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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자주 들러주시고 정말 구하기 힘든 귀한 빵들을 선물해주시는 분께서 빵 갤러리아라고 하는 비건 전문 베이커리의 빵을 선물해주셨다.

 

일반적인 빵은 아니고.... 바로 멜론빵!

 

신제품으로 멜론빵 말차와 멜론빵 인절미가 나왔다고 하는데, 멜론빵 말차를 가져다 주셨다.

 

비건빵집의 멜론빵은 이미 먹어본 적이 있긴 하다.

 

 

 

저 두 멜론빵과 이 빵 갤러리아의 멜론빵과의 차이가 있다면, 이 제품은 '말차'라는 재료를 사용하였다는 것.

 

비건빵집의 말차 멜론빵이라니 전혀 예상치 못한 제품이라 놀랐다.

 

 

비건 전문 베이커리

 

빵 갤러리

 

 

 

 

맨 첨에 빵갤러리라고 쓰여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빵 갤러리아 였다. ㅎㅎ

 

 

 

 

멜론빵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나도 이 햄버거케이스를 사봐서 알지만... 이 햄버거 케이스에 빵을 넣으려면 꽤나 작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나, 쿠키를 씌워야 하는 멜론빵은 넣기가 더 어렵다.

 

조금 큰 사이즈의 모닝빵 정도나, 크림치즈를 넣은 조금 작고 하얀 크림치즈빵 정도가 들어가는 사이즈 정도만 가능.

 

이 멜론빵은 말차가나슈와 팥앙금이 샌드되어있는 것 같은데,

 

샌드되지 않고 멜론빵만 구워진 상태를 추측해보면, 오리온 초코파이와 거의 비슷한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것보단 좀 더 크려나? 여하튼 한 주먹으로 가볍게 쥘 수 있을 만한 크기다.

 

 

 

살펴보면

 

멜론빵이다보니 빵 위에는 쿠키가 씌워져있고, 쿠키에는 설탕도 묻어있다.

 

그리고 연한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을 보니, 빵에도 말차가 들어간 듯 하다.

 

팥앙금과 말차 가나슈 같은 것이 샌드되어있는 형태.

 

 

 

말차 가나슈는 매우 찐해보인다.

 

빵은 크기가 작지만, 쿠키도 두꺼운 편이고 팥앙금과 가나슈가 두껍게 샌드되어있다보니 빵 자체의 무게는 생각보다 많이 묵직하다.

 

 

 

그리고 설탕이 많이 묻어있어서 쿠키가 매우 빠삭빠삭해 보이기에 손가락으로 두들겨봤는데,

 

아주.. 쿠키가 아주 깡깡하다는 것을 몸소 실감.

 

 

밑면.

 

빵 뿐만 아니라 쿠키에도 말차가 들어가있다.

 

쿠키는 빵을 잘 감싸고 있는 상태이고 마감처리도 괜찮다.

 

밑면 색은 내 기준 딱 괜찮은 색.

 

 

윗 뚜껑을 뚜따해보았는데

 

필링이 듬뿍 들어있는 것이 보였다.

 

 

흘러내리지 않고 이 형태로 계속 고정되어있는 가나슈.

 

 

단면.

 

 

빵 두께만큼 들어있는 필링.

 

빵은 발효가 되긴 했는데 내 기준으로 보면... 사알짝 더 발효하면 한층 더 기분 좋을 것 같다. ㅎㅎ

 

쿠키 두께도 두꺼운 편.

 

 

빵과 쿠키의 색을 보면, 말차가 많이 들어간 것 같진 않은데

 

그것보다는 클로렐라가 섞이지 않은 느낌이다. 말차 100%인 경우에는 빛에 노출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렇게 색이 옅어지고 회갈색에 가깝게 변하니까.

 

말차 가나슈의 경우도 색이 생각보다 연한 느낌이 없잖아 있는 걸 보면 클로렐라가 들어가지 않은 느낌이다.

 

블로그에서 몇 번 설명했지만, 빵을 먹는 일반인들의 실수 중 하나가

 

클로렐라가 상당량 섞인 말차가루를 사용한 제품을 먹고서

 

클로렐라의 향과 맛, 색을 말차의 향과 맛, 색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실제로 업장에서는 클로렐라가 20-40% 섞인 말차가루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일했던 업장들 모두 클로렐라가 섞인 말차를 사용했고, 재료로 사용하는 일본산 말차도 클로렐라가 섞인 경우가 많았다.

 

이는 원가절감도 원가절감이지만 역시 말차를 사용한 제품의 색 변화를 방지하기 위함이 크다.

 

아 그런데 이거.. 빵 자르고나서 자세히 보니 가나슈가 가나슈가 아닌 것 같은데?

 

보통 이렇게 두껍게 짜놓는 건 가나슈 아닌가...?

 

질감이 뭔가 크림같다.

 

 

 

그래서 먹어봤는데

 

 

가나슈가 아니었어.

 

커스터드크림에 가까운 필링이었다.

 

말차 가나슈가 아니고 말차 크림이라고 불러야 할 듯.

 

생각보다 말차맛이 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약한 것도 아니다. 사알짝 씁쓸하면서도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포인트.

 

 

쿠키는 매우 빠삭빠삭하다.

 

다만 빵은... 비건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퍽퍽한 식감.

 

수분이 부족하고 부드러움이 부족하다.

 

계란과 버터가 아닌 다른 비건재료가 들어갈테니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쿠키만 따로 떼서 먹어봤는데 정말 빠삭빠삭하다.

 

어떤 식물성 유지를 써서 만든 것인지 궁금한 멜론피.

 

 

속에 들어있는 말차 크림과 단팥앙금은 적당히 달콤했는데, 단팥앙금은 시판 단팥앙금인 것 같고,

 

말차크림은 단 맛이 적어서 괜찮았는데 기존에 먹어 본 그런 말차크림과는 사뭇 다른 맛이 나서 특이했다.

 

비건이니 이 크림 역시 우유나 계란, 버터 대신 다른 재료들을 썼겠지?

 

여하튼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

 

단팥앙금 + 말차크림 + 말차빵 + 말차쿠키

 

조합인 말차 멜론빵을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한 가지. 빵이 좀 더 부드럽거나 촉촉하면 딱 좋겠다.

 

필링을 샌드해야해서 빵을 반으로 갈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포장을 늦게해서 말랐는지,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재료나 공정 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비건 전문 빵집, 빵 갤러리아의 멜론빵 말차였다.

 

멜론빵 인절미도 있다고 하는데 다음엔 그걸 먹어봐야겠네.

 

 

 

 

 

 

by 카멜리온 2019. 11. 1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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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와 2010년대 초반.

 

페이스북이 뭔지도 몰랐고, 인스타그램같은 SNS는 있지도 않았던 시절,

 

멜론빵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 나는 구글을 많이 뒤적거렸다.

 

수시로 멜론빵을 검색하며 최신글을 찾았고, 최근에는 어떤 제품이 나왔는지, 그리고 어디에 어떤 제품을 팔고 있는지를 검색하고 정보를 수집했다.

 

국내의 멜론빵 그리고 일반 빵집들에 대해서는 역시 네이버를 주로 이용했는데

 

그 시절에도 우연히 봤던 제품이

 

'고대빵'이라고 하는 브랜드.

 

고려대에서 판매하는 빵이라고 해서, 연세우유와 함께 먹으면 수일간 복통을 일으키다가 결국 설사에 이르고 만다는 전설템이다.

 

하지만 별로 큰 관심은 없었고, 그렇게 10년 정도가 흘렀다.

 

 

평소처럼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가게 오픈 초부터 자주 찾아주시고, 많은 정보와 의견을 주신 단골 손님 한 분께서 빵을 2개 사다주셨다.

 

그것이 바로....

 

 

 

 

 

두둥

 

고대빵!

 

이것이 바로 고대빵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꿈에서도 고대하던 빵.....은 아니지만 여하튼 고대빵! 

 

고대도 근대도 아닌 현대에 만든 빵이지만 여하튼 고대빵!

 

 

두 종류의 고대빵인데,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고 하셨다. 2000원 정도?

 

 

 

이번에는 이 고대빵을 살펴볼 것이다.

 

빨간 고대빵.

 

참고로 고대빵은 KU BAKERY 라고 하는 고대 내에 있는 빵집에서만 판다고 한다. 쿠 베이커리... 이름 귀엽잖아.

 

 

보면... 캐릭터 빵인데, 빵 위에 쿠키가 올라가있어서 멜론빵이라고 볼 수 있다.

 

솔직히 보자마자 심히 감탄했다.

 

캐릭터 빵을 만들어 파는 곳이 적지는 않지만,

 

캐릭터빵이란 것이... 손이 정말 많이 가다보니 생산성이 떨어져서 만드는 입장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빵이고,

 

생김새를 최대한 간략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제품인데, 이 고대빵은...

 

고려대의 마스코트인 호랑이를 형상화 한 것 같은데.... 무늬가 장난 아니야;;

 

이 빵을 하루에 몇 개씩 만드는 지 모르겠지만, 철판 하나에 보통 이 정도 사이즈의 빵은 12개까진 들어가므로

 

한 번에 12개 모두 이 얼굴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지옥이 따로 없겠구나 싶다.

 

보통 이렇게 학교나 센터 등의 단체에서 만들어 파는 빵의 경우는 대량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지라

 

12개가 끝이 아닐 것 같고 잘하면 100개까지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는데....

 

.....내가 다 아찔해진다.

 

빵 1개의 무늬 + 이목구비 다 그리는데에 아무리 빨라도 7초는 걸릴 것 같은데 12개면.. 100개면...

 

오븐은 계속 켜져있고 오븐에 넣어야 하는 빵들은 계속 발효되고 있고 하다보니, 빵을 구워낼 때에는 정~~말 바쁜데, 그 상황에서 빵 1개에 추가적으로 7초의 시간을 뺏긴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긴 하다.

 

 

여하튼 그 이야기는 그만 넘어가기로 하고, 이 호랑이 고대빵에 대해 살펴보면,

 

빵은 홍국을 넣었는지 빨간 것이 특징이고, 입을 담당하고 있는 쿠키부분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늬는 호랑이 특징을 잘 살려서 양 옆에는 三, 이마에는 主자가 그려져있다.

 

눈은 얼굴 살과 코 사이에 파묻혀서 잘 안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표정이 꽤나 귀엽게 잘 그려져있다.

 

 

 

 

아 그런데 방금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난 이거 당연히 호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고양이인 것은 아니겠지??

 

 

밑면.

 

색이 그리 진하지 않아 딱 좋다.

 

그런데 빵 반죽이 좀 되었던 건지, 아니면 포장이 안 된 상태로 오래 방치되었는지, 아니면 저온에서 오래 구운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색에 비해서는 겉으로 보이는 빵의 수분율이 그리 높아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귀가 좀 작아보인다.

 

귀를 담당하는 빵 반죽 양이 좀 적었던 듯.

 

 

그리고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입을 담당하고 있는 쿠키부분이, 빵 위에 살짝 올린 것이 아니라 아래쪽을 약간 감싸고 있다는 것.

 

발효 중에 흘러내렸을 수도 있지만, 저렇게 빵 밑에까지 들어간 걸 보면 살짝 감싼 것이 맞는 것 같다.

 

 

호랑이를 반으로 갈라보았다.

 

당연히 비닐포장되어있었다보니 쿠키는 부드러운 상태. 설탕이 묻어있던 것도 아니니 더더욱 부드러운 상태였다.

 

 

단면

 

빵도 빨간데 속에는... 더 빨간 뭔가가 들어있어!

 

쿠키는 생각보다 두꺼웠다.

 

빵 속결은 그래도 괜찮은 편. 살짝 발효가 과한 느낌은 있지만 내 기준에선 과발효는 아니라고 생각.

 

 

 

 

저 빨간 것이 무엇일까....??

 

 

먹어보았는데

 

어...

 

음...

 

속에 들어있는 것은 딸기 크림같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딸기 레진을 넣고 저렴한 커스터드믹스를 사용한 그런 크림같다...

 

매우 인공적이고 화학적인 맛이 나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많이.....

 

그리고 속에 딸기크림이 들어있다는 것은,

 

이 빵도 홍국을 넣은 것이 아니고 딸기레진을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빵 겉면 크러스트에서는 딸기향이 나진 않았지만

 

크림때문인지는 몰라도 속결에서는 인공적인 딸기향이 아주 살짝 느껴졌다.

