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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예술의 전당에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뮤지컬 첫 공연은 처음 보는데 과연 어떤 느낌일지 기대되네요.

 

8시 공연 시작이었는데 7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이제까지 가본 곳은 성남 아트센터, 블루스퀘어, 동숭아트센터, LG 아트센터였는데 이번에는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

 

지나가보기만 했던 예술의 전당에는 첫 방문이라 더 기대되었습니다.

 

 

햄릿 얼라이브

 

이번에도 관람객 중에는 외국 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사람도 꽤 많아보였고 서양인들도 몇명 볼 수 있었습니다.

 

 

3층(무대 관람석 기준 2층) 표 받는 곳에는 이런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배우들에 대하여 나와있네요.

 

 

2층(무대 관람석 기준 1층)에는 이렇게 햄릿 왕좌 메인 포토스팟이 준비되어 있었고

 

 

MD 판매소도 준비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굿즈를 구매하고 계셨습니다.

 

프로그램북은 15000원이었네요.

 

 

저희는 1층 관람석을 예매해서 1층으로 입장했는데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광경은 이러합니다.

 

작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크다고 하기도 애매한 규모였습니다. 물론 관람석이 2, 3층까지 있으니 그것까지 고려하면 확실히... 작지는 않네요.

 

눈에 가장 띄었던 것은 관람석의 단차!

 

이렇게까지 단차가 있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이건 뭐 극장으로 따지면 용산아이맥스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앉은 곳은 11열이었는데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러했습니다. 약간 좌측에 앉았구요.

 

뮤지컬을 보는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사각지대도 없었고... 한 5-6자리 더 좌측으로 갔다면 사각지대가 생겼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좌석간 단차가 높다보니 뭔가 탁 트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뚜껑 달린 생수는 반입 가능하다고 해서 사서 들어갔습니다. 커튼콜까지 사진촬영은 금지구요.

 

 

 

 

자... 이제... 뮤지컬 본 느낌에 대하여 간략하게 써보자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원하지 않는 분은 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첫 공연이라서인지 아직 실수가 좀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첫 공연이 전부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이제까지 본 뮤지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실수를 발견할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차츰차츰 배우들간의 합도 맞게 되고, 모두들 각 역할에 대해 숙련숙달되고 수정해야할 부분은 수정해나가면서 나중가면 더욱 완벽해지겠죠.

 

홍광호 배우가 분한 햄릿이 어머니인 거트루드에게 안기고나서 5초 정도 둘 다 아무 대사 없이 정적이 흐른 적이 있는데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 것 같지는 않고 잠시 대사를 잊어버렸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3초정도의 정적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라디오방송이든 뮤지컬이든 뭔가 준비하거나 하는 동작이 없는 상태에서의 5초가량의 정적은 꽤나 큰 부분이니까요.

 

그 외에도 등장인물들 등장 시 조명이 너무 일찍 들어오거나, 너무 늦게 들어오거나 한 느낌도 세번 정도 받았습니다.

 

등장인물이 등장해서 이미 무대 중앙에서 말을 하고 있는데 조명이 들어오지 않았다거나, 아직 무대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조명이 들어왔다거나 한 경우도 있었구요.

 

사실 마지막에 커튼콜도, 막이 내려가는 타이밍과 음악의 핀트가 어긋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네임 마지막에 칼을 휘두르는 장면에서도 휙 하고 지나가야하는 스포트라이트 하나가 1초정도 늦게 지나간 것도 있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것들은, 애초에 연출이 그러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색하다고 느낀 것들입니다.

 

허나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의 무대는 매우 큰 편은 아니었으나 시설이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장면을 만들어주는 무대 장치의 연출들이 꽤나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공포탄 빵야빵야도 있구요 ㅎㅎ

 

 

이제 배우들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홍광호 배우는 역시 독보적인 클래스를 자랑했습니다. 매번 말하는 거지만 전달력도 좋고 성량도 뛰어나고 연기도 잘하며 네임도 끝내주는...

 

그런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홍광호 배우와 견줄만한 분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왕으로 나온 클로디어스 양준모 배우가 괜찮았네요.

 

오필리어로 분한 정재은 배우는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어워즈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배우인데, 목소리도 작고 전달력도 그리 좋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미친 연기를 할 때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렸구요...

 

햄릿의 스승이자 이해자인 호레이쇼 역을 하신 최용민 배우는 연기는 좋았는데 역시나 다른 배우들에 비해 목소리가 작은 편이라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거트루드나 폴로니어스, 레어티스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아 다만 죽은 햄릿의 아버지 유령과 햄릿이 서로 붙잡고 번갈아가며or동시에 외치는 네임은 뭐라고 말하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더군요. 아무리 홍광호 배우라고 해도 두 사람이 동시에 소리치니 전달력이...

