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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아침 일찍 미야자키 진구 향하다가 만난 빵집.

미야자키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는 곳이다.

들어가니 아주머니 두 분이서 열심히 빵을 굽고 진열하고 계셨는데

진열대를 보니 빵은 거의 다 나와있는 듯 했다.


역시나 있다! 멜론빵!


'브리오슈 메론빵'이라는 이름의 멜론빵으로, '쿠키는 바삭바삭, 생지는 촉촉한 멜론빵'이라는 극히 평범한 설명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격은 145엔.



냉장 쇼케이스에는 미야자키 지역 우유로 보이는, 나카무라목장에서 만든 나카무라우유, 나카무라커피가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캐셔 앞 또 다른 냉장 쇼케이스에는 푸딩을 세 종류 진열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푸딩도 살까 고민했지만 들고가다 엎어버릴 것 같아서 패스.


친구는 돈까스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며 이 로스까츠산도를 구매했다.

사진 찍기 전에 캐셔에 계신 분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 괜찮다고 하시며 어디에 올리실 거냐고 되물어보셨다.

그래서 한국에서 왔는데 한국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고 말하니 '오~ 우리들 한국 드라마 정말 많이 봐요~'라고 하시면서 한국사람이 가게 찾아온 건 처음이라고 반가워하셨다.

인상이 좋으신 두 분이었다. ㅎㅎ

그리고 도착한 미야자키 진구

오전이라 더 상쾌한 느낌.

구경을 끝낸 우리는 다시 입구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런데 가는 길목, 돌다리 위에서 만난 불청객들!

아무도 없는 돌다리였는데 비둘기 세 마리가 어디선가 푸더덕 날라와서 우리 앞을 막는 것이었다

두 마리는 분주하게 갈지자 걸음을 1.5배속으로 시전하며 우리 양 옆을 막아섰고 한 마리는 윗 사진처럼 앞에 딱! 버티고 서서 우리를 올려다 보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우리가 들고 있는 빵 봉지를 쳐다봤다.

마치 빵은 두고 가라는 듯이.

카메라를 뽑아 들 때까지도 저렇게 계속 대치상태였다.

....매번 느끼는 건데 원래 얘네.... 후각이 뛰어난가...???


겨우 비둘기 삼총사의 압박에서 벗어 난 우리는, 조용한 곳에서 빵을 먹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이 곳. 미야자키 진구 내에 있는 작은 연못 근처에 이런 곳이...!

어차피 아침을 먹을 예정이므로 각자 산 빵 하나씩만.

(아마도)구워낸 지 5시간도 채 되지 않은 멜론빵.


빵 크기는 많이 작은 편이다. 삼립에서 나온 단팥크림빵보다 조금 작은 크기.

속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멜론빵이다보니 무게도 가벼웠다.

만든지 별로 안 되었다보니 위의 쿠키는 꽤 바삭해보였고, 쿠키에 설탕은 묻어있지 않았지만 슈거파우더를 뿌려놓아 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특별한 무늬는 없이 자연스러운 크랙이고 쿠키 색이 살짝 진한 편.

밑면

밑면 색은 내 기준으론 조금 진한 편이다.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 빵을 좋아하다보니 밑색이 조금 연한 걸 선호하기에...

먹어보았는데 쿠키는 역시나 바삭!!

만든 지 별로 안 되었기에 설탕이 묻어있지 않아도 상당한 수준의 바삭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설탕 대신 사용된 슈거파우더로 인해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 청량감이 느껴진다.

빵은 브리오슈 치고는 많이 노랗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일반 단과자빵보다는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

버터풍미가 강한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버터풍미가 강한 멜론빵은 먹자마자, 특히 쿠키에서 확 느껴지는데.

내부 기공을 보니 발효상태도 펀치도 잘 된 것 같다. 그리고 밑면이나 속결을 보니 발효과정 중에 버터가 새거나 한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퍼석하지 않고 폭신 부드러운 빵!

버터풍미도, 계란 풍미도 그리 강하진 않았지만 그 특유의 식감에서 브리오슈란 걸 확연히 드러내고 있었다.

쿠키는 앏은 편이었으나 식감은 바삭바삭하고 적당히 달콤해서 딱~~ 좋았다.

구운 지 별로 안 된 빵이고, 관광 온 아침 일찍 상쾌한 기분으로 좋은 날씨에 야외에서 먹는 매우 좋은 조건인지라 더욱 맛있게 먹었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꽤 괜찮았다.

아침 저녁으론 추운 날씨인데, 멜론빵 먹는 도중에 발견한 굼벵이 껍데기.

 여름에나 자주 보이는 애가 왜 여기에..

미야자키는 부산보다도 아래 쪽에 있어서 꽤나 따뜻한 곳이었다. 오키나와 다음으로 따뜻한 곳이 카고시마, 미야자키 아닐까.

일조량도 일본에서 가장 많다고 하고.

 

여담으로, 친구가 로스까츠샌드 정말 맛없다고 해서 나도 한 조각 먹어봤는데
....

내가 일본에서 먹은 까츠산도 중에서 가장 맛이 없었다.

정말로...

구매 당시 시간대와 제품 포장 상태 등을 살펴보면 아마 최소 1일 전, 최대 2일 전에 만든 제품인 것 같은데, 제품 자체적으로 맛이 없었어... 빵은 냉장보관이 오래 되었는지 엄청 퍼석하고 소스도 매우 적은데 그렇다고 돈까스 맛이 좋은 것도 아니고, 고기가 두껍고 질긴 편. 돼지 노린내가 나는 건 아니었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다 맛이 없었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도 들어있는데 말이지.

까츠산도도 맛이 없을 수 있구나...

그래도 멜론빵은 맛있었다! 그러면 됐지.

미야자키에서 만난 빵집, Bou rou so bonheur 부르소 보나루의 브리오슈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9. 1.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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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코시 백화점 자체 브랜드 베이커리인 johan

 

일본어로는 죠안 ジョアン

 

홋카이도 삿포로 미쯔코시 백화점에 있는 삿포로죠안점에,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해보았다.

 

삿포로 오도리공원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곳.

 

 

놀랍게도... 삿포로죠안점 한정 札幌ジョアン店限定 Magasins Limited edition

 

이라는 멜론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죠안이 마리 카토리누(매리 캐서린)처럼 DONQ 동크와 관련이 깊은 곳이다보니 한정제품 표시도 동크와 비슷하네.

 

바로 얘네들이 떠올라.

 

 

 

그 외에도 동크 멜론빵들은 이런 제품들이 있었다.

 

 

 

2017/05/03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일본 빵집 동크 DONQ 의 병아리 멜론빵, '이스터 히요꼬' ★★★★

2017/05/02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일본 빵집 동크 DONQ 의 '이스터 에그(EASTER EGG)' ★☆

2017/01/10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일본 빵집 동크 DONQ의 '코하쿠버터 메론빵(琥珀バターのメロンパン)' ★★★★☆

2016/12/26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일본 빵집 동크 DONQ 의 크리스마스 페어 빵, '브리오슈 노엘(ブリオッシュノエル) - 퐁당 쇼콜라' ★★★☆

2016/12/26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일본 빵집 동크 DONQ 의 크리스마스 페어 빵, '브리오슈 노엘(ブリオッシュノエル) - 생 캬라멜' ★★★

2016/11/20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일본 동크(DONQ)의 '차갑게 메론(冷やしてメロン;히야시테메론) - 소금바닐라(塩バニラ)' ★★★

2015/04/01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고베 유명 빵집 동크(DONQ)의 '애플카페(アップルカフェ)' ★☆

2014/02/09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일본 DONQ의 '더블베리 메론빵(Wベリーのメロンパン)' ★★★☆'

2013/02/22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DONQ의 '쇼콜라 마카롱' ★★★★

2012/10/28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DONQ(돈ㅋ)의 '선라이즈' ★★☆

2012/10/28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고베]DONQ(돈ㅋ)의 'Mr.해골' ★★★★

2012/10/25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DONQ(동크)의 '레몬빵' ★★'

2012/08/21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고베]DONQ 산노미야 본점의 '고구마 메론빵' ★★★☆

2012/07/31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DONQ의 '차게해서 메론' 밀크크림맛 ★★ / 멜론크림맛 ★★☆

2012/05/26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DONQ의 '북의 메론크림빵' ★★★★★'

2012/03/12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오독오독한 납작한 멜론빵. DONQ의 '오독오독 메론빵' ★★★★☆

2012/03/12 - [빵/日베이커리 멜론빵] - DONQ의 도깨비 멜론빵. '봄피는 딸기 메론빵' ★★

 

아 그런데 이 삿포로죠안점의 한정 멜론빵.... 이름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길다.

 

[구운 버터의 흑당 롤 멜론빵]

 

일본어로는 焦がしバターの黒糖ロールメロンパン

 

왜 이렇게 긴 이름을 가지게 된 걸까??

 

 

그건 제품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긴자 죠안점의 '구운버터 메론빵'과 니혼바시 죠안점의 '니혼바시 흑당롤'을 합친 제품이라고 한다.

긴자 죠안점은 최초의 죠안 매장으로 알고 있다. 로랑 죠안이라는 프랑스인이 1983년, 긴자 미쯔코시 백화점에 DONQ와 함께 오픈한 것이 죠안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 곳의 구운버터 멜론빵... 동크 계열사인 마리 카토리누도 스테디셀러인 기본 멜론빵이 焦がしバターメロンパン이라는 이름일 정도로, 죠안에서 '구운버터 메론빵'이라 하면, 거의 기본 멜론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니혼바시 죠안점의 니혼바시 흑당롤... 이건 멜론빵은 아니고 롤(버터롤같은 제품. 모닝빵과 비슷한 포지션의 빵이지만 조금 더 유지함량이 높다)인데, 지명이 붙은 걸 보면 니혼바시점 한정이거나 꽤나 인기가 높은 제품일 것 같다.

 

여하튼 이 두 제품을 합친 제품이 삿포로 죠안점의 한정 멜론빵이라는 것.

 

그래서 이름도 길어져 버린 듯 하다.

 

[코가시버터 멜론빵 + 니혼바시 흑당롤 = 코가시버터 흑당롤 멜론빵]

 

그래도 다행이네.

 

코가시버터 흑당롤이 되지 않아서... 그랬다면 내가 이 글을 쓸 일이 없었겠지. 멜론빵이 아니니까.

 

물론, 상기한대로 마리 카토리누나 죠안 모두 기본 멜론빵이 '코가시버터 메론빵'이다보니, '코가시버터'라는 것이 좀 디폴트값인 느낌이 없잖아 있다. 그래서 니혼바시 죠안점에서 잘 나갈 것으로 추정되는 '니혼바시 흑당롤'을 '코가시버터 흑당롤'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삿포로점 한정제품이야!'라고 내놓기엔 좀 애매할 것 같다.

 

스톤 다 모은 인피니트 건틀릿을 가진 타노스가 캡틴아메리카 방패 줍고나서 '나 이제 무기말고 방패도 있어' 이러는 느낌이랄까.

 

그에 반해 구운 버터 흑당 롤 멜론빵이란 것은, 자기가 만든 평범한 수트입고 싸우던 스파이더맨이 스타크로부터 끝내주는 수트를 선물받아 더욱 강해진, 그런 느낌이다.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홋카이도 삿포로 미쯔코시 백화점 빵집인 삿포로 죠안점의 '구운 버터 흑당롤 메론빵'을 보면, 이렇게 생겼다.

 

여기서 또 죠안의 센스를 알 수 있다.

 

다른 빵집들은 이렇게 막 멜론빵을 쌓아놓을 때에, 빵이 쿠키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노출되어 있는 [멜론빵 밑면]을 공기 중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곳이 많았는데

 

이 곳은 멜론빵 하나하나 양포비닐로 포장해놔서 빵 밑면이 쉬이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바로 구매.

 

구운 버터 흑당롤 멜론빵.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 이 멜론빵은 오픈 시간즈음에 구워져 나왔는지 아직 많이 따뜻했다.

 

미지근도 아니고, 오븐에서 나온지 10분정도 밖에 안 되는 듯한 따끈함이야.

