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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나카스 福岡 中州 이치란라멘 총본점 一蘭ラーメン 総本店

 

그리고 돈키호테 トンキホーテ 나카스점 中州店 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후쿠오카의 맛집. 토리마부시 とりまぶし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쯔마부시 ひつまぶし를 닭고기덮밥 버전으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게 맛도 있고 분위기도 괜찮고해서인지 한국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은 상황.

 

아마 후쿠오카 맛집 베스트 20위 내에는 반드시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명란덮밥 가게, 모츠나베 가게, 호르몬야끼 가게, 야끼니꾸 가게, 야끼또리 가게, 일본라멘 가게,

 

초밥 가게, 횟집, 오꼬노미야끼 가게, 샤브샤브 가게, 돈까스 가게, 우동 가게, 스테키동 가게 등등과 함께

 

닭고기 요리 전문점 중에서는 토리마부시가 맛집 인기순위에 랭크되어있지 않을까.

 

 

 

후쿠오카 여행 첫날 밤, 이치란라멘 총본점에 줄 서기 전에 잠깐 토리마부시에 갔었다.

 

이 다음 날 밤에 토리마부시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라스트오더가 몇시까지이고, 몇시까지 영업을 하는지 몰랐기에 하루 전에 미리 알아두기 위하여.

 

오후 9시 40분경에 도착했는데 가게 밖에는 대기 중인 손님들이 없었지만 가게내부에는 손님이 가득 차있었다.

 

출입문에는 영업시간과 라스트오더 시간이 적혀있지 않아서(사실 윗 사진이 그 날 찍은 사진인데.. 찍은 뒤에 잘 찾아보니 구석에 영업시간이 적혀있었다.)

 

영업시간을 종업원에게 물어보기 위하여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저 안 쪽에서 홀 직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한명 내 쪽으로 다가오는데

 

인상을 팍 찌푸리는게 심상찮았다.

 

영업시간을 물어보려하는데 그 종업원이 갑자기 내게 먼저 '몇 명이냐'고 물어보았다.

 

난 일단 두 명이라고 말을 했는데 그와 동시에 뒤에 다른 한국인 여성 세 명이 나를 따라 들어오고 있는 걸 알아차렸다.

 

일본 가게답게 매우 비좁은 가게 안이, 특히 출입문 쪽이 나와 다른 한국인들로 인해 매우 복잡해진 상황.

 

그걸 본 그 직원은 인상을 더 찌푸리며 자리 없으니 일단 나가서 기다리라고 막무가내로 나랑 다른 한국인들을 문 밖으로 쫓아내기 시작했다.

 

나가기 전에 영업시간과 라스트오더를 물어봤고 영업시간은 11시까지, 라스트오더는 10시반까지라는 대답을 얻고 나는 가게 밖으로 나왔다.

 

가게 밖에서 아리에게 '10시에 문 닫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11시까지 하네 라스트오더는 10시 반까지래'라는 대화를 나누고

 

조금은 기분이 나쁜 상황이었던지라 잠시 숨 좀 돌린 후 예정대로 이치란라멘을 먹으러 발길을 돌렸다.

 

나와 함께 쫓겨난 한국인 세 명은 아예 일본어를 할 줄 모르는 것 같았고 그들도 조금 당혹스러워하는 듯 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밤 10시쯤에 토리마부시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도 대기 손님은 없었다. 물론 가게 안 1층은 가득 차있는 상황.(참고로 1층은 테이블석은 전혀 없고 바 형태로 된 1인석이 10자리도 채 되지 않게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는 가게엔 들어가지 않고 문 밖에 바짝 붙어서서 안쪽을 들여다보았다. 종업원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그런데 10초 정도가 지나도 종업원이 발견하지 못하자 살짝 출입문(미닫이)을 열고 '스미마셍~'을 외쳤다.

 

그러자 어제 그 인상쓰던 여직원과 다른, 일반적인 표정을 한 더 어려보이는 여직원이 등장. 몇 명이냐고 물어보고 두 명이라고 대답하자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2층으로 사라졌다.

 

다시 출입문을 닫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 30초 정도 지나자 가게 문이 열리더니 어제의 그 인상좋지않은 여직원이 나타나서는 1층에는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가야하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았다.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미간에 주름이 살짝 남아있는 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나는 일본어로 '괜찮긴한데 테이블석이냐'고 말하자 그녀는 갑자기 인상이 쫙 펴지며

 

 일본어 할 줄 아냐고 되물었다.

 

 할 줄 안다고 하자 그녀는 다행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고 이윽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며 우리를 2층으로 안내하였다. 그 과정에서 '6인 테이블인데 추후에 다른 손님이 옆에 같이 앉을 수도 있다'고 말해주었다.

 

 

2층에는 총 5개의 테이블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가 앉은 6인 테이블 하나, 4인 테이블 2개, 2인 테이블 2개.

 

그 중 4인 테이블 하나는 가스버너 등을 잔뜩 올려두고 이런저런 집기를 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으니 손님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4개로 한정되어 있는 듯 했다.

 

그 중 2인 테이블 2개와 4인 테이블 하나는 이미 각각 2명의 손님. 총 6명의 손님에게 제공되고 있었고

 

남아있는 테이블은 6인 테이블 하나뿐이었다.

 

아 참고로 3쌍의 손님 중 2쌍의 손님은 한국인 커플들이었다.

 

 

자리로 안내받은 우리는 메뉴판을 건네받고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그 여직원은 아까 인상이 펴진 이후부터는 계속.... 웃는 상이라고 해야하나. 우리를 대할 때는 미소를 유지하고 있었고 말도 사근사근 상냥하게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제 왔을 때는 이 사람이 1층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2층을 담당하는 듯....

 

 

 

 

윗 사진은 아리가 주문한 아마오우 딸기 사이다.

 

나는 토리마부시 고젠(밥상/정식) 상 鶏まぶし御膳 上 을 주문하였고,

 

아리는 토리마부시 고젠 보통 鶏まぶし 並 를 주문하였다.

 

사이즈는 보통 - 상 - 특상으로 구분된다.

 

사이즈 별 차이는 단지 밥 위에 올라가는 닭고기 양인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토리마부시가 나오기 전에 우리 뒤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다른 한 한국인 커플에게 토리마부시 정식들이 제공되었는데, 그들이 일본어를 못해서인지 그 직원이 설명을 하는데 중간중간 애로사항이 꽃피는 것 같았다.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

 

 

주문한 지 10분이 채 되지 않아 우리의 토리마부시도 등장했다.

 

그 종업원이 토리마부시를 서빙하고서, '어떻게 먹는지 혹시 방법아냐'고 물어보길래

 

이미 알고 있고 메뉴판에 쓰여있는 것도 봤다고 하자

 

그 종업원은 미소를 띄우고 좋아라하며 '그럼 설명 필요한 부분이 혹시 있냐'고 물어보고선 내가 없다고 하자

 

 '맛있게 드세요~' 하고 주방 쪽으로 사라졌다. 

 

 

 

참고로 메뉴판에 쓰여있는 토리마부시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 사진은 이와 같다.

 

히쯔마부시와 큰 차이는 없다.

 

총 네가지 맛을 즐기는 것인데, 우선 첫번째는 1/4을 덜어서 그냥 먹는 것이고,

 

두번쨰는 또 1/4를 덜어서 각종 양념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첨가하여 먹는 것이고,

 

세번째는 또 1/4를 덜어서 계란을 섞어서 먹는 것이고,

 

마지막은 남은 1/4를 덜어서 닭육수(닭고기 스프)를 부어 먹는 것이다.

 

 

 

 

제공되는 것은 이와 같다.

 

닭육수, 닭고기덮밥, 계란, 앞접시, 단무지 비슷한 츠케모노, 와사비, 아오네기(파 파란부분 아마도 약코네기인듯),  정체불명의 쌈장 비슷한 것, 숟가락&젓가락

 

 

이게 바로 토리마부시.

 

이렇게 그릇 위까지 수북하게 쌓인 것이 '상'이고,

 

 

아리가 주문한 '나미(보통)'은,

 

 

그릇 위로까지 수북하게 쌓여있지는 않은 이런 비주얼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보통사이즈도 양이 꽤 괜찮다고 한다.

 

하긴 上사이즈는... 고기가 하도 많아서 닭고기를 아주 열심히! 많이! 먹어야 할 정도였으니까.

 

 

 

우리는 조용히.. 먹기 시작했다. 가게가 워낙 좁다보니 2층도 꽤나 조용한 분위기였기 때문.

 

닭고기를 한 점, 젓가락으로 집어 먹었는데

 

엄청난 맛....!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지도리야끼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닭고기를 직불에 구워 야끼메도 생겨 불맛도 어느 정도 느껴지는 상황에

 

육즙은 그대로 고기 속에 남아있는데 육질은 야들야들 매우 부드러워 입 속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 것 같고

 

 닭고기에서 살짝이나마 느껴지는 특유의 노린내도 전혀 나지 않으며

 

간도 적절하게 배어있어 짜진 않되 그렇다고 맛이 심심하지도 않은 그런 최고의 맛이었다.

 

다른 것 필요없이 이 닭고기만을 한 그릇 가득 와구와구 먹어도 문제 없을 듯한 맛...!

 

 

밑의 밥은 이렇게 해초같은 것들과 섞여 있었고 살짝 간도 되어있는 것 같았다.

 

허나 고기도 밥도 간이 세지 않아 내 입에는 딱 맞았다.

 

맛집인 이유가 있구만...

 

몇 번 먹고나서 마주보며, '맛있어 맛있어'라고, 아리도 나도 감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먹는 방식은 설명대로 했다.

 

1/4는 그대로, 1/4는 각종 양념장과 곁들여서, 1/4는 계란을 섞어서, 1/4는 닭고기스프를 부어서.

 

양념장의 경우는 8종류 정도로, 이치미, 시치미, 산초가루, 후추, 깨, 정체불명의 쌈장같은 양념장 등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주로 시치미와 산초가루, 정체불명의 쌈장 이 세 종류를 즐겼다.

 

 

이건 계란을 붓고 아오네기를 올린 상황. 이것 역시 끝내주게 맛있었다.

 

 

 거의 다 먹어갈 무렵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와 함께 2층에 있던 손님들 6명은 모두 다 먹고 이미 사라진 후였다.

 

먹는데에 집중해서 그들이 1층으로 내려가는 것 조차 알지 못했던 것...!

 

그리고 우리 다음으로는 그 어떤 손님도 2층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즉 2층에는 나와 아리만이 남아있었는데 오늘은 2층을 담당하고 있는 듯한 그 여직원이 주방쪽에서 나타나더니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 차 드릴까요?

 

- 아.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차를 들고 나타나 우리에게 한 잔씩 건넨 후,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

 

 

 

- 맛은 괜찮았어요?

 

- 아~~~ 엄-청! 맛있었습니다. 끝내주네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 입에 맞다니 다행이네요 저 방법대로 드셨나요?

 

-네! 우선 그냥 먹고, 그 다음에 이 쪽 시치미같은 애들 뿌려 먹고, 그 다음에 계란 넣어 먹고, 그 다음에 이 토리스프를 부어 먹었죠.

 

- 이 쪽에서는 어떤 게 괜찮던가요?

 

- 음.. 전 역시 시치미를 좋아하고... 아 그리고 이게.....

 

- 아 그건 저희가 유자랑 고추같은거로 만든 특제 타레예요. 매웠어요?

 

- 별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네 생각보다 맵던데요?? 한국의 고추장. 고추장 아시나요?

 

- 네 들어본 적 있어요

 

- 그 고추장하고 한국 된장하고 섞은 쌈장같은 그런 느낌인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도 맵더라구요.

 

-먹기 힘들 정도였어요?

 

-아뇨... 뭐 매워도 엄청 맵다 그런 정도까진 아니었어요.

 

- 그렇군요~ ㅎㅎ

 

- 아 그런데 여기 참 손님이 많네요. 인기 좋은 것 같습니다.

 

- ...네 그런데 말이 안통하니 힘든 부분이 많아요. 저희 가게는 한국어 할 줄 아는 직원이 없거든요.

 

- 한국 손님들이 많이 오나 봐요? 하루에 몇명 정도 오나요? 

 

- 에.... 하루 오는 손님의 절반 정도? 그런데 문제가 너-무 많아요.

 

저희 음식 먹는 방법을 설명해야하는데 그것도 힘들고... 그래서 핸드폰으로 보여줘요.

 

-검색같은거 해서요? 모르는 단어?

 

- 에... 일본에 사는데 한국인이면서 일본인인 그런 사람 아나요?

 

- 자이니치?

 

- 네 그런 분이 있어서 부탁을 했었어요. 이것들좀 한국어로 번역해 달라고... 아! 혹시 이거 이상한 부분 있나요!?

(핸드폰을 꺼내 뭔가를 찾아 보여준다)

(토리마부시 먹는 방법 4단계가 한국어로 상세하게 쓰여있다.)

 

- 음... 어색한 부분이 전혀 없네요. 한국어로 완전 자연스러운 문장이에요.

 

-아 그래요? 다행이다~~~~ ㅎㅎ

일본어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보통 이걸 보여드리거든요.

 

그런데 그것 외에도 문제가 있어요.

 

예를 들면 저희가게가 예약손님을 받는데, 가게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 앞에서 예약손님들을 먼저 가게로 들이면 그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세요.

 

예약 손님이라고 설명을 해도 의사소통이 안되다보니...

 

그리고 이 6인테이블의 경우도 저희가 손님을 받으면서 미리 말씀을 드려요. 후에 다른 손님이 오면 같이 앉으시게 될 수도 있다구요.

 

헌데 다른 손님을 받아서 6인 테이블로 안내하면, 먼저 앉아계시는 분들이 또 항의를 하세요.

 

저쪽 저쪽 테이블 비어있는데 왜 하필 우리 앉아있는 테이블에 앉히는 거냐구요. 우리는 이미 설명을 드렸는데...

 

그리고 저 테이블과 저 테이블은 예약석이라 다른 손님을 앉힐 수가 없는데 이것 또한 설명이 안되는 거예요.

 

 

 

 

 

 

 

앞이마 짱구에 발달되어있지 않아 갸름한 턱선, 조금까잡잡한 피부색에 전체적으로 마른 편인, 마치 오키나와 출신일 것 같이 생긴 그녀는 살짝 인상을 찌부리며 쉴새없이 말했다. 이래저래 고충이 컸던 모양이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구글 등에 나와있는 가게 이용 리뷰 등에 써있던, '나중에 온 일본인들 먼저 들여보내고 우리는 계속 밖에 세워놓았다'라든지 '다른 테이블이 비어있음에도 우리 바로 옆에 다른 손님들을 바짝 붙여 앉게하여 불쾌했다' 등이 쓰여있는 경우가 많았음을 떠올렸다.

