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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7시에 일어났다.

일본에서 처음 맞는 아침이로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봤다.

어제와는 달리 비가 그치고 하늘은 무지하게 맑았다.

룸메 형은 자고 있어서 조용히 빠져나왔다. 오늘은 평일이니깐.. 외국인등록증을 신청하고, 어학교를 등록하고,

난바역에서 짐을 가져와야겠지.

하지만 외국인 등록증 만들 때와 어학교 등록 할 때 필요한 증명사진이 짐 속에 들어있기 떔시롱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것이 난바역으로 짐을 가지러 가는 것이었다.

 


내가 사는 곳 나오면 바로 나오는 횡단보도. 매우 작다..

일본에는 편도 1차선조차도 거의 대부분이 보행자 신호등이 있다.

 


그리고 죄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걸어다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음--;;

하긴 비와도 다 우산들고 자전거 타고다니니..

그리고 내가 사는 동네는 조금 조용한 동네라서 한국인은 전혀 없을 것 같다

내가 사는 숙소 바로 위는 하천이 흐르고 있고, 반대편에는 학교와 매우 큰 운동장이 있어서 마음껏 운동 할 수 있다.


 


여기가 내가 사는 곳. 조금 음침하다. 크기는 크다.



내가 사는 건물을 하늘에서 보면.. 丼모양일까나.

건물은 사각형을 이루고 있고, 가운데가 뻥 뚫려서 위 사진과 같이 가운데에 육강형의 장식물이 있다.

난바에 가서 더럽게 무거운 짐 2개를 들고, 숙소까지 왔다.

너무 더워서 반팔만 입고 끙끙대며 끌고왔음.

사람들이 전부 이상하게 쳐다봤다.

하긴 두개 가방 모두 사람이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라서...

내가 사는 곳이 세키메타카도노역에서 10분을 또 걸어야 해서 찾아가기 조금 복잡한데,

그래도 어찌저찌 잘 찾게 되더라.

내가 일본와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난 길치가 아니었다는 것.

엄청 잘 찾아다님. 느낌으로만 돌아다니는데 결국엔 다 도착하고. ㅎㅎ

어쨌든 겁나 힘들었다. 팔하고 어깨 빠질 거 같고.. 내가 이걸 끌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대단하다 싶었음.

당분간 이 방에서 살아야 할 것같다. 이 짐 들고 또 다른데로 옮긴다는건 상상조차 못하겠다

 

 


난바 OCAT에 짐을 가지러 갔을 때, 코인락커에 또 100엔짜리를 5개씩 넣어야해서

또 100엔짜리 10개가 필요하게 되었었다.

그래서 또 그 가기싫은 다이소를 가게 되었는데.. 다행히 어제 그 점장은 안보였다.

뭐 살까.. 고민하다가 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집에가서 라면이나 먹자 생각하고 인스턴트 야끼소바를 샀다.

105엔이라니 컵라면치고는 싸군. 

생각해보니 어제는 1시경에 먹은 기내식 이후로, 다이소에서 산 녹차1캔과 2개에 105엔하는 조그마한 초코렛밖에

먹지를 못했었다. 오늘도 벌써 1시인데 아침이나 점심도 안먹었고 계속 걷기만 했고..

짐을 땀뻘뻘 흘려가며난바에서 세키메타카도노역까지 가져오고, 거기서 또 집까지 가져온 후에야

드디어 야끼소바를 먹을 수 있었다.

인스턴트 야끼소바 중에서는 꽤나 저렴한 편인 녀석이다.

 


겉봉지를 뜯으면 이렇게 면과 3개의 봉다리가 나옴.

가장 왼쪽은 양배추같은 건야채고.. 뭐.. 카야쿠라고 부른다.

가운데는 후리카케. 면 위에 뿌리는 김, 깨, 가쓰오부시, 파슬리 같은 것.

가장 오른쪽은 액체소스라고 써있는데, 그냥 간장비스무리한 야끼소바소스다.


 


이렇게 카야꾸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리고 3분을 내비둔 후에 물을 버리고 액체스프를 넣고 잘 비빈후, 후리카케를 뿌려주면 완성.!

 


맛있을까? 한국에서도 야끼소바는 몇번 먹어봤지만 뭐 대부분 그냥 '간장면'같은 맛이었다..(맛없진 않고 그냥 soso)

뭐.. 맛을보니.. 이번에도 간장면같은데 짭짤하니 맛있긴 했다.

 


짐도 옮기고 밥도 먹었응께, 이제 구약쇼(구청)을 찾아가서 외국인등록증을 신청하기로 했다.

여기는 내가 사는 곳 바로 옆에있는 하천을 건너면 바로 나오는 구립도서관. 자주 애용해야겠다.

 


사실, 구약쇼가 되게 멀리 있을 줄 알았는데 내가 사는데서 5분거리였다..

하천 건너고 구립도서관 지나면 바로 나옴.

들어가서 외국인등록증신청하는 곳으로 가서 이것저것 기입했다.

 


잠시 기다리라면서 번호표를 줬음.

대충 해석해보자면

'번호가 전광판에 뜨면 12번 창구로 튀어오셈.'임.

 


10월 31일에 신청했는데 11월 28일 이후에나 나온다고 한다 -_-;;

겁나 오래걸리네 빠른데는 2주면 나온다던데..

