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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온 지 한 달이 지났다.

긴 것 같기도 짧은 것 같기도 했던 한 달.

특별하다고 할 만한 일은 거의 없었지만, 소소하게 이런저런 많은 일이 있었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두려움도 컸었지만,

인간의 적응력이란 무서운 것.

어느 새 주변의 일상적인 것들을 새롭게 느끼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물론 아직도 재미있는 것, 신기한 것이 계속 내 앞에 나타나고,

이는 일상을 벗어나서 처음 가보는 곳으로 향할 수록 엄청나게 늘어 날 것이리라.

한 달이 지났기에 조금이나마 입과 귀가 트였다.

아직도 버벅대며 말하는 경우가 많고, 잘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지만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난 항상 조급해하며, 전전긍긍하며 살아왔다.

막상 이제까지 보낸 시간을 뒤돌아보면, 그렇게 조급해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적은 별로 없었다.

어느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조급해하지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목표로 하는 것들을 천천히 성취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 

11월이 끝나가는 현재, 일본의 기온은 10월 중순의 한국 기온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추워지는 것을 느낀다.

가끔 밤에 집 앞 공원을 돌면서 운동..까진 아니고 활동을 하는데,

그 때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한다.

1시간정도 혼자 걷고, 걷고, 계속 걸어가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하나다.













아 시* 더럽게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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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1. 11. 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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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 근처 지나가다가 발견한 오마이치킨..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근데 오늘은 휴무일이라 어차피 안염.

근데 어차피 열어도 안감.

왜냐고?


치킨 1마리가 2700엔(4만원)!!!!

이런 !!!




비비큐는 차캤습니다.




이건 일본버전.

한국버전이랑은 달리 순살치킨이 위에 가있다.

역시 일본 사람들은 카라아게를 좋아하니까 그런 듯.

한국에서 가져온 양념치킨소스가 있어 천만 다행이군...

나도 만들어서 팔까보다
by 카멜리온 2011. 11.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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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밀푀유 돈까스 라는게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유행이 끝난건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오사카에서 키무까츠라는 유명한 맛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파는 돈까스가 겹겹이 쌓여있는 돈까스라고 들었다.

근데 어학교 친구랑 간 작은 가게에서도 밀푀유 돈까스라는 것이 메뉴에 보이길래 주문해 봤다.

가격은 600엔. 밥은 무지 많이(오오모리로) 달라그랬음.

 


잠시 기다리니 이렇게 겹겹이 겹쳐져있는 단면의 돈까스가 나왔당.

슈밤 겁나 맛있었음.

왜 밀푀유 돈까스가 인기가 있는지 알겠다.

아 참고로 밀푀유는 인터넷 쳐보면 나옴.. 제과종류중 하나인데..

이 밀푀유 돈까스는 그냥 보통 마트가도 냉동식품으로 팔고 있을 정도다.

이름도 똑같이 밀푀유돈까스.

한국에도 아마 몇 군데 파는 곳을 봤던 것 같다. 인터넷에서.. 가본 적 없음.-_-

 


밀푀유 돈까스는 사진이 한장 뿐이라 오사카성이 원조하러 왔음.

슬슬 단풍이 피는 오사카성 공원.

오사카성 꼭대기에는 까마귀들이 신나게 놀고있다.

일본와서 느낀거지만, 일본 사람들은 뭔가 붐!유행!하는 거에 민감하다던지,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음식은 주로

1.엄청 단거 좋아함 - 화과자, 초코렛, 과자류, 디저트류, 빵류, 떡류, 도너츠류 남녀노소 불문하고 진짜 많이들 먹는다.

2.튀김류 좋아함 -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감자튀김, 각종 고로케, 각종 까츠, 카라아게 등 튀김을 좋아한다.

그 외에도 맥도날드나 스테이크 무지 좋아하고.. 우동, 야끼소바, 라멘 등 면류도 좋아하고...

아. 그래. 매운건 안좋아한다.ㅋㅋ
by 카멜리온 2011. 11. 2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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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우리나라만큼 냉동식품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학창시절의 난 냉동식품은 치킨너겟이나 미니돈까스 정도만 먹었었다.

근데 군대가서 아주 많은 냉동식품을 알게되고, 먹게되었었드랬징징징...

아직도 기억나는 치즈핫스파왕, 불타는 짬뽕면, 슈넬치킨 등등

군생활에 있어서 라면과 냉동식품이 없었다면 견딜 수 없었을게야.

뭐, 어쨌든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 냉동식품 시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오늘 살펴볼 물건은 바로.. 냉동 타이야끼(도미빵...이지만 우리나라에 맞춰서 붕어빵으로 번역)다.



사실 일본에서는 이 타이야끼(붕어빵)가 비싼 음식이다.

아니 뭐 비싸다..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붕어빵이랑 비교하면 비싸다고 할 수 있겠지.

보통 한마리당 100엔을 넘어가고, 150엔 넘는 것도 많다.

일본 내 가치로 따지면 1000원~2000원이라고나 할까. 마리당.

지금 환율로 따지면.. 저거의 1.5배를 하면 된다. 1500원~3000원.

그리고 내가 있는 오사카는 이 타이야끼 파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다.

자전거타고 싸돌아다니다보니 간혹 발견하기는 하지만, 타코야끼랑 오꼬노미야끼 등의 가게에 밀려서 찾기가 힘들다.

타코야끼랑 오꼬노미야끼 가게가 더럽게 많아서..

그리고 타코야끼랑 오꼬노미야끼랑 달리, 타이야끼는 마트에 가도 팔지 않는다.

팔아도 비닐포장되어있는 미니 타이야끼를 화과자식으로 파는 것 정도밖에 못봤음.

근데, 냉동코너에서 이 냉동 타이야끼를 발견하게 되었셌습싶습니다.

단돈 98엔!! 2마리에!!

바로 구매해봤다.


1마리당 칼로리는 다음과 같다. 생각보다 지방은 낮군.


열어보니 꽝꽝 얼어있는 동태 두마리가 들어있음.


설명대로 그릇에 놓고, 전자렌지에 돌려준다.

참고로 일본의 붕어빵인 이 타이야끼는 우리나라 붕어빵과 달리 대부분 활동적인 모습이다.

꼬리가 살짝 올라가있다고 해야하나?

크기도 크고.. 두껍고..


설명대로 전자렌지에서 2분 20초 정도 돌려주었더니 엄청나게 맛있는 냄새와 함께 이렇게 등장했다.

얼굴 쪽이 터져있음 둘다.


반을 갈라보니 쫄깃한 생지 안에 단팥이 가득 들어있다.

고운 앙금은 아니고 통단팥.