 

이게 바로 갓-빵.

 

물론 들고서 백화점으로부터 홋카이도 오도리공원 벤치까지 오는 길에 약간 식긴 했으나, 여전히 따뜻하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포장지에 코쿠토(흑당)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귀엽다.

 

이건 한 가지 맛 뿐인데 이렇게 표시해놓는 것도 특이하네.

 

흑당을 강조하고 싶었을 뿐인가?

 

 

두둥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정말 좋은 날씨에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먹는 따끈한 멜론빵.

 

멜론빵 자체는 그리 큰 편은 아니었다.

 

다만 위로 좀 봉긋하게 솟은 느낌의 멜론빵이었고, 예상보다 더 묵직했다.

 

쿠키에는 멜론빵 특유의 격자무늬가 있는데, 마름모꼴 형태이고 쿠키에는 설탕도 묻어있다.

 

 

 

 

방금 막 구워졌기에 쿠키는 바삭할 것이고.... 쿠키는 조금 더 진하게 구워진 그런 부분없이 균일한 색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쿠키를 뚫고 빵 표면에 튀어 나와있는, 커다란 무언가...

 

주로 건포도같은 속재료가 들어있는 멜론빵이나 모카빵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데 건포도는 아니겠지. 흑당 덩어리 뭐 그런거겠지.....

 

 

빵 밑면

 

쿠키를 밀대로 밀어펴서 빵에 감싼 듯 하다.

 

빵 발효상태는 내 기준으론 조금 적은 느낌.

 

 

삿포로 TV타워를 보며, 구운 버터 흑당롤 멜론빵.

 

살펴보겠습니다!

 

 

이 정도의 높이..

 

살짝 발효가 부족한 경우에 이런 형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궁금하니 일단 반으로 잘라보자.

 

 

반으로 자르니 이런 형태.

 

빵에 온기는 남아있었으나 잘라도 괜찮을 정도로 식어있었다.

 

그래서 찌그러지거나 떡진 부분없는 단면커팅이 가능. 

 

 

쿠키는 조금 두꺼운 편이고, 빵 높이가 역시 상당하다. 속에는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크림같은 필링은 없을 것이라 에상하긴 했는데 흑당 뭐시기도 없네.

 

기공을 보면 심한 저발효는 아니고 나름 나쁘지 않은 발효 상태. 물론 내 기준에선 이보다는 조금 더 발효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부드러운 빵 식감보다는 밀도있는 식감을 의도한다면 이 정도도 괜찮고.

 

 

 

 

빵을 자르자 어떻게 알았는지 비둘기들이 이미 한 가득 모여들어있는 상태였다.

 

그들은 갈지자 걸음으로 분주하게 와리가리하면서 조금씩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겁 먹은 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서로 약간씩의 거리를 두고 나를 둘러싸는 형태로 포위망을 만들며 좁혀 들어왔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비둘기들에게 왠지 모를 경외감까지 든다.

 

 

 

하지만 무시하고 일단 빵을 더 살펴보기 시작.

 

쿠키를 뚫고 나온 녀석은 갈색의 무언가였는데... 역시 흑당일 가능성이 높긴한데 건포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실제로 건포도와 흑당을 동시에 사용하는 일본 제품을 몇 만나 본 경험이 있기에...

 

그래도 빵 속에 아무 것도, 심지어 흑당 조차 보이지 않는 것을 알고 나니, 이 갈색의 무언가가 흑당일 것이라는 생각, 아니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

 

그래서 이 정체불명의 뭐시기가 있는 부분을 살짝 갉아 먹어보니.....!!!!

 

 

두둥!

 

흑당,

 

딩동당.

 

 

 

바삭하고 달콤하고 고소한 쿠키 밑에 있던 그것은 달콤하면서도 입자가 큰 흑당. 코쿠토. 맞았다.

 

 

 

 

 

이제 대충 분석도 끝났겠다 바로 빵을 먹어봤다.

 

빵은 갓-빵인데다가 발효가 살짝 적은 편이라 그런지 꽤나 밀도가 높고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이었다.

 

 

쫄깃하다라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빵 식감.

 

살짝 따끈하고 촉촉하다. 역시.. 갓-빵은 진리네. 완전 존맛!

 

갓-빵이라서 멜론빵 쿠키 또한 매우 바삭바삭했다.

 

중간중간 흑당이 들어있는데, 좀 달긴 하지만 그래도 흑당 특유의 그 달콤하면서도 독특한 풍미를 보여주어 포인트가 되었다.

 

 

이야 맛있어 이거...

 

역시 동크, 아니 죠안인가.

 

매장한정이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아. ㅎㅎㅎ

 

 

 

 

 

물론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오도리 공원 벤치에 앉아서 여유롭게 따스한 햇살 받으며 먹기에

 

더더더더더욱 맛있다고 느끼는 거겠지.

 

내가 좋아하는 빅뱅의 '꽃길'이랑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도 듣고 있고 말이지.

 

거기에 갓 구워진 갓-빵.

 

이런 엄청난 조건 속에서 맛없다고 느낀다면 그건 정~~~~말 맛없는 빵인거야. 그런 거 만든 사람 귀싸대기 한 대 맞아야 함. 제빵사실격이기 전에 인간실격이여.

 

 

아 물론 야외에서 먹는다고 그게 무작정 좋지만은 않다...

 

앞에는 비둘기들이 여전히 칠성진 그려가며 쉼없이 와리가리 스텝 밟고 있고

 

뒤에는 이렇게 6대천왕 까마귀들이 시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중.

 

얘네 원래 없었는데, 내가 빵 꺼내니까 하나 둘 날아오더니 이렇게 많아짐....

 

 

 

 

 

 

 

 

 

잠시 빵 사진 찍거나 빵 먹다가 다시 뒤 돌아보면

 

요렇게 위치가 바뀌어 있다.

 

그런데 내가 쳐다보면 안 움직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나 안 쳐다보고 자꾸 다른 데 쳐다보는 척 해.

 

비둘기들은 안 무서운데 까마귀들은 크기도 크고 똑똑해서 무섭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열심히 구운 버터 흑당롤 멜론빵을 먹어주었다.

 

 

부스러기들이 좀 나와서 비둘기들에게 던져주니 신나게 먹는데, 던지자마자

 

'이러면 까마귀들도 먹자고 달려들텐데, 완전 난장판 되겠는데??'라고 생각하고 부스러기 던진 걸 급 후회했는데

 

다행히도 까마귀들이 이런 부스러기들까지는 노리고 덤벼들지는 않았다.

 

까마귀들은 좀 더 큰 걸 노리는 거겠지.

 

'먹다가 남은 그거. 그 1/4조각. 그걸 어서 던져 줘....!'! 이런 시선이 뒤통수에 마구 꽂혔거든.

 

 

허나 난 그런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남은 멜론빵 약간은 봉지에 다시 담고, 자리를 깨끗이 정리한 뒤 벤치에서 일어났다.

 

까마귀들에게 남은 빵 좀 던져줄까 하다가 주변 사람들한테 민폐일 것 같아서.....

 

저 큰 녀석들이 막 퍼더덕 푸더덕 거리면서 난장판 만들 거 생각하니...

 

오도리 공원의 평화를 깨고 싶진 않았다.

 

어쨌든, 정말 맛있게 먹은 홋카이도 미쯔코시 北海道 三越 백화점의 삿포로 죠안점의, 한정 멜론빵.

 

'구운 버터 흑당롤 메론빵'이었다.

 

갓-빵인데다가 정말 최고의 조건 속에서 먹었기에 3배 이상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하지만서도. ㅎㅎ

 

 


by 카멜리온 2018. 12. 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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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 北海道 札幌 시에 있는 빵집, 코론 CORON

 

오전 일찍 들른 코론에서 빵들을 구경하다가 멜론빵과 토카치 앙버터를 구매한 뒤에 노보리베츠로 향했다.

 

그렇게 노보리베츠 구경하던 나는 오유누마 온천 호수에서 당을 보충하기 위하여 부스럭부스럭 봉지를 뒤적여서 코론의 멜론빵을 꺼내 들었다.

 

 

코론의 멜론빵 コロン メロンパン 세금포함 154엔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이 정도면... 55-65g 정도 나올 것 같아.

 

헌데 모양은 단정하고 이뻤다.

 

난 이렇게 정성들여 이쁘게 만든 멜론빵이 좋아. 물론 발효를 적게 해서 크기가 작은 멜론빵일 수록 이런 단정하고 균일한 외관이 나오기는 쉽지만, 아무리 그래도 완벽히 이쁘게 만드는 데에는 정성과 노력이 들어갈 수 밖에 없지.

 

딱 봐도 코론의 제품들은 대충 만드는 느낌이 아닌, 정성들여서 만들어 제품들이 균일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쨌든 코론의 멜론빵을 살펴보면,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어서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고 있었다.

 

이는 그라뉴당으로 보였고, 쿠키는 일반적인 쿠키 색. 다만 진하게 구워졌다거나 찢어진 부분이 생겼다거나 하는 것 없이 깔끔한 형태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꽤 바삭해보인다.

 

겉으로 보기엔 특별한 장치는 없어보이고, 무게로 추정하자면 속에는 크림이 들어있지 않을 것이다.

 

 

밑면

 

밑 색은 내 기준으로는 조금 진하게 구워졌지만 그래도 전혀 문제 없는 수준.

 

오히려 둥근 원형과 깔끔한 바닥면이 날 설레게 한다.

 

 

바로 한 입 베어먹어봤는데

 

오...

 

작고 평범한 멜론빵이라고 생각했는데...

 

먹자마자 이 제품의 깊이를 알 수 있었다.

 

쿠키는 매우 파삭파삭. '메론빵의 쿠키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듯한 모양새다.

 

그러면서 빵 부분은 폭신하면서도 부드럽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고 빵 크기가 작다보니 밀도가 높아보이지만

 

뻑뻑하다거나 퍽퍽한 식감은 전혀 없고, 부드럽고 폭신함 그 자체. 물론 '완~~전 폭신폭신 부드러워!' 그런 식감은 아니다.

 

그런 식감은 과발효에 가까울 정도까지 발효시키거나, 빵 반죽 자체가 힘이 부족하거나 하는 경우 등에 느낄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저발효도 과발효도 아닌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을 보여준다.

 

큰 기공 하나 없이 균일한 기공도 만족스럽다.

 

좋은 재료로 정성스레 만들었다는 것이 첫 입에서조차 전해져 오네... 대단해.

 

 

만족스러워서 한 컷.

 

 

조금 더 먹어봤는데

 

아 정말.. 쿠키랑 빵 모두 만족스럽다.

 

단순한 빵인데도 어떻게 이런 맛과 식감을 만들어냈을까.

 

여태껏 내가 먹어 본 심플한 기본 멜론빵 중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무조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이다.

 

사실, 세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허기짐 + 관광지에서 먹음'이라는 상황이기에 다섯 손가락 정도의 레벨로 조정.

 

물론 맛 없는 것은 저런 좋은 상황, 좋은 조건 속에서 먹어도 맛없지만서도.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일부러 식감을 먼저 말하고 맛을 이제야 말하는데,

 

이 제품은 하나의 장치가 있었다.

 

바로 오렌지필과 레몬필을 사용해서 상큼한 맛이 난다는 것.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먹어보면.... 없는 듯 하면서도 가끔씩 팍 오는 그 상큼함이 대단했다.

 

쿠키에 사용된 것 같은데, 정말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 없다.

 

오렌지필과 레몬필이라고 말했지만 커다란 입자의 오렌지필, 레몬필이 아닌,

 

오렌지 껍질과 레몬 껍질을 제스터로 긁어서 넣은 것 같다. 그래서 눈으로는 안 보이고 혀로만 확인할 수 있는 듯.

 

여하튼 오렌지와 레몬껍질이 들어있어서 단순한 쿠키 맛이 아닌, 지나친 신 맛은 나지 않되 상큼하고 고소한 쿠키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외관도 만족스럽고, 맛과 식감 모두 엄청난 제품.

 

이제까지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멜론빵 쿠키에 레몬을 사용하는 경우가 은근 되는데... 웬만치 다 괜찮게 먹었다.

