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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의점ㅡ특히 세븐일레븐과 GS25쪽ㅡ에 들어오는 공장제 양산빵 중,

 

고려당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기린이 롯데에 인수되어 롯데로 나오고, 샤니도 모기업 격인 삼립과 합쳐져서 이제는 샤니가 아닌 삼립으로 통일되어 나오게 된 공장제 양산빵 시장에서,

 

새롭게 등장한 이 고려당1945라는 브랜드는 눈여겨볼만하다.

 

 

 

고려당1945 연탄빵 초코브라우니.

 

이거.. 나중에는 초코연탄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었는데 요즘에는 안보인다. 이제 안나오는 듯.

 

사먹으려고 했는데 잘 안보이더라.

 

 

 

그리고 1945 단팥빵 찹쌀떡.

 

이건 찹쌀떡이 들어있는 단팥빵이고, 이거랑 같이 파는 제품 중.. 거의 똑같이 생겼는데 쑥떡이 들어있는 버전도 있다.

 

 

그리고 갈릭스콘.

 

것도 경상북도 의성마늘을 소량이나마 넣은 갈릭스콘.

 

 

요렇게.. 뭔가 좀 독특하면서도 센스있는 애들을 팔고 있는 고려당1945인데,

 

내가 본 것 중 가장 특이했던 것은...

 

 

 

 

바로 이 먹물 유자크림치즈빵.

 

오징어먹물이 윈도베이커리에서 유행탄지 10년 가까이 되었긴 하지만

 

설마 공장제 양산빵에서도 먹물빵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단순한 먹물 크림치즈빵도 아니고,

 

먹물 '유자'크림치즈빵.

 

먹물에 유자, 크림치즈라는 여러가지 장치들을 사용한 제품.

 

유자는 고흥산 유자.

 

가격은 1300원이나 되지만 한번 구매해봤다.

 

고려당1945의 빵은 어떨지 궁금해서.

 

 

두둥. 먹물 유자크림치즈빵.

 

 

뒷면.

 

식품유해중점관리기준인 haccp 인증까지 받은 걸 보니, 그저 그런 곳은 아닌 듯 하다. 고려당1945.

 

요즘 유통판매하는 공장제 식품들에겐 해썹은 거의 기본이 되었지만, 아직도 안받는 곳. 수두룩하거든.

 

알레르기라 하지 않고 알러지라고 표기하는 데다가, 가장 눈에 띄게 해놓는 센스.

 

오징어먹물은 이탈리아산.

 

칼로리는 194kcal..

 

어? 이게 194밖에 안된다고???

 

이거.. 그리 작은 사이즈도 아닌데???

 

솔직히 250은 넘어갈 것 같은데.. 내 눈을 의심했다. 194kcal라니!

 

 

칼로리가 뭐가 문제야. 일단 먹자

 

봉지를 뜯어 꺼내보았다.

 

음..

 

그런데 이거.. 뭔가 표정같지 않냐.

 

 

어보미네이션 혹은 부머를 귀엽게 그려놓은 느낌.

 

아 헐크의 어보미네이션이 아닌 워크3의 어보미.

 

 

오징어먹물빵인데 색이 완전 시커멓지않고 조금 연한 이유는..

 

오징어먹물의 함량이 낮아서 그런 것 같다.

 

어떤 오징어먹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색이 달라지지만(어떤 오징어먹물은 살짝 녹색빛이 나기도..)

 

반죽할 때 20g 넣어야할 것을 실수로 24g정도로 넣어버리면 평소보다 더더욱 시꺼머진 빵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칼같은 계량이 중요.

 

쨌든, 제품의 '색'만을 내기 위해 태어난 검정 식용색소가 아닌, 오징어먹물을 사용했기에 저 색깔이 한계치인 것은 아니고,

 

일단은 저 색은 오징어먹물 함량이 낮아서 그런거라고 생각.

 

물론 오징어먹물 외에 어떤 재료들을, 얼마만큼의 배합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색의 한계치는 달라지긴 하겠지만, 단언할 수 있는건, 이보다는 더 까매질 수 있다는 것.

 

그래도 저 정도면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을. 오징어먹물 느낌 잘 나잖아.

 

 

 

뒷면

 

색이 더 연하다.

 

갈색빛.

 

 

반으로 갈라봤는데.. 들어있는 유자크림치즈.

 

생각보다 적군!

 

 

먹어봤는데

 

음.. 새콤한 크림치즈인데, 크림치즈의 맛이 그리 진하진 않다.

 

단 맛도 강하지 않음.

 

새콤한 맛도 강하지 않다.

 

그냥.. 평범하게 새콤하고 평범하게 달콤하고 평범하게 고소한 크림치즈의 맛을 가진, 그런 유자크림치즈.

 

식감은 뻑뻑하거나 쫄깃하진 않고 입에서 나름 잘 녹아내리는 식감.

 

그리고 빵 부분은, 폭신한 타입이다.

 

솔직히, 국내에서 오징어먹물 넣는 빵의 대부분이 하드빵 계열이다보니

 

간혹가다 이 녀석처럼 고율배합의 단과자빵에 오징어먹물이 들어있으면 괜히 어색함.

 

고정관념이라고 해야하나

 

어? 오징어먹물빵이네. 그러면, 단단하겠네?

 

이런 로직.

 

 

 

 

어쨌든 빵은 폭신하고, 고율배합이라고는 해도 달지는 않다. 식감이 폭신할 뿐.

 

물론 공장제 양산빵이라 조금 수분이 부족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일단은 폭신.

 

그리고 빵을 열어 유자크림치즈를 보면, 이렇게 고흥산 유자 당절임이 들어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조금 진노랑, 귤색 계통의 덩어리가 유자 당절임.

 

중간중간 씹힘.

 

저 유자 크림치즈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자극적인 맛이 아닌데다가, 내가 신 맛을 안좋아하는데, 신 맛이 강하지도 않았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다.

 

먹으면서 '오.. 고려당1945.. 괜찮은데?' 라고 느낄 정도.

 

공장제 양산빵 가격으로 1300원도 당연해진 이 현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나름 괜찮게 먹은 빵이었다.

 

크림치즈 양이 지금의 20%이상 증강된다면, 한번 정돈 더 사먹을 의향은 있다. 

 

고려당1945의 먹물 유자크림치즈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5. 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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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뜰리에 모니크에서 궁금해 하던 수많은 빵 중 하나인 미숫가루 크림빵.

 

얘도 갈 때마다 없어서 못먹었는데 이번에 있길래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겉보기에는 일반 크림빵이다.

 

일반 크림빵보다는 조금 작은 사이즈. 원래 이 사이즈로 굽나?

 

어쨌든 앙증맞은 사이즈다.

 

 

촉촉하고 기름져보이는 미숫가루 크림빵.

 

순식간에 사라져서 못먹었지만 예전에 정모할 때 엄청난 인기를 끈 빵이었다. 호평일색.

 

 

밑면.

 

색이 진하지 않고 괜찮네. 단단하지 않고 촉촉함이 남아있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크림이 한쪽으로 쏠려있음.

 

이 모양 크림빵 만들 때 흔히들 나오는 광경.

 

빵은 꽤 폭신하고 부드러워보인다.

 

크림은 되직한 편. 색은 미숫가루 색이다. ㅎㅎ

 

 

 

먹어봤는데

 

흐음.. 식감은 커스터드크림이지만 맛은.. 미숫가루?

 

아니, 사실 미숫가루 크림빵이라는 이름이기에 미숫가루맛인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거지, 그게 아니었으면

 

그냥 독특한 맛의 커스터드크림 정도로 생각했을 것 같다.

 

끝 맛이 살짝 미숫가루같은 맛이 나긴 하네.

 

고소함이 느껴지긴 하는데 조금 독특한 맛이다.

 

일반 커스터드크림이 부드러운 풍미를 가진, 달콤함에 치중한 크림이라면

 

이 미숫가루 크림은 커스터드크림에 비해 상대적으로 달콤함은 떨어지고 산뜻한 느낌도 부족한, 조금 고요하고 묵직한 그런 맛이다.

 

나도 미숫가루 크림처럼, 우유크림을 베이스로 한 콩가루크림을 개발해서 빵에 넣고 있는데 맛있긴 함.

 

미숫가루가 콩가루에 비해 더 한국적인 느낌이지만 그 임팩트가 부족한 것 같다. 콩가루가 더 고소한, 인절미같은 맛이니.

 

대신 미숫가루는 고소함이 콩 한 종류의 고소함이 아닌, 수많은 곡류의 고소함이 모여있다보니 조금 더 깊은 풍미가 난다는 장점이.

 

 

 

 빵이 살짝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워서 크림과의 상성이 좋았다.

 

예전부터 엄~청 기대했던 제품이었던지라... 기대한 만큼의 맛은 아니었지만 맛없기 힘든 제품이다보니, 평타는 친 듯.

 

한국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제품들을 만드는 라뜰리에 모니크.

 

그 독특한 제품 중 하나인 미숫가루 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2. 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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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오르방의 빵, 베이컨 크림치즈.