 

 

 

그 외에, 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등장인물들의 복장이었습니다.

 

분명 맨 처음부터 현대식 수트를 입고 나오고, 청바지와 간지나는 코트를 입고 나오는데

 

중간중간에는 또 중세시대 느낌이 나는 복장들도 있고... 아니, 거의 모든 복장이 중세시대와 현대의 느낌을 동시에 나게끔 연출한 것 같았습니다.

 

햄릿의 친구인 길든스턴과 로젠크랜츠의 복장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리고... 마이크가 지나치게 좋은건지 배우들의 헉헉 거리는 숨소리가 아주 크게 잘 들리더군요.

 

 

햄릿이라는 극 내부적인 부분을 보면... 햄릿의 내용 거의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동생이 왕인 형을 독살하고 그 왕비도 차지하며 왕까지 되는 상황... 그 속에서 일어나는 혼란과 비극적인 이야기들..

 

나름 재미있게 봤지만 첫 공연이다보니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네요. 아 그리고 2부가 조금 짧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번 앞쪽에서 보다가 이번에는 좀 뒤쪽인 11열에서 보게 되어서인지 느낌도 다르더군요. 배우들의 표정을 더 자세히 볼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극에 몰입하기보다는 정말 말 그대로 '관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상, 뮤지컬 잘 알지못하는 일반인의 리뷰였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이니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ㅎㅎ

 

 

뮤지컬을 다 보고 나오니 10시 30분을 막 넘겼더군요. 그리고 밖에서는 흰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겨울 밤, 내리는 눈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니 나름 기분좋더라구요.

 

예술의 전당에서 본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 첫 공연! 홍광호 주연!

 

재미있게 잘 보고 왔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11. 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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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발견한 공원 잔디밭 위의 비둘기 무리들.

 

전부 배깔고 앉아서 쉬고 있다.

 

사실 난 비둘기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도시에 살면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인간 외의 야생동물ㅡ벌레빼고ㅡ이 얼마나 될까.

 

개나 고양이, 참새, 비둘기, 까치 정도가 있을텐데ㅡ더 자세히 보자면 두더지, 뱀, 닭, 토끼, 까마귀, 고라니, 왜가리, 딱새, 오리, 쥐, 박새 개구리 등등 수없이 많겠지만 매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녀석들은 저렇게 다섯 종이 아닐까 싶다ㅡ 그 중 까치나 참새는 가까이 다가가면 내 외모에 위협을 느껴서인지 재빠르게 도망가기 바쁘고... 개나 고양이는 야생이 아닌 반려견 반려묘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가 같은 포유류라 뭔가 친숙하고...

 

나와 다른 종인 조류인데다가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 녀석은 비둘기 뿐이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개나 고양이 다음으로 인간에게 가장 잘 적응한, 친숙한 동물은 비둘기가 아닌가 싶다.

 

인간이 가까이 다가가도 푸더더덕 날아가기는 커녕 2.5배 빨라진 걸음걸이로 엉덩이랑 뒤통수 보여주기 바쁜 새새끼...

 

요즘들어 뭔가 더 친근해졌다. 비둘기 녀석들...

 

 

비둘기 구경하다가 들어간 카카오프렌즈 스토어에서, 복숭아케이크, 복숭아에이드 등 신제품이 몇가지 나왔길래 뭘 먹을까 하다가...

 

라이언 얼굴 모양의 라이언 프라페가 나왔다고 해서!!

 

한번 주문해보았다.

 

두둥.

 

저 위에 있는건 라이언 얼굴모양 아이스크림인데, 프라페 자체가 망고맛이고 저 아이스크림도 망고맛이다.

 

그런데... 이게.. 그냥 비주얼만 좋게 만든 음료인 줄 알았는데 맛이... 완전 딱 내 취향이었다. ㅎㅎ

 

망고 음료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지나치게 달거나, 조금 시큼한 맛이 있거나 해서였다. 주로 전자의 경우일 때가 많지만.

 

그런데 이 라이언 망고 프라페는 단 맛이 딱 적당하고 망고맛도 진해서 먹자마자 '맛있다!'라고 외칠 정도.

 

 

 

 

물론 이 라이언 프라페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내가 먹은 망고 음료 중에서는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정도냐면.. 만약에 또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가서 라이언 카페 가게 되면... 또 주문할 의향이 있을 정도!

 

맛있어서 추천드립니다. 네.