근데 통단팥이 수분이 조금 적어보이는 색으로 나왔는데

보기에는 더럽게 맛없어 보인다.

그래도 단팥이 몸통에 가득가득 들어있다.

일단 시식.


으오.

빵은 쫄깃하고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계란의 향도 감돈다.

생각보다 무지하게 맛있었다.

단팥도 보기에는 별로였는데 먹으면 맛있음.

조금 단팥이 퍽퍽한 느낌이 있는게 단점이지만.


이렇게 꼬리까지 단팥이 가득 들어있다.

꼬리는 조금 더 쫄깃한 식감임.


나머지 한마리도 이렇게 갈라보았다.

머리를 잘라줄테야!!

이번에도 팥이 가득 들어있는데, 역시나 수분은 조금 부족..

98엔이면 한마리 사먹기도 힘든 가격인데, 두마리나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당.

게다가 생각보다 무지 맛있었다.

냉동식품은 맛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가, 이 생각이 군대가서 많이 바뀌었다.

근데 최근 몇년간 또 냉동식품을 안먹었더니, 이 타이야끼를 먹기 전에 '냉동식품의 맛'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었지만

그런 걱정 따위 한큐에 날려버릴 맛이었다.

근데 역시 직접 만든 타이야끼를 먹는게 가장 맛있을 거라고 생각.

언젠가 먹어볼테다!!!
by 카멜리온 2011. 11. 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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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본 것중 놀라웠던 것이..

단팥덩어리를 통째로 파는 것이었다.

한국처럼 봉지에 넣어서 파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둥글게 모양을 빚어서 파는 단팥덩어리가 따로 있었다.

맨처음에는 이걸 보고, '이거 사서 뭐하는거지? 빵 만들 때 속에 넣을 때 쓰는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언젠가 인터넷에서 비슷한 화과자를 보았다.

그 화과자는 겉에는 단팥이, 그리고 속에는 흰 떡이 들어있었다.

혹시 내가 본 것도 저건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업무슈퍼에서 싸게 팔고 있길래 한번 사봤다.



딱봐도 단팥 덩어리 두개가 덜렁 들어있는 듯이 보임.

와나마가시. 생 화과자다.


고운앙금이지만 완전 고운 앙금은 아니고 쯔부앙. 팥 껍질이라든지가 보이는 녀석이다.


크기는 그리 크진 않다. 유부초밥 정도의 크기?


반을 갈라보니 속에 떡이 들어있었다.




근데 이 흰떡은 점성이 전혀 없고 쫄깃한 맛도 없었다.

자세히 보니 쌀알갱이가 보이는 걸로 봐서, 떡이라기보다는 쌀을 푹 익힌거를 한 덩어리로 만들어 놓은 듯한 비주얼이다.

원래부터 이렇게 만드는 건지, 아니면 내가 산게 병신같은건지는 모르겠다.

뭐 맛은 그냥 단팥맛 나는 떡.
by 카멜리온 2011. 11. 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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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텐만구는 오사카에서 그다지 유명하진 않은 것 같다.

사실 나도 텐만구는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었고, 당연히 어디있는지도 몰랐다.

근데 오사카에서 가장 길다는 텐진바시스지가 이 텐만구로 들어가는 길목에 상점가들이 자리잡게되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과거에는 텐만구가 꽤 중요한 곳이었나보다.


들어가는 입구.


 

by 카멜리온 2011. 11.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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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아주 간혹가다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예전에 구리코에서 나온 카푸리코와 거의 동일한 느낌의 과자다.

2011/11/18 - [먹을거리] - [일본과자]아이스크림같지만 과자야! 구리코의 'caplico' 2종류

대신 이건 크기가 매우 작음.

이름은 뿌꾸뿌꾸 타이. 번역하자면 뻐끔뻐끔 도미 정도 되겠다.

좀 더 한국에 맞춰서 바꾼다면 뻐끔뻐끔 붕어 정도?

왜냐면 한국의 붕어빵이 일본에서는 도미빵이니까..

어쨌든, 겉으로 보면 한국의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을 연상케하지만, 과자다. 초코렛 모나카 과자.


메이토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는데, 잘 모르는 회사임.

이 곳에서 만든 제품은 초코렛쪽에서 한번 본 것 같음.


열면 이런 녀석이 나온다.

크기는 컴퓨터 마우스 비슷한 크기? 여성이 한손으로 움켜쥘 수 있을 정도.

붕어싸만코보다 작다.


내가 산건 초코맛이었는데, 갈라보면 예전의 그 카푸리코와 같은 기공이 큰 초코렛이 들어있다.

맛은 괜찮은 편.

가격은 50엔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 싼 곳은 45엔정도면 살 수 있고, 비싼 곳은 60엔정도..


현재까지 발견한 맛은 초코, 딸기, 흑설탕 세가지가 있다.
by 카멜리온 2011. 11.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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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일본에서 피자헛, 도미노피자, 피자라, 피자산토로페 4가지 브랜드를 봤는데

이중 피자헛, 도미노피자, 피자라가 일본의 3대 인기 피자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근데 일본의 피자가게는 전부 배달전문인 것 같다.

일단 내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피자헛부터 보자.


완전 찾아보기도 힘든 어떤 동네 골목의 작은 빌라 1층을 차지하고 있다.

정말.. 이 피자헛이 있는 곳 바로 앞쪽을 20번가까이 지나다녔는데도 피자헛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눈치챈건 이 골목에서 피자헛 오토바이가 나가길래 한번 들여다본 것..

그 오토바이가 아니었으면 아마 계속 몰랐을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피자헛일거다.

간판에는 '피자홋또 / 오모치카에리(테이크아웃) & 데리바리(배달)'이라고 써있다.


빌라 옆에는 깜찍한 오토바이들이 쭉.

5..5호기는 내꺼야..

근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항상 뒷바퀴 2개달린 오토바이와 1개달린 오토바이를 꼭 동시보유하고있다.

물론 뒷바퀴 2개달린 오토바이는 주로 짐을 싣고 다니는 배달용, 혹은 업무용 오토바이로 많이 쓰인다.

보통 개인용 바이크나 스쿠터는 뒷바퀴 1개짜리 타고다님.

근데 진짜 뒷바퀴 2개달린 오토바이는 엄청난 안정성을 보여주더라.-_-


피자헛에 가까이 갔더니 문에 이런 문구가..

매월 2번째 화,수,목은 핫토의 날! 테이크아웃 반값!

핫토가 뭘까.. 하고 사전을 찾아봤더니 밀짚모자였다.

피자헛의 트레이드 마크인 그것..

어쨌든 반값이라는 좋은 정보를 입수.


이건 도미노피자.

