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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름도 끝나간다.

 

작년 폭염 때에도 여름에 대한 기록을 적은 것처럼, 올해도 가을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여름 기록이나 끄적여야겠다.

 

2019년 올해는 작년만큼 덥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2017~2018년의 겨울이 정말정말 추웠고, 2018년의 여름이 엄청엄청 더웠던 것에 반해,

 

2018~2019년의 겨울은 별로 안 추웠고, 2019년의 여름이 안 더웠으니.....

 

이번 겨울은 또 무진장 추울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어쨌든 이번 여름은, 개인적으론 7월 27일 토요일까지는 그리 덥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장마 때에는 비가 안 오더니 7월에 뒤늦게 주기적으로 비가 좀 내려서 그런지 습하고 덥긴 했지만 기온 자체는 그리 높지 않았다.

 

7월 27일 이전까지는 32도를 넘긴 날이 많아봐야 5일이나 될까 싶은데, 7월 28일부터는 꽤 더워졌다.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31일에는 비가 와서 그리 덥진 않았지만 29일하고 30일이 꽤 더웠던 느낌.

 

그리고 8월....

 

2018년에는 8월 1일이 40도, 8월 2일이 39도, 8월 3일이 38도로, 정말 폭염 그 자체였던 시기였는데

 

2019년에도 8월 초 휴가 극성수기에는 꽤 더운 편이었다. 8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계속 더웠던 것 같다.

 

그래서 2018년 작년에는 여름휴가철인 7월 31일 화요일부터 8월 5일 일요일까지가, 1년 중 가장 매출이 안 좋았는데,

 

올해에는 휴가 다녀온 8월 1일 목요일부터 8월 4일 일요일까지의 매출은 신기하게도 평소와 다름 없었지만, 오히려 그 다음 주인 8월 6일 화요일부터 9일 금요일까지의 매출이 2018년의 여름휴가철 만큼이나 좋지 않았다.

 

작년의 경험을 살려 이번엔 여름휴가철에 나도 휴가를 다녀왔건만... 올해에는 다들 휴가를 8월 첫째주가 아니라 둘째주에 간 것인지.....

 

 

그리고 에어컨 이야기를 하자면, 2018년에는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자기 힘들 정도로 열대야가 심해서 거의 20일 넘게 밤마다 에어컨을 켜놓고 자야했는데,

 

올해에는 8월 초에 총 5일 정도만 에어컨을 켜고 잔 것이 끝이었다.

 

그 정도로 작년과 올해의 여름은 많이 달랐다.

 

아 뭐 작년에도 태풍이 열돔때문에 못오긴 했는데, 올해에도 태풍은 없었다. 현재까진.

 

 

그리고 작년 여름, 집 근처에 수많은 굼벵이와 매미, 굼벵이 허물 등을 발견한 곳에 갔더니

 

이번에도 정말 많은 매미들과 굼벵이들이 여름의 주인공이 된 마냥 그들만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7월에는 매미가 울지 않고, 정확히 8월이 되니 울기 시작했는데, 날이 제법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8월 16일 정도부터는 그 위세가 주춤해지기 시작했고, 8월 25일인 오늘도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이제는 거의 끝물인 느낌이다.

 

 

 

 

참고로 이 사진들은 8월 12일의 사진으로, 한창 더운 시기였는데, 밤과 오전에 비가 잔뜩 내리고 난 직후라 기온은 조금 내려갔지만 매우 습하고 더운 월요일이었다.

 

빈 굼벵이 허물에 빗물이 맺혀서 반짝거리고 있는 장면이, 지나가고 있던 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어쨌든, 8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 거의 계속 34-35도를 찍던 것이, 말복이 지나고, 8월 15일 광복절에 비가 내려 기온이 30도 밑으로 한 번 내려가고 나서는, 그 이후부터는 기온이 28-32도에서 왔다갔다 하며 더 이상 여름같은 더위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침과 저녁에는 공기가 제법 선선해져서, 조용하게 가을이 가까워 졌음을 알렸는데 그것이 얼마나 기분이 좋은 건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음..... 하긴 생각해보면 인제 산 속에 있던 그 군부대에서도, 1년 12개월 중에 딱 한 달 정도만 아침 6시 도수체조 및 알통구보 할 때에 입김이 안 나왔고, 나머지 11개월은 입김이 나올 정도였지.

 

1년 중 가장 더울 때는 8월 1일부터 8월 15일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날이 선선해지고부터는 다시 손님도 많이 늘어서 매출이 많이 오른 상태라 올해 8월 둘째 주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하다.

 

화요일부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일요일까지, 매일 완판의 연속. 빵 떨어지지 않게 계속 추가하느라 첫 식사도 계속 저녁 8시에 할 정도였다.

 

 

 

그나저나.... 가을이 오니 다시 싱숭생숭해지네.

 

솔직히 말하면 작년 12월부터 일이 너무 많고 바빠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그것이 7월까지 쭉 이어졌다. 그러다가 더워져서 좀 여유가 생기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니 8월부터 정신이 다시 돌아온 상태인데, 바로... 가을이라니. 나, 가을타는데 말여.

 

뭐 일단은 아-무 생각없이 한적하고 선선한 가을 분위기를 즐겨야겠다.

 

아 그런데 2010년대도 이제 4개월하고 5일 정도밖에 안 남았네. 이제 2020년이라니...

 

원더키디 각입니까.

 

음.

 

 

 

2019년의 여름. 끝.

 

 

by 카멜리온 2019. 8. 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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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바빴었는데 차곡차곡 쌓인 피로가 2월에 확 몰려와서...

하루하루 힘겹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방송 나간 뒤로 고객분들께서 계속 많이 방문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었는데

같이 일하던 직원이 또 갑작스레 퇴사를 하는 바람에... 더욱 힘들어져서 블로그를 할 여유가 없었네요. 둘이 해도 벅찬 양을 혼자서 감당하다보니 정말 몸에 힘이 안 들어갈 정도로 일하고 있습니다. 쉬는 날에도 더 많이 일하게 되고... 사실 여행 온 지금도 팔에는 힘이 안 들어가네요 ㄷㄷ

원래 잠 줄여가며 몸을 혹사시키고 몰아붙이는 타입이긴 한데 자기시간도 없이 일만 몇개월간 쉬지않고 일하다보니
좀..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행이 힐링이 되...면 좋겠는데 말이죠. 사실 출발 당일 아침까지도 고민했어요. 걍 가지말까 하고.... 오사카랑 고베는 사실 이젠 재미없다 느낄 정도로 지겹기도 하고 한국에서 2일정도 쉬는게 훨씬 잘 쉴 수 있을 거 같아서..

헌데 이번에는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 만나는데에 초점을 맞추려고 그냥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오랜만의 혼자 오사카 여행이니... 자전거타고 여유롭게 여기저기 정든 곳들을 돌아다니고 있어요. 좋네요. 역시. 자전거타고 시원하게 봄바람 맞으며 따스한 햇살 쐬는 건.




작년 9월의 홋카이도여행이 정말 기억에 남을만큼 좋았어서...

2012년 10월의 큐슈여행과 1, 2위를 다투고 있고

2016년 9월의 오사카 여행과 2017년 9월의 후쿠오카여행이 그 뒤를 잇는데 음 생각해보니 9-10월 여행은 웬만하면 다 좋았네요. 태풍왔을 때의 도쿄 시즈오카 여행인 2015년 9월 여행은 쪼끔 아쉬웠지만.

이번 여행은 짧기도하고 가을이라기보다는 봄이라 조금 아쉬울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별길 노래방에서 사계 봄 들으면서 자전거 + 좋은 날씨 + 벚꽃 이라 나쁘진 않네요. 어느정도 힐링은 되는 것 같습니다. 딱 이즈음  벚꽃만개일에 왔던 재작년 오사카여행때가 떠오르는 여행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블로그에 쓰고 싶는 글들도 참 많은데... 1년 지나고 직원 그만둔 현 상황에서 새롭게 변화를 줘봐야겠습니다. 이대로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안 되겠네요. ㅠㅠ
아직 저에겐 돈보다는 시간과 자유가 더... 아니 이건 대부분 다 그렇겠지만요...
by 카멜리온 2019. 4.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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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가 밝았네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시고, 항상 건강하고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12월에 워낙 바빴어서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2018년이 끝나버렸네요...

 

블로그에 쓰고 싶은 말들도 많고, 쓸 소재들도 엄청 많은데 쓰지 못하고 있어서 슬플 따름입니다...

 

심지어 방문자 수 400만명 넘었는데 블로그에는 관련글을 쓰지도 못하고 그냥 넘어갔네요.