 

 

 

 

빵은 생각보다 씹는 식감이 있었고, 촉촉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퍼석하지도 않았다.

 

내부에 촉촉한 크림이 있다보니 퍼석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그리고 또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위의 쿠키 부분에서는 미묘하게 땅콩맛이 난다는 것이었다.

 

땅콩버터를 사용하는 소보로처럼 쿠키를 만든 듯 하다.

 

물론 일반적인 소보로보다는 땅콩맛이 덜 한데, 그래도 쿠키 자체는 꽤 괜찮았다.

 

상기한대로 빵이 비닐포장 되어있었다보니, 쿠키가 부드러운 식감이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이 호랑이 빵 중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것은 저 쿠키 부분뿐.

 

흑흑

 

차라리 딸기 크림치즈가 들어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 정도 크기와 이 정도 재료와 이 정도의 생산성(모양을 내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독창성, 희소성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일반 가게에서는 이 가격으로는 팔기 힘들 듯 하다.

 

대학교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라 생각보다 많이 저렴한 것 같다. 일반 가게에서는 1.5배는 더 받아야 마진이 남을 수준.

 

일본도 대학교, 학원 등을 비롯하여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빵을 팔고 있는 곳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대단한 곳이 있다고 자랑할 수 있을 빵이긴 하다.

 

얌마! 우리나라 고려대에는 빵을 파는데 이런 빵을 팔아!

 

라고. 물론 고대말고 다른 학교들도 팔겠지만 일단 내가 직접 먹어본 것은 고대빵이니.... ㅎㅎ

 

KU bakey에서 파는 호랑이 모양 멜론빵, 고대빵 호랑이빵이었다.

 

 

 

 

 

다음에는 연세우유도 준비해서 같이 먹어봐야겠다.

 

by 카멜리온 2019. 11. 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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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 초코 바나나빵.

 

언제부터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온지 별로 안 되긴 했을 듯.

 

맨 처음엔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뭐지 하고 자세히 보니 멜론빵이었다.

 

다른 편의점에도 입고되는 제품일까 싶었는데, 아마 씨유 단독 판매 제품인 것 같다.

 

 

푸드코아에서 만든 제품이고,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과채가공품0.19%(바나나90%)와 바나나향이 들어갔다고 한다.

 

의문점이라면 포장지 내에 알콜휘산제(선도유지용)가 들어있는데, 다른 빵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은 이것이 왜 들어있는가 하는 것.

 

 

봉지를 여니 등장한 초코 바나나빵.

 

이렇게 보면 그냥 까만 빵으로 보이는데, 검정색 코코아 쿠키가 올라간 멜론빵으로,

 

총 중량이 90g인, 그리 크지 않은 빵이다.

 

아 그런데 봉투 열자마자 확 느껴지는 바나나냄새.

 

겉으로 보기에는 초코냄새가 확 느껴질 것 같은데 초코냄새는 거의 안 나고 바나나냄새가 난다.

 

 

 

 

오랫동안 포장되어있어서인지 쿠키는 꽤 습을 먹은 상태라 눅눅해보인다.

 

쿠키무늬는 특별한 것 없이 그냥 자연스런 크랙을 보여주고 있고, 설탕은 묻어있지 않다.

 

 

생각해보니... 초코바나나라...

 

갑자기 왜 뜬금없이 초코바나나지??

 

초코바나나는 20년 전 20세기 끝무렵, 세기말... 나 어린 시절에 유행하던, 아니 유행이라기엔 대전에선 찾기 어려웠던 희귀한 군것질거리였는데.

 

아직도 기억나네 국민학교 4학년 때였나, 친구 한 녀석 생일이라 다같이 롯데리아 가고 있었는데 가는 길에 초코바나나 파는 아줌마 만나서 사 먹었던 기억이.

 

그 동네는 초코바나나 파는 아줌마나 아저씨 만날 확률이 꽤 높은 곳이었는데,  정말 단순한 이동식 설비에서 만들어주셨다. 서양에서 넘어온 거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팔았는지는 잘 모르겠네.

 

구슬아이스크림보다도 더 먼저 판매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

 

 

밑면.

 

빵은 일반적인 빵색으로 보이는데, 속에 노란색 바나나크림같은게 포앙되다만...! 깔끔하지 않은 흔적이 보인다. ㅎㅎ

 

그런데 바나나크림이라기보다는 옥수수같기도 하고... 음...

 

여하튼 밑면을 봐야 이게 멜론빵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노오오오란 바나나크림이 들어있다.

 

그런데...

 

 

바나나크림이라기보다는 이거... 계란 노른자 반숙 아닌가.

 

아니 질감이 좀 달라. 이건... 마치...

 

 

 

호박고구마......?

 

 

겉의 코코아파우더 들어간 쿠키는 얇은 편이고, 빵은 적당히 발효된 상태, 허나 부드러워보이진 않는다.

 

크림은 많지도 적지도 않아보이는 양인데, 단면만으론 알 수 없으니 일단 먹어보자.

 

 

음...

 

초코바나나라기보다는 그냥 바나나크림빵이네.

 

겉의 쿠키가 초코바나나의 초콜릿을 대체해줄 정도의 초코맛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초콜릿 코팅이 아니라 그냥 코코아분말 들어간 멜론피일 뿐이니까.

 

그에 반해 속에 들어있는 바나나크림은 인공적인 맛이 강하고 느끼하긴 하지만, 바나나향이 매우 강한 편인지라

 

초코+바나나라기보다는 바나나 원탑인 상황.

 

빵은 역시나 쿠키에 촉촉함을 뺏긴 상황이라 그런지 바나나크림이 들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좀 퍼석한 식감이었다.

 

 

겉의 쿠키를 먹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다.

 

식감은 뭐 당연히 바삭한 식감은 제로이고 그냥 끈적한 상태.

 

빵은 먹다보니.. 안 쪽에 바나나크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정도 양이면 그래도 적은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크림 자체가 바나나맛이 너무 강렬하고 달기도 달아서 양이 많다고 막 기쁘거나 하진 않았다.

 

 

그리고 반대쪽 빵에는... 크림이 적게 들어있었다는 이야기.

 

한 쪽으로 쏠려있었네.

 

초코바나나. 갑자기 왜 초코바나나인지 궁금해지긴 하는데 그래도 뭐 오랜만에 초코바나나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데에 의미가 있었던, 단지 그뿐이었던 초코 바나나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9. 8. 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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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간 성심당.

 

대전이 고향인지라 내려갈 때마다 들르는데, 가게 오픈 후 첫번째로 대전 내려갔을 때에는 못 들렀고, 이번 두번째 내려갔을 때에 들르게 되었다. 1년 넘어서 방문했네.

 

대전역에서 내려서 대전역 성ㄷ심당부터 들르고, 그 다음에 본점도 구경하러 옴. 밤 8시가 넘었지만 아직도 손님이 많다.

 

 

여전히 판매하고 있는 땡큐빵

 

 

이번에 처음 보는 앙그미별, 뚜띠빵빵

 

뚜띠의 모험....이라는 콜라보 제품인 듯 하다.

 

귀여워서 살 뻔.

 

 

이 늦은 시간에도 엄청난 수의 튀소구마와 튀김소보로...

 

 

그리고 내 눈에 띈 이것은!!

 

멜론빵!!

 

아쉽게도 네임택은 없었지만 필시 이건 멜론빵이었다.

 

멜론빵이 아니라면 앞으로 절대 빵 안먹는다는 약속 할 수 있어. 진짜.

 

 

그리고 전에왔을 때랑 다르게.. 고로케 코너가 생겨있었다.

 

''

 

 

 

 

성심당 고로게

 

 

성심당 실속세트

 

그런데 이 후렌치파이..

 

 

옛날에 내가 먹었을 때랑 다르네.

 

엄청 옛날에 먹었을 때에는 위에 저런 피스타치오 가루도 없었고... 저렇게 진하게 나빠쥬같은 것도 발라져있지 않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토요빵도 여전하고.

 

 

전에 포스팅한 적 있는 밤고구마브레드도 건재.

 

토요빵과 밤고구마브레드는 뭐 멜론빵 친구인데다가 맛있어서... 없어질리가 없지.

 

 

그나마 최근에 포스팅했던 저 제품도 아직 있었다.

 

까만거.

 

 

그리고 명란바게트!

 

이건.... 원래 팔았나??

 

팔기 시작한지는 별로 안 된 것 같은데... 꽤 인기가 좋은 듯 하다.

 

그리고 적극 밀고있는 제품같기도.

 

 

전용 포장지

 

 

내가 구매한 것은 요렇게 네가지.

 

멜론빵 참치고로케 튀소구마 명란바게트

 

명란바게트는.. 28cm라고 쓰여있고 성심당 명물이라고 홍보하고 있었다.

 

대체 명물이 몇개야;;

 

 

 

 

다른 빵들은 부모님과 함께 먹고, 멜론빵은 사진을!

 

참고로 이 멜론빵.. 이름은 '해쉬태그메론빵'이라고 되어있었고 가격은 1500원이었다.

 

왜 하필 해쉬태그멜론빵이지??

 

 

무늬가 샵 # 인것도 아닌데...  멜론빵 무늬는 격자무늬인 샵을 많이 쓸텐데 얘는 하필 방사형이야.

 

멜론빵 자체는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고, 쿠키 색은 멜론색.

 

쿠키는 매우 빠삭해보인다. 아니, 와작해보인다.

 

빵은 크기에 걸맞게 가벼운 편이긴하나, 쿠키가 두꺼운지 그래도 살짝 묵직한 편이었다.

 

발효가 충분치 않아서 더 묵직하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쿠키에는 멜론빵의 상징. 설탕이 묻어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습도 낮은 곳에서 잘 키웠나보네. 설탕 상태가 습 낮은 실온에서 키운 느낌이다.

 

뭐.. 그래서 크기가 그리 안 컸겠지만.

 

 

밑면. 내 기준으로는 색이 조금 진한 편이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다.

 

 

단면.

 

이 정도면.... 저발효는 절대 아니고 적정수준 이상으로 발효가 되긴 했다.

 

역시 쿠키가 두꺼워서 묵직하게 느꼈나보이.

 

 

빵은 멜론색이 아닌 것에 안심.

 

쿠키도 빵도 멜론맛인.... 먼 옛날 뚜레*르 멜론빵의 악몽이 떠오를 뻔 했어.

 

 

 빵 속결을 보면 기공도 균일하고 적당히 괜찮아보인다. 속색은 흰색.

 

 

먹어보았는데

 

저발효였으면 빵이 좀 뻑뻑했을텐데 그 정도까진 아니고, 나름 부드러운 편이었다.

 

그러면서 쿠키는 바삭바삭.

 

 

 

 

멜론맛이 꽤 느껴지는 편이다. 눈을 감고 음미해가며 먹어봤는데, 음..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멜론빵이네.

 

빵과 쿠키의 조합이 나쁘지 않아. 쿠키는 맛에 있어서나 식감에 있어서나 존재감이 뚜렷하고, 빵도 은은한 단맛을 주는 과자빵인데 쿠키보다 비율이 높기에 확 묻히진 않았다.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와작한 이 쿠키.

 

물론 건조한 요즘은... 쿠키가 눅눅해지는 것이 힘든데, 여하튼 두께도 그렇고 설탕도 그렇고, 멜론빵의 생명인 와작한 쿠키를 잘 살렸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다.

 

이전에 한 5년 전인가 6년 전에, 성심당에서 멜론빵을 팔았던 적이 있는데... 그 때 그 제품은 결국 먹질 못했다. 잠깐동안 팔았기에 1년에 대전에 두세번 가는 나로서는 접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출시한 멜론빵을 먹게 된 것에 감격.

 

물론 크림이 들어있지 않고, 멜론쿠키의 맛으로 먹는 이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국에 많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런 제품을 내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성심당의 해쉬태그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9. 2. 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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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대구역에 위치한 삼송빵집.

 

지나가다가 뭔가를 발견해서 들어가 보았다.

 

 

바로 문에도 붙어있던 이 포스터를 발견했기 때문.

 

중앙로에 있는 삼송빵집 본점에서는 멜론빵 비슷한 제품을 발견하기 어려웠는데 이 제품 역시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NEW 라고 붙어있는 것을 보니 신제품인듯.

 

그런데 카카오빵이라서 카카오톡 네오가 붙어있는거......???