얘도 어떤 한적한 마을 한가운데에 쌩뚱맞게 빌라 1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건 피자라.

직역하자면.. '피자들'?

어쨌뜬.. 피자라는 한국의 미스터피자정도의 레벨이다.

3대브랜드인데 아마도 일본 자체 브랜드.

그러고보니 미스터피자는 원래 일본브랜드인데 일본에선 망하고 한국브랜드가 되어버렸는데 피자라는 살아남은건가?

이 피자라는 내가 어학원 갈 때마다 항상 보는 녀석이다.

근데 꽤 규모가 큰 것 같다. 그래봤자 테이크아웃/배달만 하겠지만.



밤에 본 피자라.

얘네도 보통 빌라 1층을 사용 중.


그리고 처음 듣는 브랜드인 피자산토로페.

산토로페는 Saint Tropez라고 함. ㅋㅋ

얘도 내가 자주가는 루트에 위치해있다.

by 카멜리온 2011. 11. 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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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뭐든지 다 돈이다..

정수기도 없어서 물도 전부 돈주고 사먹어야하지,

헬스장가도 타올이랑 운동복이랑 락커도 매일매일 돈주고 빌려야하지,

반찬 더 먹으려면 추가요금 내야하지..

정말 돈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힘든 일본이지만

호다이와 오카와리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이를 활용하면 돈의 압박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호다이는 바이킹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뷔페라고 해야하나.

정해진 요금을 내고 마음대로 먹는 것.

우리나라 뷔페랑 다른 점은, 시간제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_-

음식을 먹는 타베호다이와, 술을 마시는 노미호다이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는 것이다.

오카와리는 우리나라의 '리필'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오카와리가 되는 식당을 찾으면, 오카와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근데 오카와리가 되는 것은 대부분 밥뿐이다..

기본반찬인 쇼가나 쯔케같은것과 물은 기본적으로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게되어 있으니 '밥만' 오카와리 된다고 보는게 맞겠지.

밥을 보통보다 적게 받아먹으면 돈을 덜내고, 밥을 보통보다 많이 받아먹으면 돈을 더내야하는 일본 시스템 구조상,

무한대로 밥을 먹을 수 있는 오카와리가 생각보다 유용하다.

오챠와 밥이 오카와리가 되는 텐진바시로쿠초메 부근의 어떤 식당에 갔다.


둘이서 뭘 먹을까 하다가 상대가 제안을 했다.

어차피 둘이 각각 1개씩 시키면 비싸니까, 큰거 하나를 시키고, 그다음에 반찬종류 중에서 하나를 시킨다음에

밥을 맘껏 먹자. 라고.

유레카!

그래서 시킨게 그 가게에서 가장 비싼 890엔짜리 정식.(싼거 시켰으면 더 좋았겠지만 1개만 시키니 비싼걸로 시키자고)

미소시루 + 샐러드 + 밥 + 그리고 위의 반찬구성 정도가 나온다.

추가로 시킨 것이 계란말이. 이 곳 계란말이가 무지하게 맛있다고 한다.


음.. 계란말이는 확실히 맛있었다.. 대단하군.. 역시 일본..


이 곳은 오카와리를 셀프로 하는 곳.

중앙에 저렇게 커다란 밥솥이 있다. 그 옆에는 오챠 오카와리.

맘대로 몇번을 퍼먹어도 상관 없음.

뭐.. 이렇게 오카와리를 이용해서 먹으면 그리 비싸지 않게 맛있는 밥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엄청 배고플 때 추천함.
by 카멜리온 2011. 11. 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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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슈퍼 쿄바시점을 가봤다.

사실, 그냥 지나가다가 생각없이 들어간 곳이었는데

'이딴데는 딱봐도 비쌀거야'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호옹이..

그 타마데보다도 쌌다;;


 


떡볶이용 떡과 떡국용 떡. 가격은 꽤 싼편.

 


곤약을 50엔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 곳은 거의 못봤다.

 


치쿠와, 히라텐 등 오뎅재료들도 싸게 파는 다른 곳들은 88엔정도인데 이곳은 68엔.

 


면도.. 보통 마트는 38엔. 조금 싼곳은 28엔. 가장 싼 타마데는 18엔인데 여기는 17엔!

 


그리고 처음 보는 씨리얼들이 잔뜩 있었다. 근데 가격이 쌈. 500g에 298엔..

 


 


 


이것들은 88엔짜리 씨리얼. 150g인데도 88엔이면 엄청난 가격이다.

근데 엄청난 저질표지의 압뷁으로 절대 도전 할 수 없는 제품.

아무리 봐도 후르트링과 콘후레이크 캐릭터 짜댕같잖아;;

 


한국 김들도 싸게 팔고있다. 돈키호테랑 타마데랑 직접적인 비교는 못해봤지만.. 아마 여기가 더 싸겠지..

 


도라야끼도 39엔이라는 말도안되는 가격.

 


과자들도 죄다 88엔에 팔고있다. 솔직히 업무슈퍼는 냉동식품이랑 소스류, 가루류쪽이 많았고

과자는 별로 팔고있지 않았다.

 


가끔 보긴 하지만, 막상 찾으면 보기 힘든 에이스코인 이라는 과자. 150g정도던데 88엔이면 무지하게 싼 가격.

 


정말 싼 곳 찾아도 400g에 298엔정도 줘야 사먹을 수 있는 김치를

여기서는 1kg에 248엔, 500g에 158엔이면 살 수 있다.

근데 여기와서 김치를 안먹게되어서 김치 살 일이 없음.

 


근데 일본풍 김치는 이렇게 희어멀건하다.. 물도 많고..

맵지도 않고 조금 달고..

 


냉동 고추장떡볶이.

 


냉동 호떡.

 


타올이 싼지는 모르겠는데, 돈키호테에서도 1매당 가장 싼게 300엔정도 하는걸 보면 싼거겠지 뭐.

필요하게되면 여기서 사는게 좋을 것 같다.

얇은건 10장에 398엔이면 살 수 있음. 물론 나한테는 높은 가격이네.

이제까지 타마데와 마루토쿠를 중심으로 싼 마트 몇개가 최강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업무슈퍼는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어학원 사람들이 자꾸 업무슈퍼, 업무슈퍼 하던데 그 이유를 지금에서야 알았다.

진짜.. 몇몇 제품을 빼놓고는 다른 슈퍼들과 넘사벽을 두고 있었다.


텐진바시스지쪽에 있는 업무슈퍼도 지나가다가 발견해서 들어가봤다.

 


업무슈퍼는 이런 단순해 보이는 간판이 포인트다.