외국인등록증을 신청하고 나서는 신사이바시까지 지하철을 타고 간 후에 어학원을 찾아갔다.

신사이바시 3번출구를 못찾아서 학원찾는데 1시간 걸림.

일본은 큰 건물에 간판을 너무 작게 달아놓거나 숨겨놔서(!) 찾기가 겁내 힘들다

어쨌든 간신히 도착했더니 레벨테스트를 보라고 100문제를 줬다.

열심히 풀어서 줬더니 점수가 지나치게 높아서 최상급반 레벨이라 그 쪽으로 가라고 하는데

내가 회화가 많이 부족해서 조금 낮은데 가고 싶다고 했더니 실용A반을 추천해줬다.

내일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집으로 귀가함.


여기는 룸메 형이 알려준 집 근처 마트. 꽤 크다. 구루메시티?


꽤 큰 마트. 일본 마트는 그냥 다 이정도 사이즈 내외다.


다른건 진짜 비싼데..

유일하게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면이 무지하게 싸다. 단돈 38엔! 우리나라돈으로 대충 500원!

생우동면, 생소바면, 생중화소바면 등등이 있다. 쯔유도 따로 판매하고 있고.

 


우동면은 너무 두꺼워서 별로고.. 중화소바가 가장 괜찮은 것 같다.

아마 가격대 성능비로는 이 면을 삶아서 각종 소스랑 먹는게 가장 나을 듯 싶다.

자주 애용하게 될 것같은 느낌이 드는 녀석.

 


역시나 멜론빵이 있다. 이건 과즙이 들어간 멜론빵. 파스코에서 만듦. 125엔.

 


이것도 파스코에서 만든건데 사쿠후왓메론빵. 바삭폭신멜론빵이라고 해야하나?


 


일본은 마트에 가면 메론빵정도는 3개이상 씩은 꼭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마트도 여지없이 봉지빵에서만도 3개의 멜론빵을 팔고 있었다.

이건 파스코에서 만든 초코칩메론빵. 내가 한국에서 먹었던 바로 그 메론빵이다.

그래서 난 이녀석은 맛없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있지.


 


한국에서는 진짜 볼 수 없는 빵. 야끼소바빵도 있다.

야끼소바빵도 멜론빵과 마찬가지로 일본 슈퍼라면 어디서든 팔고 있는 흔한 빵.


 


그리고 내가 일본와서 또 느낀 것 중의 하나는.. 물을 공짜로 안준다 --;;

정수기를 구비하고 있는 곳을 본 적이 없다. 일단 이 오사카에서 내가 간 곳은..

구청(구약쇼)에도 없었고, 우체국에도 없었고,

신사이바시 한가운데에 있는 큰 빌딩의 몇개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어학원에서조차 정수기를 볼 수 없었다.

정말 짐나르면서.. 그리고 계속 이곳저곳 걸어 돌아다니면서 탈수증상을 지속적으로 느낌.--;;

그래서 마트에서 생수 코너를 봤는데, 위와 같은 가격.

 


거의 모든 마트는 이렇게 떡이나 화과자 류의 코너도 별도로 있고..

 


빵집이 마트 내에 위치한 경우도 상당수이고..

 


이렇게 음식류도 잔뜩 팔고있다.

튀김류나..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 닭꼬치(야끼토리), 고로케, 스시 등등.

 


그리고 이렇게 스위츠(슈나 케이크같이 크림이 많이 들어간 제과류)코너도 꼭 따로 있다.

 


그리고 마트 몇번 돌아다니면서 느낀건데.. 일본은 바움쿠헨도 마트에서 봉지로 살 수 있다 --;;

한번 바움쿠헨 붐이 불었었나.. 모든 마트에 각기 다른 회사에서 만든 여러종류의 바움쿠헨을 살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정말 유명한 베이커리가 아니면 구경도 힘든 바움쿠헨인데..

물론 봉지빵이니 질은 좀 떨어지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봄.

 


끼니를 뭘로 때울까 하면서 찾다가.. 문득 씨리얼이 생각났다.

그래! 씨리얼이라면 하나 사서 오랫동안 먹을 수 있지! 씨리얼을 찾자!

근데 아무리 찾아도 씨리얼이 안보임

설마 일본에는 씨리얼이 없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 3번정도 마트를 다 돌고나서 겨우 찾아냈다.

근데..

다 겁내 작앜ㅋㅋㅋㅋ

사진만으로는 가늠하기 힘들겠지만 저게 다 200g~300g정도다.


근데 이거 말고.. 일본과자는 큰 상자에 들어있는 게 안보였다.

우리나라 초코파이나 몽쉘같이 그 정도 사이즈는 없음.

대신 큰 비닐에 들어있는 과자는 있긴 했는데.. 어쨌든, 일본 마트를 돌아보고 또 하나 느낀점은

과자류랑 베이킹믹스류(그 외에는 내가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안봄)는 우리나라랑 달리 겁내 작게 판다

라는 거였다. 도너츠 믹스나 핫케이크 믹스같은 것도 전부 200g정도로만 팔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막 1kg 이렇게 파는 거 없음 --;;

 


그리고 버내나의 크레이지한 프라이스!

1다발도 아니고 1개에 100엔이다. 원화로 1400-1500원.

우리나라에서는 큰 동네마트 가거나 홈플러스, 이마트같은데만 가도

싸게 사면 14~18개 붙은거 한다발에 3천원내외면 살 수 있는데..