 

크기가 작진 않지만 4800원.

 

크기 대비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

 

 

뺑오르방답게 포장에도 스티커가 붙어있다.

 

베이컨 위에 크림치즈가~

 

 

포장 뒷면.

 

 

요렇게 생겼는데

 

베이컨과 크림치즈가 들어있고 위에 갈릭소스같은게 발라져있는 빵이다보니

 

데워먹는게 역시나~ 맛있을 듯 하여

 

데워달라고 했는데 가게에 전자렌지가 없단다.

 

그래서 그냥 먹기로.

 

음.. 추운 날이라 애가 좀 단단하게 굳은 느낌인데;;

 

 

갈라진 틈 사이로 베이컨과 크림치즈가 보인다.

 

 

단면.

 

크림치즈와 베이컨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인지, 빵이 매우 얇은 편.

 

 

 

 

먹어봤는데

 

음. 빵이 좀 퍼석거린다.

 

크림치즈와 베이컨의 맛이 강한 편이긴 한데, '이 빵.. 맛있다!' 라고 느끼진 못할 정도.

 

기름지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생각보다 기름지지도 않다.

 

베이컨과 위의 소스부분때문에 기름기가 좀 있을법도 한데 말이지.

 

역시 이런 빵엔 마요네즈가 필요한가. ㅡ.ㅡ;

 

빵이 조금 더 촉촉하거나 기름졌으면 괜찮았을지도.

 

밀가루냄새가 좀 나고 생각보다 퍽퍽해서 별로였다.

 

뺑오르방의 베이컨 크림치즈였다.

 

by 카멜리온 2016. 2. 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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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린 롯데에비뉴엘의 김영모과자점.

 

전부터 봐왔지만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그 제품, 갈릭 바게트를 구매했다.

 

갈릭제품들 좋아하긴 하지만 치즈바게트, 갈릭바게트, 허니버터바게트, 새우바게트 등의, 바게트를 활용한 그런 제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지라

 

사먹을 예정은 없었지만서도, 김영모과자점에서 인기 2위의 제품이라하니 한번 먹어보고 싶어지긴 했다.

 

 

가격이 5500원이었던가. 기억이 잘..

 

크기는 꽤 크다.

 

13조각 정도로 되어있는데 저거 한조각 한조각이 입에 들어차는 사이즈.

 

일부러 조금 따끈한 녀석으로 고름.

 

 

같이 주문한 그린티

 

 

먹어봤는데

 

음...

 

사실, 칼로 잘라 접시에 옮길 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단면에 흘러내리는 엄청난 기름..

 

그리고 마요네즈로 보이는 덩어리들..

 

빵 자체는 갈릭소스에 푹 담갔다 뺐는지 궁금할 정도로 꽤나 부드러웠다.

 

축축한 프렌치토스트의 느낌.

 

단단하고 질깃한 크러스트의 바게트를 생각하면 ㄴㄴ

 

이미 이건 다른 제품으로 재 탄생.

 

어쨌든, 옮겨서 먹어봤는데

 

첫입 먹자마자 느낀 건 딱 두가지.

 

 

 

 

 

 

 

 

'느끼해!!!!'

 

'달아!!!!'

 

 

보통 갈릭소스가 설탕 버터 계란이 정말 주재료가 되긴 하지만서도, 설탕을 들이 부었나 엄청난 단 맛이었다.

 

그리고 엄청난 느끼함!!

 

정말 단맛과 유지의 맛으로만 이뤄진 느낌..

 

게다가 칼집 낸 바게트 사이사이에 추가적으로 마요네즈를 듬뿍 짜놓은 것 같다.

 

빵 사이사이의 마요네즈 덩어리가, 어둠 속에서 배트맨 표창에 맞은 것처럼 벽에 붙어서 기름을 질질 흘리고 있어...

 

하나 먹기가 곤혹스러웠다.

 

정말 배고픈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넘어가더라. 씹을 때마다 기름이 죽죽 나옴.

 

아 이 갈릭바게트는 내 취향이 아닌 듯.... 더 단단하고 덜 달고 덜 느끼한 갈릭바게트가 내 타입 ㅠㅠ

 

이거 후폭풍이 장난이 아니었다. 하루종일 메스꺼웠을 정도.

 

아리도 정말 못먹겠다고 해서 포장해서 가지고 왔는데,

 

다음날 나는 내 의견을 일절 내보이지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먹여봤다.

 

모두의 반응은.....

 

 A : 뭐 이렇게 마요네즈가 많아?? 게다가 식감이... 빵을 덜 구운 것 같은데...

     .......아우 못 먹겠다.

 

B : 이게 2위라고? 허... 

 

C : 이렇게 느끼한 빵은 처음이군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긴 하지만 내겐 정말 달고 느끼했다.

 

 

 

 

 

그보다 김영모 과자점 제품들은 대체로 단 맛이 강한 것 같다.

 

갈릭바게트도 그랬지만.. 마롱 패스트리와 초콜릿 커스터드 생크림 브레드도 무지 달았었거든. ㅡ.ㅡ;

 

그래도 그나마 마음에 드는 건 마롱패스트리와 초콜릿 커스터드 생크림 브레드인데, 둘 다 단 맛만 좀 줄여주면 좋겠다.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거라면.. 2011년 초에 먹었던 '고로케'이려나. ㅡ.ㅡ;

 

다음엔 꼭 맛있는 녀석을 선택할 수 있길......

 

 

 

 

 

 

 

by 카멜리온 2016. 2. 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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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에 갔을 때 발견한 감자하드롤.

 

아리가 맛있을 것 같다해서 구매.

 

가격은 2500원이다.

 

크기가 작은 편인데... 싸진 않네.

 

 

스팀을 쏴 구운 단단한 하드빵 속에 감자가 들어있나보다.

 

크기에 비해서는 조금 묵직한 느낌.

 

이런 제품 아주 간혹 볼 수 있었지.

 

가장 먼저 기억나는 건 역시 시오코나의 '참치와 감자'

 

 

그 제품 또한 이런 외관과 크기의 하드빵에, 속에는 참치와 감자가 들어있었지.

 

 

반으로 잘라봤다.

 

속에는... 에... 베이컨과 감자와 양파가 마요네즈와 버무러져있는 듯 하다.

 

 

베이컨 양파 감자 샐러드.

 

그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도 한뭉탱이 짜져 있다.

 

빵은 생각보다 얇은 편.

 

흐음.. 꽤나 질길듯한 이 빵.. 한번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먹어봤는데

 

어..

 

생각보다 안 질기다??

 

겉 부분 완전 질길 줄 알았는데 안질겨!

 

부드럽다는 건 아니지만, 꽤 촉촉담백하면서 이로 잘 뜯긴다. 쫄깃함은 건재함!

 

예상 외의 식감. 하드롤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

 

내가 하드빵을 별로 안먹어봐서 그래.

 

아 그러고보니 이것도 쌀로 만든건가? 예상치 못한 식감이었다보니.. 왠지 쌀로 만들었을 것 같긴 한데 ㅡ.ㅡ;

 

 

 

내부의 감자 샐러드도 생각보다 매우 맛있었다.

 

양파가 사각사각 씹히고, 베이컨은 작긴 하지만 그 풍미가 대단했고, 감자는 부드러움.

 

게다가 감자와 양파와 베이컨과 마요네즈와 후추의 조합은.. 최고잖아.

 

저 중 어떤 두 녀석을 떼 놓아도 정말 잘 어울리는 재료들이잖아.

 

감자 + 양파든, 감자 + 베이컨이든, 감자 + 마요네즈/후추든, 양파 + 베이컨이든, 양파 + 마요네즈/후추든, 베이컨 + 마요네즈/후추든...

 

재료들간의 조화 뿐 아니라, 개개의 크기와 식감상태 등도 매우 좋았다.

 

전혀 기대 안했는데 가장 맛있게 먹었던 녀석.

 

이 전에는 김영모과자점의 '갈릭바게트'랑 이성당의 '슈크림'을 먹었는데 둘다 완전 별로였거든. ㅡ.ㅡ;

 

다행히 세번째로 먹은 이 녀석이 구강정화를 해주심. ㄳ

 

이성당의 감자하드롤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2. 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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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정동 카페거리에 있는 빵집, 더블유스타일.

 

 

하나 남아있던 외계인빵의 시식을 먹어봤는데... 정말 독특하고 맛있어서 고르게 되었다.

 

가격은 3800원인지라 조금 비싸긴 한데..

 

설명을 보면, '수분이 90%이 함유된 최저칼로리! 아주부드럽고 촉촉한' 이라고 하는데

 

90%를 어떻게 읽길래 뒤에 조사로 '이'가 붙었는지 궁금하다. 구십퍼센트? 구십퍼센티지? 구십프로? 근데 중요한건 뭐로 읽어도 '가'가 붙을 것 같은데말이지...

 

그리고.. '수분이 90%가 함유된 최저칼로리!'로 바꿔도 비문의 느낌이.. '수분이 90%인'이 적당하지 않나 싶다.