 

지금 이 글에도 뭔가 쓰고 싶은 것은 많지만 주절주절 쓰기는 좀 그렇고...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작년 2018년, 처음으로 가게 오픈하고 나서 만들고 싶은 멜론빵들 많이 만들어보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정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직접 경영하는 것은 처음이다보니 신경쓸 것도 무척이나 많고 시간적, 체력적으로도 힘들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만들다보니 정말 보람찬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을 우습게 보고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최소 2년은 고생할 생각은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오히려.... 경험이 없어서 부족했던 저와 카멜리온 빵집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한없이 감사의 말씀을 드릴 뿐입니다. 저의 장점 중 하나인 열정과 끈기,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나머지 이야기들은 차차... 조금씩 쓸 시간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가게 오픈 준비과정이나... 과거에 일했던 많은 빵집들에 대한 이야기, 빵 업계의 고충, 그 외 개인적인 이야기 등 쓰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계속 시간이 안 되네요.

 

즐거운 2019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카멜리온 2019. 1. 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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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떠오르는 터널


기요미즈데라가 떠오르는 우도신궁



아니.. 용궁사가 떠오르는 우도신궁






아오시마

히로시마의 이쯔쿠시마 신사가 떠오르는 아오시마



아오시마의 에마





미야자키 번화가 도심지



후쿠오카의 나카스가 떠오르는 거리지만 훨~~~씬 조용하고 사람도 적다.





고베규와 함께 일본 3대 소고기로 꼽히는 미야자키 규

야끼니꾸


미야자키의 돈키호테



로손 프리미엄 롤케이크 신제품

루비 초콜릿 라즈베리 롤케이크

루비 초콜릿 사용한 로손 디저트는 이 제품이 최초라고...



미야자키 신궁


빵을 노리고 날아와서 길을 막는 비둘기 삼총사


멜론빵



稲荷


미야자키 이온몰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


Studio clip








쇼핑


자쿠자쿠에서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한정 아이스크림











일본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신제품

11월 신제품인데 12월에도 새로 나오려나??

스트로베리 케이크 프라푸치노와 스트로베리 케이크 라떼


일본 스타벅스에서는 스틱 스톨렌 stick stollen 이라고 해서 미니 슈톨렌도 판매하고 있다.

스트로베리 케이크 프라푸치노

달다



일본 스타벅스 스틱 슈톨렌








음.. 다시는 안 사먹을 것 같다.

마지팬도 없고 시나몬 맛이 강하고.. 그냥 건과류 스틱이라고 보면 될 듯.

하지만 이 스틱 슈톨렌.... 한국에도 곧 출시될 것 같은 느낌??
by 카멜리온 2018. 11.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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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 여름, 미야자키에 가려고 11월 6일 편으로 비행기 예약을 했다.

20년지기 절친도 같이 가는데, 10월 30일에 친구가 뭐 입고 가야 괜찮을지 물어보길래 기온 보려고 날씨 검색.


그런데... 날씨가... 비!!


5일은 가고 싶었는데 친구가 시간이 안 된다고 해서 화-수-목 가는데 하필 비.... ㅠㅠ

그런데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 일기예보가 바뀌길.....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날씨가 맑음으로 바뀌어있었다. ㅎㅎ


대신 화요일엔 생각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수요일엔 맑음이긴한데 강수확률이 10% 있긴 하다.


생각해보면 내가 일본에서 사는 중에 여기저기 놀러갔을 때에나, 한국에서 일본여행 가거나 할 때에 비 내린 적은 드물긴 한 것 같다.

비 내리는 날이 맑은 날보다 적은거야 당연하지만 일본은 섬나라다보니 비 오는 날 자체가 적은 건 아닌데... 태풍도 많고.

맑은 날이 80% 흐린 날이 15% 비 내리는 날이 5% 정도 될 듯.

나중에 한번 통계를 내봐야겠네.


어쨌든 지금 당장 떠올려보면,

일본에서 살 때 여행 간 것들 빼고, 한국에서 일본 여행을 15번 정도 갔는데 비 왔던 게 2015년 여름이랑 2017년 봄 밖에 없었다.

2015년 여름엔 5일 중 2일이 비.... 2017년엔 벚꽃축제보러 갔는데 만개 타이밍에 일본 전역에 비바람이 불거나 흐려서 망함.... 여행 일정 중 하루는 비 내리고 나머지 날들은 흐렸다.

일본 거주 중에 간 여행도 20군데 넘게 갔었는데, 혼자 5일간 큐슈여행갔을 때 첫날 오전에 흐리고, 첫날 오후부터 3일째까진 엄청 맑았다가 4일째에 비 내리고 5일째부터 다시 맑아진 것과,

일본친구들과 여행갔는데 3일간은 맑고 좋았는데 마지막인 4일째에 태풍으로 인한 비를 만났던 것이 전부인 걸로 기억한다.

여하튼 이번 미야자키 여행도 괜찮았음 좋겠네!

by 카멜리온 2018. 11. 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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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오가 있었네요. 오늘 목요일 가게 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y 카멜리온 2018. 9. 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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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 수가 폭등했다.

다음 pc 웹 메인이랑


다음 모바일 메인에 올라가서 그런거였다. 카톡에도 올라간 것 같긴한데 그건 못 찾음.



 

가본 적 없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계획도 안 세우고 무작정 출발한 일본여행인데,

비행기가 20분 정도 늦게 출발해서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해버렸다.

이번에 삿포로에 있는 멜론빵 전문점 한 곳에 가야했는데 거긴 월화수 휴무라 일요일인 16일. 오늘 꼭 가야만 하는 곳.

그런데 그 곳은 17시에 문을 닫는데 공항에서 아무리 빨리 출발해도 그 빵집에는 시간을 넘겨 도착할 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했다. 늦게 도착하지만 않았어도 갈 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삿포로로 가다가 즉흥적으로 바로 오타루로 향했다. 숙소는 가는 길에 예약.

다행히 삿포로의 멜론빵전문점은 목요일 오픈시간인 11시에 방문할 수 있을 듯 하다.

 

예약해뒀던 항공편이 지진으로 인하여 결항되어, 그 항공사에서 새로운 항공편을 준비해줬는데 4시간이나 더 홋카이도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기에 그 때 들를 수 있는 시간이 생김.

원래 항공편으로는 목요일 11시에는 공항에 있어야 했다.

 

오늘, 일요일에 오타루에 온 이유는 바로 이 와키사카 텐동을 먹기 위해서..

여기는 월화가 휴무인데 대충 짜놓은 본래 계획 상, 내가 오타루에 올 날이 월 아니면 화 밖에 없었기 때문에 포기한 곳이었다.

그런데 삿포로의 멜론빵 전문점에 갈 필요가 없어졌으니 삿포로에 갈 이유가 없어졌고, 오타루로 가면 와키사카텐동을 먹을 수 있어!

 

이 와키사카 텐동은 19시까지 여는 곳인데 숙소 체크인하고 17시 35분 정도에 가게에 도착했다.

그리고 일요일에 오타루에 오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월요일에 국경일이라 삿포로의 원데이티켓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해서 월요일에 삿포로를 구경하면 되고, 수요일 휴무인 마사즈시도 갈 수 있을 것 같고, 시간이 없어서 못 갈 것 같은 노보리베츠도 갔다올 시간이 생기는 등 여러가지로 와꾸가 딱 맞아 떨어진다.

다만 이번 여행은 힐링여행으로... 이제까지의 여행과는 달리 혼자 천천히 돌아다니고 체력을 막 쓰진 못하여, 노보리베츠까지 갈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다...

일본여행 때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쓰고 있는게 처음일 정도니까... 글 쓸 시간도 없이 빡빡한 일정 소화하느라 막 돌아다녔는데.


 

 

홋카이도에서 살다 온 대학 후배가 추천해 준 와키사카 텐동.

생맥이랑 극상텐동이랑 해서 2700엔

단호박1 새우2 게다리2 게살4는 알겠는데 그 외에 어떤것들이 들어가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하모1랑 마이타케2 오오바1 카이바지라1이 들어간다고 한다.


오타루의 운하는 생각보다는 볼 게 없었다... 눈 내렸을 때 와야 하나..

 

아직도 홋카이도 오타루는 지진때문에 마트든 편의점이든 대부분 이런 상황이다.

물건이 많이 없음.


 

오타루는 꽤나 한적한 동네였다.

홋카이도가 나중에 일본령이 되어 늦게 개발되어서 그런지 인구밀도도 낮고 길도 넓직넓직한 느낌.


 

절전 중이라 건물이 어두컴컴하다. 간판 불도 다 안 켜놓음.