 

 

또 지나가다 발견한 비둘기들.

 

필드 여기저기에 있는 비선공 몬스터 같다.

 

이렇게도 쉽게 관찰할 수 있을 줄이야. 귀여운 녀석들..

 

 

관찰당하는게 부담스러웠는지 한 녀석이 고개를 돌려 쳐다봤다.

 

그래서 쉬는거 더이상 방해 안하고 사라져줌.

 

 

이건 잠실 롯데월드-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는 파스퇴릐 디저트샵에서 먹은 파스퇴르 소프트아이스크림.

 

개인적으로 한국에도 이런 식으로, 맛있는 진한 유지방 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들이 많이 생겨서 너무 좋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백미당에서도 먹고, 폴바셋에서도 먹고...

 

그 외에 이런저런 프리미엄급 소프트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많아서 행복하다. ㅎㅎ

 

이 파스퇴르 매장은 처음 봐서 바로 사먹어봤는데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 3500원.

 

우유맛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맛 아이스크림 두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콘이냐 종이컵이냐도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우유맛, 아리는 요거트맛을 골랐다.

 

두 종류 모두 맛있었는데 역시 뭔가 유지방이 진하게 느껴지는게... 당류 뿐 아니라 생크림도 더해진 우유 아이스크림인 것 같다.

 

 

백미당은 남양입니다!

 

우리 모두 파스퇴르를 먹어보아요!

 

아니면 폴바셋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그리고 본격적인 뮤지컬 리뷰...

 

바로, 시라노 되시겠다.

 

2017년 7월 25일 화요일, 서울 역삼역에 있는 GS 타워에 가서 LG 아트센터로 향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찾아 헤맸다.

 

미스도를 지나 발견한 통로. LG 아트센터 전용 엘리베이터라고 쓰여있네.

 

 

가까이 가서 보니 이렇게 뮤지컬 시라노 포스터가...

 

옆의 통로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예매소가 나왔다.

 

 

거의 1시간 반 정도 일찍 와버려서 구경 중.

 

뮤지컬 시라노의 주인공인 시라노는 홍광호, 김동완, 류정한이 교대해가며 분한다.

 

또다른 주연인 록산은 최현주와 린아가 교대해가며 분하고, 크리스티앙 역할은 임병근과 서경수가 번갈아가며 맡는다.

 

그 7명의 출연진이 윗 사진에 나와있다.

 

 

 

 

이 곳이 바로 예매소.

 

신분증과 예매번호(티켓번호)가 필요한데 신분증 검사가 그리 엄격하진 않다.

 

 

내가 도착해있을 때에도 이미 2-30명의 사람들이 뮤지컬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일본 아주머니-할머니들이 몇분 계셨다.

 

어떤 뮤지컬을 보러가도 일본 아주머니-할머니들이 계시는군. 홍광호의 팬일지... 아니면 그냥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일지...

 

 

뮤지컬 시작 40분 전의 상황.

 

1시간 반 전일 때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꽤나 시끄러웠다.

 

오랜만의 쉬는 날이라 여기저기 볼일을 본 뒤 빵 책 2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들고 있던 상황이었던지라, 앉아서 읽고 있었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질 정도로 시끄러워진 로비.

 

 

 

이 뮤지컬은 그래도 남성 관객들이 생각 외로 많았다.

 

여성 관객 비율이 85% 정도였고 남성 관객 비율이 15% 정도.

 

내가 볼 때의 배우 캐스팅은

 

시라노 - 홍광호

 

록산 - 린아

 

크리스티앙 - 서경수

 

드기슈 - 주종혁

 

르브레 - 김대종

 

이었다.

 

전에 봤던 '홍광호의' 다른 뮤지컬들인 데스노트, 노트르담드파리, 미스터마우스 중 노트르담드파리 정도로 남성 관객이 나-름 많은 편. 

 

 

 

우리가 본 자리는 VIP석으로, 1층 6열 가운데였다.

 

이 LG 아트센터는 처음 와봤는데 어..

 

여기도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처럼 무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다.

 

역시 큰 건 성남아트센터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이 더 크구나..

 

관객석은 3층까지 있는 것 같긴한데 무대 자체가 세로로 그리 넓지 않은 느낌. 윗 사진에 나온 것이 무대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물론 그런만큼 거의 모든 자리에서 뮤지컬을 관람하기 좋을 것 같다.

 

윗 사진은 6열의 가운데에 앉아서 사진기를 정수리 높이까지 들어 카메라 각도도 15도 정도 위쪽으로 기울여 찍은 것으로, 6열은 무대 바닥까지 아주 잘 보이고 배우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만족스러운 위치다.