 

 

 

 

 

 

 

 

- 아 그렇겠네요. 예약석이랑.. 예약손님같은거 설명을 해야하는데.. 말이 안통하니 이래저래 곤란하셨겠군요.

 

- 그래서 일본어 할 줄 아는 분들이 오면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고, 기뻐요. 그런데 저희 가게에 왜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거죠?

 

-음... 후쿠오카에 특히 한국사람들이 관광하러 많이 오는데 유명한 음식점 중에 이 곳이 끼어있어요. 이 옆에 이치란라멘 본점과 더불어 유명해요 한국인들 사이에선.

 

- 에~~~? 우린 홍보도 뭐도 안했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 외에도 이치란라멘에 대해서, 그리고 일본어 공부 어느 정도 했는지에 대해서, 일본에서 어디어디에 가봤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였고, 슬슬 문닫을 시간이 되자 아리와 나는 나갈 준비를 했다.

 

 

 

- 아.. 슬슬 돌아갈 시간이군요.

 

- 그렇네요. 아~~ 여기서 일해줬으면 하네요. 정말로. 네, 어떠신가요??

 

- ㅎㅎ 말은 감사합니다만 한국에서 해야할 일이 있어서...

 

그런데, 이번에 일본와서 먹은 음식들 중 여기서 먹은 토리마부시가 가장! 맛있었어요.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음에 후쿠오카 오면 반드시 또 오겠습니다.

 

- 아~~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환하게 웃으며 배웅해주는 그녀를 뒤로하며 1층으로 내려와 계산을 하는데.. 문닫을 시간 15분 전임에도 불구하고 1층에는 아직 5-6명의 손님들이 있었다. 그 중 4명은 확실한 한국인.

 

정말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좋긴 하구나~~

 

 

 

 

기분좋게 그리고 맛있게 먹고 나온 후쿠오카의 유명 맛집, 토리마부시였다.

 

 

 

 

 

 

 

허나 나중에 한국와서 찾아보니... 혐한 논란이 있는 가게였다. 토리마부시...

 

한국인들이 찾아가서 좋지못한 대접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나도 첫 날 방문했을 때는 좋지못한 인상을 받았기에 왜 논란이 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바로 이해가 갔고, 갑자기 그 직원과 대화했던 것들이 떠올라, 이렇게 글로 써올리게 되었다.

 

물론 그 가게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옹호할 생각은 없다. 말이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 관광객들이라고, 그리고 그를 포함한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업무스트레스가 극에 달았다고 하더라도 손님들에게 그런 태도를 보이는 건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음식이 맛이 있어도 서비스가 좋지 못하면 손님들에게 절대 좋은 기억으로 남지 못한다. 지금이야 1회성 손님을 지속적으로 잡을 수 있으니 가게 운영이 가능한 것이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누적되고 누적되어 소문이 점점 안좋게 나면 언젠가 가게 매출에 심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제품과 서비스 양 쪽 모두에 관해 고객이 만족해야만이 좋은 가게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들에겐 이러한 속사정과 고충이 있고, 의도적으로 혐한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를 알리고 싶다.

 

한국인 관광객이 하루 손님의 절반 정도나 차지하는데 왜 한국어 가능한 직원을 뽑지 않는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는데, 자신들은 원래부터가 평범한 가게라서 한국인직원을 뽑을 생각이 없었고 후쿠오카 내에는 그런 직원 뽑는 곳이 많아서 찾기도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었다. 

 

 

예를 들면 그냥 개인이.... 평범한 한 요리사가. 서울 어딘가에서 창업하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말이 안통하는 러시아관광객들이 엄청 몰려드는 그런 느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러시아 음식도 아니고 러시아손님을 타겟팅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물론 나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입장이 되면, 러시아어 가능한 직원을 뽑기야 하겠지만서도 후쿠오카에서는 일본어 한국어 능통자 공급이 수요보다 적은 상황인지라 이게 녹록치 않은 것.

 

 

 

 

결론 - 토리마부시가 혐한을 하고 싶어서 혐한을 하는게 아니고, 단지 말이 안통해서 그러는거고 예약손님 및 예약석 등에 대하여 오해도 있었던 것이니, 이해해 주실 분들만 이해해주시길....

 

나도 처음에는 완전 인상 팍팍 쓰고 있는 직원과 대면했었는데, 말이 통한다는 걸 알자마자 직원 태도와 표정이 바로 변한 걸 보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였던 모양이다. 물론 이걸 그대로 표출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가게 측의 명백한 미스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by 카멜리온 2017. 9. 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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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우리는 아침 일찍 오호리 공원 大濠公園으로 향했다.

 

오호리공원은 텐진에서 지하철로 2개역만 가면 되는 가까운 지역으로, 후쿠오카성터 - 마이즈루 공원 舞鶴公園 과 붙어있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구매한 4장의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Fukuoka Tourist city pass)를 나와 아리는 각각 한장씩 사용개시하였는데, 860엔짜리 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하루 종일 얼마나 뽕뽑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볼 생각에 들떠있었다.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구간.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니시테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이고, 그 외에도 범위 내의 지하철, JR 등을 하루종일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린패스랑 헷갈리면 안되는게.. 그린패스는 900엔인데다가 오로지 버스만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다자이후까지 갈 수 있는 버전의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도 판매하고 있는데 그건 약간 더 비싼 대신 하루 일정을 다자이후까지 핏하게 잡은 관광객에는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윗 지도 12시 방향에 10번으로 표시되어있는 우미노나카미치-마린월드에 갈 예정인 사람이라면 무조건 이 패스를 사용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왜냐면 내가 이 패스를 이용해서 저 마린월드까지 다녀왔기 때문... 저기까지는 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로 JR을 이용하여 다녀올 수 있는데, 패스없이 가면 하카타역에서 우미노나카미치역까지 왕복 960엔...!! 860엔인 패스보다 비싸다.

 

게다가 이 패스의 특전 중 하나가,

 

 

 

마린월드의 입관료를 무려 20%나 할인해준다는 것.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의 입관료는 2300엔인데 그의 20%인 460엔을 할인해주는 셈...!

 

즉, 이 패스를 이용하여 마린월드만 다녀와도 '교통비 960엔 + 입관료 460엔'.

 

총 560엔 이득인 것이다.

 

다자이후 이용 가능한 패스로 구매한 후, 마린월드 갔다가 다자이후까지 가면 엄청난 뽕뽑기가 가능할 듯.

 

다만 다자이후와 마린월드는 방향이 정 반대고, 가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그런 루트는 그리 추천하고싶지 않다. 하루 중 지하철이나 전철에 앉아있는 시간이 3-4시간이 되어버릴테니...

 

물론 산큐패스로 유후인을 가거나 하우스텐보스를 가거나 하는 사람들도 버스안에서 편도 2시간-2시간반은 소모되지만서도.

 

 

여하튼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이용하여 도착한 오호리공원역.

 

역에서부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라 브리오슈 la brioche라는 빵집이 있고,

 

이 빵집 앞에는 쟉크 jacques 라는,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스위츠 샵도 있다.

 

오늘 오전 일정은 이 둘과 오호리공원, 스타벅스 오호리공원점.

 

 

다른 곳에서 만들어서 제품을 가져오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게 앞에 있는 차에는 이런 브레드박스에 각종 빵들이 담겨있었다.

 

저기 멜론빵도 보이네. ㅎㅎ

 

 

라 브리오슈 빵집에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멜론빵.

 

소비세 포함 170엔

 

 

라 브리오슈의 진열공간은 그리 넓지 않았다. 아니, 좁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지역의 인기 빵집이라 그런지 아침 일찍부터, 산책나온 사람, 출근하는 듯한 회사원 등등 손님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했다.

 

 

 

 

 

 

 

라 브리오슈를 나와, 우리는 오호리공원으로 향했다.

 

라 브리오슈 바로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오호리공원.

 

 

오호리공원에는 엄청 큰 호수가 있다.

 

호수를 들여다보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건 붉은귀거북들.

 

 

아직 이른 오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는 공원은 매우 한적했다. 비둘기들만이 여유롭게 산책하고 있었을 뿐.

 

 

 

 

 

날이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기분이 좋았다.

 

다만 햇빛은 조금씩 따가워지고 있었다.

 

후쿠오카는 아직 가을날씨가 아닌! 여름날씨!

 

 

 

오호리공원을 걷다가 발견한 Park shop

 

박씨 아저씨의 가게인 듯 싶다. 빵이 보이길래 들어가봤는데

 

 

오잉! 멜론빵이?!

 

 

해바라기 등 여러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오호리공원은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스타벅스.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벅스라면 역시 다자이후의 스타벅스일텐데..

 

그 다음으로 유명한 곳은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왜냐면 둘다.. 컨셉스토어 스타벅스이기 때문.

 

물론 외관을 보면 스타벅스 다자이후점이 오호리공원점보다 더 눈에 띄지만 말이다.

 

 

여기도 바깥 좌석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윗 사진에 나와있는 아저씨를 포함해서 3명 뿐.

 

다만 매장 안 좌석은 90% 정도 차있었는데

 

한국인이 4-5팀 정도, 중국인도 4-5팀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일본인 혹은 서양인이었다. 여기도 관광객들이 많구나..

 

 

 

 

9월 1일에 출시된다는 그레이피 그레이프. grapey grape.

 

 

이건 일본 스타벅스 8월 기간한정 음료  

 

스모어 프라푸치노 크리스피 마쉬멜로

 

S'more Frappuccino Crispy Marshmallow

 

이름 참 길다. 

 

 

 

음 그냥.. 엄청 단 프라푸치노다...

 

 

스벅 오호리공원점 앞에 있는 이상한 유적같은 구조물.

 

 

 

 

 

 

 

 

 

 

 

 

스벅에서 라 브리오슈에서 사온 멜론빵과, Park shop에서 사온 멜론빵을 먹고 좀 여유롭게 쉬다가

 

쟉크에 가기 위하여 스벅을 나섰는데, 한시간 전과 비교하면 외부 테라스의 손님 수가 많이 늘어나있는 상황이었다.

 

음... 그나저나 느낌 괜찮은 스타벅스네.

 

컨셉스토어라고 하는데 주변환경과 어울리게 친환경적으로 지었다고 한다.

 

일본에 몇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쿠오카에만 무려 2군데나..!!

 

 

 

 

저 멀리 보이는, 호수 사이에 있는 섬들에도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날씨 좋은 날의 오호리공원 산책이었다. ㅎㅎ

 

 

by 카멜리온 2017. 9. 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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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로 출발.

 

이제는 덥지않고 선선한.. 가을느낌의 날씨였다.

 

오후 3시 30분 비행기.

 

 

 

일본에 도착하니... 일본은 아직 여름느낌이었다.

 

습도도 높고... 더워!

 

서울이 29-30도에 습도 55% 정도라면, 후쿠오카는 32-33도에 습도 75%는 되는 듯한 날씨였다...

 

8월이다보니 여긴 아직 여름이구나. 밤에도 선선하다기보다는 그냥 '덥지않아 좋네'라고 할 수 있을 정도.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지하철로 2개역 뿐이라, 오사카 칸사이공항(난바까지 50분)이나 도쿄 하네다공항(도쿄까지 30분)보다도 좋다.

 

물론 후쿠오카공항 국제선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까지 가거나, 국제선에서 무료연결버스를 타고 국내선으로 이동 후 지하철을 탄 후 하카타까지 가거나 하는 것 모두 총 소요시간이 20분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허나 후쿠오카공항에서 지하철 타고나서는 6분이면 하카타역에 도착하기 때문에 관광객 입장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느낌.

 

5시쯤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해서 빠르게 입국수속을 마치고 하카타 다음 역인 기온 祇園 역에 내린 후 캐널시티 앞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려놓고 캐널시티 canalcity 로 이동했는데, 캐널시티에 도착한 시간은 정확히 오후 6시.

 

8-9시면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빠르게 돌아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요괴워치베이커리 yokaiwatch bakery 인 '앗캉 베이커리 アッカンベーカリー'

 

 

 

 

다행히 빵들은 전부 남아있었다.

 

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가격이 비싸서 남아있는 듯 ㅡ.ㅡ;

 

속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멜론빵이지만 한국 돈으로 4300원 정도 하니..

 

물론 손이 많이가고 정성이 들어간 빵이며 캐릭터 라이센스도 있으니 이 정도 가격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나처럼 구매하는 사람이 분명 있긴하니 이 가격에 파는 것이겠지.

 

빵 2개를 구매한 뒤, 그 다음으로 무민베이커리카페를 찾아갔다.

 

 

후쿠오카엔 한국인이 정말 많다던데.. 특히 캐널시티랑 다자이후 돈키호테 등에는 엄청나게 바글댄다던데.. 사실이었다.

 

지나가는 사람의 1/3은 한국인인 듯.

 

 

후쿠오카도 날은 좋았는데 해가 지고 있는 시간대다보니 흐려보이는 것 같다.

 

 

여기가 캐널시티에서 가장 유명한, 태양의 광장? 선플라자 스테이지라고 하는 곳인 듯.

 

마침 우리가 지나가는 중에 댄싱워터 분수가 시작되었다.

 

 

 

 

 

 

태양의 광장 옆 쪽 1층에 있는 무민 베이커리.

 

이전에 고베에서 사먹은 무민 버블티 부스도 붙어있다.

 

 

무민 베이커리 카페인데...

 

메뉴판을 보니 생각보다 특별한 게 없어서.. 내가 기대한 것들이 없어서 그냥 안가기로 했다.

 

원래 저녁은 여기서 먹을 예정이었는데.

 

그래도 안에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어린 여자애들도 매우 많은 걸 보니 무민이 인기가 좋긴 한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점프샵과 빌리지뱅가드 아울렛, 가챠가챠노모리 등도 구경.

 

지브리샵인 동구리공화국이나 디즈니스토어, 산리오 기프트게이트, LAOX 등도 있다.

 

다만 캐널시티의 빌리지뱅가드는.. 50% 할인하고 있는 제품들이 매우 많으나, 규모도 작아서 별 볼게 없었다. 안가는걸 추천.

 

 

 

 

점프샵.