 


그나마 싼 다른 버내나들의 가격.

그래봤자 6개붙이 한다발에 248엔, 298엔이다.




 


이 마트는 2층도 있다. 2층은 패션류를 팔고 있음.

 

 

마트 돌고나서 돌아오는 길에 찍은 내가 사는 건물..

겁나 무서워......

일본 사람들이 원래 조용한 편인데 여긴 또 70%이상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데다 보니까

더 조용하고 사람 사는 곳 같지가 않음...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이건 방에 돌아왔더니 룸메 형이 준 나마카시(생과자)다.

떡이라 하기는 좀 그렇고.. 그나마 한천,젤라틴 등의 느낌이 나는 푸딩같은 일본식 음식이라고 해야하나..

양갱비슷하다고 말하면 될 것 같다.

단팥배기가 들어가 있다.

이런 과자류는 먹기 전에도 대충 맛을 짐작할 수 있지....

겁나 달거라는걸!

 


보기엔 꽤나 징그러워보이는데 역시나 엄청---나게 달았다!!!!!

by 카멜리온 2011. 11.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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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12시 40분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다.

 


한국은 맑음! 일본항공인 JAL을 타고 출발.

근데 영어랑 일본어밖에 안나오고 비행기가 매우 좁았다.

그래도 일찍 갔더니 자리 선택권이 주어져서 창가쪽에 앉게되었다.

 


맑은 한국 하늘.

근데 일본은 비가 온다고 그랬지..

출발할 때 우리나라 맑은 거 보고 '설마 일본에 비 내리고 있겠어? 일기예보가 틀릴 때도 있지. 안내릴겨'라고

희망을 가지고 출발했다.

 


비행기가 고도를 높여서 구름과 같은 높이에 있었을 때 구름 사진.

 


좀 더 올라가니 이런 모습.



 


 

 


기내식으로 나온 일본식 도시락.

 


2단으로 되어있는데 각각 이렇게 생겼다.

이게 뭐지.. 하고 같이 딸려나온 설명서를 읽어보니..

 


이게 윗 단의 메뉴.

 


이게 아랫 단의 메뉴. 이쿠라 치라시즈시다. 연어알 퍼뜨림초밥 이라고 해야하나.

초밥 종류중 하나임. 그냥 밥 위에 재료를 넓게 퍼뜨린 후 그냥 퍼먹는 가정식 초밥.

맨처음에는 '맛없네'라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괜찮아져서 깨끗하게 비웠다.

10월 초에는 중국식 기내식이 나왔고, 10월 중순에는 양식 기내식이 나왔는데 나는 10월 말이라 일본식 기내식..

 


하늘은 맑은데 점점 구름 색이 탁해진다..

가다보니 어느 새 비행기 창문을 빗방울이 두드리고 있었다.

 


칸사이 공항이다.

비가 와서 촉촉

 


전부 JAL 투성이임.

 


여기서 수속을 마치고 역 앞의 리무진버스승강장에서 리무진을 탔다.

난바 OCAT로 가기 위해 1000엔내고 티켓 구매.

50분 정도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가면 오사카 중심지인 난바에 도착 할 수 있다.

 


겁나 무거운 내 짐 두개..

이거 하나당 23kg인데 더럽게 무거워서 진짜 빡셈.

등에 맨 짐까지 합치면 대략 50kg이상의 짐을 들고다님.

이거 가지고 다니니까 군대에서 행군이 생각났다.

비가와서 얘네 둘은 OCAT 도착해서 그냥 코인락커에 넣어버렸는데 코인락커 1개당 500엔이라 총 1000엔을 소비. 근데 하루 지나면 또 500엔씩 넣어야 열린다.

그래서 코인락커에 투자한 돈만 2일 합쳐서 총 2천엔.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가까이 된다.

중요한 건 코인락커에는 100엔짜리 동전밖에 사용이 안되는데,

나는 지폐밖에 없어서 동전으로 바꿔야 하는데 왠지 OCAT 내에 있는 가게들은 돈 교환을 안해 줄 것만 같았다.

안내소에 지폐교환기계같은거 없냐고 하니까 없어서 그냥 가게에서 바꿔야 한다고 하더라.

다이소 가서 이상한 화이트 초콜렛 1개 집어서 카운터로 가니까 여자 알바생이 2개에 100엔이라서 하나 더 가져와야 한다고 말하길래 한개 더 가져와서 계산했다.

1000엔지폐를 내고 알바생이 895엔을 거슬러 주었는데 나는 그냥 멋모르고 그 돈을 들고 룰루랄라 코인락커로 향했다.

가서보니 500엔짜리 1개에 100엔짜리 3개에 10엔짜리 9개에 5엔짜리 1개임.

코인락커를 하나조차 이용 못함.

그래서 가서 500엔짜리 100엔짜리로 바꿔달라고 하니까 다이소 점장인 듯한 아줌씨가 나와서

'고갱님 본점에서 카메라로 감시하고 있어서 바꿔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거 to the 절..

아 그럼 이거 환불 가능한가요? 하고 아까의 그 초콜렛을 보이니

'고갱님 먹는거는 교환이 불가능합니다'라고 또 단호가게 거 to the 절..

그래서 그냥 1000엔짜리 하나 더 동전으로 바꾸려고 캔 녹차 두개에 105엔 하길래 사서 계산했다.