타마데는 화려하다면.. 업무슈퍼는 뭐랄까, 연쇄점같은 느낌? 아니면 코스트코같이 대충 물건 짱박아둔 그런 느낌이다.

이 텐진바시스지쪽에 있는 업무슈퍼는 쿄바시점보다 조금 작았다.

 


그래도 과자류는 2배정도로 많았다.

근데 에이스코인은 없었다.

그리고 여긴 씨리얼도 3종류정도밖에 없었다.

 


쿄바시점에서는 도라야끼 39엔짜리 낱개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여긴 없었다. 대신 5개들이 도라야끼가 198엔.

그리고 여기는 쿄바시점에 없는 작은 바움쿠헨도 팔고 있었다.

아무리 미니라고해도, 저 정도 크기의 바움쿠헨을 100엔 이하로 먹기는 무지 힘든데 역시 업무슈퍼!

 


이렇게 큰 카스텔라와 큰 바움쿠헨도 각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사실 저 바움쿠헨은 저렴한지 안저렴한진 모르겠다.

 


그리고 쿄바시점에서는 팔고있지 않았던 오하기.

오하기도 꽤나 비싸고, 인기도 많다보니 보통 마트에서는 반액세일때까지 남아있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근데 여기는 가격이 저렴해서 좋다.

모두들 업무슈퍼를 찾으세요.
by 카멜리온 2011. 11. 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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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의 킥아이키도(킥합기도) 토너먼트 대회가 오사카市 위의 스이타市에서 열렸다.

형님은 무에타이를 하시지만 관장이 대회출전을 권해서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전에는 오사카市 밑에 있는 하비키노市의 에가노쇼역 근처에서도 경기가 있었는데,

나는 자전거 타고 가겠다고 깝치다가 거의 2시간만에 도착해서 시간을 못맞춰서 못들어간적이 있었다.

내가 사는 곳에서 에가노쇼역까지는 대략 22km정도였는데, 너무 길이 꼬불꼬불해서 헤맸었지...

도착해서 땀투성이인 상태로 에가노쇼역에서 신문지깔고 1시간 앉아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었음. ㅋㅋㅋ

돌아올 때는 더 헤매서 2시간 반 걸림. 이 날 지갑도 없어서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5시간동안 자전거 풀타임 ㅋㅋ

다행히 이번에 가는 야마다역은 14km밖에 안걸리는 곳이고, 예전에 갔던 에가노쇼역보다는 찾기가 더 쉬운편이었다.

자전거타고 가는데 정확히 1시간 걸림. 이번에도 오르막이 많고 꼬불꼬불한 길이 없잖아있어서 좀 빡쳤었다.

 


풀숲에 숨겨진 돌에 잘 보이지도 않는 글씨를 써놓으면 어떻게 알아보라고.

'스이타 시립 무도관 센신칸' 이라고 써있다.

이 곳에서 오늘 겟신카이(月心会)주최 킥아이키도 대회가 열림.

겟신카이는 꽤 큰 킥아이키도 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전국에 지부가 있음.

 


입구는 진짜 작음. 보고서 '엥 이딴데서 토너먼트가 열린다고?'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근데 들어가니 이건 뭐.. 네르프도 아니고 내부가 무지막지하게 컸다.

지상 3층, 지하2층 총 5개층이 있는데, 각 층마다 경기장이 있었다.


정원과 휴게소가 있는 지하2층 복도 풍경.

 


내가 간 곳은 지하 2층.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서 워밍업 중이다.

경기장이 한 층 면적의 1/2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은 중학생부 토너먼트도 같이 있어서 어린 선수들도 많이 보인다.

 


왼쪽에 서있는 쪽이 중학생부, 오른쪽에 서있는 쪽이 아마추어 웰터, 미들, 헤비급.

10시부터 대회가 시작되었는데, 형님은 오후에 시작하는 2차 토너먼트에 있어서

12시까지는 1차토너먼트를 계속 구경했다.

중등부는 너무 재미없어서 아마추어 경기만 봤음.

 


형님은 89번이고, 87번과 88번과 각각 1번씩 겨룬다.

형님은 8번째 경기에서 88번과, 16번째 경기에서 87번과 붙게 되는데,

우선 2번째 경기에서 87번과 88번이 붙기 때문에 전력분석도 할 겸 봤다.

과연 어떤 녀석들이 형님의 상대인것인가아아아아아!!!!?

 


내가 10시부터 12시까지 1차 토너먼트를 봤다고 위에서 말했다.

1차전 토너먼트는 각각 3번씩 싸우는데 대신 경기 시간이 짧았다.

그 중 눈에 띌정도로 잘하는 사람이 두 명 있었다.

둘다 결국 각 체급에서 우승했는데,

한명은 1번째상대를 제압하고 판정승, 2번째 상대는 코피를 터트리고(코피 터진 사람은 전체에서 단 2명) 판정승,
3번째 상대를 다운시켜서 승리했다.

또다른 한명은 그냥 압도적이었음. 이 사람 2번째 경기를 동영상으로 찍어놨는데 용량때문에 못올리네. 쩝..

이 사람이 1차 토너먼트에서 키가 가장 컸고(대략 185정도) 무지 강했다.

그래서 3명 모두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가뿐하게 승리했음.




근데.. 형님의 상대인 87번과 88번의 경기에서 엄청난 장면을 목격했다.

경기 시작한지 30초쯤 되었나, 87번이 88번의 왼발 뒤돌려차기에 한대 정확히 맞고 다운되어버렸다.

물론 이 경기 이전까지 다운 된 사람이 내가 본것만 4명정도 되었는데, 전부 2분정도면 충격에서 회복될 수 있을 정도였다.

근데 87번은 15분정도가 지나서야 충격이 회복되었다.

윗 사진이 88번이 87번을 한방에 훅 보내버린 직후의 장면.

내가 오늘 본 녀석들 중에서 가장 강했다! 88번! 1차 토너먼트의 그 두 명보다도 좀 더 강한 느낌이었다.

단지 한방의 강력함 때문만이 아니라, 그 30초동안 보여준 기세와 기본기가 장난이 아니었음. 클래스가 다른 느낌.

사실, 경기 시작하기 전에 형님이 88번이 상대라고 알려줘서 살짝 봤었는데

키는 182-184정도에 약간 호리호리하면서 얼굴은 꽃미남(일본와서 본 미남중 5손가락 안에 듬)인

18살~21살 정도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도복 소년이었다.

근데 왼발차기 스파링 하는 걸 보니 장난 아니었는데

역시 긴 다리를 이용한 왼발차기가 기가 막히게 들어간 것 같았다.

형님도 그걸 보고서는 '와.. 제대로 안하면 안되겠는데'라고 하실 정도.

