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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시 북서쪽 가장 끝자락에 있는 센바야시.

그 센바야시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몇개월 전에 봤던 빵집을 찾아갔다.



쇼텡가이는 아니고 그냥 작은 골목 안에 있는 작은 빵집.

이름은.. Gloire.

Gloire가 뭔지 찾아봤는데 프랑스어였다. 영어로는 Glory. 영광. 명예.

처음 봤을 때부터 Glory랑 닮아서 glory의 불어쯤 되나보다 했는데 정답!

일본 발음으로는 그로와루


센바야시 오오미야 쇼텡가이.

아니 여기도 쇼텡가이였구나.

조금 더 북서쪽으로 가면 아사히구에서는 가장  큰 오오미야 쇼텡가이가 나와서 여기는 쇼텡가이가 아닌 줄 알았는데.

그보다 '그로와루 키무라야'라고 되어있다.

왜 키무라야인지는 모르겠음.


가게 정면 샷.


가게 앞에 있는 빵 들고있는 아저씨.

뭔가.. 호빵맨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가게 앞에는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우메다 다이마루점에 출점해서 이런 저런 빵을 판다고 써놓았다.


가게 유리에는 가게가 소개된 기사가 실린 여러가지 잡지가 붙여져 있다.


아까랑 똑같이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우메다 다이마루에 출점한다는 이야기..

저 팬더는 여기 전용 캐릭터까지는 아니고.. POP담당하는 애가 좋아하는 캐릭터인듯.

가게 내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가게는 좁은 편은 아니고 보통 사이즈정도?

물론 제품이야 매우 많았다.

문 들어서자마자 좌측에 보이는 진열대.



크로와상 시리즈.


커피맛의 모자빵.


메이플캬라멜데니쉬랑 크록칸.



그리고.. 오늘 소개할 바로 그 빵!


'데니쉬메론빵'!!!

'파네토네종을 사용한 부드러운 데니쉬에 오가닉 메이플 슈가로 만든 멜론껍질을 덮었습니다.'

몇개월 전에 왔을 때는 '뭐야 별거 아니잖아'하고 그냥 가게를 나갔었는데

지금 보니 본점 인기 no1으로 등록되어있다.


아래쪽 진열대에는 치즈햄의 프렌치토스트, 햄버그포카치아


토마토와 올리브의 포카치아, 치즈퐁듀, 숙성 카레빵 등이 있음.


여긴 중앙 진열대인데 뭔가 이 예쁜 빵들이 보인다.


Pomme a la Fromage, 초코와 생크림의 코로네


와글와글 사과 카니발, 후르츠 칵테일.

둘다 데니쉬 위에 토핑한 스위츠류.


이제 이번에 다이마루 우메다에 출점해서 판다는 빵 중 하나인 부드러운 크림빵.

점장의 추천도 붙어있다.


이건 '셰프의 내맘대로 세트'.

여러가지 작은 빵들을 세트로 모아놨다!


봄색단팥빵 시리즈.

왼쪽부터 딸기와 백앙금, 말차앙금과 카노코마메?, 백앙금과 블루베리가 들어있다고 한다.

아니.. 그럼 단팥빵이 아니구나.

봄색앙금빵으로 정정.


저쪽은 가게 들어서면 오른쪽에 나오는 음료 및 샌드위치 류를 파는 곳.

잼이나 사탕류도 작은 선반에서 팔고 있다.


이 진열대는 중앙 진열대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조리빵도 보이고 과자빵도 보이고.

쭉 보다보면


보통 멜론빵이 보인다.


무늬 예술인데??

사고싶지만 너는 다음기회에.


이 쪽은 식빵 진열대.

식빵도 무지하게 많이 팔고 있다.

왠지 식빵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본점은 이스트푸드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빵을 만들기 위해 술지게미 페이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스트푸드를 넣지않는다고 써붙여놨다.
이런거 하나만으로도 긍정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그 외의 첨가물은 그대로 사용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우메다 다이마루 출점 이야기를 또 붙여놨다.

이제보니 저 기간동안 우메다 다이마루에 안가봤네.

행복한 빵이라는 영화의 서포터를 위해 아마 많은 베이커리들이 몰려들었었을텐데..

그 중에 뭔가 특이한 멜론빵도 있었을테고!

미처 생각을 못했다.


어쨌든, 오늘의 주인공, 데니쉬멜론빵을 살펴보기로 하겠음.


일단 쿠키가.. 무지 맛있어보인다.

이 빵 자체가 생긴것도 그렇고, 위의 쿠키생지도 그렇고

리쿠로오지상의 프리티멜론빵이 생각나게 한다.

바삭하면서 달달해보이는 쿠키생지에는 거대한 설탕덩어리들이 다닥다닥 박혀있다.



옆모습.


유산지는 아주 깨끗하게 벗겨진다.

 



사진으로만봐도 먹음직스러운 외관.


반으로 갈라보니, 파네토네생지를 사용했다는 말처럼

버터향이 나면서 매우 부드러운 생지가 나타난다.


노란빛에 매우 부드러워보이는 생지.


완전 발효가 잘되어있다.

물론 유지와 계란이 보통 생지보다는 많이 들어갔을거임.


쿠키는, 생각한대로 바삭한 타입.

오랜만에 으스러지는 타입이나 와작한 타입이 아닌 바삭한 타입을 먹게되었다

쿠키는 달면서 메이플향이 났다.


빵은 당연히 엄청 부드러웠다.

달진않은데 살짝 촉촉면서 버터향이 났다.

다만 씹었다고해서 부피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


 

쿠키생지는 정말 맛있었다.

리쿠로오지상의 프리티멜론빵과 거의 동급.

바삭한 식감에 어느정도 단 편이고, 중간중간 설탕알갱이의 오독한 식감도 괜찮았고

메이플 향이 은은하니 맛있었다.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았지만 쿠키생지가 제 역할을 120% 해낸 느낌.

빵 생지는 살짝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버터향이 나되, 단 맛은 거의 없어서 쿠키와 조화가 괜찮았다.

하지만 쿠키생지가 임팩트가 강해서 조금 묻히는 느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그로와루의 데니쉬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3. 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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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발견한 그린이라는 베이커리.

닛폰바시에서 좀더 북쪽으로 가면 나오는 어느 엄청난 언덕길 쇼텡가이에 있었다.

 


얘네는 특이하게 멜론빵에 GREEN이라고 써놓았다. 오오..

 


라이프라는 마트에서 운영하는 '밀의 고향'이라는 체인베이커리.(이온-브레드팩토리 같은 느낌.)

얘네는 항상 어느 라이프를 가도.. 멜론빵이 너무 맛없어 보여..

 



이건 그 중 특정한 곳에서밖에 팔지않는 후라노멜론빵과 초코칩멜론빵.

초코칩멜론빵은 무슨 콩빵도 아니고 초코칩이 엄청 크네 ㅎㅎ

 


아 근데 초코칩이 다 가라앉았어여..

관리 좀..

 


브레드팩토리에서 나오던 '토라군(호랑이군)'이라는 멜론빵 비슷한 빵.

 


안에는 초코크림이 들어있고 겉에는 바나나비스켓생지로 감싼 빵.

먹어보고싶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다.

 


다른 브레드팩토리에 있던 소용돌이 멜론 데니쉬.

 


우즈마키메론데니쉬(소용돌이 멜론 데니쉬)

바삭한 데니쉬에 멜론 크림을 끼워만들어다고 한다.

 


르비앙의 기간한정 멜론빵인 딸기쿠키빵.

 


 


 


 


 


 


헨제루나 베이크동 등에서 현재 팔고 있는 마카롱빵 시리즈.

마카롱생지를 씌운 빵들 사이에 크림을 샌드한 제품들.

 


VESTA라고 하는 빵집의 멜론빵.

약간 모자빵과 닮아서 찍었다.

쿠키생지가 아니라 토핑을 짠 듯.

 


센바야시의 아로무라는 빵집의 바삭멜론빵.

 


 


 


이건 메이플 멜론빵인데.. 특이하게 납작멜론빵 주제에 격자무늬가 있다 ㄱ-

 



브랑지에의 '복숭아색 멜론빵'

속은 단팥이 들어가있는 쑥을 섞은 빵이고, 겉에는 복숭아 색의 쿠키를 덮었다고 한다. 벚꽃인줄 알았네;;

by 카멜리온 2012. 3. 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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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봄피는 딸기멜론빵을 산 이후로 2주 만에 돈ㅋ에 갔다.