홋카이도 상황 22

절전 중이라 냉장 쇼케이스에 과자를 쭉 진열해놓았다.

하겐다즈 기간한정.

쿠로미쯔키나코

크리스피칩 초콜릿

스위트포테토타르트

하겐다즈 크리스피 샌드위치 기간한정.

호지차 와노카


 

내가 찾던 그 제품! 부르봉의 초코 멜론빵.

오타루 역 앞 돈키호테도 한 시간 정도 구경했는데 새로운 과자들이 많이 나온 걸 알 수 있었다.

초코비 기간한정
안닌도후맛

초코지 기간한정
사과맛, 스테키맛

 

홋카이도의 제빵회사에서 나온 멜론빵들.

첫 날은 멜론빵을 별로 못 봤다. 로손이랑 세븐도 많이 가봤는데 기본 멜론빵 밖에 없네...

 

예전과는 다르게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

근데 정작 잠은 별로 못 잤다.... 4시간이나 잤나.

요새 잠이 부족한데 왜 푹 못 잤지...

 

로손의 모찌롤.

공항 로손에 이거 딱 한 개 있었는데 구매하길 잘 한 것 같다.

그 이후로 간 모든 로손에서 이걸 찾아볼 수 없었음... 오후 6시 이후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그리고 2시쯤에 자려고 누웠는데

지진을 느꼈다.

통돌이 세탁기에 들어있는 느낌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몸이 둥글게 둥글게 흔들리는 것을 감지.

그게 2시 반 정도...

찾아보니 2시 51분에 저 지역에서 최대진도 4짜리 지진이 발생했다고.

내가 있는 곳에서 저 진원지까지의 거리는, 인천에서 천안까지의 거리 정도인 것 같다.

지진 발생했다고 홋카이도가 위험한 곳이라고 하는데... 홋카이도는 한반도 남한 면적보다 약간 작은 정도로, '홋카이도에 지진 났으니 위험해'라는 말은, '포항에 지진 났으니 서울 포함하여 한국 전체가 위험해'라는 말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아 물론 포항에 지진나면 한국이 위험한게 맞긴 하지만;;)

진원지가 삿포로에서 멀지 않다보니 위험하긴 한 듯.....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전에 일본 살 때에는 지진을 한 번도 못 느껴봤는데

이번에 제대로 느꼈네. 지진 올 것 같아서 밤 11시부터 계속 잠을 못 잔건가 싶기도 하다.

2015년 겨울 이후로는 처음인 혼자여행인데, 힐링여행이 아니라 고난여행, 지진체험여행이 되지 않을까... 솔직히 취소할까 고민 많이 하다가 왔는데 음....

 

월요일인 오늘은 날씨가 매우 맑다.

다행이네!


 

내가 있는 목요일까지는 맑을 예정이라고 한다.

여유롭게 음악 들으며 구경다녀야겠다.

이번에는 멜론빵은 적당히 먹고...

 

 

 

물론 하루의 시작은 멜론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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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온 2018. 9. 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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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쌔해서 적어놓고 기절하려한다.

오늘 쉬는 날 하루 종일 이런저런 볼일보다가 5시에 노량진에서 친구 만나고 이제야 집에 들어왔는데

집 들어오기 직전, 내가 사는 건물 바로 옆건물 앞을 지날 때

갑자기 내 앞에 폭우가 쏟아졌다.

가로등 불빛에도 쏴아아 하고 내리는게 보이길래 '아 뭐야 비오나?? 빨리 집으로 뛰어들어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뛰려다가

뭔가 이상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딱 내 앞에만  물이 떨어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뭐지 하고 위를 올려다봤는데 하늘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구름도 전혀 없었다. 건물에도 사람이 있다거나 창문이 열려있다거나 한 것도 없었고...

물..이라고 하기엔 내리는 형태가 비의 그것이었다.

그 비같은 것은 5-7초 정도 쏟아져 내렸는데

만약 내가 비오는 줄 알고 뛰어 들어갔으면 그 비를 다 맞았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조금 맞긴 함. 비가 내릴 때 상황파악하기 전까지 생각없이 걷고 있었다보니 그 범위 안에 살짝 들어간 것.

내가 헛것을 봤을 수도 있기에 다 내린 후이긴 하지만 젖어있는 바닥과 그 위의 하늘과 주변 건물을 이 핸드폰에 영상으로 남겨두었다.

비가 내린 범위는 타원형이되 200*130정도 되는 면적이다. 밤 10시 반 정도라 깜깜했고 하늘은 별이 보일 정도로 맑음.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은 없었고 나 혼자 뿐이었고 고요했다.

액체 냄새를 맡아보았는데 별 냄새는 나지 않았고 먹어보진 않았다.

해당 건물은 5층정도 되고 골목길 사거리의 한 귀퉁이에 위치한 건물로, 내가 사거리 가운데에서 그 건물쪽으로 향하는 와중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오늘도 할 것이 많은데 지금 너무 피곤해서... 빨리 자야할 것 같다....

보통 1-2시쯤 자고 6시쯤 일어나는데 오늘은 열한시를 넘기지 못할 것 같아....

오늘 해야 할 일도 몇개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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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음주면 기다리던 홋카이도 여행이다.

 

개인적으로 10월 여행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최근 3년간은 계속 9월에만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9월도 좋긴한데 10월만큼은 아니야.

 

그래서 올해에는 10월에 여행가려다가, 홋카이도면... 9월 말쯤이면 충분히 10월 느낌이 아닐까?하는 행복회로를 돌려서 추석 전 주에 홋카이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10월이 좋긴한데 가게를 비우기에는 10월보다는 9월이 좋으니까.

 

이번에는 오랜만의 나홀로여행인데, 나홀로여행에는 역시 좋은 음악이 필수!!!

 

가장 기억에 남는 나홀로여행은 2012년 10월의 큐슈여행이었는데 그 때의 테마송은

 

 

 

[버스커버스커 - 골목길 어귀에서]

 

 [휘성 - 너라는 명작]

 

[빅뱅 - Monster]

 

 

 

이렇게 세 가지.

 

그 때에 듣던 노래는 참 많은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2011년 말~2012년 초의 일본생활을 버티게 해주었던

 

 

 

빅뱅 - Blue

 

버스커버스커 - 꽃송이가,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

 

김범수 - 끝사랑

 

이승기 - 친구잖아

 

2AM -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웃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 죽어도 못 보내, 이 노래, 친구의 고백

 

휘성 - 하늘에서

 

씨스타19 - Ma boy

 

 

 

등의 노래 중 저 세 가지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는 어떤 노래를 들을까... 하다가

 

평소에 자주 듣는 노래 중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간추려보았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너를, 정말 사랑했을까, 비켜줄께

 

비 - 내가 누웠던 침대, 카시오페아, 하루도, 널 붙잡을 노래, 익숙치 않아서

 

하동균 - 그녀를 사랑해줘요

 

Fly to the sky - Day by day, Missing you, 취중진담, 소원

 

거미 - 그대 돌아오면, 어른아이, 날 그만 잊어요, 기억상실, 오늘은 헤어지는 날,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MC the max - 어디에도,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Joo - 남자때문에

 

바이브 - 사진을 보다가, 술이야, 다시 와주라

 

빅마마 -  Break away, 연, 체념

 

원티드&린 - 잊었니

 

박화요비 - It's Okay

 

FT island - 너 올 때까지, 사랑앓이, 바래, 지독하게, 나쁜여자야

 

테이 - 같은베개,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노을 - 청혼, 붙잡고도

 

태양 - 나만 바라봐, 눈코입,  Stay with me, I need a gril

 

린 - 사랑했잖아, 사랑.. 다 거짓말, 유리심장

 

드렁큰타이거 - 난 널 원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박정현 - 달아요, 사랑보다 깊은 상처

 

Izi - 응급실

 

백지영 - 사랑안해, 총맞은 것처럼, 잊지말아요, 그 여자

 

토이 - 좋은 사람

 

먼데이키즈 - 남자야

 

케이윌 - 왼쪽가슴,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글

 

박효신 - 추억은 사랑을 닮아, 사랑한 후에, 야생화

 

버즈 - 남자를 몰라, 가시

 

리즈 - 그댄 행복에 살텐데

 

하이라이트(비스트) - Fiction, 비가 오는 날엔, 12시 30분, shadow, 리본

 

서인영 -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

 

이승기 - 우리 헤어지자, 친구잖아

 

성시경 - 거리에서, 좋을텐데

 

김종국 - 한 남자, 어제보다 오늘 더

 

원티드 - I promise you

 