 

 

 

 

2000원.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다.

 

 

이건... 이성당에서 팔던 그거랑 비슷한데?

 

 

위에 올라간 쿠키도 왠지 쿠키를 씌운게 아니고, 토핑물계 쿠키를 사용한 것 같아.

 

랑그드샤 반죽은 아닐 것 같지만.

 

 

 

당연히 토핑물계 쿠키이다보니, 설탕이 묻어있진 않았고 특별한 무늬도 있지 않았다.

 

그래도 토핑물계 쿠키 치고는 꽤 단단해보이는 질감.

 

 

밑면.

 

밑면을 보고 토핑물계 쿠키라는 것을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

 

빵과 쿠키 양 쪽 모두 블랙 카카오파우더는 아니고 일반 카카오파우더를 넣은 것 같은 색이었는데

 

빵 밑면에는 내부 필링인 가나슈를 넣은 듯한 주입구가 남아 있었다.

 

아니.. 생각해보면 가나슈를 주입할 것 같진 않은데.

 

좀 단단해진 가나슈를 포앙해서 구우면 구웠지, 크림처럼 주입하기는 힘들 듯.

 

저건 아마 주입구가 아니라 가나슈를 싸는 과정에서 제대로 못 싸서 삐져나온 가나슈가 아닐까 싶다.

 

 

단면.

 

빵은 조금 거친 느낌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많이 단단했다.

 

쿠키도 단단하고 빵도 단단한 편.

 

내부에는 가나슈가 들어있었는데 가나슈가 들어있는 공간을 보니, 주입이 아니라 포앙이 확실한 것 같다.

 

가나슈는 당연히 완전 굳어있는 형태가 아니었고, 생초콜릿보다 조금 더 단단한 타입이었다.

 

 

빵이 단단하다보니 저렇게 빵 단면이 하얗게 되어버리는 상황.

 

물론 빵이 단단한 것도 놀랐지만, 쿠키부분 또한 매우 단단해서 놀라웠다.

 

토핑물계 쿠키로 이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다니... 아니면 단순히 오래 구운 걸까?

 

아무리 제품을 단단하게 만드는 특성을 가진 '코코아파우더'를 넣었다고는 해도, 쿠키뿐 아니라 빵까지 단단하다는 것은... 오래 구웠을 가능성도 있다.

 

 

 

 

 

 

 

먹어보았는데

 

어...

 

쿠키는 독특한 식감. 단단해서 바작바작 씹히는데, 단 맛과 초코맛이 적당해서 은근 맛있다.

 

빵은 수분이 적고 단단해서 별로일 것 같은데, 막상 먹어보니 이건 이것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가나슈가 적당히 부드럽다보니 바삭한 쿠키와 퍼석한 빵과도 조화가 되고...

 

전체적으로 많이 달지도 않다.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이거... 먹다보면 중독되는 식감과 맛이야.

 

초코맛도 불량스럽지 않고 적당히 달콤하고... 식감이 특히 독특하다.

 

단단한 토핑물계 쿠키와, 버석한 빵이 이제까지의 빵들에서 찾기 힘든 신선한 식감을 선사해준다.

 

 

사실 빵이라기보다는 음..퍼석하게 만든 브라우니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제품...

 

대구 동대구역 삼송빵집의 '카카오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10. 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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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유명한 빵집 중 하나인 밀밭베이커리

 

매장이 여러개 있는데 내가 간 곳은 중앙로역에 있는 이 매장으로, 국채보상로에 있는 밀밭베이커리 문화점이다.

 

간판에는 '이준욱 쉐프의 카페 밀밭'으로 되어있긴 한데 아래쪽에 잘 보면 밀밭베이커리라 적혀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이 바로 이 멜론빵.

 

멜론빵과 데빌스치즈번, 대구 미인빵 세 종류의 빵이 눈에 띄게 진열되어있다.

 

 

 

멜론빵은 2300원. 전용 종이포장이 되어있는데 비싼 느낌이 없다. 파리바게트 멜론빵도 요즘 이 정도 가격 할텐데..

 

 

빵은 종류도 많고 꽤 많이 진열되어있었다.

 

 

 

 

 

빵 맛있게 먹는 방법에 공감해서 찍어봤다. ㅎㅎ

 

[조금씩 자주 사 먹는다.]

 

명답아닌가? ㅎㅎ 그리고 구매 당일에 전부 먹는 것이 좋고... 만들어진지 6시간 내로 먹는게 가장 최고라 생각한다.

 

 

제품 구성이 쪼끔 오래된 동네빵집 느낌인데, 그 와중에 크루아상 퀄리티 무엇?

 

모양은 좀 아쉬워도 크루아상 결과 때깔은 기가 막힌 것 같다.

 

 

머랭쿠키도 있고

 

 

코하쿠토까지...!

 

 

내가 구매한 멜론빵.

 

이거랑 데빌스 치즈번 두 종류를 샀는데 그건 친구들이랑 나눠먹느라 사진은 없는데.. 바나나맛이 나고 바나나크림이랑 크림치즈같은 것이 들어있는 빵이었다.

 

어쨌든 멜론빵을 살펴보면...

 

일본어로 メロンパン 도 쓰여있고 종이 포장 재질이나 디자인도 마음에 드는 편.

 

 

뒤에 주소가 적혀있는데...

 

그러면 이 종이포장지는 이 매장에서만 사용하는 것일까??

 

다른 밀밭베이커리의 멜론빵은 어떻게 되어있을지 궁금해지네. ㅎㅎ

 

 

멜론빵의 모습.

 

밀밭베이커리의 멜론빵은 크기가 살짝 큰 편이다. 그리고 묵직하기까지 하다.

 

다만 모습이 멜론빵이라기보다는 슈 같은 느낌이랄까.

 

색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쭈글쭈글한 쿠키 무늬도 그렇고 크림 주입구에서 크림 삐져나와있는 것도 그렇고...

 

 

쿠키 색은 진한 황갈색이었는데 특별한 무늬는 없고 자연스러운 크랙이 특징이다. 다만 그 크랙이 꽤 오밀조밀.

 

쿠키는 바삭한 타입이라기보다는 촉촉해보이고, 얇은 것 같다. 멜론맛은 나지 않을 것 같고, 쿠키에 설탕 또한 묻어있지 않은 듯.

 

크림은 은은하게 멜론색이 나는 걸 보니 멜론크림일 것으로 추측.

 

 

밑면

 

밑면을 보니 확실히 쿠키가 씌워져있는 멜론빵이란 걸 알 수 있다.

 

빵 밑면은 색이 연해서 더욱 촉촉해보인다.

 

 

단면

 

엄청나게 많은 크림이 들어있었다..!

 

이러니 그렇게 묵직하지.. ㄷㄷ

 

슈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이건 그냥 '멜론맛 크림 넣은 쿠키슈...를 멜론빵처럼 만든 느낌'이다.

 

예전의 그 제품이 생각나네.

 

교토에서 먹은 '블랑제의 슈크림'

 

슈 아라 크렘을 빵처럼, 아니, 빵을 슈 아라 크렘처럼 만든 제품.

 

 

저게 다 멜론크림...!

 

향긋한 멜론냄새가 잘 느껴지는데, 색이 쨍한 형광색도 아니고 녹차같은 색이라 거부감도 들지 않는다.

 

쿠키가 촉촉해져있을법하네 이건.

 

저렇게 크림이 듬뿍 들어가있고, 냉장 보관되어있는데 촉촉해질 수 밖에...

 

 

먹어보았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빵은 매ㅡ우 촉촉했다.

 

쿠키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그 대신 크림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크림은 미끌거리는 식물성크림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완벽하게 입에서 녹아 사라지는 그런 크림도 아니었다.

 

동물성크림이 주가 되긴 하나 100%는 아닌 것 같은 느낌. 그래도 프레쉬하고 많이 느끼하지 않아 맛있었다.

 

멜론향도 과하지 않고 크림이 심하게 달지도 않고 괜찮네.

 

이게 바로 밀밭베이커리의 멜론빵...!

 

 

빵도 촉촉하고, 가장 중요한 크림도 맛이 나쁘지 않아 좋았다. 가성비도 좋은 것 같고.

 

쿠키가 좀 아쉬웠지만 나머지가 전부 괜찮은 멜론빵인지라, 나중에 대구에 가면 한번 더 사먹어볼 의향이 있다.

 

대구 빵집, 밀밭베이커리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9. 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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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앙로 동성로 근대골목길에 있는 빠다롤뻉프랑스 라고 하는 빵집.

 

뭔가 이름이 독특하다.

 

빠다 롤 뺑.... 프랑스....

 

심플하지만 강렬한 느낌의 빵 진열대.

 

 

 

 

호두마켓, 밤식빵, 딸기식빵, 오징어먹물

 

 

체다슈레드, 크랜베리 크림치즈

 

 

빠다롤

 

이게 빠다롤뺑프랑스의 시그니쳐인 것 같다.

 

 

 

 

맛나보이는 크로크무슈.

 

반조각에 3천원

 

매콤핫도그, 앙 크림치즈, 엉덩이

 

 

 

코코넛브레드, 꼬물꼬물, 치즈프레첼

 

 

맛나보였던 아몬드 크로와상

 

 

그리고...

 

메이플 프로마쥬

 

4000원

 

아니... 멜론빵 있을거라 기대 안한 곳인데 멜론빵이?

 

 

 

 

 

대구 빠다롤뺑프랑스 빵집의 비닐쇼핑백

 

 

구매한지 별로 안 되었는데도 바스러지고 찌그러져있었다.

 

식은 제품이었지만 빵은 좀 말랑말랑했고, 쿠키는 잘 바스러지는 타입이었다.

 

눌러 구운 멜론빵이다보니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었고, 구워진 색은 마음에 드는 색이었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았고 색도 일반적인 쿠키색.

 

빵은 생각보다 묵직했다. 190g 정도 될 것같은 느낌. 

 

또한, 아무리 눌러 구운 빵이라고는 해도 크기 역시 작지 않은 편.

 

 

 

 

밑면

 

 

 

 

 

 

단면

 

묵직한 이유는.. 속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었기 때문!

 

 

 

 

크림치즈에서는 메이플 향이 은은하게 풍겨져 나왔다.

 

쿠키는 얇은 편.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역시 지나치게 바스러지는 식감이었다.

 

헌데 그게 독특하게도... 나름 매력적이었다.

 

까끌까끌한 입자가 느껴지는 쿠키.

 

옥분같은 식감이다. 음... 옥수수맛이 나지 않으므로 아몬드파우더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까.

 

크림치즈는 살짝 새콤하면서 달콤했다. 어느 정도 가당이 되어서 맛있네. 양도 충분하고.

 

 

빵과 쿠키와 크림치즈의 비율이 정말 괜찮았다.

 

빵은 촉촉하고, 쿠키는 얇지만 그 특유의 식감때문에 존재감이 살아있고, 크림치즈는 더 많았으면 느끼했을 것 같은데 이 빵의 정체성을 인지시켜줄 정도의 '적당하게 많은' 양이 들어있었다.

 

 

그런데 솔직히 메이플향과 맛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

 

빵 고르기 전에 홀직원에게 이 빵 특징에 대해 물어보고, '속에 메이플이랑 크림치즈 들어있어요'라는 대답을 들은 상태로 먹었는데도 메이플이 들어있다는 걸 자꾸 까먹으니...

 

크림치즈가 양도 많고, 풍미도 강한 편이라 메이플 향을 눌러버리는 듯 하다.

 

그냥 크림치즈넣은 납작한 멜론빵 먹는 느낌.

 

그래도 맛있게 먹은, 만족스러운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9. 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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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도 가고 싶은 빵집이 많았지만, 혼자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이동하는 길목에 있는 빵집 한 군데에만 들르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낸 곳이 바로 이 어니스크 라는 빵집.

 

아파트 상가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지 않지만 찾아보니 포항에 있는 빵집 중 인지도나 리뷰 면에서 보면 열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것 같아서 초이스.

 

 

 

오전이라 모든 빵이 나온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동네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빵집인 것 같은, 전체적인 스타일이 딱 내 스타일인 빵집이었다.

 

 

발견한 멜론빵.

 

 

가격은 2500원

 

중 고등학생 선호도 1위라고 한다.

 

버터가 들어가 있어 달콤한 브레드. 라는 설명이 있는데

 

빵 사고나서 먹으며 가는 길에 친구가

 

- 멜론빵은 버터로 만들어?