 

7번째 경기중에 형님과의 경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88번 꽃돌이 도복소년

웃긴건 미들급 경기인데 키가 184정도 되는 선수 두 명이 붙는다. 오히려 헤비급이 더 작음.

일단 결과를 말해보자면 형님과 도복소년의 경기는 판정승으로 도복소년이 이겼다.

형님이 왼발차기는 거의 다 막아냈지만 예상치도 못한 안면 펀치가 엄청난 스피드로 들어와서 포인트를 많이 뺏겨버렸다.

중간에 쉬는 타임에 마우스피스빼고 물을 주는데 형님이 매우 상기되어 있으셨다.

다행히 넘어지거나 다운된 적은 없었지만 형님의 주특기인 로우킥을 한번도 쓰지 못할 만큼 열세였다.

확실히 도복소년은 오늘 출전한 선수 중 가장 강했던 것 같다.

형님과의 경기를 보니 일단 리치와 스피드, 기술연계, 기세가 매우 뛰어났다.

파워도 왼발차기와 정권은 꽤 강력한 것 같았다. 다만 맷집과 지구력이 조금 부족해보이긴 했다.

이번엔 형님이 아깝게 지셨지만(다만 16번째 경기는 부전승. 87번은 더이상 경기를 나올 수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형님도 무지하게 강한데.. 상대를 잘못 만난 것 같다.

저번에 에가노쇼역 근처에서 했던 경기를 보니까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는데 말이지.(상대는 전의상실에, 코피까지 터짐)

근데 웃긴건 에가노쇼역에서 묵사발냈던 그 상대가 겟신카이 소속이었다는 것.

이번에 붙은 저 와지마 히로미라는 꽃미남 도복소년도 겟신카이 소속이었다.

그리고 이번 토너먼트는 겟신카이 주최.

지고나서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와지마 히로미는 겟신카이가 보낸 자객이었을지도.

by 카멜리온 2011. 11. 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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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폭군 하바네로'라는 과자가 있다.

과자 봉투에 대충 특이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있으면 Tohato라는 회사의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예전에 올린 '캬라멜콘'과자랑 '크리스피 초코'도 전부 Tohato회사의 제품. 꽤나 유명하다.

어쨌든, 하바네로의 맛을 살린 과자가 '폭군 하바네로'.

하바네로가 뭔지 모르시는 분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시길.

일본에 와서 하바네로가 여러가지 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 사진 가장 오른쪽에 있는 녀석이 오리지날 '폭군 하바네로'.

그 왼쪽에 있는 노란 녀석은 '폭군 하바네로 - 하바네로종 : 스파이스 치즈맛'

가장 왼쪽에 있는 녀석은 '폭군 하바네로 - 하바네로종 : 칠리살사맛'

하바네로종 이라는 녀석은 맥주 안주용으로 나온것 같다. 안에 땅콩도 들어있다고..


왼쪽에 있는 녀석은 '시큼한 폭군 하바네로 : 매실장아찌맛'

오른쪽에 있는 녀석은 '폭군 하바네로 - 우마스타'


왼쪽에 있는 녀석은 '폭군 하바네로 - 우마이 도포테토'
(우마이 : 맛있다/ 도포테토 : 자모양으로 자른 감자 인듯.. '꼬랴 우마이도!'의 '도'는 뭔지 모르겠음.)

오른쪽에 있는 녀석은 '폭군 하바네로 - 우마이 도포테토 : 스파이시 치킨맛'


안타까운 점은 아직 폭군 하바네로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

유명한 과자라도 안먹어본 일본 과자가 참 많다.

근데 별로 먹고싶은 생각은 없음.

단지 여러 맛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라 찍는 것 뿐.
by 카멜리온 2011. 11.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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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상한 과자를 발견했다.

뭔가 한쪽 코너를 죄다 장악하고 있는 요상한 과자.


'브루봉 쁘치 24종류!'


가격은 저렴한 70엔!

한국의 미니야채크래커나, 미니초코칩쿠키와 크기도 비슷하고, 양도 얼추 비슷한 것 같다.

이정도 크기에 이정도 퀄리티인데도 가격이 이리 싸다니!


잘 찾아보면 이렇게 개당 58엔 하는 곳도 찾을 수 있다.

3개에는 158엔.


여긴 개당 58엔, 3개에 148엔. 오오..

구루메시티 정도 되는 마트도 78엔에 팔고있는데 이정도면 가격차이가 꽤 크게난다.


여기도 개당 58엔씩 하는 곳.

58엔씩 파는 곳은 주로 드럭스토어다.


총 24종류에서 마음에 드는 녀석 두 개를 집어왔다.

일단 내가 사온 초코 쉘(프레즐)


봉지 아랫쪽에 보면 총 24종이 있다고 써져있다.


총 25개가 들어있다.

크기는 한국의 미니 초코칩쿠키 정도.


그냥 보통의 초코과자 맛이었다.

그래도 싸고 양이 많음 오오...

그 다음으로 무지하게 기대되는 키나코!

사실 '웨하스'라는 글씨를 못보고 그냥 키나코(콩가루 맛) 맛이길래 사온녀석이다.



까보니 이런 모양..

엄청난 인절미냄새가 진동을 한다.

20개가 들어있는 것 같다.

과연 그 맛은?


오.. 이건 대체 누가 만들었지..

천재인듯..

킷캣 키나코맛을 먹을 바에 이걸 잔뜩 사먹겠어! 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맛이었다.

훈와리메이진 키나코맛과 비견할 정도의 임팩트.

정말 식감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키나코 맛은 진리입니다. 진리예요.

한국은 왜 인절미맛 과자를 출시하지 않는 건지..
by 카멜리온 2011. 11. 2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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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오사카의 명물이라고 하면..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쿠시까츠 세종류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쿠시까츠는 여기와서 처음 들어봤다.

대체 쿠시까츠가 뭘까?

쿠시까츠는 일본어로 串かつ다.

저 앞에 있는 한자가.. 꼬치같은 느낌인 것 같음.

한마디로 쿠시까츠는 음.. 꼬치를 돈까츠처럼 튀긴거.

뭐, 어쨌든, 쿠시까츠를 먹게 되었다.

 

우메다 쪽에서 나나쨩과 나나쨩 친구를 만나서

 

라멘을 먹을지.. 오꼬노미야끼를 먹을지..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나나쨩이 쿠시까츠 먹어본 적 있냐고 물어보길래 안먹었다하니 바로 거기로 결정.


맛있는 곳이 있대서 나나쨩과 그 친구가 날 데려간 곳은 車屋(쿠루마야) 라는 가게였다.