 

기본적으로 달콤한 제품에 넣는 새콤한 맛은 카쿠시아지로서의 역할을 해서 그 정도가 지나치지 않으면 엄청난 효과를 보기에...

 

레몬을 넣는 마들렌도 그렇고... 초코와 후랑보와즈의 조합도 그렇고....

 

 

먹어서 점점 줄어드는 것이 아까울 정도의 멜론빵이었다.

 

일본이라고 해도, 마가린 쇼트닝만 쓰고 과발효되든 찢어지든 모양 신경 안쓰고 마구잡이로 뽑아내는 멜론빵들도 있고, 이렇게 정성들여 좋은 재료로 하나하나 이쁘게 만드는 멜론빵들도 있는데

 

그 맛과 식감의 차이는 확연하게 크다. 정성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고 제품이 말해주는 것이다.

 

만약....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같은... 누군가는 알아주고 감동하는 것이고.

 

 

심플한 기본 멜론빵을 외관과 맛, 식감 모두 괜찮게, 정성스레 잘 만드는 곳이 적지는 않다.

 

딱 1년 전쯤인 2017년 9월에 갔던 후쿠오카에서도 '후루후루 텐진 빵공장'의 멜론빵이 괜찮았고.. 엄청나게 뽑아내는 곳이지만 르 비앙이나 동크, 호쿠오의 멜론빵들도 괜찮고... 나고야의 '포포'도 인상적이었고...

 

헌데 오늘 이후로는 '코론의 멜론빵 역시 대단했다' 라는 사실을 계속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작지만 맛과 식감, 비주얼, 그리고 장치까지 모두 완벽했던 멜론빵.

 

코론의 メロンパン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11.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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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시로이코이비토 파크에 가기 위해 내린 역,

 

미야노사와역 宮の沢駅

 

그 곳에 몽타보 Mont Thabor 빵집이 있었다.

 

도쿄의 아자부쥬반 麻布十番 에 있는 유명한 빵집.

 

얘네도 전국구급 빵집인데... 은근 만나기가 어렵다.

 

도쿄에는 현재 매장이 15개 있고, 홋카이도에는 7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 7개가 모두 삿포로에 있다.

 

얘네가 오사카를 싫어하는지 오사카가 몽타보를 싫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킨키지방에는 오사카시엔 없고 오사카 근처에는 효고현 카와니시시에 한 개, 교토시 어딘가에 한 개, 오사카부 야오시에 한 개 있는게 그나마 오사카에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매장들이다. 

 

그나저나 홋카이도에도 몽타보 매장이 꽤 있다는 건 5-6년 전쯤 알긴 했는데 완전 까맣게 잊고 있었어.

 

여하튼 그 몽타보 매장에서 멜론빵을 팔고 있었는데, 전용 포장지도 있고 설명을 읽어보니 살 만한 것 같아서 구매.

 

 

모두의 웃는 얼굴 멜론빵.

 

에가오를 웃는 얼굴로 직역할지.. 미소로 완역할지 고민하다가..

 

모두의 웃는 얼굴 멜론빵 보다는, 모두의 미소 멜론빵이 더 낫지 않나 싶어서 미소로 하려다가...!

 

미소 멜론빵을 된장 멜론빵이라고 오해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그냥 웃는 얼굴 멜론빵으로 하기로.....

 

전용 포장지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면

 

'레몬 스리오로시와 아몬드 파우더를 넣은 멜론빵이라고 한다.

 

레몬 스리오로시는 레몬 제스트.. 정도로 보면 될 듯.

 

 

 

 

 

 

몽타보 mont-thabor

 

밑에는 아자부쥬반 あざぶじゅうばん 麻布十番 몽타보 モンタボー 가 적혀있다.

 

아자부쥬반이 엄청 잘 사는 동네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계속 어필하는 듯. 롯폰기랑 아자부쥬반, 긴자하면 막 부촌이 떠올라.

 

 

이것이 몽타보의 민나노에가오 メロンパン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쿠키 색은 전체가 동일한 일반적인 쿠키 색.

 

빵 크기는 사알짝 작다고 느낄만한 크기. 보통 크기라고 해도 무방하긴 하나 조금은 작은 것 같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라뉴당이 묻어서 습에 의해 살짝 녹아서 구워진 상태로 보인다.

 

아니면 쿠키 자체가 설탕 배합율이 높다거나.

 

어쨌든 쿠키는 바삭바삭해보인다.

 

 

밑면

 

 

단면

 

빵 볼륨도 좋고 폭신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단면이다.

 

 

 

바로 먹어보았는데

 

음...

 

버터 풍미는 잘 모르겠지만 빵은 일단 폭신하고 쿠키는 매우~~매우~~ 바삭바삭하다.

 

구매한 당일에 먹은데다가 요새 습도가 높지 않아서 꽤나 바삭한 상태인 듯.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

 

그리고 멜론빵에서 레몬맛이 꽤 나는데, 이게 잘 어울려서 꽤나 맛있었다.

 

아몬드가루도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쿠키가 매우 파삭한 것이 특징.

 

그냥 외관상으로만 보면 쿠키에 아몬드가루가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데

 

먹어보니 식감도 그렇고 뭔가 두꺼운 입자도 느껴져서 아몬드가루가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면 그 두꺼운 입자도 그냥 넘어갔겠지만서도.

 

 

그리고.. 식감과 입자 뿐 아니라 맛 또한 아몬드가루의 영향을 받았는데,

 

확실히... 좀 더 고소했다.

 

레몬의 상큼함과 동시에 존재하는 고소함.

 

이 고소함은 그냥 박력 계란 버터 설탕으로만 만든 쿠키에서는 나오기 힘들지.

 

바로 아몬드 파우더의 고소함이다.

 

물론 아몬드파우더 자체가 고소한 맛이 막 엄청 강한 편은 아닌데, 이 제품은 쿠키에서 아몬드파우더의 고소함이 확연히 느껴졌다. 아몬드파우더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 잘 느낀 것이겠지만.

 

전체적으로 단 편도 아니라 부담이 없는 멜론빵이었다.

 

레몬맛이 상큼 + 아몬드가루가 고소 + 쿠키는 매우 파삭파삭 + 빵은 폭신폭신

 

속에 필링이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고 보기에도 평범한 멜론빵이지만 정말 맛있는 제품이었다.

 

몽타보. 대단한 빵집이네.

by 카멜리온 2018. 11. 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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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타카노의 또 다른 멜론빵.

 

 

이번에 살펴 볼 녀석은 이 크림 드 레드멜론인데,

 

레드멜론크림을 싸고 레드멜론풍미 피를 씌워 구워냈다고 한다.

 

레드멜론은 국내에서도 레드멜론으로 불리우는데 레드퀸멜론, 칸탈루프 멜론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적육멜론 赤肉メロン 이라는 명칭이 가장 흔한 듯..

 

 

크림드애플티는 계절한정, 크림드아마오우딸기도 계절한정, 크리미멜론은 본점한정인데

 

크림드레드멜론은 아무런 타이틀도 붙어있지 않다는 슬픈 이야기.

 

 

크림드애플티를 맛있게 먹은 뒤라,

 

이 크림 드 레드멜론에도 기대중이다.

 

 

빵 크기는 크림드애플티나 크림드아마오와 같이, 언뜻 보기에는 조금 작은 듯하나 평균 정도는 되는 사이즈이다.

 

단면

 

 

빵도 쿠키도 레드멜론이라서 레드멜론크림과의 경계가 모호하다.

 

올 레드멜론 멜론빵이야!

 

빵 볼륨과 결이 꽤나 괜찮다. 멜론피의 두께는 조금 얇은 편.

 

멜론피는 신주쿠타카노의 다른 멜론빵들과 마찬가지로,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바삭해보이지 않게 생겼으나

 

막상 칼로 자르거나 만져보면 매우 단단한 타입이다.

 

 

먹어보았는데

 

빵은 쫄깃하다기보다는 폭신하고 부드러운 편.

 

그러면서도 적당한 촉촉함도 가지고 있었다.

 

빵에서는 멜론맛이 나진 않았지만 크림에서는 달달함에 치중한 듯한 멜론맛이 느껴졌고,

 

베이스는 커스터드크림이었다.

 

물론 이 멜론맛이 레드멜론맛인지 평범한 머스크멜론맛인지는 나로서는 구분하기 어렵다. 

 

 

 

크림 질감은 묽진 않고 살짝 되직한 몽글몽글한 타입의 질감이었고

 

양은 적당한 편이었다. 아니 어찌보면.. 내 기준에선 조금 많다고 느낄 수도 있는 양?

 

'과유불급'까진 아니고 '많아서 좋다!'의 느낌.

 

쿠키는 역시나 단단 바삭!

 

두꺼운 부분은 와작한 식감.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멜론빵이었다.

 

신주쿠 타카노.. 역시 대단한 곳이군.

 

헌데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먹은 크림드아마오, 크림드레드멜론, 크림드애플티 중에서는

 

크림드애플티가 가장 나은 것 같다.

 

레드멜론은 먹다보면 뭔가 단조로운 느낌이야. 빵도 쿠키도 크림도 모두 레드멜론이라서 그런걸까?

 

신주쿠 타카노의 '크림 드 레드멜론 クリーム・ド・レッドメロン '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8.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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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에 있는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에 간 다음 날,

 

긴자에 갈 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긴자의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에도 들렀다.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위치한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긴자.

 

 

뺑 아 라 토마토

 

パン ア ラ トマト

 

313엔

 

로스티드 토마토 핫도그 번

 

432엔

 

 

그리고 내가 원하던 그 멜론빵!

 

지옥의 후부키 미스터 가부키 멜론빵도 있었다.

 

이 제품은 긴자한정제품.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오모테산도에서 산 멜론빵은 미스터 로보토였고 여기는 미스터 가부키.

 

설명을 보면

 

겉은 멜론빵 쿠키생지, 속에는 앙금과 커스터드를 조화시킨 부드러운 크림이 절묘.

 

389엔

 

 

까눌레

 

 

 

파리브레스트와 에끌레어 등

 

 

슈톨렌은 여기서도 판매하고 있다.

 

 

스벅에 가서 먹은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긴자의 미스터 가부키 멜론빵.

 

 

크기는 작지는 않은 보통 멜론빵 정도의 크기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다.

 

가부키 얼굴 분장을 무늬로 나타내야 하므로, 쿠키로 빵을 감싸기만 했을 뿐인 단순한 형태.

 

 

완전히 밋밋한 쿠키는 아니고, 눈을 표현하기 위해 눈 쪽에는 쿠키가 살짝 파여있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쿠키 생지로 빵 전체를 감싼 멜론빵이 아니었고,

 

빵 위에 쿠키를 올린 형태의 멜론빵이었다.

 

하긴 이런 얼굴 모양 만들 때에는, 쿠키로 빵을 감싸주는 것보다는 빵 위에 쿠키를 올려주는 것이 표현에 더 수월하다.

 

눈은 까맣고 커다란 초코칩인줄 알았는데 까만색 쿠키였다.

 

그리고 가부키 얼굴 분장 무늬는 스텐실을 사용하여 나타낸 듯 하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설탕이 묻어있었다.

 

바삭함과 달콤함을 살리겠다는 것이군.

 

 

밑면

 

적당한 색.

 

진하게 구워 빵이 퍼석해지고 질겨지는 그런 상황도 나오지 않고,

 

연하게 구워 지나치게 질척거리고 빵이 눌려버리는 그런 상황도 나오지 않을 좋은 색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는 아주 조금만 더 연하면 좋겠다. 살짝 촉촉한 걸 좋아해서...

 

 

단면

 

??

 

분명 속에 팥앙금과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있는 것 아니었나??

 

반을 갈라 그 모든 곳을 찾아보았지만, 그 곳에는 오직 팥의 흔적만이 남아있었소.

 

 

 

 

설명에 팥앙금 + 커스터드를 조합한 크림이라고 했으니 그 둘을 섞은 필링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

 

아니, 들어있었다.

 

아니, 들어있는게 보인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공동이 크게 형성된 것을 보면

 

수분율이 꽤나 높았던 팥앙금 + 커스터드크림이었나보다.

