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크기도 큰 편이고, 맛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본 이상 한다고 보기 때문에

 

달콤한 빵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성비' 측면으로는 추천할 수 있다.

 

 

버터크림이 많이 들어간 부분은 조금 달긴하다.

 

소보로 단팥앙금 완두앙금도 단 편이니까.

 

 

맛없게 하는 곳은 단팥빵도 맛없고, 소보로빵도 맛없고, 버터크림도 맛없는데

 

장블랑제리 쟝블랑제리는 소보로나 단팥앙금, 버터크림 모두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맘모스빵도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것 같다.

 

물론 맘모스빵이 달콤달콤한 맛으로 치장된 제품이고, 우리나라에서밖에 볼 수 없으며 몇십년 전부터 팔아온 제품이라 최신 트렌드와는 안 맞을 수 있다보니

 

입에 맞지 않는 분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예전처럼 그냥 버터크림 마가린크림 혹은 식물성 휘핑크림과 잼이 속에 발라져있고 빵에는 건포도랑 소보로만 있는 그런 맘모스빵을 선호하는 사람들 취향과도 다를 수 있고.

 

 

 

이제까지 김포 쟝블랑제리 맘모스빵의 예약 방법과 맘모스빵 리뷰였다.

 

 

 

by 카멜리온 2018. 1. 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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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 조안 johan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에 입점해있다.


미쓰코시 전용 베이커리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조안. 내가 알기로는 동크 DONQ 계열인 빵집이다.


기본적인 멜론빵인 구운 버터 멜론빵.


焦がしバターのメロンパン


인기 3위!



작년에 먹었던 산타씨도 그대로 있는데 그 옆에... 뭔가가 있다??



바로 스노맨.


한글로 하면 눈사람! snow man 이니까.


속에 초코크림과 커스터드크림을 넣은 눈사람 雪だるま 형태의 빵이라고 한다.



산타상


작년에 먹었으니 패스.


이번에도 보니.. 귀가 한쪽 밖에 없다. 원래부터 그런가보다. ㅎㅎ



구운 버터 멜론빵.



구매한 스노맨.


핑크빛 소세지같은 코가 특징이다.


그리고 뭔가 평온해보이는 눈과 입이 매력 포인트.



빵을 여러 종류의 쿠키로 감싸 만든 제품인데, 일단 하얀색 쿠키, 그리고 녹색 쿠키, 빨간색 쿠키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쿠키에 설탕은 묻어있지 않고, 하얀색 쿠키는 색 변화가 없어 흰색을 유지 중이다. 



밑면.


빵은 머리와 몸 각각에 다른 크림이 들어있을 것 같다.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그 눈사람 빵 처럼...





몸과 머리를 전부 반으로 썰어보았다.



몸에 들어있는 것은 초코크림.



머리에 들어있는 것은 커스터드크림.


그런데 커스터드크림 양 너무 적은거 아니냐.


바닐라빈 시드가 들어있는 것 같긴한데...



빵을 바로 먹어보았다. 우선 머리부터!


쿠키는... 바삭하지는 않고 그냥 단단한 식감.


이런 쿠키는 가끔 '질기다'라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 제품의 쿠키는 질기진 않았다.


빵은 퍼석하지 않고 사알짝 촉촉한 편이었다.


그런데 크림 정말 적구나.


크림 풍미가 빵과 쿠키에 묻힐 정도다.



흰색 쿠키는 독특한 맛을 보여주진 않았는데 빨간색 쿠키는 약간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과일맛은 아니고, 조금 화학적인 오묘한 맛.



다음으로 몸 부분을 먹어보았는데


이 쿠키 역시 바삭한 식감은 아닌, 단지 조금 단단하다 라고 느낄 수 있을만한 식감.


초코크림은 커스터드크림보다 많이 들어있었고, 맛도 조금 더 강한 편이었는데


엄청 맛있는 초코크림은 아니었다.


식감은 커스터드크림과 거-의 비슷한 편이니, 아마도 커스터드크림에 코코아파우더 정도만 섞지 않았을까.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았고, 쿠키 자체도 단 편이 아니었다보니


제품 전체적으로 달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크림이라도 많이 들어있다면 모르겠지만 크림도 적게 들어있으니 더더욱 달지 않았다.


목에 있는 녹색 잎 쿠키, 별 쿠키를 먹어보았는데


이것 역시 바삭하진 않았지만 몸을 형성하는 하얀 쿠키보다는 좀 더 단단한 편이었고,


맛은 뭐... 하얀쿠키와 동일하게 달지 않았지만, 녹색 잎 쿠키는 녹차맛이 났다.


유일하게 괜찮은 맛이라 느낀 쿠키는 녹색 쿠키!



개인적으로는 2011년-2012년 겨울에 자주 사먹었던, 동네 마트 빵집에 있던 유키다루마가 더~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크림도 엄청나게 많지... 화이트초코. 정확히 말하자면 화이트 초코는 아니고... 코팅용 화이트크림으로 코팅되어있지, 눈 코 모자도 포인트 있었지...


이 제품은 코팅용 화이트크림이 아닌 쿠키를 감싸서, 상대적으로 제조공정도 복잡하고 생산성도 떨어졌을텐데 오히려 더 맛이... 없었다. 안타깝네..


긴자 미쓰코시 조안의 눈사람빵, 스노맨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1. 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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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소 노량진점에 다녀왔다.

 

이 곳에 몽소가 생겼단 것을 발견한 건 올해 초여름.

 

정작 방문한 건 그로부터 반년 지난 뒤.

 

이 몽소 노량진점에 방문하기 전에 먼저 갔던 곳이 몽소 숭실대점이었는데

 

그 곳엔 몽소 용산점(숙명여대 앞)에서 먹었던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지 않았기에

 

몽소 노량진점 또한 멜론빵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허나 검색해보니 판매중이라서 지나가는 길에 한번 들러보았다.

 

아 몽소 숭실대점은 한여름일 때 방문했는데 저번 달인 10월에 다시 한번 가봤더니, 재공사를 하려는건지 아니면 아예 문을 닫은건지 내부 테이블이나 진열대 등이 빠져있는 상태로 장사를 안하고 있었다.  

 

몽소 숭실대점의 '메론빵'

 

가격은 3800원...!

 

2년 전에 숙명여대 앞 몽소에서 사먹었던 멜론빵은 3500원이었다.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이 정도의 가격이 될 것 같긴 하다.

 

허나 역시나.. 국내에서 먹은 멜론빵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가격!

 

그래도 꽤나 묵직한 건 여전하다. 무게와 크기만 보더라도 2년 전에 먹은 멜론빵과 전반적인 스펙이 거의 비슷할 것이라 추측.

 

빵과 쿠키 모두 숙명여대 앞 몽소와 똑같은 배합, 똑같은 제조공정을 사용하지 않을까.

 

 

원래부터 이렇게 가게가 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몽소가 매장이 생각보다 많았다.

 

용산점이 내가 2년 전에 방문했던 숙명여대 앞 매장일 것 같고...

 

신대방과 숭실대, 등촌, 새절역, 노량진에도 생겼다니. 매장들 위치를 점으로 이어보면 대충 서울 중심인 용산으로부터 시작해서 살짝 서북쪽, 그리고 멀게 서남쪽 정도로 확장한 듯 싶다.

 

해남은... 내가 아는 해남은 서울이 아니라서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지역번호가 061인걸 보면 서울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 해남이 맞으려나... 

 

 

몽소의 멜론빵. 3800원.

 

크기는 꽤나 크고 무게도 남다르다.

 

이 정도라면.. 색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쟝블랑제리의 멜론빵을 떠오르게 하네.

 

물론 비슷한 무게라고는 해도 몽소 제품이 쟝블랑제리 제품에 비해 볼륨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뛰어나다.

 

 

 

 

2년 전에 먹은 몽소 용산점의 멜론빵과 차이가 있다면 멜론빵 쿠키에 격자무늬가 생겼다는 것.

 

이전에는 그냥 자연스러운 크랙뿐이었다. 인위적으로 격자무늬를 내지 않았었으니까.

 

색은 전반적으로 거의 비슷한데 용산점 것이 조금 더 밝은 느낌이 들었고, 질감 또한 더 독특한 느낌이었다. 이 녀석은... 몽소 용산점 멜론빵의 쿠키 질감 및 색보다는 위에서 말한 쟝블랑제리 멜론빵의 그것들에 더 닮아있었다.

 

 

쿠키가 살짝 갈변된 부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이렇게 진한 멜론색.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는걸 알 수 있다.

 

다만 외관을 두고 본다면... 2년 전에 먹은 제품이 더 내 취향이었다.

 

그 볼륨이나 똥그란 형태, 쿠키의 질감과 색 등이...

 

 

바삭해보이는 쿠키. 2년 전에 먹은 것도 와작와작한 식감이었지.

 

 

밑면.

 

너무 희어멀건하지도, 진하지도 않다. 물론 나는 빵의 촉촉함 때문에 조금 더 연하게 굽는걸 선호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쿠키도 잘 싸여있는 편.

 

 

단면.

 

사실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것은 바로 '멜론빵 속에 무엇이 들어있느냐.'.였다.

 

재작년에 먹은 몽소 용산점의 멜론빵의 필링은... 정체불명&실망 이었기 떄문에

 

'2년 사이에 혹시 바뀌지 않았을까? 매장이 다르니 다른 걸 넣지 않았을까?' 이런 기대를 마음 한구석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

 

그런데.. 이건.. 이 단면은.. 이 필링은..

 

 

 

 

2년 전과 동일하다.

 

 

 

 

그 때처럼 녹아있는 개성만점 필링.

 

처음에는 크림이 들어있다가 녹은 것이려나.. 싶었는데 버터크림이든 커스터드크림이든 들어있다 녹으면 이와는 조금 다른 흔적을 보인다.

 

이건 그 때와 마찬가지로 물처럼 녹아서 흐르는 듯한 형태. 대체 뭘 넣은것이지?

 

 

먹어보았는데 그 떄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아니, 알갱이가 남아있다는 것은 여전히 동일했는데 맛이 달랐다. 단 맛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없었기 때문.

 

멜론향은 살짝 느껴지나 그런 풍미와는 어울리지 않게 단 맛이 부족했다.

 

분명 이 알갱이같은 것은...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걸 보면 설탕같은데...

 

버터 혹은 마가린 같은 것과 설탕, 멜론레진 등을 섞어서 만든 필링을 빵 속에 싼 뒤에 오븐에서 구운 느낌인데 왜 이렇게 단맛이 적은지는 모르겠다.

 

분명 레시피는 2년 전과 같을텐데 말이다.

 

 

다행히 빵 자체는 2년 전과는 달리 퍼석하진 않았고 나름 촉촉 쫄깃한 편이었다.

 

쿠키는 와작와작.

 

 

하지만 내부의 필링이 압도적으로 맛이 없어서.. 말 그대로 단맛이나 고소한 맛 그런게 없어서... 먹으면서도 계속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울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멜론향이 강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이게 물이 되어있지만 사실 물이라기보다는.. 기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미끌미끌한 식감이 느껴지니까.

 

 

빵을 꾸우우욱 누르면 이렇게 남아있는 설탕알갱이 같은 것과 기름같은게 쭈우욱 삐져나온다.

 

정말 궁금한 필링.. 

 

내가 현재까지 접한 국내외 650종류 넘어가는 멜론빵 중에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필링...

 

 

가격이 조금 세다고 할 수 있는 제품이었지만 나름 개성적이고 신경 많이 쓴 듯한 멜론빵이라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2년 전 처럼... 여전히 내 입에는 맞지 않는 것 같지만 말이다.

 

몽소 베이커리 카페 노량진점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1. 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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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호텔 바로 옆의 캐널시티.

 

캐널시티에 입점해있는 가게들은 20-21시에 문 닫는 곳이 많으므로, 캐널시티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저곳의 매장을 빠르게 돌아보기 시작했다.

 

최우선으로 가야했던 곳이 바로 이 요괴워치 빵집인 앗캉베이커리.

 

요괴워치 매장인 요로즈? yoroz 바로 옆에 앗캉베이커리가 위치해있는데, 다행히도 길찾기가 생각보다 쉬운 편이었어서 캐널시티 입구 도착 10분도 채 되지않아 앗캉베이커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의 오후 5시는, 빵집에 고를만한 빵이 남아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시간대이므로 '빵이 하나도 안남아있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앞선 상황이었지만.