어차피 5엔짜리 생겼으니까 1005엔 내면 900엔 줄테고, 그러면 100엔짜리가 12개가 되니

코인락커 2개를 이용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계산하고 또 영수증 받고 이것저것 하고 다이소 나와서 보니

이 알바생이 또 500엔짜리 하나랑 100엔짜리 4개만 줬음. 100엔짜리가 7개밖에 안되는거였다

분명 내가 점장이랑 쇼부치고 있던거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또 500엔짜리로 주다니....

다시 가서 점장한테 이번에도 500엔짜리로 주셨다고 난처하다는 듯이 말하니까

표정 썩으면서 다른 손님 돈 계산해서 캐셔 열렸을 때 500엔짜리를 100엔짜리로 바꿔줬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는데 대답도 안함.

엄청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ㅎㅎ

하긴 점장 입장에서 보면 겨우 100엔짜리 물건 사들고 교환되니 안되니 동전으로 바꿔달래니 어쩌니 하는 외쿡인이 와서 깔짝대니 짜증났겠지.

어쨌든, 다이소를 여러번 왔다갔다 한 후에야 코인락커를 사용할 수 있었고,

짐을 넣고서 비오는 일요일날의 난바거리를 걸어서 1인실 게스트하우스로 갔다.

주소대로 어찌저찌 찾아갔는데 위치가 완전 난바 중심지 한가운데--;;;

시끄러워서 살 수나 있을까 생각했는데(건물 바로 뒤에는 큰 파칭코도 하나 있고..)

방 보여줄 사람한테 전화 거니 1시간 후에나 올 것 같다고 해서 그냥 가겠다고 하고 왔다.

이 난바 중심지의 게스트하우스는 1인실에, 위치가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야칭은 보통수준이나 시키킹 레이킹 비슷한게 존재하고, 기타 돈 들어가는게 많음.)이고

게스트하우스 관리하는 사람이 사진을 보여주지 않아서 아직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나한테는 일단 돈이 우선이기 때문에 비싼 여기는 원래부터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사진을 못봤으니까 한번 보기나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가봤을 뿐..

그래서 바로 그 다음으로 생각하고 있던 숙소(사실 여기밖에 생각 안하고 있었지)로 갔다.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센을 타고 우메다역까지 간 후에, 히가시우메다역으로 걸어가서 환승해서

타니마치센을 타고 5개 역정도 지나면 세키메타카도노역이 나온다.

거기서 같이 룸쉐어 할 형을 만나기로 했다.

세키메타카도노역에 도착하니 6시 반이었다.

 


룸쉐어 하는 형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파칭코 앞.

그냥 오사카 변두리 동네인데도 역 근처다보니 파칭코가 여러개 있었다.

 


파칭코 바로 옆 도로.

비가 와도 우산 쓰고 자전거 타고다니는 사람 천지였다.

오히려 걷는 사람이 더 안보임;;;

어쨌든 첫 날은 대충 이렇게 보냈다.

일본 도착하고나서 4일 째 되는 지금에서야 짬이 되서 그동안 밀린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겁나 피곤했음..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하느라..

by 카멜리온 2011. 11. 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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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가 들어간 붕어빵을 먹어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있다면 아자부 타이야끼(도미빵)을 먹어 본 사람일 것이다.

나도 아자부 타이야끼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가격이야 후덜덜하지만..(크림치즈+단팥 1마리가 2500원이었나? 3500원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크기도 크고 맛도 좋았었다.

다만 가격이 그 모든걸 상쇄하고도 남아서 다시는 안사먹음.. 아마 1500원 정도 하면 사먹을 지도 모른다.

어쨌든, 일본은 타이야끼가 우리나라 붕어빵처럼 싼 주전부리가 아니라고 들었기 때문에,

1년동안 못먹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먹고 가기로 결정했다.

일단 집에 사둔 크림치즈(크림치즈를 산 게 거진 6년만인듯..)가 있어서 꿀을 조금 섞었다.

꿀을 섞으면 청량감도 더 좋아지고 좀 더 묽어져서 덜 뻑뻑하고 달콤한 맛도 가미된다.

 

물론 이 크림치즈는 원래부터 가당이 약간 되어있는 제품이긴하지만

 

잉어빵에 넣으려면 커스터드크림이나 단팥만큼의 당도가 필요하기에 꿀을 넣기로. 


아버지가 아끼는 꿀이 꿀럭꿀럭!

아버지에게 들키면 죽은 목숨.

 


신랄하게 섞어주면 이렇게 됨.

이걸 들고 동네 '황금 잉어빵'을 파는 곳으로 갔다.

이 황금 잉어빵 아줌마랑은 면식이 있어서(한 3번정도밖에 안갔지만 갈 때마다 말동무를 하다보니 친해졌음)

아줌마가 쿨하게 크림치즈 붕어빵을 만들어 주시기로 했다. ㅋㅋ

 


틀에 살짝 반죽을 올리고, 그 위에 크림치즈를 올려준다.

 


그 위에 다시 반죽을 잔뜩 부어주고 뚜껑 덮어주면 끝.

 


한마리 더 만들어 달라고 부탁.

 


호옹이! 반죽 이빠이 데스네

 


이건 보통 슈크림 잉어빵이다.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 커스터드크림.

 


완성된 크림치즈 잉어빵! 이건 두번째로 만든 거당.