 

아니면 유지가 좀 포함되어있었다든지... 허나 빵이 유지에 촉촉해진 그런 상태는 아니었으므로

 

그냥 수분율이 높은 필링이었을거라고 추측.

 

빵 밑면의 두께가 윗면의 그것보다 약간이나마 더 두꺼운 걸 보니, 수분율이 좀 높은 필링일 가능성이 높긴 하다.

 

 

먹어보았는데

 

그래도 역시 팥은 팥인가보다. 양은 적었지만 팥의 맛이 가장 잘 느껴지니까.

 

일반적인 팥앙금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쿠키는 와작한 식감은 거의 안 남아있고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다.

 

빵은 퍽퍽하지는 않고 딱 하고타에가 있어서 적당한 탄력감이 있으면서도 촉촉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물론 쿠키가 덮여있지 않은 빵 옆부분의 가장 겉 면은, 살짝 질깃하게 말라있는 식감이었는데 심하게 거슬리는 그런 수준은 아니었다.

 

팥크림의 촉촉함이 그런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해주기에.

 

헌데 팥 크림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도 과유불급이겠지만, 이건 좀 부족하긴 부족한 것 같아...

 

감질맛이란게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는 가부키씨다.

 

 

눈의 쿠키 부분은 초코맛...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팥 맛이 오히려 더 강한 느낌.

 

조금 기대한 제품이긴 했는데, 기대한 만큼의 맛은 보여주지 못했다. 아쉽네 가부키씨.

 

솔직히 말하자면, 상대적으로 외관이 별로였던 미스터 로보토 쪽이 더 맛있었다.

 

쟌넨! 긴자.

 

Dominique ansel bakery Ginza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긴자의 한정 멜론빵,

 

미스터 가부키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7. 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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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치조지에 있는 또 다른 안텐도.

 

많은 안텐도 매장 중 세번째로 방문한 매장이다.

 

이 곳 역시... 내가 찾는 그 멜론빵은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한정상품이라고 하는, 소금빵멜론빵 이라는 것을 만날 수 있었다.

 

塩パンメロンパン

 

시오팡멜론빵

 

보통은 소금멜론빵이라는 이름을 붙일텐데,

 

소금빵과 멜론빵을 합쳐놓아서인지 소금빵멜론빵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멜론빵이었다.

 

 

하나 남아있던 스노맨.

 

귀여워서 마지막까지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워낙 배가 불렀던 탓에 패스...

 

 

카..카와이스기...

 

 

베이커리 안텐도 ANTENDO

 

소금빵멜론빵.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정말로 시오팡(소금빵)위에 멜론빵 쿠키만 올린 듯한 그런 사이즈다.

 

쿠키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아래에 있는 빵은 길쭉한게, 딱 시오팡 모양인 것 같다.

 

버터롤보다는 조금 더 길쭉한 그 모양.

 

 

그리고 쿠키 위에는 이런 작은 입자가 올려져 있었는데, 먹어보지 않았지만 분명.... 소금.....이겠지??

 

 

밑면

 

시오팡 맞다. ㅎㅎ

 

쿠키는 토핑물계 쿠키는 아니고, 일반적인 멜론빵에 올리는 쿠키를 성형된 시오팡 반죽 위에 그대로 올린 듯 싶다.

 

 

단면

 

시오팡이니 속에는 버터가 들어있겠지! 싶었는데 이것 역시 적중.

 

빵 속에는 버터 혹은 마가린이 들어있었던 흔적이 보인다.

 

가염버터이지 않을까.

 

 

빵은 돌돌 말아서 성형했다보니 결도 돌돌 말려져있는 형태였고,

 

기공은 그리 크진 않았다. 하지만 빵은 꽤 촉촉해보이는 편.

 

쿠키는 꽤 두껍다.

 

하긴 쿠키가 빵 아랫부분까지 말려들어가있지 않으니 발효됨에 따라 쿠키가 점진적으로 얇아지는 그런 상황이 이 제품에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먹어보았는데

 

속에는 마가린 풍미...라기보다는 버터 풍미가 나는 듯 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빵은 꽤나 촉촉하고 고소한 편!

 

가염버터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가염버터는 아니었다는 것이 의외!

 

아니, 아주 약간 짭짤한 것 같기도 한데.. '기분탓일지도 몰라'라고 생각할 정도로 매우 미묘한 맛이다.

 

내가 예상하던 그런 짭쪼름한 가염버터의 맛이 아니었으니...

 

 

쿠키는 두꺼워서 와작와작한 타입.

 

설명에는 사쿠사쿠라고 되어있는데 사쿠사쿠 サクサク라기보다는 가리가리 ガリガリ 자쿠자쿠 ザクザク같은 느낌.

 

자쿠와는 다르다! 자쿠와는!

 

빵은 폭신하고 부드럽고 버터 쪽은 고소하며 촉촉.

 

쿠키는 와작와작.

 

소금덕분에 짭쪼름한 맛까지 더해져 단짠 단짠

 

다만 빵은 양 끝 부분이 많이 말라서 좀 퍼석한 편이었고, 다른 안텐도에서 산 파티셰의 멜론빵보다는 많이 심한 맛이었다. 브리오슈랑 비교당하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하필 두 개를 동시에 먹어서....

 

뭐 그런 부분들만 뺀다면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멜론빵이라 할 수 있다.

 

기치조지 빵집, 안텐도의 塩パンメロンパン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6. 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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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방문했던 일본의 멜론빵 전문점들.

 

 

 

 

 

2011년에 방문한 오사카의 '루팡'

 

이동식 베이커리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푸드트럭 - 베이커리.

 

일본에서 처음 만난 멜론빵 전문점.

 

동네 구석진 마트 주차장에서 판매중.

 

사실 이런 이동식 멜론빵 베이커리는, 찾기가 매우 어렵다.

 

매일 나타나는 곳이 달라지는데 일반인이 가기 힘든, 역에서 떨어져있는 먼 지역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리고 가보지도 못한 이상한 이름의 도시에서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홈페이지에 장소와 시간 등의 일정을 알려줘도... 갈 수 없어...

 

 

어쨌든 루팡의 기본 멜론빵은 150엔.

 

 

호두 들어간 멜론빵이나

 

 

초코칩 들어간 멜론빵은 160엔이었다.

 

물론 모든 멜론빵 속에는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다.

 

 

그리고 오사카의 파네파네.

 

이곳 역시 멜론빵 전문점인데 점두판매를 하고 있다.

 

가게 전면을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2015년 2월에 찍은 사진을 가져옴.

 

 

2011년에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 큰 변화는 없는 듯 하다.

 

 

2011년에 갔을 때.

 

멜론빵 무늬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기본 멜론빵 120엔

 

딸기 멜론빵 130엔.

 

 

초코 멜론빵 160엔

 

캬라멜 멜론빵 130엔

 

오렌지 멜론빵 130엔

 

말차 멜론빵 160엔

 

물론 모든 멜론빵 속에는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다.

 

 

2012년에 갔을 때.

 

10개월 만에 왔는데 말차 멜론빵만 가격이 그대로이고 나머지는 전부 10-20엔씩 올라있었다.

 

 

 

 

2011년의 오사카에서 방문한 이동식 멜론빵 전문점.

 

뭇슈.

 

루팡처럼.. 사람 잘 지나다니지 않는 길목 파칭코 주차장에 위치해있었다.

 

하루종일 자리 잡고 판매해야하므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만한 한적한 장소 위주로 고르는 듯 싶다.

 

루팡보다는 멜론빵 종류가 많았다.

 

 

멜론빵 가격들은 150엔, 180엔에 형성되어 있었다.

 

 

물론 뭇슈 역시 모든 멜론빵 속에는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멜론빵은 쿠키로 먹는 빵이기 때문에...

 

 

2014년 여름에 방문한 나고야의 멜론빵 전문점. 포포.

 

문이 닫혀있어서 재방문했다.

 

 

멜론빵 한 종류와 러스크만을 판매하는 곳.

 

150엔.

 

 

 

 

 

2014년 7월 교토에서 방문한

 

'세계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갓 구운 멜론빵 아이스' 교토점.

 

매장이 도쿄쪽에만 있었는데 칸사이 쪽에 처음으로 생긴 곳이 바로 이 곳이었다.

 

2014년 6월에 오픈.

 

 

이때 당시에는 멜론빵 아이스 한 종류만을 판매했었다.

 

350엔.

 

이 매장은 2017년에 확인했을 때는 폐점한 상태였다.

 

 

2015년 2월에 고베에서 지나가다 발견한 루팡.

 

아직 오픈 준비중이었다.

 

이동식 베이커리가 아니라 점두 판매를 하는 듯 하다.

 

 

2015년 9월에 방문한 도쿄 아사쿠사의 화월당(카게츠도)

 

 

 점보멜론빵 1개에 200엔, 3개에 500엔이었다.

 

 

 

2015년 도쿄에서 시즈오카 가는 길목에 있는 에비나의 포르토가루.

 

휴게소(서비스 에리어)에 위치한 멜론빵 전문점이다.

 

 

 

포르토가루의 멜론빵은 보통 200엔대이다.

 

 

 

2015년에 방문한 도쿄 이케부쿠로의 핫텐도.

 

유일하게 멜론빵 전문점인 핫텐도 매장이다.

 

지하철 역사 내에 위치해있다.

 

멜론빵은 네 종류. 가격은 250엔씩.

 

헌데 2017년에 재방문했을 때에는 멜론빵은 판매하지 않고 크림빵만 판매하고 있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멜론빵은 더이상 안나온다고.

 

 

2015년 방문한 도쿄 시부야의 '세계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갓 구운 메론빵 아이스' 매장.

 

교토점에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주인이 혐한 일본인이었는지 매우 불친절했고 멜론빵도 과발효되어 정말 맛없는 걸 준 곳이다.

 

 

멜론빵 아이스는 여전히 350엔

 

멜론빵은 200엔

 

파인애플 들어간 멜론빵 아이스는 400엔이었다.

 

멜론빵 러스크는 300엔

 

 

2015년에 방문한 도쿄 츠키시마에 있는 멜론빵 전문점 큐에이.

 

 

멜론빵으로 두 종류의 러스크를 만들어 판먜하꼬 있었다.

 

하이러스크(멜론빵 빵부분으로 만든 러스크)는 260엔/910엔

 

하이러스크 로얄(멜론빵 쿠키부분으로 만든 러스크)은 350엔

 

 

멜론빵은 한 종류만을 판매하고 있었고

 

페스츄리도 몇종류 있었다.

 

멜론빵은 180엔.

 

 

2016년 도쿄 아사쿠사의 멜론빵 전문점. 아르테리아 베이커리.

 

가장 접근성이 좋은 아르테리아 베이커리는 아사쿠사에 있는 이 매장이었다.

 

 

기본 멜론빵은 200엔.

 

메이플 멜론빵이.. 250엔이었던가...

 

러스크는 350엔이었다.

 

 

 

2017년에 오사카에서 방문한 멜론 드 멜론 텐진바시스지점.

 

점두 판매를 하고 있는 곳.

 

 

기본 멜론빵, 시나몬 190엔

 

초코칩, 우지말차, 초코초코, 딸기, 메이플, 캬라멜 210엔

 

크로와상 180엔 애플파이, 커스터드파이 280엔

 

 

일본 멜론빵 전문점들의 특징은...

 

우선 페스츄리를 같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한국보다 냉동생지를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그런 것도 같이 구워 파는 듯 하다.

 

그리고 점두 판매가 많고, 러스크를 판매하는 경우가 99%다.

 

내가 방문했던 멜론빵 전문점 중 러스크 안 파는 곳이 없었으니.

 

그리고 속에 필링이 들어간 멜론빵을 파는 곳이 매우 드물다.

 

핫텐도 이케부쿠로점(이제는 멜론빵은 안 팔지만)이나 에비나 SA 포르토가루 정도가 필링이 들어간 멜론빵을 팔았고

 

나머지는 쿠키만 달라지는 멜론빵.