갔더니 봄피는 딸기멜론빵은 더 이상 팔고있지 않았지만, 대신 새로운 메론빵을 발견했다.


 <돈이 없으면 못오는 무시무시한 가격의 베이커리 돈ㅋ>


그건 바로.. 카리카리나메론빵(오독오독 멜론빵)

오독오독한 사탕(자라메당)의 식감과 가염버터가 뒷맛을 땡기는, 평평하게 구워낸 멜론빵.

사실, 이 카리카리나메론빵은 신상품이 아니라.. 예전에 돈ㅋ에서 출시했던 상품인데 또 다시 출시했다.


<작년에 돈ㅋ에서 출시한 오독오독멜론빵. 이름표 그대로 가져다가 썼네? 근데 옛날 버전이 훨씬 더 오독오독해보인다..>

물론, 돈ㅋ뿐만 아니라 다른 베이커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인기있는 멜론빵.


<오사카 쿄바시 데파치카 마리 카토리누의 오독오독멜론빵>


<오사카 조안 우메다점의 오독오독멜론빵>


발견한지 4개월가까이 지나고서야 처음 구매해서 먹어보았다.

납작한 멜론빵류는 브레드팩토리의 메이플멜론빵 다음으로 이게 처음.

2011/12/18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일본 'Bread factory'의 '카메론쨩'/'메이플 메론'



일단 멜론쿠키에는 커다란 자라메당이 박혀있다.

그리 많아보이진 않음.


숫자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갯수인듯.


쿠키생지는 가장자리는 조금 촉촉해 보이고, 중앙부분은 으스러지는 식감을 줄 것 같다.

쿠키생지는 살짝 기름진 것 같다.

호떡이나 파니니처럼 위를 눌러서 다시 한번 구워낸 느낌이다보니 역시 쿠키에 추가적으로 유지가 스며들었을 것이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빵을 눌러서 재차 구워낸 거라 빵 생지가  뻑뻑할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뻑뻑하지 않았다.


쿠키생지의 기름진 모습.

역시 중앙부분의 쿠키생지는 으스러지는 식감으로 보인다.


빵이 생각보다 부드러워보여서 놀랐다. 쿠키생지도 같이 눌렸기 때문에 두껍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두께는 있었음.

한입 먹어보았다.


오.. 빵 생지 완전 부드러워. 대단하다. 이렇게 납작하게 눌렀는데도 이 기공과, 이 촉촉함과, 이 부드러움은?

쿠키생지는 달진 않지만 버터향이 강했고 으스러지는 식감이었다.

가장 중요한건.. 자라메당의 오독오독함.

쿠키의 당이 이렇게 임팩트가 있는 것은 고베야의 바삭바삭멜론빵 다음으로 거의 처음인 듯?

게다가 당의 오독오독함만으로 따지면 이 오독오독멜론빵이 가히 최강인 듯 싶다.

오독오독한 식감이 꽤 좋다.

빵과 쿠키는 별거 없는 것 같은데도 꽤나 맛있다.

납작하게 눌러낸 방법 + 기름져진 쿠키. 이 두가지에 빵생지와 쿠키생지의 맛의 비밀이 있을거라 추측.

물론 이 둘을 뛰어넘는, 가장 임팩트 있는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오독오독한 당의 식감.



빵 아랫쪽에는 이렇게 가라앉아서 잔뜩 모여서 굳은 자라메당이 보인다.

이부분이 기가 막힘.


기름진 쿠키생지.

이 정도의 기름진 쿠키생지는.. 브레드팩토리의 메이플멜론, 르비앙의 메론쟈포네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근데 정말 맛있었음.

상상했던 맛의 2배의 만족을 준 돈ㅋ의 오독오독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3.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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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가는 이온의 브레드팩토리에서 봄 신상품 페어 한정판매 멜론빵을 발견했다.

사실 이름도 멜론빵이 아니고 설명에도 멜론빵이라고는 안써있지만

내 맘대로 멜론빵으로 정했음.

'부드러운 생지를 짙은 향의 차맛 쿠키생지로 감쌌음. 그리고 단팥을 토핑했음.'

160엔.


멜론 색의 쿠키로 감싸져서 가운데 위쪽에는 단팥이 토핑되어있고 설탕시럽이 뿌려져있는 녀석임.

 



단팥은 끈적끈적해서 서로 잘 붙어있어서 왠만하면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팥을 토핑하기 위해서 쿠키생지 가운데가 십자로 살짝 패여있음.


쿠키생지에는 설탕같은건 안붙어있는데

두꺼우면서 살짝 촉촉해 보이는 느낌이다. 촉촉하지만 단단할 듯.


설탕시럽을 뿌린 후에 팥을 토핑한 듯.


쿠키는 녹차향이 어느정도 남


반을 갈라봤는데 단면은 이렇다.


발효 완전 잘되어있는 느낌. 꽤나 부드러워보인다. 촉촉하면서도 보들보들할 것 같음.


쿠키생지는 아래쪽으로 갈 수록 두꺼워지는 경향.


한입 먹었는데 확실히 빵 생지는 부드러웠다.

그리고 쿠키는 바삭하거나 와작하진 않지만 두께가 있다보니 조금 으스러지는 식감.

대신 살짝 촉촉하다.

녹차 맛이 살짝 난다.

위에 토핑되어 있는 팥은..

별 역할을 못했음 -_-

그냥 데코의 느낌이었다..

그래도 빵 생지는 부드럽고 쿠키생지는 두껍고 살짝 단단한 편이어서 식감은 괜찮았고

맛도 단맛이 절제되어있는, 녹차의 맛을 살린 맛있었던 멜론빵이었다.

다만 단맛도 옅은데 녹차맛 또한 옅다는 게 문제였음.


by 카멜리온 2012. 3. 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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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비앙에는 여러가지 멜론빵이 있다.

다 먹고 싶지만 그건 무리고.. 그 중에 특이한 멜론빵 하나만 공략하기로 했다.


바로 윗 줄에 있는 '메론 쟈포네'라고 하는 녀석.

속에 찹쌀떡(다이후쿠)이 들어있다.

210엔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 한국돈으로 3300원정도 되네 ㄷㄷ

다이후쿠가격이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도록 하마...




구매!

겉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무늬는 방사형무늬. 마치 선라이즈 같은.

그리고 검정깨가 몇개 붙어있음.

모양이 이런 이유는 계산할 때 헷갈리지 않기 위함이 강함.


비스켓은 뭔가 기름기가 있는 듯한 샛노란 색이고,

작은 설탕들이 쿠키에 아주 잘 달라붙어있다.

섞여서 박혀있는 느낌.


깨들도 설탕과 마찬가지로 뭔가 쿠키에 잘 붙어있다.


뒷모양은 그냥 이렇다.

약간 기름진 느낌.


반을 갈랐더니

두둥

찹쌀떡이 나왔음.

근데 칼이 빵칼이 아니라 다이후쿠가 한쪽으로 찌그러졌다.



쿠키는 역시 뭔가 기름지다.

바삭하면서도 으스러지는 타입임.


찹쌀떡은 쯔부앙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확실히 한개가 통쨰로 들어있다.

그리고 쫄깃함.


빵은 발효가 잘 된 느낌.

부드러워 보인다.

쿠키생지는 두꺼운 편.


근데 말이지


이거 무지 맛있다.

먹자마자 '오.. 역시 르비앙은 다르구나 확실히 대단하다 맛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빵도 생각보다 더 부드러웠고

쿠키생지는..

버터향이 살짝 나는데

바삭바삭하고 무지 맛있었음. 두께도 두꺼워서 임팩트도 강했다.

살짝 기름진 비스켓생지가 포인트인듯. 살짝 기름지면서도 적당한 단맛이 좋았다.

쿠키생지는 식감, 맛, 향, 두께 모두 완벽했다.

빵도 부드러우면서 살짝 촉촉하니 맛있었다.

안에 들어있는 찹쌀떡도 쫄깃하면서 앙금은 달달하니 맛있었다.