 

 

모카크림치즈빵과 외계인빵.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거 왜 이름이 외계인빵일까?

 

보통 이런 제품은 먹물치즈치아바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오징어먹물치즈치아바타 정도의 이름이 붙을 것 같은데

 

어째서 외계인빵?

 

오징어 = 외계인에서 착안한 건가.

 

뭐, 일반 소비자인 나로서는 그 의중을 알 수 없다.

 

어쨌든, 이 외계인빵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넓적한 먹물 치아바타에 치즈를 크게 6개 올리고 반죽 중앙에는 피자용 모짜렐라 치즈를 조금 올려 구워낸 제품이다.

 

 

밑면

 

덧가루가 보임

 

 

근데 이거... 정말 맛있다.

 

특이한 맛이야.

 

오징어먹물 치아바타야 이제까지 몇종류나 먹어봤지만, 치즈에 포인트를 준 이런 녀석은 처음.

 

치아바타 자체는 역시 겉은 살짝 질깃하고 속은 촉촉쫄깃하다. 그리고 오징어먹물 특유의 그.. 고소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느껴지고.

 

중요한건 바로 저 치즈.

 

저 치즈는... 식감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꽤나 쫄깃해.

 

마치 모짜렐라치즈같아. 스트링이든 쉬레드든, 어쨌든 피자의 모짜렐라치즈처럼 꽤나 쫄깃쫄깃해.

 

그런데..

 

식감은 모짜렐라치즈인데, 맛은 크림치즈라는거~~~

 

정말 독특하다.

 

분명 맛은 달콤 고소한, 가당한 크림치즈야! 근데 식감은 크림치즈가 아니야! 모짜렐라야! 롤치즈는 아니야! 왜냐면 색도 그렇고 맛도 롤치즈는 아니거든.

 

이건 아마도.. 파인소프트T와 크림치즈와 설탕을 배합한 녀석일 것 같아. 그렇게밖에 떠오르지 않네.

 

 

 

 

어쨌든, 이게 정말 맛있었다. 꽤나 마음에 든 녀석.

 

가격은 쪼큼 비싼 느낌이었지만, 맛이 꽤나 좋아 만족스러웠던 W style의 외계인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1.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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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근처에 있는 빵집, 빵나무.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역시 생크림 앙금빵!

 

2500원. 

 

냉장보관 중.

 

 

빵나무의 비닐쇼핑백.

 

탕종법을 이용하여 빵을 만드는 곳.

 

 

빵나무의 생크림 앙금빵.

 

 

색을 거의 안낸다. 흰 빵이라고 봐도 무방. 쫄깃한 식감을 더더욱 살리기 위해 그런가.

 

빵 자체는 꽤 크다. 무게도 묵직묵직. 역시 생크림과 단팥앙금 두 종류가 듬뿍 들어있어서 그런거겠지?

 

 

밑면. 밑면은 색을 좀 낸다. 윗면 색을 안낸다고 밑면도 색을 아예 안내면 안되지 ㅡ.ㅡ

 

 

크림 주입구가 보인다.

 

 

한입 베어먹어보니.. 이런 상태!!

 

아래쪽에는 단팥앙금이, 위 쪽에는 생크림이 들어있다.

 

맛을 보니.. 생크림은 동물성!

 

단 맛은 적은 편이다. 느끼하지않고 좋네.

 

그런데 살짝 상큼한 맛이 난다.

 

키리쉬는 아닌 것 같고.. 나폴레옹이나 쿠앵트로를 넣은 생크림일 듯.

 

 

빵은 정말 쫄깃쫄깃하다. 맛있어!

 

식감만 좋은게 아니라 맛도 좋아.

 

탕종법으로 만든 빵이라 그런가보다.

 

그런데 크림 정말 많이 들어있어 ㅡ.ㅡ;

 

 

근데 크림이 많이 들어있어도 전혀 느끼하지않고 맛있다.

 

입에서 사르륵 바로 녹아 사라지고, 느끼한 뒷 맛도 없이 깔끔.

 

단팥앙금 또한 그리 달지않다. 통팥앙금.

 

빵과 크림, 단팥앙금의 조화가 참 좋다.

 

 

이 엄청난 자태 ㅡ.ㅡ;

 

크림을 이리 많이 넣어도 빵이 터지지않는건 쫄깃한 빵반죽 때문이리라.

 

 

 

정말 맛있었다. 하나 다 먹으니 배부를 정도이고.. 가성비 괜찮네.

 

빵나무에서 왜 이게 가장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역시 먹어봐야 안다니깐!

 

정말 맛있게 잘 먹은 빵나무의 생크림 앙금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12. 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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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모임에서 받은 라뜰리에 모니크/ 패스트리 모니크의 슈톨렌.

 

밤이 들어있는 밤 슈톨렌이다. 나름 유명한 제품.

 

 

크기는.. 꽤나 작은 편에 속함. 핸드폰보다 작은 사이즈.

 

슈톨렌도 大 小 사이즈로 판매하곤 하니 뭐..

 

일본의 제과업계에서 한국보다 비싼 것을 꼽으라면 바로 이 슈톨렌.

 

일본의 슈톨렌은 겁나 비싸..

 

아마도 속에 넣는 마지판을 엄청 좋은 걸 써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아몬드 비율이 매우 높은 로마지판을 넣었을 가능성이 높음.

 

 

끈포장을 풀고 비닐봉지 포장을 푸니.. 랩 포장이 등장.

 

 

버터코팅을 한 후 슈가파우더를 드음뿍 묻혀 꾹꾹 누른 형태.

 

 

밑면

 

 

단면샷.

 

호두와 크랜베리 등이 보이고, 거칠고 조밀한 속결이 보인다.

 

칼로 자를 때의 소리는 서걱서걱 슥삭슥삭.

 

단단하면서도 퍼석한 느낌이다.

 

그리고... 분당 겁나 떨어져!!!

 

 

단면 하나로는 아쉽지.

 

조금 더 안쪽을 썰었더니...

 

보늬밤 등장이요!!

 

마지판 대신 보늬밤이라...

 

일본에서도 보늬밤을 넣는 경우를 몇번 보긴 함.

 

 

크랜베리와 호두와 보늬밤.

 

 

먹어봤는데.. 오렌지필도 들어있는 듯 하다.

 

그리고 호두 치고 조금 작은 애들도 있었는데 백아몬드 분태일지도.

 

식감은 역시나 파삭파삭하며 적당히 달고 맛있다.

 

겉부분의 분당이 듬뿍 묻어있는 경우라면 적당히 달진 않고 꽤 달아 ㅡ.ㅡ; 기호에 따라 분당의 양 조절을...

 

슈톨렌은 보통 럼에 절여둔 건과일류가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견과류도 많이 들어가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호두, 건포도, 크랜베리, 오렌지필은 100%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주 들어가는 단골 손님들이시고,

 

피칸,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아몬드, 무화과, 밤, 살구, 레몬필 등등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애들도 있다.

 

라뜰리에 모니크의 슈톨렌은 마지팬은 안들어있고, 호두, 크랜베리, 오렌지필, 아몬드분태, 보늬밤 정도가 들어가있는 것 같은데

 

건포도는 내가 먹은 슈톨렌에 우연히 빠져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안들어있었던 건지는 모르겠다.

 

절인 과일류가 많이 들어가는 슈톨렌에... 럼에 절여서 쓰는 재료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값싼 건포도가 안들어있으니 괜히 이상해!

 

개인적으로는 건포도가 없어서 더 나았다. 건포도.. 호불호 극히 갈리는 녀석이잖아. 나도 그리 호는 아니라고.

 

크리스마스 때 까지 한 조각씩 잘라서 먹는게 슈톨렌이건만

 

나는 바로 다 해치워버렸다. ㅡ.ㅡ

 

버터로 코팅된 겉 부분은 조금 단단하며 파삭파삭한 식감, 내부는 사알짝 촉촉한 것 같지만 역시나 퍼석퍼석한 식감.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오렌지필과 크랜베리의 상큼한 맛이 느껴진다.

 

분당은 겁나 다니까 떨구고 먹길.

 

 

 

그런데 다 먹고 나서 느꼈다.

 

슈톨렌의 가장 큰 단점을....

 

 

그건 바로.....

 

 

 

 

 

 

 

 

그 어떤 녀석보다도 먹은 자리가 더러워진다는거!!!

 

내가 분당을 털어내고 먹었다고는 해도 그릇 위에 보이는 분당 절반 정도는 칼로 썰거나, 슈톨렌 건드리거나 할 때마다 알아서 떨어진거여.

 

치우는데 힘들었슈톨렌.

 

라뜰리에모니크의 밤 슈톨렌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12.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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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집의 자색고구마빵.

 

3500원

 

이건 내가 산건 아니고, 선물받은 제품.

 

행복의 집에 방문한지 이틀도 채 안되었는데 우연히 받은 선물이 하필 행복의 집 빵이라니 ㅋㅋ

 

 

이 녀석 역시 꽤나 크고 묵직한 녀석이다.