 

이러길래

 

- 음... 국내든 일본이든 마가린으로 만드는 곳이 대부분이고 버터로 만드는 곳도 있긴 한데 드문 편이지..

 

라고 대답해줬는데

 

저 설명을 보고 물어본거라고 했다.

 

그래서 찍어둔 사진을 보니 '버터가 들어가 있어 달콤한 브레드'라는 설명.

 

- 아~~ 이 설명은 아마 빵 속에 버터를 넣었다는 것 같은데?? 내가 방금 말한 건 멜론빵 위 쿠키에 대한 거여.

 

라고 다시 말해주었다.

 

멜론빵이 크기에 비해 매-우 가벼웠고 잘 찌그러졌기 때문에 속에 크림같은 필링이 들어있다기보다는

 

모카번 커피번처럼 빵반죽으로 버터를 싸서 구웠을 가능성이 높았다.

 

 

 

어니스크의 빵 포장비닐.

 

 

좀 큰 사이즈로 포장을 해주었다. 작은 사이즈 봉투가 없거나... 작은 사이즈 봉투가 있었어도 그 사이즈에 멜론빵이 맞지 않거나...

 

 

어니스크의 멜론빵은 일반적인 멜론빵보다는 조금 큰 편이었지만, 그 크기에 비해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쿠키는 멜론색이며 큼직한 마름모꼴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었다.

 

설탕은 묻어있지 않았고, 구매 후 6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타이밍에 봉투를 연 것인데 쿠키는 이미 눅눅해져있었다.

 

 

눅눅해져있다기보다는 기름진 멜론피.

 

 

밑면

 

빵은 꽤 부드러워보이고

 

밑 색도 연해서 마음에 든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빵 반죽할 때 조금 지나치게 쳤는지, 아니면 발효를 보통 때보다 더 많이 했는지 전체적으로 빵이 힘이 없었고 꽤 잘 찌그러졌다.

 

 

 

빵 속에는 특별한 필링은 들어있지 않았으나

 

자세히보니 유지가 녹아 빵에 스며든 그런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쿠키는 두껍진 않은 편.

 

 

먹어보았는데

 

빵은 정말 부드러운 식감이라 마음에 들었지만, 발효를 많이 해서인지 발효향이 조금 강한 편이긴 했다.

 

 

쿠키는 바삭하지 않았고 멜론풍미도 강하지 않았는데

 

그보다 아쉬웠던 점은

 

빵 속에 들어있는 유지의 풍미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

 

버터를 좋은 것으로, 듬뿍 넣었다면

 

버터 풍미가 고소하게 날 터인데 그냥 찐득거림만 살짝 있었을 뿐 아무 풍미도 느껴지지 않았다.

 

가염버터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짭짤한 맛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버터의 고소한 풍미라도 가득했다면 어땠을까.

 

쿠키의 식감, 쿠키의 풍미, 빵의 식감, 빵의 풍미, 필링, 비주얼 등

 

여러가지 면에서 봤을 때 빵의 식감을 제하고는 큰 매력이 없어서 아쉬웠다.

 

이 빵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빵을 샀는데 다른 빵들은 '오 역시 손님이 많을 법한 빵집이네 맛있어!!' 라고 느낄 정도로 하나같이 맛있었지만

 

하필 멜론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네.

 

멜론빵에만 유독 큰 기대를 건 것은 아니었지만 아쉬웠기에....조금 우울해졌다.

 

그래도 눈의 여왕과 멜론빵을 뺀, 하얀 밤이나 갈릭바게트, 칠리핫도그, 팥빵, 소보로, 부추고로케 등 많은 제품이 맛있었던 포항의 빵집, 어니스크였다.

by 카멜리온 2018. 9. 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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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 새로운 멜론빵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초코크림 가득 초코 멜론빵.

 

크림 가득 멜론빵이 나온지 2년...만인가??

 

 

 

그리고 이 제품들이 나온지 1년 만.

 

 

 

 

초코크림 뿐만 아니라 초코칩도 들어있다고 한다.

 

 

준초콜릿, 준초콜릿, 멜론

 

 

...................

 

응?

 

 

 

멜론!??

 

 

0.13%???

 

 

원재료명을 보니

 

밀가루, 설탕, 식물성크림, 밀가루, 준초콜릿, 마가린, 전란액, 준초콜릿, 난황액, 우유, D-소르비톨액, 효모, 혼합분유, 코코아분말, 혼합제제, 정제소금, 곡류가공품, 멜론 등이 들어있다고 쓰여있다.

 

멜론 0.13%는 대체 무엇일까...

 

아무리 봐도 멜론맛은 안 날 것 같은 초코초코한 초코멜론빵인데 말이지....

 

.....

 

설마 ['메론빵'이니까 멜론을 넣기는 넣어야해!]라는 느낌으로 넣은 것인가??

 

구색갖추기??

 

 

 

 

영양성분표

 

 

두둥

 

이것이 바로 CU 펴늬점의 '초코크림 가득 초코 메론빵'이다.

 

멜론빵 특유의 마름모꼴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쿠키에는 당연하게도 설탕이 묻어있다.

 

냉장제품이다보니 습기를 먹어서 설탕이 흔적밖에 보이지 않지만.

 

 

쿠키는 꽤 촉촉해져있는 상태라서 전혀 바삭할 것 같진 않지만

 

빵도 나름 묵직하고.. 질감도 알게모르게 괜찮은 느낌.

 

 

 

 

밑면

 

빵 색은 진하지 않게 구워져있다.

 

 

내부의 크림.

 

초코크림이 들어있는데

 

 

초코칩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그냥 초코크림이 샌드되어있는 느낌.

 

초코크림은 양이 적지 않아 보이고, 색감은 진한 초코색은 아니지만 진한 초코우유 비슷한 색이다.

 

 

단면

 

크림!

 

많이 들어있어!

 

 

 

빵은 역시 공장빵이라서 그런지 기공이 작고 거친 느낌이 든다.

 

퍼석하고 맛이 없을 듯한 질감.

 

크림에는 초코칩이 들어있는게 보인다. 속에 파묻혀있어서 안 보였던거구나.

 

쿠키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다.

 

 

 

 

 

먹어보았는데

 

음...

 

쿠키는 전혀 바삭하지 않고 촉촉하고 찐득거리는 상태.

 

냉장보관되어있어서인지 빵은 단단하고 뻑뻑한 느낌.

 

허나 초코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했다. 물론 식물성크림이라 미끌미끌 입에 남고 살짝 화학적인 맛이 느껴지지만 쿠키와 빵이 영 아니다보니 크림의 촉촉함과 달콤함이 절실한 상황.

 

 

그래도 이거...

 

일반적인 초코 소보로보다는 맛있는 것 같아.

 

초코크림도 듬뿍 들어있고 크기도 큼직하고.

 

헌데, 초코크림에 들어있는 초코칩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독오독 씹힐 줄 알았는데 부드럽게 씹혀, 초코크림과 분간되지 않는 초코칩.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제품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물론 식물성크림들도 냉장보관하는 경우가 있긴하다. 아무리 그래도 변질되기까지의 시간을 늦춰주겠지. 

 

헌데 국내에 유통되는 공산빵, 양산빵들의 경우

 

'실온'에서 보관하는 제품들도 죄다 식물성크림인데 굳이 이 제품만 냉장보관을 해야하는 이유가 뭘까.

 

냉장온도가 빵의 노화에는 더 치명적인데 말이다.

 

이 제품의 원재료를 보면 냉장보관을 요하는 재료는 보이지 않는다.

 

이전의 '크림 가득 메론빵' 부터 수박빵, 망고빵, 복숭아빵은 식물성크림이었어도 과일이 들어있었으니 냉장이 필요했다 쳐도...

 

이 제품은...

 

 

 

 

 

 

아!!

 

 

멜론!!

 

 

 

이 제품에는 0.13%의 멜론이 들어 있었다.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여하튼 들어 있었다.

 

그 때문에 냉장보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군... 이를 위한 멜론이었나...

 

멋진 설계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CU 편의점의 '초코크림 가득 초코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6.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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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전문 빵집 및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게, 이츠굿 베이커리카페


누나가 멜론식빵이라는 것이 있었다면서 선물로 하나 사다주었다.


전에 이츠굿베이커리카페였는지 아니면 유사한 다른 가게였는지는 기억은 안 나지만, 지나가다 가게 밖 식빵 종류 중 하나로 멜론식빵이란 것이 쓰여있는 걸 본 적은 있긴한데..


구매할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래도 누나가 사왔으니 한번 먹어보기로...!



봉지를 열었는데 생각보다 멜론냄새가 강하지 않았다.


색을 보면 멜론레진을 많이 넣어서 멜론색을 잘 띠고 있는데 말이지.


중간 사이즈의 정사각형 식빵틀에 넣어 만든 제품같은데, 크기에 비해 빵이 가볍지 않고 적당한 묵직함을 가지고 있었다.


멜론식빵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멜론맛이 나는 식빵이라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닌, '메론빵'처럼 쿠키가 씌여져 있는 식빵이라 붙은 것 같다.


즉, ①멜론빵의 제조공정 ②멜론맛


이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메론식빵'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솔직히 비주얼은 그리 좋지는 않다. 찌그러지고 기울어지고...


그나마 이쪽 각도로 보니 좀 낫네.






위의 쿠키는 꽤 바삭해보인다.


멜론빵의 특성을 잘 살려서.... 쿠키에는 설탕도 묻어있다.


설탕이 보여 더욱 달콤해보이고 더욱 바삭해보인다.


다만 쿠키는 색이 갈색으로 조금 진하게 구워진 상태.



밑면.


빵의 마감처리가 부실한 것이나, 틀에 완벽히 잘 들어차 구워졌다거나 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



단면.


단면 역시 멜론색인데 생각보다 더 촉촉해보인다는 것이 특징.



그리고 자세히보면 앙금인지 젤리인지 모를 조금 진한 멜론색의 뭔가가 빵에 박혀있는 걸 알 수 있다.



먹어보았는데


빵은 확실히 촉촉하고 쫄깃한 타입이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아닌, 꽤 묵직한 식감을 가진 멜론식빵.


그리고 중간 중간 아삭 아삭 씹히는 과육 비슷한 것...


젤리는 아니고 과육같은 건데, 진짜 멜론 과육같지는 않다.


허나 멜론 과육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낸 무언가.....



멜론맛은 솔직히 거의 안났지만 색은 심한 형광색은 아니었던지라 크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말차...는 아니고 시금치나 쑥이 들어간 빵에서 이런 색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일단 빵이 촉촉하고 쫄깃한 것은 꽤 괜찮았다. 마음에 드는 식감.



허나 위의 쿠키는 생각보다 임팩트가 없었고 빵에 묻혀버렸는데,


진한 버터풍미같은 것이 전혀 나지 않는 쿠키였고, 빵의 비중에 비해 얇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이 쿠키는 멜론빵처럼, 빵 밑부분을 제외하고 식빵 전체를 감싸고 있었음에도 존재감이 너무나도 미약했다.


향 좋고 맛있는 버터로 만들고 조금 더 두꺼웠다면 이렇진 않았을텐데...


결국 식감이 좋더라도, 제품 전체적인 맛은 머릿속에 물음표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도저도 아닌 맛인데, 빵 자체도 멜론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과육 역시도 멜론맛이 나는 게 아니었기 때문.


그냥 일반적인 식빵 먹는 느낌이었다. 이렇다할 맛이 없었다.





그리고 내부의 과육 비슷한 것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다.


이건 존재감이 없진 않고 빵을 먹는 중간중간 아삭한 식감을 주었다.


젤리를 싫어하는 내게는, 젤리가 아니고 이런 아삭한 식감의 과육 비슷한 것인게 차라리 나았다.


괜찮았던 것은 빵의 식감과 양도 적당하고 포인트가 되는 과육.


내 기호에 맞지 않았던 것은 맛없는 쿠키, 애매한 빵맛 및 멜론향.


멜론빵의 특성도 꽤 가지고 있고, 나름 신경 쓴 부분들도 보였지만 많이 아쉬운 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1. 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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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에 새로 생긴 뚜레쥬르에 방문해보았다.

 

신림역은 강남역이나 건대입구역처럼 유흥으로 발달된 상권이면서 비싼 곳이다보니 소형 개인 빵집이 없고 좁은 곳에서 만들어 점두판매하는 오래된 느낌의 시장빵집 같은 곳 두 군데가 전부라 할 수 있는데

 

기존에 있던 파리바게트 외에 새롭게 뚜레쥬르가 오픈해서 반가울 따름.