 

 

 

가게에 들어서는데 보이는 지바냥.

 

그것도 한마리가 아닌... 두마리!!

 

 

 

내 걱정과는 달리.. 빵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가격이 꽤.. 상당하군. 380엔이라니...

 

예상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말없이 오른쪽 엄지와 검지로 턱을 부여잡고 미간을 찌푸리며 빵 다섯 종류를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다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주방에서 나와 캐셔에 조용히 서있던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저.... 설명이 없어서 그런데... 혹시 빵 속에 크림이나 잼같은게 들어있나요?'

 

 

내 질문에 살짝 당황한 듯 보이는 직원이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아뇨;; 그냥.. 캐릭터모양 멜론빵이에요'

 

 

 

 

아하! 그렇구나...

 

안에 아무것도 안들어있구나...

 

워낙 호빵맨박물관 - 잼아저씨의 빵공장에 익숙해져있어서인지..

 

안에 무언가 들어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게, 퀄리티도 좀 더 뛰어나고 속에 이런저런 필링이 들어있는 잼아저씨 빵공장의 빵들은

 

가격이 310엔인걸.

 

그 310엔도 당시엔 비싸다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그보다 더 비싼 380엔이면... 당연히 뭔가 들어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돼.....

 

 

 

인기가 가장 좋다는 지바냥!! ジバニャン

 

소비세 포함 안된 가격이 380엔!!

 

380엔의 8%가 추가되면... 410엔.

 

와... 최근 환율로 계산하면 한국 돈으로는 4200-4300원!

 

늦은 시간까지 5종류 모두 남아있는 이유를 알겠다....

 

비싸서 안팔리는 거겠지!

 

 

인기 2위라는 코마상 コマさん

 

 

지바냥이 멜론빵을 들고 있다!

 

 

토트백 750엔.

 

대인기.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었다. 조금 빈약해 보이지만...

 

수박냥이 보이는데 멜론냥은 없다.

 

 

이게 요괴워치 妖怪ワォッチ YOKAI WATCH 의 비닐쇼핑백.

 

잼아저씨의 빵공장 비닐쇼핑백과 거진 비슷하다.

 

 

빵 상자.

 

이것 또한.. 앙팡만뮤지엄의 잼아저씨의 빵공장 빵 상자와 사이즈도, 디자인도 거의 동일하다.

 

 

 

 

 

내가 구매한 건 인기 1위와 2위인

 

지바냥빵, 코마상빵

 

 

각 빵에 대한 리뷰는 밍순밍순 커밍순.

 

요괴워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캐널시티의 앗캉베이커리와 요로즈를 구경하는 걸 추천하는 바이다.

 

요로즈는 생각보다 넓은 편. 난 5분만에 다 보고 나왔지만....

 

 

 

 

 

 

 

 

 

 

by 카멜리온 2017. 9. 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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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인츠돔 목동점에 있는 멜론크림빵.

 

두 종류가 있었는데 일반 멜론크림빵과... 나머지 까만 녀석은 아마도 이름에 (블루베리)라고 쓰여있는 그것이 맞겠지?

 

 

까만 멜론크림빵.

 

이것은... '블루베리크림빵'이라고 불러야하나? 만약 원래 제품이름이 '크림메론빵'이었다면 '블루베리크림메론빵'이라고 불렀을텐데 하필 '메론크림빵'이라는 이름이라 '블루베리 메론크림빵'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여하튼 이 제품은 크기에 비해 엄청난 무게를 자랑했다.

 

 

쿠키에는 설탕이 아주 듬-뿍! 묻어있었고 격자무늬와 자연스러운 크랙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밑면.

 

밑에는 크림주입구가 보였는데

 

음...

 

크림 색이... 아무리 봐도 블루베리는 아닌 듯 하오만....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초코크림!!이 듬뿍 들어있었다.

 

냄새를 아무리 몇번이나 맡아봐도 이건 초코크림이야.

 

이제야 저 위의 까만 쿠키가 블루베리 쿠키가 아닌 초코쿠키로 보이는구나.

 

네임택 이름이 잘못되었을 줄이야...

 

이 제품은 그냥 멜론크림빵 - 초코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초코멜론크림빵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하니까.

 

 

빵 속결을 보니 사실 발효상태가 그리 좋은 건 아니지만 일단은 볼륨은 좋으니 패스.

 

크림은 정말 있는 힘껏 넣었는지 정말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

 

하긴 그냥 멜론크림빵에도 크림이 많이 들어있었지.

 

쿠키는 조금 두꺼운 편.

 

 

먹어보았는데

 

빵은 확실히 조금 단단한 식감이었다. 부드럽고 폭신하다기보다는 좀 씹는 맛이 있는 그런 상태.

 

초코크림은 되직했지만 그 와중에 프레시한 생크림 느낌도 살짝 느껴졌으며

 

초코맛이 생각보다 강하되 조금 느끼하기도 한 그런 크림이었다.

 

쿠키에서는 약간 불량스러운 초코맛이 났는데 설탕때문에 지나치게 달았다.....

 

쿠키 식감은 바삭해서 좋았지만 음... 이 제품도 전체적으로 너무 달아.

 

쿠키의 단맛을 조금 줄이고 빵 상태가 조금 더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초코크림 양은 괜찮았는데 엄청 맛있지는 않아서 아쉽.

 

마인츠돔 목동점의 멜론크림빵 - 초코였다.

 

 

by 카멜리온 2017. 6. 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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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일본 고베 빵집 동크 DONQ

 

고베 소고백화점에 있는 매장으로 갔다. 이 이후에 모토마치에 있는 동크 본점도 갔지만 본점한정 제품이랄게 없어서 결국 이 동크에서 모든 제품을 구매.

 

 

 

 

부활절을 맞이해서 이스터 페어를 하고 있었는데 이스터 페어 관련한 제품은 총 다섯가지.

 

그 중 한 제품은 바로 이 이스터 히요꼬.

 

이스터 병아리란 뜻으로.. 이스터 하면 역시 계란이다보니 알에서 막 부화한 병아리를 형상화한 제품인것 같다.

 

하얀 쿠키 반죽으로 알을 표현하고 노란 빵 반죽으로 병아리를 표현.

 

노란 반죽이라니! 게다가 색도 안냈어.

 

설명을 보면 속에는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다고.

 

 

그리고 또 다른 제품은 바로 이 이스터 에그 EASTER EGG

 

300엔으로, 병아리보다 50엔이나 더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두 제품의 크기와 중량은 비슷하지만 이 제품이 더 비싼 이유는 쿠키가 더 많이 올라간다는 것과 손이 꽤 많이 갈 것으로 보이는 겉의 아이싱 무늬에 있지 않을까 싶다.

 

 

동크의 이스터에그.

 

설명에는 '컬러풀한 에그 빵. 속에는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어요' 라고 되어있는데 과연 어떨지...

 

겉의 아이싱은 총 4종류의 색이 사용되었다.

 

흑.백.녹.적

 

 

밑면.

 

색이 아주 사알짝 진한 편.

 

 

단면.

 

 

 

 

 

 

 

???

 

 

 

 

 

 

속에 뭔....가가.....?

 

 

 

 

 

 

 

 

 

 

 

 

 

 

 

 

 

 

 

 

크림이 들어있긴한데

 

어...

 

이걸 '빵에 크림이 들어있다'라고 해도 되나???

 

 '빵에 크림이 들어있다'라는 걸 들었을 때,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와... 많이 동떨어진 것 같은데...

 

빵 볼륨은 정말 좋고 속결도 폭신 보들해보여서 맛있을 것 같은데 저 크림... 저 크림은.... 아아...

 

 

 

아니지.

 

내가 또 커팅을 잘못해서 하필 크림 양이 적은 곳을 잘랐겠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크림 양이 저렇게 적을리가 없어.

 

사람이 만드는 건데 설마 크림을 저만큼만 넣었을려구.

 

 

 

바로 한입 베어먹었는데

 

....

 

안 쪽으로 더욱 많은 크림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내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거짓말 안보태고 내 엄지손톱 면적만큼 들어있는 커스터드크림.

 

반대쪽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오히려 이것보다도 적은 양의 커스터드크림이 나를 반겼다.

 

이 제품 전체의 부피를 100으로 봤을 시 커스터드크림의 부피는 8에서 9정도 되지 않을까....

 

 

쿠키는 설탕이 전혀 올라가있지 않아 달고 바삭한 식감은 아니었고, 단단한 식감에 은은한 단 맛 정도를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빵은 확실히 퍼석하지 않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타입.

 

부드럽게 씹히는, 탄력성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은 단과자빵 생지였다.

 

커스터드크림은.... 맛이 느껴지지도 않는 것 같아 ㅡ.ㅡ;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아 달진 않았지만 위의 아이싱 때문에 조금 독특한 단 맛을 느낄 수는 있었다.

 

흰색 검은색 녹색 아이싱같은 경우는 특별한 맛은 안나고 그냥 단맛만 났지만 윗 사진에 보이는 저 적색 아이싱은 체리같은 맛을 가지고 있었다.

 

유일한 맛인데 하필 튀는 맛인지라 빵 전체의 맛에 큰 영향을 주는 편..

 

개인적으로는 체리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닥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동크의 멜론빵인데 크림 양도 그렇고 장치도 그렇고 여러모로 아쉬웠던 제품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5. 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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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에서 새로운 멜론빵을 출시하였다.

 

그 이름하여.. ' 골든 크림 메론빵 '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던 파리바게트의 ' 메론크림빵 '은 다른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 매장에 따라 파는 곳과 안파는 곳이 나뉘었던 제품인데 최근에 아예 판매목록에서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새로 나온, '메론크림빵'의 뒤를 잇는 제품이 바로 이 녀석인 것 같다.

 

 

바로 하나 구매.

 

생김새는 이전의 '메론크림빵'과 동일하다.

 

허나 중량이 훨씬 가볍고.. 크림 주입구가 없으며 냉장보관이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미뤄볼 때, 휘핑크림 혹은 생크림이 들어가있진 않은 것 같다.

 

 

멜론빵 무늬는 마름모꼴 격자무늬이며 쿠키 색은 연한 멜론색.

 

향 또한 멜론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빵 크기는 파리바게트의 일반적인 소보로빵과 비슷한 크기로, '메론크림빵'과 거의 동일하다.

 

쿠키에는 설탕이 따로 묻어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당 코팅이 꽤 잘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설탕 함량이 높은 쿠키이거나, 쿠키에 설탕을 묻힌 후 습도가 높은 곳에서 발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쿠키는 매우 단단 바삭해보여서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다.

 

 

밑면.

 

밑면 색은 꽤 적절하고 쿠키도 잘 감싸져있는데...

 

 

이물질이 박혀있는 걸 발견.

 

멜론빵 먹으면서 이물질 박혀있는 건 두번째네.

 

첫번째는 2014년 여름 경에 서래마을의 ㄱㅌㄹㅅㄹㅇ에서 먹을 때...

 

그 때는 이트인공간에서 먹다가 발견한거라 직원에게 말했더니 새 제품으로 교환해줘서, 그 당시 멜론빵 글에는 이물질에 대하여 써놓진 않았다.

 

사람이 만드는거다보니 아주 간혹가다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기계가 만들어도 일정 수량 불량품이 나오기 마련이고, 포장, 운송, 판매 과정에서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일이고..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러한 상황에 대한 대처..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품질이지.

 

이 이물질은 그냥 살짝 떼내어 버렸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프랑스산 칸탈로프 멜론 크림이라는 것이 들어있었다.

 

적육멜론 크림...!

 

이제 파리바게트는 아예 적육멜론크림으로 노선을 굳혔나보다.

 

2014년에 나온 '메론크림빵'은 적육멜론크림을 사용했지만 그 이전에는 일반적인 녹색 멜론크림을 사용했었다.

 

 

 

빵은 처지지 않고 볼륨이 꽤 괜찮은 편이다. 단면을 보면 꽤 거칠어보이지만.. 먹어봐야 알 수 있는 노릇이고.

 

 

먹어봤는데

 

빵은 생각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씹는 식감은 폭신하다기보다는 꽤 탄력성 있는 식감.

 

쿠키는 확실히 바삭바삭 단단하여 임팩트가 있었으며 멜론향이 강하고 달콤했다.