 

사실 여기도 그다지 볼건 없었....

 

 

가챠가챠노모리 KIDS 에서 발견한 멜론빵 경품들.

 

 

 

 

 

 

 

 

귀여운 카메론빵

 

カメロンパン

 

 

가챠가챠노모리에도 빵 관련 가챠가 많았다

 

 

이건 2번이나 했는데 멜론빵이 안나왔다 ㅡ.ㅡ;

 

 

 

 

 

 

 

빵, 스위츠 관련 가챠만 해도 이 정도나 된다.

 

게다가 다른데서 본 적 없는 희귀한 것들이 많은 편.

 

 

 

열심히 구경하다가.. 7시 반쯤 되어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치란 라멘도 입점해있는 걸 발견했으나, 이치란라멘은 조금있다가 밤에 야식으로 무려 '본점'에 가서 먹을 예정이므로 다른걸 먹기로...

 

이전부터 궁금했던 고고카레가 있길래 한번 들어가보았다.

 

고고카레는 미국에도 점포가 몇 있고 일본 여기저기에 매장이 많은 카레전문점인데,

 

칸사이 중 킨키쪽에는 고베, 나라, 오사카 등에는 매장이 없고 유일하게 교토에만 매장이 한 곳 있으며, 큐슈에는 후쿠오카와 카고시마에만 매장이 있다고 한다.

 

대신 츄부지역과 간토(관동)지방에는 매장이 많은 편. 특히 도쿄.

 

 

 

 

인기 1위는 로스까츠카레.

 

 

 

전세계에서 줄서서 먹는 가게..라는 과장이.

 

 

아까 실패한 가챠 2개.

 

 

 

아리가 주문한, 캐널시티 하카타점 한정카레인 '멘타이코 카라아게 카레'

 

정식명칭이 뭔지 기억은 안나지만 카라멘타마요카레 멘타이토리카레 뭐 이런 이름 아니었을까.

 

일본식 닭튀김인 카라아게 위에 명란젓소스를 뿌려주는 카레다. 

 

 

내가 주문한 로스까츠카레.

 

둘 다 양은 보통으로 했다. 어차피 많이 먹지도 못하고 3시간쯤 뒤에 이치란 라멘도 먹어야하기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맛있었다. 일본카레답잖게 짜지도 않고 간이 내 기준 딱 알맞았고 가라아게나 돈까스도 완전 맛있었다. 감탄하며 먹을 정도.. 물론 배고플 타이밍이긴 했지만.

 

가격 대비 양이나 맛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서비스도 괜찮았고. 고고카레의 팬이 될 듯..

 

 

나와서 한바퀴 더 둘러보는데 이제는 어두워진 태양의 광장에서 다들 분수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화려한 분수쇼 시작.

 

 

 

유니클로도 구경하고, 머릿 속에서 완전 잊고 있었던, 캐널시티에 있는 빵집인 '세테레봉'도 지나가다가 발견.

 

들어가봤는데... 저기에 쓰여있는 '야마차 메론빵'은 이미 품절되어 구할 수 없었다.

 

대신 일반 멜론빵과 호두멜론빵이었나.. 그렇게 두 종류는 아직 남아있었다.

 

어차피 호텔에서 2분정도 밖에 안걸리니까 다음에 다시 와야지 하고 구매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럭스토어인 '다이코쿠 ダイコク 大国 드럭스토어'가 캐널시티 바로 근처에 있어서 가봤는데

 

가게는 엄청나게 작았다. 이제까지 내가 본 다이코쿠 중 가장 작은 느낌?

 

그래도 인기있는 제품들 위주로 들여놔서 볼만한 건 많았다.

 

한국인 스탭도 있는 것 같은데.. 이름이 '하인 河仁'이었던 걸로 기억. 그리고 한국어 잘하는 중국인 스탭도 있었는데, 물어보니 천안에 있는 대학교에 다녔고 6년간 한국에 살았다고...

 

 

 

 

 

 

캐널시티에 있는 가게라 좀 비싸게 팔 줄 알았는데 다른 몇곳과 나중에 비교해보니.. 이 곤약젤리만 10엔 정도 비쌀 뿐 나머지는 저렴한 편이었다. 킷캣은 다른데랑 비교했을 때, 싼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고.. 어쨌든 여기서.. 사는걸 추천.. 다이코쿠는 다이코쿠더라.

 

 

전부 다 구경하고 나온 후의 캐널시티 입구 쪽 전경.

 

 

이제는 9시가 넘었으니 딱히 할 것도 없고 나카스 쪽의 돈키호테 구경하고 이치란라멘 본점을 들러볼 예정.

 

가는 중에 보이는 모든 편의점은 구경!

 

아쉽게도 호텔 근처에는 세븐일레븐밖에 없고...

 

캐널시티 옆에 로손이 하나 있긴 했다.

 

상크스는 보이지 않고...

 

나카스지역으로 가니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만 잔뜩 있었다.

 

 

 

 

 

 

 

돈키호테에서 본 나노블럭 카멜레온.

 

이 나노블럭말고 다른 나노블럭 카멜레온은 이미 재작년인가에 사서 만들었는데 이건... 548엔이나 해서 구매하기 꺼려진다. 엄청 가볍고 크기도 작은데.

 

 

2012년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큐슈에서만 볼 수 있는 제빵회사인 후랑소아의 '메론빵'

 

 

야마자키의 기본 초코칩 멜론빵.

 

엄청 많이 봤지만 한번도 사먹어 본 적 없는, 기본중의 기본 양산빵.

 

 

돈키호테에서 본 어른의 팍쿤쵸 호로니가카카오

 

이거 말차맛이랑 딸기맛 먹어봤는데 맛있긴하다.

 

살까하다가 패스.

 

 

포키 컬러풀 샤워.

 

돈키호테인데.. 나카스 돈키호테에선 비싸게 파니 구매하지 말기를..

 

148엔인가에 파는데 다른데서 90엔 정도로도 구매할 수 있다.

 

 

나카스 돈키호테는 정말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여기도 절반정도가 한국인이라고 보면 된다.

 

여길 여행 중에 두세번 가보고 느낀거라면, 평일에도 9-10시 경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지만 밤 11시 지나면 그래도 사람 수가 많이 줄어든다는 것.

 

 

하겐다즈 기간한정 제품들.

 

이번에 나온 것들이 4-5종류 되는데..

 

 

 

 

 

화전목장 멜론빵 키슈

 

 

 

 

 

 

신상품. 립톤의 크렘 브류레 밀크티.

 

아직 8월 말이지만 9월 초 되자마자 바로 10월 30일에 있을 할로윈 제품들을 쭈루룩 낼 예정들이다보니

 

할로윈 제품들이 몇개씩 보이곤 했다.

 

 

후랑소아와 마찬가지로 큐슈에서만 볼 수 있는 제빵회사인 료유빵의 비스켓 샌드.

 

이건 구매하지 않았다.

 

 

돈키호테를 쫙 구경하고나서 이치란라멘 본점으로 가보았다.

 

이치란라멘이 입에 맞다보니 일본 여행때마다 항상 먹었는데, 언제 먹어도 맛있었기에 후쿠오카가면 꼭 본점에서 먹어 볼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드디어 만났구나! 이치란라멘 후쿠오카 본점!

 

저기 붉은 등으로 12층까지 장식되어있는 곳이 바로 이치란 총본점인데, 돈키호테 나카스점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층은 테이블 석, 2층은 개인석으로 되어있어서 줄 서있으면 어디서 먹을거냐고 물어본다.

 

우리는 이제까지 이치란라멘에서 먹어왔던대로 개인석에서 먹기로 결정.

 

여기도 오는 손님의 1/3 이상이 한국인.

 

 

아리가 작성한 오더 용지.

 

맛 진한정도는 기본, 느끼한 정도는 산뜻한 맛으로. 마늘은 1편 전부, 파는 아오네기, 챠슈는 넣음, 비전타레소스는 2배, 면의 단단한 정도는 기본으로.

 

라멘 + 유데타마(삶은 달걀)

 

 

 

나는 맛 진한정도는 기본, 느끼한 정도도 기본. 마늘은 1편 전부, 파는 아오네기, 챠슈는 넣음, 비전타레소스는 3배, 면의 단단한 정도는 기본으로.

 

라멘 + 기꾸라게(목이버섯)

 

 

처음으로 도전하는.. 비전소스 3배!

 

그리고 항상 목이버섯이 안들어있어서 아쉬웠기에 이번에는 목이버섯도 추가 주문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전소스 양이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이건 아리 카메라로 찍은 사진.

 

 

 

아리의 라멘.

 

 

다 먹고 난 후.

 

평은...

 

이제까지 내가 먹은 이치란 라멘 중 가장 맛이 없었다...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

 

첫번째는. 면에서 밀가루 맛이 너무 많이 났다는 것.

 

면의 단단함을 기본으로 선택했는데 좀 많이 단단했다. 제대로 익지 않은 느낌...?

 

 

 

두번째는 목이버섯이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는 것.

 

국물맛이 당연히.. 제대로 배어있지 않아 목이버섯 그 자체의 맛을 즐겨야 했는데

 

내가 아는 그 꼬돌꼬돌하면서도 고소한 목이버섯의 맛이 아니었다.

 

그냥 질긴 가죽 씹는 느낌.

 

 

 

뭐, 고고카레를 먹은지 3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서..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기에 더욱 맛없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이치란 중 최악으로 기억남을만한 맛임에는 틀림없었다.

 

아리도 가장 맛이 없었다고...

 

 

호텔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만난 나카스 지역 가장 번화한 사거리 코너에 있는 빵집.

 

 

PRUNELLE 이라는 빵집인데, 가게 오픈이.. 오후 3시!

 

문 닫는 시간은 오전 3시!

 

일반적인 일본의 빵집이 아냐;;

 

나카스라는 지역이, 밤문화가 엄청 발달 되어있는 곳인지 술집도 엄청 많고 비즈니스상 접대하는 듯한 회사원들도 많이 보이고..

 

손님 기다리는 택시도 엄-청나게 많고...

 

그래서 이 빵집도 영업시간이 요래 된 것 같다.

 

 

 

 

홋카이도 멜론빵 하나 남아있길래 구매.

 

이렇게 첫날 짧은 시간동안 캐널시티 하카타와 나카스 지역 구경을 마쳤다.

 

나카스 강 쪽을 따라 야타이가 늘어서 있었는데, 아 캐널시티 바로 옆에도 두어개 있긴하다.

 

여하튼 야타이 구경도 괜찮긴 했는데, 왕큰 바퀴벌레들이 날아다니는거 보고 기겁해서 도망.

 

이번 여행에 길거리에서 바퀴벌레를 네마리는 봤는데 다 엄청나게 컸다... 조심해야함.

 

 

 

by 카멜리온 2017. 9. 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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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갔다가 사오는 녀석 중 빠질 수 없는 제품. 로이스 초콜릿.

 

 생초콜릿의 정점. 프리미엄한 나마초콜릿.

 

하지만 로이스에서는 생초콜릿만큼 유명한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아메포테'란 제품과 거의 동일한 제품. '로이스 포테토칩 초콜릿'이다.

 

 

 

사실 예전엔 아메포테가 더 유명한 줄 알았는데.. 뭐가 원조인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로이스의 네임밸류를 등에 업은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콜렛을 자주 먹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콜렛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아마 세종류인가를 판매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마일드비터, 오리지널, 화이트.

 

이번에 먹는 녀석은 오리지널.

 

 

ロイズポテトチップスチョコレート[オリジナル]

 

 

처음에 박스를 개봉하면 이런 문구가 쓰여있다.

 

[감자를 있는 그대로 슬라이스하여 사용했습니다.

 

이 제품은 생감자를 그대로 얇게 썰어 튀긴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부서지기 쉬운 형태이며 각각의 크기가 차이날 수 있으나, 제품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190g의, 생각보다 묵직한 로이스 포테토칩 초콜릿 봉지를 열면 이렇게 초코가 묻어있는 감자칩들이 눈 앞에 등장한다.

 

 

주로 한쪽 면에 발라져있는데, 마구 발라져서 한 덩어리로 떡져있는 상태가 아니고 하나하나 정성스레 잘 발라져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감자칩은 스윙칩같은 물결무늬이며 살짝 두께가 있는 편이다.

 

허나 막상 먹으면 바삭바삭하니 식감은 살아있다는 것.

 

 

....이전에 초코가 발라져있는 감자칩.. '포테토칩스 제-타쿠 쇼콜라'라는 걸 먹어본 적 있는데

 

정말 먹어선 안될 과자란 걸 체감했었다. 감자칩의 짠맛/감자맛과 달콤한 초코맛이 완전 따로 노는, 조화가 전혀 되지 않는 맛.

 

허나 역시 로이스는 달랐다.

 

이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콜렛을 먹자, 나의 두 눈은 눈 앞에 까치가 아장아장 걸어가고 있는걸 목격한 샴고양이의 눈과 같이 똥그랗게 변했고,

 

잘 발달된 네모네모한 하관은 더욱 강력한 저작운동을 시작, 입 안에 들어간 맛있는 녀석을 빠르게 분쇄하여 목구멍으로 빨리 넘기라고 재촉하기 시작하였다. 

 

초콜릿 맛은 매우 달콤하고 고급스러웠으며 짭짤한 감자칩맛은 그 초콜릿 맛에 잘 녹아들어가있었다.

 

마치 혼연일체...! 압도적 조화....!

 

단짠의 최고봉....!

 

로이스는 로이스다.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콜릿을 한번도 안먹어 본 사람이 있다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7. 9. 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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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끝나버렸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9. 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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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7년 여름은 하루는 비내리고 하루는 흐리고 하루는 맑고를 두 달간 반복한 것 같다.

특히 저번 주는 습도도 높고 햇빛도 강렬한, 끈적거리는 무더위를 보여주었는데, 거짓말같이 3일 전인 토요일부터 가을느낌의 날씨가 시작되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는 새벽 다섯시에도 덥다 더워~를 연거푸 내뱉으며 불쾌지수 한껏 높인 상태에서 출근했었는데, 이제는 바들바들 떨며 '내일은 꼭 가디건 걸쳐야지'라고 매일같이 다짐만하는 출근길이 되어버린 상황.