즉, 맨 위부터

바삭한 식감 + 달달함 (쿠키 생지)
부드러운(폭신) 식감 + 담백함 (빵 생지)
쫄깃한 식감 + 담백함 (찹쌀떡 생지)
부드러운(씹힘이 없는) 식감 + 달달함 (팥앙금)

이런 느낌?

예전에 이 빵을 처음 봤을 떄는

'이게 뭐야 하다하다 이제는 멜론빵 안에 떡을 다 넣네. 전혀 안어울릴 것 같은데. 맛없어보여'

라고 생각했었는데

반성문 써야 할 듯.

죄송여 메론쟈포네님.

일단 이 멜론빵은 전체적인 조화도 생각보다 끝내줬다.

솔직히 반으로 잘랐을 때 까지도 '이건 뭐 빵이랑 떡 따로 먹는 느낌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멜론빵 자체도 엄청난 레벨이었고 떡과의 조화도 좋았다.

그러니까 오랫동안 쭉 팔리고 있는 거겠지.


쿠키가 정말 끝내줬고 빵도 끝내줬다.

멜론빵 쿠키와 빵에 가려진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서도 떡도 괜찮았던 것 같음.


반으로 잘랐을 떄는 빵이 두꺼워보여서 찹쌀떡과 별로 조화가 될 것 같지 않았는데

빵이 매우 부드럽다보니, 빵 생지의 비율이 생각보다 낮아서 실제로는 떡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이 멜론빵을 다 먹고 느낀건..

'메론쟈포네의 쿠키생지와 빵생지가 이정도라면, 르비앙의 다른 멜론빵들도

거의 이정도 급이라는 건데. 다 먹어보고싶다'였다.

르비앙 멜론빵 꼭 드셈 두번 드셈 세번 드셈
by 카멜리온 2012. 3. 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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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 한신백화점 데파치카에는 폴과 르 비앙 사이에 작은 점포가 하나 있다.

ALF PAPA라는 크림 번 전문점.




이렇게 크림이 들어간 번모양의 빵들을 파는 작은 매장이다.

최근에 지나가다가 레이더에 잡힌게 있어서 봤음.


메..멜론빵이다

크림멜론빵이다.

이번달의 추천 상품.

근데 가격이 개 비싸다 199엔

이제까지 본 멜론빵 중 3손가락 안에 드는 가격이다..

크기는 진짜 작은데 왜이리 비싸지?

설명을 읽어보니 멜론빵 속에 사워크림치즈를 넣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제품이라고 써있다.

오.. 그냥 크림이 아니라 사워크림치즈?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속는셈 치고 한번 구매..

'


크기는 정말 작다.

보통 멜론빵의 크기보다 작은 느낌.

속에 필링이 안들어있을거라고 생각할 정도의 크기임.

근데 속에 들어있는 크림이 실온에서는 상하기 쉬운 크림인지 보냉제를 같이 넣어줬다.

하긴 원래 크림은 냉장상태가 아니면 금새 상해야 정상인데..

지금은 전부 실온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이상한 크림을 만들어 팔아제끼니..


생긴건 깔끔하게 생겼다.

사진 아랫쪽에 멜론빵 측면의 사워크림치즈주입구멍이 있다.


격자무늬는 잘 나온 편.


바삭하고 달콤고소해보이는 껍질과, 그에 붙어있는 설탕이 퀄리티가 좋아보인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오오 크림 잔뜩.


보통의 크림보다는 조금 진득한 느낌의 크림이다.

빵 생지는 발효가 정말 잘되서 매우 부드러워보였다.


냄새는 그나마 버터향이 살짝 나는 편.

쿠키생지는 얇진 않지만 두껍지도 않다. 바삭한 타입.


먹었는데 빵은 정말 부드러웠고, 쿠키는 바삭하니 맛있었다.

문제의 사워크림치즈는 보통의 달달한 크림과는 전혀 다른 맛을 냈다.

단 맛은 거의 느껴지지않되 살짝 고소하면서 중간에 살짝 시큼한 맛이 나는 크림.

뭔가 특이해서 놀라긴 했는데 우와 맛있다 라는 느낌으로 놀란건 아니었다.

사워크림치즈는.. 나랑은 그다지 맞지 않는 듯.

달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은데 살짝 시큼한 맛이 조금 걸린다.

원래 시큼한 맛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크림 자체의 식감은 부드러우면서 입에 잘 퍼지는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빵 생지와 쿠키까지는 세입! 이지만 이 크림은 나한테는 별로..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한 크림일 듯.

비쌌지만 기대한만큼의 맛을 보여주지 못한 ALF PAPA의 크림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3.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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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드 프랑스를 지나가던 어느 날, 나는 외쳤다.

'오오 이 근방에 멜론빵의 아우라가 느껴져!'

내 멜론빵 탐지기에 잡힌 그거슨 바로!


비드프랑스 유리에 뭔가가 붙어있다?

가까이 가보니..


[마치 멜론! 머스크멜론 과즙과 멜론휘핑크림 들어있음!]

[1.머스크 멜론잼이 들어있어서 쥬시하게! 2.과즙들어간 크림의 진하고 풍부한 향! 3.부드러운 생지로 볼이 미어터지게!]

[머스크 멜론빵 168엔]



오오오옹로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ㅇ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오롤오오오오오오오오


내가 찾던 멜론빵 중 하나가 부활해서 오셨나이다


냉큼 비드프랑스로 들어갔다.


3월 1일부터 3일까지 팔고있는 기간한정 모모빵(복숭아빵)이 메인에 진열되어 있었음.


뭔가 복잡하게 설명해 놓는 것이 비드프랑스의 특징.

새로나온 크로와상 쇼콜라. 179엔.


인기가 많은지 별로 안남았다.


소금소스 치킨빵


네녀석은 인기가 없구나


이건 기본적으로 파는 비드프랑스의 멜론빵.

예전에 먹어본 적 있다. 맛있었음.


드디어 발견한 머스크멜론빵!

한쪽에 잔뜩 진열되어서 팔리고 있었다.


Musk Melon Cream Ban

'머스크 멜론 크림 방'

음....... 발음상 'ㅇ받침'을 ng가 아니라 n으로 쓰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어.

 

실제로 일본에선 Melonpan 이라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런데..

왜 Pan이 아니라 Ban?

방은 좀 이상하잖아.. Bun도 아니고 왜 Ban??

'짬뽕'을 '짬봉'이라고 하면 이상하잖아..

'너 눈 삐꾸'를 '너 눈 비꾸'라고 하면 이상하잖아..

그래도 어쨌든 만든 애들이 지어준 이름이니까 따라야겠지..

글로벌시대니까 영문표기를 따라서 '머스크 메론빵'이라 안하고 '머스크 멜론방'이라고 해야겠다.('크림'은 생략)

뭐, 어쨌든 설명을 보면 부드러운 생지 안에 머스크멜론잼과 머스크멜론크림, 멜론휘핑크림이 들어있다고 한다.

오오...

 


위 사진은 옛날에 나왔었던 비드프랑스의 머스크멜론방인데,

속에는 '보통 휘핑크림'과 '머스크멜론 과즙 들어간 크림' 이렇게 두가지만 들어가있었다.

현재는 '멜론 휘핑크림' + '머스크멜론크림 + 머스크멜론잼' 이렇게 세가지가 들어가있음.

한단계 파워업해서 나왔음.



맛의 비밀 3가지.

아까 써놨으니 패스.


야생의 머스크 멜론방이 나타났다!

카멜리온은 '168엔 투척'을 사용했다!

머스크 멜론방은 봉지에 담겨졌다!


맨들맨들 깔끔한 외관.

오히려 귀엽기까지 하다. 마치 호빵같아.


쿠키는.. 음

호빵처럼 그냥 빵생지인줄 알았는데 단단하고 금이 가는 걸 보니 쿠키생지이긴 쿠키생지인가보다.

두껍진 않고 그냥 얇은 편의 멜론빵 껍질이다.

그 어떤 무늬도 없고, 설탕도 붙어있지 않은 꺠끗한 껍질.


머스크멜론방을 반으로 갈랐더니

음..

연두빛의 크림과 조금 더 진한 색의 크림이 보이긴 한다만..

뭔가 양도 적어보이고.. 나머지 1개는 어디갔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진과 달라서 아 내가 또 속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래저래 착잡하고..

내가 왜 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일단 시식.