 

 

 

 

참고로 나랑 아리가 티켓 예매할 때 둘 다 성공을 했는데

 

나는 3열 가운데 두자리, 아리는 6열 가운데 두자리였다.

 

내가 고른 곳은 VIP석은 아니고 그보다 한단계 아래급이었고, 아리가 고른 곳은 VIP석.

 

당연히 더 앞쪽이면서 좀 더 저렴한 3열에서 보려고 했으나, 1-4열이 VIP석이 아닌 이유는 단차가 없어서라고 한다. 그래서 결국 6열을 선택.

 

실제로 가서 보니 확실히.. 1-4열은 단차가 없었고 5열부터 단차가 생겼는데(윗윗사진 참고), 1-4열에 앉아서 봐도 전혀 무리는 없을 듯 하나 앉은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올려다봐야해서 목이 조금은 아플지도 모르겠다.

 

허나 다음에 예매한다면 1-4열로 골라도 될 정도로 엄청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각 단차는 계단 하나 차이니까 20cm가 채 되지 않을 것이다. 10-17cm 정도의 차이?

 

물론 6열에서는 큰 무리가 없이 만족스럽게 관람할 수 있었다.

 

뮤지컬은 8시에 시작해서 9시 30분에 1부 끝. 20분간 쉬다가 9시 50분부터 10시 50분까지 2부 공연.

 

총 170분간 진행되었다.

 

 

뮤지컬 전반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하지 않겠으나, 이번에도 몇마디만 남겨보자면

 

홍광호씨.. 데스노트때는 라이토라서 멋졌는데 노트르담드파리에서는 꼽추, 미스터마우스에서는 바보, 여기서는 코큰 추남으로 나오는건가??

 

다쳤던 다리는 괜찮은 듯. 결혼하고 나서 더욱 열일 하시는 듯.

 

 

크리스티앙 역인 서경수씨.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얼굴도 작고 아주 훈훈했다.

 

 

츤츤거리는 연대장 백작. 아니 나중엔 공작.

 

 

중대장님에게 좀 더 대사를 주세요.

 

 

빵아저씨 나오니까 좋았다. 바게트와 파이 등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빵들.. ㅎㅎ

 

 

이상, 역삼역 GS 타워의 LG 아트센터에서 감상한 뮤지컬 시라노 리뷰였다.

 

 

by 카멜리온 2017. 7.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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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리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데스노트와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이 미스터 마우스 또한 배우 홍광호가 나오는 뮤지컬이었는데요, 예매는 했어도.... 솔직히 이전 두 작품과 달리 큰 기대는 생기지 않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데스노트는 만화책이 국내에 공식번역본으로 나오기 전에 친구를 통해 이미 접했던, 현재까지도 꽤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기대했었고, 노트르담 드 파리도 1990년대 중반에 영화관에서 '노틀담의 꼽추'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접한데다가 널리 잘 알려진 작품이었기에 기대를 했었지만

 

미스터마우스는... 이름부터가 생소한 작품이었기 때문이죠.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유명한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쪽 분야에 문외한인 저로서는 이전의 두 작품에 비해서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미스터마우스라는 이름을 딱 들었을 때 떠올린 생각이라면,

 

 

'마우스?? 미스터가 붙었으니까 마우스라는게 쥐일 것 같긴한데 뮤지컬이니까 왠지 입일 것 같기도 하고..

 

입으로 막 떠들어대는 수다맨같은 사람 이야기인가? 미스터빈같은 사람이 나오나? 대체 뭔 내용이지??'

 

 

같은, 약간의 내용이라도 유추해낼 수 없는 이름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뮤지컬 또한 예매에 꽤 힘들었습니다. 3월 17일에 봤는데, 역시 그 분이 나오는 뮤지컬은 수강신청하듯 열리자마자 바로 파바박 모든 자리가 사라지더군요. 슉슉 슈슈슈슉 좌석이 마구 사라집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했나 그랬는데 그 곳에선 처음인지라 두 번이나 결제화면에서 오류가 걸려버려서, 기껏 잡은 자리들도 놓치고.. 결국 새로고침을 1시간 넘게 하는 짓을 반복해서야 겨우 4번째 열 좌석 하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리가 2번째 열 한자리를 또 잡아서, 이번에는 뮤지컬을 따로 앉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3월 17일. 혜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로 미스터 마우스를 보러 갔는데 역시나.. 엄청난 인파!

 

뮤지컬 미스터마우스  MR. MOUSE입니다. 그림에도 나와있듯이 '쥐'네요.