 

멜론크림은 쿠키보다도 멜론향이 더 강했고 촉촉하고 되직한 식감.

 

 

멜론크림이 꽤 매력적인 녀석.

 

파리바게트도 멜론크림과 멜론빵에 대하여 꽤 기술력이 좋아진 듯 하다. 이건 마치.. 전에 맛있게 먹었던 한 제품이 떠오르는 맛이다.

 

 

 

일본에서 이런 녹색멜론피 + 적육멜론크림 조합의 멜론빵은 수도 없이 접했지만 모두 특성이 약간씩 다르다.

 

그렇다보니 비슷한 맛의 제품은 몇 종류만이 떠오르는데 이 골든 크림 멜론빵은 저 제품과 꽤 닮아있는 듯하다.

 

파리바게트의 신제품, '골든 크림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4.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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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과 마포역 사이에 있는 유명한 빵집이자 카페..

 

프릳츠 커피 컴퍼니.

 

매우 유명한 곳인데 이전에 앞에 지나갈 때 보기만 하고 들어가지 않았던 곳.

 

듣기로는 연남동의 커피리브레와 합정동의 오븐과주전자가 콜라보레이션 한 베이커리카페라고 한다.

 

그래서 연남동 커피리브레 앞에도 프릳츠 간판이 붙어있고 홍보를 하고 있었던거구나..

 

원래 갈비집이었던 곳을 건물 거의 그대로 살려서 베이커리 카페로 만들었다던데

 

이게 트렌드가 되어가는지, 서울 건대 옆 성수동에도.. '어니언'이라는 한창 뜨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가 딱 이런 컨셉이다.

 

유명 빵집인 브레드05와 뎀셀브즈 출신 바리스타 분이 콜라보레이션해서 만든 곳인데 1950년대 세워진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살려 오픈한 빈티지 카페.

 

뭐 오늘은 프릳츠 커피컴퍼니 제품 리뷰니까 어니언에 대해선 접어두고, 일단 프릳츠 커피컴퍼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빵 나오는 시간.

 

오픈 시간은 8시 30분이었나 그런데.. 내가 방문한 시간은 12시 30분즈음.

 

모든 제품이 나와있을 시간이었다. 평일인데도 가게 내부에는 손님들이 매우 많았다. 점심시간이라 커피 즐기러 온 회사원들도 상당수였고....

 

이 건물의 반지층이 빵을 만드는 곳이었는데 4-5명 정도 되는 인원이 열심히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꽤나 작은 파이롤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궁금했다.. 저 정도로 작은 파이롤러는 여태껏 못봤는데 어디서 구한건지..

 

 

프릳츠 커피 컴퍼니의 마스코트. 물개?

 

저 캐릭터가 들어간 각종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 밑에 깔려있는 물개 피규어들은 바게트 들고있는 하얀 두세마리 물개 빼고는 모두 여기저기서 모아온 제품인 것 같다. 바게트 들고있는 하얀 두세마리 물개는 프릳츠에서 주문제작 혹은 자체제작한 굿즈인듯...

 

 

프릳츠 원두도 팔고 있다. 전부 저 물개마크가 들어가있다는 걸 알 수 있다. ㅎㅎ

 

 

프릳츠 콜드브루

 

 

제품 진열대.

 

 

올리브 루스틱, 무화과 깜빠뉴, 호두크랜베리 깜빠뉴 등 하드계 빵과

 

 

빵이 아닌.. 휘낭시에와 산딸기휘낭시에.

 

 

바게트

 

 

빵오쇼콜라와 크루아상

 

 

식빵은 우유식빵 한 종류

 

 

빵은 아닌.. 브라우니와 호두초코쿠키

 

 

산딸기 크루아상과 오렌지빵오쇼콜라

 

이 외에는 크림빵, 단팥빵, 스콘 3종류, 크림치즈빵, 소세지빵, 생크림빵, 블루베리 파이 정도가 준비되어 있었다.

 

25종류가 채 되지 않는 듯.

 

내가 고른 것은 산딸기 크루아상과 초코 스콘과 산딸기 휘낭시에.

 

크림치즈빵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일반 단과자빵 정도로 작은 크기인데 가격이 4500원인가?? 여하튼 생각보다 비싸서 그건 패스...

 

 

다 잘라서 주셨다.

 

산딸기 크루아상 3500원, 초코스콘 3000원, 산딸기 피낭시에 1400원.

 

 

 

산딸기 크루아상.. 일반 크로와상을 반으로 썬 뒤에 산딸기 쨈 같은 걸 샌드하고 위에 아몬드크림을 짜낸 후 오븐에 구운 제품.

 

내부의 산딸기 쨈이 생각보다 그리 달지 않았고, 새콤하지도 않았다. 너무 달거나 너무 시면 별론데 정말 내 입에 딱 맞는 맛이어서 좋았다.

 

크루아상 자체는 이런저런걸 추가하여 다시 구워냈다보니 바삭한 식감은 전혀 없었고, 그냥 전체적으로 폭신한 식감이었다.

 

위의 아몬드크림은 생각보다 그리 고소하지 않았다는 것도 특징.

 

아몬드파우더 함량이 적은, 꽤 평범한 토핑물같은 느낌?

 

 

그래도 저 산딸기 쨈 같은게 가장자리까지 골고루 잘 들어있어서 만족.

 

허나 산딸기 쨈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울지도. 왜냐면 산딸기 씨가 씹히지 않았다. 콤포트나 쥬레도 당연히 아닐테고.. 퓨레를 이용한 꿀리 정도가 아닐까 싶다.

 

오븐에 굽는동안 수분이 날라가서 저렇게 좀 더 꾸덕하게 된 것이 아닐까.

 

 

여하튼 단맛과 신맛이 적절하여 매우 만족한 제품.

 

생각해보면, 이제까지 먹은 4종류의 산딸기 크로와상 모두 퍼블리크나 라몽떼 등의, 실력있는 곳에서 만든 것만 먹어서인지 실패한 적이 없었네

 

프릳츠 커피컴퍼니의 산딸기 크루아상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4. 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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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메지에 있는 유명 빵집, Bakery 燈 LAMP(ベーカリートウランプ)에 방문해보았다.

 

히메지성 가기 바로 직전의 뒷골목에 위치해있는데, 히메지에는 처음 방문했다보니

 

역시 오사카나 고베, 교토 등의 도시보다는 많이 작은 도시일거라 생각했고, 이 빵집도 방문하기 전까지는 별 기대를 안했지만

 

방문해보니... 인테리어도 분위기도 멋지고 제품 퀄리티도 끝내주는 멋진 곳이었다...

 

그 곳에서 팔고있는 멜론빵.

 

정갈하게 진열되어있는데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면, 위의 멜론피가 토핑물계 쿠키인지는 몰라도 달팽이집처럼 둥글게 말려있는 무늬가 있다는 것이었다.

 

일단은 구매.

 

 

히메지성 구경하는 내내 그 엄청난 인파 속에서 눌리지 않게 조심히 들고다녔고,

 

구매 후 1시간이 지난 무렵에야 드디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히메지성 내의 나무 아래 그늘진 벤치에 앉아서 꺼내보았다.

 

겉의 쿠키는 매우 바삭해보이며 조금은 와일드한 질감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멜론빵 크기와 중량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돌돌 말려있는 듯한 무늬는 보이지 않는데 쿠키에는 또 설탕이 묻어있다.

 

설탕이 이런 형태로 묻어있다는 것은 토핑물계 쿠키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저 돌돌 말린 무늬는 또 토핑물계 쿠키를 사용했다는 방증이고...

 

질감을 봐도 일반쿠키인지 토핑물계 쿠키인지 알기 어렵게 되어있다.

 

이런 경우에는, 쿠키의 두께와 빵 밑면을 살펴보면 알 수 있으니 바로 밑면을 보도록 해볼까!

 

 

밑면.

 

이건... 토핑물계 쿠키가 아니라 일반 쿠키로 보인다. 빵을 잘 감싸고 있는 흔적이 있기 때문에.

 

밑면 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

 

하드계열이나 식빵, 페스츄리, 일반 단과자빵 윗면은 조금 진하게 굽는 걸 선호하지만 단과자빵 아랫면은 보통 이 정도 색으로 굽는 걸 좋아한다.  

 

 

먹어봤는데...

 

계란과 버터맛이 매우 강하다!

 

그리고 매우 부드럽고 폭신한 타입에 쿠키는 완전히 바삭바삭.

 

 

이 정도 두께의 쿠키라면 분명 일반 쿠키가 맞겠네.

 

그런데 쿠키에 묻어있는 설탕이 적지않아서인지 좀 달다고 느낄 정도였다.

 

허나 쿠키의 버터와 계란풍미가 매우 강했고, 빵은 발효가 적정수준으로 볼륨도 좋고 폭신하며 부드러워서 정말 최고의 풍미와 식감을 보여주었다. 

 

 

정말 맛있네..

 

단 맛만 절반 정도로 줄이면 딱 좋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에 이 쿠키 위의 둥글게 말려있는 듯한 무늬는 멜론빵에 쿠키를 감싼 후

 

조금 되직하게 만들어 놓은 설탕시럽을 둥글게 짜서 구운 것 같기도 하다.

 

밑면을 보면 그게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바닥에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적정량을 짜올리고, 오븐 밑불 온도가 높지 않은 것 같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정말 달거든. 계란/버터/설탕을 아주 아낌없이 사용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일본 히메지성 근처 유명 맛집 베이커리, Bakery 燈 LAMP(ベーカリートウランプ)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 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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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야에 있는 비고노미세 본점.

 

그 곳에서는 멜론빵도 팔고 있었다.

 

바로.. '뻉오크렘메론'

 

소비세 포함 184엔인 이 제품은, 설명을 보면

 

'크림 메론빵' - 겉은 바삭, 속은 폭신폭신 멜론빵에 자가제 커스터드크림을 넣었습니다. 라고.

 

일본 빵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프랑스인 비고의 가게에서 파는 멜론빵은 어떨까! 바로 구매해봤다.


 

 

비고노미세의 종이 쇼핑백.


 

 

캐릭터가 음.. 서양인 센스로군...

 

비고노미세 본점 아시야.(ビゴの店本店芦屋)


 

 

현재 비고노미세 점포 현황인 것 같다.

 

아시야 본점, 아시야 다이마루, 코요엔, 고베 산노미야 외에도.. 매우 많네??

 

난 고베, 아시야, 도쿄 이렇게 세군데밖에 몰랐는데..

 

몇군데는 샌드위치나 케익만 파는 곳으로 보이지만서도.


 


 

두둥. 비고노미세의 뺑오크렘멜론!

 

무늬는 격자가 아닌, 조개같은 방사형.

 

쿠키색은 노르스름해서 침샘을 자극하며, 위에는 설탕이 묻어있는 것이 특징.


 

 

빵 자체는 보통 멜론빵만한 크기고, 무게는 나름 묵직.


 

 

밑면

 

크림을 포앙한 흔적이 보인다.

 

쿠키는 밑면까진 가지않고, 아슬아슬하게 밑면 가기 직전의 옆면에서 멈춰있는 상태.

 

밑색은 조금 진한 편.


 

 

이 뻉오크렘멜론을 맨 처음 봤을 때, 아로무의 멜론빵이 떠올랐다.

 

 

 

 

재미있는건 이 아로무 멜론빵 또한 크림이 들어있는 형태.

 

그래서 아로무 멜론빵 처럼 이 녀석도 꽤나 가벼울거라 예상했는데, ....아니었다. 묵직해!


 

 

반을 갈라보니 커스터드크림이 실하네-


 

 

자가제 커스터드크림.

 

꽤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진 커스터드크림.

 

빵은 촉촉하고 부드러울 것 같다.


 

 

커스터드크림 색은 그리 진하진 않다. 노른작가 적게 들어갔거나, 노른자 색이 연한 듯..


바닐라 빈 시드가 들어있지만 그리 많이 보이진 않는다.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와...

 

맛있다...

 

빵은 촉촉하면서 탄력성있고 커스터드크림은 그리 달지않은데 듬뿍 들어있어

 

멜론빵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촉촉한 맛과 식감을 느끼게끔 해준다.

 

부드러운 계란 맛이 살짝 나는 커스터드크림인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고급스러운 느낌. ㅡ.ㅡ;


 

 

크림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있어!