휴무 첫날인 오늘은 집에서 9시에 나섰는데 하늘도 푸르고 햇볕도 적당히 따스하며 바람은 선선해서 기분부터가 상쾌했다. 그런데 이 기분... 일본에서의 가을 느낌이네. 무더위가 끝나고 선선해지는 와중에 어떤 한 곳에 얽매어있지않고 자유로이 가고싶은 곳에 갈 수 있는 기분. 정말 좋아하는 느낌인데 거의 5년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 비내린 다음 날이라 시야도 선명하고 햇살도 따갑지 않고 4일간 연휴다보니 기분이 좋은거겠지.

재작년 가을여행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작년 가을여행은 9월 2일부터 9월 7일까지였는데 올해 가을여행은 좀 더 이른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다.

사실 이런 9월 초는 가을이라고 하기도 뭐한 초가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시기가 좋은 것 같다. 단풍구경은 11월은 되어야 갈 수 있는데 11월 가을여행 혹은 12월 크리스마스/연말/겨울여행 가기 전의 여행은 7-8월 여름보다는 적당히 선선한 이 때가 좋으니...

어쨌든 오랜만의 신나는 여행,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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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의 오버액션토끼 팝업스토어.

 

7월 27일부터 시작한 잠실의 오액토 팝업스토어는, 8월 6일 일요일에 종료된다고 해서 8월 3일 목요일에 일을 마치자마자 바로 방문해보았다.

 

평일이라 사람은 별로 없겠지...싶었는데 와.. 사람 진짜 바글바글;;

 

가자마자 발견한 것은 바로 이 오버액션토끼와 퍼펙트아이스가 콜라보한, 밀크쉐이크 부스였다.

 

 

밀크쉐이크가 기본 메뉴인 것 같은데 가격은 4900원.

 

그 외에도 여러 종류 준비되어있었다. 소프트아이스크림까지도...

 

 

 

 

 

가격은, 쿠키바닐라 밀크쉐이크는 5900원, 베리딸기 밀크쉐이크는 6300원, 블랙미숫가루 밀크쉐이크는 6900원, 민트초코 밀크쉐이크는 6800원, 다크초코 밀크쉐이크는 5900원, 소프트아이스크림은 4900원, 콘 아이스크림은 3500원이었다.

 

 

내가 고른건 쿠키바닐라 밀크쉐이크, 아리가 고른건 민트초코 밀크쉐이크.

 

크기는 좀 작은 편이고.... 차라리 다른 걸 사먹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오버액션토끼 팝업스토어.

 

롯데월드몰에서 롯데 아베뉴엘 넘어가는 그 접점의 왕관에 위치해있다. 지하 1층이었나.

 

이 왕관에서는 매번 이런저런 행사가 열려서 꽤 좋은듯..

 

스누피 이벤트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봤다.

 

 

저 팝업스토어까지 들어가려면 줄을 서야 하는데 생각보다 꽤 긴 줄이지만 내가 갔을 때는 3분 정도면 입장가능 할 정도로 줄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안에는 정말 수많은 인형들이 준비되어있다. 대형 중형 소형 등등등...

 

참고로 대형사이즈인 1m 짜리 오버액션토끼 인형은 8월 6일 일요일까지 50% 할인 이벤트를 통하여 5만원에 구매 할 수 있다고 한다.

 

 

각종 쿠션

 

 

핸드폰 케이스

 

 

에코백과 인형

 

 

파우치, 노트북 커버, 컵, 테이프, 메모지, 스티커, 앞치마 등등 수많은 굿즈들

 

 

사실 팝업스토어 내부는 생각보다 그리 넓진 않아서 5분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을 정도다.

 

다만 구매줄은 나름 긴 편이라 2-3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계산대가 많아서 줄이 빨리 줄어드는 편.

 

 

8월 6일 일요일까지만 열기로 했었는데 인기가 좋아서 8월 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팝업스토어 주변에는 사람보다 큰 오버액션토끼 대형인형이 10마리 정도 여기저기 위치해있어서, 줄서서 사진찍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 복잡하다.

 

우리도 마음에 드는 포즈/복장의 오버액션토끼 두 종류에 줄 서서 사진 찍음. ㅎㅎ

 

 

아 그리고 잠실 간 김에 다시 에비츄 스토어랑 무민 스토어 방문.

 

 

무민도 참 귀여운 것 같다.

 

뭐 난 역시 스누피를 가장 좋아하지만서도.

by 카멜리온 2017. 8. 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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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발견한 공원 잔디밭 위의 비둘기 무리들.

 

전부 배깔고 앉아서 쉬고 있다.

 

사실 난 비둘기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도시에 살면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인간 외의 야생동물ㅡ벌레빼고ㅡ이 얼마나 될까.

 

개나 고양이, 참새, 비둘기, 까치 정도가 있을텐데ㅡ더 자세히 보자면 두더지, 뱀, 닭, 토끼, 까마귀, 고라니, 왜가리, 딱새, 오리, 쥐, 박새 개구리 등등 수없이 많겠지만 매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녀석들은 저렇게 다섯 종이 아닐까 싶다ㅡ 그 중 까치나 참새는 가까이 다가가면 내 외모에 위협을 느껴서인지 재빠르게 도망가기 바쁘고... 개나 고양이는 야생이 아닌 반려견 반려묘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가 같은 포유류라 뭔가 친숙하고...

 

나와 다른 종인 조류인데다가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 녀석은 비둘기 뿐이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개나 고양이 다음으로 인간에게 가장 잘 적응한, 친숙한 동물은 비둘기가 아닌가 싶다.

 

인간이 가까이 다가가도 푸더더덕 날아가기는 커녕 2.5배 빨라진 걸음걸이로 엉덩이랑 뒤통수 보여주기 바쁜 새새끼...

 

요즘들어 뭔가 더 친근해졌다. 비둘기 녀석들...

 

 

비둘기 구경하다가 들어간 카카오프렌즈 스토어에서, 복숭아케이크, 복숭아에이드 등 신제품이 몇가지 나왔길래 뭘 먹을까 하다가...

 

라이언 얼굴 모양의 라이언 프라페가 나왔다고 해서!!

 

한번 주문해보았다.

 

두둥.

 

저 위에 있는건 라이언 얼굴모양 아이스크림인데, 프라페 자체가 망고맛이고 저 아이스크림도 망고맛이다.

 

그런데... 이게.. 그냥 비주얼만 좋게 만든 음료인 줄 알았는데 맛이... 완전 딱 내 취향이었다. ㅎㅎ

 

망고 음료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지나치게 달거나, 조금 시큼한 맛이 있거나 해서였다. 주로 전자의 경우일 때가 많지만.

 

그런데 이 라이언 망고 프라페는 단 맛이 딱 적당하고 망고맛도 진해서 먹자마자 '맛있다!'라고 외칠 정도.

 

 

 

 

물론 이 라이언 프라페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내가 먹은 망고 음료 중에서는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정도냐면.. 만약에 또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가서 라이언 카페 가게 되면... 또 주문할 의향이 있을 정도!

 

맛있어서 추천드립니다. 네.

 

 

또 지나가다 발견한 비둘기들.

 

필드 여기저기에 있는 비선공 몬스터 같다.

 

이렇게도 쉽게 관찰할 수 있을 줄이야. 귀여운 녀석들..

 

 

관찰당하는게 부담스러웠는지 한 녀석이 고개를 돌려 쳐다봤다.

 

그래서 쉬는거 더이상 방해 안하고 사라져줌.

 

 

이건 잠실 롯데월드-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는 파스퇴릐 디저트샵에서 먹은 파스퇴르 소프트아이스크림.

 

개인적으로 한국에도 이런 식으로, 맛있는 진한 유지방 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들이 많이 생겨서 너무 좋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백미당에서도 먹고, 폴바셋에서도 먹고...

 

그 외에 이런저런 프리미엄급 소프트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많아서 행복하다. ㅎㅎ

 

이 파스퇴르 매장은 처음 봐서 바로 사먹어봤는데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 3500원.

 

우유맛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맛 아이스크림 두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콘이냐 종이컵이냐도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우유맛, 아리는 요거트맛을 골랐다.

 

두 종류 모두 맛있었는데 역시 뭔가 유지방이 진하게 느껴지는게... 당류 뿐 아니라 생크림도 더해진 우유 아이스크림인 것 같다.

 

 

백미당은 남양입니다!

 

우리 모두 파스퇴르를 먹어보아요!

 

아니면 폴바셋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그리고 본격적인 뮤지컬 리뷰...

 

바로, 시라노 되시겠다.

 

2017년 7월 25일 화요일, 서울 역삼역에 있는 GS 타워에 가서 LG 아트센터로 향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찾아 헤맸다.

 

미스도를 지나 발견한 통로. LG 아트센터 전용 엘리베이터라고 쓰여있네.

 

 

가까이 가서 보니 이렇게 뮤지컬 시라노 포스터가...

 

옆의 통로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예매소가 나왔다.

 

 

거의 1시간 반 정도 일찍 와버려서 구경 중.

 

뮤지컬 시라노의 주인공인 시라노는 홍광호, 김동완, 류정한이 교대해가며 분한다.

 

또다른 주연인 록산은 최현주와 린아가 교대해가며 분하고, 크리스티앙 역할은 임병근과 서경수가 번갈아가며 맡는다.

 

그 7명의 출연진이 윗 사진에 나와있다.

 

 

 

 

이 곳이 바로 예매소.

 

신분증과 예매번호(티켓번호)가 필요한데 신분증 검사가 그리 엄격하진 않다.

 

 

내가 도착해있을 때에도 이미 2-30명의 사람들이 뮤지컬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일본 아주머니-할머니들이 몇분 계셨다.

 

어떤 뮤지컬을 보러가도 일본 아주머니-할머니들이 계시는군. 홍광호의 팬일지... 아니면 그냥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일지...

 

 

뮤지컬 시작 40분 전의 상황.

 

1시간 반 전일 때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꽤나 시끄러웠다.

 

오랜만의 쉬는 날이라 여기저기 볼일을 본 뒤 빵 책 2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들고 있던 상황이었던지라, 앉아서 읽고 있었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질 정도로 시끄러워진 로비.

 

 

 

이 뮤지컬은 그래도 남성 관객들이 생각 외로 많았다.

 

여성 관객 비율이 85% 정도였고 남성 관객 비율이 15% 정도.

 

내가 볼 때의 배우 캐스팅은

 

시라노 - 홍광호

 

록산 - 린아

 

크리스티앙 - 서경수

 

드기슈 - 주종혁

 

르브레 - 김대종

 

이었다.

 

전에 봤던 '홍광호의' 다른 뮤지컬들인 데스노트, 노트르담드파리, 미스터마우스 중 노트르담드파리 정도로 남성 관객이 나-름 많은 편. 

 

 

 

우리가 본 자리는 VIP석으로, 1층 6열 가운데였다.

 

이 LG 아트센터는 처음 와봤는데 어..

 

여기도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처럼 무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다.

 

역시 큰 건 성남아트센터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이 더 크구나..

 

관객석은 3층까지 있는 것 같긴한데 무대 자체가 세로로 그리 넓지 않은 느낌. 윗 사진에 나온 것이 무대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물론 그런만큼 거의 모든 자리에서 뮤지컬을 관람하기 좋을 것 같다.

 

윗 사진은 6열의 가운데에 앉아서 사진기를 정수리 높이까지 들어 카메라 각도도 15도 정도 위쪽으로 기울여 찍은 것으로, 6열은 무대 바닥까지 아주 잘 보이고 배우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만족스러운 위치다.

 

 

 

 

참고로 나랑 아리가 티켓 예매할 때 둘 다 성공을 했는데

 

나는 3열 가운데 두자리, 아리는 6열 가운데 두자리였다.

 

내가 고른 곳은 VIP석은 아니고 그보다 한단계 아래급이었고, 아리가 고른 곳은 VIP석.

 

당연히 더 앞쪽이면서 좀 더 저렴한 3열에서 보려고 했으나, 1-4열이 VIP석이 아닌 이유는 단차가 없어서라고 한다. 그래서 결국 6열을 선택.

 

실제로 가서 보니 확실히.. 1-4열은 단차가 없었고 5열부터 단차가 생겼는데(윗윗사진 참고), 1-4열에 앉아서 봐도 전혀 무리는 없을 듯 하나 앉은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올려다봐야해서 목이 조금은 아플지도 모르겠다.

 

허나 다음에 예매한다면 1-4열로 골라도 될 정도로 엄청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각 단차는 계단 하나 차이니까 20cm가 채 되지 않을 것이다. 10-17cm 정도의 차이?

 

물론 6열에서는 큰 무리가 없이 만족스럽게 관람할 수 있었다.

 

뮤지컬은 8시에 시작해서 9시 30분에 1부 끝. 20분간 쉬다가 9시 50분부터 10시 50분까지 2부 공연.

 

총 170분간 진행되었다.

 

 

뮤지컬 전반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하지 않겠으나, 이번에도 몇마디만 남겨보자면

 

홍광호씨.. 데스노트때는 라이토라서 멋졌는데 노트르담드파리에서는 꼽추, 미스터마우스에서는 바보, 여기서는 코큰 추남으로 나오는건가??

 

다쳤던 다리는 괜찮은 듯. 결혼하고 나서 더욱 열일 하시는 듯.

 

 

크리스티앙 역인 서경수씨.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얼굴도 작고 아주 훈훈했다.

 

 

츤츤거리는 연대장 백작. 아니 나중엔 공작.

 

 

중대장님에게 좀 더 대사를 주세요.

 

 

빵아저씨 나오니까 좋았다. 바게트와 파이 등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빵들.. ㅎㅎ

 

 

이상, 역삼역 GS 타워의 LG 아트센터에서 감상한 뮤지컬 시라노 리뷰였다.

 

 

by 카멜리온 2017. 7.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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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카페 외관을 안찍어서 올해 초에 찍은 사진으로 대체;;)

 

오랜만에 홍대의 원피스 카페에 방문했다.

 

이 앞은 자주 지나다녔지만 볼 때마다 사람들도 많고, 관광객들도 잔뜩 모여 사진찍고 있고 해서 들어가려다가 그냥 굿즈 샵만 구경하고 나오기만 했는데

 

이번에 지나가다보니.. 사람이 없어서 한번 들어가봤다.

 

오전 11시 40분 즈음.

 

 

cafe de onepiece

 

원피스 카페

 

 

 

 

 

 

 

 

정말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ㅎㅎ

 

천천히 메뉴판을 보는데

 

이미 밥도 먹었고 해서 간단하게 음료만 먹기로...

 

 

악마의 열매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다.

 

예전부터 저걸로 유명하긴 했지. 여기.

 

 

최근 새로 나온 듯한 음료들.