 

빵은.. 위에는 토핑물과 함께 검은깨, 통아몬드, 고구마다이스,, 호박씨 등이 올라가있다.

 

 

밑면.

 

동글게 성형한 빵 덩어리 3개를 케익 1호틀 정도되는 틀에 팬닝해서 구워낸 듯.

 

 

그 동글게 성형한 빵 속에는.. 요렇게 고구마 앙금이 들어있었다.

 

허나.. 분명 이름은 자색고구마빵인데 왜 일반 고구마 앙금????

 

 

잘 보면, 빵 속색이 살짝 보라색을 띠고있는 걸 알 수 있다.

 

빵 반죽에 자색고구마 페이스트나 분말이라도 넣었나 보다.

 

빵은 꽤 촉촉해보이고.. 빵 위 토핑물의 무지막지한 비주얼이 압도적.

 

 

토핑물과 통아몬드, 호박씨, 검은꺠, 고구마의 조합이라니..

 

단점이라면 이거 잘 안붙어있어서 후두둑 후두둑 잘 떨어진다. 아몬드라든지 고구마라든지.

 

 

자색고구마빵... 생각해보면, 자색고구마를 사용한 '자색고구마 빵'이 아니라,

 

고구마를 넣은 자색 빵이란 뜻의 '자색 고구마빵'인게 아닐까?

 

보통은.. 자색고구마 빵이라고 하면 자색고구마가 사용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잖아.

 

근데 이게 반전인거지. 반전의 묘미인거지. 그런거지.

 

 

백견이 불여일식. 바로 한입 먹어봤다.

 

빵은 매우 촉촉 쫄깃. 탄력성이 느껴질 정도의 식감.

 

고구마 앙금은 달콤한 편이나 많이 달진 않다. 고구마 풍미가 진하고 맛있다.

 

사실, 위의 통아몬드의 경우는.... '과연 고구마와 아몬드가 잘 어울릴까?'라는 의문을 품게 했는데, 먹어보니 뭐.. soso.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같다. 아니... 사실 '조합이 끝내준다.'라고 말하기는 뭣한 것 자체가 이미 조화롭지않다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

 

호박씨와 검은깨의 경우는 고구마와 잘 어울렸다. 이건 뭐, 자주 접해본 그런 조합의 맛이니까 익숙하지.

 

 

어쨌든, 부드럽고 촉촉하고 달콤한 빵을 먹으면서, 통아몬드와 호박씨가 아작아작 단단한 식감을 주어 포인트가 되었다.

 

자색의... 포인트는 느끼질 못했다. 그냥 뭐 고구마 맛이 강한, 고구마 앙금이 들어있는 빵. 이 정도의 느낌이니.

 

윗부분의 고구마다이스도 꽤나 맛있다. 고구마앙금과 조금 다른 식감과 맛.

 

이 자색고구마빵은.. 전체적으로 질리지않고 계속 들어가는 맛의 제품이었다.

 

전에 먹은 완두 트위스트와 달리 이건 크게 물리지 않는다.

 

견과류도 들어있어 단조롭지않고, 고구마앙금이 완두앙금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단데다가, 빵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니까.

 

한마디로 밸런스가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통아몬드가 살짝 아쉬웠다. 비주얼에 있어서야, 그리고 와작와작한 식감에 있어서야 좋겠지만 맛 측면에서는 그다지...

 

행복의 집의 고구마가 듬뿍 들어있는 자색고구마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12. 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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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집의 완두 트위스트.

 

원체 가성비가 좋은 빵집이라.. 이런 크고 묵직한 빵도 2500원이다.

 

방배동에 위치했음에도.. 좋군.

 

 

 

겨울용 장갑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

 

무게는, 매우 묵직하다.

 

 

이름처럼, 빵에 완두앙금을 발라넣고 반으로 잘라서 꽈배기처럼 꼬아놓은 빵.

 

위에는 소보로를 붙여놓았다.

 

...그래도 이런건 소보로빵 범주에 넣긴 좀 그렇겠지? 초점은 완두앙금과 트위스트모양에 맞춰져있으니.

 

 

사실 난 이런 트위스트 모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소보로와 완두앙금 덕분에 맛있어 보여서 괜찮.

 

아리가 완두앙금을 좋아하기도 하고. ㅇㅇ 이런 빵 흔치않잖아.

 

 

밑면. 색 괜찮네.

 

근데... 뭔가 덩어리가 박혀있다??

 

색과 크기를 보니 밤다이스일 가능성이 높은데...

 

 

단면.

 

정말 바람직한 완두앙금의 비율.

 

이~~래서 무욱직 한거여엇.구마~~~안~!

 

빵은 폭신폭신해보이는 하얀 속결.

 

 

또 잘라봤는데

 

허허.. 역시 많이 들어있네.

 

재료를 아끼지않고 넣어주는 것 같다.

 

밤다이스가 많이 들어가있는게 잘 보인다.

 

 

먹어봤는데, 빵은 폭신하다기보다는 촉촉쫄깃.

 

앙금과 촉촉한 밤다이스가 많이 들어있어서 더더욱 촉촉쫄깃하다고 느껴지는 거겠지.

 

완두앙금은 정말 많이 들어있었고 촉촉 부드러운 식감.

 

밤다이스는.. 행복의 집 밤빵을 먹어보면 알겠지만 꽤나 부드러운 식감의 밤다이스이기때문에

 

솔직히 완두앙금의 식감과 큰 차이는 없어서 존재감이 그리 크진 않았다.

 

맛 자체도 완두앙금에 묻히는 경향. 둘다 겁나 달거든. ㅡ.ㅡ; 완두앙금이 쪽큼 더 달지만.

 

 

 내가. 왜 행복의 집인줄 알어~~~?? 

 

만드는 사람은. 어? 몰라도 어? 머억는 사람은 어? 행복하게 어? 해주거든~~~~

 

행복의 집 상호명이 뇌리에 각인되게 만드는 완두 트위스트의 단면이다.

 

이 정도면 이미 빵보다 완두앙금이 많다고 해야할 정도.

 

실제로 이정도면... 만들 떄 빵반죽보다 완두앙금 중량이 더 들어가겠는데.. 소보로랑 밤다이스까지 치면 빵 비율은 한없이 낮아지겠군.

 

 

아리가 정말 좋아하던 완두 트위스트.

 

나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리 더 주고 싶었지만 내가 더 열심히 처먹었으니. ㅡ.ㅡ;

 

 

촉촉 쫄깃한 완두 트위스트.

 

완두앙금이 한 층으로 빵 속에 들어있는 일반 완두앙금빵과 달리,

 

빵과 완두앙금이 몇층이고 겹겹이 들어있어서 식감도 더 좋았고, 입안에서의 앙금과 빵 밸런스도 좋았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소보로와 밤다이스가 서포트!!

 

소보로도 생각보다 임팩트가 적었다. 비주얼면에서만 영향력을 보여 준 녀석.

 

워낙.. 완두앙금의 존재감이 크다보니 어쩔 수 없지 ㅡ.ㅡ;

 

다만 앙금이 워낙 달다보니 지금보다 20%정도 완두앙금 양이 줄어들면 딱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빵이 퍽퍽한 타입도 아니고 촉촉 쫄깃하니 괜찮을 듯. 밤다이스와 소보로도 달콤한 재료이고. ㅇㅇ

 

많이 단 완두앙금이 양도 많아서, 절반정도 먹으니 슬슬 물리는 느낌.

 

행복의 집 완두 트위스트였다.

 

 

 

by 카멜리온 2015. 12. 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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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여 인기가 폭발적인 이원일 쉐프의 빵집,

 

바로 고대 안암의 디어브레드다.

 

신촌 이대 앞에도 매장이 있는데 거긴 완전 줄 서먹어야 한다고..

 

역시 인기가 대단하시군~~

 

 

오늘 살펴 볼 빵은, 디어브레드의 후랑보아즈다.

 

이름부터.. 라즈베리가 들어갔음을 말해주네.

 

사실 6개월 전쯤에 이미 디어브레드 인기 제품들인, 무화과 호밀빵과 크랜베리바게트, 후랑보아즈를 먹어봤는데

 

그 떄 느꼈던 후랑보아즈의 맛을... 잊을 수가 없었다.

 

이 작지않은 사이즈 하나를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는데.. 다 먹고 나서도 또 먹고 싶을 정도였어..

 

정말 맛있는 빵이다.

 

라즈베리는 빵보다는 스위츠쪽에 더 많이 쓰였는데, 빵과의 조합도 꽤나 괜찮은 듯 싶다.

 

라몽떼에서 먹었던 산딸기 크루아상도 신세계였으니..

 

하지만 요새 여기저기서 파는 산딸기바게트. 그건 정말 맛있게 하는 곳 아니면 쇼킹할만한 맛까진 아니더라. 뭐, 그건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투박한 하드빵.

 

 

밑면. 이음매가 보인다.

 

진하지만 맛있어보이는 색.

 

 

두둥

 

단면!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서 침샘에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엄청 쫄깃쫄깃해 보이는 단면.. 크고 작은 기공들..