 



쿠키생지는 꽤나 얇은 편이었지만, 바삭바삭한 식감을 한없이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체적으로 쫄깃쫄깃.. 촉촉 부드러운 뺑오크렘멜론.

 

커스터드크림 들어간 보통 멜론빵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

 

기대치가 높은 비고노미세 본점의 멜론빵이었는데, 기대에 부응해주고도 남을 정도였다.

 

같은 커스터드 멜론빵이라도 클래스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비고노미세의 뺑오크렘멜론이었다.

 

 

 

 

*이 글은 2014.08.20 21:21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6. 11. 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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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인덕원에 있는 핫한 빵집, 고래빵.

 

네가지 빵을 사서 먹어봤는데

 

그 중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이 크로와상이 아닐까 싶다.

 

아, 참고로 고래빵도 내가 기본적으로(=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기인 '크로와상'으로 표기하고 있다.

 

크루아상, 크롸상, 크로아상 모두 아니고 크로와상!

 

그래서인지 괜히 더 친밀감 느껴지는 빵집이군.

 

 

고래빵go le pain에서는 두 가지 크로와상을 파는데, 독일식과 프랑스식.

 

내가 산 건 프랑스식 크로와상. 두 크로와상은 식감이 다르다고 쓰여있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색과 질감이 살짝 달라서 외관으로 구별은 가능했다.

 

 

 

가격은 4000원.

 

너무 비싼거 아니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크로와상이.. 크기가 상당하다.

 

일반 크로와상의 1.8배 정도 되는 크기?

 

23cm인 내 한뼘보다도 조금 더 긴데... 여하튼 재단 자체를 꽤나 크게 한 크로와상인 듯 싶다.

 

옆에서 보면 이렇게 진하고 두꺼운 결을 지니고 있는데 음... 이거 좀 전체적으로 진한 색의 크로와상 아닌가.

 

이에 대한 설명을 네임택 걸려있는 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고래빵집 크로와상은 색깔이 진하게 나옵니다. 보시고 구매하세요!!]

 

 

 

애초에 나도 꽤나 진하게 굽는 크로와상을 선호하는 편인지라 거부감은 없었다.

 

이 정도로 바짝 구워야 바삭바삭한 겉부분 결의 식감을 즐길 수 있지.

 

 

속결은 엄청 좋은 편은 아니다. 역시 겉부분의 크고 진하고 선명한 결을 위해

 

적은 층 수를 이루게끔 적게 접으면 이런 속결을 피하기 어렵지.

 

 

속을 포기하고 취한 이 선명하고 진한 결!

 

 

먹어봤는데

 

어...

 

겉은 정말 매우 빠사삭하다

 

이제까지 먹어 본 크로와상 중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듯.

 

물론 만들어진지 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 추측되는 크로와상을, 비닐이든 종이든간에 넣은 적 없이 바로 그 매장에서 먹었기에

 

포장해서 가져온 뒤 먹었던 다른 크로와상들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정말 엄청난 바삭함이었다.

 

그에 반해 속은.. 내가 이제껏 먹어본 크로와상 중에서 가장 질겼다고 단언할 수 있다.

 

어.. 이렇게 질겨서 뜯기지 않는 크로와상은 처음이야.

 

이제껏 내가 먹은 크로와상들은 속결은 폭신하고 부드러운게 대부분이었고, 물론 쫄깃하게 뜯기는 속을 가진 크로와상들도 간혹 볼 수 있었지만 이건 그 정도가 다르다.

 

완전 갈비 뜯듯이 뜨드득 뜯어 먹어어야 해.

 

어느 정도냐면.... 이걸 내가 이로 찢듯이 베어먹고 나서

 

그 예측범위를 뛰어넘는 질깃함에 머릿 속 가득

 

 

'?'

 

물음표만을 떠올리고 있을 때,

 

아리가 크로와상 한 조각을 들고 먹으려 하길래 바로 정신차리고 말해줬다.

 

'그거 엄청 질깃하니까 조심해'

 

아니나 다를까.

 

한입 베어물어서 끊어서 먹으려던 아리는 '으으 으으'거리며 뜯기지 않는 크로와상과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겨우 크로와상을 입에서 떼어 낸 아리는

 

'뭐여 이거.. 뭐 이리 질겨??'

 

라고 중얼거리며(마치 나의 어드바이스는 듣지 않았던 듯이)

 

입 주변에 크로와상 부스러기를 묻힌 채 입 안의 크로와상 조각을 씹어대기 시작했다.

 

 

꽤나 질깃해서 놀랄 정도.

 

질깃하다는 표현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겠지만 사실 이 식감이 나쁜건 아니었다.

 

크로와상이라는 제품이 가질 수 있는 쫄깃함의 정점, 한계점, 극에 달한 정도일 뿐, 크로와상의 겉 부분은 여전히 바삭바삭했고 그와 대비되는 질깃함이 인상적이었고 나름 좋았다.

 

맛을 따져보자면 고래빵의 크로와상은 버터 풍미도 매우 진하고 좋았으나... 겉 부분에선 탄 맛이 나는 부위가 꽤 있었다.

 

탄 맛 까지는 안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확실히 가장자리는 진하게 구워져서인지 탄 맛이 강하게 나는 편이네.

 

이 살짝 탄 맛까지도 즐기는 진정한 크로와상 매니아들도 있지만 나는 아주 미약한 탄맛까지는 괜찮아도 이 정도의 탄맛은 조금 즐기기 어려울 듯 하다.

 

딱 30초 정도만 덜 구웠으면 내 스트라이크존에 걸리긴 했을 것 같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건 잘 알고있다. 나도 아슬아슬하게 바싹 구우려다가 탄 맛나는 크로와상 및 페스츄리를 많이 만들어봤기에....

 

크기가 매우 크고, 결이 선명한, 그러면서 겉은 매우 파사삭 속은 매우 질깃한 고래빵의 크로와상이었다.

 

이 쯤되니 독일식 크로와상이 궁금해지는구만.

 

 

다음에 안양이나 인덕원 들릴 일 있으면 꼭 다시 가봐야겠다.

 

 

 

 

by 카멜리온 2016. 11. 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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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가타발

 

우오누마산

 

고시히카리 발아현미가루 넣은

 

멜론빵

 

이름 참 길다.

 

 

 

 

 

 

영양성분표.

 

300kcal로 채 되지 않는다.

 

 

원재료명. 밀가루, 크리미 후라와 페이스트(설탕, 이성화액당, 식물유지, 전분, 밀가루, 탈지분유, 기타), 설탕, 마가린, 계란, 쇼트닝, 효모, 발아현미가루, 소금 등등

 

제조업체인 산중(山重)은 니이가타현 니이가타시에 있다.

 

 

두둥

 

이 멜론빵은 멜론빵의 가장 큰 특징인 쿠키가 없지만, 멜론맛이 나서 멜론빵이라 이름 붙여진 녀석이다.

 

이런 종류의 멜론빵은 보기가 그리 흔치않지만

 

전에도 작성한 것처럼 공통적인 특징이 몇가지 있다.

 

1.천연효모, 파네토네종, 발아현미 등을 넣어 상미기간, 소비기간이 길다.

 

2.한국의 치즈팡, 밀크팡처럼 멜론맛 롤링시트같은 것이 빵에 접혀 들어가있다.

 

크게 이 두 가지 특징을 꼽을 수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싱미기간이 40일 정도로 매우 길다.

 

그리고 윗 사진만 봐도 빵에 롤링시트가 접혀들어간 것을 확연히 인지할 수 있다..

 

 

빵은 틀에 넣어 구운 듯한 납작한 원통 모양.

 

 

밑면.

 

 

단면

 

속결이 꽤나 오밀조밀 빽뺵한 느낌.

 

하얀 빵 속에 멜론색 크림이 드문드문 있는 형태.

 

 

먹어봤는데

 

......

 

엄청난 식감....!!

 

퍽퍽하진 않은데... 엄청 밀도 높고 뻑뻑하다.. 좋은 식감은 아니네.

 

맛은, 멜론향은 나긴 나는데 멜론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단 맛도 거의 없고 그냥 뭔 맛인지 잘 모르겠네..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씁쓸한 맛이 생각보다 많이 난다는 것.

 

품질보존제가 들어있었기에 알콜 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건 알지만 빵 자체의 씁쓸한 맛이 조금 강하다.

 

그런데 원래 상미기간이 긴 빵들은 대개 이런 맛이 나더라. 캔에 들어있는 빵도 그렇고, 그냥 알콜제재가 들어있는 빵들도 그렇고..

 

음... 단맛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멜론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쓴데다가 식감도 별로야.

 

포장 디자인도 컬러풀하고 글씨도 둥글둥글해서 이쁜데다가 발아현미가루도 넣었다는 등

 

뭔가 신경쓴게 많아보여서 기대했는데 어... 기대해선 안되는 녀석이었다.

 

니이가타발 우오누마산 고시히카리 발아현미분 넣은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10. 3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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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에 있는 빵집, 고래빵.

 

90 le pain 이라고 표기하는데, 저 90을 go로 읽어서 고래빵이라고 부른다.

 

카페거리에 있는 빵집인데... 간판이 없다.

 

아직 가게가 들어서지 않은 곳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 아웃테리어;;

 

 

그나마 밖에 일렬로 주르륵 세워진 밀가루 포대가 이 곳이 빵집임을 알려주고 있으나..

 

저 포대를 시멘트로 인지하는 사람들이겐 '여긴 아직 공사중인 곳인가보다'라는 인상을 심어 줄 가능성이..

 

 

시멘트가 아니라 밀가루!

 

 

내부에 들어서니 이미 몇몇 손님들이 줄 서 있었다.

 

오픈 시간은 9시라고 하나 우리가 방문한건 10시 조금 넘었을 때.

 

의외로 내부가 넓었다.

 

 

매장 시스템은 꽤 독특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저 유리로 된 진열대 뒤 쪽이 주방으로, 손님들은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인데

 

진열대와 주방 안 쪽으로 완성된 제품들을 쭈욱 진열해놓고

 

손님들이 빵 이름과 개수를 말하면 그걸 직원이 직접 골라서 커팅 및 포장하여 주는 방식이었다.

 

즉 손님들은 트레이와 집게를 들 필요가 없이, 빵을 보거나 혹은 진열대 위에 걸려있는 제품이름표를 보고

 

자기 순서일 때 직원에게 주문 후 결제하고 제품을 건네받으면 된다.

 

평일에 갔는데 위처럼 총 5명의 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었고

 

3명은 제품 제조, 1명은 고객으로부터 주문받고 결제받고 빵을 건네주는 역할, 1명은 주문받은 빵을 바구니에 담아서 커팅 및 포장하여 다른 직원에게 건네주는 역할이었다.

 

물론 주문 빵이 많거나 할 때는 주문을 담당하는 직원이 빵 커팅 및 포장을 돕는 경우도 많았다.

 

빵 진열이나 음료제조 등은 빵 제조 인원들이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기다리는 중 먹어보라고 시식으로 건네준 제품.

 

뭔진 모르겠는데 오늘 푸룬이 없어서 그냥 푸룬없이 구워낸거라고 한다.

 

맛과 식감은 까눌레와 많이 비슷하지만 럼맛은 안난다.

 

바닐라빈 시드가 많이 들어있었고 계란이 주된 제품인 듯 싶다. 맛있음.

 

 

유리 진열대 위에 이렇게 제품 네임택이 집게로 꽂혀있는데

 

꽤나 좋은 방식인 것 같다.

 

진열대를 돌아다니며 하나하나 꽂고, 추후에 다시 수정할 필요 없이 빵이 나오면 꽂고, 다 팔리면 빼고.

 

.... 물론 어떤 네임택이 어떤 빵을 설명하고 있는지 손님들은 알 수 없으므로, 

 

이 방식은 고객에게 직원이 직접 제품을 골라줘야 하는 시스템에서만 사용 가능하겠지.

 

 

하나하나 보면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치즈고래빵

 

치아바타(올리브 치아바타, 치즈 치아바타)

 

 

섹시한 저머니

 

크로와상(프랑스 크로와상, 독일식 크로와상)

 

크로와상 아망드

 

뻉오쇼콜라

 

 

애플파이

 

아브리코 파이

 

유기농 통밀 핫도그

 

 

 

고메버터 브레드

 

유기농 통밀 식빵

 

 

식빵(버터식빵, 옥수수식빵, 제주돌 식빵, 다크 초코 호두 아몬드 식빵)

 

 

정도를 내가 갔을 떄 판매하고 있었다.