 

에이스의 '불주먹 에이드'

 

'사보의 에이드'

 

트라팔가 로우의 '연유라떼'

 

이거 보고 좀 웃겼던게, 불주먹 에이드나 사보의 에이드는 그래도 뭔가 이름이 괜찮은 거 같은데... 캐릭터의 칭호(혹은 기술)나 이름이 들어갔으니까.

 

그런데 트라팔가 로우는 그냥 '연유라떼'

 

ㅋㅋㅋㅋ

 

'로우의 연유라떼'도 아니고 그냥 '연유라떼'

 

 

 

 

조로의 삼각김밥도 판매하고 있었다. 두 가지 맛. 명란맛, 매운 명란맛.

 

무사도 오니기리. 가격은 3000원.

 

옆에는 초파 카스텔라(초코맛). 5000원.

 

 

그리고 진열되어있는.... 악마의 열매 케이크.

 

에이스의 불불열매.

 

오렌지색에 레드벨벳 맛이라고 한다.

 

 

악마의 열매 케이크 고무고무 열매.

 

보라색이고 초코맛!

 

가격은 4만원

 

 

맥주와 빙수도 판다.

 

 

접시도 판매하고 있는데 상디 조로 루피 초파는 품절.

 

 

에어컨 위에 진열되어있는 악마의 열매들을 보고 신난 아리. ㅋㅋ

 

이 원피스 카페 2층은 먹고갈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는데, 한명당 음료 하나씩을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고, 한번 나오면 다시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

 

우리는 음료 하나씩을 들고 위로 신나게 올라갔다.

 

 

 

2층에 누군가 이미 와있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이럴수가! ㅎㅎ

 

그리고 엄청난 신세계...

 

피규어랑 원피스 관련 제품들로 도배가....

 

 

꽤 넓어서 이렇게 피규어 진열대가 여기저기..

 

 

심지어 만화책도 준비되어 있다.

 

물론 원피스 만화책!

 

 

 

벽에는 최근 빅맘 스토리에 등장하는 상디의 가족인 제르마와 빅맘 스토리의 밀짚모자 일행 원화같은게 잔뜩 붙어있었다.

 

 

여기서 보면 상디는 이치지 니지 욘지보다 키가 작다. 그리고 막내인 욘지가 가장 키가 큰데 무려 194!

 

그래도 상디(산지)도 180! 레이쥬의 키는 나와있지 않지만 루피보다는 크다고 한다. 그림 상으로는 상디와 비슷해보임. 그리고 제르마의 수장인 저지는 키가.. 3미터 가까이 되어보인다. ㅡ.ㅡ;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아서 추운 2층 원피스 카페에서, 우리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음료들에 눈을 돌렸다.

 

하나는 내가 고른 카페 드 원피스 오리지널 소금카라멜 쉐이크(6000원), 나머지 하나는 아리가 고른 니코로빈 피즈(6000원)

 

 

4000원 구매시마다 저 밀짚모자 해적단 마크 쿠폰에 도장을 하나씩 찍어준다 12000원어치라 3개 받음.

 

그리고 저 싸우전드 써니호는 컵 받침 같은데... 여하튼 꽤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어서 퀄리티가 좋다.

 

 

1층에서 2층 올라오는 계단.

 

밀짚모자 해적단들의 현상수배서가 한쪽 벽에 붙어있고,

 

 

나머지 현상수배서들은 반대쪽 벽에 붙어있었다.

 

 

나미랑 상디. ㅋㅋ

 

 

원피스 캐릭터 접시와 악마의 열매들.

 

 

아 참고로 2층에는 실내 공간 뿐 아니라 실외 공간도 있었는데, 싸우전드 써니호 갑판을 잘 재현해놓았다.

 

허나 너무 더우넜던지라 저기서는 마실 생각을 하지 못하고;; 에어컨 빵빵한 곳으로 피신.

 

 

대충 이런 느낌??

 

개인적으로 저.. 소금카라멜 쉐이크는...

 

맛이 너무 없었다 ㅡ.ㅡ;

 

우유가 안들어간 엄청나게 달콤한 우유맛 유음료.. 소금 캬라멜 맛이 나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엄청 달았다.

 

한시간 가까이 마시다가... 반 남은 상태로 그냥 들고 나왔는데 밖에서 돌아다니는 와중에도 다 마시지 못했다. ㅠㅠ

 

70% 겨우 마시고 30% 버림...

 

공간 자체는 만족스러웠으나 음료가... 어어... 다음에 가면 음료말고 다른걸 골라야겠네;;

 

by 카멜리온 2017. 7. 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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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라멘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라멘을 자주 먹진 않았다.

 

빵을 비롯해서 먹을 것이 넘쳐나기 때문...

 

초밥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교자 타코야끼 돈까츠 쿠시까츠 야끼토리 샤브샤브 야끼니꾸 등 맛있는게 널렸다보니

 

일본라멘집을 그리 잘 찾아가진 않았다.

 

오히려 일본라멘집은 한국에서 더 많이 찾아가는 듯 하다.

 

2006년, 한국에서 일본라멘이나 일본돈부리 등의 음식이 인기끌기 힘들던 시절이 있었다.

 

10년 지난 지금은 일식이 인기라 돈부리집, 라멘집, 이자까야, 초밥집 등이 포화상태인데 여하튼 2006년 이전에는 국내에서 일본라멘집과 일본돈부리집은 인기가 없었다.

 

일본라멘집이 오픈했다가도 폐업하고, 일본의 돈부리전문점 요시노야도 국내에서 철수하고 했으니.

 

여하튼 그 시절에 나는 서울 이대앞에 나오키상이 1년간 운영하던 아지바코 味箱 라멘집의 단골이었다.(지금도 아지바코 도장을 모두 모은 쿠폰을 가지고 있다. 사실 1년 기간이 끝난 뒤 아지바코가 폐점해서 사용할 수 없었다고. ㅡ.ㅡ;)

 

아지바코를 기점으로 2006년즈음부터 일본라멘집이 점점 인기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일본라멘을 좋아하는 나는 일본에서... 많이 안가봤다고는 해도 15군데 이상의 라멘집에서 일본라멘을 먹어봤다.

 

그 중 오늘 추천하려고 하는 이 이치란라멘은 내가 일본에서 먹은 라멘집 중 3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라멘맛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치란라멘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은 일본 라멘집으로, 현재는 일본 전역에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다.

 

천연 돈코츠라멘 전문점. 즉 돈코츠라멘 한 종류만을 판매하는 곳인데

 

미리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면 난 개인적으로 쇼유라멘을 가장 선호하고, 그 다음으로 시오라멘, 미소라멘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실 돈코츠라멘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일본 현지에서 돈코츠라멘을 사먹었을 때, 내 입에 안맞을 정도로 지나치게 느끼하거나, 돼지비린내가 살짝 난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돼지뼈 우려낸 국물이라 기름기가 많아서 매콤한 것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에는 가장 안맞을 가능성이 큰 라멘이다.

 

이미 일본 현지의 느끼한 돈코츠라멘을 접한 사람이라면 돈코츠라멘 전문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도 모르게 이치란라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될 수 있다.

 

허나!

 

그런 걱정은 접어두고 이치란라멘을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치란라멘은 하카타에서 시작한 하카타라멘으로, 큐슈 후쿠오카 하카타에 총본점 본사가 있다.

 

그래서 큐슈에 많은 매장이 있고, 도쿄에도 롯폰기, 우에노, 신바시, 신주쿠, 시부야, 가부키초, 이케부쿠로, 기치조지, 시모키타자와, 아사쿠사 등 번화가에 매장이 있으며, 오사카에는 난바 도톤보리에 두 곳, 우메다에 두 곳 있다.

 

그 중 내가 갔던 매장은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점(본관), 도쿄 시부야점, 오사카 우메다점(한큐히가시도리)인데

 

모두 24시간 영업하는 곳이었다.

 

가장 처음에 갔었던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점 리뷰는 여기

 

 

이치란의 돈코츠라멘은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히 칼칼해서 내 입에도 잘 맞는 라멘이었고

 

먹고나서도... 계속 기억나는, 다음에 가면 또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라멘이었다.

 

 

윗 사진은 이치란 돈코츠라멘에 반숙계란 하나를 추가한 것.

 

 

 

나는 보통 이 조합을 좋아한다.

 

육수 맛의 진한 정도는 1-3번 중 2번인 '기본',

 

느끼한 정도는 1-5번 중 2번인 'あっさり(기본보다 조금 덜 기름지게)',

 

마늘은 1-5번 중 5번인 '마늘 한쪽',

 

파는 '아오네기(녹색)',

 

챠슈는 '있음',

 

특제비밀소스는 1-4번 중 4번인 '2배'(일단은 보기에 나와있는 것 중 가장 높은 수치는 '2배'이지만, 비고란에 직접 쓰면 3배부터 10배까지도 가능하다)

 

면의 경도는 1-5번 중 2번인 かため(살짝 단단한 편)

 

사실 별거 없다.

 

그냥 마늘, 파, 챠슈, 특제비밀소스 모두 많이 넣는 것.

 

느끼한 정도를 기본 이상으로 먹어본 적은 없다.

 

특제비밀소스나 마늘은 양을 조절해본 적은 있지만...(특제소스 양 기본, 마늘 1/2쪽)

 

 

 

여하튼 위와 같은 조합으로 먹으면

 

느끼하지않고 칼칼하고 매콤한 돈코츠라멘이 탄생!

 

정말 맛있다...

 

특제비밀소스 2배는 맵지는 않아도 살짝 매콤한 편이므로 '기본'도 괜찮은 것 같다. 기본(1배)과 2배는, 먹어보면 그 누구라도 차이를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다.

 

(이치란 측에서는 어린아이는 '없음'을, 처음 오신 손님에게는 '1/2배'를 추천하고 있다.)

 

 

국물도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치란.

 

 

다음에 또 갔을 때 라멘 기다리는 중...

 

이번에는 카에다마 替え玉 세트를 골랐다.

 

라멘 + 카에다마(가에타마, 가에다마라고도 함)인데

 

윗 사진에서 용지 옆에 있는 작은 사각형이 가에다마 플레이트로,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는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두둥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이치란 돈코츠라멘.

 

개인적으로 라멘에 들어가는 기꾸라게(목이버섯)를 좋아하는데 이치란라멘은 왜 기꾸라게를 안넣어주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사실...

 

추가 옵션에 있었다.

 

추가 옵션에는 챠슈, 김(일본라멘에 꼭 하나 붙어있는 그거), 목이버섯, 계란 등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선택.

 

멘마(죽순)나 가마보꼬 등은 이치란라멘의 추가옵션엔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싹 다 비워버렸다.

 

이번에는 특제비밀소스가 '2배'가 아닌, 아랫 단계인 '기본'

 

그래서 '2배'보다 국물색이 약간 연하다.

 

 

라멘면을 일단 다 먹은 뒤, 가에타마 플레이트를 이용하여 가에타마를 받은 상태.

 

남은 라멘 국물에 가에타마를 넣어 먹는 것으로, 기본 라멘 양이 적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세트이다.

 

가에타마 플레이트를 테이블 전면부 정 가운데의 지정된 자리에 올려놓으면 벨이 울리고, 그걸 본 직원이 가에다마를 가져다준다.

 

혼자 앉아서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주문하고 먹고 할 수 있는 시스템.

 

라멘맛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런 좌석을 만들었다고 한다.

 

 

가에타마까지 전부 먹은 모습.

 

 

나중에 갔을 때는 이 반숙 유데타마(반숙 삶은계란)를 주문했는데

 

사실 일본라멘집 많은 곳들은 아지타마(맛이 밴 장조림같은 계란)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직접 계란 껍질도 까야하는 일반 삶은 달걀을 준다.

 

손으로 까야하니 물티슈도 함께 제공된다.

 

 

이건 특제비밀소스 1/2에 하얀파(시로네기)를 넣은 것.

 

 

 

 

반숙계란을 특제비밀소스 2배인 국물에 푹 담가 먹으면...

 

정말 최고다....

 

 

 

어떤 매장을 가도 맛과 퀄리티가 균일한 라멘집이며 심야에도 갈 수 있어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물론 갈 때마다 맛 또한 만족스러웠다. 돼지잡내가 나지 않는 국물과 기름기가 적어 느끼하지 않으며 특제비밀소스 또한 한국인 입에 잘 맞는 편.

 

이치란 라멘 말고 또다른 유명한 라멘집으로는 잇푸도 一風堂 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또한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이며 이치란처럼 하카타라멘이고 전국에 많은 매장이 있다.

 

오사카의 우메다 잇푸도, 난바 잇푸도 모두 가봤는데 음... 개인적으로 이치란라멘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교자도 판매하고 있고 라멘도 여러 종류를 판매하고 있어서 이치란과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 교자와 생맥, 라멘을 먹었는데 맛이... 이치란에 떨어지더라.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일본라멘을 먹고 싶다면! 이치란을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7. 6. 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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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리나가의 팍쿤쵸.

 

일본의 칸쵸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팍쿤쵸가 더 먼저나왔을 것 같긴하지만..

 

 

이전에도 몇번 먹어봤지만 이번 팍쿤쵸는 조금 다르다.

 

바로.. 어른의(오또나) 팍쿤쵸! 라는 것.

 

 '어른의~'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꽤 오래된 스테디셀러들이 나오는 건 일본에서는 이제 흔하게 볼 수 있는 패턴.

 

포장에 잘 보면.. 오또나 팍쿤쵸 otona pack'ncho 라고 쓰여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다.

 

모리나가는 이전부터 팍쿤쵸에 디즈니 캐릭터 그림들을 넣었는데

 

오또나 팍쿤쵸 또한 디즈니 캐릭터를 넣어두었다.

 

대신 포장은 훨씬 고급스럽게... 심지어 지퍼백 형태로 제조.

 

메인에는 라푼젤이 그려져있다.

 

 

이 제품은 진한말차(코이맛챠 ; 濃い抹茶)맛인데

 

포장 뒷면을 보니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바삭바삭한 코코아비스킷 + 진한 말차크림]

 

속에 들어있는건 초콜릿이라기보다는 크림인가보다.

 

 

원재료명을 보니 말차크림 - 식물성유지, 설탕, 유당, 전지분유, 말차, 코코아버터, 녹차엑기스

 

말차크림으로 써놨음에도 코코아버터까지 넣어주는 클래스...

 

 

 

포장을 열어보니 팍쿤쵸는 18개가 들어있었다.