사실 맨 처음에 만든 잉어빵은 크림치즈를 너무 둥글게 넣어서, 혹은 밑의 반죽이 너무 적어서

틀에 크림치즈가 붙어서 잉어모양이 아작났었다. --;;

 


근데 아줌마가 '끝까지 가보는겨!'하면서 반죽을 더 붓고 더 익혔더니 결국 이렇게 첫번째 녀석도 잘 만들어졌다.

 


이건 슈크림 잉어빵들. 크림치즈 잉어빵보다 나중에 만들기 시작했는데도 먼저 나와있다. ㅋㅋ

지금 아줌마가 떼고 있는게 first 크림치즈 잉어빵.

아줌마가 수술 중임.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맨 위는 슈크림 잉어빵,

가운데는 2nd 크림치즈 잉어빵.

맨 아래는 1st 크림치즈 잉어빵.

왠지 밑으로 갈 때마다 크기가 커지는 느낌.

 


반죽을 더 부어서 구웠더니 맨 아래녀석은 완전 빵빵하게 만들어져버렸다. ㅋㅋㅋㅋㅋ

 


자, 시식!

 


크림치즈가 듬뿍!

호옹이!

 


이렇게 꼬리까지도 크림치즈가 많이 들어있다.

맛은 대만족!

 


이건 슈크림 잉어빵.

커스터드크림이 액체로 변해서 들어있다.

 근데 기계에서 나온 검정이가 묻어있네... 



 


역시 슈크림 잉어빵도 맛있엉

아줌마 덕분에 일본 가기전에 크림치즈 잉어빵을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이 잉어빵은 나하고 안맞는듯..

예전에 이 잉어빵 2천원어치 먹었더니 일주일가량 머리가 엄청나게 아팠었는데

이번에도 이거 3개 먹었더니 하루 정도 머리가 아팠다.

아마.. 이 황금 잉어빵은 반죽에 요상한게 잔뜩 들어있는 것 같다.

일단 잉어빵 틀에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아도 반죽이 깨끗하게 잘 떨어지는데, 틀 자체도 특수한 기술이 있겠지만은

반죽자체에 유지가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

그리고 색깔을 황금색으로 보이게 하고, 좀 더 맛있게 할 수 있도록 여러 첨가물이 들어있는 듯.

어쨌든 맛있게 먹었으니 됐음!



by 카멜리온 2011. 11. 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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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사카 비 계속오고 길도 모르고 짐은 겁나 많고 엄청 빡셈

겁나 힘들어서 그냥 싼값에 좀 먼 방 바로 계약했다.

국제 미아 될까바 무서웠음.

그런데 짐가지러 다시 난바 역으로 가야한다...

리무진버스내리자마자 비오고 있는데 초 거대한 짐 두개 들고

일요일의 오사카 중심지 지하철을 몇시간이나 걸어다닐 용기와 힘이 부족해서

바로 앞에 있던 초대형 코인락커 500엔짜리 2개 사용 중인데, 내일 가면 하루 연체되서 또 돈내야 돼...

그것보다 내일도 그 짐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진짜 빡센데..

그것보다 지하철은 더럽게 비싸다는걸 깨달았음. 역 4개인가 가는데 200엔에서 230엔으로 증가~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3500원.

어쨌든 피곤하니 오늘은 내일 할 거 준비만 하고 바로 취침..

by 카멜리온 2011. 10. 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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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갑천을 따라가다보면

갑천의 수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어류와 조류는 질릴만큼 많이 볼 수 있어서 상관없지만

어제는 지나가다가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남생이...............?

보아하니 자라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외래종인 붉은귀거북도 아닌 것 같고..

근데 남생이치고는 좀 큰 느낌이 들긴 하는데.. 내가 작은 남생이만 봐와서 그런건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식별도 힘들었다.

그나마 많이 확대한 사진이 이 정도.

날이 좋아서 일광욕을 하나보다.ㅋㅋ






내가 사진을 찍자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나에게 숨막히는 뒷태를 시전했다.

꼬리가 앙증맞다.


더 확대한 사진.

이 사진을 찍자마자 남생이는 느릿느릿하게 물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나는 거북이를 꽤나 좋아한다.

초등학교 때는 붉은 귀 거북을 항상 키웠었다.

수족관에 놀러가서 한마리에 3000원 하는 새끼 붉은 귀 거북을 사서 기르곤 했는데,

안타까운 점은 2년이상 기른 붉은 귀 거북이 없었다.

겨울에 수조를 밖에 내놨다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물과 함께 냉동보존되버린 거북이 커풀

수조 씻느라 잠깐 종이컵에 넣어놨는데 그 사이에 사라진 거북이

꺼내서 바닥에 놓고 장난치고 있었는데 동네 진돗개가 물어간 거북이

기타 등등..

나는 거북이를 꽤나 좋아해서 닌자거북이 매니아였고

슈퍼마리오에서는 버섯만 밟고 거북이는 안밟았다.

근데 쿠퍼는 죽ㅋ임ㅋ

아 그리고 포켓몬스터 꼬북이는 별로임.

난 포켓몬스터하면 언제나 스타팅포켓몬으로 불포켓몬을 고르니까..

상대적으로 물이랑 풀은 필드에서 구하기 쉽거든.

갑자기 이야기가 딴데로 흘렀었는데

음.. 어쩄든 난 거북이가 좋다.