 

종류가 그리 많지 않네.

 

18종류인데

 

치아바타 2종, 식빵 5종, 크로와상 2종, 크로와상 제외한 페스츄리 류 5종, 치즈고메빵, 고메버터브레드,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유기농 통밀 핫도그

 

크로와상 아망드와 섹시한 저머니는 기존의 크로와상을 2차 개량한거고.

 

 

 

고래빵 맛있게 먹는 방법!!

 

잘라가지 않는다.

 

집에 있는 오븐을 이용해 220도 예열 후 3분동안 데운 후 먹는다.

 

다양한 소스와 함께 즐긴다.

 

당일 소비한다.

 

이웃과 나눠 먹는다.^-^

 

 

식빵은 라지와 스몰 사이즈 두 종류로 판매한다.

 

 

고래빵 특징.

 

소금은 신안 천일염

 

고래 팥에 사용되는 팥은 유기농 팥 100% 국산

 

호밀, 통밀은 모두 유기농에, 르뱅에도 유기농 호밀 통밀 사용.

 

빵에 들어가는 모든 버터는 천연 버터.

 

 

이건 뭐지.

 

 

생각해보니 이 녀석도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모양도 그렇고 하겔슈거도 그렇고 색이나 브레이크도 그렇고

 

어딜 봐도 브리오슈인데.. 이름표가 없어.

 

 

이것도 뭔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매우 많이 사먹더라...

 

유기농 통밀 핫도그로 추측.

 

 

그리고 저 매장 안 쪽에 진열되어있는 제품들.

 

고메버터 브레드와 크로와상, 빵오쇼콜라 등등

 

 

추측컨대 이 크로와상이 독일식 크로와상이다.

 

옆에 있는 빵오쇼콜라는 프랑스 크로와상과 같은 기지로 만들었을텐데

 

둘이 같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게 프랑스 크로와상일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잘 살펴보니 저머니 크로와상일 것 같네.

 

나중에 나온 섹시한 저머니라는 제품이 어떤 크로와상으로 만든 것인지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빵오쇼콜라를 기준으로 두 크로와상을 비교해 보았을 때 유추해 낼 수 있었다.

 

 

식빵들도 준비되어있다.

 

저 까만 빵은 제주돌 식빵인 것 같다.

 

 

 

 

 

저 안쪽 빵카에도 많이 꽂혀있네.

 

 

진열대 사진.

 

 

식빵들.

 

 

저기 커다란 녀석들 ㄷㄷ

 

썰어서 한 조각씩 판매하고 있는 듯 했다.

 

올리브 치아바타와 치즈 치아바타.

 

 

 

 

그리고 주방 안쪽에 진열되어있는 빵들.

 

왼쪽부터 차례대로

 

치즈고래빵, 크로와상 아망드, 독일식 크로와상, 프랑스 크로와상, 뺑오쇼콜라

 

 

 

빵을 주문하고 비어있는 자리로 왔다.

 

테이블은 4개 정도 준비되어있는데

 

전부 모양이 다르고 좌석 수도 다르다.

 

이제 막 오픈 했을 때는 테이블이 꽉 차있었으나 우리가 도착해서 빵 구경하고 있다보니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매장 한 쪽의 진열장에는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저 밥스레드밀 통밀과 깔리바우트 초코와 엘르앤비르 엑스트라 드라이 버터는 너무 익숙하군...

 

 

만자리 다크 64%

 

 

파마산 치즈도 보이고

 

 

벽에는 이런저런 축전? 같은 것들이 붙어있다.

 

그리고 사용하는 재료들도 붙여놓은 듯.

 

진열대 옆 캐셔있는 벽면에도 사용하고 있는 밀가루 포대들을 주루룩 붙여놓았던데...

 

 

그리고 재미있는게 하나 더 있다면

 

이 사진에서 알 수 있는데, 벽의 원형으로 움푹 들어간 공간마다 마카롱을 붙여놓았다. ㅡ.ㅡ;

 

맨 처음에는 그냥 형형색색 플라스틱으로 장식한 인테리어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윗 사진에는 상태가 좀 안좋아진 마카롱이 5개 보인다.

 

마카롱이 떨어져서 비어있는 자리도 많은데 아직 벽에 붙어있는 마카롱이라고 해도 다 부서지고해서 상태가 안좋았다.

 

 

주방 반대편으로는 이런 구조.

 

 

 

 

사용하고 있는 천일염인 것 같다.

 

 

 

진열장 아래쪽에는 각종 레시피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폴더와 책들이 진열되어있었다.

 

 

 

파이롤러는 새벽에 사용하는지, 오후에 문 닫고 사용하는지는 몰라도 

 

 매장 들어오는 문 바로 옆에 저렇게 접힌 상태로 고이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고래빵집이다보니 고래!

 

고래 모형이 몇개 보여.

 

 

천장에도 고래 인형이 하나 달려있다능. ㅋㅋ

 

목조 고래는 쩌어기 캐셔 벽 밀가루포대 밑에.

 

 

 

나와 아리가 주문한 것들.

 

치즈고래빵과 크로와상, 고메버터 브레드,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치즈고래빵 3000원

 

크로와상 4000원

 

고메버터 브레드 4000원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3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3500원

 

참고로 사진에 나와있는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는 절반 크기로, 

 

나머지 절반은 따로 산 고메버터 브레드 하나와 같이 포장해주셨다.

 

양 많아서 일부러 반만 주셨다고 하는데... 실제로 빵들이 크기가 꽤 큰 편이긴 하다.

 

가격을 보면 엄청 비싸다고 느낄 지 모르겠지만, 빵들 크기가 꽤나 크다보니 전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치즈고래빵도 일반 과자빵보다는 살짝 더 컸고, 크로와상은 매우 큰 크기 ㅡ.ㅡ;

 

고메버터 브레드도 혼자 먹으면 배부를 정도의 두께와 길이고,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도 장난아니게 컸다.

 

그런데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아까 엄청 크게 구워낸 그 빵 잘라낸 한 조각인 것 같은데

 

그게 치즈 치아바타가 아니고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였구나.

 

옆에 있는게 올리브 치아바타같아서 당연히 치즈 치아바타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잘못 준건가 하고 잠시 생각해봤지만 영수증에도 제대로 찍혀있고 분명 줄 때도 포카치아라고 그랬고

 

네임택에 써져있는, 속에 들어가는 재료 설명을 봐도 이게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고,

 

가장 결정적으로!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설명에만 써져있는 '토마토 소스'를 무료로 제공해주셨다는 것.

 

원래는 천원을 추가해야 토마토소스를 구매할 수 있다.(포장할 때는 테이크아웃 음료 컵 같은데에 담아준다)

 

허나 우리는 그냥 무료로 주셨다.

 

시식도 그렇고, 손님이 엄청나게 많아서 바쁘고 정신없는게 엄청나게 느껴지는데도

 

계산할 때 직원 분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이런저런 각종 서비스가 좋은 것 같다.

 

이래서 서비스 품질이 중요한거지. 

 

아무리 제품이 비주얼 좋게, 맛 좋게, 퀄리티 균일하게 나와도

 

 고객과 가장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접객서비스가 형편없으면 말짱도루묵이지 않겠는가.

 

아니, 말짱 도루묵을 넘어서 아예 마이너스가 될 듯 싶은데..

 

 

 

 

앉아서 먹는내내, 평일인데도 엄청나게 많은 손님들이 끊임없이 방문했다.

 

인덕원 완전 끝자락이라 막다른 곳이나 다름 없는 꽤 외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네.

 

 

 

나중에 나온 애플파이

 

 

독일식 크로와상에 라즈베리 꿀리를 넣은 '섹시한 저머니'.

 

나는 꿀리는 케이크에 주로 넣었는데 여긴 빵에도 넣는구나.. 라며

 

신기해하고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빵에는 그냥 라즈베리 쨈을 바르면 되지 않나??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간편성 때문에 쨈 대신 꿀리를 사용할 거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곳은 팥빵에 넣는 팥앙금도 직접 만드는 곳인데

 

시중에 유통되는 라즈베리 쨈을 쓸리가 없겠지. 쓰려면 라즈베리 쨈도 제조해서 쓸 것이다.

 

허나 대량생산하는 쨈은, 재료는 몇가지 안들어가지만 제조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에 반해 꿀리는 젤라틴으로 굳히는 녀석이니 상대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훨씬 적다. 쨈보다 더 당도 조절도 용이하고.

 

토마토소스, 팥, 밀크잼 등도 만들고 있다보니 라즈베리쨈보다는 라즈베리 꿀리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

 

단순히 식감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ㅡㅡ;

 

 

직원 분들은 오너쉐프로 보이는 남자 분 한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여성분이셨고, 주로 40대 정도로 보였다.

 

30대 후반... 분도 계시려나?

 

오너쉐프분이 올해 문 닫은 디**르 빵집의 레시피 제조 및 조달에 힘쓴 분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제주돌식빵을 비롯해서 그곳 레시피 제품이 몇 있는 듯 싶다.

 

 

 

빵 다 먹고 안양 범계역 롯데백화점에서 옵스도 방문하고 여기저기 가서 놀았다.

 

 

곧 치즈고래빵과 크로와상 리뷰를 올리긴 할텐데

 

고래빵집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

 

가게 느낌이 독특하고 임팩트 있음(간판없음, 제품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님. 빵 특화(제과류 제로), 제품 크기 및 퀄리티 높음, 직원이 골라주는 시스템, 가게 이름 읽는 방법, 고래, 기타 인테리어.)

 

서비스 품질이 괜찮다고 느낌.

 

제품 가격은 적당한 듯.

 

 크로와상을 두 종류 파는 것도 독특했고,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를 먹으라고 곁들여주는 것도 인상적.

 

고래팥빵인가.. 그 제품을 못먹은게 아쉬웠다. 인기가 좋아서 일찍 다 팔리는 듯. 10시 10분쯤 왔는데도 없네.

(그런데 그건 호불호가 꽤 갈리는 것 같다. 인터넷 상의 반응들도 그렇고 내가 추천해줘서 최근에 고래빵집에 다녀온 지인도, 빵들이 고메버터 브레드 빼고 대체적으로 다 별로였고 특히 그 고래팥빵은 어머니와 자기 둘 다 가장 맛없어했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내가 먹은 것들은 대체적으로 다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급적 다시 방문하고 싶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빵집, 고래빵집(용현제과)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10. 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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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일본 마트(주로 이온몰 계열 KOHYO마트)에서 보아왔던 제품.

 

봉지에 들어있는 '천연효모빵' 시리즈.

 

그 중에서.... 드디어 '메론빵'을 먹어보게 되었다.
 

 

천연효모빵 -멜론빵-


 

 

발아현미효모를 사용하고 은은하게 달콤한, 몸에 부담되지 않는 빵입니다.

 

원재료를 보면, 밀가루, 후라와페이스트, 설탕, 쇼트닝, 계란, 호에이 파우더, 마가린, 빵효모, 발아현미효모, 이성화액당, 식염,가공전분, 주정, 증점다당류, 향료, 착색료

 

만든 곳은, 아이치현의 식제관(食祭館)이라고 하는 곳.


 

 

개봉 후, 알콜제재는 버려주세요.
 

 

이게 빵과 함께 들어있던 알콜제재.

 

전자렌지나 오븐에 넣지 말라고 쓰여있다.

 

물론 먹지 말라는 말도...


 

 

이 천연효모빵 - 멜론빵은 특이하게도 멜론껍데기가 없는 빵이다.

 

쿠키없이 빵밖에 없는 멜론빵.

 

즉, 제품을 빵의 특성이 아닌 맛으로 분류해놓은, 그런 제품인 것이다.

 

예를 들면 '맘모스빵'이라고 할 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소보로가 한쪽 면에만 올라간 납작하고 넓적한 빵 2개 사이에 팥이나 크림, 잼 등이 샌드되어 붙어있는 빵]

 

정도를 떠올릴 것이다.

 

왜냐면 맘모스빵의 보편적 특성이 그러하니까.

 

그런데, 맘모스빵이라고 해서 구매했더니 [맘모스 맛이 나는 빵]이었다면?