FEEL - 취중고백

 

박진영 - 난 여자가 있는데

 

ZIA - 잘 가..지마, 술 한잔 해요

 

윤하 - 오늘 헤어졌어요

 

김범수 - 끝사랑, 보고싶다

 

에이트 - 잘가요 내 사랑, 심장이 없어

 

BMK - 나 항상 그대를

 

Voiceone - 눈물 한 방울

 

씨스타19 -  Ma boy, 있다 없으니까

 

양요섭 - 카페인

 

god -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 모르죠, 0%

 

버스커버스커 - 사랑은 타이밍, 처음엔 사랑이란게, 꽃송이가, 향수, 첫사랑, 골목길 어귀에서, 전활거네, 동경소녀

 

휘성 - 안 되나요,  with me, 가슴시린 이야기, special love,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일년이면, 다시 만난 날, 별이 지다.., 일생을, Angel, 하늘에서, 너라는 명작, Rain drop, 미인, Im missing you, 내가 너를 잊는다, 누구와 사랑을 하다가, 말을 해줘, Prayer 4 soul, 우린 미치지 않았어, 나락, 내 사람, Incomplete, 하나가 더해진 생일

 

 

 

 

2-3개월마다 최신 노래도 업데이트 하지만, 그런 것들은 오래 듣지는 않게 되는 것 같다. 여하튼 내가 듣는 노래들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들을 몇 뽑자면 위의 것들.

 

 

 

 

그런데 생각해보니 역시 여행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조건을 충족하는 노래들 중 상대적으로 좀 덜 질린 노래들로 새로이 리스트를 작성해보았다.

 

 

 

 

그래서 완성한 이번 홋카이도 나홀로여행에서의 음악리스트는!!

 

 

 

 

 

박지윤 - 바래진 기억에

 

아이유 - 팔레트, 금요일에 만나요

 

디에이드 - I do, 그대와 나 설레임

 

치즈 - 어떻게 생각해, Mood Indigo

 

박정현 - 달아요

 

볼빨간 사춘기 - 프리지아, 좋다고 말해

 

한동근 - 그대라는 사치

 

길구봉구 - 이별

 

장덕철 - 그날처럼

 

IKON - 사랑을 했다

 

빅뱅 - 꽃길,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If you

 

태연 - Rain

 

박효신 - 야생화

 

비 - 최고의 선물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이 노래들은 10년 넘게 들은 다른 노래들과는 달리 길어야 2-3년밖에 안 들은 노래들이라..

 

특히 꽃길, 사랑을 했다, 프리지아, 그대와 나 설레임

 

이렇게 4곡이 테마송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기대된다. 빨리 홋카이도 가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걸어다니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8. 9. 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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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여름을... 적어놓고 싶다.

 

주저리주저리 막 적어놓고 싶다.

 

싸이월드가 쇠락하면서 2011년부터 시작한 이 블로그, 가끔 심심할 때 과거의 글들을 보면

 

아 그 땐 이랬구나 저 땐 이랬구나 하는 것들을 알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그 어떠한 저의없이 일기처럼 가볍게 적어놓는 것들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움을 주는 경우가 적잖은 것 같다.

 

예를 들면 2011년에는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비가 계속 내린 엄청난 장마였다는 것...

 

일본에 있을 때 34도도 엄청나게 덥다고 느꼈다는 것... 10월에도 태풍이 계속 오고 있었다는 것...

 

2015년에 한국도 37-38도까지 올라가서 매우 더웠다는 것... 9월에 도쿄에 태풍이 계속 왔었다는 것...

 

2016년 9월 초 오사카는 관광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다는 것...

 

2017년 4월 오사카는 비를 동반한 강풍이 벚꽃 만개일에 불어서 모든 사람이 제대로 된 벚꽃축제를 할 수 없었다는 것..

 

2017년 작년엔 8월 말쯤 한국은 30도 정도로 여름이 끝난, 초가을의 느낌이었는데 후쿠오카는 아직 33도 정도는 되는 날씨였다는 것.. 등등

 

뭐 간단하게 주로 날씨에 대해서 써놓긴 했지만

 

그도 그럴 것이, 올해의 한국은 열돔... 으로 너무 무더운 여름이라 날씨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6월, 7월 초에 농담삼아 '재작년인가처럼 엄청 막 37도 38도까지 올라가고 엄청 더운거 아냐? 빵 만들다 쓰러지겠는데.'라고 말하곤 했는데

 

37도 38도는 무슨

 

39도 40도를 기본으로 찍는 엄청난 상황이 발생....

 

그래서 올해! 2018년 여름에 대해서 적어보자면...

 

7월 초에는 매우 선선했다. 여름을 건너뛰고 가을이 온 것처럼...

 

덕분에 가을을 좋아하는 나는 엄청 설렜지.

 

장마도 짧았다. 6월 말에 비 며칠 내리고, 7월 초에 비 며칠 내린 것이 고작이었으니까.

 

그런데 7월 10-11일즈음에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치자마자 엄청난 더위가 찾아왔다.

 

7월 11일인가 12일부터 더위가 시작되었는데

 

33-34도는 기본이요, 중복즈음부터는 38-39도를 찍었다. 111년만의 폭염이라고 하던가...

 

7월 12일쯤부터 8월 20일인 오늘까지 무더위는 이어졌고 비가 내린 날은 하루.. 이틀 정도에 불과했다. 것도 엄청 찔끔

 

열대야가 엄청났어서 에어컨없이는 자기 힘든 상황. 열돔때문에 태풍들이 전부 빗겨나가는 상황이다. 종다리 너어

 

밤에도 30도 이상은 기본이었다. 그게 2주 가까이 지속.

 

물론 39도 이상의 엄청난 폭염은 7월 말~8월 초 휴가철에 집중되었고, 8월 둘째주부터는 35-36도가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8월 16일, 말복이 되고부터 갑자기 선선해져서 가을느낌이 물씬....

 

그런데 그것도 잠시, 8월 19일, 20일은 또 후덥지근한 상태로 35-36도로 복귀. 설레였냐?

 

8월 17일 즈음부터 태풍 이야기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태풍이 제대로 한반도를 통과할 듯 싶다. 이름이 뭐였지. 셀릭이었나...

 

그래서인지 8월 20일부터 흐리기 시작.

 

21일부터 24일까지는 비가 내릴 듯 싶다.

 

그런데 8월 23일 24일은 고향친구들과 포항이랑 대구로 여름휴가 가는데... 정말 타이밍 못 맞추네 우리들.

 

애들이랑 열심히 의논해봤는데.. 7월에 이미 다들 휴가를 이 때로 잡아놔서 수정도 못하고, 다른 지역 가봤자 어차피 똑같이 태풍 영향권이고... 그냥 하늘에 모든 걸 맡기고 예정변경없이 강행ㅡ. 

 

 

 

 

여하튼 결론.

 

6월 초엔 잠깐 더워서 가게에서 에어컨을 틀었다.

 

그것도 잠깐, 7월 초까지 한 달 간 선선했어서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되었다.

 

선선함은 더워지기 위한 밑밥이었다? 7월 12일즈음부터 엄청난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 그게 한 달 이상 지속.

 

가게에 에어컨을 17도로 하루 종일 틀어놔도 내부 온도가 33도를 찍기도 하고, 아무리 내려가봐야 28도 이런 상태.(오븐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다)

 

광복절 지나고 말복이 지나자 거짓말같이 선선해짐.

 

그러자 태풍이 온다고 함.

 

태풍때문에 휴가 망함.

 

 

 

 

9월 1-2일 대학교 친구들과 놀러가는거나 9월 추석 전 주에 가는 홋카이도 홀로여행 을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액땜한다고 생각하고.... 응.....

 

 

 

가을아 빨리 와줘~~~

 

겨울은 최대한 늦게 오고.....

 

그런데 정말.. 앞으로 매년 이런 폭염을 겪어야 한다면... 매우 큰일인데..

 

......여름마다 홋카이도에서 지내다 오는 걸 진지하게 고려해봐야할 것 같다.

 

 

 

 

 

 

 

 

by 카멜리온 2018. 8.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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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오픈한지 어느 새 5개월이 지났네요.

 

오픈 준비 중에도, 오픈 후에도 계속 정신 없이 바빴기 때문에 오픈 과정에 있었던 일이나 오픈 후에 있었던 일들을 쓰고 싶어도

 

글로 잘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조금씩이라도 쓸 수 있길...