 

뭐 일본에서는 메론빵 전문점이라고 하면 쿠키만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오히려 멜론빵 전문점이 아닌 곳 중에 괜찮은 멜론빵 파는 곳들이 많았다.

 

호쿠오 신주쿠점이나 신주쿠 다카노, DONQ, 잼아저씨의 빵공장, 이스즈베이커리, 고베야 레스토랑 도쿄역점, 르비앙, 브레드팩토리(IN Aeon),  등...

 

괜찮은 멜론빵들을 한번에 4개 이상씩 선보이는, 선보였던 곳들.

 

마지막으로, 이건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닌데, 빵을 크게 만들려고 과발효한 멜론빵들이 많이 보였다.

 

쿠키 사이의 간격이 지나치게 넓거나 볼륨이 없고 옆으로 퍼진 빵들.

 

물론 잘 만드는 곳은 잘 만든다. 언제나 케바케.

 

 

 

방문했을 때 비정기휴무일이었다거나 해서 못가본 멜론빵 전문점들이 아직도 많은데,

 

빨리 다 가보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8. 5. 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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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살펴 볼 녀석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무방한 멜론빵이다.

 

바로...

 

르 뺑 드 조엘 로부숑에서 구매한 멜론빵이기 때문!

 

조엘 로부숑 가게는 여러개 있는 것으로 알지만, 빵집인 르 뺑 드 조엘 로부숑은 이곳뿐.

 

매장은 그리 크진 않다. 

 

 

로부숑의 슈톨렌 소, 슈톨렌 쇼콜라.

 

 

 

 

로부숑의 슈톨렌 대짜는 3564엔...!!

 

소짜리는 1998엔.(케이스 포장 없는 것은 1728엔)

 

 

크리스마스 한정. 로부숑의 슈톨렌.

 

 

쇼콜라 오랑쥬

 

 

마론크림빵

 

410엔

 

 

그리고...

 

로부숑의 멜론빵. ロプションのメロンパン

 

그냥 멜론빵도 아니고, '로부숑의 메론빵'

 

와인으로 절인 건포도를 넣은 럭셔리한 멜론빵으로, 얼그레이티의 향이 퍼진다고 한다.

 

 

애플파이 크로와상

 

399엔

 

399엔이 참 많네.

 

 

 

 

미니까눌레

 

64엔

 

 

샤티뉴

 

 

르 뺑 드 조엘 로부숑

 

 Le pain de Joel Robuchon

 

 

구매한 제품들.

 

르 뺑 드 조엘 로부숑.

 

 

399엔으로 꽤 가격이 나가는 멜론빵인데, 역시 씰이 꽂혀있어서 고급스럽다.

 

씰 꽂혀있는 멜론빵은 이제까지 3종류 밖에 못봤는데 말이지.

 

물론.. 멜론빵 크기는 꽤 작은 편이다.

 

멜론빵이지만 쿠키는 절반 정도 감싸고 있는 형태로, 쿠키는 꽤 두꺼워보이고 색은 노르스름을 넘어서서 황갈색에 가까운 색에,

 

 

자연스럽게 쩍쩍 갈라진 크랙이 눈에 띄는데 설탕은 그라뉴당이 묻어있는 듯 하다.

 

쿠키는 와작..할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단단할 것 같은 질감.

 

 

밑면

 

빵에 검은 가루들이 보이는데 얼그레이티 입자인 듯 하다.

 

 

반으로 갈라보았는데,

 

속에는 크림같은 필링이 들어있진 않았고

 

건포도 하나... 정도가 눈에 띄었다.

 

물론 단면에 보이는

 

 

얼그레이티 입자들이 포인트.

 

빵은 퍼석해보이지만 실제론 꽤나 촉촉한 편이었다.

 

쿠키는 보통 두께.

 

 

얼그레이 향을 맡으며... 한입 먹어보았는데,

 

....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비싸기만 하고 맛없을 듯한, 그런 느낌인지라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어??

 

첫입부터 맛있다??

 

일단 꽤나 촉촉한데 브리오슈에 가까운 식감인지 폭신폭신함 또한 남달랐다.

 

단과자를 뛰어넘은 듯한 배합.

 

그러면서 얼그레이의 풍미가 입 안에 쫘아악 퍼지는데 고급스러운 풍미였다.

 

 

건포도는... 솔직히 일반적인 럼레즌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얼그레이와는 나름 잘 어울려서 방해되지 않고 적당히 조화되는 재료였다.

 

쿠키는 예상한대로... 바삭하진 않고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는데

 

이것 역시 괜찮은 재료를 사용했는지 쿠키 자체의 풍미가 괜찮았다.

 

그냥 전체적으로 '아 비싼 것에는 이유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멜론빵.

 

별 장치가 없어보이는데도 맛있는 멜론빵이었다.

 

잘 만든 브리오슈에 얼그레이티의 고급스러운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고, 와인 건포도가 포인트.

 

도쿄 신주쿠 빵집, 르 뺑 드 조엘 로부숑의 '로부숑의 메론빵'이었다.

 

다음에도 한번 더 방문해봐야겠다~

 

by 카멜리온 2018. 5. 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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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있는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매장이 몇군데 있지만, 역시 유명한 곳은 오모테산도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도 굳이 하라주쿠와 메이지진구마에, 오모테산도에 가서 놀다가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에 방문해보았다.

 

 

역시 인기가 엄청난 곳...!

 

크리스마스 느낌도 잘 느껴지고, 사람도 많았다.

 

 

 

 

초콜릿 트리

 

chocolate tree

 

 

 

 

그리고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의 제품들.

 

 

아몬드 크로와상은 375엔

 

 

 

뻉오쇼콜라는 360엔

 

크기도 크고... 투톤이고....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인데도 불구하고 그리 비싼 것 같진 않다.

 

물론 일본이란걸 감안하면 살-짝 비싼 편이긴 하지만.

 

 

오히려 일반 크로와상이 조금 비싼 것 같은 느낌.

 

투톤도 아니고 크기도 모양도 때깔도 내 타입이 아닌데 320엔.

 

 

DKA

 

도미니크 앙셀의 시그니처

 

 

라즈베리 퍼플 포테토 브리오슈

 

체스트넛 레이어 크로와상

 

오오 좀 독특한 애들 등장

 

 

슈톨렌

 

도미니크 앙셀의 슈톨렌은... 이런 직사각형 모양이다.

 

꽤나 독특해서 엄청나게 구매하고 싶었지만...

 

이성을 되찾고 패스.

 

 

그리고...

 

내가 도미니크 앙셀에 온 목적인

 

멜론빵!

 

미스터 로보토 라고 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블랙슈거 호지차 멜론빵이라고 한다.

 

특이한 점은...

 

Mr.Robot이 아니고 Mr Roboto 라는 것.

 

일본식 발음인 로보토.

 

이게 포인트.

 

 

 

보스톡도 판매하고 있었고

 

 

독특해보이는 제품인.. 뺑 아 라 토마토도 팔고 있었다.

 

 

 

 

까눌레와 초코칩 쿠키

 

 

그리고 도미니크 앙셀의 디저트들!

 

 

몽블랑도 있고 Gingerbread Pinecone... 솔방울 같은 제품도 있다.

 

 

 

 

부슈 드 노엘도 두 종류

 

 

가 아니라 세 종류

 

 

서울에도 있는데... 서울에 도미니크 앙셀이 생기기 전인지 지도에 서울은 나와있진 않다.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케이크!

 

크리스마스 치킨 디너!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오모테산도에는 가게 외관에 이런...

 

따따베스러운 만화가 그려져있다.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의 종이 포장지.

 

 

내가 구매한 미스터 로보토.

 

솔직히 퀄리티가 그리 좋은 것 같진 않다.

 

왜냐면 내가 생각했던 제품은, 도미니크 앙셀 긴자에서 팔고 있는 가부키 멜론빵.

 

그런걸 사려고 갔었기 때문이다.

 

이건 그냥 눈 두 개랑 입 하나만 쿠키틀로 찍어 뚫어놓은 쿠키를 씌운 것 뿐이니...

 

 

빵 크기는 작은 편은 아니고, 살-짝 큰 편이다.

 

크기만큼 조금은 묵직한 편.

 

쿠키 부분은 꽤나 단단하게 구워져있었는데, 설탕이 듬뿍 묻어있어서 더욱 단단한 것 같다.

 

그리고 쿠키색은 사탕수수 원당 비슷한... 탁한 황갈색 느낌이 난다.

 

 

혹시 설탕이 비정제 원당인가 싶어서 보니 설탕 자체는 하얀 정제당.

 

빵이 발효되는 중에 쿠키에 크랙이 생기지 않게 하고 로보토의 눈과 입을 잘 살린걸 보고, 어떻게 했나 싶었는데

 

단순히.. 쿠키가 빵을 전부 덮지 않고 위에만 올라가있는 공정을 사용한 것이었다.

 

 

밑면

 

빵 색 자체도 통밀을 넣은 듯한 그런 색이 난다.

 

일반적인 빵 색과는 많이 다르네.

 

그리고 속에 무언가를 넣었는지 포앙한 흔적이 보인다.

 

밑색은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고 적당한 편.

 

 

쿠키에 보호되지 못하고 노출되어있는 빵부분.

 

 

반으로 갈라보니

 

내부에 뭔가 크림이 들어있었다.

 

 

크림이 많지는 않지만 독특해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색의 크림이면...

 

밤, 캐러멜, 커피일 가능성이 높고... 메이플이나 초코일 가능성도 있다. 

 

 

빵 속결은 폭신하게 잘 발효되어있는 상태.

 

조금만 더 발효되었다면 과발효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빵이 부드러우면서도 가라앉거나 퍼지거나 주저앉지 않는 최적의 상태.

 

 

먹어보았는데...

 

어....

 

아무리 도미니크 앙셀꺼라고는 해도, 비주얼이 그리 퀄 높은 수준이 아니라 기대하진 않았는데...

 

엄청 맛있다!!

 

쿠키는 일단 엄청나게 바삭바삭.

 

두꺼운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배합 자체가 매우 바삭한 것 같고,

 

겉에 붙어있는 설탕이나 구워진 정도 또한 쿠키의 바삭함에 한몫했다.

 

그러면서 빵은 폭신하고 촉촉한 편.

 

그리고 적당한 단 맛.

 

 

 

가장 중요한 내부의 크림은...

 

캐러멜도, 커피도, 초코도, 밤도 아니었다.

 

네임택에 쓰여있던 흑당과 호지차로 만든 크림이었다...!

 

일본에서 멜론빵에 흑당과 호지차로 만든 크림을 넣은 멜론빵을 먹어본 적이 있던가.

 

필시 처음일 것이다.

 

아니, 멜론빵에 국한시키지 않더라도 그런 제품은 흔치않지. 흑당크림이나 호지차크림이면 간혹 만날 수야 있겠지만

 

그 둘을 동시에 사용한 크림이라니.

 

개인적으로는 호지차를 꽤 좋아하는데, 교토 아라시야마에서 처음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호지차 아이스크림이었고

 

그걸 정말 맛있게 먹었기 때문.

 

그 이후에도 노미호다이에 가면 보통 우롱차보다는 호지차를 많이 마시는데

 

그런 호지차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질 정도로

 

이 로보토의 크림.

 

 

 

맛있다.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뭔가 깊은 단 맛이 느껴지며

 

호지차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잘 살린 크림이었다.

 

식감 또한 적당히 몽글몽글하며 촉촉해서 내 취향.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쿠키와 빵과 크림 비율이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먹으면서 계속

 

'오.. 역시 유명한 곳은 다르구나...'

 

라고 감탄하며 와작와작 맛있게 먹었다.

 

사실 색만 보면 쿠키와 빵에도 뭔가를 넣은 것 같은데... 흑당이라든지, 호지차라든지....

 

허나 맛이 가장 강렬한 것은 역시 크림!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오모테산도의 '미스터 로보토'라는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4. 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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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타카노 마지막 제품.

 

크림 드 아마오

 

한마디로 말하자면 딸기크림이 들어있는 딸기멜론빵이다.

 

 

이번달의 추천 뉴 아이템.

 

324엔의 크림 드 아마오

 

 

 

맛있게 먹은 크림 드 애플티와 함께 계절한정 제품인 녀석이다.