머스크멜론잼?이라고 할만한 녀석은 잘 안보이고 머스크멜론크림이라고 할만한 녀석이 많이 들어있었다.

그 위로는 멜론휘핑크림이 가득..은 아니고 어느정도 보임.

이게 뭐야 너무 적게 들었잖아 하고 한입 깨물어 먹는 순간!


멜론휘핑크림 대 폭발

아..

멜론휘핑크림이 다 어디 숨어있던거야 완전 흘러내림.
멜론휘핑크림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살짝 느끼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멜론향이 나면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 형.. 나 살아있는 거지?

- 갑자기 뭔 헛소리야.

- 나 살아있는 거 맞지? 응?

- 아 이 색히가 쳐 돌았나 갑자기 왜이래?

- 나.. 이 멜론빵, 아니 멜론방을 꿈에서나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먹고있다니.. 꿈 아니지? 응? 꿈 아니라고 해줘

- 낼 일 쉬냐? 일찍 자라.

- 난 살아있는가? 앙?

- 아 쫌


빵은 촉촉하면서 꽤 부드러웠다.

그런데 빵 자체도 살짝 녹색빛을 띄고 있어서 비슷한 색을 하고 있는 멜론휘핑크림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멜론 휘핑크림은 엄청 많이 주입해놨고, 내부에 들어있었을 머스크멜론크림과 머스크멜론잼 두가지는 

섞였는지, 아니면 휘핑크림에 가려서 안보인건지 제대로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머스크멜론크림으로 보이는 녀석은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다.

멜론휘핑크림의 2/3정도?

달달하면서 향긋한 멜론맛이 나면서 맛있었다.

불량식품같은 멜론맛이 나는 게 아니고, 정말 맛있는 그 멜론맛이 났음.

쿠키생지는 음.. 바스러진다거나 와작하다거나 한 쿠키생지가 아니라 바삭하긴 바삭한 쿠키생지인데.

그런데.. 얇아서 그런지 그리 임팩트가 없었다.

하지만 빵도 괜찮았고 멜론휘핑크림과 머스크멜론크림의 조화가 꽤 좋았음.

허나 멜론휘핑크림이 잔뜩 모여있는 부분을 먹으면 좀 느끼해서 적절히 분배해서 먹는게 좋을 듯.

쿠키까지 있었으면 좋았을테지만 과유불급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이상, 비드프랑스의 부활하신 멜론방느님, 머스크 멜론방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3. 1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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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DONQ는 우메다 한신백화점 데파치카에 있다.

사실, 일본에 도착한 직후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DONQ인줄 몰랐음.

그 이후에 다시 갔을 때는 한신백화점 데파치카가 너무 넓어서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다시 가서 한참동안 헤맨 끝에 다시 발견했는데, 맨 처음에 갔을 떄완 달리 특이한 멜론빵을 팔고 있었다.



[돈돈돈 도옹키~ 동키 호오테에~] 가 떠오르는 돈키호테가 아닌,

DONQ임.

역시 쇼핑하는 곳에는 BGM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한국만 봐도 홈플러스는 [호옴~플러어스(플러스)~ 가격이 착해애~]로 시작하는 그 노래가 생각나고,

이마트는 [라알랄랄랄랄랄랄랄라 해피해피해피해피월~]이 귓가에 맴돌게 되는 것처럼.

아니.. 본론으로 돌아가자.


역시나 이런저런 빵들이 잔뜩 있다.



쁘띠빵 박스에 미니 멜론빵도 보임.

아니, 여기서는 미니 선라이즈라고 해야겠지.


레몬빵. 산뜻한 맛의 요구르트크림이 들어가있다고 함. 189엔! ㄷㄷ

생긴건 멜론빵이네. 조금 길쭉한 것 빼고.

로손의 레몬에이드크림빵이 생각난다.


선라이즈.

멜론빵의 다른이름 혹은 원래 이름. 혹은 비슷한 빵.

생긴건 마리오 장갑 혹은 미키마우스 장갑처럼 생겼다.

동크에는 사고 싶은게 많아서... 돈 없으면 못옴. 그래서 [돈ㅋ]인가?

이런 돈ㅋ


작년 4월에 히트했던 이 멜론빵을 팔고 있었다.

'돈ㅋ 기말감사제'

이름하여 '봄피는 딸기 멜론빵'

핑크빛 멜론빵 쿠키생지에 화이트초코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겼음.

어쨌든 구매.


외형은 분홍색 쿠키생지로 쌓인 빵 주위에 화이트초코칩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슈가파우더가 뿌려져있음.


식감은 예측불가능.

향기는 살짝 딸기향.

불량제품같은 딸기향이 아니라 딸기우유같은 부드러운 느낌의 산뜻한 딸기향.


초코칩이 바닥에 쩌네여.

 

빵 밑색은 적절한 것 같다.


반으로 갈라봤다.


속엔 아무것도 없는데 빵 생지는 부드러워 보였다.

쿠키생지는 생각보단 두껍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청 얇은 것도 아니었다.


한입 먹었는데 이런 모양.

평은..

기대했던 것보단 별로였다.

일단 빵 생지가 폭신폭신한 타입이 아니고, 조금 뻑뻑한 편인데, 두꺼워서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를 저해한다.


그리고 딸기맛이 날거라고 생각했던 쿠키생지는 전혀 달지도 않고 바삭하지도않고 딸기맛도 안나는 등 존재감이 없었다.

화이트초코칩도 별 맛이 안났다. 멜론빵에 들어가는 초코칩은, 다른 빵에 비해 영향력이 조금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듯..

그냥 전체적으로 콧페빵 같은 느낌이었다.

외형은 특이했는데 맛은 특이하지 않았던 돈ㅋ의 봄피는 딸기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3. 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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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에 오사카 위쪽 지역인 에사카 근처로 갈 일이 있었다.

출발하기 전에 에사카 근처에는 어떤 빵집이 있나 검색해봤다.

에사카 역 근처 공원 옆에 '라 팡 앙'이라는 빵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에사카 역에 도착하고나서 그 빵집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금방 찾을 수 있었다.(지나칠 뻔 했지만.)


판매대만 있는 베이커리. 'La pain un'

간판에는 La pain만 보여도, 천막에 잘 보면 La pain un이라고 쓰여있다.

4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활발한 아줌마가 빵을 팔고 있었다.


빵은 여러종류를 팔고 있었다.

내가 찾는 멜론빵이 저 밑에 보인다.

사실은 이 곳에서 특이한 멜론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왜냐면 검색했을 때, 기간한정으로 특이한 멜론빵을 판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그 글이 올라왔을 때가 꽤 오래 전이었다는 게 문제였지만.


양은 적어도 종류는 무지하게 많다.

어쨌든 이왕 여기까지 온거, 멜론빵을 구입했다.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남.


아 그보다 스이타 시에서 디카 케이스를 잃어버렸었는데

한참을 왔던 길을 되돌아가다가 겨우 찾을 수 있었다.

분명 길 바닥에 떨어졌을 텐데 길 옆 구조물 위에 올라가 있는 걸 발견.

누군가가 주워서 올려놓은 듯. 친절한 사람들이야..

누군지는 몰라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합니다.







근데 카메라 케이스 찾은 직후에 장갑 한쪽 잃어버렸는데 그건 결국 못찾았다



원래 물건같은거 잘 안잃어버리는데 스이타 시는 뭔가 나랑 안맞아


내가 1년 반 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봄 가을 겨울에 바이크나 자전거 타면서 끼고다니던 장갑을 잃어버리다니..


이게 라팡앙의 멜론빵.

무늬는 마름모꼴.

모양은 둥그렇고 이쁘다.

빵은 가벼웠다.


쿠키생지는 촉촉한 타입은 아니고 바삭한 타입으로 보임.


붙어있는 설탕이 눈부시다.


뒷모양도 깨끗하네.


반으로 갈라보았다.


매우 부드러워보이는 빵 생지.

완전 후와후와~


결도 부드럽게 잘 살아있다.


그리고... 매우 얇은 쿠키생지.

한 1mm정도 되는 듯.

이 정도의 쿠키 두께는.. 루팡의 호두멜론빵을 생각나게 한다.


한입 베어 먹었다.

음?

이 맛은.. 이 맛은.. 식빵?

빵은 매우 부드러웠다. 전혀 퍽퍽하지 않았고 입 안에서 녹아드는 느낌.