 

틀린 말은 아니지... 것도 맘모스빵이야!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이거랑 같은 종류로 '천연효모빵 - 단팥빵'을 판다고 했을 때,

 

일반 단팥빵처럼 단팥앙금이 빵 안에 덩어리째로 포앙되어있는 단팥빵이 아닌,

 

통팥이 팥배기채로 빵 반죽 속에 여기저기 막 박혀있는 그런 빵일 수도 있다는 것.

 

통상적인 이미지의 단팥빵이 아니지만, 결국 그것도 '단팥빵'이긴 한거니까.

 

 

 

그런식으로... 일본에서는 간혹 이렇게, 껍데기가 없는 멜론빵을 볼 수 있다.

 

사실 한국에서 더 많이 보이긴 한다. ㅡ.ㅡ;

 

쿠키없이 멜론맛이 날 뿐인 멜론빵.

 


 

밑면.


 

옆면

 

일본의 이런 멜론빵들의 특징이라면

 

밀크팡이나 치즈팡같이 빵 내에 접어 들어가는 롤링시트가 보인다는 것.

 

속에 멜론관련 필링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롤링시트를 넣어 접어, 결을 만든 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윗 사진을 보면 연녹색의 빵 속에, 좀 더 진한 연두색 띠들이 보일 것이다.

 

치즈팡에 찐한 체다치즈색의 롤링시트 띠들이 몇개의 층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반으로 갈라봤다.


 

생각보다.. 결이 촘촘하고 거칠다.

 

기공도 좋지 않고...

 

빵 색은 연한 멜론색.

 

이런 빵들의 또다른 특징은, 상상이상으로 긴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보통은 한달 이상되는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다.

 

보존제를 많이 넣었나 싶어서 알아보니

 

대부분 파네토네종을 사용하여 긴 유통기한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제품에는 파네토네 종을 사용하여 유통기한이 길다는 설명은 쓰여있지는 않지만

 

정황 상 발아현미종을 사용하여 유통기한이 길다라는 걸 유추해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빵들은 저런 알콜제재같은 걸 꼭 넣어두고 있다. 이것 또한 빵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겠지.

 


 

먹어봤는데

 

당연하지만... 멜론맛이 난다. ㅡ.ㅡ;

 

롤링시트로 인해 빵이 촉촉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아니..

 

촉촉하면서도 뻑뻑해.

 

롤링시트 있는 부분은 촉촉하지만 빵 그 자체는 뻑뻑하다고 하는게 정확하겠지.


 

이러한 빵들 먹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빵이 꽤나 퍼석거려...

 

파네토네종을 사용해서 파네토네를 만들 생각이었던거야? 어찌보면 파네토네 식감과 비슷한 것 같아 ㅡ.ㅡ;


 

맛은 그렇게 달지 않다. 그리고 아주 살짝 끝맛이 씁쓸.

 

내가 보기엔 이 빵 반죽 자체에는 계란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본다.

 

그리고 빵에 넣는 유지로는 쇼트닝을 사용했을 것 같아.

 

식감이 딱 계란 버터가 안들어간 빵이네...

 

원재료명에 써져있는 계란, 마가린은 롤링시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


 

물론 롤링시트를 넣을 것까지 고려한 제품설계였겠지만

 

이 빵은.. 롤링시트가 없었으면 정말 맛없었을 것 같아.

 

유통기한이 길다는 면에서 캔에 들어있는 빵. 캔빵. 그것과 거의 동급인 맛과 식감이다.

 

물론 유통기한의 차이는 넘사벽 수준이지..

 

30~50일 VS 3년 이상 


 

보면 이 빵은 결이 이렇게 찢어진다.

 

어느 정도 탄력성은 있지만 투둑투둑 찢어지는 형태.


 

오랫동안 눈여겨보다가 드디어 먹어보게 된 천연효모빵 - 멜론빵이었는데..

 

아마 다시는 볼일 없을 것 같네.

by 카멜리온 2016. 10. 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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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간 비드프랑스.

 

내가 자주가는 노다한신역 비드프랑스의 가게 중앙 진열대에는, 신제품이나 점장의 추천 제품 등이 진열되는데

 

오늘은.. 멜론빵이 진열되어있네.

 

 

고다와리 멜론빵.

 

뭐, 비드프랑스의 일반적인 멜론빵이다.

 

2011년에, 야누시한테 선물받아 먹은 적 있는 그 멜론빵.

 

 

 

인기제품 재등장!

바삭 샌드위치(에그&햄)

 

 

둘러보다가.. 처음 보는 녀석 발견.

 

복숭아 크로와상.. 뭐지??

 

생긴게.. 전혀 크로와상처럼 안생겼는데..

 

영어표기는 모모이로 크로와상. 복숭아색 크로와상...

 

설명을 보니,

 

[폭신한 크로와상 생지에, 황도다이스, 피치퓨레를 넣은 크림을 넣어 복숭아향이 나는 생지로 감싸 구워냈습니다]

 

즉, 빵 생지는 크로와상. 속에 들어간건 복숭아 퓨레가 들어간 크림과, 복숭아 다이스. 그리고, 그런 빵을 복숭아향이 나는 쿠키생지로 감쌌다는 것.

 

허어.. 크로와상처럼 안보이고... 쿠키를 감쌌다는 점에선 멜론빵에 가까운데...

 

특히, 비드프랑스의 멜론빵은 딱 저런 종이같이 얇은 쿠키를 쓴다.

 

 

'머스크 메론방'이나 '망고메론빵'의 경우를 보면 알 수있다.

 

다만 이 제품의 경우는 멜론빵에 초점을 맞췄다기보다는 크로와상 생지에 초점을 맞춘 제품.

 

하긴 이제까지 내가 먹어 본 비드프랑스 멜론빵들 중 크로와상생지로 만든건 없었지.

 

 

점장의 추천. 타르타르 쵸리소-

 

 

신제품. 레몬빵.

 

 

 

앙금 크로와상.

 

가격 보소. 저렴저렴.

 

 

에다마메와 치즈를 넣은 여름제품.

 

 

어쨌든, 구매한... 비드프랑스의 복숭아 크로와상.

 

 

쿠키는.. 여전히, 쿠키라고 부르기 힘든 녀석.

 

종이같다.

 

복숭아향이 살짝 나며, 격자무늬는 없고, 설탕도 없으며, 자연스런 크랙조차 없다.

 

제품 자체의 무게는 매우 가벼운 편이고, 크기는 일반 단과자보다 살짝은 작은 느낌. 볼륨은 좋지만.

 

재미있는건, 원래의 쿠키 색은 복숭아라기보다는 딸기같은 느낌이 나는데,

 

약간 희어멀건해져서인지 생각보다.. 복숭아와의 싱크로율이 높아진 게 아이러니.

 

노린건가??

 

 

밑면.

 

아무리 봐도.. 크로와상이 아닌 일반 빵같은 생지인데...

 

어쨌든, 그런 빵 생지를 종이같은 쿠키로 미친듯 감싸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단면!

 

음...

 

엄청 가볍다 했는데 속이 텅텅 비어있잖아. -.-;

 

 

 

쿠키는 당연하지만, 매우 얇고.. 빵 또한 엄청나게 얇다.

 

속에는 복숭아 다이스???라고 부를만한건 안보이는 것 같고, 어쨌든 복숭아 크림의 흔적 같은게 남아있긴 함.

 

 

이거 빵. 너무 얇아서 정체를 알기 어려워.

 

얇긴하나 빵의 결을 보면, 이름대로 크로와상 생지로 보이긴 한다.

 

필링은 흰색으로 보이는게 크림이었던 것 같고, 진노란색은 복숭아 다이스로 보인다.

 

사실, 다이스보다는 복숭아퓨레의 느낌이 더 강하지만서도.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거같은데..

 

 

 

 

 

포스팅은 안했지만, 2012년에 비드프랑스에서 사먹었던 이 모모빵(복숭아빵)이랑 색도, 속에 들어가는 것도 매우 비슷한 것 같다.

 

근데 아무리 봐도 모모빵 쪽이 우세한 느낌...!

 

 

일단 한입 먹어봤다.

 

.....

 

뭐지 이거.

 

쿠키는 뭐 단 맛도 안나고 식감도 구리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빵 부분 조차 맛이 형편없다.

 

일단 얇아서 뭐 먹는 것 같지도 않고, 아랫부분은 떡져있어.

 

속에 들어있다는 복숭아크림이랑 복숭아 다이스는 찌꺼기밖에 남지 않는 비주얼이지만, 그래도 복숭아 맛이 나긴 하네.. ㅎㅎ

 

근데 너무 적어!!

 

모모크로와상이라기보다는 모모찌끄로기라고 이름 붙이는게 더 나을 듯.

 

 

마치 인간의 꼬리뼈처럼 흔적만 남아있는 크림.

 

수분율이나 유지비율이 꽤 높은 크림이었나보다.

 

 

음... 크로와상 생지라고 해도, 일단 얇기도 얇고 고온에서 바싹 구운 것도 아니고, 쿠키생지때문에 열을 제대로 못받은 것도 있고해서인지 크로와상의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아니, 일단 그 이전에 좀 존재감이라도 느껴져야;;

 

설명에 '폭신한 크로와상'이라고 써져있는 것처럼, 일부러 바삭한 크로와상의 겉부분을 포기하고, 폭신한 부분만을 살리겠다! 라는 취지였으면 어느정도 성공은 한 듯.

 

근데, 일반빵을 사용한 것보다도 못하다는게 문제지.

 

 

먹다보니, 생각보다 복숭아가 농축된 부분이 있긴했다.

 

그렇지만, 이거 하나로 점수따기는 애초에 글렀어.

 

복숭아 크로와상. 완전 최악.

 

다만, 속에 매우 큰 공동이 있는데도, 동그랗게 그 모양을 유지하는게 신기하긴 하다.

 

저 종이같은 쿠키생지가 외골격으로 작용하여 구조유지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듯...

 

전혀 찌그러지지않잖아.

 

크로와상 생지를 왜 썼는지 모르겠고, 쿠키도 별로였고, 빵부분도 너무 얇아 별로였으며, 필링조차 흔적밖에 안남아있던,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던 비드프랑스의 복숭아 크로와상이었다. 

 

전에 먹었던 모모빵이 더 맛있었다.

 

 

 

*이 글은 2014.07.31 22:12에 비공개로 작성되었으나 RSS 등록을 위하여 날짜 변경/공개하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6. 10. 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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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빵집을 말해보자면

 

바로.. 아이모리다.

 

하지만 쉐프님의 건강 상 문제로 인해 잦은 휴업을 반복하던 아이모리는 결국 영업 종료를 하게 되었고,

 

벤치마킹 롤모델 빵집 3개 중 하나인 아이모리는 아쉽게도 더 이상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었지만,

 

아이모리의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는 빵집이 있다고 하여 아이모리 쉐프와 함께 다녀왔다.

 

 

바로 이 곳.

 

장미빵 카페.

 

이 빵집 역시 경기도 안산에 위치해있는데, 한양대 앞의 아이모리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서

 

교통편을 잘 알아보고 가야 한다.

 

아파트 입구 쪽 상가에 위치해 있는, 깔끔한 아웃테리어가 인상적인 빵집, 장미빵카페.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간판?

 

 

간판이 따로 필요한가?

 

안양 인덕원의 고래빵집도 간판이 읎성. 심지어 SPC의 제과제빵 기술 집성체 패션5 조차 간판이 읎성. 해미읍성 부대찌개엔 햄이 읎엉.

 

장미빵카페는 일요일엔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9시부터 23시까지라고 한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깔끔하면서도 내 마음에 쏙 드는 인테리어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빵집 3개 중 한 곳의 인테리어와 매우 닮아있다.

 

거긴 일본에 있는 빵집이지만...

 

쨌든, 흑백의 조화를 보여주는 벽&진열대와 민트색 창틀 너머로 보이는 오픈형 주방이 포인트다.

 

젊은 여자사장님이 직접 빵도 만드시고 판매도 하고 계셨다.

 

그래서 매장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이 많이 들었구만.

 

 

 

커스터드 크림빵

 

앙금 트위스트.