이름부터가 귀여움. 거북이.

오오미...



이건 내가 10월 초부터 먹기 시작한 식단.

[현미밥 + 콩자반 + 김]

이걸 먹고나서부터 폭식증은 수그러들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이 폭식증을 부른 원인 5가지 중 하나였다.

그리고 깨달은 건 역시 밥은 쫭 맛있다는 거.

현미밥을 좋아하는데 쫄깃하고 씹는 맛이 있어서 무지 맛있다.

정제미로 만든 흰 밥보다 몸에도 좋고.

그리고 어렸을 때는 콩을 무지하게 싫어했는데

콩 무지 좋아하게 되었음.

그리고 나물류는 고사리, 버섯뺴고는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무슨 나물이든 다 맛있음.

심지어 미성년자일 때는 절대 먹지 않았던 가지조차 먹게되었고, 여하튼 한식이 최고임.

다만 아직도 김치는 배추김치 밖에 못먹어..

깍두기랑 열무김치랑 총각김치 ㅈㅈ

근데 신기한게 밥 먹을 때 김치는 잘 안먹게 된다.

내가 요새 짜게 먹는걸 싫어하게 되어서 그런가..


현미밥.. 으오오..

그냥 백반과는 다르게 밥이 훨씬 맛있다.

내가 이 맛있는 밥을 이제까지 왜 몰랐지?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머니께서는 정말 많은 종류의 재료를 사용해서 밥을 지어주셨다.

현미도 항상 그 속에 들어있었는데 비율이 적어서, 그리고 내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을 뿐임.

어쩄든 현미밥 만세!

한국인은 밥이 최고임. 밥 드셈.


그보다 어제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는데 탈의실에서 비쩍마른 두 학생이 대화를 하고 있었음.

무슨 대화하는지 원래 몰랐었는데 대화 중에 빵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되더군.

A : 야 살찌려면 빵같은거 많이 먹어. 크림빵같은거.

(그래 나처럼 30분만에 빵 15개정도씩만 먹어주면 살 금방 찐다)

B : 밀가루라서 금방 배 꺼지지 않냐?

(난 15개 먹어도 배고프더라. 꺼질 배조차 없더라)

A : 그리고 바나나도 먹을 떄 한번에 3개씩은 먹어줘야되.

(뭐여? 원래 바나나는 한송이 사면 전부 다 먹는 거 아니었어? 한송이에 3천원이잖아 한끼 식사 값이라고)
이하 생략

그렇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나는 다른 세계 사람인 것 같았다.

사실 나는 바나나 한송이를 다 먹어치운적은 폭식증일 때 3번정도 밖에 없고
(중요한건 폭식증일 때 바나나를 산 경우가 4번 밖에 없음)

그 외에는.. 배불러서 한번에 5개까지밖에 안먹었었다.

바나나는 참 달고 향긋하고 맛있어서 멈출 수 가 없쪄염
by 카멜리온 2011. 10. 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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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는 슈크림빵때문에 슈크림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옳지 않은 표현이다.

커스터드크림이라고 하는게 옳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크렘 파티시에라고 하지만....


어쨌든! 오늘은 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커스터드크림을 집에서 전자렌지로! 간단하게 만들어 보도록 하겠당!

하지만 재료는 전혀 간단하지가 않음.ㅋ



재료 : 우유200ml  버터25g  설탕60g  박력분30g 
        계란노른자2개 바닐라오일(에센스나 가루도 됨)

재료목록보고 눈물을 흩뿌리며 뒤로가기를 누르지는 말길.

뭐.. 언제나 그렇듯 우유, 버터, 계란 등은 실온에 2시간 놔둬야함요.




이번에 사용될 루어팍버터님.

지성팍을 떠올리게 하는 버터네.

무릎팍을 떠올린 사람은 없겠지.

안타깝게도 이건 가염버터다.


원래 내가 자주 애용하던 앵커 무염버터!

무염이고.. PURE라는 글자때문에 매우.. 깔끔하고 쌈박한 느낌의 버터였었는데..

사실 재작년정도까지만 해도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조차 무염버터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버터 종류라고 해봐야 5종류정도.. 그것도 전부 가염버터.

근데 최근에 이마트를 가봤더니 무슨 버터가 20종류는 되는 듯.

무염버터도 몇개 있고말이지..

예전에는 무염버터 사려면 인터넷에서 이 앵커버터를 사야만 했었다.

어쨌든 지금은 앵커버터가 없으니 짭짤한 루어팍님을 사용해보도록 합시다.


우유는 저지방우유로 해주마!

하지만 계란노른자 + 버터의 조합에 이미 커스터드 크림은 지방덩어리 확 to the 정 ㅋ

여담이지만 저지방우유로 요거트를 만들었더니 잘 안되더라..

 

무지방 우유는 아예 안되고. 


지방이 부족해서 그런 듯..

 
혹시 요거트 만드려는 분들은 절대 저지방우유로 하지 마시길..

 

만약 저지방우유로 만든 요거트를 드시려면 홍초같은 산 종류를 섞어서 마시면 더 걸쭉해지기 때문에 좋음.


바닐라 바닐라 오일. 양은 더럽게 많은데 많이 쓸 일이 없다.. 그리고 조금만 넣어도 미칠듯한 향.

레알 커스터드크림은 바닐라빈을 넣지요.