 

....

 

모리나가는 과대포장은 잘 안했는데 음.. 이건 좀 과대포장 삘인데.. 아무리 고급화 전략을 썼다고는 해도...

 

 

허나 과대포장삘임에도 내가 화를 낼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이 팍쿤쵸의 뛰어난 퀄리티.. 멋진 자태 때문이리라.

 

부서진 제품 하나 없는 상태로, 표면의 광택을 뽐내고 있는 균일한 사이즈와 일관성있는 크기의 팍쿤쵸들.

 

오키나와의 백사장에서 일광욕한 듯한 구릿빛 색이, 팍쿤쵸를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위에 그려진 각기 다른 디즈니캐릭터 실루엣 그림들은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었다.

 

칸쵸랑 비교하기도 미안할 정도

 

 

어떤 캐릭터들인지 알고 싶지만.. 디즈니 캐릭터들을 잘 모르는 관계로;;

 

다섯명의 인간 여성 캐릭터가 보이는데 음... 2개는 중복... 총 4명...

 

디즈니의 주연급 인간 여성 캐릭터로는 신데렐라 라푼젤 인어공주 알라딘 뮬란 백설공주 엘사 미녀와야수 정도 아는데...

 

뭔진 몰라도 엘사와 신데렐라는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미키마우스와 그 친구들도 보인다.

 

도날드 덕, 미니마우스, 미키마우스

 

 

이쪽은 잘 모르는 애들.

 

어 그런데 지금보니 윗줄 가장 오른쪽은 알라딘의 그 여자캐릭터인 것 같기도..

 

나머지는 고양이캐릭터, 그렘린같은 그 동물 정도만 알아보겠네.

 

 

먹어봤는데

 

와..

 

거짓말 안치고... 이제까지 내가 먹어본 칸쵸 시리즈 중 가장 맛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겉의 비스킷은 정말 엄청나게 바삭바삭, 파삭파삭한 식감이었는데

 

코코아가루가 들어간 코코아비스킷이다보니 달콤한 맛 사이에 아주 살-짝 씁쓸한 코코아맛이 느껴졌고,

 

속의 진한 말차크림은 양도 꽤 많았지만 진한 말차향을 내며 조금 달달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고 느끼게 해주었다.

 

 경쾌한 파삭파삭한 식감은 사상 최고!

 

그리고 아까도 말했다시피 저 살짝 거무튀튀한 색과 광택나는 매끈한 질감을 가진 비스켓이 고급스러워보이다보니,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더욱 맛있게 느껴지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래서 아껴먹을 수 밖에 없었던 제품.. 18개밖에 안들어있어서 아쉽네.

 

오른손 검지엄지와 왼손 검지엄지 총 4개의 손가락으로 팍쿤쵸 하나씩 들고 1/4씩 앞니로 야금야금 아껴 먹다보니 오래 먹을 수는 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끝은 올 수 밖에 없었다.

 

텅 빈 테이블을 보며 다음에 일본갔을 떄 또 사와야겠다고 다짐하는 나였다.

 

by 카멜리온 2017. 5. 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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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이 또 생겼네요.

 

티스토리 블로그 초대장 나눠드립니다.

 

댓글로 초대장 받으실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초대 후 블로그 개설하신거 보면 스팸블로그 만드시는 분들이 꽤 되는데... 정말 열심히 특정 주제 혹은 자신만의 개인공간을 위해 블로그생활 열심히 하실 분들만 댓글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세먼지 유의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청하지 말아주세요!

 

초대장을 전부 나눠드렸네요.. 못받으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저번에는 3일동안 댓글이 35개 정도 달렸고 초대장을 다 나눠드리고도 5장 이상 남았는데 이번에는 몇시간만에 100개가 달릴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나 예상 밖이었던지라 초대장을 다 나눠드릴 수가 없었네요...

 

곧 초대장 충전되는 날이니까 다른 많은 블로거 분들이 초대장 나눠드릴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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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7. 5. 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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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정말 유명한 스테이크 덮밥 스테키동 ; ステーキ丼 가게가 있다.

 

스테이크 덮밥말고 로스트비프 덮밥 로스트비프동 ; ローストビーフ丼 으로 더 유명한 것 같지만서도.

 

어쨌든 도쿄에서도 레드락 하라주쿠점 등 각 매장마다 1-2시간 웨이팅은 기본이라고 하는데

 

고베의 스테이크랜드ステーキランド 에 가려다가 엄청난 대기줄을 보고... 뭘 먹을까 검색하다보니

 

스테이크랜드에서 도보로 3분도 채 되지 않는 위치에 레드락이 있길래 한번 가보기로 했다.

 

레드락 고베점...이 아니라 본점!

 

도쿄쪽 꺼인줄 알았는데 고베에서 시작했나보다. ㅡ.ㅡ;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여기가 본점이고 그 외에도 고베에만 산노미야 히가시점, 모토마치점이 있다고.

 

오사카에는 아메무라점, 도쿄에는 2개 매장, 교토에 1개 매장, 나고야에 1개 매장, 후쿠오카에 1개 매장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한 본점은 다행히도 대기줄이 하나도 없었기에 지체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홀직원은 여성 3명정도였고, 가게는 그리 넓지는 않았다.

 

4인 테이블석이 2개인가 있고, 나머지는 바 형태로 14명 정도의 좌석수.

 

물론 이 곳 또한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자판기로 음식티켓을 뽑는 시스템이다.

 

 

내가 앉은 자리 바로 앞에는 고기덩어리들이 잔뜩...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주방에는 남성 2명, 여성 3명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5분 정도 지나자 나온 음식들!

 

아리가 고른 것은 스테이크 덮밥 기본 ステーキ丼 並 850엔

 

 

미국의 유명브랜드 소고기에 특제 소스를 사용했다고 한다.

 

 

 

내가 고른 것은 로스트비프동 大 1100엔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엄청난 높이의 고기가 압권이었다. ㅡ.ㅡ;

 

그리고 실제로... 고기가 너무 많아서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가 않았다.

 

과장없이 25장이상 고기가 쌓여있는 것 같아...

 

처음에 먹었을 떄는 '좀 짠가...' 싶었는데 위에만 소스가 흥건해서 그런거였고 먹다보니 나름 먹을만했다.

 

 짠 걸 못먹는 편인데 다른 일본음식들에 비하면 그리 간이 세지는 않은 편. 비주얼은 꽤나 짭잘해보이는데 말이지.

 

아쉬운 점이라면 밥양이 고기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과 고기가 레어로 익혀져서 나오는데 생각보다 많이 질겼다는 것.

 

그래도 위에 올라간 마요네즈같은게 마요네즈가 아닌 요구르트 소스여서 느끼하지 않았고 쌓여있는 고기를 치우면 내부에는 살짝 매콤한 소스에 곁들여진 다른 고기가 소량 들어있어서, 한 제품으로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매콤한 소스 + 로스트비프, 요구르트 소스 + 로스트비프, 가장 겉부분 로스트비프, 노른자랑 밥을 섞은 뒤 로스트비프 등등 최소 4가지 맛 이상.

 

개인적으로는 내부에 들어있는 그 살짝 매콤한 소스와 부드러운 고기 쪽이 취향이었다.

 

 

고베에서 많이 돌아다니긴 했지만 이번 글의 마무리는 고베 하버랜드 모자이크 쪽에서의 사진으로.

 

오사카 벚꽃이 만개한 날이었는데 하루종일 폭풍우가 쏟아져서 벚꽃구경을 다음 날로 미뤄버리고 대대적인 스케줄 변경.

 

 

 

 

포트타워 야경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오사카로 향했다.

 

다음에도 또 먹어야겠다 레드락... 스테이크덮밥을 많이는 먹어보지 못했더라도 한국과 일본에서 4종류 정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레드락이 가장 나았던 것 같다!

 

조금만 더 짰으면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겠지만 그 아슬아슬 줄타는 듯한 짭짤-함이 내 입과 뇌에 선명하게 각인이 되어버렸어...

 

by 카멜리온 2017. 4.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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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한국에도 녹차과자가 참 많죠!

 

오리온에서는 말차라떼맛 초코파이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를 출시.

 

해태에서는 녹차틴틴.. 녹차 포키.. 녹차 오예스.. 롤리폴리 녹차라떼 버전.. 키커바 녹차..

 

롯데에서는 그린티라떼 몽쉘... 롯데샌드 그린티.. 팜온더로드 그린초코코, 녹차 찰떡파이, 카스타드 그린티라떼, 갸또 그린티, 빼빼로 누드 그린티

 

그리고 국내 제과업체들이 녹차과자를 출시하기 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킷캣 녹차맛과 오레오 녹차맛, 레돈도 그린티, 치로루 말차모찌 등등

 

여하튼 요새 스테디셀러 유명과자들의 녹차버전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 박스과자에 한정되던 이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봉지과자에도 녹차맛이 적용되고 있지요.

 

그러한 제품군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녹차 바나킥과 콘녹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두 제품 역시 기존에 사랑받고 있던 바나나킥, 그리고 콘치(콘치즈), 콘초(콘초코)를 개량하여 출시한 제품인데요, 특이하게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녹차바나나킥은 CU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콘녹차는 Pb가 유어스인.. GS25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지요.

 

 

 

농심 녹차 바나나킥과 해태 콘녹차.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농심 녹차 바나나킥은 '바나나가 녹차초콜릿에 퐁당~'이라는 문구를 봉지 전면부 상단에 배치하였군요.

 

'녹차초콜릿'을 강조하는 폰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초콜릿'이라고 적어놓았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중량은 60g이며 열량은 300kcal.

 

녹차분말 2.2%, 바나나분말 0.7%, 코코아버터 0.5%가 들어갔다고 포장 전면부 최하단에 작게 적혀있습니다.

 

참고로 이 녹차바나나킥은 딸기바나나킥, 초코바나나킥과 동일하게.. 봉지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과대포장을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좋긴한데 많이 작긴 하네요. 일반 바나나킥의 봉지와 비교하면 꽤나 큰 차이입니다.

 

 

뒷면에는 헐크를 이용한 개드립을 써먹기 위한 의미없는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아니.. 의미가 없는 것 같진 않고... '녹차초콜릿'을 강조하기 위한 그림인 것 같네요.

 

 

그런데말이죠. 원재료명 및 함량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녹차컴파운드스위트는 초콜릿이라 부르기 조금 애매한 녀석이라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정백당, 식물성유지1(경화유), 전지분유, 혼합탈지분유, 식물성유지2(부분경화유), 녹차분말, 합성착향료(녹차향)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입니다.

 

초콜릿의 주 성분인 카카오매스(코코아매스)나 카카오버터(코코아버터)나 카카오파우더(코코아파우더)가 단 하나도 들어가있지 않죠. 녹차색을 내야하므로 아마 카카오매스나 카카오파우더를 제한, 카카오버터가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없네요.

 

그 밑의 콘밀, 미강유, 바나나분말, 바나나향, 강황분말 등은 일반 바나나킥 만들 때 똑같이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즉 이 제품은 일반 바나나킥에 저 '녹차컴파운드스위트'라는걸 첨가한 제품인데... 정작 저 녹차컴파운드스위트는 초콜릿이 아니네요.

 

식품공전에 따르면, '식품의 유형으로 [초콜릿]'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려면 코코아 버터가 18% 이상에 무지방코코아고형분이 14% 이상이 됨과 동시에 코코아고형분이 35%를 넘어서야하죠.

 

그런데 그러한 기준은 정말로 '초콜릿'의 경우에나 해당하고 이렇게 '초콜릿'이 주가 되지 않는 초콜릿가공품 같은 제품에는 일반적으로 준초콜릿을 사용합니다.

 

사용된 원료 중에 코코아고형분이 7% 이상만 되면 그래도 초콜릿 범주에 드는 '준초콜릿'이 되기에, 백설탕과 식물성유지를 잔뜩 사용하더라도 코코아파우더를 넣어 준초콜릿으로 만들곤 합니다.

 

이러면 초콜릿의 범주에는 해당되므로 나름 '초콜릿'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이죠.(이 때의 '초콜릿'은 '식품 유형으로서의 [초콜릿]'이 아닌, 범주로서 사용되는 '초콜릿'입니다.)

 

그런데 화이트초콜릿은 준초콜릿처럼 만들 수가 없습니다.

'초콜릿'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가장 낮은 위치인 준초콜릿을 제조할 때, 초콜릿을 구성하는 재료 중 코코아파우더가 가장 저렴하기에 원가절감이 되어 자주 사용되지만, 화이트초콜릿은 코코아파우더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죠.

 

아니, 코코아파우더의 가격은 차치하더라도 화이트초콜릿은 절대 준초콜릿이 되지 못합니다... 조건이 겹치지 않죠.

 

화이트초콜릿은 코코아버터가 20% 사용되어야하며 유고형분도 14% 사용되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거든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초콜릿이 주가 되지 않는, 부수적인 역할을 하는 초콜릿가공품 혹은 단순한 유처리 과자의 경우에... 값싼 준초콜릿을 사용할 수는 있어도 값비싼 화이트초콜릿은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 물론 화이트초콜릿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코코아버터 값이 상상초월이라... 제조원가가 높아지는만큼 판매가가 엄청나게 높아질 거예요.....

 

그런데 화이트초콜릿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일반 준초콜릿만을 사용한다면! 초콜릿 특유의 맛이 강해서 다른 재료를 넣은 초콜릿 맛을 구현할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면 딸기초코.. 녹차초코...

 

이런 제품들은 화이트초콜릿을 베이스로 만들어야하죠. 코코아파우더나 코코아매스가 아닌, 코코아버터가 들어간 화이트초콜릿 말입니다.

 

결국.. 현실적으로 보자면, 녹차초코나 딸기초코 등을 사용한 과자는 100%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초콜릿'이라고 부를 수 없는 녀석이 사용됩니다.

 

 

 

재미있는건 이 녹차바나나킥에는 소량이긴해도 코코아매스가 들어가요. 아까 포장 전면부 최하단에 작게 써져있던 코코아버터 0.5% 기억나시나요?

 

그런데... 녹차바나나킥 포장 후면부 원재료명 및 함량에는 이 코코아버터가 누락되어있네요.

 

'코코아버터는 녹차컴파운드스위트에 포함되어있다'라는 전제 하에 딱 세 가지 상황을 추측할 수 있겠네요.

 

 

 

1.단순 누락.

 

2.녹차컴파운드스위트 원료 내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표기된 녹차향보다도 적게 함유되어 표기 의무가 없어 누락.