 

반죽에 라즈베리가 들어가서 시뻘건 내상...

 

롤치즈와 크랜베리가 중간중간 보이고...

 

 

참을 수 없어 바로 집어 먹었다.

 

 

호오.. 그래.. 대단해 역시..

 

이 맛이야..

 

씹을 때마다 빵에서 임팩트있게 풍겨져나오는 상큼한 라즈베리의 풍미.

 

새콤한 맛은 그리 강하지 않으며,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편.

 

그리고 매우 쫄깃쫄깃.. 탄력성이 정말 대단하다. 식감이 정말 좋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롤치즈 또한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 싶다. 이 빵과, 라즈베리의 풍미와 매우 잘 어울리는 롤치즈.

 

고소한 치즈의 맛이.. 마치 라즈베리 요거트의 느낌도 나게 해준다.

 

크러스트는 단단하지않고 살짝 질깃한 껍질 수준. 크랜베리는.. 사실 그렇게 큰 존재감은 없었다. 중간중간 씹히며 상큼한 맛을 더해줄 뿐.

 

빵의 식감, 맛, 라즈베리의 풍미, 롤치즈의 존재감. 모두 기가 막혔던, 디어브레드의 후랑보아즈였다.

 

무화과 호밀빵이나 크랜베리 바게트보다 이게 맛있는 것 같아..

 

이전의 경험으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서, 처음 먹었을 때보다는 눈물이 나올 정도의 감동이 대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엄청난 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by 카멜리온 2015. 12. 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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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소에서 산 세가지 빵.

 

 

이번에는 앙버터 치아바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수분이 많은 녀석이다보니 덧가루가 덕지덕지 매우 많이 묻어있는 치아바타.

 

두께도 괜찮고 모양은 직사각형 이쁜 모양.

 

 

안쪽에는 통째로 얇게 썰어낸 노란 버터와 수분이 좀 적어보이는 팥앙금이 들어있다.

 

 

단면샷.

 

칼로 서걱서걱 썰 때, 크러스트가 약간 두껍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단해!

 

질감도 그렇고 크러스트 두께도 그렇고 빵 전체적인 볼륨도 그렇고.. 스팀없이 굽는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내상은, 크고 작은 기공이 보이고, 조금은 쫄깃해보인다.

 

얇다고 느낀 버터보다도.. 더 얇게 펴발라져있는 팥앙금이 눈에 띈다.

 

 

 

 

먹어봤는데....

 

음...

 

으음....

 

나와 아리 둘 다 동시에 먹었는데 둘 다 말이 없었다.

 

뭐부터 말해야 할까.

 

국내 빵집에 대해서는 가급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려 하고, 좋지못한 이야기는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며,

 

누구나 다 기호와 입맛이 다르다는 것을 상기한 상태에서, 소인은 특히 달콤한 빵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주십사하며,

 

한명의 소비자로서의 견해이며, 이것이 좋은 피드백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완곡하게 표현하자면,

 

이 빵은.

 

만든 지 2-3일 되서 포장이 안되어있다보니 수분이 좀 많이 날라간 퍼석퍼석한 그런 빵 같다.

 

브레드05처럼 완전 단단바삭하거나, 수분함량이 많은 치아바타로 만든 많은 앙버터들처럼 쫄깃쫄깃 촉촉하거나 한게 아니고,

 

겉은 칼이 잘 안들어갈 정도로 단단하되, 속은 촉촉-할 것 같지만 사실은 거의 수분이 안남아있어 질깃함이 조금 느껴질 뿐인 상황.

 

기공이.. 괜찮은 편이지만 개인적으론 수율이 높은 치아바타답게, 조금 더 기공이 뻥뻥 뚫려있으면 좋겠다. 윗부분이야 크고 작은 기공이 잘 보이지만, 아래쪽은 좀 눌려있는 것 같아.

 

이것이 뻑뻑한 식감을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발효 문제보다는 스팀문제가 더 큰 것 같다고 생각...

 

그리고 아무리 치아바타라고는 해도, 밀가루 맛이 너무 많이 났다.

 

빵 비율이 높은 편이라 이 밀가루 맛을 버터와 팥앙금이 잡아주질 못했다.

 

그런데 비단 치아바타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의 덧가루가 뿌려진 하드계 빵이 많은데, 어째서 이 제품만 밀가루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지는 잘 모르겠네.

 

팥앙금은 직접 만드셨을 듯 한데, 당도를 낮춘 앙금인가보다.

 

그다지 달지않아 팥 특유의 맛이 잘 느껴져서 내게는 딱 좋았다.

 

허나 문제는 양..

 

이 앙버터의 컨셉은 거의 단 맛이 없는 앙버터! 이런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나한테는 안맞았다.

 

빵 자체도 단맛이 아예 안느껴지고, 무염버터에.. 저당 팥앙금 약간이라 빵 전체적으로 단 맛이 제로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치아바타에 설탕이 안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더 쫄깃하게 만들려고 감자가루를 넣는 빵집이 알게모르게 꽤 되는데,

 

그 감자가루에 설탕까지 추가해서 넣는 곳 또한 많다.

 

그렇게 함으로써 치아바타의 쫄깃함도 한층 강화시키고, 담백한 감자의 맛과 적게나마 들어간 설탕의 감미가 가미되어 치아바타의 맛 저변에 깔려서 최고의 맛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런 치아바타들도 많이 접했다보니.. 거기에 내 입맛이 적응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밀가루 맛때문에 그런지, 조금 퍼석퍼석한 속결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단맛이 전혀 없는 이 치아바타는..

 

평소보다 내 입에 더 안맞았다...

 

내가 앙버터를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닌지라, 많은 양의 앙버터를 먹어본 건 아니고

 

 

 

포스팅 안한 것 까지 포함해서 한 13-14개 정도 먹어봤는데, 하나같이 모두 맛있었다.

 

재료 조합면에서 봐도,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봐도,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 그것이 앙버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허나 안타깝게도, 이번에 먹은 앙버터는 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던 제품이었다.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치아바타가 내 입에 안맞는다는 것과, 전체적인 조화가 내 타입이 아니었다는 것이 가장 컸다.

 

다음에 몽소에 재방문하면 다른 제품을 사먹어봐야겠다. 이런 저런 악재가 겹쳐 치아바타를 가장 잘 못만들었을 때 하필이면 내가 사버렸고, 그게 또 내 입에 안맞았을 가능성이 높다.

 

몽소의 거의 모든 빵들이 퀄리티도 좋고 맛있어보이고 제품 종류도 많아서 마음에 드는 빵집인데, 더욱 맛있는 제품 만들어서 숙대 주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by 카멜리온 2015. 11.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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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의 신제품, 순땅콩호박 시리즈.

 

 

 

 

그 중에서.. 순땅콩호박비스킷브레드와 빵속에 순땅콩호박 두 종류를 골랐다.

 

 

오늘 볼 녀석은 '빵속에 순땅콩호박'이라는 녀석.

 

 

오븐으로 색을 내지 않은, 땅콩호박가루나 페이스트가 들어간 작은 빵이다.

 

무게는 가벼운 편.

 

 

밑면. 밑면은 역시 색을 내야지..

 

 

반으로 잘라봤다.

 

전에 먹은 순땅콩호박비스킷브레드처럼 호박크림으로 보이는 녀석이 들어있긴한데..

 

상대적으로 양이 더 적다?

 

 

끝까지 넓게 잘 들어있긴하다만 두께가 얇아..

 

빵은 폭신해보이는 타입.

 

그런데.. 보이는 이대로라면, 순땅콩호박비스킷브레드보다 후달리잖아.

 

걔는 여기에서 비스킷 올리고, 색을 내서 구운 버전인 것 같은데. 딱 그 차이밖에 없는 거 아냐?

 

별 차이도 안나고. 비스킷이 있으니 그 녀석이 더 나을 것 같고 말이지.

 

 

먹어봤는데

 

심지어 빵도 얘가 더 맛이 없다.

 

색을 안내고 구워내기 위해서 저온에서 조금 오래 구운 탓인지,

 

매우 촉촉해서 감탄을 자아냈던 순땅콩호박비스킷브레드의 빵 부분과 달리, 이 녀석은 빵이 상대적으로 푸석푸석.

 

뭐지... 이 녀석은 순땅콩호박비스킷브레드를 밀어주기 위한 열등버전인가! 아니면 순우유시리즈를 걍 땅콩호박버전으로 만든, 구색갖추기 제품일 뿐인가! 라고 생각하는 찰나,

 

내부의 크림의 맛이 뭔가 독특하다는 것을 감지했다.

 

 

호박맛 뿐 아니라... 크림치즈 맛도 난다?

 

이건 확실히 달라.

 

순땅콩호박비스킷브레드의 크림과 맛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크림치즈 맛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호박의 맛도 찐해!

 

 

 

크림치즈와 땅콩호박의 조합은 꽤나 좋았다.

 

크림치즈 들어가서 맛없기 힘들긴 하지. 거기에 최고의 재료 중 하나인 호박까지 가세하니...