쿠키생지는 전혀 아무 느낌도 없었다. 맛도, 식감도..

그냥 빵 생지와 하나가 되어있는 듯

향은 버터향이 강하다든지, 그런 특정한 향도 없었고

그냥...

식빵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에 식빵같은 맛의 빵.

물론 막 만든 식빵이 아니라, 정말 잘 만든, 반죽도 잘 치고 발효점도 잘 맞춰서 나이스하게 구워 낸 그냥 먹어도 맛있는 그런 부드러운 식빵의 맛.


멜론빵의 맛이라기보다는.. 식빵의 맛.

뭐 솔직히 말하자면 임팩트나 별다른 특징이 없는 멜론빵이었다.

멜론빵이라면 부드러움 하나만으로만 승부를 걸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부분도 뛰어나면서 부드러움도 더 뛰어난 멜론빵도 꽤 있었으니까..


라팡앙의 봉지.

La pain은 브랜드 명인 듯하다.

체인점이라 하긴 좀 그렇고, 본점 분점 형식 같은데 전부 5군데에 가게가 있다.

La pain factory 라팡 화쿠토리-
La pain un 라팡 안
La pain deux 라팡 도-
La pain trois 라팡 토로와
La pain quatre 라팡 캬토루

전부 스이타 시에 있다.

예전에 팡네루는 타카라자카에만 가게가 여러개 있던데 일본은 이런 형태로 관리하나보다.

by 카멜리온 2012. 3. 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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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나카시의 코조네 부근을 지날 때였다.

매우 오래되어 보이고, 작은 '아로무'라는 빵집을 발견했다.

아무로도 아니고 아로무..

아버지한테도 맞아본 적이 없는데!

.... 본론으로 갑시다.

 


매우 오래되어 보이는 빵집 아로무.

아로무는 arome.

향이라는 뜻.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유리 너머로 보이는 저거슨!!!


멜론빵이 무늬가 두 종류다.

그렇다면 한 종류는 분명 보통 멜론빵이 아니라는 소리.

그래서 아로무로 들어가서 두 멜론빵을 살펴봤다.


하나는 보통 멜론빵이었고, 다른 하나는 크림 멜론빵이었다.

정식 명칭은 '크리-무 메론'

작게 빨간 매직으로 '생크림 들어있음'이라고 써있음.

근데 가격은 둘다 110엔이다.

그냥 멜론빵도 그렇고, 크림 멜론빵도 그렇고 모양이 꽤나 일률적이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있어서

오오 왠지 괜찮은 집 같군 이라고 생각하며 크림 멜론빵을 사봤다.


무늬는 선라이즈 형태의(참외 줄무늬) 무늬였고,

설탕은 특별하진 않지만 뭔가 껍질에 잘 붙어있었다.

껍질은 바삭해보이지만 조금 얇아 보였다.

근데 특이한게 크림이 들어있다면서 빵이 크기에 비해 굉장히 가벼웠다.

빵이 기공이 크고 많아서 무지하게 가볍다거나.. 아니면 속에 들어있다는 생크림이 엄청 가벼운 크림이라거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반을 갈라봤다.


...

공갈빵 혹은 중국호떡이 떠오르는 비주얼.

속이 텅 비어있었다.

물론 속이 비어있는 녀석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정도로 비어있는 녀석은 첫 경험인듯.



속에는 크림이 들어있었는데 완전 쪼금.

생크림을 넣었다고 들었는데 색은 베이지색?

생크림이 구워지면서 엄청나게 쪼그라 든 것 같다.

색만 보면 커스터드크림으로 생각 할 수도 있겠는데, 색도 더 연한데다가 빈 공간이 매우 큰 점으로 보아

정말로 생크림을 넣고 구워버린 듯.


멜론빵 쿠키생지는 꽤나 얇았다.


빈공간도 컸고, 빵 자체도 꽤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편이라서 한입 물었더니 이정도로 쪼그라듬.


크림은 그리 달지않았는데 살짝 촉촉한 느낌을 주는 것 외에는 별 다른 역할을 하진 않는 것 같았다.

그래도 확실히 크림이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긴 하지.

전체적으로 보자면, 버터향이 살짝 나는 조금 달달하고 촉촉한 크림맛 빵을 먹는 느낌.

얇지만 바삭하게 으스러지는 쿠키의 식감도 조금은 느껴진다.


 


크기에 비해서 매우 가벼웠던(안이 텅 비어있으니 당연한가 --;;) 아로무의 크림 멜론빵이었다.


*추가 - 아로무는 체인점이었다.

몰랐는디.

오사카 아사히구 센바야시 쇼텡가이 내에 있는 아로무 발견.


간판은 완전 똑같음.

근데 제품은 전혀 다름.

그보다 멜론빵은 두 종류 있던데, 이 메이플 멜론빵은 예전에 먹었던 브레드팩토리의 메이플 멜론빵이랑 닮았네.

근데 납작한 멜론빵 여러개 봐오긴 했는데 격자무늬 낸 납작한 멜론빵은 처음이다..
by 카멜리온 2012. 3. 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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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 위에는 스이타 시가 있다. 그 시에서 조금 더 서쪽으로 가면 토요나카 시가 있다.

그 시에는 '어른 메론'이라는 특이한 멜론빵을 파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음..

내가 살고 있는 데서 자전거타고 내 속도로 1시간 10분정도만 가면 도착하겠군.

하지만 스마트폰이 아니라 언제나 헤맨다.

아 하지만 길치는 아님. 진짜 아님.

그냥 쪼끔 헤맬 뿐임.

아 근데 이번에도 1시간 반정도 걸렸음.

20분정도 헤맸음... 아 근데 길치는 아님. ㅇㅇ


정말 작게 '빵 공방 호노호노'라고 쓰여있다.

제대로 못보면 그대로 지나칠지도.


아니 뭐 근데 이 정도로 호노호노를 많이 써놨으니 못보고 지나칠 일은 없나?


7시 반 오픈

18시 반 안오픈.

일요일 휴일.

잘못 보면 보노보노.


입구인데.. 무슨 맨션 들어가는 바로 앞에 있다. 게다가 문도 맨션 문이랑 비슷하다. 구조도 맨션 비슷함.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 두 명이 가게를 관리하고 있었다.

좀 늦게가서 그런지 제품이 거의다 팔렸음..

빼놓은 빵 제품표를 힐끗 봤더니 원래는 30종 가까이 되는 빵을 파는 듯하다.

가게는 꽤 작았다.

전체 면적은 우라라카보다는 작았는데 키친이 좀 더 작았고, 진열대가 좀 더 큰 느낌?

하나씩 남아서 사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빵들.


그리고.. 저쪽 구석에는.. 음..

음?

저건?


드디어 찾았다!

어른메론빵!(大人メロン)

130엔.

흰색에 검정색의 조화다.

늦게가서 다 팔렸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남아있었다.

굿.


네. 그래서 사왔습니다.

'어른 메론'


쿠키는 흰색계열과 갈색계열의 그라이데이션.

빵은 완전 검정이.


쿠키는 무지하게 두껍다.

그리고 매우 달아 보인다.

빵은 검정색이지만 군데군데 빛나는 무언가가 오돌토돌 묻어서 굳어있다.


설탕이 묻어있진 않지만, 쿠키에서 녹아나온 듯한 설탕이 하얗게 보인다.

그래서그런지 대체적으로 매끈하게 광택이 난다.



뒤집어보니 뒤도 엄청난 블랙.

반을 갈라보았다.


브라우니 검다하고 어른메론아 웃지마라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이건 진짜 오징어먹물 3배정도로 농축한 색이다. 딱 그런 색임.


쿠키는 두껍고 빵은 시커멓고. 이 빵의 정체는 뭘까? 시식.


이.. 이건!!!!!

빵은 코코아 가루를 썼다.

근데 설탕은 안들어 간 것 같다.

전혀 달지 않다. 다만 코코아 향이 남.

초콜릿으로 따지자면 Bitter 초콜릿인듯.

근데

빵에서는 전혀 단 맛이 나지 않지만,

쿠키는 무지하게 달다.

진짜 달다.

내가 먹은 멜론빵 중 가장 단 쿠키라고 자부할 수 있음.

그리고 무지하게 단단하고 바삭하다.

아니 바삭도 아님. 와작임.