 

3.녹차컴파운드스위트 원료 내에서.. 식물성유지에 포함되어있긴한데 소량이라 표기 의무가 없어 누락.

 

 

 

허나 가장 중요한 건

 

코코아버터가 극소량 들어갔다고는 해도 저 녹차컴파운드스위트를 '녹차초콜릿'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까요. 처음에는 '녹차초콜릿'이라는 용어에 대한 구색갖추기 용으로 코코아버터를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코코아버터가 소량이라도 들어가면 혹시... 이러한 과자류에 사용되는 녀석에 한해서는 초콜릿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는 걸지도 모르니까 섣불리 확정짓지는 말아야겠네요.

 

전후관계가 반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녹차초콜릿이라는 용어 사용을 위해 코코아버터를 소량 첨가했다'가 아닌, '코코아버터가 소량 들어갔음으로 인해 녹차초콜릿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라고.

 

 

정정합니다.

 

코코아버터가 극소량 들어갔다고 해도 저 녹차컴파운드스위트를 '녹차초콜릿'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매우매우 궁금하다. 난 아무 것도 모르므로 누군가가 알려줬으면 매우매우 좋겠다!

 

 

 

 

 

 

다음으로 콘녹차입니다.

 

콘녹차는 66g이고 340kcal 입니다.

 

녹차바나나킥보다 6g 더 나가는데 포장은 훨씬 더 큽니다.

 

옥분 44.1%, 녹차크림 42.7%(가루녹차 0.3%) 함유되어있다고 포장 전면 최하단에 기재해놓았습니다

 

 

콘녹차 포장의 뒷면을 보면 간단하게 설명이 쓰여있는데요, [고소한 옥수수 과자에 부드럽고 달콤한 녹차크림을 듬뿍 바른 퐁듀 형식의 스낵이랍니다.]라고 되어있네요.

 

그 아래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녹차크림이 들어간 콘녹차], [상온을 넘는 더운 날에는 녹차크림이 녹을 수 있어요!]

 

등등 '녹차크림'이 무려 세번이나 언급되었습니다.

 

 

원재료명을 보면.. 녹차크림은 [백설탕, 가공유지(팜핵경화유), 가공유지(팜유류경화유), 유당, 혼합탈지분유, 가루녹차0.3%, 합성향료(녹차향, 바닐린), 그린 혼합제제, 유화제, 혼합식용유(팜올레인유, 해바라기유), 토코페롤]로 이뤄져있네요.

 

코코아버터가 전혀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크라운은 '녹차크림'이라고 표기하고 있네요.

 

크라운 뿐 아니라 해태 또한 초콜릿같은 제품에 크림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해태에서 출시한 포키 블루베리맛, 딸기맛, 녹차맛, 카페라떼맛을 살펴보면, 설명에 각각 '블루베리크림' '딸기크림' '녹차크림' '카페라떼크림'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준초콜릿에조차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포키 마일드, 포키 극세, 포키 오리지널은 모두 설명에 '초콜릿'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초콜릿의 범주에 들어가는 녀석을 사용하니까요.

 

 

본격적으로 두 제품을 비교해봅시다.

 

개봉해봤는데요..

 

녹차바나나킥은 바나나킥 전체가 녹차초콜릿이란 것에 코팅되어있고, 콘녹차는 콘치 콘초와 마찬가지로 한쪽 면만 녹차크림이란 것이 발라져있습니다.

 

 

녹차바나나킥.

 

코팅이 꽤나 두껍게 되어있네요.

 

색 또한 꽤 진한 녹차의 색입니다.

 

하지만 냄새는 녹차향보다.. 바나나향이 약간 더 강하네요.

 

 

콘녹차입니다만 녹차크림 색이.. 꽤나 인위적입니다. ㅡ.ㅡ;

 

형광색 비슷하기도 하고... 좀 탁한 색이에요.

 

 

두 제품을 같이 두고 비교하니 더 눈에 잘 띄네요.

 

그런데 이렇게 보니 콘녹차 색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맛을 보니...

 

녹차바나나킥 맛은... 바나나킥맛이에요.

 

그냥 바나나킥맛이 겁나게 강하네요.

 

다만.. 녹차초콜릿이라는 것이 코팅되어있다보니까 식감이 사뭇 다르고, 조금 더 답니다.

 

그리고 뒷맛으로 씁쓸함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져요. 허나 녹차의 향은 그리 강하진 않네요. 달콤한 바나나킥 맛 뒤에 씁쓸한 무언가의 맛이 느껴진다. 이런 느낌입니다.

 

 

콘녹차의 맛은... 어 옥수수과자 맛이 강합니다. 콘치 콘초에서의 그 옥수수과자 맛이 강해요!

 

녹차크림이란게 조금 달콤하긴 합니다. 그런데 옥수수과자 맛이 더 인상적이에요!

 

녹차향은 꽤 납니다만 상당히 인공적인 느낌의 녹차향이에요. 녹차바나나킥의 경우에는 바나나향이 더 강해서 녹차향이 좀 묻히는 것 같은데, 콘녹차는 녹차향을 견제할만한 녀석이 없기에 혼자 냄새를 풍풍 풍기네요.

 

 

녹차바나나킥은 2000원이구요, 콘녹차는 1300원인가.. 그랬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고는 따로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관심있으면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by 카멜리온 2017. 4. 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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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티스토리 초대장 나눔글을 써본 적이 없지만..

 

요새 공부중이다보니 블로그에 소홀해져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이런 초대장 나눔글이라도 올려야겠네요. ㅡ.ㅡ;

 

현재 14장 있는데 필요하신 분들 댓글로 이메일주소 남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꼭 블로그 열심히 하실 분만 신청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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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1일.

2017 스타벅스 Starbucks スターバックス 벚꽃 cherry blossom さくら MD 프로모션이 진행되었다.

 

7시에 오픈을 하므로 오전 6시 10분 경에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 앞으로 나가봤는데

 

이미 10명이 줄을 서있었다. ㅡ.ㅡ;

 

3월 2일에 출시된 스타벅스 캔디 보틀.. 화이트데이용 캔디 살 때는 딱 한명 줄서있었는데.. 벚꽃 MD가 인기가 좋긴한가보다.

 

일단 열한번째로 줄을 선 후에.. 근처에 있는 다른 스타벅스 매장이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곳이다보니 어둠 속에서 그 쪽엔 몇명이 서있나 살펴보았는데

 

.....그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듯 했다. 대략 10명 내외의 사람들이 줄 서있는 듯.

 

 

추위 속에서 40분정도 벌벌 떨고있었는데, 50분경에 스타벅스 매장 문이 열리더니 파트너 한 분이

 

'추우시니까 한명씩 입장하셔서 구매하도록 할게요~ 결제는 7시부터 가능합니다~ MD 상품은 한 종류당 최대 2개까지만 구매 가능하십니다~'

 

라고 말하며 한명씩 들여보내주기 시작했다.

 

 

나는 58분쯤 입장할 수 있었는데 그 시점에 내 뒤로도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대략.. 15명?

 

전부 여성분.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물건이 많네???

 

사려고 들어온 17 체리블라썸 LED 텀블러 355ml 도 8개정도나 남아있었고

 

17 체리블라썸 레나 콜드컵 473ml 또한 8개정도 남아있었다.

 

그 외의 제품들은 말할 것도 없이 꽉꽉 차있었고...

 

천천히 고르기 시작했는데

 

우선 17 벚꽃 텀블러 중 가장 이쁘게 나온 듯한 17 체리블라썸 LED 텀블러 355ml 을 하나 들고,

 

그 다음에 17 벚꽃 레나 중 가장 이쁘게 나온 듯한 17 체리블라썸 레나 콜드컵 473ml 을 하나 들고

 

17 벚꽃 머그, 17 벚꽃 플레이트도 하나씩 들었다.

 

벚꽃 머그는 17 체리블라썸 머그 237ml를 살까하다가.. 크기는 더 작지만 더 이쁜듯한 17 체리블라썸 사이렌 머그 237ml를 골랐다.

 

용량은 같지만.. 실제로 보면 크기가 꽤나 차이난다..

 

벚꽃 플레이트는 17 체리블라썸 꽃잎 플레이트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는 크기가 작은듯?

 

빵 하나 겨우 올라갈 정도의 면적.

 

이제 구매 대기줄로 갔는데.. 구매 대기줄 또한 아직 9명 정도가 서있는 상황. 꽤나 길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다들 벚꽃 LED 텀블러랑 벚꽃 레나를 1개에서 2개씩 꼭 들고 있었고,내 뒤로 매장에 입장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다들 LED 텀블러와 벚꽃 레나를 무조건 구매하고 있는 상황.

 

방금 전까지 MD 진열장에 꽉꽉 차있던 그 두 제품은 눈에 띄게 그 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 가서 벚꽃 레나를 하나 더 들고 왔다. 이게 인기가 좋은 것 같은데.. 하나는 들고있다가 4월에 한국에 놀러오는 일본친구부부한테 줘야지~ 라는 생각에.

 

 

그래서 구매해서 가져온 제품들 인증샷!

 

 

 

포장된 상태

 

 

상품을 전부 개봉해서 진열해놓았는데.. 왼쪽의 저건???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온 슈가찡.

 

 

우선 스타벅스 벚꽃 머그부터 살펴보면..

 

17 체리블라썸 사이렌 머그 237ml라는 이름답게 사이렌이 큼지막하게 그려져있는데..

 

사진으로 볼 때보다는 더 이쁜 것 같다.

 

 

 

흰색, 연분홍1, 연분홍2, 진분홍 4가지 정도의 색상으로 벚꽃잎을 표현하고 있는데 퀄리티가 좋은 편.

 

머그 자체의 색상은 연분홍0

 

 

내부도 이렇게.. 꽤 괜찮다.

 

 

17 체리블라썸 꽃잎 플레이트

 

위의 벚꽃 사이렌 머그의 컵받침으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조화가 좋고 잘 어울린다.

 

물론 컵받침보다는 접시 그 자체로 사용해도 괜찮을 듯.

 

옆의 저 벚꽃은 그릇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사진 왼쪽 위에 무언가 까만게 보인다???

 

 

무서운 표정을 하고 한쪽 귀 접힌 상태로 누워서 젤리를 보이는 자세로 미동도 않는 녀석

 

관심이 필요한 듯 보인다.

 

얼마나 관심이 필요했으면 필살기를 다 쓰지??

 

슈가 : 방금 네녀석이 본 건 간단해 보이지만 자그만치 3개의 캣 기술이 합쳐진 컴비네이션.

 

귀접기 젤리보이기 죽은척하기

 

 

이건 2017 벚꽃 카드인데.. 캐셔 앞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들 하나씩 구매(?)하는 카드.

 

 

이건 2017 체리블라썸 콜드컵 머들러인데 이것도 인기가 좋은 것 같다

 

캐셔 앞에 있는데 딱 2개 남아있던 상황.

 

안에 벚꽃이 2개 들어있다.

 

꽃잎 머들러가 더 인기가 좋은지 그건 보이지 않았다. ㅡ.ㅡ; 그래도 원래 이걸 사려고 했었으니 다행.

 

 

그리고 가장 인기가 좋았던 두 제품.

 

벚꽃 LED 텀블러와 벚꽃 레나.

 

다른 벚꽃 텀블러와 다른 벚꽃 레나는 안팔리고 거의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이 두 제품은 내 뒤로 3-4명정도 더 매장에 들어오고나서 완전히 품절되었다.

 

그 뒤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스타벅스 파트너에게 제품 매장보유수량에 대하여 물어보았는데, 이제 제품이 없다는 대답만이 돌아갈 뿐이었다.

 

내가 매장에 들어왔을 때 진열장에 이 두 녀석이 많이 있었던 것은 앞에 먼저 들어간 사람들이 일단 휩쓴 후 텅 빈 진열장에, 미처 진열해놓지 못했던 여유수량의 제품들을 다시 채워넣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출시되는 LED 텀블러입니다. 바닥 면의 스위치를 켜면 하단에서 라이트가 은은하게 깜빡이며, 깜빡임은 3분 간 유지됩니다. 구매 시 리튬 전지 2개가 동봉되어 있어 바로 라이트를 켜실 수 있으며, 세척 시에는 스위치를 OFF로 한 상태에서 세척하시기 바랍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의 설명인데 벚꽃 LED 텀블러는 처음 출시되는 LED 텀블러라고..

 

이것도 2개 구매할 걸 그랬나??

 

이 텀블러는 일반 벚꽃이 아니고 밤벚꽃이다. 그래서 색상이 조금 어두컴컴. LED로 비추기에는 밤벚꽃이 더 낫겠지.

 

일본에서도 자주 접한 夜桜 よざくら -> 밤벚꽃

 

체리 LED 벚꽃 텀블러의 가격은 22000원. 체리 레나 콜드컵의 가격은 19000원이다.

 

 

 

LED라서 밑에 설명이 있고, 바닥에 스위치가 있다.

 

 

 

밤 벚꽃. 꽤 이쁘게 나온 제품인 듯.

 

벚꽃 레나 콜드컵은 2개를 구매했지만..

 

구매해서 포장된거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어떤 여성분이 오더니 레나 사러왔는데 못샀다고.. 하나 파시면 안되겠냐고... 부탁을 하셨다.

 

아마 이 두 제품은 나중에.. 기존가격의 3배가격까지 올라갈 것 같긴한데.. 나는 되팔렘같은것도 안좋아하고 단지 일본 친구들한테 선물로 줄까해서 하나 더 산거였지만

 

'제발.. 제발.. 님아..'라는 눈빛으로 계속 애원을 하셔서 그냥 팔기로 했다. 절실하게 필요하신 것 같으니..

 

 3만원 준다는거 그냥 2만원만 달라하고 드렸는데 대신 텀블러사면 주는 음료교환권은 내가 갖기로.

 

 

일단 샀으니.. 다음에는 벚꽃 프로모션으로 나온 제품들을 먹어봐야겠구만.

 

보니까 벚꽃 올라간 거 같은 케이크가 한 종류 뭐.. 이름이 봄날 케이크였나? 그것도 새로이 진열되어 있었고

 

음료도 체리블라썸 화이트 초콜릿, 체리블라썸 라떼, 체리블라썸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 세 종류나 새로 출시된 것 같으니..