 

물론 빵부분은 조금 더 촉촉하면 좋겠다는 생각. 내부의 호박크림치즈 필링은 괜찮았다.

 

순땅콩호박비스킷브레드와 전혀 다른 느낌과 맛. 열등 어쩌구 한거 미안해.

 

뚜레쥬르의 빵속에 순땅콩호박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11. 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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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유명 빵집, 파네 포르치니.

 

좋아하는 빵집이다.

 

엄청나게 작은 빵집이지만.. 빵들이 매력적이야.

 

2012/02/17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작지만 알찬 베이커리, Pane porcini의 멜론빵 ★★★☆

 

2012/05/03 - [빵/맛있는 빵들!] - 빠네 포르치니의 '쫄깃쫄깃빵'

 

2013/11/21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일본 오사카 빵집, PANE PORCINI의 '크림 메론빵' ★★★★★

 

2014/05/27 - [빵/맛있는 빵들!] - 일본 오사카 파네포르치니의 '홋카이도산 밀 베이글 - 키나코(콩가루)'

 

2015/03/13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Pane porcini의 '크림 메론빵' ★★★★★

 


 

 

파네 포르치니의 키나코 콩빵.

 

설명을 보면, '키나코 속은 녹차생지로, 콩을 듬뿍 넣고 쫄깃하게 구워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키나코에.. 녹차까지 들어있구나.

 

큐브모양 빵인데, 포르치니 빵 스타일답게, 꽤 작은 편.

 

가격은 세금포함 195엔.

 

겉에는 콩가루가 묻어있고, 내부의 녹색 생지가 콩가루 밑으로 살짝 보인다.


 

 

밑면.

 

모든 면의 색은 균등.

 

밑면은 필링을 넣고 요렇게 오무린 흔적이.


 

 

반으로 갈라봤는데, 내부에는... 콩빵이라는 이름답게, 콩이 듬뿍 들어있었다.


 

 

당적콩.

 

한 종류인듯.


 

 

바로 베어먹어봤다.

 

....!!

 

내 예상과 전혀 다른 식감이다.

 

'그리 맛있어보이지 않는데... 게다가 빵은 조금 질깃할 듯...' 이라 예상했는데

 

엄청 부드러워.

 

쫄깃하게 구워냈다더니, 아니네.

 

질기다거나 쫄깃한 식감이 전혀 안느껴져.

 

브리오슈 뺨칠 정도로 완전 부드럽게 씹힌다.


 

 

게다가 겉에 묻어있는 콩가루의 맛과 녹차빵의 맛 조화가 좋다. 생각 외로 좋다. 색은 별로인 것 같지만서도.

 

내부에 들어있는 콩은 생각보다 달지 않은 편.

 

콩 역시, 조금은 단단한 식감일거라 예상했는데 ㄴㄴ. 다 틀렸어!!

 

부-드러운 식감.

 

전체적으로 매우 부드러운 식감의 빵이었다.

 

솔직히 좀 맛없을..줄 알았는데

 

역시 파네포르치니.

 

생각 외로 너무 맛있어서 어헣 어헣 놀라게 한 빵이었다.


 


폭신폭신 부드러운 녹차빵과 콩가루.

 

그리고 그다지 달지않은 당적콩까지.

 

다음에도 또 가야겠네 파네 포르치니.

by 카멜리온 2015. 10. 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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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사 마르셰에서 산 제품 중 하나인, 히라야끼쇼콜라앙팡.

 

우리말로 쓰자면 '평평하게 구워낸 쇼콜라 앙금빵'정도가 될려나.

 

조금 의역해서 '납작하게 구워낸 초코 단팥빵'.

 

흔하게 볼 수 있는 납작한 빵이다.


 

 

위의 이거는.. 카카오닙인가.


 

 

밑면.

 

위 아래 구워진 색이 딱 좋은 느낌.

 

빵은 왠지.. 질깃할 것 같지만, 먹어봐야 알겄지. ㅇㅇ


 

 

단면.

 

속에는 시꺼먼 필링이 중앙에 푸짐하게 들어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이거..


 

 

 

위는 팥앙금이요, 아래는 초콜릿이도다.

 

딱 봐노 느껴지는 질감과 색감 차이.

 

이름 그대로, 초코 단팥빵이다. 만약 단팥이 아니라 다른 앙금이 들어있다면 '앙팡'을 '단팥빵'이 아닌, '앙금빵'이라 해석하는 수 밖에 없었겠지. 

 

빵 피는 눌린 걸 감안하더라도, 꽤 얇은 편.

 

앙금은 정 중앙에, 깔끔하게 들어차있다.

 

한입 먹어봤는데

 

....

 

초코는 굳어있어서, 오독오독한 식감.

 

그러면서 팥앙금의 풍미가 입안에 퍼진다.

 

식감은 초코 쪽이, 맛은 팥앙금 쪽이 각각 우세.

 

그런데...

 

조화가 안돼.  OTL

 

 

이 제품을 산 이유 중 하나가, 초코와 팥앙금이 같이 들어있다고 해서 구매한건데

 

제빵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주 재료인 이 녀석들이, 메인 투탑으로 세워진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었기에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생각해보니, 나조차도 팥과 초코를 같이 넣어본 적이 없어!

 

정확히는 초코칩과 팥앙금. ㅇㅇ

 

 

 

그런데,

 

이걸 먹어보고 깨달았다.

 

팥앙금과 초코칩. 둘을 주재료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걸!

 

물론 팥앙금을 싼 빵에 초코칩소보로를 찍어서 구워낸 초코칩 단팥소보로. 이런거는 괜찮겠지.

 

메인이 초코칩+팥앙금이 아니라, 소보로+팥앙금이니까.

 

근데, 사 마르셰의 이 히라야끼 쇼콜라 앙팡처럼, 속에 가나슈덩어리나 초코칩 일정량을 넣고, 거기에 팥앙금까지 넣는다거나 한다면...

 

 팥앙금과 초콜릿이 대전격투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임.

 

둘은 정말 안어울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내부의 초콜릿이 매우 적은 양이었다는 것.

 

몇번 먹고 나니, 이렇게 팥앙금만 먹게 되는 상황. ㅋㅋ

 

빵은 살짝 수분이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살짝 질깃한게 팥앙금과 잘 어울려서 먹을만 했다.


 

초콜릿과 팥앙금은... 안어울려.

 

하긴, 일본 과자 중, 팥 킷캣이라든지, 팥 포키라든지, 팥 치로루라든지 팥맛과 초코맛이 동시에 나는 제품들을 먹어봤었는데

 

다들 내 취향이 아니었지....


팥앙금은 견과류, 버터, 생크림, 녹차, 콩가루 등과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초코랑은 영 아니올시다네..

 

둘다 단 맛이 강하면서, 원재료인 팥과 카카오의 풍미가 워낙에 강해서 그런 듯. 

 

내 입에는 꽤나 별로였던, 고베 사 마르셰의 납작하게 구운 초코 단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10. 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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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오코나의 스콘 시리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녀석.


바로 단호박 스콘.


플레인 스콘, 쵸코 스콘, 호두 스콘, 녹차 스콘, 호밀 스콘 다음으로 나온 녀석으로,


반죽에 호박씨와 해바라기씨가 들어가있는, 호박 맛이 물씬 풍기는 맛난 녀석이다.


 

 

시오코나의 스콘 모양 그대로.


단호박은. 사랑입니다.


 

밑면.


 

반으로 갈라봤다. 


기존의 스콘처럼 박력분과 버터로 이뤄진게 아닌, 강력분과 생크림으로 이뤄진 녀석이다보니


촉촉하면서도 포슬포슬해보이는 질감이 포인트.


속에는 호박씨와 해바라기씨가 보인다.


샛노란 단호박 색이 더더욱 먹음직스러웡.


 

 

바로 먹어봤는데,


매우 촉촉하다.


퍽퍽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의 스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비추.


허나 촉촉하고 꾸덕한 식감의 스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적극 추천하는 제품.


많이 달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단호박의 풍미가 매우 진한 편이다.



중간중간 씹히는 해바라기씨와 호박씨가 오독오독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안겨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얘네는 없는 편이 나을 것 같기도..


물론 있다고 맛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나는 그냥 뭔가에 방해받지 않고 단호박 맛 일색만을 즐기고 싶다.


단호박 죽의 팥배기 그런 느낌이야 얘네.

 

 

근데 맛있기는 확실히 맛있다..


가격이 비싼 편이라 가성비가 좀 떨어질 뿐...


허나 요새 스콘 가격들 장난 아니잖아?


작은 것도 2000원 넘어가는 거 태반인걸. 3000원도 막 넘어가. ㅇㅇ


 

그렇게 따지면 이 스콘이 차라리 나을지도.


퀄리티와 맛을 보장할 수 있으니.

 

 

이건 유자스콘과 단호박 스콘.


 

유자스콘은 bye bye였는데


 

초기에는 정말 실한... 호박씨와 해바라기씨.