 

원작은 대니얼 키스 '엘저넌에게 꽃을'이라는 소설이라고 쓰여있으며, 뮤지컬은 5월 14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오늘의 캐스트 배우.

 

바로.. 배우 홍광호!

 

그리고 배우 서범석!

 

주연인 인후는 배우 홍광호/김성철이, 강박사는 배우 서범석/문종원이 각각 돌아가면서 분합니다.

 

채연은 배우 강연정, 박팀장은 배우 심재현, 짜짜루 주인은 배우 원종환, 아버지는 배우 권홍석.

 

 

스토리와 관람평은 스포가 될 우려가 있어 남기지 않겠지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확실히 이전에 갔었던 분당의 성남 아트센터나 이태원/한강진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과는 규모에 있어 차이가 보이긴 했어요.

 

많은 곳을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확실히 작은 느낌. 관람석도, 무대도.

 

허나 의자가 꽤 편해서 안락하게 볼 수 있었고 4열 6번이라는 조금 구석진 자리였지만 제 앉은 키 시점에서도 무대 위가 바닥까지 전부 잘 보였습니다.

 

물론 제가 앉은 곳이 무대 왼쪽이 잘보이는 자리인지라 무대 오른쪽에서부터 인물이 등장할 때는 고개를 어느 정도 꺾어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은 생길 것 같았지만! 무대가 작은게 이 경우에 있어서는 오히려 이점으로 작용했네요. 곁눈질 정도로도 시야에 잡힙니다. 강박사 등장할 떄 요래 요래 곁눈질하면 보여요.

 

아리가 앉은 곳은 제가 앉은 자리보다는 더 중심부로 더욱 가까워지는 번호의 2열이었기에, 무대를 전체적으로 보는데에 큰 지장은 없었다고하나

 

모든 좌석 중에서(심지어 1열보다도) 가장 낮은 자리라 조금 왜소한 분들이 앉으면 무대 바닥까지 보이지 않고, 무대 가운데 바닥에 배우들이 앉아있는 경우에는 배우들의 상반신 정도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평은 안남긴다고 했지만..

 

아쉬우니까 몇마디 남겨보자면..

 

역시. 홍광호.

 

파워풀한 성량과 연기가 기가 막히네요..

 

강박사님.

 

성우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옷이 다 잘받으시네요.. 수트든 의사 가운이든.

 

노트르담드파리에서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왔는데... 저는 역시 이전 두 작품들보다는 아쉬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 혜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의 미스터 마우스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3. 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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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아리가 정말 보고 싶어하던 뮤지컬 티켓팅에 성공했다.

 

그 뮤지컬은.. 바로 노트르담 드 파리.

 

가수 케이윌이 뮤지컬 배우로서, 주인공인 콰지모도 역을 맡았다는 거에 관심이 갔다.

 

물론 콰지모도 역을 케이윌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돌아가면서 함.

 

아리는 홍광호가 콰지모도 역으로 나오는 날로 예매를 했는데 바로 7월 24일 일요일 공연이었다.

 

기다리고 기대하고 기도하던 7월 24일이 어느 순간 다가왔다..!

 

안 올 것 같았는데 ㅡ.ㅡ; 시간 참 빠르네...

 

 

 

 

7시 공연인데, 퇴근 후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6시 20분 경에 도착.

 

위치는 서울 한강진역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이다.

 

대학교 다닐 때 거의 항상 여기를 지나다녔고 이거 뭐하는 건물인가 싶었는데

 

음..

 

이런 곳이었군. ㅡ.ㅡ;

 

10년만에 알게 되었네.

 

앞에 남산터널이 있고 주변이 산이라 한강진역이 좀 휑한 곳이긴 한데 여기가.. 여기가 삼성전자홀이었구나!

 

거의 1년이 다 된, 작년 7월 30일에 데스노트 뮤지컬을 보러 간 성남아트센터와 비교하면 많이 작은 규모인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엔.

 

 

 

 

 

허나 겉으로 보는 것보다는 더- 컸다능.

 

밑으로 3층 정도 더 뚫려있는 것 같은데..

 

 

표를 받았다.

 

VIP석으로, 무대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은 2열!

 

데스노트 떄는 1열에서 정말 실감나게 봤었는데, 2열도 장난 아니겠네.

 

 

잘생긴 홍대광.. 아니, 홍광호.

 

 

today's cast

 

7명이 주조연이고, 댄서..라고 해야하나. 그 분들도 이름과 사진이 걸려있다.

 

 

내가 올린 사진을 보면  입장 대기하고 있는 관객들이 별로 없는 듯 보이나..