 

그래도, 아무리 쓸 시간이 없어도....  가게 오픈에 있어서 도움을 주신 분들과 오픈 후에 찾아준 친구들, 지인들께 감사하다는 글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늦게나마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아버지, 어머니, 고모, 누나, 매형 언제나 감사하다는 마음 뿐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제 곁에 있어주는 것, 그 존재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연고없는 머나먼 타지에서 가게를 준비하며, 추운 겨울에 발품팔아가며 혼자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하느라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고모도 누나도 매형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로 혼자서만 다 준비해야했다면 오픈이 한 달 이상 더 미뤄졌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픈 준비과정에서 많은 도움 주신 아이모리 연제홍 쉐프님과 라뜰리에모니크&패스트리모니크&그릴210 이원영 쉐프님, 스믈다섯가지 오너쉐프 현철이형, 브레드업 주스 사장님들, 진진베이커리 진 쉐프님, 블랑제리 포앙타쥐 이정호 쉐프님, 파티세리 소나 한소나 쉐프님, 이몸이 만든 빵 정주연 쉐프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셨던 (구)시오코나 (현)밀도 전 쉐프님도 다시 뵙고 싶네요. 아티장베이커스 모태성 쉐프님도 많은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일부러 찾아와서 축하해준 사회 친구들, 고향 친구들, 군대 친구들, 대학 친구들.

엽이, 용규형, 지성, 지영, 한나누나, 양우형님, 소희누나, 지안, 양키, 감자, BSB, 진엽이, 정주, 석순, 범근이형, 태규, 명하, 진우, 재완, 근호, 준교, 다솜, 신현몬, 수정, 나나짱, 타쿠야, 동욱형님, 다미, 준호, 인영, 최자, 극성이행님, 쫑구, 지송, 군택, 동현, 민아, 택용, 창현  모두 멀리서 일부러 찾아와주고 선물도 주고... 감사합니다!! 친구들이 한명 한명 와줄 때마다 행복이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인친분들, 이웃 블로거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 적기는 힘들지만 말씀해주신 분들은 전부 기억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루리웹 보고 멀리까지 찾아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단국대 에타 보고 와주신 분들과 인스타와 블로그 보고 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오늘도, 옛날부터 블로그 잘 보고 있다고 하시면서 방문해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빵 기대중이라고 하시던데 입에 맞으셨길... 하는 바람이네요.... 블로그 잘 보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5개월동안 수십명은 와주신 것 같아요. 그런 말씀 해주실 때마다 내색은 하지 않아도 엄청 감동받는 저입니다...

맛있다고 해주시는 분들, 계속 재방문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매일 힘내서 멜론빵을 만들고 있어요. ㅎㅎ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제 이 무더운 여름도 길어야 한 달정도 남았네요. 빨리 선선해지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가게 오픈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8. 8. 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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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홈플러스가 새롭게 단장을 했다.

6월에 갔을 때에는 한창 내부공사 중이었는데, 7월 12일에 공사가 완료된다고 써있어서 7월 16일에 구경가보았다.



홈플러스.. 창고형 할인점이라고 현수막이 붙어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처럼 홈플러스도 창고형 할인점을 오픈하기 시작한 것이다.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꽤 매출도 좋고 고객들로부터 호응도 괜찮아서인지 지방도시부터 홈플러스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스폐셜 homeplus special'을 오픈하더니,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목동 홈플러스를 홈플러스 스폐셜로 바꾸었다.

사실 6월에 갔을 때에 이미 창고형으로 싹 다 바뀌어 있긴 했었지만, 푸드코트나 모던하우스 등 내부 점포들은 오픈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번에 재방문했다.


7.12 목요일 홈플러스 스폐셜



창고형 할인점이라 그런지 이마트 트레이더스처럼 건물 내부도 어두컴컴한 네이키드 컨셉이다.


플로어 정보

1층에 유니클로와 아티제, 그 외 푸드코트들이 위치해있다. 던킨 베라 아딸 퍼펙트아이스를 비롯하여 수박식빵 파는 베이커리도 있었다.

그리고 모던하우스는 지하 1층.


지하 2층 홈플러스 도면


모던 하우스!

목동 근처에는 모던하우스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오픈해서 감격.

사실, 홈플러스 스폐셜을 구경 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모던하우스...



모던하우스는 구경할만한 것이 많아서 좋다.

일본에 돈키호테/빌리지뱅가드/도큐한즈 등이 있어서 구경하기 좋은데 한국에는 그런 포지션 애들은 없고... 아 삐에로쑈핑은 아직 한 곳 뿐이니 패스..

그나마 구경할 곳이라면 다이소/아트박스/모던하우스/텐바이텐/(해외브랜드지만)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정도가 전부 아닐까.

근데 모던하우스는 아트박스/텐바이텐과는 좀 거리가 멀고,

다이소,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이케아 쪽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인테리어 상품이나 생활용품 위주니까.

 










새로 오픈한 곳이라 깔끔했는데

규모가 엄청 크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내가 이전에 갔던 모던하우스들이 너무 커서 그런가..




홈플러스 내부.

통로는 매우 넓고 제품들이 쌓여있는데

이케아나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이 손 안 닿는 높이까지 엄청 잔뜩 막 쌓아놓은건 아니었고, 단순히 통로가 넓고 어두운 느낌의 홈플러스 느낌이었다.

 

천장이 낮은 편이라 높게 쌓지는 못하는 듯. 




홈플러스 목동점이 지어진지 좀 되어서 그런지 역시 규모가 엄청 크다거나 하진 않았다.

그래도 홈플러스 스폐셜이 되어 차별화 된 모습이 괜찮아 보인다.

헌데 개인적으로는 목동 트라팰리스 지하 이마트 목동점에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홈플러스는 멀어...





집 가는 길에 걸어가다 뭔가 위화감을 느끼고 그 쪽으로 시선를 돌렸더니...


뭐지???




날이 더워서인지 길냥이가 차 밑에 들어가 있었다.

차에 사람타면 알아서 잘 도망가겠지...??







 

카멜리온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동 멜론빵 전문점 카멜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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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일기장>

 

 

 

그저께 토요일부터 엄청나게 더워졌다.

 

아침은 아직 좀 시원하지만 밤에는 뜨끈뜨끈하네...

 

내일부터는 비가 오고 장마 시작이라고 하니 기온 자체는 떨어지겠지만 습도는 높아져서 끈적거릴 것 같다.

 

7, 8월은 엄청 덥겠지....??

 

막 37도 38도 이러겠지?

 

사실 2012년에 봤던 요도가와 하나비대회가 며칠 전부터 떠올라서..

 

계속 그거 보러갈까 고민 중인 상태다. 요도가와 하나비대회는 언제나 8월 첫째주 토요일에 하다보니 엄청 더울꺼라서 좀 많이 고민중이지만....

 

7, 8월의 일본은 정말 아니야.... 예전에 여행기 쓰다가 말았지만 7월 말에 10일 넘게 오사카 고베 교토 나고야 등을 쭉 돌고, 3일간 일본으로 놀러 온 친구들과 합류하여 텐진마쯔리까지 봤었던 그 때, 이제 다시는 여름에는 일본에 가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더워 더워

 

그래서 최근 몇년 간은 계속 9월 초에 일본여행을 갔는데 9월은 엄청 심하게 막 더운 게 아니라서 괜찮았다. 태풍이 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리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 거지만, 이전에 10월에 했던 여행들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올해 10월에도 여행을 갈까해서 일단 예매는 해두었다.

 

그런데 몸이 이래서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여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손목은, 몇개월간 가급적 쓰지 않고 보약을 먹으며 쉬었어서인지, 무리하게 사용하지만 않으면 많이 아프지 않지만

 

작년 12월 말일에 얻은 허리디스크가 점점 심해져서 힘들다...

 

일할 때에도,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마다 심한 통증이...

 

 

자주 걸어다니고, 따로 운동도 하고 치료도 받아야하는데

 

새벽에 출근해서 빵 만들고 밤에 퇴근하다보니 쉬는 날을 제하고는 개인 시간이 전무한 상태. 그나마 쉬는 날에도 제대로 못쉬고 항상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다..

 

요새 스트레스의 원인 중 건강이 8할 이상인 듯. 20세부터 10년 이상 혼자 살아 오면서, 끼니도 많이 거르고 항상 인내하면서 몸을 무리하게 써왔어서 그런지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매번 신제품 테스트한다고, 혹은 기존 제품들도 맛이 괜찮은지 가끔씩 확인 차 맛보고 하느라...

 

하루에 빵을 6-8종류 정도씩 꾸준히 먹다보니 살도 많이 쪘다.