 

 

심지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이 와중에 출시된지 1년 정도 된 슈크림 소보로가 이 곳에선 꽤 독특한 느낌이라.. 구매했다.

 

 

이 슈크림소보로는 올해 초.. 1-2월 정도에 나온 제품으로 알고 있다.

 

신제품이지만 기본제품이라 할 수 있는 소보로빵과 커스터드크림빵(슈크림빵)을 합쳐놓았을 뿐인 제품인지라

 

기존 양산빵에서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평범한 제품이지만 역시나 소보로빵이니까 사먹어보려 했으나,

 

우연히 시식빵 한조각을 직원이 주길래 받아먹었는데, 엄청나게 달아서 구매하지 않았던 제품이다.

 

그 대신 구매한 것이

 

 

 

여하튼 이번에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다른 여러 곳에서 슈크림소보로를 세네번 보았는데, 그 때마다 제품 모양이

 

좀 납작하면서도 가운데 소보로는 움푹 파여있고, 소보로가 '소보로답게' 올려져있었으나

 

신림에서 본 이 제품은.. 빵 볼륨도 납작하지 않았고, 소보로가 소보로라기보다는 하나의 쿠키처럼 되어있는, 즉 멜론빵같은 형태였기 떄문이다.

 

 

뭐, 워낙에 위에 올라간 쿠키 색이 소보로의 색이다보니 멜론빵같은 느낌이 덜하긴 하지만, 소보로빵을 접한 적 없는 일본인들이 이걸 본다면 분명 멜론빵이라고 오해할 것이다.

 

소보로 위에는 슬라이스아몬드가 몇개 올라가있었고, 분당도 뿌려져있었다.

 

 

밑면.

 

밑면을 보면 바로 이상한 걸 깨달을 수 있다.

 

일반적인 소보로빵이라면 이런 밑면은 나오지 않는다. 소보로가 작든 크든 몇개의 덩어리로 분리되어서 빵에 붙어있으니..

 

이러한 밑면은 하나의 쿠키를 밀어펴서 빵 반죽을 싸버리는 멜론빵이 가지고 있다.

 

즉 이건.. 사실 위에 올라간게 소보로이기긴 하되, 제조공정은 멜론빵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

 

매뉴얼대로라면 아마 소보로를 '소보로형태로' 빵에 잘 묻히는 것일텐데 소보로 제조 시 실수를 했다거나 아니면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거나 해서 빵을 싸듯이 토핑해놓은 것 같다.

 

뭐.. 위에 올라간 쿠키가 소보로 색에 소보로 맛이나고 소보로 배합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일본에는 소보로빵이라는 개념이 없다보니 일본에선 이 제품에 필시 '메론빵'이라는 이름을 붙였겠지만

 

한국에선 소보로빵이라 이름을 붙일 것이다.

 

멜론빵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도 이 제품은.. 아무리 소보로를 쿠키처럼 만들어 위에 올렸다고는 해도, 위에 올라간 녀석이 소보로 색, 소보로 맛, 소보로 배합이라고 확신할 수 밖에 없으니.. 멜론빵이 아닌 소보로빵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이런 것 때문에 조금 고민했던 적이 있는데..

 

 

소보로라는 이름을 안쓰고 비스킷이라는 이름을 쓴 '비스킷 팥빵'이 그러했다. 결국엔 이것도 소보로빵이라고 결론내렸지만.

 

 

단면

 

속에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는데

 

 

자세히보면 바닐라빈시드가 두세개 보인다.

 

그리고 음.. 다른 많은 뚜레쥬르의 슈크림 소보로들이 왜 전부 가운데가 움푹 파였는지 궁금했는데

 

커스터드크림 포앙을 제대로 안해서 그런거였구나..

 

여기도 사실 밑부분 빵이 두껍고 윗부분 빵이 얇아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긴 했으나 그 정도가 덜한 편이다.

 

나는 이거 만들 때 일부러 가운데 움푹 들어가게 만드는 건줄 알았는데 의도치 않은거였나보네..

 

 

 

먹어보았는데

 

소보로빵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소보로가 하나로 이어져있다.

 

소보로는 바삭하진 않고 좀 눅눅한 타입.

 

 

헌데 역시나.. 맛이 소보로맛 그 자체다.

 

견과류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지며 중간중간 실제 견과류도 씹히는 느낌.

 

크림은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맛있는 커스터드크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렴한 믹스형 커스터드크림은 아닌 듯.

 

완전 저렴한 믹스형 커스터드크림은 화학적인 맛에... 유지도 이상한 거 써서 먹으면 머리가 아프니..

 

 

중요한 건, 이전에 느꼈던 것처럼 역시나 이 빵은.. 엄청나게 달다는 것이다.

 

커스터드크림도 꽤나 단데, 소보로도 달아

 

게다가 분당까지 뿌려져있어서 단맛의 정점을 찍는 듯.

 

 

소보로를 잘 보면 이렇게 작은 견과류들이 박혀있는데 땅콩으로 예상되지만 일반적인 땅콩분태보다는 좀 더 작은 입자다.

 

땅콩이 잘게 갈려 들어간 땅콩버터같은걸 소보로에 넣지 않을까 싶다.

 

 

역시 기본빵인 소보로빵 + 슈크림빵이다보니 기본은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달다는 것이 흠이며... 조금 느끼한 면도 있다.

 

오히려 단팥빵 + 소보로빵이나, 단팥빵 + 슈크림빵, 단팥빵 + 크림빵이 더 괜찮을지도..

 

단팥이 생각보다 조합이 좋구나~ 커스터드크림도 그 자체로는 정말 맛있는데 말이지.

 

물론 이 제품도 소보로가 좀 덜 달고, 커스터드크림도 더 맛있게~ 만든다면 더욱 괜찮은 제품이 될거라 생각한다.

 

뚜레쥬르의 '슈크림 소보로'였다.

by 카멜리온 2017. 11. 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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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신세계백화점 - 타임스퀘어에 입점해있는 오월의 종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2-3개월마다 한번씩은 오는 곳이다보니 빵은 마지막 방문 시와 비슷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눈에 띈 빵이 있었으니.. 비트 소보로라고 하는 소보로빵.

 

비트가 들어갔다는 걸 대놓고 말해주는 정직한 이름.

 

비트를 넣은 소보로빵은 이제껏 본 적이 없었기에 바로 구매해보았다.

 

홍국을 넣은 빵은 좀 봤어도 비트 넣은 빵 자체는 소보로빵에 국한시키지 않더라도... 별로 본 적이 없긴하네.

 

 

이것이 바로 오월의 종의 비트소보로.

 

위에 소보로가 꽤 실하게 붙어있고 빵은 자세히보면... 연분홍색으로 되어있다.

 

빵에 넣었다보니 기존의 비트 색보다는 조금 연한 편.

 

 

밑면

 

갈색으로 변해있긴 하지만 그 속 색이 연분홍색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먹어보았는데...

 

 

 

 

위의 소보로는 포장되어있어서인지 바삭하거나 와작한 식감은 아니었고 조금 습져서 눅눅해지되 단단한 식감은 사알짝 남아있는 그런 식감이었다.

 

소보로에는 아몬드가루나 땅콩버터가 많이 들어갔는지 꽤나 고소한 견과류 맛이 느껴졌다.

 

빵은 퍼석하진 않았지만 촉촉하지도 않았고... 생각보다는 뚝뚝 끊어지는 식감이라 내 취향이 아니었다.

 

폭신하면서 뚝뚝 끊어지는 것도 아니고, 촉촉하면서 뚝뚝 끊어지는게 아닌, 뭔가... 일부러 단단한 식감으로 만든듯한 단과자빵 반죽의 그런 식감.

 

 

비트 풍미는 전혀 모르겠고... 아니, 사실 빵에서 비트 풍미가 나게 하려면 엄청난 양을 넣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론 거의 불가능하니 비트 맛이나 향이 날 리가 없다.

 

이 빵 전체적으로는 소보로의 고소함이 맛의 95%를 차지했다. 그 정도로 일반 소보로보다도 꽤나 고소한 편인 소보로였다.

 

뭐, 소보로빵이니까 소보로 맛이 거의 모든 걸 차지하겠지. 빵 속에 필링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소보로는 꽤나 마음에 들었지만 빵의 식감은 역시.. 내 취향은 아니었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빵을 많이 먹다보면 간혹가다 이런 식감의 빵을 접하게 되는데... 뻑뻑하고 퍽퍽한 것보다야 낫지만 역시 좀 마음에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도 비트의 색이 꽤 인상적이었고, 소보로가 두껍고 실하게 붙어있었으며 꽤나 고소해서 괜찮았다.

 

오월의 종, 영등포점의 비트 소보로였다.

by 카멜리온 2017. 11.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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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주)풍년제과 PNB는 한옥마을 부근에만 매장이 4개 이상 있다.

 

내가 본 곳중 가장 규모가 컸던 곳은 이 곳으로... 3층짜리 건물을 전부 PNB가 사용하고 있었다.

 

여긴 본점...이라고는 적혀있는데 정말 본점인지는 모르겠다.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었을 것 같진 않고.. 나중에 본점으로 지정한 곳이 여기 아닐까? 가장 크니까.

 

 

그리고 이 한옥마을 직영 3호점도 있고

 

 

 

이게 아마 한옥마을 직영 1호점 혹은 2호점 아닐까.

 

 

풍년제과 경원동본점.

 

여기가 본점일지도 모르겠네

 

 

왜냐면 여긴 느낌이 딱 이런... 오래된 듯한 느낌이었으니까.

 

 

 

초코파이

 

 

 

붓세도 판매하고 있다.

 

 

미니초코파이 선물세트

 

 

센베 등등

 

 

그 와중에 발견한 멜론빵.

 

2000원.

 

모든 PNB에 들어가봤고, 그 외의 수많은 전주 한옥마을 근처 빵집들을 가보았는데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이 곳 뿐이었다.

 

 

 

구매

 

 

크기는 꽤나 작은 편이다. 그래도 무게는 크기에 비해서는 가볍지 않았다. 속에 뭔가 들어있겠군!!

 

쿠키는 좀 밝은 멜론색을 띠고 있었는데 꽤 바삭해보였다.

 

 

발효가 적게 되었는지 볼륨은 좋으나 크기가 작았다. 허나 빵 윗부분이 가라앉는 걸 보니 내부의 크림을 싸는 과정에서 윗부분 반죽이 많이 얇게 된 것 같다. 이 정도 볼륨인데 과발효로 인한 주저앉음은 아닐테니.

 

 

밑면

 

빵색은 적당한 편. 유지가 어느 정도 들어간 반죽으로 보인다.

 

 

단면

 

내부에 크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다. 커스터드크림으로 보인다.

 

 

빵 결을 보니 발효가 지나치진 않았고 저발효에 가깝지만 그럭저럭 발효점에 맞게 구운 듯 하다.

 

그렇다면... 저발효가 아닌데도 이렇게 크기가 작다는 것은 애초에 빵 반죽 자체가 작다는 것. 40g 미만으로 추정된다.

 

쿠키는 잘해봐야 20g 크림은 상당히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빵 반죽과 비슷한 중량을 넣은 것 같다.

 

 

먹어보았는데 빵 식감은 조금 단단한 편. 씹히는 식감이 강하다. 위의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해서, 빠삭빠삭할 정도.

 

정말 이 정도로 빠삭빠삭한 쿠키는 오랜만이네... 막 구워진, 잘 만든 쿠키슈의 수크레 부분의 느낌이다.

 

물론 배합량과 굽는 정도에 따라 식감도 다르지만, 바삭한 배합의 수크레를 슈에 올려 구우면, 오래 굽다보니 매우 빠삭한 식감이 나오니까.

 

 

여하튼 빵에 올려 구운 쿠키 느낌이라기보다는 단독으로 구운 쿠키 식감일 정도로 매우 빠삭빠삭했다.

 

그러면서 살짝 느껴지는 멜론 풍미.

 

 

내부의 커스터드크림은 솔직히... 맛은 없었다. 커스터드 믹스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 조금 기름지고 인공적인 맛이 느껴졌다.

 

인공적인 멜론풍미와 함께 전체적인 맛을 좌우할 정도의 인공적인 커스터드크림의 향과 맛.