 

 

아몬드&헤이즐넛소보루

 

바나나자망드 블루베리자망드

 

 

콘치즈마요모닝빵

 

크림치즈빵

 

 

단팥빵

 

 

호밀빵, 카프레제 두 종류

 

 

엔젤링

 

 

스트링치즈롤흰둥이

 

크림치즈크란베리롤

 

쁘띠치즈롤

 

초코크림빵

 

 

흑미 크림치즈 모찌

 

후랑보아즈크림치즈

 

구운카레빵

 

흑미렌틸버터모찌

 

 

 

 

NEW망고크림

 

밀키바닐라

 

볼로네제

 

흑미고구마빵

 

스콘 4종류

 

이 외에도 식빵도 두세 종류 판매하고 있었다. 흑미식빵까지 판매중.

 

 

그리고 쇼케이스에는 왕모닝 샌드위치와 통팥앙금궁디팡팡, 블루베리궁디팡팡, 쉬폰이 진열되어 있었다.

 

낯익은 제품들이 많네. ㅎㅎ .

 

 

 장미빵카페는 아이모리처럼 정말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오랜시간의 숙성과정을 통해 빵의 풍미를 살리고 노화를 지연시키며 소화도 잘되는 그런 빵들을 만들고 있다.

 

다른 빵집들에 비해 조금 높아보이는 저 판매가격이, 재료단가와 생산단가, 제조원가를 고려했을 때 정말 적절한 가격대인지, 혹시 제조원가가 마지노선인 30%는 커녕 50%를 훌쩍 넘어가는거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정말 좋은 재료들로 만든다.

 

한마디로... 사용하는 그 재료들을 보자면 낮으면 낮았지 절대 높은 가격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다른 곳들에서는 맛볼 수 없는 빵들이 정말 많다.

 

 [이 곳에서만 파는 빵이지 않을까]...가 아니라, [이곳에서만 파는 빵이겠구나!] 라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한 빵들이 많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그 빵이 읎엉!

 

경기도 안산의 정직하고 맛있는 빵집, 장미빵카페였다.

by 카멜리온 2016. 10. 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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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3개월 전, 여름 즈음부터 꽤 인기있는 빵집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압구정 도산공원의 아우어 카페 베이커리.

 

꽤나 입소문이 나있었고, 손님도 엄청나다고 들은 그 곳.

 

가봐야지- 라는 생각은 딱히 안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볼일이 생겨 압구정에 오게되었는데 문득 이 곳이 떠올라 들러보게 되었다.

 

압구정 주 상권골목에서 별로 떨어져있지않아 가게 찾기는 쉬웠으나 이 바로 옆이 주거지역이라는 점이 의외.

 

아우어 베이커리 매장은.. 생각보다 꽤나 컸다.

 

그리고 심플하면서도 멋진 외관.

 

 

내부로 들어섰는데, 사람이 매우 많았다. 평일 점심때 쯤 온건데도 이 정도라니..!

 

테이블이 적지않은 수였지만, 꽉꽉 들어차 있었고, 모든 손님은 여성..

 

빵은 이렇게 철판에 바로 진열해서 판매하고 있다.

 

하드빵(RYE, MINI RYE, CAMPAGNE, CAMPAGNE MIN 등I)부터 여러 종류의 식빵(OUR GRAIN, OUR CUBE), 치아바타? 라우겐 제품(버터 프레첼/버터 프레즐), 페스츄리/크로아상 등이 보인다.

 

 

마블marble 프룻 베리fruit berry

 

 

그리고 뭔가 엄청난 흔적들이 남아있는 철판이 있어서 와봤는데

 

음.. 딱봐도 인기있어 보일 것 같은 녀석들이군.

 

페스츄리 두 종류였는데

 

한 녀석은 더티 초코 dirty choco라는, 빵오쇼콜라같은 제품이었고,

 

한 녀석은 티라미수 페스츄리 tiramisu pastry 라고 하는, 바구니 형태로 만든 페스트리와 티라미수를 결합한 제품이었다.

 

정식명칭은 티라미수 페스츄리가 맞는데, 티라미수 크루아상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은 듯.

 

어쨌든 알아보니 이 두 녀석 + 누텔라 바나나 + 버터 프레첼이 인기제품이라고.

 

 

 

 

뭐 이렇게 인기가 좋은거지? 한번 먹어봐야겠다.

 

인기 제품 두 녀석을 골랐다.

 

둘 다 페스츄리.

 

더티초코와 티라미수 페스츄리.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커피콩 두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서 일단 '오호'

 

그리고 홀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직원 3명과 여자직원 2명..

 

모두 외모가 수려하다;;

 

카운터 보시는 남자분은 앞머리까지 죄다 뒤로 모아 묶고 수염을 기르셨는데

 

인상이 서글서글하고, 말..을 잘한다기보다는 손님이 편안하게끔 친절하게 접객하여 계산할 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두 남자분은 주로 음료나 제품 진열, 매장 정리 등을 담당했는데

 

두 분 다 키가 190은 되는 느낌;; 그리고 어깨도 따악! 벌어져있는 훤칠하신 분들.

 

두 여자 분 중 한 분은, 키는 평균 혹은 그보다 살짝 작은 느낌이지만 작은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인상이었고,

 

다른 한 분은 키가 큰 편이며 조금 말랐지만 연예인 포스 조금 풍기시는.....

 

 이 분이 그 5명 중 가장 높은 직책인 것 같기도 하다.

 

이 분들을 보고 두번쨰 '오호'

 

아리 말로는 커피프린스가 떠오른다고.

 

 

주방은 오픈형태라 빵 진열된 곳 바로 앞의 유리창 너머로 훤히 다 보였는데

 

남자 한 분, 여자 네 분 정도가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다.

 

역시 설비도 괜찮네. 컨벡에서 열심히 구워내고 있었고 반죽도 열심히 분할 중.

 

뭐 일단 제품을 먹어보자.

 

솔직히 겉 보기에는, 그냥 빵오쇼콜라에 코팅초코 뿌리고 코코아파우더 뿌린 것 뿐인 제품이고,

 

그냥 페스츄리 위에 티라미수반죽 조금 올린 제품인 것 같은데 왜 그리 인기가 좋은건지.

 

 

 

더티초코.

 

음.. 단면보니... 반죽도 초코였구나.

 

초코 크로와상이었군.

 

그래봤자 뭐 달라지나?? 시식!

 

.....

 

??

 

이..이거.. 엄청  맛있어!!

 

에... 솔직히 말해서 기대를 안한 편이었는데,

 

한입 다 먹고나서 눈이 똥그라짐.

 

진짜 맛있는데?? 완전 초코초코한 제품이다.

 

초코 크루아상은 생각보다 속이 쫄깃쫄깃 촉촉하며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진한 초코맛이 일품!

 

더티초코 내에는 당연히.. 일반 빵오쇼콜라처럼 스틱초코가 들어있었다.

 

스틱초코 + 초코반죽 + 초코코팅 + 코코아파우더.

 

롤인유지는 당연히 버터를 쓴 것 같고. 음... 시중 롤인버터를 쓰지않고 초코속버터를 만들어 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아무리 초코초코한 제품이라고는 해도 거기까진 안나갔겠지.

 

그런데 그런 기대를 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초코맛이 강하고, 맛있는 제품이었다.

 

물론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초코코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어떤 제품이든, 심지어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소프트크림조차도, 초코코팅 하나로 엄청난 변화와 임팩트를 가질 수 있으니까.

 

이것의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먹기 매우 불편하다는 것 ㅡ.ㅡ;

 

페스츄리/크로와상 자체가 원래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지고 잘 부서져서 먹기 힘들지만

 

이건 그 단점에 '코코아파우더'라는 단점까지 결합!!

 

페스츄리라 작게 잘라서 먹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들고 베어먹으면 부스러기와 코코아파우더 크리티컬!

 

입에도 손에도 코코아파우더 타투!!

 

나같이 치킨을 열손가락으로 먹는 사람이 이거 먹으면 온 손에 다 칠갑하여 기봉이 코스프레 오토캐스팅.

 

어쨌든, 정말 맛있었던, 아우어베이커리가 왜 인기있는지 알게해준 제품, 더티초코였다.

 

 

 

그리고 티라미수 페스츄리.

 

위에 올라간 녀석은 마스카포네 치즈 덩어리는 아닐테고, 마스카포네 치즈와 젤라틴, 설탕, 노른자, 생크림 등을 섞은 티라미수 반죽이겠지.

 

마스카포네 치즈가 워낙 잘 상하는 녀석인지라 실온에서 판매해도 괜찮나 싶긴 한데, 워낙 회전율이 좋으니까 테이크아웃해간 손님들이 빨리만 먹는다면 큰 문제는 없긴 할 듯.

 

어쨌든 상기해놓은대로 이 제품도 그냥 평범해보였다.

 

손이 많이 가지 않을 것 같은 제품. 허나 그에 비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한번 먹어보자. 먹어봐야 알 수 있는거야.

 

 

 

 

단면.

 

더티초코에 비해 속이 매우 딴딴하여 놀랐다.

 

 

내부를 보니... 페스츄리 겉의 결은 선명하고 진하게 구워져 바삭바삭해보였는데

 

바구니형태의 성형에, 내부에 뭔가를 넣어야 했기에 내부 결은 눌려있어 밀도가 높았다.

 

티라미수라는 이름답게 비스퀴와 커피시럽이 티라미수 반죽 밑에 있는 듯, 그 부분의 색과 질감이 티라미수반죽과 페스츄리와는 다른 것이 확연히 눈에 띈다.

 

 

먹어봤는데

 

오...

 

먹자마자 입안에 퍼지는 커피풍미.

 

사실 맨 처음에는 커피향이라기보다는 캐러멜? 그런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먹다보니.. '커피... 겠지? 티라미수니까.' 라는 생각이 내 뇌를 지배하기 시작.

 

이래서 고정관념이 무서워.

 

어쨌든 커피풍미가 강했고, 티라미수 반죽의 식감도 부드럽고 살살 녹아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달콤달콤. 얘도 왜 인기있는지 알겠네! 알겠어!

 

그나마 이 티라미수 페스츄리는 더티초코보다는 먹기에 덜 불편했다.

 

코코아파우더가 뿌려져있지 않은 페스츄리 부분을 집으니 손이 더러워지지도 않았고,

 

페스츄리 내부 밀도가 높다보니 베어물어도 부스러기가 그리 많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코코아파우더가 더티초코에 비해 많이 뿌려져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티라미수 반죽에 붙어있어서 먹을 때에 코코아파우더가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

 

두 제품 다 만족스러웠다.

 

 

내가 한시간 넘게 가게에 있는 동안, 이 아우어 카페 베이커리를 찾은 수많은 손님 중 95%정도가 여성고객이었는데

 

이에 대해 누군가가

 

'훤칠한 남자 직원도 많고 분위기도 좋고 커피도 맛있어서 인기가 좋나봐'라고 말한다면

 

 

'아니! 빵이 맛있어서야!'

 

라고 태클 걸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다.

 

인기있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압구정 도산공원의 핫한 빵집, 아우어 베이커리의 더티초코, 티라미수 페스츄리였다.

 

 

 

by 카멜리온 2016. 10. 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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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둘째날... 정확히는 셋째날인가.

 

어쨌든, 눈을 뜨자마자 호텔 창문을 열어봤다.

 

허...

 

비온다더니! 태풍온다더니! 오늘 강수확률 70%더니!

 

날이 좋구나.

 

뭐.. 오후에는 비 올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행이네. 어제도 맑았고... 오늘 현재까지는 맑으니까.

 

 

준비완료 후 8시 약간 넘어서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아직 일요일.

 

어제는 칸사이 스루패스를 썼지만 오늘은 엔조이 에코카드를 쓸꺼야.

 

오사카 내 지하철, 뉴트럼, 버스를 마음껏 탈 수 있는 카드다.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교통비 자체도 올랐으니 뭐...

 

평일에는 800엔인데 토요일 일요일 국경일에는 600엔.

 

오사카 지하철을 편도로 한번만 타도 200-300엔이 소모되니까

 

 최소 3번만 타도 본전은 뽑는다고 보면 된다.

 

모든 지하철 역 무인발급기에서 구매 가능.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아시야芦屋.

 

효고현에 있는 아시야다.

 

이미 그 곳의 빵집, 스위츠점을 2번 이상은 가봤지만.... 오랜만에 또 가봐야지.

 

원래는 고베 가는 방향에 있는 아시야다보니

 

여느떄와 마찬가지로 고베와 아시야 등을 같이 보려고 했는데,

 

히메지를 일정에 넣고 칸사이스루패스를 구매하게 되어서,

 

그리고 일본인 친구들이 일요일 4시에..... 보자고 하는 등 일정이 꼬이고 꼬여서

 

결국 아시야는 이렇게 고베, 히메지와는 다른 날 따로 다녀오게 되었다.