쿠키의 식감이 대단하다.

와작와작와작와작 완전 단단해.

이거.. 쿠키의 강도도 내가 본 멜론빵 중 1,2위를 다툴 정도임.


빵은 단 맛은 커녕 씁쓸한 맛이 남.

그렇다고 이상한 씁쓸한 맛은 아니고, 그.. 코코아매스의 씁쓸한 맛?

전혀 달지 않음.


문제의 쿠키는 무지 단단하고 무지 달고 무지 두껍고


근데 중요 한건, 이거 정말 엄청 맛있다는 거다.

어른 메론.

전혀 달지 않고 오히려 조금은 씁쓸한 맛의 부드러운 빵과, 완전 달고 딱딱한 쿠키의 조화가 엄청나게 좋다.

따로 먹으면 맛없지만 둘을 같이 먹게되면 정말 환상의 맛을 보여준다. 

빵 자체는 엄청나게 부드럽다거나 촉촉하다거나 그런건 없지만

버터향이나 계란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딱 씁쓸한 비터초콜릿의 맛에 치중했고.

쿠키도 어중간한 단 맛이 아닌, 대놓고 단 맛에 치중했다.


근데 정말로.. 진짜 맛있었다.

이 조화는 대단하다. 컬쳐쇼크같은 맛이었다.

다 먹고나서도 눈 앞에 계속 어른거릴 정도로.

아아아...

'어른이라면 이 정도의 멜론빵을 먹어줘야 하는 것이다! 호호호호노호호호노호홓' 라는 느낌이었음.




by 카멜리온 2012. 2. 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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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라는 마트가 있다.

꽤 널리 퍼져있는 어느정도 큰 규모의 마트인데, 마트 내에서 자체 브랜드인 밀의 고향이라는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거의 모든 밀의 고향에서 멜론빵은 기본적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지만,

초코칩멜론빵이나 후라노멜론빵은 특정 지점에서만 팔고 있다.


근데 오늘 갑자기 후라노멜론빵이 사고싶어져서 샀음. 140엔.


생지에 후라노멜론 과즙을 넣은 크림을 층층이 접어 넣은 향기로운 과자빵입니다!

층층이 접어넣다니 대체 어떻게 했다는 걸까?


먹어봅시다- 시식-


일단 무늬는 없는 비스켓.

그리고 꽤 바삭해보인다.

보통의 설탕이 뿌려져있다.

멜론향이 강하다.

이 녹색은 색소로 추측.



반을 갈라보았는데, 크림이 들어있진 않았는데 이렇게 노란색의 뭔가가(이게 크림이라고는 써있었지만서도)

빵 중간중간에 들어가있다.


반죽 할 때 크림을 섞어서 넣은 느낌이다.


반대편도 당연히 똑같음.


이런 형태는 멜론빵에서는 처음본다. 다른 빵에서는 어느정도 응용한 걸 본 적이 있지만.


비스켓은 이렇게 얇으면서 바삭바삭하게 잘 부셔지는 타입.


빵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웠다.

발효도 잘되서 크기에 비해 가벼웠는데 한입 베어물었더니 이렇게 찌부됐음.


속에 들어있는 노란색의 후라노멜론과즙크림은 솔직히 임팩트가 강하진 않았는데

크림이 직접 듬뿍 입에 닿는게 아니라, 빵 생지 사이에 아주 조금씩 남아있는 크림을 접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단지 향만 쓴 혹은 쿠키생지에만 과즙을 넣은 멜론빵들보다는 더 멜론향이 강했다.

그리고 빵의 촉감을 더 촉촉하게 해주는 것 같다.

맛은 그리 달진 않은 편이었으나 멜론맛이 조금 강한 편.

하지만 멜론맛 불량식품의 느낌이 나는 멜론맛이 아닌, 싱그러우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의 멜론맛이었다.

(참고로 멜론맛 불량식품의 느낌이 나는 제품은 최근에 써 올린 '쿠마모토 멜론빵' 정도?)


바삭하고 부드러우며 싱그러운 멜론향이 나는 꽤 괜찮은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2. 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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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한 Pane porcini라는 매우 작은 빵집.

하지만 외관이 괜찮아보여서 한번 들어가보았다.


엄청나게 작은 가게였음. 하지만 손님은 많았다.


캐릭터가 앙증맞다.

2010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아직 2년도 안된 가게로군!

근데 가게 규모에 비해 직원은 꽤 많았다.

홀은 3명. 공방에는 4명정도. 진짜 딱 그만큼 사람 서있을 만한 자리밖에 없었는데 가게크기 대비 직원밀도 200%인듯.

그만큼 장사가 잘된다는 거겠지?


가장 인기있는 듯한 두가지 빵을 광고중.

'테반의 시오포카치아(기본적으로 인기있는 소금 포카치아)'와 '우와사의 모찌빵(소문의 쫄깃한 빵)'




안에 들어갔더니 가게규모에 비해서는 빵 종류도 많고 꽤나 퀄리티도 좋았다.

하지만.. 전부 크기다 미니사이즈.

하지만.. 가격은 전부 빅사이즈.



빵 크기는 내 주먹크기를 벗어나는 애들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가격이 비..비싸!!


 크림멜론빵이라는 녀석도 있었다. 사먹을까말까 고민하다가 178엔에 저 정도 크기밖에 안되는 걸 보고..

그냥 다른 걸 고르기로 했다.

 

 


크기는 작지만 특이한 빵들이 꽤나 많았다.

역시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가게라서 그런가?


이게 그 인기있다는 소금 포카치아.

고품질의 이탈리아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과 시칠리아의 소금을 사용한 정성들인 빵이라고 함.

그 밑에 살짝 보이는 녀석은 또 다른 인기빵인 '소문의 쫄깃한 빵'인데,

작은 빵 생지 4개를 사각 틀에 넣고 발효시켜 서로 붙게 만든 후 구워낸 빵이었다.

위에는 설탕이 살짝 뿌려져있는데 솔직히 무지 맛있어 보였다.

다음에 가면 꼭 '소문의 쫄깃한 빵'을 사먹어봐야지..

여튼, 내가 이번에 고른 녀석은.


보통의 '멜론빵'이었다.

가격은 126엔인가 138엔인가 그 정도.

크기는 뭐.. 위에도 말했다시피 미니사이즈.

원래대로라면 안사먹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보였고, 이게 맛있으면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한번 구매해봤다.


쿠키에 설탕이 뿌려져있었던 것 같진 않고, 쿠키생지의 설탕이 살짝 보이는 느낌이다.

멜론빵 무늬는 없지만 뭔가 한국의 소보로빵같은 느낌이 살짝 난다. 색감도, 모양도.


뒷 모습은 이런 모양.

딱 봐도 빵보다 쿠키가 많은 멜론빵인듯.


반으로 갈랐더니 향긋한 버터향이 났다.

마가린을 쓰는 빵집도 많은데, 파네 포르치니는 딱 버터의 풍미네.

쿠키는 바삭하고 빵은 부드러운 편.


빵은 달지 않지만 입 안에서 살살 녹고, 향긋한 버터향이 괜찮았다.

쿠키는 처음부터 끝까지 와작와작 바슥바슥.


빵은 작았지만 만족스러웠던 녀석.

다음에도 Pane porcini를 방문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이었다.




나중에 책에서 발견했다.

파네포르치니라고 읽는 가게였음.

쫄깃한 빵(모찌빵)사진도 올라와있었다.

다음에 가면 꼭 사먹어봐야지 모찌빵!

by 카멜리온 2012. 2. 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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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매우 작은 빵집이 있다.

물론 일본 가게들은 대부분 작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본 빵집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빵집이다.

이름은 우라라카 베이커리.

그냥 보통 조용한 마을 거리 한쪽에 있는 아기자기한 베이커리다.



우라라카 베이커리의 외관~

우라라카의 뜻은 화창한 이라는 뜻.

맨 처음에 들으면 발음이 웃기지만(나도 그랬었음.. '히자시와 울랄라카~') 뜻은 좋다는거~


한 부부와 꼬마 한명이 손님으로 와 있었다.

작은 베이커리지만 깔끔하게 잘 꾸며놓은, 산뜻한 빵집이다.


들어가보니 가장 구석에 멜론빵이 두개 남아있음.

세금포함해서 100엔.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다.