 

 

여하튼 아리를 위해 줄서서 구매한, 2017 스타벅스 벚꽃 MD 시즌한정 제품들 후기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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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아리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데스노트와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이 미스터 마우스 또한 배우 홍광호가 나오는 뮤지컬이었는데요, 예매는 했어도.... 솔직히 이전 두 작품과 달리 큰 기대는 생기지 않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데스노트는 만화책이 국내에 공식번역본으로 나오기 전에 친구를 통해 이미 접했던, 현재까지도 꽤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기대했었고, 노트르담 드 파리도 1990년대 중반에 영화관에서 '노틀담의 꼽추'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접한데다가 널리 잘 알려진 작품이었기에 기대를 했었지만

 

미스터마우스는... 이름부터가 생소한 작품이었기 때문이죠.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유명한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쪽 분야에 문외한인 저로서는 이전의 두 작품에 비해서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미스터마우스라는 이름을 딱 들었을 때 떠올린 생각이라면,

 

 

'마우스?? 미스터가 붙었으니까 마우스라는게 쥐일 것 같긴한데 뮤지컬이니까 왠지 입일 것 같기도 하고..

 

입으로 막 떠들어대는 수다맨같은 사람 이야기인가? 미스터빈같은 사람이 나오나? 대체 뭔 내용이지??'

 

 

같은, 약간의 내용이라도 유추해낼 수 없는 이름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뮤지컬 또한 예매에 꽤 힘들었습니다. 3월 17일에 봤는데, 역시 그 분이 나오는 뮤지컬은 수강신청하듯 열리자마자 바로 파바박 모든 자리가 사라지더군요. 슉슉 슈슈슈슉 좌석이 마구 사라집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했나 그랬는데 그 곳에선 처음인지라 두 번이나 결제화면에서 오류가 걸려버려서, 기껏 잡은 자리들도 놓치고.. 결국 새로고침을 1시간 넘게 하는 짓을 반복해서야 겨우 4번째 열 좌석 하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리가 2번째 열 한자리를 또 잡아서, 이번에는 뮤지컬을 따로 앉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3월 17일. 혜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로 미스터 마우스를 보러 갔는데 역시나.. 엄청난 인파!

 

뮤지컬 미스터마우스  MR. MOUSE입니다. 그림에도 나와있듯이 '쥐'네요.

 

원작은 대니얼 키스 '엘저넌에게 꽃을'이라는 소설이라고 쓰여있으며, 뮤지컬은 5월 14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오늘의 캐스트 배우.

 

바로.. 배우 홍광호!

 

그리고 배우 서범석!

 

주연인 인후는 배우 홍광호/김성철이, 강박사는 배우 서범석/문종원이 각각 돌아가면서 분합니다.

 

채연은 배우 강연정, 박팀장은 배우 심재현, 짜짜루 주인은 배우 원종환, 아버지는 배우 권홍석.

 

 

스토리와 관람평은 스포가 될 우려가 있어 남기지 않겠지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확실히 이전에 갔었던 분당의 성남 아트센터나 이태원/한강진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과는 규모에 있어 차이가 보이긴 했어요.

 

많은 곳을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확실히 작은 느낌. 관람석도, 무대도.

 

허나 의자가 꽤 편해서 안락하게 볼 수 있었고 4열 6번이라는 조금 구석진 자리였지만 제 앉은 키 시점에서도 무대 위가 바닥까지 전부 잘 보였습니다.

 

물론 제가 앉은 곳이 무대 왼쪽이 잘보이는 자리인지라 무대 오른쪽에서부터 인물이 등장할 때는 고개를 어느 정도 꺾어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은 생길 것 같았지만! 무대가 작은게 이 경우에 있어서는 오히려 이점으로 작용했네요. 곁눈질 정도로도 시야에 잡힙니다. 강박사 등장할 떄 요래 요래 곁눈질하면 보여요.

 

아리가 앉은 곳은 제가 앉은 자리보다는 더 중심부로 더욱 가까워지는 번호의 2열이었기에, 무대를 전체적으로 보는데에 큰 지장은 없었다고하나

 

모든 좌석 중에서(심지어 1열보다도) 가장 낮은 자리라 조금 왜소한 분들이 앉으면 무대 바닥까지 보이지 않고, 무대 가운데 바닥에 배우들이 앉아있는 경우에는 배우들의 상반신 정도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평은 안남긴다고 했지만..

 

아쉬우니까 몇마디 남겨보자면..

 

역시. 홍광호.

 

파워풀한 성량과 연기가 기가 막히네요..

 

강박사님.

 

성우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옷이 다 잘받으시네요.. 수트든 의사 가운이든.

 

노트르담드파리에서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왔는데... 저는 역시 이전 두 작품들보다는 아쉬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서울 혜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의 미스터 마우스였습니다.

 

 

 

 

 

 

 

 

 

 

 

 

 

 

by 카멜리온 2017. 3. 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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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일본의 유명 과자나 초콜릿, 젤리 등의 주전부리들이 한국의 이런저런 가게들에 속속들이 진열되고 있다.

 

불과 몇년 전.. 2010년즈음만 하더라도 세계과자할인점같은 판매업종이나 드럭스토어도 거의 없다시피했고 편의점에서 파는 수입 주전부리들도 그 종류가 많지 않았다보니 많은 수의 일본 수입제품들은 극히 한정된 곳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었다.

 

온라인을 제외하고는 백화점 지하식품관이나 코스트코 정도.

 

그 당시에 팔던 제품 중 기억나는 것은 일본의 초콜릿 중 멜티키스, 다스 정도가 꾸준히 눈에 띄었다는 것이고, 유명 과자 중에서 잘 팔리던 것은 훈와리메이징 정도라는 것이다.

 

극히 수가 제한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몇년 전부터 일본에서 유명하다 싶은 것들은 국내로 바로바로 수입되어 넘어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치로루 모찌 초콜릿.

 

몇개월 전 말차 맛도 넘어와서 웬만한 곳이면 콩가루(키나코), 말차(맛챠) 두 종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호로요이.

 

나도 엄청 좋아하는 그 호로요이인데 국내에서도 세가지 맛을 판매하다가.. 현재 자주 보이는 것은 두 가지 맛.

 

가격이 비싸도 여하튼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판매가 되기 시작했으니 놀라울 따름.(CU한정이지만...)

 

그 외에도 초코비쁘치, 모리나가 캬라멜 시리즈 등 많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녹차킷캣도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일본제품인데 이건 수입품을 판매하고 있다기보다는 국내에서 제조하여 포장박스조차 새로이 준비하여 판매하고 있으므로 제외. 해태가 구리코와 제휴하여 제조유통판매하는 쟈가비, 포키, 프릿츠 등도 제외. 초코비는 직수입 제품도 있으므로 제외하지 않았다.)

 

또한, 핫텐도 크림빵이나 핫삐돌체, 로이스 초콜릿, 베이크 치즈타르트, 파블로 치즈타르트, 몽슈슈 도지마롤 등등 일본의 인기있는 스위츠들이 한국으로 바로 넘어오는 경우도 최근 몇년 사이에 부쩍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은데 아직 안넘어 온 인기있는 제품들도 많지만 그것들도 곧 넘어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다시 편의점의 인기있는 제품들로 눈을 돌려, 아직 안넘어온 제품 몇가지를 살펴보자면 우선 곤약젤리...

 

이거 일본에서 살 때, 가게사람들이 자주 사오다보니 나도 몇번 먹어봤는데 난 원래 젤리를 싫어하다보니 별로 먹지도 않았고 지금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제품이다. 허나 넘어올 가능성이 높은 편.

 

그리고 베집스...는 국내에도 비슷한 제품이 워낙 많아서 넘어올 가능성이 낮은 것 같다.

 

로손 모찌롤은 로손 PB상품이라 넘어오고 좀 그렇고 GS25나 CU에서 모방하여 만들어낼지도..

 

그리고 코로로 젤리...

 

는! 이미 넘어와서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포도맛과 청포도(머스캣)맛인데 25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저렴한 곳에서는 2000원대 초반의 가격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청포도맛을 추천.

 

보통 CU와 GS25가 독특한 제품들을 많이 들여놓고 있는데 요새는 세븐일레븐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25에서는 모리나가 캬라멜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비롯하여 일본에서 수입해온 아이스크림도 몇가지 보인다.

 

GS25와 마찬가지로 CU도 독특한 아이스크림이나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아이스크림 쪽은 PB상품이 좀 많은 편으로 보임.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젤리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하나 먹어보고 엄청난 리액션을 보인 것이 바로 코로로 젤리다.

 

사실 코로로젤리의 식감은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으로, 고무나 돈장같은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흐물흐물하다보니 싫어하는 사람들도 좀 있고, 나처럼 젤리를 싫어하는 사람 중에는 코로로가 일반적인 젤리와 다른 식감을 가졌기에 마음에 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로도 정말 수많은 종류의 맛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번에 내가 패밀리마트 편의점에서 발견하여 바로 구매한 것은...!!

 

 

 

코로로 적육멜론맛.

 

포장에 영어로 Melon이라고만 써져있는데 과거에 일반 머스크멜론맛이 먼저 나왔었고 이 적육멜론맛은 최근 새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이번 여행에서 처음 본 녀석.

 

멜론이니까.. 당연히 구매해보았다. 패밀리마트 편의점 뿐 아니라 세븐일레븐이나 로손, 상크스에서도 팔고 있지 않을까.

 

 

궁극의 한알

 

쁘칫!하고 터지는, 마치 과실같은 고급스러운 식감!

 

 

 

총 9알이 들어있었다. 코로로는 전부 이렇게 생겼다. 똥글똥글하며.. 탱탱하다기보다는 조금 쪼글거리는 물컹한 젤리.

 

 

코로로는 과당포도당액당과 설탕 물엿 콜라겐이 주 성분으고, 거기에 과즙과 향료와 색소를 넣은 제품인데 이 적육멜론맛 코로로는 당연히 적육멜론 과즙이 들어갔다.

 

그런데 내부에 보이는 저 쩜들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적육멜론 페이스트도 아니고 과즙을 넣었는데 저런 덩어리가 생길 수 있나?

 

포장의 제품 이미지에도 저 쩜박이들이 보이길래 원재료명을 살펴봤더니.. 햄프씨드. 아하!

 

 

여하튼 코로로 젤리의 식감은 탱글탱글하다기보다는.. 겉 껍질만 조금 쫄깃?하고 속은 몰캉몰캉한 그런 식감이다.

 

아까 써놓은 문구처럼 '과실같은 식감'으로 봐도 무방할 듯.

 

겉껍질이.. 조금 쪼글쪼글해진 방울토마토나 홍시, 거봉 같은 식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by 카멜리온 2017. 3. 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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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구리코 포키의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바로 카페라떼!

 

그런데 극세 버전으로 출시.

 

일본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카페라떼 극세 포키라니!

 

 

 

 

 

일본 포키 중에는

 

내가 먹어본 것 중 쿠마몽 밀크코코아, 카쿠레모모지리의 복숭아맛, 요괴워치 코마상의 우유포키, 요괴워치 포키 - 프리티한 코코아맛 같은 어린이들 대상으로 나온 캐릭터가 들어간 작은 상자 포키 시리즈(스누피 포키 시리즈 제외)는 코코아매스나 코코아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쓰지만

 

그 외 대부분의 포키는 코코아매스나 코코아버터가 들어간 초콜릿을 프렛첼에 씌운다.(상기해놓은 작은 상자의 캐릭터 포키 시리즈들도 코코아파우더까진 들어간 경우가 많다)

 

그래서 뒷면의 설명에도 '초콜릿'이라고 명시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포키는 포키 블루베리든 포키 딸기든 포키 녹차든전부 '초콜릿'이 아닌 '크림'이라고 표기해놓았다.

 

왜냐면 코코아매스나 코코아버터가 들어가지 않았기때문. 

 

이 카페라떼 포키 또한 설명을 보면 '카페라떼 크림'이라고 써놓았다. 코코아파우더는 들어갔지만 코코아버터나 코코아매스는 안들어갔네.

 

 

 

속포장.

 

 

극세라서 이렇게 많이 들어있다.

 

극세 포키 정말 맛있는데.. 열자마자 엄청나게 풍기는 커피향!

 

카페라떼맛 포키인데 극세라니.. 엄청난 조합 아닙니까 이거.

 

 

먹어봤는데 역시나 눅눅하지 않고 오독 오독 경쾌한 식감이 살아있는 포키의 프렛첼 스틱.

 

카페라떼 초콜릿. 아니, 카페라떼 크림은 자세히 보면 뭔가 검은 입자가 많이 박혀있는데 이것은 성분표에 있는 커피분말로 보인다

 

커피분말 자체의 식감은 없으나 부드러운 카페라떼의 맛이 확실하게 느껴지게끔 해주었다.

 

얇아서 맛있고 양이 많아서 더 오래(?) 먹을 수 있는, 신제품 카페라떼 맛 포키였다.

 

by 카멜리온 2017. 3. 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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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 데미타스를 먹고 받은 감동이 사라지기도 전에 데미타스 민트만이란 걸 새로이 발견한 카멜리온.

 

나는 민트맛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리가 좋아하다보니 한번 구매해봤다. 상자 색부터가 매우 민트민트하네.

 

예전에 민트맛 포키를 먹어보긴 했었는데...

 

 

 

 

포키 데미타스 민트 시타테

ポッキー デミタス ミント仕立て

 

이거 한 상자에 40g밖에 안나가지만 엄청난 맛이 숨겨져 있겠지.

 

 

상자를 열어보니 역시나 깨알같다. ㅋㅋ

 

포키로 흘러내리는 초코를 붙잡고 있는 구리코 아자씨의 실루엣을 숨겨놓았다.

 

 

 

속포장.

 

 

네.

 

완전 녹아내리고 박살나고 꼴이 말이 아니군요. 역시 바다건너까지 들고 와서 그런가봅니다.

 

 

맛을 보니 예전에 먹은 데미타스와 완전 동일했다!

 

허나 역시.. 민트향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이 차이점.

 

그래도.. 이전보다는 민트를 잘 먹게 된 것 같아.

 

어쨌든 이 포키 데미타스의 특징인 '거칠고 와일드하다'라는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코코아분말이 들어간 프렛첼이 완전 와작와작 산산조각나며 부서지고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사알짝 씁쓸한 맛.

 

그런데 왜 하필 민트를 골랐을까.

 

민트의 이미지와 이런 와일드한 느낌은 그다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은데....

 

어쨌든 한번 정도는 먹어봐도 괜찮은 제품인 것 같다.

 

민트만 포키, 포키 데미타스 민트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3. 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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