 

 

안타까운 점은 엔조이에코카드로는 우메다까지 가는 지하철은 이용가능하지만

 

아시야까지 가는 교통비는 따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 시영지하철이 아니고 한큐 or 한신이니까.

 

이래서 한신 투어리스트, 한큐 투어리스트, 칸사이 스루패스 등을 사용하는 날 갔다와야 하는건데. 아시야는.

 

 

오랜만에 바라보는 아시야 역에서 바라보는 전경.

 

 

다행히 시간에 맞춰 왔네. 9시 20분 즈음.

 

 

 

 

 

우리가 도착한 이 곳이 바로 오늘의 아시야 첫번째 목적지. 푸란.

 

plein プーラン

 

전에 못 먹었던, 가장 유명한 몽블랑을 먹으러 왔소이다.

 

 

 

30분 전에는 줄 서야 사먹을 수 있다는 푸란의 베스트셀러, 몽블랑..

 

역시나 30분 전에 왔는데 이미 5명이 줄 서 있었다. 꼬마애는 어머니랑 함께 온거니 우리 앞에는 네 팀이 대기 중.

 

 

산보 중에 개가 싼 똥은 빵 들고가듯 집에 좀 가져 갑시다?

 

사실 아시야가 부촌이긴 해도 이쪽 보다는.. 저 위쪽으로 쭉 올라가야 확실한 아시야 동네인데 말이지.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시야의 분위기를 느끼며 도란도란 대화하며 30분 동안 열심히 기다린 끝에... 드디어 가게 오픈.

 

1분의 오차도 없이 칼같이 오픈.

 

우리 뒤에는 어느 새 다섯명이 줄을 더 길게 만들고 있었다.

 

 

우리 앞의 여자 한명 남자 두명 까지 들어가고 난 후,

 

한명이 나오고 모자가 들어가고 나니 드디어 문 앞에 도달.

 

쇼케이스가 보인다.

 

오오. 오오.

 

 

그리고 드디어 입. 장.

 

 

전에 봤던 애들이 많이 있네.

 

이렇게 꽉 차 있는걸 보기 힘들었는데.

 

 

뭐~~를 살까. 뭐!~를 먹을까.

 

 

그런데 음...

 

아무리 찾아도 몽블랑이 안보인다.

 

이름을 찾아보자....하고 이름을 하나하나 훑어보는데...

 

 

 

 

없어요.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뭔가 이상한데...'

 

'앞 사람들이 죄다 사갔을리는 없을텐데...'

 

 '지금 9월인지라, 몽블랑 안하던 가게들도 왠만하면 죄다 몽블랑을 기간한정이니 뭐니 하면서 내놓고있는 마당에

 

푸란 베스트셀러인 몽블랑이 없을리가 없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우리 차례가 되었을 때 직원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직원 왈,

 

'몽블랑은 잠시 판매 중단하였습니다.' 라고.

 

........

 

 

뭐지.

 

몽블랑 먹으러 왔는데 몽블랑.. 왜 판매중단요. 왜. 왜 몽블랑 중단요.

 

당황했지만 일단 우리 차례다보니 빨리 골라야했다. 뒤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기도 하고..

 

그래서 뭘 고를까 열심히 살펴봄.

 

 

그래서 고른게 일단 이 타르트 피스타슈.

 

피스타치오 시부스트&라즈베리 타르트 되시겠다.

 

 

그리고 이 스파클링 페슈.

 

달콤한 백도 샴페인 무스와 새콤달콤한 적도 크림이 들어갔다고. 

 

 

전에 못봤던 녀석들도 보이네.

 

하나 더 골랐는데 그건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다..

 

윗윗윗윗 사진에 있는 초코 무스인, 쇼콜라 카라이브 라는걸 급하게 추가해서 총 3개 구매.

 

 

전에 왔을 때 귀엽다고 느낀 쿠키.

 

고슴도치.

 

 

친절한 직원이 건네주는 비닐쇼핑백을 받아들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가게를 나섰다.

 

 

푸란의 비닐쇼핑백.

 

plein

 

 

 

다음 목적지는 그다지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빵타임パンタイム.

 

이번에는 벡카라이 비오브로트나 비고노미세 본점, 아마레나 등은 들리지 않고 빠르게 돌아갈 생각이었다.

 

오후 4시에 약속이 있으니 오늘 하루는 빠듯해.

 

 

 

 

 

오랜만에 들른 빵타임.

 

뭐.. 여전하군.

 

후와유키 마스카포네 라는 빵.

 

전에 먹은

 

 

이 후와유키 앙카스타와 비슷한 제품인데, 앙금 대신 마스카포네 치즈가 들어있는 듯.

 

 

그리고 '멜론껍데기로 감싼 데니쉬'와 '무화과 데니쉬'

 

사실 빵타임은 빵 비주얼이나 퀄리티가 엄청난 곳은 아닌지라 많이 떙기지는 않는 곳.

 

전에 먹었던 제품도 아쉬웠던 맛이었고..

 

하지만 가게가 나름 큰 편이고 분위기도 독특하고 해서 손님이 정말 많은 곳이다.

 

 

빵타임 매장 입구를 나오자마자 있는 벤치들.

 

빵타임은 주차장도 있고 주차관리요원이 항상 입구에 나와서서 주차 유도를 해줄 정도로 부지 자체가 큰 편이라

 

이 벤치들도 빵타임 부지내에 있다. 벤치가 꽤나 많음.

 

 

결국 사먹은 후와유키 마스카포네.

 

 

 

그리고 전에 눈여겨봐뒀던 앙버터~~ 가 아닌, 밤버터~~

 

이름이 뭐였지. 무시구리바타 였나. 蒸し栗バター 찐밤버터.

 

버터가 통째로 들어있고 밤앙금이 두껍게 들어있는 제품이다.

 

시로바라 커피우유도 빵타임 매장에서 팔고 있길래 구매해서 먹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로바라 우유~ 그런데 일반 시로바라 우유를 이번엔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다... 커피우유만 많아.

 

 

빵 타임 매장 입구.

 

 

 

지나가는 길에 포슈 드 레브도 들렸다. 푸란과 함께 아시야에서 유명한, 탑 클래스 스위츠점.

 

그런데 여기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손님이 이렇게 많은건 처음보네..

 

손님이 7명 정도 매장에 대기 중이었다.

 

시계를 보니 포슈 드 레브 오픈시간 살짝 지나있었으니 다들 줄 서 있었던 손님인 듯.

 

여기서 전에 먹었던 와삼봉 링 사브레였나 그거랑 와삼봉 히나 푸딩?

 

둘 다 정말 환상의 맛이었는데..

 

 

포슈 드 레브에서 나온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전국구 스위츠점 앙리 샤르팡티에 본점도 들어가서 구경하다 나오고..

 

또 그 옆에있는 빵집인 로겐마이어 아시야 본점도 구경하다 나왔다.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 아리.

 

 

아시야에서의 짧은 산책을 마무리하고 우리는 다시 효고현에서 오사카시 우메다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음.

 

어딜까.

 

by 카멜리온 2016. 9. 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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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망원역에 있는 비건 빵집 꽃밀.

 

신촌의 비건 빵집인 더 브레드블루랑 관계있는 빵집인가??

 

어쨌든 여기서 발견한 멜론빵인, '순 메론빵'

 

가격은 2500원.

 

설명이 흥미롭다.

 

'메론 퓨레의 재료 맛' - '홈메이드 메론 퓨레가 들어있어요' - 성분 : 밀가루, 유기농설탕, 멜론 퓨레

 

호오.. '홈메이드 메론 퓨레'?

 

시중에 판매하는 멜론빵에 들어있는 멜론크림들은, 거의 대부분 멜론 레진, 멜론 농축액을 사용하는데,

 

왠지 이 홈메이드 멜론 퓨레라는 녀석은 그것들을 안넣었을 것 같은 느낌의 이름이로군.

 

심히 궁금하다. 대단히 기대된다.

 

 

 

 

꽃밀의 순 멜론빵.

 

이런 이름도 조금 독특한 것 같다.

 

행복의 집의 '진정메론'과 비슷한 느낌인데..?

 

 

꽃밀의 멜론빵은 꽤나 묵직하다.

 

크기가 일반 과자빵보다 살짝 더 큰 편이긴 하나, 그렇다고 이 정도로 묵직할 줄 몰랐다.

 

 

 

 

쿠키는 멜론색이 감돌고 있고, 특정한 무늬를 가지고 있진 않다.

 

그리고 설탕이 묻어있지 않으며, 바삭한 타입이 아닌, 촉촉한 타입으로 보인다.

 

 

밑면.

 

오오

 

크림이 새거나, 여기저기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이비닐을 붙여놓았다.

 

이런 센스의 멜론빵은 국내 최초로군.

 

 

다시 밑면.

 

빵은 꽤 하얗게 구워져있다.

 

내가 좋아하는 빵의 촉촉함을 맘껏 보여주겠구만.

 

가운데에는 멜론크림을 넣은 흔적이 보인다.

 

그렇다면.. 크림은 충전식, 샌드식이 아닌, 주입식.

 

쿠키는 두꺼운 편이며, 그래도 빵을 나름 잘 감싸고 있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두둥.

 

 

 

 

멜론크림..

 

엄청 많이 들어있네.

 

이래서 묵직했구나-

 

 

빵은 조금 거칠어보이지만 멜론크림이 매우 맛있어보인다.

 

홈메이드 멜론 퓨레를 넣은 크림.

 

쿠키는 음... 밑면에서 봤던 것 만큼 그리 두껍지는 않은 듯 하다. 보통 두께.

 

아랫면만 조금 두꺼웠던 듯.

 

자- 그럼 이제 시식!

 

 

먹어봤는데,

 

어...

 

쿠키도 촉촉하고, 빵도 밑면이 하얗게 구워져있어서.. 빵이 꽤 촉촉할 줄 알았는데

 

아니네.

 

쿠키 바로 아랫부분의 빵은 꽤나 퍼석하다. 대신, 크림쪽으로 갈 수록 촉촉해진다.

 

쿠키에게 습을 빼앗긴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퍼석한데, 크림 주위 부분만 크림으로 인해 촉촉한건지.

 

 

멜론크림은,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다.

 

조금은 밍밍하다고 할 수 있는 그런 당도와 맛.

 

일반적인 멜론 커스터드크림과 비교하자면 매우 덜 달고, 뭔가가 빠져있는 듯한 맛이다.

 

어...

 

어떻게 만든지는 모르겠지만, [비건 베이커리의 홈메이드 멜론 퓨레]라는 느낌을, 확실히, 잘, 알 수 있는 것 같아.

 

맛없다는 건 아니고, 몸에 해롭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런 크림의 맛.

 

빵 이름처럼... 순한 그런 크림이었다. 멜론향이 나는.

 

식감은 몽글몽글하면서도 분리가 잘 되는 식감. 몽글몽글하지만 한 덩어리로 쭈악쭈악한 그런 느낌이 아니고, 응집력이 부족한 그런 몽글몽글함을 가졌다고 할까.

 

 

 

 

 

그리고 크림 양이 많이 들어있는게 좋았다.

 

쿠키는 단 맛이 거의 없고.. 바삭하지도 않고.. 멜론향은 크림에 묻히고.. 완전 망...할 뻔 했으나!!

 

그나마 빵이 퍼석거리다보니, 촉촉한 쿠키의 식감이 상대적으로 잘 느껴지긴 하네.

 

독특한 멜론빵이다보니 나름 괜찮은 이미지로 남았다.

 

 

 

1.홈메이드 멜론 퓨레란 무엇?

 

2.비건 베이커리의 멜론빵.

 

3.'순 메론빵'이라는 이름.

 

4.설탕이 전혀 묻어있지 않음. 유기농 설탕..... 많이...

 

5.크림 독특하고 많음.

 

 

이 5가지 정도가 기억에 남는데, 4번은 독특하긴 하지만 조금 부정적일 수도 있는거고, 5번은 독특하다라고 하긴 어려울 정도의, 꽤나 흔한 특성이다보니

 

결국 1번-3번에 해당하는 특징이 이 멜론빵을 기억에 남게 해주는 것 같다.

 

비건 빵집, 꽃밀의 순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5. 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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