 

성인이 된 이후로, 여름에는 보통 56-59kg의 체중을,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에는 보통 60-63kg의 체중을 가지는 나였는데

 

올해에는 반대로, 가게 오픈 전 준비기간의 겨울에는 57kg 정도였고, 내 입에도 괜찮다고 할 만한 만족스러운 제품이 나올 때까지 테스트 제품이든 기존 제품이든 계속 빵을 먹다보니 여름에 가까운 현재는 무려 65kg 정도인 상황.

 

 위염때문에 끼니를 거를 수도 없어서 밥을 억지로라도 또 먹는데, 따로 운동할 시간도 없으니 불어난 체중을 관리하기도 어렵다.

 

요새는 빵을 맛만 보고 뱉으려고 노력하지만... 과거에 폭식증이 있었고 빵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그게 쉽지 않다.

 

어찌되었든 허리 때문에라도 운동이 필요해진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 조만간 시스템을 바꿔야 할 듯 싶다.

 

 

더운 여름은 제품들도 상하기 쉬우니 일단 넘어가고, 가을부터 오프라인 매장판매 말고도 택배로 제품(빵보다는 멜론빵에서 빵 부분을 뺀, 멜론빵 쿠키류가 주가 될 듯)을 판매하여 일찍 퇴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유효할 것 같다..

 

 

허리가 점점 아파지는게... 여기서 더 심해지면 장시간동안 일을 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기에...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꿈이자 목표였던 멜론빵 전문점이지만, 내가 아파서 일할 수 없게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까...

 

그래서인지 요새는 정말... 건강했던 옛 시절들이 자꾸 그리워진다.

 

물론 과거만 그리워 하지말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관리해서 건강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by 카멜리온 2018. 6. 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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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에 첫 번째, 그리고 12월 31일에서 2018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그 시점에 두 번째로 관람한 라라랜드.

 

원래 좋은 작품에 대한 후유증을 많이 앓는 나이지만 라라랜드의 경우도 한 달은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재차 심야영화로 라라랜드를 보고 2018년 1월 1일 집으로 돌아오는 연초의 그 쌀쌀한 새벽길에도 후유증은 있었지만서도.

 

헌데 라라랜드 이후로는 딱히 이렇다 할 좋은 작품은 만날 수 없었다.

 

'너의 이름은'의 경우는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별 감동이 없었고, 그 이후에 봤던 다른 수 많은 영화, 애니, 뮤지컬 역시 큰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보게 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가 내 머릿속을 다시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내리지 않길 바란다...

 

 

 

 

 

 

 

 

 

 

 

 

 

 

 

 

 

 

 

 

 

 

 

 

 

 

 

 

 

 

 

 

 

 

 

 

 

 

 

 

 

 

 

처음 보면 마지막 장면이 슬픈 영화, 두번째 보면 첫 장면이 슬픈 영화라고 하는 작품.

 

사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물리적인 모순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처음에 영화를 보면서 세네가지의 의아한 점을 계속 마음 속에 품을 수 밖에 없었으니까.

 

물론 보다보면 그냥 그러려니하고 내용 자체에 집중하고 감성적으로 보게 된다.

 

굳이 그런거 따질 필요 있을까? 그냥 좋은 게 좋은거지 라는, 스스로도 모순되는 마음가짐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한순간 나 자신에 대해 느낀 것이 있었다. 나이가 듦에 따라 눈물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는 것.

 

물론 라라랜드에서도 마지막 장면에서 미아가 세바스찬 가게의 'CEBS 셉스' 간판을 보는 그 순간을 볼 때마다 울컥하곤 한다.

 

다른 장면들은 전부 어찌어찌 버틸 수 있는데 꼭 그 셉스 간판에서만 눈물이 나온다.

 

둘이 알콩달콩 사랑하고 즐겁게 사귀는 와중에 미래의 꿈에 대해서 웃으며 대화할 때 미아가 제안했던 재즈바 이름 '셉스'.

 

세바스찬은 고집부리며 셉스로 하지 않을 거라 했었지만, 자신을 응원해주고 사랑해줬던 한 때의 연인, 그녀의 말을....

 

이 장면은 2018년 1월 1일에 봤을 때 더욱 눈물이 났다. 감정이입이 되어서였을까.

 

혼자 라라랜드를 보는 이 상황이, 멀지 않은 내 미래를 예견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적잖게 느껴서였을까.

 

왈칵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 못하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주변 다른 관람객들도 막 흐느끼고 있었지만 나랑은 그 포인트가 쪼끔씩 다른 느낌.

 

 

다시 '라라랜드'에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로 돌아와서...

 

사실 나는 타임루프물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지금이야 좀 많이 식상해졌지만 역시 인간이라면 시간의 꼬임이라는 소재에 작든 크든 관심을 보이게 되지 않을까.

 

과거에도 많은 타임루프 물을 보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과거로부터의 일기(기묘한 이야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등

 

.......사실 모두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타임루프물이 흔치 않을 때에 나왔기에 충격을 줬던 작품이고,

 

과거로부터의 일기는 매우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아오이 유우가 나오는데다가 내게 준 임팩트 역시 엄청났고(타임루프물이라기보다는 시그널같은 느낌이지만)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10년 전에 봤던 그 때부터 지금까지 손에 꼽는 명작 중 하나고(개인적으로 너의 이름은은 시달소에 한참 못미친다고 생각한다)

 

마마마 역시 대학교에서 한창 과제로 바쁜 시기에 봤다가 후유증으로 한 학기가 힘들었던 작품이고

 

스즈미야 하루히는 뭐....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닥터스트레인지가 1400만의 미래를 겪고 왔던 것처럼, 스즈미야 하루히에서는 대 유기생명체 휴머노이드 인터페이스 나가토 유키가 엔들리스 에이트에서 2주의 시간을 반강제적으로 1만 5천번 반복.

 

그거 말고도 과거의 하루히를 찾아 가는 에피소드 등 중간중간 타임루프 소재가 섞여있는 작품이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역시 죽으면 다시 처음으로 리셋되는 무한 반복 타임루프물.

 

여하튼 이렇게 타임루프물은 거의 항상 재미있게 봐왔는데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에서는

 

조금 다른 설정이 등장해서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었다.

 

어찌보면 타임루프라기보다는 평행세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시공간 중 시간은 정 반대고 공간은 5년에 한번씩 겹쳐지는 그런 세계.

 

 

 

 

 

3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서 밖에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슬프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가 상대방에 대해 알아갈 때, 상대는 나에 대해 점점 모르게 된다는 것 또한 안타까움을 더하는 것 같다.

 

보통 타임루프물이 재미있는 것은 '현실과는 달리 게임처럼 무한 반복되어 몇번이든 재 시도가 가능하다'라는 점이고, 타임루프물이 슬픈 것은 '시간이라는 장벽때문에 결국 둘은 이어지지 못한다'라는 점인데

 

이 영화는 둘이 결국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에 한술 더 떠, 서로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잊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한다는 것을 추가해 놓았다.

 

 

타카토시가 에미에게 손 잡아도 되냐고 묻고 손을 잡으며 드디어 손 처음 잡는다고 말을 했을 때,

 

에미는 이 이후로 이제는 타카토시와 손을 잡을 수 없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타카토시가 에미를 만나 첫눈에 반해 고백한 그 시점이, 에미에게는 쭈욱 사랑해왔던 연인이 그 동안의 추억들을 다 잊은 상태로 첫눈에 반했다고 자신에게 고백하는 시점이었고,

 

그 다음 날부터는 그 연인을 만날 수 없게 되고, 30일간의 만남이 끝나기에 에미는 전차 안에서 더더욱 오열할 수 밖에 없었다.

 

'また明日ね 내일 또 만나'라는 말이 타카토시에게는 적용되지만 에미에게는 적용될 수 없는 것이다.

 

반대로 타카토시는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 수록, 에미가 어제 있었던 일도 기억못하고 자신과의 관계를 점점 어색해하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신과의 추억을 잊어가는 여자친구를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된다.

 

마지막 날인 30일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상태로.

 

 

 

오랜만에 또 이런 일본의 타임루프 로맨스 영화를 보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처음 봤을 때의 그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왠지 모르게 두근두근하고 가슴 한 구석이 아려오는 이 느낌. 순수하지만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랑.

 

영화이긴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본다.

 

 

 

 

나도 다시 저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다시, 좋은 사랑을 해보고 싶다. 라고.

 

 

 

 

 

by 카멜리온 2018. 6. 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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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불안정하여 어떤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아니면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안심될 때까지 주변이 정리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뭔가를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블로그나 인스타에 글을 쓰려고 해도 좀처럼 쓰지 못하고 있네요.