내가 설탕대신 애용해주는 슈가파우더.

그냥 설탕 갈아놓고 전분 쥐발톱때많큼 넣은 녀석이다.

 

전분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뭉치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들었다. 

양이 많아도 금방 사라짐.

빵/과자/크림은 설탕을 많이 쓰기 떔시롱.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커스터드크림을 만들어보도록 합시다!

커!START!


일단 전자렌지에서도 사용가능한 용기에 우유를 넣어줘염.

그리고 전자렌지로 1분 돌려줘염.


거기에 박력분과 설탕을 넣어줘염.

체쳐놓고서 넣는걸 추천함.. 나는 그냥 막 넣었음.ㅋㅋㅋ

그랬더니 위처럼 조금 덩어리 생기더라..

어쨌든 박력분과 설탕을 우유에 넣어준 후에 거품기로 휘적휘적 잘 섞어줘염.

그런 후에 다시 전자렌지에 넣고 1분 칭.


그리고 한번 꺼낸 다음에 다시 또 휘적휘적 거품기로 잘 섞어줘염.

그런 후에 다시 전자렌지에 넣고 1분 칭.

이쯤되면 매우 걸쭉해진 상태일거임.

그리고 잘못하면 끓어넘치니까 조심하시길.


전자렌지에서 꺼낸 다음에 계란노른자 2개와 바닐라에센스 1방울을 넣고 재빠르게 섞어줘염.

빨리 안섞으면 계란노른자가 익어버림.

그럼 망함.

다 섞어준 다음에 다시 전자렌지에 넣고 30초 칭.


그럼 이런 모양. 이제는 거의 커스터드크림의 형태구나.

하지만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음.


버터 준비해놨는데 안넣으면 안되잖아.

버터를 넣고 잘 섞어줌.

커스터드크림이 무지하게 뜨거운 상태라 버터가 순삭당함.

잘 섞어주면 커스터드 크림 완성!!

(아직 좀 묽다면 전자렌지에 30초-1분정도 더 돌려주면 됨)

랩으로 커스터드크림 표면을 덮은 후 냉장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냉장고에서 막 나온 커스터드크림의 위엄!

지방덩어리인 계란노른자와 버터, 우유가 들어간데다가 밀가루와 설탕까지 함유한

나는야 살로가는 커스터드크림.

방부제는 안들어있으니 상하지 않게 주의를 요합니당

유효기간은 24시간!

by 카멜리온 2011. 10. 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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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네 빵집..

네이밍 센스가 죽이는군..

맨처음엔 체인인줄 알았다;; 근데 뭔가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지도? 본점 분점 형식이라든지..

하지만 '날 기다리는 빵집'은 내가 이제까지 간 빵집 중에서 가장 적은 종류의 빵을 파는 것 같았다..

실제로는 한 40종류는 파는 것 같은데 무지 적은 느낌..

'내가 잘 가는 빵집'은 날 기다리는 빵집에서 살 수 있는 제품의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고, 그 외에도

많은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







by 카멜리온 2011. 10.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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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세라는 빵을 아시는가.

어렸을 때 많이 먹었던 빵 중 하나다.

아마 나처럼 붓세를 먹어본 사람이 꽤 될거라고 생각한다. 안먹어봤어도 들어보기는 했을 듯..

붓세(Bouche)라는 이름은.. 프랑스 어로 '한입크기' 라고 한다.

근데 이제까지 한입크기의 붓세는.. 본 적이 없네;;

올해 초에 샤니에서 새로 런칭한 '더 소프트 치즈'가 그나마 작은 크기의 붓세인데,




(빵 폭식할 때 가끔 먹었던 녀석 중 하나인 '더 소프트치즈' 잘 들어오지 않아서 많이 먹어보진 못했다)

이 '더 소프트 치즈'도 크기는 작은 편이었지만 한입크기라고 보기에는 좀 컸지..

한입크기라고 한다면 역시 마들렌정도 되야하지 않으려나?

붓세는 크림이 샌드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는 마카롱이나 다쿠와즈 정도의 크기가 되어야 할듯.

왜 한국에는 소보루빵 정도 크기의 붓세가 많을까?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자.

붓세는.. 매우 부드러운 빵이다. 재료가 간단하다.

박력분과 설탕, 계란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빵이라, 제빵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한국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었던

빵이었을 것이다. 이스트도 필요없고, 발효시간도 필요없고, 버터 등의 유지도 필요 없으니..

밀가루야 미국에서 원조해준 것이 넘치고 넘쳤고, 계란이야 쉽게 구할 수 있고. 설탕도 나름 쉽게 구할 수 있었겠지.

사실 붓세는 빵은 아니고 제과류이긴 한데;; 박력분을 사용하는데다가 발효시키는 것도 아니니..

어쨌든, 붓세는 만들기 쉬운 빵이었음에도, 원래 태생은 제과류.. 크기도 한입크기의 작은편..

하지만 한국에서 이 붓세라는 녀석은 다른 제과류보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었다.

일단 쿠키나 마들렌 등과는 달리 빵과 같은 보드라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유지가 필요 없엉.. 이게 아마 가장 큰 장점이었을 듯.

그래서 결국 유지도, 발효시간도 필요없는 이 붓세라는 녀석이 과거의 국내 제빵사들에게 애용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 한국은 매우 배고팠던 나라..

원래 크기대로 붓세를 만들면 이건 뭐 간에 기별도 안가고..