 

아니, 사람 겁-나 많아서 놀랐다 ㅡ.ㅡ;

 

하긴 관객석이 1층 2층 3층까지 있고 전석 매진인데 그 사람들 다 와있으니 많겠지.

 

그래도 저번 데스노트 때와 비교해보면 남자 관객 비중이 훨씬 더 높았다.

 

데스노트 때는 관객 95%정도가 여성이었는데 이거는 75%정도 될 듯?

 

그리고 그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인 아줌마, 할머니들도 꽤 있었다.

 

이건 반대로, 데스노트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지만.

 

 

7시가 되어 입장 했는데,

 

음..

 

무대가 그리 큰 것 같진 않네. 생각보다.

 

그 영화관 갔을 때, 넓은 영화관 있고, 좀 좁은 영화관 있을 때,

 

좀 좁은 영화관. 그런 느낌?

 

엄청 작은 건 아니었지만 예상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였다.

 

앉아있다보니 이제 뮤지컬이 시작되었는데...

 

 

 

데스노트는 원작 자체를 내가 워낙에 좋아했고 시아준수. 아니, 김준수가 L 역할로 나왔기에, 보기 전부터 관심이 높았지만

 

그에 비하면 노트르담 드 파리에 대한 내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껏해야 국민학교 3학년 때 쯤?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노틀담의 꼽추를 봤던게 접점의 전부인걸.

 

20년은 된 것 같은데, 허허 ㅡㅡ;

 

 재미있게 볼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시간 흐르는 줄 모르고 아주 재미있게 봤다.

 

 

 

그랭구와르 역으로 나온 정동하... 잘생겼어. 빠져들 것 같아... 부활은 어디다 두고 여기서...

 

에스메랄다 역 맡은 윤공주. 뮤지컬의 정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목소리하며 표정연기하며 춤하며...

 

거지왕초 클로팽 역할 맡은 박송권(?). 가장 인상적인 분이었다.

 

초반의 넘버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파워풀하면서 임팩트있는 연기.

 

어느 정도였냐면,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하이라이트인, '춤을춰요 에스메랄다'보다도 그게 더 기억에 남음.

 

근위대장 페뷔스 역의 이충주나 마파두부 신부 프롤로 역의 최민철보다도 거지왕초가 짱인 듯. 헉헉.

 

페뷔스 역으로는 오종혁도 나온다던데 내가 볼 떄는 이충주였다.

 

그리고.. 플뢰르 드 리스 역...

 

누구지. 김금나였던가. 그 분은 음.. 복장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에스메랄다는 30대 초중반의 집시여인 느낌인데 플뢰르 드 리스는 이제 막 20세가 된 공주. 그런 느낌이었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콰지모도로 분장하고 나와서 잘생긴 홍광호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콰지모도 분장을 한 상태에서.. 홍광호의 멋진 목소리가.. 너무 이질적이었다는 것.

 

그런데 확실히 홍광호가 성량도 끝내주고 전달력도 좋더라.

 

뭐라고 말하는지 다 잘들림.

 

전달력 좋은 건 에스메랄다와 플뢰르 드 리스도 괜찮았고.. 

 

솔직히 페뷔스랑 그랭구와르는 뭐라하는지 거의 못 들음 ㅡ.ㅡ;

 

아니 여기 음향시설이 조금 좋지는 않은 듯??

 

데스노트 때는 정말 다 잘 들렸는데, 여기는 말이 안들리니 스토리 진행을 알 수 없을 정도여.

 

그냥 보면서 대충 유추해 가야해 ㅡㅡ;

 

 

뭐 그래도 어쨌든 2시간동안 정말 재밌게 봤다.

 

무대는 약간 작은 편이었지만 설비와 장치가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

 

아! 그리고 몸짱 댄서들도 기억에 남네.

 

이게 뮤지컬이지 라는 느낌을 가지는데에 가장 큰 공헌을 한건 댄서들이었다.

 

에스메랄다 첫 등장에서 6명의 집시들이 사람들 혼을 빼놓듯이 춤을 추는 장면도 기억에 남으니 말이지.

 

그 이후로도 많은 장면에서 남녀댄서들이 쉬지않고 춤을 추는데

 

가끔, 몰입도를 해치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극의 흐름에 적합한 등장과 춤사위를 보여주었다.

 

 

참으로 재미있었네, 노트르담 드 파리.

 

다음에는 한번 2층에서 보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6. 7. 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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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0일.

 

성남 아트센터에 데스노트 뮤지컬을 보러 갔다.

 

6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공연 중.