오사카에는 본점 한 곳에 분점 2곳이 있는데, 나는 후쿠시마(그 후쿠시마현이 아님. 오사카의 후쿠시마구)점으로 갔다.


겉으로 보기에 뭐가 뭔지 모르는 쿠시까츠가 잔뜩 나왔다. 뭐야 이거..

먹어보니..

양파, 감자, 돼지고기, 닭가슴살, 고구마, 표고버섯, 치즈가 들어있는 생선살.. 나머지 1개는 기억이 안난다.

저것들이랑 오사카 미소에 곤약과 고기를 볶아낸 도떼야끼라는 것도 주문했음.

윗 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쪼맨한 녀석..--


 

 

 


이런 소스 통이 있었는데, 여기다가 쿠시까츠를 담가서 소스를 묻힌 후 먹는 것이다.

기본으로 양배추는 무한제공되고 양배추도 찍어먹음..

소스 맛은 그냥 돈까스 소스...

가장 중요한건 쿠시까츠는 소스를 단 한번만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불문율임.

두번째 찍는다는 건 여기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이유는 위생문제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먹던 오뎅 간장에 계속 찍어먹는 그런 짓은 용납할 수 없다는 거임.

맛있긴 했지만.. 조금 단순한 음식이라서 실망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재료 아무거나 꽂아서 튀김가루 빵가루 묻힌 후에 튀겨나온 걸

소스를 찍어서 소스맛으로 먹든 그냥 자체의 맛을 즐기든 하는 거니깐..

그래도 한번은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이었으니 먹은 것 만으로 만족.

by 카멜리온 2011. 11. 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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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웬만한 음식은 다 먹을 수 있다.

글쎄, 삭힌 홍어는 아직 먹어본 적은 없지만(사실 삭힌 홍어는 자신 없다..) 그래도 못먹는 음식이 별로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웬만큼 맛없는 음식도 참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입맛도 바뀌어서, 나물종류나 채소종류 같이 한식 위주의 식사도 잘 먹는다.

근데 아직 일본에 와서 안먹어본 음식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낫토'


어제 돌아오는 길에 낫토 2개들이 118엔짜리(가장싼건 88엔짜리)가 날짜가 2일남아서

50%세일중이길래 사와봤다.

밥이랑 같이 먹으려고.

내게있어서 낫토의 이미지는 '그냥 청국장에 들어가는 그 콩하고 똑같잖아?' 이거였다.

청국장이야 내가 잘 먹는거고, 비지찌개는 없어서 못먹는거고, 콩도 요 두 달 사이에 내 몸으로 흡수된게 꽤 된다.

그리고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콩이랑도 비슷할테고.. 뭐, 그건 아메리카산 베이키드빈스같은거겠지만.

어쨌든, 나에게 낫토정도는 '그냥 맛있는 콩'정도로만 생각되었다.

그래서, 오늘 밥과 함께 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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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돼.... ..

어떻게 이딴걸 먹을 수 있음???

일단 끈적끈적한 점성과 냄새부터

엄청난 포스를 풍기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와사비랑 타레를

섞어서 먹어봤더니


이건.. 와.. 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콜로더듬이 유통기한 7개월 지난 맛이다

이건 음식이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내 상식의 범주에서 벗어나있어..

아.. 젠장.. 와..


내가..내가..못먹는 음식이 존재할 줄이야


그래.. 이건 마치..
말린 오징어의 한쪽 면에 밀크초코렛을 바르고, 반대 면에는
 희석하지 않은 식초를 바르고서 쌈장을 듬뿍 찍은후 단감과 인절미와 함께 상추와 깻잎에 싸먹는 그런 맛

이런 음식을 먹는 건 내겐 불가능.



아 이제 그만쓸란다

자꾸 변기에 흘려보낸 낫토가 생각나서 토할 것 같다.

이 세상은 역시 신기한게 많은 것 같다.

by 카멜리온 2011. 11. 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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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명한 회사 중 하나인 구리코..

[특히 오사카에서 유명하지..]

일본에 왔을 때부터 '왜 아이스크림이 상온에 있지?'라는 생각을 들게해준 과자가 세종류 있었다.

그 중 2종류를 소개하려고 한다.

구리코에서 만든 '모나카 caplico'와 '자이언트 caplico'

뭔 뜻인지는 나도 모름.

우선 자이언트 카푸리코부터 보자.


두둥

딱 봐도 이건 아이스크림 콘이다..

특히 일본에서 유명한 '자이언트'라고 하는 아이스크림이랑 봉지 색만 다르지 꼭 닮아있다.

(자이언트는 우리나라의 월드콘 부라보콘 같은 녀석)

현재 확인된 바로는 딸기맛과 이 바닐라 초코맛 두가지가 있다.(근데 일본과자시장이 원래 그렇듯,

파란 포장은 3종류의 봉지가 있다.. 자체캐릭터가 그려진 것도 있고, 원피스 캐릭터가 그려진 것도 있고..)


봉지를 까보니 이런 녀석이 얼굴을 내밈.

진짜 자이언트처럼 쿠키가 위에 얹혀져 있다더니 정말이다..



전부 까보니 외관은 이런 모습. 봉지에 비해 제품은 매우 작고 초라하다;;


대가리는 이렇게 생겼다.

정말 아이스크림 같네-_-


한입 베어먹었다.

딱딱하진 않고 정말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다.

맨 윗부분은 꽤나 기공이 작은 화이트초코렛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그 아랫부분은 전부 기공이 큰 화이트초코렛으로 되어있다.

윗 사진에서도 대충 확인할 수 있다. 기공의 차이.. 저게 엄청난 식감의 차이를 불러온다.


좀 더 먹어들어가다보면 화이트초콜렛이 아닌 밀크초콜렛이 나온다.

기공이 커서 꽤나 부드러운 식감.

아 근데 씬발! 바닥의 뿌스러기같으니!

바나나킥급이네 부스러기가..


겉의 콘 부분은 그냥 과자같은 맛이었다.

한마디로.. 신기한 맛이었음. 이 과자..


이건 새로 나온 녀석.

빨간포장과 파란포장은 자주 봤는데 금색 포장은 처음.

딸기 과즙이 들어간.. 고-쟈스 릿치(Gorgerus rich)한 딸기맛 이라고 한다.. 기간한정일 듯.




이건 흔히 사먹을 수 있는 카푸리코 스틱. 초코맛 바닐라맛 딸기맛 총 9개가 들어있다.


이건 검색해서 알게 된 유바리멜론맛!!

먹고 싶다..

이 이외에도 많은 맛들이 있다.



다음으로, 모나카모양을 한 카푸리코를 보도록 하자.