 

크림 양이 많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크림 양은 정말 상당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었던 멜론빵.

 

 

그리고 크림을 넣을 때 윗면이 너무 얇아지는 걸 보완해야할 것 같다.

 

숙련되지 않아서인지 밑면은 두꺼워지고 윗면이 얇아져서, 전체적인 모양새에 악영향을 끼치니 말이다.

 

전주 한옥마을 풍년제과, PNB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1. 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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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소 노량진점에 다녀왔다.

 

이 곳에 몽소가 생겼단 것을 발견한 건 올해 초여름.

 

정작 방문한 건 그로부터 반년 지난 뒤.

 

이 몽소 노량진점에 방문하기 전에 먼저 갔던 곳이 몽소 숭실대점이었는데

 

그 곳엔 몽소 용산점(숙명여대 앞)에서 먹었던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지 않았기에

 

몽소 노량진점 또한 멜론빵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허나 검색해보니 판매중이라서 지나가는 길에 한번 들러보았다.

 

아 몽소 숭실대점은 한여름일 때 방문했는데 저번 달인 10월에 다시 한번 가봤더니, 재공사를 하려는건지 아니면 아예 문을 닫은건지 내부 테이블이나 진열대 등이 빠져있는 상태로 장사를 안하고 있었다.  

 

몽소 숭실대점의 '메론빵'

 

가격은 3800원...!

 

2년 전에 숙명여대 앞 몽소에서 사먹었던 멜론빵은 3500원이었다.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이 정도의 가격이 될 것 같긴 하다.

 

허나 역시나.. 국내에서 먹은 멜론빵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가격!

 

그래도 꽤나 묵직한 건 여전하다. 무게와 크기만 보더라도 2년 전에 먹은 멜론빵과 전반적인 스펙이 거의 비슷할 것이라 추측.

 

빵과 쿠키 모두 숙명여대 앞 몽소와 똑같은 배합, 똑같은 제조공정을 사용하지 않을까.

 

 

원래부터 이렇게 가게가 많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몽소가 매장이 생각보다 많았다.

 

용산점이 내가 2년 전에 방문했던 숙명여대 앞 매장일 것 같고...

 

신대방과 숭실대, 등촌, 새절역, 노량진에도 생겼다니. 매장들 위치를 점으로 이어보면 대충 서울 중심인 용산으로부터 시작해서 살짝 서북쪽, 그리고 멀게 서남쪽 정도로 확장한 듯 싶다.

 

해남은... 내가 아는 해남은 서울이 아니라서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지역번호가 061인걸 보면 서울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 해남이 맞으려나... 

 

 

몽소의 멜론빵. 3800원.

 

크기는 꽤나 크고 무게도 남다르다.

 

이 정도라면.. 색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쟝블랑제리의 멜론빵을 떠오르게 하네.

 

물론 비슷한 무게라고는 해도 몽소 제품이 쟝블랑제리 제품에 비해 볼륨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뛰어나다.

 

 

 

 

2년 전에 먹은 몽소 용산점의 멜론빵과 차이가 있다면 멜론빵 쿠키에 격자무늬가 생겼다는 것.

 

이전에는 그냥 자연스러운 크랙뿐이었다. 인위적으로 격자무늬를 내지 않았었으니까.

 

색은 전반적으로 거의 비슷한데 용산점 것이 조금 더 밝은 느낌이 들었고, 질감 또한 더 독특한 느낌이었다. 이 녀석은... 몽소 용산점 멜론빵의 쿠키 질감 및 색보다는 위에서 말한 쟝블랑제리 멜론빵의 그것들에 더 닮아있었다.

 

 

쿠키가 살짝 갈변된 부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이렇게 진한 멜론색.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는걸 알 수 있다.

 

다만 외관을 두고 본다면... 2년 전에 먹은 제품이 더 내 취향이었다.

 

그 볼륨이나 똥그란 형태, 쿠키의 질감과 색 등이...

 

 

바삭해보이는 쿠키. 2년 전에 먹은 것도 와작와작한 식감이었지.

 

 

밑면.

 

너무 희어멀건하지도, 진하지도 않다. 물론 나는 빵의 촉촉함 때문에 조금 더 연하게 굽는걸 선호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쿠키도 잘 싸여있는 편.

 

 

단면.

 

사실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것은 바로 '멜론빵 속에 무엇이 들어있느냐.'.였다.

 

재작년에 먹은 몽소 용산점의 멜론빵의 필링은... 정체불명&실망 이었기 떄문에

 

'2년 사이에 혹시 바뀌지 않았을까? 매장이 다르니 다른 걸 넣지 않았을까?' 이런 기대를 마음 한구석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

 

그런데.. 이건.. 이 단면은.. 이 필링은..

 

 

 

 

2년 전과 동일하다.

 

 

 

 

그 때처럼 녹아있는 개성만점 필링.

 

처음에는 크림이 들어있다가 녹은 것이려나.. 싶었는데 버터크림이든 커스터드크림이든 들어있다 녹으면 이와는 조금 다른 흔적을 보인다.

 

이건 그 때와 마찬가지로 물처럼 녹아서 흐르는 듯한 형태. 대체 뭘 넣은것이지?

 

 

먹어보았는데 그 떄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아니, 알갱이가 남아있다는 것은 여전히 동일했는데 맛이 달랐다. 단 맛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없었기 때문.

 

멜론향은 살짝 느껴지나 그런 풍미와는 어울리지 않게 단 맛이 부족했다.

 

분명 이 알갱이같은 것은...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걸 보면 설탕같은데...

 

버터 혹은 마가린 같은 것과 설탕, 멜론레진 등을 섞어서 만든 필링을 빵 속에 싼 뒤에 오븐에서 구운 느낌인데 왜 이렇게 단맛이 적은지는 모르겠다.

 

분명 레시피는 2년 전과 같을텐데 말이다.

 

 

다행히 빵 자체는 2년 전과는 달리 퍼석하진 않았고 나름 촉촉 쫄깃한 편이었다.

 

쿠키는 와작와작.

 

 

하지만 내부의 필링이 압도적으로 맛이 없어서.. 말 그대로 단맛이나 고소한 맛 그런게 없어서... 먹으면서도 계속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울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멜론향이 강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이게 물이 되어있지만 사실 물이라기보다는.. 기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미끌미끌한 식감이 느껴지니까.

 

 

빵을 꾸우우욱 누르면 이렇게 남아있는 설탕알갱이 같은 것과 기름같은게 쭈우욱 삐져나온다.

 

정말 궁금한 필링.. 

 

내가 현재까지 접한 국내외 650종류 넘어가는 멜론빵 중에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필링...

 

 

가격이 조금 세다고 할 수 있는 제품이었지만 나름 개성적이고 신경 많이 쓴 듯한 멜론빵이라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2년 전 처럼... 여전히 내 입에는 맞지 않는 것 같지만 말이다.

 

몽소 베이커리 카페 노량진점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1. 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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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강진역 한남동 패션5에 갔는데 고른 빵과 케이크를 다 먹고나서 나가는 중에 아까는 없었던 빵이 나와있길래 구매해보았다.

 

이름까지 없는 빵.... 유일하게 네임택이 붙어있지 않았던 녀석.

 

패션 파이브 종이 포장봉투.

 

 

계산할 때 보니 이 제품의 이름은 초코 마블 브레드였다.

 

그런데 무게가 매우 가벼워서... 8-90g 정도 나가려나. 여하튼 슈퍼에서 파는 공산품 빵들보다도 가벼운 듯한 무게라서 속에는 크림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름 그대로 속에는 초코빵, 일반빵이 마블 형태로만 되어있겠거니 생각하게 되는 무게.

 

그런 무게인데도 가격은 2800원!

 

겉에는 토핑물계 쿠키가 있는데 무려 두가지 색으로 되어있다. 이렇게 두 종류를 사용하는 토핑물계 쿠키는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줄무늬 형태로 뿌려놓은 것은 처음.

 

더불어 빵이 이렇게 길쭉한 형태인 것도 처음.

 

 

토핑물계 쿠키는 역시 두께가 그리 있어보이진 않지만 색 때문인지 꽤나 맛깔스러워 보인다. 

 

 

밑면

 

그런데 말입니다.

 

저희 제작진은 밑면에 크림이 묻어있는 듯한 구멍이 무려, 세 개나 뚫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어찌된 일일까요.

 

 

반으로 갈라보니 크림이!! 두둥 하고 나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단면.

 

 

빵은 꽤 폭신폭신 부드러울 것 같고, 쿠키는 확실히 얇은 타입.

 

크림은 초코 휘핑크림 혹은 초코 버터크림일 것 같다.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그냥 살짝 달콤한 맛을 줄 뿐인 촉촉한 토핑물계 쿠키. 빵은 기대한 것 처럼 폭신하고 부드러웠다.

 

크림은 매우 적은 양이 들어있었지만 그 촉촉하고 달콤한 맛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빵 속에는 초콜릿도 작은 덩어리째로 박혀있었는데,

 

 

빵 모양이 타원형이고 단면 내상이 살짝은 말려있는 형태였음을 기본으로 유추해 보건대,

 

빵을 성형할 때 초코칩. 것도 컴파운드가 아닌 커버처 초콜릿 같은걸 3-4개 정도 넣고 말아 성형한 것 같다.

 

 

초콜릿은 확실하게 잘 녹아있어서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빵 반죽에 초코칩을 섞은 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크림은 억지로 빵 밑에 주입구를 찔러 넣어 주입한 것 같은데

 

원래는 초콜릿이 녹아 생긴 구멍에 크림을 주입하려 했을 것 같다.

 

왜냐면 초콜릿 녹은 부분 위치들이... 크림 위치랑 가까운데다가 크림 주입 숫자와 동일한 세 군데였으니까.

 

 

크림은 양은 매우 적게씩 들어있었지만 세 군데라서 나쁘진 않았다.

 

여하튼 이 제품은 두 가지 토핑물계 쿠키 + 초콜릿 + 초코크림 세 가지 장치를 해둔 녀석.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아보여도 은근 손 많이 가는 제품이다. 속까지 다 식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크림 바로 옆의 초콜릿.

 

 

초콜릿 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코초코한 그런 빵은 아니고 일반 단과자에 크림 약간, 초콜릿 약간... 이라는 조금 애매한 빵일 수 있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은 빵이었다.

 

허나 가성비를 따진다면 글쎼... 또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타원형이라 많이 커보일 뿐이지 빵 크기는 일반적인 단과자빵보다 아주 약간 큰 정도고 말이지.

by 카멜리온 2017. 11.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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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여기저기 빵집들은 많이 가는데 정작 제품을 사게되는 곳은 적어진 것 같다.

 

눈에 차는 제품, 내게 매력적인 제품을 이전보다 찾기 힘들어져서겠지.

 

 

 

잠실 쪽에 있었던 그레인 제빵소.

 

대학교 아는 동생이 이 근처서 자취하는데 괜찮은 빵집이라고 가보라고 해서 방문.

 

 

김포에 방문했을 때 들러본 빵집 중 한 곳. 식빵이랑 이라고 하는 식빵 전문점.

 

이 외에도 구래동의 호호브레드, 쿠잉, 토모루, 베이킹고스트 등을 방문했다.

 

호호브레드는 이전에 방문했던 빠냐데로의 친족이 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베이킹고스트는 전에 방문했던 곳과 다른 지점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베이킹고스트 매장이 한 곳 뿐이었지만 장사가 잘 되어서 매장을 추가적으로 냈고, 빠냐데로 또한 장사가 잘되어서 매장을 추가적으로 낸 것.

 

 

 

올림픽공원 쪽 갔을 때 들러 본 베이커리 구스토.

 

허나... 운나쁘게도 방문한 날이 4째주 수요일!!

 

베이커리 구스토는 매월 4째주 수요일에는 빵을 만들긴 하되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게 앞 입간판에 자세히 쓰여있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리고..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의 토모루 Tomoroo 라고 하는 빵집.

 

이번에 처음 방문한 빵집이었는데 특별하다 할 만한 빵은 없었다.

 

다만....!

 

 

 

이 비스켓 메이플 크림치즈라는 제품이 내 눈에 딱! 들어왔는데

 

어.. 이거 이름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멜론빵인데요??