 

전혀 관심없었지만 아리가 키라역으로 나오는 홍광호의 팬이기에...

 

 

20시부터 공연 시작이라 퇴근 후 준비하고 밥먹고 고고싱.

 

물조차 갖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이매역 성남 아트센터. 정말 오랜만이네.

 

역에서부터 이미 아트센터로 러쉬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거의 대부분이 여자!

 

하긴.. 동방신기였던, 김준수가 무려..  L로 나오는 뮤지컬이니!

 

이 데스노트 뮤지컬 티켓팅이 3회 있었는데, 3회 전부 3분만에 매진되었을 정도.

 

왠만한 수강신청은 저리가라 할 정도라 한다. 사이트 마비 ㅡ.ㅡ

 

그래도 정말 운좋게, 공연무대 바로 앞 1열!! 에서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보이는 데스노트 대형포스터.

 

누가누군진 모르겠지만 일단 '엘'이 누군지는 알겠네.

 

 

가까이서 찍은 사진.

 

캬.. 한국에서 데스노트 뮤지컬을 보게 될 줄이야..

 

데스노트라면..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나, 중학교 때부터의 친구가 내가 자주 가는 책방에서 데스노트 단행본 1권을 사달라고 부탁했었던게 첫 만남.

 

한국에 정식 한국어판이 발매가 되었는데. 그걸 친구가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내게 부탁을 했던 것.

 

사서 친구한테 주고나서 나도 같이 봤는데,

 

신세계.. ㄷㄷ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데스노트는 충격 그 자체였다.

 

데스노트 1권 정발로부터 10년도 지났는데, 데스노트가 아직까지도 한국에서 이렇게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오늘의 캐스팅.

 

 

야가미 라이토 - 홍광호

 

엘 - 김준수

 

미사 - 정선아

 

렘 - 박혜나

 

류크 - 강홍석

 

 

렘과 미사까지 나온다는 것에 놀람. 솔직히 전부 2시간정도 밖에 안되는 뮤지컬 특성상, 엘이랑 키라 정도만 나올 줄 알았거든.

 

이 뮤지컬은 원캐스트로 진행되다보니.. 2달 가까이 되는 기간동안 매일매일 최고의 무대를 위해 고생했을 배우들의 노고에 미리 박수를.

 

 

아트센터 앞에도 사람들이 매우 많았는데, 내부에 들어서니 역시나..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외국인들도 많았고, 특히 일본인으로 보이는 여자들이 많았다.

 

외국인들의 경우는 왠지 데스노트의 팬인 것 같고, 일본인들은... 아마도 누군가의 팬인 것 같다.

 

 

나는 전혀 몰랐던,

 

가수 홍대광과 계속(지금까지도) 이름을 헷갈리는 배우.

 

홍대ㄱ..아니 홍광호.

 

야가미라이토로 분한다고.

 

잘생굤네

 

옆에 엘이 보인다.

 

 

데스노트 굿즈.

 

 

 

 

가장 떙기는 건 역시 티셔츠.

 

 

표를 보여주고 입장했는데,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다.

 

3층까지 있는데 전석 매진이다보니, 비어있는 자리가 없음.

 

우리는 1열이라 가장 앞까지 쭈우우욱 내려갔다.

 

1열 정 중앙은 아니고, 조금 우측.

 

주로 홍광호가 위치하고 있는 쪽이라고 한다. 실제로 라이토의 방..이라고 할만한 곳이 바로 이 앞.

 

 

 

윗 사진은 내가 앉은 자리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공연이 시작되고나서부터는 관람에 집중했다.

 

류크가 좋아하는 사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고, 데스노트라는 글자가 멋있게 무대 장막을 장식하고 있다.

 

죽음공책.

 

 

이 아래로는 데스노트, 또는 데스노트 뮤지컬에 대한 스포를 담고 있으니 유의하시길.

 

 

 

공연이 시작되고...

 

그리 크지 않은 무대에서,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는 좌중을 압도할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내 눈과 귀를 사로잡은 사람은..

 

홍광호!

 

노래도 겁나 잘하고, 목소리도 좋고, 성량도 기가 막혔다..

 

그리고 잘생겼어. ㅋㅋ 연기도 잘하더라.

 

솔직히... 라이토와 엘.. 둘 다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인데 잘 할 수 있으려나?? 이런 느낌이었는데

 

기우! 기우제나 지내자!

 

기우였어!

 

 

그리고.. 류크.

 

ㅋㅋㅋㅋ

 

류크 그 자체였다.

 

그 배우의 원래 얼굴은 잘 모르겠지만, 신인이라는데 꽤 잘하는 듯.