얼른 모양 괜찮은 애를 집어들고 남은 하나는 사진을 찍음.

레고모양 메모집게로 메모를 고정시켜놓은 것이 앙증맞다.

알러지때문에 성분표시도 작게 써져있다.


이 베이커리가 맘에 드는 것은,

제품 양과 종류는 적지만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는 것이 확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베이커리도 그렇긴 하겠지만, 이 곳은 모든 빵을 살펴보면 정성이 들어가있다.

작지만 일관성있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빵들.

가격도 비싸지 않다.


브리오슈와 연유콧페빵은 60엔.

물론 크기는 작지만 매우 끌리는 녀석들이었다.


크로와상조차 모양이 예사롭지 않다.

정성을 다한 크로와상..


이렇게 조리빵들도 있다.

근데 조리빵은 단가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싸구나..

크로크무슈를 볼 때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때문에 폐업한 용인 수지의 이성민 과자점이 생각난다..

학교 다닐 때 자주 가곤 했었는데.. 이것저것 대화도 많이 하고..

지금 그 자리에는 롯데리아가 성황 중이다.



포카치아 종류.

치킨과 브로콜리 포카치아는 절품.


전립분 리스틱. 리스틱은 치아바타랑 거의 동일한 빵이다.


우라라카 베이커리에서 사온 멜론빵.


참 앙증맞으면서도 깔끔한 외관이다. 살짝 살짝 빛나는 설탕이 눈부시다.


뒤집어 보니, 쿠키 생지도 정성을 들여 잘 감싼 듯 빵 바닥조차 깨끗하게 잘 마무리 되어있다.


쿠키생지 구워진 정도도 좋고~


빵을 갈라보니 매우 부드러운 생지가 나타났다.



부드럽다. 부드럽다.

이 말 말고는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네.


한입 먹으니 이렇게 찌그러진다.

너무 부드럽기에..


빵 맛은 버터향이 은은히 나면서 매우 부드러운 식감이다.

쿠키는 바삭바삭하며 살짝 달다.



한입 먹을 때마다 찌그러져버리는 멜론빵.

역시 나는 부드러운 생지의 멜론빵에 약한 듯.

너무 맛있었다.

씹고있지만 씹는 것 같지 않고, 입에서 녹아 사라지는 듯한 부드러움.

루팡의 호두 멜론빵 다음으로 리쿠로오지상의 프리티멜론빵과 비견할만한 부드러움이었다.

맛도 좋았고!

100엔이 아니라 120엔을 줘도 괜찮을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2. 2. 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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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는 리쿠로오지상이라는 유명한 치즈케이크 가게가 있다.

아마도 본점은 난바에 있는 그 곳인 것 같은데.. 워낙 유명하다보니 항상 사람들이 줄서있다.

치즈케이크 가격은 옛날 가격 그대로 588엔이라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

크기에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하다.(단순히 크기와 그 유명함으로만 보면 1200엔 이상은 할 것 같은 크기)

오사카에서 이제까지 리쿠로오지상 가게를 3군데인가 4군데를 봤는데,

난바에 있는 가게와, 우메다 다이마루 데파치카였나.. 여하튼 어디 데파치카에서 본 기억이 있고,

또 한군데는 우리집 주위다.

왜 이런 외딴 곳에 가게를 만들어놨는지는 알 수 없는데

(왜냐면 진짜 외딴 곳이다. 그나마 텐진바시스지 7쵸메랑 가깝긴 한데, 그래도 꽤나 떨어져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니긴 하는지 의심가는 정도임. 아마 거의 동네주민들만 올거라 생각..)

매번 앞만 지나다니다가,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by 카멜리온 2012. 2. 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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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역의 위스테.

1층에는 이온도 있고, 브레드팩토리도 있고 이런저런 가게가 있는데,

브레드팩토리 말고도 베이커리가 하나 더 있다.

그게 바로 이 브랑지에.

뭔가 봤더니 FRESCO라는 일본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인듯 했다.

가게는 그냥 부스처럼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형태라 매우 작았는데 사람이 많아서 한번 들어가봤다.


근데 전부 105엔. 세금포함가격.

근데 찬찬히 살펴보니 전부 과자빵과 조리빵 뿐.

크기는 조금은 작은 느낌이긴 하지만, 전부 기본적으로 105엔은 넘어보일 정도의 제품들이었다.


멜론빵은 메론빵, 초코메론빵 두가지를 팔고 있다.




간단해보이면서도 꽤나 여러종류의 과자빵과 조리빵을 팔고 있다.

맛있어보이는 것도 많고..


냉장실에는 까츠산도나 도그류나 버거류를 팔고 있는데 역시나 가격은 전부 105엔!!

까츠샌드가 이렇게 싼 곳은 처음 봤다.

물론 크기는 좀 작았지만..
by 카멜리온 2012. 1.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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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치 근처에 있는, 오사카에서 유명한 빵집 '타케우치'



위치를 자세히 알지 못해 꽤 찾아다녀야 할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멀리서 봐도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금방 알 수 있다.






by 카멜리온 2011. 12. 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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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야상이 두루마리 휴지와 멜론빵을 잔뜩 사다 놓고 가셨다.


내가 멜론빵을 좋아하는 걸 알고있음.

근데 이렇게 많이 사오시다니! 헐ㅋ 감사


일본에서 두루마리휴지는 무조건 화장실에서만 쓴다. 그래서 토이레페파(화장실 휴지)라고 부른다.

by 카멜리온 2011. 12. 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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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8 - [빵/日바삭달콤 멜론빵!] - 일본 'Bread factory'의 '카메론쨩'/'메이플 메론'

예전에 갔던 그 브레드 팩토리다.

다시 갔을 때, 새로운 녀석을 발견.


바로 이 녀석!!


스위트포테이토 메론!

고구마 멜론빵이다. 밤이 들어간 고구마앙금이 속에 들어있다고 한다.

한정 상품.

게다가 얘 하나밖에 안남았어! 게다가 130엔밖에 안해!

어머 이건 사야되!



네. 그래서 질렀습니다.

보통 멜론빵과는 다르게, 유산지같은게 있네염.

근데 유산지는 아니고 투명필름임. 머핀틀 같은 것에서 구웠나봄.

근데 빵 자체는 유지가 많이 안들어가는데다가, 발효반죽이라서 필름에 안달라붙음.

다만, 위의 쿠키는.. 커피 번처럼 토핑을 뿌린 후에 구워서 굳힌 느낌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방식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물론 만드는 사람 맘이겠지만.

어쨌든, 고구마 조합의 멜론빵이라.. 아주 가끔 보긴 했지만, 뭔가 퀄리티도 그렇고 괜찮아 보이는 녀석이다.


겉의 쿠키는 정말 단단해 보인다..

딱 봐도 절대 촉촉하지도 않고, 얇지도 않아보임.

바삭하고, 두꺼워 보임.

노란색을 띄고 있다. 레몬색에 가깝다.

설탕은 전부 뿌려져있는 건 아니지만, 가장 윗부분에 살짝 뿌려져있다.
 


반을 갈라보았더니 이런 모양.

눈에 띄는 건, 고구마앙금과, 두꺼운 쿠키생지.



고구마 껍질 제대로 다 깎고나서 앙금으로 만들어 주셈.

앙금은 촉촉하고 달달하고 부드럽고 맛있다.

밤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씹히는 밤 알갱이는 없는 것 같고.. 단지 밤 향이 좀 나는 느낌.

하지만 고구마 향에 발리네여.


엄청 두꺼워보이는 쿠키생지.

빵은 촉촉하면서 부드럽다.

역시 머핀틀에 구운데다가, 쿠키가 두꺼워서 그런지, 수분이 거의 그대로 보존된 듯.


먹어본 감상은..

쿠키는 정말 두껍고 바삭바삭하다. 이제까지 일본에서 먹어본 멜론빵 중 가장 두꺼운 쿠키를 가진 멜론빵이었다.

역시 멜론빵은 바삭거리는 쿠키식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쿠키는 달지 않다. 단지 식감으로 그 존재감을 나타낸다. 향은.. 살짝 계란향이 나는 정도?

그리고 빵은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빵 또한 촉촉한 식감과 높은 비율로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있다.

이 빵에서 가장 대박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속의 고구마 앙금.