호박풍미가 물씬 풍기는, 맛있는 시오코나의 단호박 스콘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10. 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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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근처에 있는 팥고당에 갔다.

 

팥고당은, 꽤나 유명한 크림단팥빵을 팔고 있는 팥 전문점.

 

 

팥 전문점이다보니, 단팥죽과 팥빙수가 메인이고

 

팥빵류나 도너츠, 고로케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 오늘 내가 여기 방문한 목적은 '녹차팥빵'때문이다.

 

 

당일 구워져나온 빵들이 포장되어 진열대에 놓여져 있고,

 

빵카에도 많이들 꽂혀있는 것을 보아 꽤 많은 빵들이 팔린다는 것을 짐작케했다.

 

 

 

팥고당 내부는 꽤 넓은 편. 외부에도 좌석이 준비되어있고, 내부에도 20개 내외의 테이블들이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었다.

 

 

주문한 녹차팥빵이 등장.

 

팥고당 -녹차크림-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2700원.

 

 

빵 크기는 보통 사이즈의 단팥빵과 엇비슷한 정도.

 

약간 크다고 해도 괜찮겠지만, 요새 단팥빵들은 큰 것도 워낙 많다보니..

 

여하튼 내 주먹정도 되는 사이즈다.

 

위에는 녹차크림을 주입한 주입구가 보이고, 빵 자체는 포장되어 냉장보관이 되어있던지라 꽤 촉촉해져 있는 상태였다.

 

무게는.. 크기에 비해 매우 무거워!

 

....기대되는데?? 

 

 

두둥

 

반으로 갈라봤는데 엄청난 비주얼.

 

내부에 녹차크림을.. 빵피가 터지기 직전까지 주입한 듯한 느낌.

 

빵피가 쫄깃한지, 안터진게 용할 정도. ㅡ.ㅡ;

 

 

 

 

녹차크림뿐 아니라 단팥앙금도 많이 들어있다. 통팥앙금이네.

 

빵피는 매우 얇아. ㄷㄷ

 

쫄깃쫄깃한가보네.

 

 

먹어봤는데...

 

시원한 녹차크림은, 녹차 특유의 씁쓸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점과, 심하게 달지 않은 점이 특징.

 

나한테 딱 맞네.

 

단팥앙금은 통팥의 식감이 심하게 오독오독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혔다.

 

녹차와 단팥은 원래부터 꽤나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팥고당의 녹차크림과 단팥앙금 또한 최고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팥앙금도 뻑뻑하지 않고 적당히 촉촉했고, 녹차크림은 가볍게 부드러우면서 촉촉.

 

빵피가 또 이게 숨은 장치인데,

 

일반적으로, 얇은 빵피 속에 아슬아슬할 정도로 팥앙금이 듬뿍! 넣은 단팥빵들의 단점이라면 

 

[응? 난 분명 빵을 먹는건데.. 걍 팥앙금을 마구 퍼먹고 있는 것 같네??] 

 

라는 과유불급의 느낌을 갖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팥고당의 빵피는 여타 빵집들의 빵피와는 달리 매우 쫄깃하고 촉촉하다보니

 

얇아도 그 존재감을 절대 무시하기 힘들 정도였다.

 

냉장보관으로 노화가 되기 전, 습을 먹어 촉촉쫄깃해진 것도 없잖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꽤나 쫄깃한 반죽인 듯 싶다.

 

팥앙금이 듬뿍 들어있고 빵피가 얇은 다른 단팥빵들은 솔직히 빵의 존재감이 단팥앙금에 묻히는 경향이.. 

 

녹차크림과 단팥앙금이 심하게 달지 않았던 것 또한, 빵피가 묻히지 않게 해준 주목할 만한 부분인듯!

 

왜 유명한 빵인지 먹어보고 알 수 있었던, 팥고당의 녹차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5. 10. 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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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 유명빵집. 키무라야(木村家)

 

정말 유명한 곳이지.. ㅇㅇ

 

단팥빵을 최초로 만들어낸 곳이고, 음.. 또 뭐였지. 유명한 빵 하나도 여기서 탄생했는데.

 

크림빵인지 잼빵인지..

 

어쨌든, 일본 황실에 팥빵을 바치던 빵집으로,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앙버터를 발견.

 

한국의 앙버터와는 사뭇 다르다.

 

 

한국의 앙버터는, 치아바타나 바타르 같은 빵을 갈라서

 

단팥앙금과 버터를 샌드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키무라야 소혼텡의 앙버터는 빵 생지는 프랑스빵 생지가 맞긴하지만

 

속에 들어가는 단팥앙금과 버터를 샌드가 아닌, 포앙형식으로 만든다는 것이 큰 차이다.

 

그래서 모양 자체도 단팥빵과 비슷.

 

홋카이도의 신선한 우유로 만든 버터, 홋카이도의 유명한 팥 등을 사용한다고 써져있다.

 

 

그리고.. 이 '호박 앙버터'라는 녀석도 있었다.

 

카보챠 앙바타.

 

 

 

 

가을 한정으로 나온 제품.

 

왼쪽 사진의 식빵 옆에 있는게 호박 앙버터.

 

 

구매.

 

단호박앙금과 휘핑버터를 부드러운 프랑스빵 생지에 넣었다고 한다.

 

그냥 버터가 아닌, 휘핑버터를 넣었다는게 특징.

 

한국처럼 버터를 통째로 잘라서 넣는게 아닌, 휘핑해서 부드러워진 포마드상태의 버터를 넣..... 넣어도 굳잖아?

 

아마도 크림같은걸 좀 섞은 버터일지도.

 

 

 

요렇게 생겼다.

 

음... 자세히 보면.. 호박모양처럼 칼집을 낸 것을 볼 수 있다.

 

7각형.

 

맨 위 정 중앙에는 휘핑버터를 주입한 주입구가 보임.

 

 

밑면.

 

빵이 왠지 노란색인 것 같군.

 

 

반으로 갈라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빵에도 호박가루를 넣었나보다.

 

노르스름한 속결.

 

 

그리고 진황색에 가까운 매우 되직한 질감의 호박앙금!

 

그 위에는 흰색계통의 휘핑된 버터가 들어있다.

 

 

앙금양은 적진 않지만 많은 편도 아닌 것 같네.

 

빵부분은 촉촉해보이진 않고, 그냥 적당히 부드러울 것 같다.

 

 

먹어봤는데,

 

어? 

 

빵이 꽤 부드러운데??

 

왜냐면.. 이거 먹기 전에 사진은 안찍었지만 일반 앙버터도 먹어봤거든.

 

근데, 그건 '아 이거 프랑스빵 생지네'라고 바로 느낄 수 있을정도로

 

빵 생지가 겉은 질깃하고 속은 탄력성이 좀 있는, 허나 조금은 수분이 부족한 듯한 빵이었는데

 

이건 그것보다 안 질깃하고, 더 부드럽다고 느낌.

 

보통 단과자빵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차이가 있는 프랑스빵 생지의 느낌.

 

그래.

 

그냥 앙버터는 밀가루와 소금만으로 만든 느낌이었다면, 이건 계란과 유지는 아니더라도, 설탕과 분유까지는 추가된 듯한 그런 식감의 반죽이었다.

 

 

 

 

어쨌든 꽤 보들보들

 

빵에서는 단호박 맛이 매우 미약하게나마 느껴진다.

 

내부의 호박앙금은...

 

맛있어!

 

백앙금에 호박가루 섞은 그런 필링이 아니고, 호박으로 직접 만든 그런 앙금이다

 

많이 달지 않고 호박의 진한 풍미가 느껴져서, 정말 마음에 쏙 드는 호박앙금.

 

버터는 휘핑되어있어서인지 매우 부드러운 식감.

 

물론, 부드러우면서 미끌미끌하다. 촉촉하고 미끌미끌.

 

일본의... 빵에 샌드하는 마가린같은 느낌이 없잖아 있네.

 

버터향은 그리 강하지 않은 편.

 

 

 

 

근데.. 역시 맛있다.

 

일반 앙버터도 팥앙금과 버터의 조화가 상당히 좋았는데,

 

이건 더더욱 끝내준다 먹으면서 계속 '오오. 오오.' 할 정도라니깐.

 

 

나름 부드럽고 적당히 달콤하며 호박풍미가 진한 앙금과,

 

버터의 고소한 향과 미끌미끌 촉촉하며 단맛이 전혀없는 휘핑버터의 조합.

 

 

개인적으론 오리지날 앙버터의 살짝 질깃한 프랑스빵 생지보다는 소프트한 이 프랑스빵 생지가 더 마음에 들었다.

 

단호박가루를 넣어야하니 배합에 차이가 있는 듯. 

 

 

야.. 이거 물건이다. 맛있어.

 

단호박이 확실히, 재료로 꽤나 좋은, 실패하기 힘든 녀석이긴하지만 이 정도로 끝내주는 빵을 만들어냈을 줄이야..

 

역시 키무라야 총본점!!

 

정말 맛있었던 카보챠 앙버터였다.

by 카멜리온 2015. 10. 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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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특이한 녀석을 발견.