 

 

외관.

 

쿠키에 진짜 딸기를 넣었는지 딸기씨같이 보이는 것들이 콕콕 박혀있는 것이 보인다.

 

색은 은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탁한 딸기색.

 

 

쿠키는 다른 타카노 멜론빵들과 동일하게... 겉으로 보기엔 밋밋해 보이지만 상당히 단단한 타입이다.

 

빵 크기는 그리 작지는 않고 꽤 묵직한 편이며 냄새를 맡아보니 조금 애매하지만 딸기 냄새가 나긴 난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도 묻어있지 않다.

 

진하게 구워진 부분도 없는, 깔끔한 대머리같은 외형을 자랑한다.

 

 

밑면

 

얇은 종이같은 쿠키로 감싸놓은 것을 알 수 있다.

 

 

단면

 

빵의 정 중앙에 크림이 적절히 위치해있고,

 

크림 양도 상당한 편이다.

 

 

딸기크림으로 보이는데 쿠키와 비슷한 색이지만 더 촉촉해서인지.. 쿠키보다는 더 딸기딸기한 느낌이다.

 

실제로 쿠키보다는 크림에서는 향긋한 딸기향이 더 잘 느껴지는 편.

 

빵 속결은 촉촉해보이고 쿠키는 얇다.

 

 

바로 먹어보았는데

 

역시나!

 

크림 드 애플티나 크리미 멜론처럼 쿠키가 바작 하면서 씹힌다.

 

매끈한 외관의 쿠키인데도 이리 바작바작하다니.. 대단하다...

 

크림은 부드럽되 살짝 새콤한 딸기맛이 나는데, 우유크림 맛이 느껴지는 딸기요거트 맛이다.

 

 

쿠키는 건조하기 그지없지만 내부의 촉촉한 딸기크림덕분에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편.

 

내부의 크림에서는 딸기씨도 파삭파삭 씹힌다.

 

허나 딸기크림이 산미가 좀 느껴지는 편이어서 완전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물론 바작바작한 쿠키에는 계속 감탄했고 크림 양도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림 드 애플티가 더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신주쿠 타카노의 계절한정 멜론빵, 딸기 멜론빵... 크림 드 아마오 クリーム・ド・あまおう  였다.

 

by 카멜리온 2018. 4. 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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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에 있었던 빵집, CARA AURELIA

 

처음 보는 곳인데 멜론빵이 있는 것 같아서 살펴보았다.

 

 

좌측부터

 

크랜베리 초코 뤼스틱

 

바나나 x 3 멜론빵 バナナ x 3 メロンパン

 

퀴니 아망

 

 

멜론빵 외관도 독특했지만... 이름이 독특해서 구매해보았다.

 

 

 

 

기본적인 멜론빵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스다키토 素焚糖 라는 당을 사용한 멜론빵인 것 같다.

 

 

 

조금 작은 편이지만 270엔인 바나나 x 3 멜론빵 (이하 바삼멜)

 

 

두둥

 

울툴불퉁 거친 바삼멜의 등장.

 

둥글면서 색도 진갈색이라 뭔가 마음에 든다.

 

 

두껍게 설탕 코팅이 되어있는데 자라메당도 눈에 띈다.

 

엄청 단단해보여...!

 

 

 

밑면

 

빵 밑면 색이 꽤 진하다. 타기 직전까지 간 것 같은데...

 

하드계열이나 페스츄리 같은 경우는 타기 직전까지 굽는 걸 선호하는 나이지만 단과자 생지는 이 정도까지는 좀...

 

아랫면을 보니 쿠키를 덮었다기 보다는 기름진 뭔가를 빵에 뿌려 지져서 구운 느낌이다.

 

....느낌이 그렇다는 거고 쿠키가 덮여있는 부분이 잘 보인다.

 

 

단면

 

빵이 생각보다 밀도가 높은 편인데 색도 그렇고 좀 독특하다..??

 

외관도 그렇고 빵 속색도 그렇고 여러모로 많은 장치를 넣어둔 제품인 것 같다.

 

 

빵 내부에는 바나나크림 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먹어보았는데

 

음...

 

빵은 보기엔 촉촉한 것 같지만 뭔가 뻑뻑-하니 포슬거리는 식감이 없잖아 있다.

 

쿠키는 엄청나게 와작거리는데 내 입에는 지나치게 많이 단 편.

 

전체적으로 바나나향이 나긴 하는데, 향긋한 그런 바나나가 아니라 시꺼멓게 변해버린 그런 바나나 느낌이 강하다.

 

쿠키가 엄청나게 달고 입 안에서는 당 덩어리가 아드득 아드득 씹히다보니 표정이 일그러질 정도다.

 

 

 

그런데 그렇게 아드득 아드득 달고 단단한 쿠키와

 

빵은

 

전혀 조화롭지 못했다.

 

밀도가 높아서 좀 뻑뻑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상태인데

 

크림도 뭔가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그런 독특한 맛이고...

 

참고로 이 제품에 바나나 x 3 멜론빵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빵 생지에는 드라이 바나나를, 속에는 바나나 크림을, 쿠키에는 바나나슈거를 토핑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빵 생지에 넣었다는 드라이 바나나때문인지 빵이 맛이 없어...

 

드라이 바나나 전처리를 안했는지,  빵 식감이 뻑뻑하고 수분이 부족해...

 

바나나 크림도 내가 좋아할 만한 그런 바나나 크림이 아니야...

 

바나나 슈거? 바나나 맛이 나는지는 모르겠고 미친듯이 달아...

 

이가 아플 정도로 아드득 빠드득 까드득 거리면서 달아...

 

이름도, 장치도 이제껏 못 본 독특한 느낌이라 기대한 제품인데

 

내 입에는 너무나도 많이 달았고... 내가 아는 바나나의 그 맛을 느끼기 힘들었던 제품이었다.

 

빵 반죽에 드라이 바나나를 넣고, 바나나 슈거라는 걸 쿠키에 올릴 생각을 하다니.. 발상은 대단한데 내 기호와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바삼멜, 바나나 x 3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4. 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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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어드파파에 새로운 멜론빵슈가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바로 윗사진에 보이는 '초코칩 메론빵슈 チョコチップメロンパンシュー'

 

1년 전에는

 

 

 

멜론빵 슈크림을 판매했었다.

 

물론 저런 슈크림은 기간한정이라고는 해도 시즌마다 가끔씩 판매한다.

 

2012년 말 겨울에도 비어드파파에서 멜론빵 슈크림이란걸 판매하는 것을 봤었으니까.

 

사먹진 않아서 포스팅은 못했지만서도...

 

 

 

이번에도 하라주쿠에 있는 비어드파파에 갔다.

 

1년만의 재방문이거늘 하라주쿠는 여전히 사람이 바글바글하네.

 

비어드파파는 사라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여전히 손님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기간한정 초코칩 멜론빵 슈가 230엔이라고 쓰여있었고,

 

[쿠키생지도, 크림도 초코칩으로 파워업!한 슈]라는 설명도 함께 했다.

 

 

진열대에 잔뜩 쌓여있는 초코칩 멜론빵 슈

 

가장 많았는데, 기간한정이라 많이 만들어 놓은 건지, 아니면 안팔리는 건지...

 

잘 팔려서 많이 만든 것이겠지??

 

주문하니 바로 크림을 주입해서 포장해주었는데,

 

저번의 그 만화캐릭터 닮은 남자직원은 없었고 다른 젊은 여자직원이 건네주었다. 

 

 

비어드파파! ビアードパパ

 

한국에도 아직 매장이 몇개 있다. 미스터도너츠나 로티보이도 매장이 몇개 남아있는 것처럼....

 

비어드파파 한국매장은 최근에 가장 자주 봤던게 신림 포도몰에 있는 매장.

 

2011년 초인가에 사먹었던, 이 블로그에도 기록해두었던 비어드파파 슈는 서현이나 수내쪽에 있던 매장에서 구매한건데 지금은 이미 사라졌을 듯 싶다.

 

 

 

이번에 새로 구매한 코로코로코로냐의 멜론빵냐(feat 소라빵)와 함께 찍은

 

비어드파파 기간한정 초코칩 멜론빵 슈.

 

기간한정이라는 글자가 떡하니 쓰여있다.

 

 

크기는 여전히 작은 편이다.

 

과장 보태서 한입에도 먹을 수 있을 듯한 사이즈.

 

'초코칩 메론빵 슈'라는 이름만 보자면 이전의 '메론빵 슈'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인데,

 

실제론 한단계 위라기보다는 서로 동등한 위치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

 

물론 이전 멜론빵 슈보다 장치가 좀 더 많다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슈 위에 올라간 쿠키는 초코칩...이 들어갔다기보다는 초코마블이 있는 쿠키생지 느낌이다.

 

그래도 외견상 초코칩 멜론피같은 이미지가 강하긴 하다.

 

설탕은 묻어있지 않고 크랙도 자연스럽다.

 

 

밑면

 

밑면은 깔끔한 모습이었는데 저 원은 쿠키자국이 아닌 슈 바닥 자국.

 

그래도 쿠키 역시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크림 주입구

 

크림이 많이 들어있긴 한가 크기에 비해 살짝 묵직한 느낌이다.

 

 

 

 

단면

 

이번에 먹은 신주쿠 타카노의 슈크림과는 좀 비교되지만 이것 역시 크림이 꽤 많이 들어있었다.

 

 

 

 

내부의 크림은 묽은 편이었는데

 

크림에도 초코칩이 들어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초코칩...이라기보다는(흔히 초코칩이라 부르는 작은 준초콜릿말고 이것도 초코칩이라 부를 수 있긴 하지만) 초코쿠키분말같은 것이 들어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크림의 색도 살짝 까만 색이 섞인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쿠앤크처럼.

 

 

바로 먹어보았는데

 

...

 

내부의 크림은 멜론크림이었다.

 

쿠키다이스가 섞인 일반 크림처럼 보이지만, 절대 멜론맛이 날 것같이 안생겼지만

 

멜론맛이 난다.....

 

 

예전부터 말해왔던 거지만, 화이트초콜릿이 아닌, 카카오매스나 카카오파우더가 들어간 초코맛과 멜론맛은 정말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제품 역시 멜론맛과 초코칩 쿠키생지, 초코칩 크림이 입안에서 섞이니...

 

카오스를 만들어냈다.

 

쿠키는 빠삭빠삭해서 식감은 좋았으나

 

맛이 에러...

 

쿠키에서도 멜론향이 강하게 나고, 크림에서도 강하게 느껴진다.

 

예전에 멜론빵 슈는 쿠키가 멜론풍미가 강했고, 크림은 약한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쓸데없이 둘 다 멜론풍미가 강한 느낌....

 

그러면서 초코맛도 섞여.. 으으...

 

솔직히 비주얼은 먹음직스러우니, 쿠키와 크림에서 멜론향만 빼면 훨씬 괜찮지 않을까.

 

쿠앤크 느낌으로 가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일본 슈 전문점 비어드파파 ビアードパパ에서 구매하여 먹은,

 

기간한정 '초코칩 메론빵 슈 チョコチップメロンパンシュー'였다.

 


by 카멜리온 2018. 2. 1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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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다이바 東京 お台場에서 비너스포토 등을 구경을 하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역 앞에 있는 빵집에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헌데 빵집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

 

 

빵 진열대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제품들도 작고 귀여운 것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닛코 동물원에~]

 

 

역으로 향한 내 발길을 붙잡았던 그 뷰.

 

이걸 보고 가게로 들어가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나름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북이 멜론빵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많이 못 봤기에 선택!

 

등껍질이 초코이기도 하고..

 

가격은 소비세 미포함 250엔

 

이름은 '카메빵'

 

보통 이런 제품들은 카메(거북이) + '메론(멜론)'을 합쳐서 '카메론빵'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제품은 그냥 거북이빵이다. '카메론빵'이 아닌...

 

영어로도 Turtle shaped bread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거북이빵과 마론타르트.

 

마론타르트는 신제품이었는데 유일하게 혼자 630엔이었다.