 

근데 맨 앞에서 보다보니 오페라글라스 없이도 배우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는데

 

내부는 춥지는 않은, 선선한 온도였는데 류크가 입고 있는 누더기 옷이 꽤 두껍고 무거운지..

 

땀을 엄청나게 흘리시더라.

 

그리고 입가로 흘러내린 땀인지, 침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정적으로 연기할 때마다 입에서 분비물이 퐈퐈퐉!

 

허허흫

 

 

류크는 중간중간 분위기를 전환시켜주고, 웃음을 주기도 하는 역할이었는데, 괜찮은 편이었다.

 

 

 

1부는 스토리가 꽤 천천히 진행되었다.

 

데스노트가 인간계로 떨어지는 것과, 라이토가 그것을 줍고, 범죄자들을 단죄하고,

 

일본 키라수사본부와 엘의 접촉, 키라의 FBI 제거, 미사의 등장.

 

 

렘도 류크가 사신계에서 따분해 할 때 같이 등장하고, 야가미 라이토의 가족인, 야가미 소이치로와 야가미 사유도 등장.

 

야가미 사유의 비중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ㅡ.ㅡ 넘버를 2개인가 3개!!

 

근데 귀엽더라. 어헣

 

다리 겁나 얇어.. 내 로킥 한방에 부러질 듯.

 

 

 

야가미 소이치로 아자씨는 발음이 좀 안좋았다.

 

말투가 개그맨 김원효 같아.

 

야아~ 안돼에~ 할 때 당시의 김원효.

 

콧수염이랑 머리스타일도 비슷하고 양복도 입고있고.. ㅋㅋㅋ

 

자기 아들인 라이토랑 뮤지컬 넘버 부르는데, 너무 비교됨.

 

 

그리고... 라이토만큼 기대했던, 아니, 오히려 더 기대했던, 엘의 등장!

 

김준수는..

 

아 잘생겼네.

 

머리 노랗네.

 

근데

 

목소리.

 

음..

 

 

엘 역할 정말 잘하는 것 같았다.

 

엘 특유의 그 포즈와 걸음걸이, 말투 등등..

 

그리고 뮤지컬 넘버도 기-가 막혔고. ㅎㅎ

 

 

 

미사는.. 사전에 알아보니, 정선아라는 배우가 나이가 32이라고 하길래,

 

'허.. 나의 미사미사는 깜찍함이 매력포인트인데 과연 잘 할 수 있으려나...'라는 걱정을 했는데,

 

깜찍함은 뭐 그렇다쳐도, 정말 만족스러울 정도의 연기를 보여줬다.

 

아니, 내 기준에서는 라이토와 엘 만큼이나 미사 또한 강렬.

 

넘버 중에서 기억에 남는게, 라이토와 미사니까.

 

 

 

 

휴식시간. 20분정도 였는데, 나가서 2층 올라가서 아래를 찍어보니..

 

 

역시 여자 겁나 많어;;

 

입장해서 둘러봐도 여자가 95%는 되는 듯 하다.

 

데스노트란게... 여자팬이 많았구나?

 

나같은 애는 집에 가만히 있어야겠다능.

 

 

2부는 1부와는 달리 빠르게 진행되었다.

 

주된 내용이라면.. 미사와 렘의 만남, 엘과 키라의 만남. 엘과 키라의 테니스씬!ㅋㅋ

 

미사와 키라의 만남 및 미사 감금. 여기까지는 데스노트 원작과 동일하고... 나머지는 쉿. 비밀.

 

 

 

결말에 대한 리뷰는 일절 쓰지 않겠다. 어떤 느낌이었는지..

 

다만!

 

마지막에 엘이 원작의 엘과 많이 달라서 좀 아쉬웠다.

 

각본을 그렇게 썼고, 제한된 내용을 담아야 하는 뮤지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만서도

 

나.. 나의 엘은 그렇지 않다능!!

 

그런 위험한 걸 들고.. 말이지.

 

그리고 격분하는 것 또한...

 

 

 

 

 

 

끝나고 나니 밤 10시 50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오랜만에 접한 데스노트. 역시 명작이네. 새로운 느낌이었다..

 

또 보고싶지만.. 그런건 배우 팬들이나 가능하지 나같은 서민은.. ㅋㅋㅋ

 

아 일단 표를 못구하는구나. ㅡㅡ;

 

성남 아트센터를 나와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가는 내리막 길,

 

조금 멍한 얼굴로 '나.. 홍광호 팬 될 거 같아'라고 되뇌며 보름달이 밝은 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by 카멜리온 2015. 8.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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