위의 자이언트카푸리코도 그랬지만 한국에서는 아이스크림으로 오해할 수 없는 모양새.

전체적은 구성은 자이언트카푸리코와 마찬가지일 것 같다. 화이트초코와 밀크초코가 들어있는 모나카형 초코과자.


겉 모습은 이렇게 허접하게 생겼음.


하지만 반을 갈라보니, 자이언트 카푸리코보다도 훨씬 기공이 큰 초코렛 녀석들이 나온다.

그래서 식감이 훨씬 부드럽다.


이렇게 기공이 크다보니 제품 자체도 더럽게 가볍다.

초코렛의 맛과 모나카와 초코렛의 식감이 꽤나 좋다.


너무 달다는 것이 문제지만, 일본와서 오랜만에 만족할 만한 과자를 먹어보게 되었다.

근데 더럽게 달다. 일본과자는 달고 짜고 두종류밖에 없네 시밤

하긴 음식도 짠맛 단맛을 한번에 모아놓으니...

한국에는 없는 특이한 일본 과자, 카푸리코였다.
by 카멜리온 2011. 11. 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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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형님이 낚시가 취미이시다.

그래서 집에 장어가 8마리..정도 있고, 바다에서 잡아왔다는 열대어 비슷하게 생긴것도 기르고 계신다.

어떻게 보면 이녀석들도 내 룸메이트임.

 



형님이 예전에 바다에서 잡았다는 줄돔? 뭔진 모르겠다.

난 내가 잘 먹는 물고기밖에 모름 ㅠㅠ

귀엽게 생겼음.

밥주면 엄청난 스피드로 먹는다.


귀요미 장어 정면 샷.


형님이 일본 강에서 직접 잡아올린 우낭이(장어)들.

그리고 최근에 들어온 민물고기 2마리도 같이 살고 있다.

우낭이는 대략 8마리정도 되는 것 같다.

방에 있어도, TV를 안켜도(TV를 켜면 5개정도 채널이 나오는데 죄다 홈쇼핑임..) 적막하지 않다.

왜냐면 우낭이들이 시끄럽게 뒤척거려주니깐.^^






이건 장어들에게 먹이를 주는 동영상!



얘는 최근에 들어온 민물게. 꽤나 크다..

게거품을 물고 있음.

지금은 장어들이랑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 ㅋㅋ
by 카멜리온 2011. 11. 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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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 동안 찍은 사진 중에 이것저것 남은것만 올려봤다.


'코코군의 초코'

내가 초딩시절 가장 좋아했던 씨리얼은 켈로그사의 '코코팝스'였다.

그 코코팝스를 담당하고 있던 녀석이 바로 코코.

일본에서도 살짝 성형수술한 코코를 볼 수 있었는데,

기가막힌건..

씨리얼이 18g짜리다.

담배갑정도의 크기임. 상자가.

가격은 70엔. 현재 환율로는 1000원을 조금 넘는 가격이다.

-_-;;

일본사람들은 과자류를 과대포장하거나 대량포장을 하는 경우를 거의 못봤다.

과자종류는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데도..

특히 씨리얼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500g도 안되는 씨리얼은 요즘에는 그다지 없고..

대부분 500g을 넘는데다가, 대형마트를 가보면 1kg가 넘는 무식한 것들도 팔고 있는데

일본은 이와 반대라고 볼 수 있겠다.

크다고 해봤자 250g정도임. 500g넘는걸 이제까지 딱 1종류밖에 못봤다..

나머지는 전부 100g~240g정도...

어쨌든 18g짜리 씨리얼은 너무하지않냐? 우유에 타먹을 수나 있는 거냐?






그리고 일본은 이렇게 흑당(흑설탕)으로 만든 화과자나 찐빵류가 많다.

한국에서도 이런 종류를 꽤 좋아했는데, 만약 한국에서 이런 흑설탕 스팀케이크같은 것을 먹고 싶다면

'기린'에서 나온 '러브 미 블랙 센스' 라는 제품을 먹어보길.

한국에 있을 때 3번정도 먹어봤다.

봉지빵 중에서는 백설기나 카스텔라류처럼 지방이 거의 없고 칼로리도 낮으면서 부드러운 제품이다.

달달하면서도 폭신한 찜케이크라고 볼 수 있다. 맛있음.


이건 지나가다가 본 어떤 한국요리 가게에 붙어있던 거..

해석하자면 '킨빠(한국식 노리마끼(김말이초밥)) 1줄 400엔'

ㅋㅋㅋㅋㅋㅋ

일본에서는

비빔밥 -> 비빔빠
국밥 -> 굽빠/쿱빠
김밥 -> 킨빠

'밥'이 '빠'가 된다.

그나저나 김밥 1줄에 400엔... 한국돈으로 6000원... 음... 김밥장사나 해볼까..


이건 또다른 한국요리점.

한국요리가게는 상점가 한두블럭마다 한개씩은 있을 정도로 꽤 많다.

(근데 사실 음식점 자체가 워낙 많아서 비율로 따지면 그리 높진 않은 편..)

가을신작메뉴!
프루고기 500엔
카르비쿱빠스프 680엔
테-루스프 750엔
(밥은 100엔추가)

똡뽀끼 500엔

카르비쿰빠스프는 갈비국밥이다. 여기는.. 뜨거운 국물들어간 종류의 음식을 스프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름 붙이는건 자기들 마음임. 어디는 '육게쟝'이라고 하고, 어디는 '육게쟝스프', 어디는 '육게쟝치게' 이런식으로 부른다.
물론 조금 유명한 것들은 거의 고정되어서 사용된다.
삼계탕은 그대로 '사무게탕'이고, 부대찌개는 '푸(부)데치게', 갈비는 '카르비', 불고기는 '프(브)루고기' 등등등..

그나저나 나는 저 '테-루스프'가 대체 뭘까 하루정도 고민했었다.
어느순간 저게 뭔지 깨달아버렸음.
뭐냐면.. '꼬리곰탕'이었다.
물론 꼬리곰탕을 '코무탕' '콘탕'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는 '테-루스프'라고 써놓고 있었음.
일단 어떻게 꼬리곰탕이 테-루스프가 되었는지 확인해보자.
꼬리는 영어로 tail임. tail은 일본어 발음으로는 '테-루'가 된다.
그리고 곰탕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발음그대로 '코무탕'으로 하든, '스프'로 하든 지네들 맘임.
근데 이녀석은 '스프'를 선택함. 그래서 결국 [꼬리곰탕 = tail soup = 테-루스프] 인 것이다.ㅋㅋㅋㅋㅋㅋ






니라(파)치지미 450엔, 하프는 250엔
파+해물치지미 550엔
노리마끼(김밥) - 김치맛/치즈맛  450엔, 하프는 250엔
챠푸체 380엔
똡뽀기 500엔
나무루 4종 450엔
비빔빠 500엔
돌솥비빔빠 650엔
냉면 650엔
김치 100엔~

일본에서는 잡채랑 치지미, 비빔밥, 떡볶이도 꽤나 유명함. 그리고 나물도 나무루라고 쓰는 경우를 종종 봤다.