 

쉬는 날에도 허리랑 손목때문에 병원가고, 포장이나 재료 발주, 필요한 물건들 구매, 그 외 이런저런 준비나 제조원가 계산, 각종 신고 등 세무사항 및 경영 전반적인 업무들이 많아서 하루가 금방 끝나고...

 

재료 발주만 해도 발품 많이 팔고 며칠동안 리스트 작성하고 간추렸는데도 불구하고 4군데에서 하고 있고, 포장 발주도 리치몬드상가, 방산시장 4-5번이나 가고 인터넷으로도 확인하며 간추리고 간추렸는데도 세 군데에서 하고 있어서 더 복잡하네요..

 

이제는 좀 익숙해져서 괜찮지만 그래도 바쁜 하루하루입니다.

 

 

 

블로그에는 제가 만들던 빵들을 올린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제가 5년 전쯤부터 자주 만들었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치아바타를 잠깐 해보고 있어요.

 

수분율이 높아서 매우 쫄깃하고 촉촉한 녀석입니다.

 

원래부터 가끔씩 치아바타, 바게트, 프레첼 등등 여러 제품들을 돌아가면서 할 생각이기도 했거든요.

 

감각을 잊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맛있어서.... ㅎㅎ 소량씩이라두요.

 

 

 

 

 

 

 

 

 

 

 

 

치아바타 반죽이 맛있어서 그걸로 어니언 핫치킨이라는 제품도 만들고 있습니다.

 

이거 정말 맛있거든요.

 

물론 치아바타랑 어니언 핫치킨 모두 정식 제품은 아니고, 짧으면 2-3주, 길면 한두달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신제품, 누텔라네.

 

누텔라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이건 개량버전입니다.

 

기존의 누텔라네와 비교하면 속에 들어가는 필링 중량이 2.5배가 되었구요, 위의 쿠키도 커졌습니다. 당연히 전체 중량도 늘었고... 크기도 커졌습니다.

 

필링에는 구운 아몬드를 추가하여 와작와작 고소한 구운 아몬드 맛이 강하고 무작정 달기만 하진 않습니다.

 

테스트로 계속 먹는데 사진 찍는걸 깜빡하네요.. 남으면 단면샷 찍어 올리려고 하는데 계속 남지 않아서 못 찍고 있네요... 

 

 

 

통밀 멜론빵.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통밀과 7곡으로 만든 쿠키입니다.

 

다른 쿠키들과는 배합자체가 많이 달라요.

 

 

모자 삼총사입니다.

 

녹차모자 단팥, 사쿠라네, 누텔라네

 

 

양버터

 

통팥과 버터 샌드 전...

 

 

사쿠라네 하나 단면샷 찍어보았습니다.

 

 

3, 4월 한정이다보니 20일 정도 뒤면 사라질 예정입니다.

 

동물성 생크림이라 상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냉장 쇼케이스에 넣어두고 팔기도 좀 그렇고... 음....

 

 

 

 

 

사실 여기에 올라온 제품들 말고 열심히 테스트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데.. 아직까진 마음에 드는 제품이 나오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이 제품은 하루 5개정도만 만들 생각인데... 생각한대로 나오지 않네요.

 

 

 

 

 

해야할 일을들 하나씩 줄여나가고 있고, 발주 시스템이나 제조 공정도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서서 조만간 쉬는 날에도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 즐거운 4월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8. 4. 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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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이래저래 에피소드가 많았던 멜론빵,

 

멜론빵 전문점을 오픈하기 위해 10여년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며칠동안 레시피 및 공정, 시스템의 개선을 하였고 그 결과, 이번 주 토요일에 오픈할 계획입니다.

 

가게는 5호선 신정역, 목동역 근처입니다.

 

 

 

 

바빠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서... 손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을 참고하였어요.

 

계속 새로운 제품들도 내보고, 문제가 있는 것은 조금씩 수정해보고 있습니다.

 

 

 

 

 

 

 

 

 

오픈한다고 주변에 말도 안 했는데.... 가오픈 퇴근 전에 인스타에 글을 올렸더니 다음 날 화분들이 잔뜩 들어왔네요...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이렇게 신경써주실 줄 몰랐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멜론 들어있어요?'

 

'멜론 들어있는 건 어떤거예요?'

 

'멜론맛 나나요?'

 

였는데..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지겹지 않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젊은 분들 중에는 멜론빵에 대해 아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가게 PR을 짧게나마 해보자면....

 

저는 빵만큼은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만들고 싶어서

 

프랑스산 버터와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하고 있고, 빵 반죽도 동물성 생크림을 넣어서 반죽하고 있습니다.

 

아 다만, 스콘은 뉴질랜드산 버터 사용하고 있구요, 멜론빵 쿠키 토핑용으로 비정제 원당 말고 하겔슈거, 자라메당, 라프티스노 등도 사용하고 있어요. 멜론빵은 설탕도 중요해서....

 

그리고... 당연히 기본적인 것이지만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제빵개량제/보존제/유화제는 사용하지 않으며,

 

멜론빵을 위해 저온 저습으로 발효실을 설정하고 일반 빵들보다 몇배나 더 긴 시간동안 천천히 발효시켜 굽고 있어요.

 

빵 반죽도... 쿠키와 빵이 함께 있는 멜론빵 특성 상 포장을 하면 쿠키가 눅눅해지고, 그렇다고 포장을 안하면 빵이 금새 퍼석해져서

 

개량제없이도 빵의 노화를 더디게 하고 하고타에와 탄력성,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천연발효종과 pate fermentee. 일명 묵지, 그리고 중종법에 오버나이트 등 여러가지 제법을 적절히 활용하고 생크림도 넣어 반죽하고 있습니다. 구울 때에도 컨벡션과 데크를 조합하고 있구요.

 

물론 이로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아서 여전히 각종 테스트를 통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고는 있습니다...

 

오픈 시간부터 2시간동안 타임세일하는 방안이나 오후에 추가로 멜론빵을 구워내는 방안 등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함으로써 손님들께서 더 맛있는 멜론빵을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물론 지금 당장은 무리이고 약간만 더 안정되면요....

 

 

 

아 그리고... 손목과 허리디스크 걱정해주시는 분들 많으신데.... 일단 아직 정식 오픈이 아니다보니 무리않고 천천히 하고 있고.... 제 꿈이었다보니 좀 아파도 참고 할만 하네요. 그리고 허리는 앉아있을 때보다는 서서 일할 때가 덜 아프니 그나마 다행이구요... 긴장 빡 하고 있는 상태라서 통증을 잘 못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휴무일 오면 어찌 될지 궁금하네요.....

 

걱정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가게는... 빵 쪽은 거의 안정화되어서 이제 조만간 칠링디저트들과 쿠키류, 본격적인 패스츄리류를 시작할 계획이구요,

 

그리고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컨셉의 빵집이라서, 거의 매주 독특한 멜론빵들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 현재는 기본, 제주 녹차, 블랙카카오, 메이플 크림치즈, 통밀+7곡, 아몬드크림 등으로 구성을 갖추었는데,

 

벚꽃, 멜론, 산딸기, 콩가루, 호두꿀, 팥, 얼그레이, 밤, 깨, 멜론회수, 슈 껍질 등 여러가지 맛의 기간한정 멜론빵들도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당초 계획했던 외관으로 멜론빵들을 바꿔가려고 합니다. 한달 전에 해외에서 주문한 불도장이 원래 그저께 들어오기로 되어있었는데 어제 문의해보니 다음 주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여하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멜론빵 전문점, 시작해보겠습니다.

  

긴 글 귀한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8. 3. 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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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지나치게 바빠서... 블로그에 들어오기가 힘들었습니다.

손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2009년부터 준비해 온 것이고, 이에 관련하여 주변 쉐프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해 본 결과,

목표 중 하나였던 작은 빵집을 오픈해보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2017년을 목표로 했었는데 그 해는 여러가지로 정말 많이 힘든 해였고, 그러다보니 2018년까지 오게 되었네요.

블랑제리 포앙타쥐 쉐프님도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치료를 해가시며 가게를 오픈하셨다고 하고,

아이모리 쉐프님도 허리가 그렇게나 심각하게 좋지 않으셨는데도 자신의 꿈이었으니 결국 가게를 열어 긴 시간동안 운영하셨는데,

아픈 상황에서는 차라리 자신의 가게를 열어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운영하며 몸을 관리하는 것이 더 좋다고들 하시더군요.