 

이제까지 내가 먹어 본 납작한 멜론빵은 이렇게 최소 7종류 이상은 된다. 다만 납작한 멜론빵은 빵이 눌려 내부의 기공이 지나치게 오밀조밀해져서 매우 단단한 식감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물론 그런 그런 위험성을 배제하는 제조공정이 있긴 한데 토모루에서 만난 이 빵은 과연 어떨지.... 

 

 

 

토모루의 비닐쇼핑백

 

 

토모루의 개별 포장비닐.

 

 

비스켓 메이플 크림치즈.

 

가격은 2800원.

 

크기는.. 작지는 않으나 그 두께가 매우 얇다보니 일반적인 단과자빵의 반죽 중량과 비슷할 듯 하다.

 

일반적인 단팥빵이나 소보로빵도 꾸우욱 눌러서 이 정도 두께가 되면 요만한 면적이 될 듯.

 

위에 올라가있는 비스켓은 씌우는 타입이 아닌 토핑물 타입인 것 같고, 비스켓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이 묻어있지도 않았다. 눌러서 구웠다보니 색은 진한 갈색을 띠고 있었다.

 

 

 

밑면을 보니 비스켓이 있지 않았고 단지 빵의 밑면만이 보였다.

 

한 층으로 나뉘어 색과 질감이 살짝 다른 걸 보니, 굽는 와중에 눌렀거나 아니면 빵이 조금 마른 상태에서 누른 뒤 오븐에 넣어 구운 것 같다.

 

 

 

반으로 컷팅!

 

 

얇디 얇은 빵 속에는 크림치즈로 보이는 하얀 필링이 들어있었고 그 위아래로는 눌려서 떡진듯한 빵이 보였다.

 

아랫면에는 빵만이, 윗면에는 빵과 쿠키가 함께 존재했는데, 쿠키 두께 또한 그리 두껍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에서 많은 납작한 멜론빵들을 먹어봤지만... 이 정도로 얇은 녀석은 없었거늘.

 

이건 호떡보다도 납작한 타입이다. ㅡ.ㅡ;;

 

 

먹어보았는데

 

...??

 

역시 메이플, 크림치즈는 진리인가요.

 

각자 개별적으로도 일당백 수준인 맛있는 재료인데 둘을 합쳐놓으니 정말 맛있네!

 

크림치즈도 원래 꿀을 섞은 크림치즈가 가장 맛있는데, 꿀과 비슷하되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메이플이 추가되었으니 맛있을 수 밖에...

 

내부의 크림치즈는 크림치즈 맛이 충분히 느껴질 정도의 양이 들어있었고, 메이플 맛은 심하게 달지 않으면서 크림치즈 뺨치는 강한 풍미를 주었다.

 

크림치즈와 메이플을 섞어서 넣은건가.. 싶었는데 따로따로 먹어보니 크림치즈에서는 메이플 맛이 나지 않았고, 메이플 맛은 빵 위의 쿠키에서 느껴졌다.

 

토핑물계 쿠키를 제조할 때 메이플 풍미가 나는 재료를 섞은 것 같다. 빵은 폭신하거나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었고 조금은 쫄깃한 식감. 이게 눌려서 그렇게 되어버린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다.

 

위의 쿠키는 바삭하긴 한데 역시 토핑물계 쿠키의 한계로 인해 엄청나게 바삭거리는 식감은 아니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빵집, 토모루의 납작한 멜론빵.

 

비스켓 메이플 크림치즈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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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신세계 경기점에 새로 오픈한 이흥용과자점에서 눈이 가는 제품을 만났다.

 

바로 이 비스킷 팥빵.

 

세간에서는 보통 소보로단팥빵, 소보로팥빵 정도로 불리는 녀석이다.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밤과 팥이 들어간 바삭한 빵.

 

사진을 보면 성형은 (커스터드)크림빵처럼 해놓았다. 야구글러브 같은 모양.

 

이 제품의 설명에는, 이전에 바질 크로칸트 글에서도 언급한 것이지만 필요하지 않은 문장이 들어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라는 부분.

 

사실 도너츠나 고로케 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빵들은 오븐에 굽는 제품이고, 특히 이런 소보로 단팥빵의 경우는 오븐에 굽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 문장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저 문장은... 역시 대전 성*당의 튀*소보*를 인식해서 넣은 것이 아닐까. 아니 거의 모든 사람이 나처럼 생각할 것이라 본다.

 

그리고 이 제품은 이름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소보로팥빵이 아닌 '비스킷팥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

 

이건 튀*소보*처럼 하나의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 고유명사화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고, 다른 소보로팥빵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다.

 

허나 이러한 이름은, 내겐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 준다.

 

소보로팥빵이 아닌, '비스킷팥빵'이라서 이걸 소보로빵으로 봐야할 지, 멜론빵으로 봐야할지 모호해진다는 것.

 

소보로와 스트로이젤, 크럼블, 비스킷, 쿠키, 멜론피(일본한정)의 경우, 그 상관관계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소보로 ≒ 스트로이젤 ≒ 크럼블 / 비스킷 ≒ 쿠키 (≒ 멜론피)

 

소보로와 스트로이젤과 크럼블은 그 재료와 쓰임새가 조금씩 다르지만 제조공정, 질감, 형태 등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비스킷과 쿠키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쿠키라고 부르는게 영국에서는 비스킷이라고 부르니까.

 

다만 KFC의 비스킷같은 경우는 쿠키라기보다는 영국의 스콘을 미국에서 부르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즉 영국 스콘 ≒ 미국 비스킷, 영국 비스킷 ≒ 미국 쿠키.

 

그리고 멜론빵 위에 올리는 것은 절대 소보로나 스트로이젤, 크럼블이라 부르지않고 비스킷이나 쿠키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멜론빵 위에 올리는 비스킷이나 쿠키를 멜론피, 멜론껍데기라고 부르고.

 

즉, 이 비스킷 팥빵의 경우에는 위에 올라간 것이 소보로이지, 절대 비스킷이라고 부를 수 없는 물건인데 이름이 이러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비스킷 팥빵이라는 이름만을 듣고 그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나같은 경우는 멜론빵 비슷한 제품이 떠오른다.

 

만약 비스킷 팥빵이 찍혀있는, 저 위 두 장의 사진을 보지 않은 사람이 '비스킷 팥빵'이라는 이름을 듣는다면 그 사람 역시 하나로 합쳐져있지 않은 형태인 소보로같은게 붙어있는 빵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비스킷/쿠키같은 것이 올라가있는 빵을 떠올리지 않을까.

 

다만 이러한 문제는 좋게 좋게 합리화하여 끼워맞추기 식으로 해결할 수 있긴 하다.

 

소보로팥빵과 비스킷팥빵의 '소보로'와 '비스킷'을 동일한 구조로 보지 말고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소보로팥빵의 '소보로'는 [빵 '위'에 '소보로'가 올라가있다.]를 의미하고, 비스킷팥빵의 '비스킷'은 [빵 자체가 비스킷처럼 바삭하다. 비스킷 같은 식감이다.]를 의미한다고 보면 되는 것. 

 

그래서 결국... 나는 이 제품을 멜론빵이 아닌 소보로빵의 일종으로 보기로 했다.

 

이름의 '비스킷'이 [빵 '위'에 '비스킷'이 올라가있다.]라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인데, 사실..... 음... 아무리 봐도 이건 소보로빵이잖아~~~~

 

이름이 저래도 외관으로 보면 이건 소보로빵이다. 색도.. 질감도.. 위에 올라가있는 녀석도.

 

끝.

 

 

비스킷 팥빵

 

다른 빵들은 이런 전용 포장지가 없는데 특별취급 받는 비스킷 팥빵.

 

이흥용과자점에서 이 제품을 팍팍 밀려고 하는 느낌이 잘 전해진다. 사실 이런 제품이 한국에선 인기가 좋기도 하고.

 

 

느림의 미학

 

 

비스킷 팥빵은 이렇게 생겼다. 크기가 작지는 않은 편. 시중의 소보로단팥빵과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더 큰 정도.

 

다만 대부분의 소보로팥빵들이 그러하듯 이 제품 또한 볼륨은 그리 좋진 않다.

 

위에 올라가있는 소보로는 매우 고소해보이는 질감이고... 땅콩버터는 반드시 들어갔을 거라 본다.

 

 

잘 보면 땅콩분태들도 소보로와 함께 있는 걸을 알 수 있다.

 

 

밑면.

 

밑면 색이 진한 편. 그냥 이 빵 자체가 전체적으로 색이 진하다. 고소함과 바삭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많이 구운 듯 싶다.

 

 

단면.

 

제품들을 빨리 빨리 만드느라 앙금 포앙하는 과정에서 빵 윗 부분보다 아랫 부분을 더 두껍게 만들어버린 것 같다.

 

빵 단면은 생각보다 하얀 편이고 발효는 적당히 잘 된 듯.

 

 

단면조차 뭔가 고소해보여;;

 

 

먹어보았는데...

 

이야 확실히.. 맛없기 힘든 조합이다.

 

소보로는 완전 바삭바삭한 식감이었고, 달콤했으며, 매우~ 고소했다. 고소함의 극치를 달리는 군.

 

내부의 단팥빵은 적당히 촉촉하며 달콤했다.

 

물론 소보로도 좀 많이 단 편인데 팥앙금까지 더해져서 전체적으로는 좀 많이 달긴 했다. 그러나 이런 류의 제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맛일거라 생각.

 

 

빵은 엄청 폭신하진 않았으나 아랫부분은 살짝 질깃하면서 나름 괜찮은 식감이었다. 뻑뻑하거나 퍼석하진 않았으니..

 

팥앙금에는 작은 밤 조각이 몇개 들어가있긴 했으나 그 수는 많지 않았다. 이건 역시 복불복인듯.

 

2300원이라는, 소보로팥빵치고는 사알짝 높은 가격이긴 했으나 제조공정도 좀 더 많아지고 맛도 좋으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죽전 신세계 경기점 이흥용과자점에서 만난 '비스킷 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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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에 있는 더 헤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른 구로구의 개봉역.

 

서울의 끝자락이라 광명시, 부천시와 인접해있는 역이다.

 

그런 개봉역 내에 있던 빵집인 오브 깜빠뉴.

 

Aube Campague 라고 되어있는데 음.. 깜빠뉴는 Campague가 아니라 Campagne로 알고있는데 혹시 Campague도 맞는건가??

 

폰트에 따라 n이랑 u랑 비슷하게 생긴 경우가 많아서 헷갈린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 두 발은 자연스럽게 역 내의 빵집으로 향했다.

 

내 오른손에 들려있는 더헤븐의 멜론빵은 까맣게 잊은 채.

 

 

진열대를 살펴보니, 아니 이게 무슨일이야. 멜론빵을 두 종류나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각 1500원.

 

진열대 앞에서 찬찬히 빵을 훑어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 빵집 아주머니께서, 우리 가게 유명한 곳이라고, 빵 맛끝내준다고 하나 들여가라며 영업을 시작하셨다.

 

 

.......

 

 

 

아주머니의 적극적 판촉에도 불구하고 2초간 압도적 침묵을 지키고 있던 나는

 

 

 

'멜론빵...'

 

 

 이 세상에 태어난 이래로 멜론빵이라는 세음절의 말 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나지막히 속삭였다.

 

'이상한 녀석이네'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그녀의 귀에 나의 그 작디 작은 속삭임은 닿았나보다.

 

 

 

'아~ 메론빵이요? 맛있어요'

 

 

한 고객의 니즈조차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굳건히 느껴지는 어조로 그녀의 디테일한 설명이 이어졌다.

 

 

 

'초코색은 초코크림 들어있구요. 녹색은 메론크림이 들어있어요. 학생들한테 인기 좋아요~'

 

 

 

크림이 들어있다는 말에 내 동공은 심히 흔들리기 시작하였는데 이를 아주머니께 보이고 싶지 않아 나는 재빠르게 왼손으로 핸드폰을 꺼내 카톡을 보는 척 고개를 푹 숙이고 가슴을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아주머니의 말은 더 이상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나는 고개를 떨군 상태로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엄청난 결심을 하게 된다.

 

 

 

 

멜론빵을 구매하자! (두둥)

 

 

 

이것이 바로 오브 깜빠뉴의 멜론빵.

 

크기는 일반 멜론빵에 비해 살짝 작은 편이다.

 

허나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한 편.

 

더헤븐 멜론빵의 1.5배 정도 되는 듯 하다.

 

속에 크림이 실하게 들어있어서 이렇게 묵직한가보지??