 

다른 케이크들은 540, 570, 610엔이었는데 신제품이라 가장 비싼 것 같다.

 

몽블랑보다도 가격이 더 비쌌다.

 

그리고 이 가게에 대하여 놀랐던 것이,

 

빵들은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작은 사이즈의 단과자빵 위주의 제품이 전부였는데

 

케이크 쪽은 빵과 비교 시,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매우 뛰어났다는 것이었다.

 

빵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고, 케이크 쪽이 주력인 곳 같다는 이야기.

 

 

거북이빵.

 

 

제품이 크진 않다. 등딱지 부분이 풍년제과 초코파이와 크기가 같거나 약간 더 큰 정도.

 

등딱지 가운데가 뽈록하게 튀어 올라온 것이 특징이고

 

자연스럽게 갈라져있긴 하지만 쩍쩍. 조금 깊게 갈라져있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았지만 꽤나 바삭해보이는 질감이었다.

 

역시 구매하자마자 바로 먹으니.. 바닷가지만 습도가 높지도 않았고.

 

 

빵은 일반 단과자빵 생지로 보인다.

 

 

밑면

 

빵은 생각보다 그리 기름지진 않았다.

 

 

반으로 갈라보았다.

 

속에는 연한 캐러멜 색의 크림이 들어있었는데 빈 공간이 훨씬 많았다.

 

쿠키 두께는 꽤 두꺼운 편.

 

 

이 크림의 정체는

 

헤이즐넛 크림!

 

어... 헤이즐넛 크림 들어간 멜론빵을 먹어본 적이 있던가.

 

내 기억으로는 헤이즐넛 단일로만 만든 크림을 넣은 멜론빵을 먹은 적은 없다.

 

초코 쿠키 + 헤이즐넛 크림의 거북빵이라...

 

보통 거북빵들은 크림이 없거나 있어도 커스터드크림 정도가 전부인데

 

이건 헤이즐넛 크림이라니!

 

거기에 쿠키도 일반 쿠키가 아닌 초코 쿠키.

 


 

꽤나 신경 쓴 멜론빵이라 할 수 있다.

 

크림의 질감은 꽤 쫄깃한 느낌인데 원래 얼마나 수분이 많았었으면 기공이 저래 생겼는지...

 

그래도 저 얇은 빵부분이 두꺼운 쿠키를 위에 지고 있으면서도 잘 버티고 있다.

 

 

먹어보았는데

 

오....

 

첫입부터 엄청난 맛.

 

헤이즐넛 크림이란 것이 일단 매우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쫄깃하면서 적당히 고소한데, 헤이즐넛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면서 적당한 단 맛이 정말 완벽 그 자체였다.

 

땅콩잼이나 아몬드프랄린 이런 것들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

 

그러면서 쿠키는 매우 바삭바삭했고, 초코맛...이라기보다는 코코아풍미가 느껴졌는데 이게 헤이즐넛 크림과 엄청 잘 어울렸다.

 

바삭바삭한 식감도 이 헤이즐넛크림맛 + 코코아쿠키맛에 시너지 효과를 줄 정도로 괜찮은 느낌.

 

 

 

 

빵은 폭신보들계열도 아니고 쫄깃촉촉계열도 아닌, 좀 평범한...

 

거북이멜론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색 없는 단과자빵이라서

 

평범함 그 자체였지만

 

맛없지는 않았고 오히려 헤이즐넛크림과 초코쿠키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헤이즐넛크림과 초코쿠키가 상충되지 않고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면,

 

빵 부분은 그 둘이 조화를 이루는 상황을 뒷받침해주는, 마치 스케치북같은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정말 맛있게 먹고나서 알게 된 것인데,

 

이 빵집은 그랜드 닛코 도쿄 다이바 Grand Nikko Tokyo Daiba 라는 호텔에 속한 호텔 베이커리였다.

 

그런데 호텔과는 떨어져있는 별관건물같은, 역 앞에 있는 건물에 위치해있어서 일반 가게처럼 보이는데다가 따로 간판이 없어서 알기가 어려웠다.

 

거북이멜론빵 중 이 정도로 만족한 제품은 드문데, 아니, 거북이멜론빵 중에서는 이걸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한다.

 

Grand Nikko Tokyo Daiba bakery

 

다음에 가도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다.

 

 

 

 

 

by 카멜리온 2018. 2. 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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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신주쿠의 호쿠오.

 

호쿠오 자체는 일본 전국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 신주쿠 호쿠오는 이전에 방문했을 때 멜론빵이 많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던 곳.

 

 

아마 신주쿠 호쿠오에서는 멜론빵을 다섯종류 판매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중 3종류를 구매해서 먹어본 적 있다.

 

기본 멜론빵을 제하고... 남은 한 종류는 바로 오늘 살펴 볼 카푸치노 레즌이라는 녀석인데,

 

이번 2018년에 방문했을 때에는

 

전에 팔고 있었던 몽브로드나 초코칩멜론빵은 보이지 않았다.

 

 

카푸치노 레즌.

 

다행히 전에 고르지 않았던 녀석은 안 사라졌네. ㅎㅎ

 

[건포도가 들어간 생지를, 커피향나는 럼레즌 넣은 쿠키 생지로 감쌌습니다.]

 

오잉..

 

이거 좀 신기한데.

 

보통은 빵 반죽에만 건포도가 들어가는데

 

이 제품은 쿠키 반죽에도 럼레즌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이름이나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커피맛이 나는 제품 + 건포도... 조합인데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거 아니냐??

 

 

맘모스빵 소보로빵과 더불어 한국에서는 국민빵 취급을 받는, 오랜 전통을 가진 빵 중 하나. 

 

모카빵.

 

모카빵아냐 이거!

 

 

 

 

신주쿠 hokuo의 카푸치노 레즌.

 

호쿠오의 멜론빵답게 모양은 둥글둥글하고 쿠키도 광택이 돌며 맛있어보인다.

 

크기도 딱 호쿠오 멜론빵의 그것.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커피향을 진하게 풍기고 있는 빵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였다.

 

 

쿠키에 설탕은 묻어있지 않지만 바삭하고 달콤해 보인다.

 

건포도로 보이는 녀석이 튀나와있는 것도 육안으로 쉬이 확인할 수 있다.

 

 

밑면

 

원래부터 커피색이라 좀 진해보이긴 하는데 그래서 오히려 고소하고 맛나보일 것 같다. 쿠키가 꽤 많이 깔려있으니..

 

건포도가 무려 6개나 보이는 건 놀라울 따름.

 

 

 

단면

 

빵은 생각보다는 부드럽게 잘리진 않았다. 빵 속에도 건포도가 들어있는데 설명대로... 빵은 커피맛이 아니었고, 쿠키만이 커피맛이었다.

 

빵은 그냥 건포도가 들어갔을 뿐인 일반 단과자빵 반죽으로 보인다.

 

 

쿠키는 보통 두께.

 

 

먹어보았는데

 

음...

 

모카빵을 생각하고 먹었지만.... 먹었는데... 먹었거늘...

 

역시 모카빵의 종주국은 한국이로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커피향은 쿠키에서만 진동할 뿐, 막상 먹어보니 일반 단과자빵 비율이 높아서 커피풍미가 약해져버린다.

 

그런데 건포도의 식감과 맛은 매우 강렬하게 다가온다.

 

건포도풍미가 커피풍미보다 강하니... 건포도빵(feat.커피)이라고 이름 붙여도 될 정도다.

 

쿠키는 바삭하긴 하지만 빵이 좀 퍼석하고 맛이 없어서 많이 아쉬운 상황.

 

이 정도로 퍼석하다니... 마치 건포도 전처리를 제대로 안한 것 같은 느낌.

 

물론 실제로 그랬을 리는 없을 것이다. 기본 중의 기본인데다가 전처리 안 한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니까...

 

그래도 맛이 좀 심각하네.

 

신주쿠 호쿠오에서 먹은 다른 세 종류의 멜론빵들, 그리고 그 이전에 오사카의 호쿠오에서 사 먹은 두 종류의 멜론빵은 꽤나 맛있었는데

 

마지막에 먹은 것이 가장 별로라니!

 

모카빵 아니, 커피멜론빵이라 함은

 

 

 

펙의 파네카푸치노 정도는 되어야지!

 

아직도 기억에 남는 끝내주는 커피 멜론빵이었다.

 

 

그 외에도 에스프레소니 카페오레니 많은 커피 멜론빵들을 먹었는데 점수를 보면 이번 카푸치노 레즌이 가장 별로구만!

 

내가 건포도를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 먹은 제품 중 기록한 것도 4종류나 된다.

 

현재 이 네 가지 중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마지막 한 녀석 뿐이지만...

 

신주쿠 빵집 호쿠오의 카푸치노 레즌이었다.

 

독특한 점 하나라면,

 

한국의 모카빵처럼 커피+건포도 조합을 사용한 건 이 카푸치노 레즌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일본 커피 멜론빵 중...

 

어찌보면 한국의 모카빵과 가장 닮아있는 멜론빵이라 할 수 있다.


by 카멜리온 2018. 2.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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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죠지 吉祥寺 역 앞에 있는 빵집.

 

베이커리 안텐도 bakery antendo

 

2015년에는 요쯔야 四谷 에 위치한 안텐도 매장에 갔었는데

 

내가 원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진 않았다. 시즌에만 나오는 제품이라고...

 

그땐 여름이었는데 이번엔 겨울... 혹시나 싶어서 키치죠지의 안텐도에 들어가보았다.

 

 

'마치 팬케이크'

 

 

파티셰의 멜론빵

 

소프트한 브리오슈 생지라고.

 

 

크리스마스시즌이라그런지 이런 아기자기한 쿠키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 보기는 드문데...

 

 

루돌프와 산타

 

 

슈톨렌

 

쇼콜라와 일반 슈톨렌 두 종류가 있으며

 

사이즈는 미니, 일반.

 

일반은 2만원이 넘어가고 미니는 8000원 이상이다.

 

 

초콜릿하브카

 

 

AOP발효버터 크로와상

 

 

 

파티셰의 멜론빵을 구매했다.

 

키치죠지에서 유명한 공원인 이노카시라 공원 井の頭 에 가서 쉬면서 빵을 먹기로..

 

여유롭게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기분 좋은 것 같다. 겨울이지만 그리 춥지도 않고 햇살맞으며....

 

 

파티셰의 멜론빵.

 

위에 인위적인 무늬는 내지 않았으며, 쿠키 색은 사알짝 더 진하게 구워진 부분이 있지만 나쁘지 않다.

 

자연스러운 크랙이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긴했는데 그 양은 꽤 적었다.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바삭해보이네.

 

볼륨도 적당하고 자연스럽게 둥근 모양이 마음에 든다.

 

 

밑면

 

브리오슈 생지라서인지 살짝 기름져보이고 색도 조금 진한 편.

 

 

단면

 

 

브리오슈 생지라서 그런지 속색이 연노란색을 띠고 있다.

 

기공은 균일하지 않지만 꽤 폭신할 듯한 단면.

 

 

브리오슈 생지라서

 

빵의 크러스트 질감이 브리오슈 그 자체다.

 

단과자에서 브리오슈 되어가는 도중의 배합이 아닌, 진짜 브리오슈 배합일 듯.

 

 

먹어보았는데

 

오...

 

정말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슈의 식감 그 자체!

 

그러면서 쿠키는 바삭하고 고소하고 달콤하다.

 

평범한 멜론빵처럼 보이지만, 쿠키와 빵 모두 만족스러운 식감과 맛!

 

 

빵은 먹을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 정도로 폭신폭신 부드럽고 버터풍미가 느껴지는 브리오슈.

 

쿠키는 바삭바삭하며 유지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적당히 어우러지는 쿠키.

 

배고픈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꽤나 맛있게 먹었다.

 

이름이 '메론빵'이 아닌 '파티셰의 메론빵'인 이유를 찾아보면....

 

 

 

 

'블랑제의 슈크림'같은 네이밍 센스!가 아닐까 싶다.