 

일본은 봉지빵들도 꽤나 여러 장치를 써서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또한 그러한 녀석들 중 하나.

 

 

바로... 빵 드 팬케익이라고 하는 녀석인데, 일본어로는 팡 도 팡케키 라고 부른다.

 

'빵'과 '팬'의 발음이 동일하게 '팡'인데,

 

그래서.. 팬케익이나 빵케익이나 둘다 팡케키로 읽게 되어 혼동의 여지가 있다.

 

사실 핫케익과 팬케익을 구분할 뿐이지, 빵케익이라는건 없지만서도.

 

 

어쨌든 이 '팡 도 팡케키'는 꽤나 복잡한 제품이다.

 

 

가장 위에는 브리오슈 생지로 만든 빵이 있는데, 그 빵 위에는 또 소보로와 분당이 올라가 있다.

 

브리오슈 빵 아래에는 팬케익이 있는데, 그 둘 사이에는 휘핑크림이 샌드되어있고,

 

팬 케익 아래에는 또다시 브리오슈 생지로 만든 빵이 있는데 그 둘 사이에는 메이플젤리가 샌드되어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맨 아래의 브리오슈 빵 아래에는 쿠키생지가 붙어있다.

 

최소 7층.

 

키야...

 

 

영양성분표.

 

역시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547kcal!!

 

 

 

 

 

드디어 빵 드 빵케키 등장.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햄버거같다.

 

 

옆에서 본 형태.

 

빵 두 개 사이에 패티가 끼어진게 맞는거 같은데...

 

 

밑면.

 

와작와작해보이는 쿠키인데???

 

 

맨 위의 빵에는 소보로와 분당이 있다고 했는데,

 

습도가 높아서인지 소보로는 완전 물먹어서 빵과 혼연일체가 된 상태이고,

 

분당은 흔적조차 보이지도 않는다. ㅡ.ㅡ; 분당, 흡수되었당.

 

 

 가장 위의 브리오슈 빵과, 중간에 있는 패티처럼 보이는 팬케익 사이에는 요로코롬 휘핑크림이 샌드.

 

 

반으로 갈라봤는데 이런 형태.

 

이건.. 정말 빵버거네.

 

빵과 빵 사이에 빵이 샌드!

 

밥버거의 시대가 끝나고 바야흐로 영국발 빵버거(feat.야마자키)인 것인가.

 

 

 

 

가운데의 팬케익 밑에는 메이플젤리라고 하는 애가 보인다.

 

말이 메이플젤리지, 조금 되직하게 만든 메이플시럽이겠지.

 

 

고대하고 고대하던 빵 드 빵케키를 한입 베묵.

 

 

이..이거..

 

생각보다 맛있는데???

 

브리오슈 빵이라 그런지 퍽퍽하지도 않고 꽤나 부드럽다.

 

조금 목메일지도 모르는 일말의 가능성조차, 휘핑크림과 메이플젤리로 조기에 차단.

 

그러면서 적당히 달달하다.

 

가장 단 부분은 역시 아래쪽.

 

메이플젤리와 쿠키의 미친듯한 존재감,

 

사실 메이플맛이 가장 많이 나. ㅋㅋ

 

쿠키는 폭신폭신 부드러운 브리오슈, 팬케익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와작와작한 식감을 뽐내고 있었다.

 

 

야.. 이거 맛있어.

 

역시 맛있는거에 맛있는거를 샌드하면 맛있구나.

 

거기에 메이플에 휘핑크림에 쿠키까지 있으니 더더욱 맛있겠지.

 

 

팬케익 따로, 브리오슈 부분 따로 먹어보기도 했는데,

 

팬케익이 조금 더 촉촉하면서 탄력성 있는 식감이었다.

 

맛도 조금 더 달콤한 듯.

 

일본이라면, 이 부분을 팬케익이 아닌, 카스텔라나 케이크시트를 넣은 버전도 나올 것 같은 예감.

 

어쨌든, 이걸로 오랜만에 재확인하게 되었네.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들어갈 수록 더욱 맛있다는 건 불변의 진리임을.

 

빵버거인 야마자키의 빵 드 팬케익이었다.

 

또 먹고싶은 맛....

by 카멜리온 2015. 9. 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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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롯데몰, 롯데 에비뉴엘의 브리오슈 도레에 갔다.

 

허허.. 전에 여기왔을 때 김영모제과점이랑 이성당, 르빵만 구경하고 지나갔었는데 브리오슈 도레가 있었구나.

 

 

빵은 별로 읎는 듯.

 

쁘띠 애들이 귀여웠다.

 

특히 애플파이.. ㅋㅋ

 

 

브리오슈 도레brioche doree는 폴paul과 함께, 프랑스에 꽤나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빵집 중 하나라고.

 

재작년인가에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뭘 고를까 하다가.. 브리오슈 도레니까 브리오슈 먹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고르던 중,

 

50%세일 하는 애가 3종류 있는데, 잘보니.. 브리오쉐뜨 나뛰르, 브리오쉐뜨 쇼콜라, 브리오쉐뜨 쉬크르였다.

 

그리고 저기. 10.5라고 표기되어있는... 브리오슈 롱그 나뛰르도 50% 세일중!

 

50% 세일하니 10500원에서 5250원으로!!!

 

살만한데??

 

근데 배가 별로 안고팠으므로 걍 브리오쉐뜨 중 두 개를 골랐다.

 

2500원인데 50% 할인으로 1250원.

 

 

 

두둥. 개별 종이 포장을 해줌.

 

 

브리오슈 도레 애비뉴엘 월드 타워점.

 

 

뺑, 비엔누아즈리, 파티셰리.

 

 

브리오슈 도레는 여의도점과 해운대점이 있고,

 

그리고.. 여기 내가 간 잠실점과... 수원역점이 오픈 예정이라고 써져있다.

 

 

여기가 바로 수원역점.

 

수원 롯데몰 놀러갔는데 1층에 브리오슈 도레가 있어서 구경해봄.

 

겉으로 보기엔 여기가 더 넓네.

 

잠실점은 안쪽으로 넓은 공간이 있지만, 겉에서 보면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두둥.

 

이게 바로 프랑스빵집, 브리오슈 도레의 브리오쉐뜨 쉬크르와 브리오쉐뜨 쇼콜라 되시겠다.

 

크기는 내 주먹보다도 작음.

 

보통 두께 남녀공용 발목양말 한 켤레를 하나로 뭉탱그려놓은 정도의 크기.

 

브리오쉐뜨 쉬크르는 이름답게 설탕이 올라가있고,

 

브리오쉐뜨 쇼콜라는 역시나 이름답게 초콜릿이 올라가있다.

 

프랑스계 빵집이라면 보기 쉬운 애들.

 

곤트란쉐리에나 에릭케제르에서도 본 기억이..

 

기욤이나 폴에서도 팔지 않았을까 함.

 

 

생각보다 빵이 딱딱하다는 점이 날 놀라게 했다.

 

겉부분은 그렇다쳐도 안쪽까지도 단단한데..??

 

반으로 쪼개는데 꽤나 대단한 퍼석퍼석함을 느낌.

 

 

하겔슈거와 초코칩은 잘 떨어진다.

 

빵을 포장봉투에서 꺼내고, 반으로 쪼개는데에 다 합쳐서 2-30개는 떨어진 듯 ㅡ.ㅡ;

 

 

빵 단면은 이러하다.

 

살짝 노르스름.

 

브리오슈 생지라서 버터와 계란이 많이 들어간 느낌.

 

실제로 냄새도 계란 향이 강한 편.

 

근데 위에서 말한대로, 내부가 촉촉, 쫄깃한 타입은 아니고..

 

생각보다 수분이 부족한 퍽퍽한 타입이었다.

 

퍽퍽하다고는해도, 유분기가 좀 느껴지는 그런 퍽퍽함?

 

폭신할 것 같았는데 폭신거리지도 않아...

 

 

먹어봤는데

 

음...

 

브리오슈는 그다지 달지 않다.

 

은은한 단 맛이 느껴지는 정도. 일반 식빵 수준.

 

하지만 계란향이 나고, 버터향도 느껴지는게 식빵과 다른 점?

 

근데 역시나.. 폭신거리지도, 촉촉하지도 않아.

 

살짝 푸석해진 빵 먹는 식감이다. 브리오슈같지 않아!!

 

위의 하겔슈거와 초코칩은...

 

하겔슈거는 역시 내게는 좀 단 편이라, 별로였고.

 

초코칩이 상대적으로 더 낫긴했는데, 초코칩과 빵의 조화가.... 그닥이었다. ㅡ.ㅡ;

 

하겔슈거든 초코칩이든, 빵과 따로 노는 느낌.

 

차라리 아무 것도 안 올라간, 브리오쉐뜨 나뛰르를 먹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기대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기대에는 못미친, 브리오슈 도레의 브리오쉐뜨 시리즈였다.

 

다음엔 페스츄리를 먹어봐야겠네.

by 카멜리온 2015. 9. 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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