저나 당신들같이 책임감 강한 성격은 가게에 들어가서 일하면 몸 더 망가질 때까지 일하게 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과거 두 번이나 걸렸던 질병인지라 이번에도 신경써서 치료에 전념했는데도, 증상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서 잘 낫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2월부터는 좋다는 것은 다 해봤습니다. 파라핀베스도 사서 파라핀요법도 하루에 3-4번씩 해주고 있고, 여태껏 찾아간 많은 정형외과들이나 통증의학과가 별로 효과가 없기에 가는데에만 2시간 가까이 걸리는 한의원까지 가서

불부황에 글라스톤을 받으며 자기장침을 맞고 보약까지 주문하여 먹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과거에 쓰다 효과가 없어서 때려친 볼타렌 비슷한 약인 타벡스겔이나 트라스트겔도 사서 3-4시간마다 손목에 발라주고 있어요.

바빠서 못한 것도 있지만 블로그와 인스타도 최대한 하지 않으려 했구요.

그래도 많이 나아지긴 해서 다행인데요, 조금 더 괜찮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오픈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준비할 것이 참 많은 것 같네요. 그에 관련하여 쓰고 싶은 것도 참 많고 올리고 싶은 준비과정 사진도 참 많지만 그건 나중에 시간나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by 카멜리온 2018. 2. 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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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릴 것들은 참 많은데 바쁘기도 하지만 손목때문에 폰이랑 컴터를 자꾸 하지 않게 되네요.

이놈의 건초염이 뭔지...

과거 두 번처럼 금새 나을 줄 알았는데 안 쓰고 치료를 해도 계속 그대로라서 난감합니다..

그래서 폰으로도 글은 잘 안 쓰게 되어 인스타나 카톡도 거의 못하고 있고...

컴퓨터는 이제까진 참고 쓰긴 했으나 당분간은 안 쓰려구요 ㅠㅠ

1월이 벌써 끝나가네요.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by 카멜리온 2018. 1. 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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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티스토리 블로그 결산이 진행되었습니다. 1년동안 블로그가 어떻게 관리되었는지, 어떤 결과들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 은근 재미가 쏠쏠해서, 한번 간략하게 정리하여 살펴보았어요.

 

 

우선 올해는 8개의 뱃지를 획득했어요.

 

작년 결산 때도 이 정도였던 것 같은데, 나머지 한개의 뱃지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음.. 그런데 이웃분들 결산한 거 보면 뱃지를 9개 받으신 분이 없는 것 같아서.. 원래부터 뱃지 8개가 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2017년동안 작성한 글은 274개라고 나옵니다.

 

별로 안 쓴 것 같은데 16년보다도 54개를 더 작성했네요.

 

그런데 글 274개면 1년 365일 중, 4일마다 글 3개씩은 썼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365일의 3/4가 273.75일이니까... 놀랍게도 딱 떨어집니다. 274개.... ㄷㄷ

 

정말로, 별로 안 쓴 것 같은데 뭐 이리 많이 썼지...

 

1월에 특히 글을 많이 썼는데 이 때는 인스타그램도 막 시작했을 때로, 블로그와 인스타를 연초에 열정적으로 했나보네요.

 

 

 

다음으로, 저는 주로 카페/디저트 주제로 글을 발행했다고 나옵니다.

 

주로 '빵'을 주제로 글을 작성하는데 빵을 넣을만한 카테고리가 카페/디저트 밖에 없기 때문에....

 

운영진이 빵 카테고리 좀 만들어주셨으면 하지만 티스토리에는 빵 블로거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 아무래도 힘들겠죠...

 

 

다음으로 조회수인데요, 제가 쓴 글 중에 조회수가 가장 높은 것은 이 홍미당 글이었습니다.

 

22만 6천명이 읽었다고 하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며 느낀 것이지만, 방문자들 유입이 잘 되는 글은 역시 국내에서 유명한 것들이 주제인 글인 것 같네요.

 

제 모바일 블로그에 뜨는 '이 블로그 인기 글 Top 6'에도 일본 빵에 관련된 글이 올라간 적이 한번도 없고, 보면 항상 국내 빵집, 아니면 유용한 생활 정보 정도였으니까요.

 

가장 많이 올리는 '메론빵' 관련해서는... 워낙 그 단어를 많이 쓰다보니 오히려 그 검색어로 제 블로그로 유입이 안 되고, 실제로 그에 관심있는 분들도 별로 없어서....

 

하지만 원래부터 개인적인 정보들을 수집해 놓는 공간, 포트폴리오 형태로 사용하는 블로그였으니 앞으로도 비주류 주제 위주로 글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유입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적기는 해야할 것 같아요.

 

 

다음으로 공감 수인데, 공감 수가 가장 많은 글은 바로 이 브레드덕 글이었습니다.

 

이 글 역시 위와 마찬가지로 생활의 달인 빵집이라 인기가 좋은 것 같네요.

 

아 이번 블로그 결산에서는

 

조회수가 많은 글, 공감 수가 많은 글, 댓글이 많은 글 모두 Best 30까지 확인해 볼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평균이나 합산수치도 볼 수 있고...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한 해동안 6255개의 댓글을 받았고 3889번의 공감을 받았다고 나오네요.

 

공감도 누적되니까 많은 수치가 나오긴 하네요.

 

 

그리고 2017년에 제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정리되어있는데

 

살펴보면..

 

멜론의 언급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제품, 크림'이,

 

그 다음으로는 '정도, 쿠키'가, 그 다음으로는 '구매, 느낌, 일본'이 언급이 많았던 단어라고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한 글자 단어는 반영되지 않나봐요. '빵'이 없길래 살펴보니.. 전부 두 글자 이상이네요.

 

그리고 멜론빵이나 '메론빵'으로는 데이터 수집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닌, 티스토리 블로그 전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어휘라면

 

역시나 '추천'이 1위.

 

'방법'과 '비교'가 2위, '정보'와 '가격'이 3위 정도로 보이네요.

 

'미안' '오랜만' '안녕'도 눈에 띕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2017년 한 해 동안의 블로그 방문자 수가 나와있었는데

 

총 108만 7천명이 방문해주셨다고 합니다. 2016년보다 51만명이 많다고 하니... 16년에는 57만명의 방문자 분들께서 와주셨겠군요.

 

정말 운 좋게 달성된 거지만 100만명이 넘어가서 기쁘네요. 생각도 못했는데....

 

그리고 1월 3일에 총 방문자 수 300만명도 넘어가서 연초부터 아주 즐거운 일만 가득한 것 같아요.

 

올 한해 2018년에는 아픈 곳없이 하는 일마다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이상 2017년 카멜리온 티스토리 블로그 결산이었습니다. 우리 앞으로도 열심히 해봐요!! 티스토리도 파이팅!!

 

 

 

 

by 카멜리온 2018. 1. 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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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지는 않았다.

 

다만 육체적인 건강이 가장 좋지 않았던 해였다보니 건강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느끼게 되었다.

 

고향을 떠나 타지생활을 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젊었을 적에 무리하게 사용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과부하가 누적되다가 마침내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정신적 측면의 건강 역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정신적인 부분과 육체적인 부분이 서로 영향을 끼치는데 그 영향도가 지대하므로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멘탈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양쪽 모두 2017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까지의 내 생활패턴과 근무방식에 의해 초래된 문제이므로 조급해하지말고 천천히 조금씩 바꾸며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어쨌든 건강이 최우선! 먹는 것도 중요하고, 잘 자는 것도 중요하고,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

 

그렇다고 지금 아픈 것이 엄청 심한 건 아니니 엄살부리지는 말고 앞으로 자잘하게라도 아프지 않게 자기 몸관리는 스스로 확실하게 하도록 하자. 아프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아프다고 말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이 세상 누구도 건강한 사람을 좋아하지 아픈 사람을 좋아하진 않는다.

 

 

 

당연한 일이지만 2017년에는 좋은 일도 많았고 나쁜 일도 많았으며 계획대로 되는 일도 많았고 계획대로 되지않는 일도 많았다.

 

허나 좋은 것들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은 채, 나쁜 것들만 생각하며 조급해하고, 부정적, 염세적으로만 생각하면 될 일도 안 되는 법.

 

항상 긍정적으로,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즐겁게 살도록 하자.

 

토익점수도 우려하던 것과는 달리 충분하고도 남을 점수를 달성했고, 불안불안하던 티스토리도 살아 돌아왔으며 좋은 사람들과도 만났고, 미루던 인스타그램도 목표만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일을 자신의 일인 것처럼 적극 도와주시는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분들... 내게는 과분할 정도로 정말 소중한 분들이고, 말로는 다 못 전할 고마움인지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채 살고 있다.

 

2017년은 가고 2018년이 곧 찾아온다. 새로운 한 해가 될 2018년. 열심히 해보자.

 

노력은 죽지 않았고, 열정은 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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