 

슈크림은 파티셰가 만드는 것인데 빵처럼, 아니 빵으로 만들어서 슈크림같은 빵인지라 '블랑제의 슈크림'

 

멜론빵은 어떻게 보면 파티셰보다는 블랑제가 만드는 것인데, 브리오슈 자체가 [케이크(과자)같은 빵]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고율배합인 빵이다보니

 

맛이나 식감이나 빵과 과자의 중간 느낌인지라 '파티셰의 메론빵'... 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까.

 

음..... 그렇게까지 깊게 들어가진 않으려나..

 

여하튼 맛있게 먹은 안텐도 파티셰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2.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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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 吉祥寺 정확히는 키치죠지

 

그 역에 있는 빵집. Le repas

 

이 곳에서 멜론빵 두 종류를 구매했다.

 

 

기본적인 멜론빵이지만

 

설명에 '브리오슈 생지를 사용한, 조금 리치한 멜론빵입니다.'라고 쓰여있어서

 

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해보았다.

 

 

볼륨은 꽤나 좋은 멜론빵이다. 크기는 일반적인 멜론빵보다는 사알짝 작은 편.

 

무게도 가벼운 편인데 그래도 겉의 쿠키가 바삭해보이고, 마름모꼴 격자무늬도 살아있어서 비주얼이 마음에 든다.

 

쿠키도 진하게 구워진 부분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잘 구워져있고.

 

 

쿠키에 설탕은 묻어있지 않다.

 

그래서 조금 밋밋한 느낌이지만 격자무늬가 있어서인지 그 밋밋함이 덜하다.

 

 

밑면.

 

위의 연한 쿠키색에 비해 아래쪽은 조금 진한 편.

 

허나 이 정도는 충분히 세입~

 

 

단면

 

브리오슈 생지라고는 하지만

 

색이 그렇게 샛노랗지는 않다.

 

단과자빵에서 브리오슈로 가는 중간쯤의 배합정도이지않을까.

 

아니면 노른자 색이 연하거나... 하얀 버터를 사용했거나.

 

뭐, 색은 그렇다쳐도 속결은 꽤 폭신한 브리오슈의 그것과 닮아있다.

 

 

폭신폭신 부드러워보이는 단면.

 

 

쿠키 두께는 얇은 편이다. 그래서 멜론빵 귀도 매우 얇게 형성되어있다.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폭신폭신해!

 

생각보다 계란풍미도 잘 느껴진다.

 

다만 쿠키의 바삭함이 조금 아쉽다.

 

 

 

그리고 식감은 끝내주긴 하는데.... 계란 풍미가 강해서 쿠키나 빵에서는 버터풍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계란풍미가.. 계란의 비린내도 살짝 느껴지는 상황.

 

 

단 맛은 적절했고 식감도 좋았으나 전체적인 맛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쿠키에 설탕이 안 묻어있어 덜 바삭했고, 얇아서 존재감도 없었고....

 

기치조지역 빵집 Le repas의 프리미엄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2. 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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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고베야에서 두 종류의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스폐셜 멜론과 키요사토 저지크림 멜론빵.

 

스폐셜 멜론은 [멜론과즙을 넣은 과자빵생지를 멜론풍미 비스킷생지로 감쌌습니다.]라고 되어있는데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키요사토 저지크림 멜론빵만 구매하였다.

 

저질크림 아니고 저지크림.

 

 

 

 

 

보기에는 모자빵, UFO빵같은 비주얼.

 

흘러내리는 토핑물계 쿠키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쿠키 색은 평범한 색. 설탕은 묻어있진 않지만 쿠키자체의 당분이 반짝거리고 있다.

 

챙으로 인해 나름 커보이는 것일 뿐, 크기는 작은 편이고 무게 또한 그에 걸맞는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쿠키는 적당히 바삭해보이고 쿠키에는 바닐라빈시드가 박혀있는 듯이 보이는데 냄새가...

 

바닐라빈시드인 것 같지는 않다.

 

바닐라의 달콤한 향보다는 그냥 고소한 유지 & 고소한 견과류 같은 느낌이 나니까.

 

 

 

밑면.

 

색은 연하지는 않은데 쿠키 비중이 높아 고소하고 맛있을 것 같다.

 

밑면을 보니... 토핑물계 쿠키인 것 같지는 않아보이는데...

 

 

단면

 

챙때문에 볼륨이 없어보였지만 지나치게 과발효된 그런 빵은 아니었고, 적당히 볼륨있는 단면을 보여주었다.

 

다만 크림이 들어있긴한데... 위치도 별로고 양도 적어보인다...

 

대신 빵 속결은 퍼석할 것 같지도 않고 적당히 씹는 식감도 있을 듯하다.

 

 

키요사토 저지우유를 사용했다는 이 크림은 바닐라빈시드가 적당히 들어있었고, 되기는 일반 커스터드크림보다는 살짝 묽은 편이었으며 색도 레몬색에 가까워 연하다 느껴졌다.

 

 

그리고 멜론빵의 귀부분!

 

일부러 귀 부분이 많아지도록 신경쓴 듯한 외형의 멜론빵.

 

멜론빵의 귀부분을 참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철판에 직접 닿아 구워진 쿠키 + 두 방향의 쿠키가 만나 접혀있어 두껍게 형성된 쿠키

 

 와작와작하고 고소하며 맛이 응축되어있는 부분....!

 

 

먹어보았는데

 

음...

 

크림 맛이 생각보다 강하지는 않다.

 

빵이 적고 (숨겨져있던) 크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크림이 조금 묽어서인지 맛 자체가 강렬한 맛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와작한 쿠키부분이 더욱 돋보이는 상황.

 

빵 부분은 역시 부드러운 와중에도 씹는 맛이 있다.

 

 

 

 

크림은 커스터드크림이라고 하기에는 바닐라향만 아주 살짝 날 뿐의 크림으로, 우유풍미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단 맛은 쿠키랑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쿠키는 고소한 맛이 강하고, 설탕도 묻어있지 않아서 단 맛이 약한 편인데 그런 쿠키랑 단 맛이 비슷한 크림.

 

키요사토가 어디인지는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키요사토 저지크림 멜론빵은 살짝~ 아쉬웠다.

 

크림의 맛이 조금 더 살아있었다면 개성적이고 맛난 멜론빵이 되었을텐데.

 

허나 이 상태로도 나쁘지는 않다! 멜론빵 귀부분이나 빵 부분이 나름 만족스러웠기 때문.

 

도쿄역 고베야의 키요사토 저지크림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2. 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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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역 吉祥寺駅 에 있는 빵집 Le repas

 

제품 퀄리티가 엄청 뛰어나지는 않은, 역에 있는 평범한 일본 빵집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보인 산타빵 サンタパン

 

전에 먹었던 johan의 산타상 サンタさん 이 떠오른다.

 

 

산타빵... 사실 인간이라기보다는 동물처럼 보인다.

 

 코(입은 아니겠지)로 보이는 크랜베리와 눈, 그리고 보이지 않는 귀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수염은 뭐로 만든걸까 궁금해지네.

 

 

모자로 쓰인 쿠키는 진분홍색. 설탕은 묻어있지 않고 무늬도 없다. 눅눅해보이진 않지만 바삭해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보통 식감일듯.

 

 

수염은 설탕덩어리로 보인다. 퐁당은 아니고 그냥 좀 많이 졸인 시럽정도이지 않을까.

 

 

밑면

 

 

단면

 

속에는 커스터드크림..같은 색은 아니고 치즈크림같은 색의 필링이 들어있었다.

 

그 양은 많지 않다.

 

 

옆에서 보자니 산타가 축농증...으로 보이잖아! 이거!

 

게다가 입까지 내려왔어. 으으..

 

 

빵 볼륨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가운데는 크랜베리때문에 꾸우욱 눌렀던거라 저렇게 눌린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빵 반죽 힘이 좋은 것 같진 않다.

 

 

먹어보았는데

 

빵은 생각보다 촉촉한 편. 폭신하고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속의 필링 때문인지 꽤 촉촉한 타입.

 

 

내부의 필링은 크림치즈였다.

 

일본에서는 크림치즈를 사용한 빵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찾기 어려운데, 크림치즈라니...

 

그런데 내 입에 맞지 않는다.

 

단 맛이 거의 없는데 그렇다고 고소한 그런 크림치즈 특유의 맛도 거의 안 느껴져.

 

식감만이 크림치즈의 그것이라 많이 애매한 맛이다.

 

 모자로 사용된 쿠키는 딸기풍미가 느껴졌는데, 쿠키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아 엄청 강렬하진 않았다.

 

뭐 원래 이 산타빵이란게 기간한정 제품인데 기존의 '하얀 크림치즈빵 白いクリームチーズパン'과 '딸기메론빵 あまおうメロンパン'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하니...

 

하지만 맛이...

 

특별히 맛있다고 할 수 있을만한 부분을 찾기가 어려운 빵이야 이거.

 

말 그대로 그냥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기간한정 빵. 산타 모양빵!

 

기치조지 역에 있는 빵집, Le repas의 산타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8. 1.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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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PAN RIZOTTA라는, 처음보는 빵집을 구경.

 

 

멜론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설명을 보니... 생크림을 넣은 폭신폭신한 빵 생지를 바삭바삭한 비스킷생지로 감쌌습니다. 라고.

 

우유로 반죽한 것도 아니고 생크림으로 반죽??

 

물론 물 대신 생크림'만으로' 반죽한 것인지 생크림'도'넣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생겨서 구매.

 

 

빵 리조따..라고 읽어야하나.

 

팡 리조따

 

 

헤이하치같은 멜론빵 등장.

 

 

PAN RIZOTTA의 멜론빵 メロンパン

 

꽤나...  쿠키가 두꺼워보인다.

 

그리고 색도 꽤 노란 편.

 

헌데 무늬가 조금 독특하다??

 

一자로 한개 넣은 걸까?

 

 

는 페이크고 그냥 방사형 무늬다.

 

쿠키에 3개 정도의 무늬를 넣은 멜론빵으로, 멕시코의 콘챠스같은 느낌.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어 꽤나 바삭해보이고 더욱 두꺼워 보인다.

 

냄새를 맡아보니 꽤나 고소한 냄새.

 

 

밑면.

 

밑면 색은 내 기준으론 보통보다 아주 아주 아-주 조금 더 진한 정도.

 

쿠키 마감이 꽤나 깔끔한 편이다.

 

 

단면.

 

어.. 쿠키만큼이나 빵색도 꽤나 노란 편이네.

 

생크림이 들어간 생지라는데 볼륨도 좋고 속결도 좋다.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멜론빵.

 

쿠키가 얇아보이는 것은 무늬를 따라 빵을 커팅했기 때문이다.

 

 

바로 먹어보았는데

 

쿠키가 두꺼워서 와작한 식감!

 

그리고 풍부한 버터풍미!

 

생각보다 물건이다 이거.

 

맛있는 멜론빵-특히 쿠키와 빵이 맛있는 멜론빵은 처음 한 입만 먹어봐도 바로 알 수 있어.

 

 

쿠키에 설탕이 묻어있어서 조금 단 편이지만 그래도 식감이 기똥차다.

 

빵은 생크림이 들어가서인지 꽤나 촉촉하고 살짝 쫄깃한 편.

 

탄력성이 좋은데 솔직히 생크림의 풍미까지는 잘 모르겠다. 버터든 생크림이든 빵의 유지방이 좀 높은 것 같긴한데 그냥 '생크림이 들어갔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겠지.

 

 

와작하고 버터풍미 뛰어난 쿠키와, 촉촉하고 쫄깃하며 나름 고소한 빵.

 

솔직히 처음 보는 빵집이고 빵집 분위기 또한 '일본 지방도시 내 어느 중형크기 마트에 입점해있을 만한 조금은 오래된 듯한 중급 퀄리티의 빵집' 분위기라서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엄청난 퀄리티의 멜론빵이었다.

 

이게 어떤 멜론빵들을 떠올리게 했냐면

 

 오사카에서도 유명한 곳이었던(줄서서 사먹는 곳이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폐점) 타케우치나, 큰 백화점에만 입점해있는 유명한 프랑스빵집 르비앙.

 

이 두 곳의 멜론빵을 떠올리게 했다.

 

 

by 카멜리온 2018. 1. 26.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