전혀 달지 않지만 바삭하고 두꺼운 쿠키 + 역시나 전혀 달지 않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이

각각 1번째, 2번째로 입 안에서 씹히며 '식감'을 담당하며, 앙금은 가장 마지막에 입 속에서 '맛과 향'을 담당한다.

달달한 고구마 맛의 부드러운 앙금이 빵과 쿠키와 어울리면서 뛰어난 조화를 이뤄낸다.

앙금 양도 많지도 적지도 않게 딱 적당한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멜론빵을 먹은 것 같다.

130엔이지만 이 녀석에게는 145엔을 줘도 괜찮을 듯 싶다.

가장 궁금한 건, 위의 쿠키를 어떻게 저렇게 두껍게 만들었는지 하는 것.

두꺼운데다가, 바삭하게 잘 구워졌는데, 그런 긴 시간동안 빵이나 쿠키가 캐러멜라아제가 되지도 않았다.

만약 쿠키생지가 아니라 토핑이라면.. 어떤 토핑인지도 알고 싶고.

그리고 토핑이라면, 위에 설탕이 있는 걸 보면, 토핑을 뿌린 후나 구운 후 그 위에 설탕을 나중에 일부러 뿌려야 할 텐데

일부러 그런 번거로운 일을 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뭔가 멜론빵에 고다와리가 있는 사람이 있는 걸까?
by 카멜리온 2011. 12. 2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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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곳 사람들이 나만큼이나 빵을 좋아한다.
働いてる店の人々は僕ほどパンをよく食べる。

마스터도 가끔씩 케이크나 빵을 사오고, 큰누나도 자주 빵을 사오신다.
マスタもたまにケーキやパンを買ってきて、大姉貴もよくパンを買ってくる。

어느 날, 큰누나가 빵을 몇개 사오셨는데 이 근처에서는 꽤나 크고 유명한 베이커리라고 했다.
ある日、大姉貴がパンをいくつか買って来たが、この周りでは大きく有名なベーカリだと言った。

근처 쇼텡가이에 있는 '뚜르 드 프랑스'.
近所の商店街にある'Tour de France'。

먹어봤는데 확실히 빵맛이 뛰어났음.
食べてみたらはっきりパンの味がマジ良かった。

그래서 언젠가 가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낮에 츠루하시로 심부름 가는 도중에 찾아서 들려봤다.
だからいつか行こうと思ってたら、昼に鶴橋へ使いしに行く途中、探して立ち寄った。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探すのはあまり難しくなかった。


베이커리 뿐 아니라 식사도 할 수 있는 카페였다. 와인도 팔고있고.
ベーカリだけじゃなくて、食事もできるカフェだった。ワインも売ってるし。


멜론빵 발견!
メロンパン発見!

딱 이 한종류밖에 없었지만 가격을 보고 놀랐다.
この一個種類しかなかったけど、値段を見てびっくりした。

베이커리에서 이 정도 크기의 멜론빵 가격이 2자리 숫자인 곳은 일본와서 2번째 인 듯 했다.
ベーカリでこのくらいの大きさのメロンパンの値段が2数字だった店は、日本へ来た後で2番目みたいだ。


카레빵도 있다. TV에도 나왔다는 인기있는 빵이라고 한다. 직원 추천! 가격은 126엔.
カレパンもあった。 テレビにもでた人気があるパンダと言う。スタッフお勧め!価格は126円。


여러가지 빵을 팔고 있는데, 이 정도 레벨에 이 가격이면 대체로 싼 편들이었다.
いろんなパンを売ってるのに、このレベルにこの値段ならだいたい安いほうだった。


다른 곳에서는 250엔은 받을 듯한 데니쉬류도 이런 가격!
他の店では250円を払わなきゃならなさそうなデニッシュ類もこんな価格!



코로네는 살짝 비싼 듯. 그래도 크기가 작지 않으니.
ころねは安くなさそう。でも大きさがちっちゃくねぇ。


예전에 큰누나가 사왔던 치즈크림브리오슈다. 189엔. 부드럽고 맛있었다.
この間大姉貴が買ってきたチーズクリームのブリオッシュだ。189円。おいしかった。


예전에 큰누나가 사왔던 빵 중 하나.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잘못 붙어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었다.
この間大姉貴が買ってきたパン中の一つ。名は分からなかったけど一番気に入った。

전혀 달지않은 곡물이 들어간 하드계열의 빵에, 가운데에는 달지않은 초코칩이 듬뿍 토핑되어있는 녀석이었다.
全然甘くない穀物が入ったハード系のパンで、真ん中には甘くないチョコチップがたっぷりトッピングされてるやつだった。

조금 질기고 딱딱했지만 오랜만에 달지않은 곡물빵을 먹으니 맛있었다.
ほんまにしこしこし、固かったけど久しぶりに甘くない穀物パンをたべて、マジおいしかった。


딸기 데니쉬. 인기있는지 하나만 남았음.
イチゴデニッシュ。流行ってるか一つだけ残った。


앙팡도 여러종류가 있다.
あんぱんもいろんな種類がある。

왼쪽부터 호두단팥빵, 깨단팥빵, 밤단팥빵, 깨소금고구마앙금빵
東側からくるみあんぱん、ごまあんぱん、栗あんぱん、しおごまあんぱん。


안도나츠.
あんドーナツ。

싸진 않네.
安くねぇよ。


브리오슈 아 라 크림 딸기맛과 초코맛.
ブリオッシュアラクレーム。イチゴとチョコ味。

브리오슈 아 라 크림은.. 처음 들어본다.. 맨처음에는 크리무인줄 알았는데 크레무였네. 한국에서는 못 본 듯.
ブリオッシュアラクレームは、初めてみた。最初にはクリームと思ったのに、クレームだった。韓国では見なかった。

아마도 Brioche à la crème 인 것 같은데, 브리오슈 생지 위에 토핑(크림 + 기타 재료)이 올라가는 제품의 명칭인 듯 하다.
たぶんBrioche à la crèmeみたいけど、ブリオッシュ生地の上にトッピング(クリームや他の材料)が上げってある製品の名称みたいだ。

가장 오른쪽에는 한국에서는 생각 외로 보기 힘든, 크림 도너츠.
一番右側には韓国では思うことより見がたいクリームドーナツ。



피에르 닷치.
ピエールダッチ。

가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는데, 큰누나가 사왔을 때 먹어봤는데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
この店で一番人気がある商品だけど、大姉貴が買ってきた時食べてみたが、その中に何も入ってなかった。

생맥주를 넣어 반죽한 식사빵. 위는 버터를 올려 구웠는지 기름지고 고소하다.
生ビールを入れて練った食事パン。上にバータを上げて焼いたか、油っぽく香ばしかった。


조리빵 코너.
調理パンコーナー




쿠키도너츠.
クッキードーナツ。

도너츠 생지에 쿠키생지를 끼어넣어 크리스피한 식감.
ドーナツの生地にクッキーの生地をはさんでクリスピーな食感。

먹어보고 싶었지만 패스.
食べたかったけど、パス。


구겔호프와 휘핑크림단팥빵.
クグロフとホイップアンパン。


딸기 찹쌀떡 데니쉬.
イチゴ大福デニッシュ。

딸기와 단팥앙금이 들어간 데니쉬를, 찹쌀떡으로 감싼 녀석이다.
いちごとあんが入ったデニッシュを、大福の生地で巻いたやつだ。


내가 사온 멜론빵.
私が買うメロンパン。


일단 빵이 굉장히 가볍다. 가장 가벼웠던 건 루팡의 호두멜론빵이었지만..

쿠키생지는 살짝은 얇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에, 바삭바삭..은아니고 바스러지는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촉촉하진 않다)

버터풍미가 나지 않는, 그리고 달지않은 쿠키였다. 이건 이 나름대로 정말 괜찮은 맛이었다.

84엔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빵은 확실히 가볍고 부드러웠다.

촉촉하진 않았지만 퍽퍽하지도 않은 부드러움.

그리고 달지않았다.

즉, 쿠키도 빵도, 전체적으로 달지 않았는데, 최근에 달지않은 것이 땡기는지 정말 맛있었다.


마스터와 큰누나도 호평.


쿠키는 살짝 얇은 편이었다.


84엔이었지만 105엔에 팔아도 충분히 사먹을 멜론빵!

by 카멜리온 2011. 12. 26.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