닌자밥 이라는 식품. 사탕일 듯..


김치 종류가 매우 많은데, 그 중 '가면라이더 김치 1호' 라는 김치.


한국인 아줌마가 주인으로 계시는 카라오케 '노레방'

1시간에 1000엔(한화 15000원정도).
by 카멜리온 2011. 11. 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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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마츠야다.

마츠야는.. 요시노야, 스키야와 함께 일본의 3대 덮밥체인전문점의 선두주자이다.

사실 내게있어서는 요시노야가 가장 원조같은 느낌이긴 한데.

마츠야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마츠야는 미소시루(된장국)이 딸려나온다.

마츠야는 이번이 3번째로 간건데, 1번째랑 2번째 갔을 때는 규동(가장 싼 메뉴. 250엔)을 먹었다가

이번에는 뭔가 색다른게 먹고 싶어져서 320엔짜리!! 이상한 돈부리를 골랐다.

자세한 이름은 잘 모름;; 나도 표 뽑고서 주고나서 뭐가 나올까 궁금해할 정도였음.

그래서 나온 녀석이 바로 이녀석.

 


일단 파 썰어놓은게 잔뜩 올라가있고, 그 위에도 뭔가가 있다.. 뻘건거..

뭐지? 하고 먹어보니 이건.. 배추김치?

그냥 배추김치도 아니고 음.. 약간 볶음김치풍의 음식이었다.

그리고 파 밑에는 규동에 들어가는 소고기와 양파들이 들어있었음.

즉, 이 돈부리는 보통규동 + 파 + 볶은김치 이런 구조임.

단지 보통 규동보다 고기가 조금 덜 들어간 느낌이 살짝 들었고 김치는 차가웠다.(김치는 원래 차가운가? 아무리 그래도 토핑인데..)

그래도 보통 규동보다 70엔 더 주고 먹은 거였는데, 나름 제값은 한 것 같음.

양도 보기보다 많았고 뭐, 맛있게 잘 먹었응께.


그리고 일본의 패스트푸드점 중에 롯데리아를 처음으로 가봤다.

아직 KFC랑 마꾸도나루도랑 모스버거는 가보질 못함..

롯데리아가 그나마 쌀 줄 알고 갔는데 아니었음...

신메뉴세트를 시켰는데 이름하여 '토리텐버거(순살닭고기튀김 버거)'

가격은 650엔 -_-

보통 식사가격이긴한데.. 한끼식사로 300엔이상 잘 안쓰는 나에게는 사치스런 식사가격이다.

 


세트구성은 한국과 같음.

다른점은 케첩이 기본구성이 아님..

여기서 케첩을 달라고 하면 피자헛가서 케첩을 달라는 것과 같은 느낌..

따로 조그마한 그릇에 케첩을 담아서 준다고 한다.

 


가장 놀란 점은 햄버거가 무지하게 작다는 거였다.

슈퍼에서 파는 햄버거들도 크기가 작아서 놀랐는데,

실제로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들도 크기가.. 높이도 그렇고 폭도 그렇고 작음.

거짓말안보태고 내 주먹만한 크기임. 컴퓨터 마우스같은 크기랄까.

 


열어봤더니 이런 카라아게(순살 닭고기 튀김) 몇개와 함께 샐러드, 그리고 이상한 소스가 들어있었다.

맛은...

아마 두 번 다시는 사먹지 않을 맛.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젠장.

소스의 맛이 강했는데, 이 소스의 맛을.. 말로 형용하기가 어려움..

그냥 한마디로 겁나 병*같음.

by 카멜리온 2011. 11. 1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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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두 개다.

그 중 NHK 앞 쪽이었나.. 그 쪽에 있는 문이 더 화려하게 잘 되어있었는데, 그래서 나는 그 문을 '앞문'이라 부르기로 했다.


앞문은 이렇게 생겼음.



일본 성들은 해자가 잘 발달되어있다.

성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성 주위에 깊고 넓게 물을 채워넣은 것을 해자라고 한다.

그 왜, 서양 동화같은 거 보면, 유럽의 성 주위에도 물이 쭉 있어서, 성에서 성문을 내려야 나갈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다.

밤에 보니까 꽤나 으스스했음. 칠흑같이 어두워서..(그나마 여긴 주위 빌딩 불빛이 많아서 괜찮)




멀리서 오사카성이 보인다... 그리고 UFO도 보인다..


뭐, 사실 오사카 성 자체는 넓은데(외성, 내성 등 빙빙 돌아들어가는 구조.. 내부에는 신사 등을 포함한 많은 건물이 있다)


밤에갔더니 오사카성 밖에 볼 게 없더라. 아니.. 사실 낮에 가도 그다지 볼거는 없음.

근데 오사카성자체는 꽤 멋지다. 히메지 성이 더 멋지다고 하는데 꼭 가봐야겠네.






이거는 오사카성 바로 옆에있는 담에 올라가서 바로 밑에 보이는 해자를 찍은 사진..

잘 보이진 않겠지만 저 검정것이 전부 물임.

너무 깜깜한데다가 높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조금 무서웠다.

오사카성쪽에서는 성벽이 1m정도 높이라서 간신히 올라갔기에 중심 조금만 흐트러졌으면 아마 저 밑으로 풍덩..

아마 5층정도의 높이였던 것 같다.



가까이서 보니 멀리서 볼 때보다 별로 안멋있네..


이건 점보치킨까츠카레라는 녀석인데,

일본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 일본 카레였다.

매운 카레는 아니었는데, 확실히 매운 맛은 전혀 없었지만 끝맛이 조금 알싸했고,

전체적으로 감칠맛이 도는, 아주 조금 달달한 맛이 섞인 카레였다.

무지하게 맛있었음.  다만 나는 역시 카레는 김치가 필요함. 느끼해서.. 치킨까츠때문에 느끼한맛이 한층 업.

근데 양이 무지하게 많아서 다 먹는데 힘들었다. 옆에 살짝 보이는 스푼이 작아보일 정도니..

그릇이 너무 커서 테이블이 꽉 찰 정도였음. 가격은 750엔.

이번에도 오키누님이 사줬다;;

흐엉엉엉 누님 사랑해요
by 카멜리온 2011. 11. 14.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