 

 

쿠키는 멜론색을 띠고 있었는데 조금 진하게 구워져서 중간중간 갈변되어있는게 보인다.

 

특별한 무늬는 없고 설탕도 묻어있지 않다.

 

 

바삭해보이는 쿠키의 느낌도 아니다.

 

 

밑면. 쿠키가 잘 덮여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밑색이 아주 살짝 진한 느낌을 받았다.

 

 

반으로 갈라봤더니 속에 크림이...!!

 

그런데 판매하는 분이 말씀하신 멜론크림이란 것은 들어있지 않았고, 일반 커스터드크림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빵의 볼륨이나 크림 위치 및 크림 위 아래의 빵 비율 모두 괜찮았다.

 

다만 빵의 밀도가 조금 높아보이는 느낌.

 

 

크림은 꽤나 몽글거리는 타입으로 보이며 바닐라빈 시드는 들어있지 않은 듯 했다.

 

 

먹어보았는데..

 

압도적 쫄깃함...!

 

느끼기 어렵다...! 부드러움을...! 폭신함을...!

 

촉촉하다...! 쫄깃하다...!

 

 

씹는 맛이 좋다고 한다면 좋다고 할까.

 

허나 탄력성이 높아 지나치게 쫄깃한 감이 없잖아 있다. 조금만 덜 단단하면 좋겠군.

 

쿠키는 바삭하지도 와작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단단한 타입으로, 존재감 있는 식감이다.

 

허나 멜론맛이 거의 안난다는 것은 함정. 쿠키 자체가 그리 달지도 않다.

 

역시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것이 맛과 식감 양쪽에 큰 영향을 끼치는군.

 

 

내부의 크림은 양은 적절하였으나... 맛과 식감 모두 내 타입은 아니었다.

 

이 크림은... 커스터드크림믹스맛 그 자체였다..

 

화학적인 커스터드크림맛. 텁텁한 듯한 전분 맛도 느껴지고 씁쓸한 맛도 적잖이 느껴지는 그런 맛.

 

식감은, 몽글몽글함을 넘어서서 쫄깃함이 느껴질 정도.

 

 

 

 

물론 '크림이 들어있다'는 멜론빵인데 1500원이라는 가격은 꽤 합리적인 편.

 

요즘 물가를 따지면, 필링이 들어가지 않고 평범한 쿠키를 가진 일반 멜론빵이 보통 1500원, 비싸면 3000원까지도 하는 상황인데 사이즈가 살짝 작더라도 필링이 들어간 멜론빵이 1500원이면 저렴한 편이지.

 

다만..... 크림 맛만 괜찮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개봉역 빵집, 오브 깜빠뉴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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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로 옆에 위치한 광명시에, 새로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가 하나 있다.

 

더 헤븐이라고 하는 가게 The Heaven

 

오픈한지는 이제 2개월 정도 되었는데 휴무일이 일요일이라 평일에도 방문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평일에, 특히 내가 쉬는 날에 휴무일인 빵집들이 왜 그리 많은지 ㅠ_ㅠ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테이블도 4개 정도 준비되어 있었고 안쪽으로 긴 구조.

 

어째서 이렇게 넓지??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옆 가게공간을 작업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서였다.

 

즉 매장면적과 주방면적이 거의 동일한 가게.

 

그래서 매장을 이렇게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점포 2개를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 벽을 완전 트지는 않고 일부분만 터서 통로만 만들어 놓았다.

 

 

각종 디저트들.

 

치즈케이크와 오페라 생크림케이크 티라미수 슈크림 가토쇼콜라 레밍턴 샌드위치 등을 판매중.

 

 

빵과 쿠키 진열대

 

 

스노우볼

 

 

랑그드샤

 

 

사브레 플레인 사브레 초코

 

 

믹스쿠키 헤이즐넛쿠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닝빵도 있고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빵도 준비되어 있다.

 

 

밤 파운드, 레몬마들렌, 동물쿠키

 

 

어니언베이글 크로크무슈 소세지베이컨 호두팥찰빵

 

 

감자샐러드빵 부추고로케 베리베리크림치즈

 

 

뻉오쇼콜라 크로아상 뻉오레즌

 

 

마늘바게트

 

 

먹물체다치즈식빵

 

롤치즈바게트식빵

 

 

모카빵 소보로 멜론빵

 

모카빵은 크기가 작은 편이고 4000원, 소보로는 1200원, 멜론빵은 3000원

 

 

 

멜론빵을 하나 구매했다.

 

사실 가격이 좀 높은 편이라 분명 속에 뭔가 들어있을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딱! 집어들었는데 가벼운 편이어서 조금 실망...

 

왠지 빵반죽 중량 50에 쿠키반죽 중량 45정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멜론빵 자체는 작은 편은 아니었고 볼륨이 꽤 좋았으며,

 

쿠키는 진하게 구워진 곳 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색상을 띠고 있었고 마름모꼴 격자무늬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멜론빵이 두 개 남아있어서 어떤걸 고를까 살펴보던 중, 두 제품 모두 쿠키생지가 흘러내린 흔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나마 이게 덜 흘러내려있어서 이걸로 초이스. 다른 한 제품은 한쪽 면이 좀 심하게 흘러내린 상황. 마치 토핑물계 쿠키처럼...

 

무늬를 깊게 내서 그렇다기보다는 쿠키반죽의 설탕이 입자가 큰 상태로 남아있었던 느낌이었다. 그래서 구워지는 중에 퍼져 흘러내리는 느낌.

 

 

쿠키에는 따로 설탕은 묻어있지 않은 것 같다.

 

쿠키의 색이 정말 이쁘다.

 

 

밑면.

 

 

단면.

 

빵의 볼륨이 매우 좋고 기공도 균일하니 이쁘다.

 

 

 

 

부드러울 것 같은 속결이지만 볼륨을 보니 탄력성도 뛰어날 것 같다. 쿠키 두께는 보통.

 

 

맛을 보았는데

 

어...

 

빵이 부드럽고 적당히 쫄깃하다.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이 아니고, 부드럽고 살짝 쫄깃한 그런 식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감이다. 부드럽고 폭신/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은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은 정말 만나기 어렵거든.

 

반죽 배합율과 반죽 믹싱정도, 반죽 발효정도, 반죽 굽는 정도 모두가 괜찮은 것 같다.

 

쿠키는, 비닐에 포장되어있어서인지 그리 바삭거리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바스슥 거리는 식감은 느껴질 정도였다.

 

쿠키반죽은 마가린이 아닌 버터를 사용한 듯한 풍미였다.

 

마가린과 버터는 풍미와 식감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비닐포장과 설탕 묻어있는 정도에 따라 쿠키의 바삭함이 달라져서 솔직히 식감만으로는 둘을 구분하기는 힘들다. 쇼트닝과 버터면 식감이 좀 많이 차이나지만 마가린과 버터자체는 엄청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고...

 

다행히 이 멜론빵은 필링도 들어있지 않고 멜론레진등을 넣지도 않고 별다른 속재료도 없었기에 쿠키 풍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

 

 

 

버터풍미에 가까웠다.

 

 

빵도 그렇고 쿠키도 그렇고 괜찮은 식감과 맛.

 

 

 

쿠키는 이렇게 바스락거리는 식감이었는데 단맛도 적당하니 딱 좋았고 고소한 맛 또한 일품이었다.

 

소보로빵은 1200원인데반해 멜론빵은 3000원(오픈 초기에는 3500원이었다. 그 때는 말차버전도 있었지만)이라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먹어보고 알았다.

 

좋은 재료를 쓴거로구나! 솔직히 조금은 높은 가격이라 생각했지만, 마가린이 아닌 꽤 좋은 버터를 사용했다면 이 정도 가격은 괜찮다고 본다. 빵 퀄리티가 낮은 것도 아니고 말이지.

 

 

 

아 물론 소보로도 좋은 재료를 썼을 것이다. 다만 소보로는 시장 준거가격으로 가격을 책정했고

 

멜론빵은 설명에도 '겉은 바삭달콤하고 속은 부드러운 일본식 소보로빵'이라고 써놓은 것을 보니

 

조금은 희소성있는 특별한 제품으로 취급하여 그에 걸맞는 가격을 부여한 것 같다.

 

물론 크기도 차이나고 위에 올리는 쿠키중량 및 재료도 차이나서 원가부터가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

 

 

광명시 베이커리 카페 더헤븐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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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 편의점의 신제품 크림빵 시리즈 중 마지막 녀석인 망고크림빵.

 

수박크림빵과 복숭아크림빵은 이미 살펴봤고... 수박크림빵보다는 기대되는 녀석인 망고크림빵.

 

가격은 다른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1500원이다.

 

 

망고크림빵의 독특한 점 하나 발견! 

 

우선, 수박크림빵에는 수박줄무늬를 표현한 진한 색의 무늬는 있었지만 그건 색으로 표현한 것이었을 뿐, 자국을 내서 만든 무늬는 아니었다.

 

그리고 복숭아크림빵 역시, 쿠키가 덮여있는 멜론빵이었지만 격자무늬는 있지 않았다.

 

허나 이 망고크림빵은 정사각형 격자무늬가 존재!

 

오오... 멜론빵스러운 느낌.

 

게다가 빵 모양도 망고처럼 타원형태다.

 

아마도 저 포장박스에 그려져있는, 칼집을 낸 망고를 이미지하기 위한 격자무늬&타원형태인 것 같은데,

 

꽤나 디테일이 살아있지 아니한가.

 

복숭아크림빵이랑 수박크림빵은 단순한 원형이었다고.

 

 

원재료명 및 함량.

 

식물성크림, 냉동망고, 망고향 등이 강조되어있다.

 

망고는 애플망고인지, 사과가 같이 그려져있는데...

 

애플망고를 사용했더라도 사과는 안그려도 되지 않나?

 

이게 '애플망고크림빵'도 아니고... 재료 중에 사과성분이나 사과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여하튼 망고크림빵을 살펴보면,

 

이런 느낌이다.

 

이렇게 꺼내놓고 보니 정말 십자로 칼집낸 망고느낌이 난다.

 

 

밑면.

 

색이 살짝 진한 편이며 쿠키가 나름 잘 덮여있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속에는... 망고휘핑크림과 망고크림이 들어있는 듯 하다.

 

크림은 많이 들어있네!

 

 

아 참, 휘핑크림 주입구는 이쪽이다.

 

이 쪽에 있는 휘핑크림을 보니, 망고휘핑크림이 확실한 듯 싶다. 색이 레몬색.

 

 

수박크림빵에는 수박크림이,

 

복숭아크림빵에는 일반 휘핑크림+복숭아과육이 들어있었는데

 

망고크림빵은 포장박스의 이미지를 보면 빵 속에 크림과 망고과육같은게 있길래

 

복숭아크림빵처럼 일반 휘핑크림+망고과육이 들어있을 줄 알았다.

 

허나 실제로 보니 망고휘핑크림 + 망고크림.

 

 

이미지사진을 자세히보니..

 

맞는 것 같다. 일반휘핑크림이 아닌 망고휘핑크림.

 

망고과육이 아닌 망고크림.

 

 

 단면사진이 포장박스의 이미지와 가장 비슷한 건 이 망고크림빵이로군.

 

물론 크림양에 한해서...

 

크림 자체의 비주얼은 흠...

 

 

 

바로 먹어보았는데

 

휘핑크림은 역시나 꽤 미끌미끌한 식감이었고 느끼한 편이었다.

 

망고맛...같은게 나긴 하는데 내가 예상한 그런 망고맛과는 많이 다르다??

 

약간 고구마맛 비슷한 맛이 나서... 망고와 고구마맛 사이 그 어딘가의 맛이다.

 

 

속에는 망고크림이 많이 들어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망고크림은 망고휘핑크림보다는 더욱 되직한 질감.

 

 

쿠키는 바삭하다기보다는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고 속의 크림들 때문에 빵은 전체적으로 촉촉한 느낌.

 

허나 맛이... 많이 애매했다.

 

최근에 정말 맛있게 먹은 카카오프렌즈스토어 라이언카페의 라이언망고프라페같은 망고맛이면 정말 좋았을텐데,

 

'망고...맞나??'라고 느낄 정도의, 특이한 맛을 가진 망고크림빵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복숭아크림빵이 나은 편이었고, 수박크림빵이랑 망고크림빵은... 음.....

 

씨유 편의점의 신제품 멜론빵, 망고크림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8. 4.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