작은 것 여러개 만드는 것보다 크게크게 만드는게 손이 덜갔겠지.

그리고 그 떄 당시는 곰보빵이나 크림빵, 도너츠 등의 빵이 유행했겠지.

결국 붓세빵은 그런 곰보빵이나 크림빵 크기의 빵이 되어버린 것이리라. 제과류지만 빵이라는 이름을 갖고!

뭐 전부 내 추측일 뿐임.

그냥 단순히 일본이 그렇게 만들었는데, 그걸 들여와서 그대로 그 크기로 만들었을 수도 있겠지.

어쨌든 붓세는 꽤나 매력적인 녀석이다.

일단 빵 자체의 부드러운 식감과 커다란 기공들(폭신폭신)은 물론이고, 

카스텔라처럼 약간 촉촉하면서도 계란향이 많이 나는 그런 빵.

그러면서 빵 겉부분은 바스락거리는 식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설탕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달달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샌딩된 크림.. 크림이 없으면 그 커다란 크기의 붓세는 소보로빵보다도 목맥히게 하는 빵이다.


날 기다리는 빵집의 붓세.

겉부분의 바스락거리는 것이 사진으로도 잘 나타나있다.

그리고 매우 오동통한 모양의 붓세. 그 위에 슈가파우더가 뿌려져있다.


속을 보면 이런 상태.

크림이 샌딩되어있고,

커다란 기공들이 보인다. 빵은 대체적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계랸향이 강하다.


꼼메뜨 제과점의 붓세.

오동통한 모습보다는.. 조금 납작한 모양..



역시 크림이 샌딩되어있다.

그런데 붓세답게 조금 오동통했으면 좋겠다.

머랭을 제대로 안올렸나?

붓세도 머핀처럼 만들다보니 꽤 타원형을 그리면서 제조되는 것이 특징인데 이건 핫케이크같이

그냥 반죽모양 그대로 구워진 것 같다. 오븐안에서 부풀지 않은건가..

그래도 맛 자체는 붓세의 그것이다.



요새는 붓세보기가 힘들다.

이런 동네 제과점 정도를 가야 볼 수 있는 정도고..

대형 베이커리나, 윈도우 베이커리, 시장 베이커리, 백화점 베이커리 등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다.

너무 평이한 빵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지 않는걸까?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같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는 판매했던 적은 있는 것 같다.

파리바게뜨는 모카붓세라든지.. 초코붓세라든지가 있었던 것 같음. 지금도 팔고있는지는 모르겠찌만.



오늘은 한번 동네 베이커리에 가서 붓세를 찾아서 먹어보길..

추억의 맛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by 카멜리온 2011. 10. 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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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계룡산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우리집에서 10분거리인데 1995년쯤? 그때 마지막으로 가보고 간 적이 없었다.

날씨는 약간 흐리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그다지 덥지도 않았고..

산은 가을풍경으로 탈바꿈하고 있었고, 사람은 더럽게 많았다. ㅅㅂ


계룡산에는 절이 무지하게 많다.

난 무교지만 산 속의 절은.. 동양의 느낌이 강해서 좋아하는 편이다.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 오리엔탈 관련한 부분에서는 꽤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달까.


by 카멜리온 2011. 10. 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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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카레빵은..

속에 카레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카레말고 또 무엇이 들어있을까?

그건..

그건..바로..














타마고! 계란!






두둥-!


두둥-!


두두둥-!


두두두두두둗두둥-!!


카레의 매운맛..

일본사람들에게 카레는 '맵다'라는 맛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카레빵에는 카레의 매운 맛을 적절히 중화시켜주는 삶은계란이 들어있는 것 같다.

예전에 한국의 유명 베이커리의 카레빵을 포스팅한적이 있는데,

내용물을 살펴보면 삶은계란이 카레와 함께 들어있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하긴 계란 자체가 희귀한 재료는 아니니까..

하지만.. 일본 카레빵의 계란은..

 대부분 반숙인데다가.. 계란이 통째로 들어있는 것이 특이.

나야 반숙을 좋아하니까 상관없지만 반숙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 않나?

일본사람들은 반숙을 좋아할런지 모르겠네.

카레빵은 조리빵이다보니 재료로 크림 등을 넣기 힘든 관계로

카레와 어울리는 재료를 넣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최근에 본 베이커리북에서도 돈까츠가 들어있는 카레빵도 있었고,.

사실 계란이 통쨰로 들어가는 카레빵은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어서

이곳저곳에서 따라했다는데

지금도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일본가서 찾아보면 먹을 수는 있을 듯.

꼭 먹어봐야징 ㅋㅋ

by 카멜리온 2011. 10. 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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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SBS에서 빅토리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칼로리 높은 음식을 골라오는 것이었는데..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

어느정도 칼로리에는 해박하다고(다만 폭식이 시작하고 나서는 칼로리에 신경도 쓰지 않았었다)

생각했던 나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이야.

막상 음식끼리는 비교를 해보지 않았고, 고칼로리 음식은 칼로리 생각조차 해보질 않았었으니..

보통, 밥 한공기를 200g으로 잡으면 300칼로리 정도가 나온다.

밥 100g은 150칼로리.

빅토리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가져온 음식들의 100g당 칼로리는?

13위 소주 141kcal

소주 100g의 칼로리는 141. 가장 낮은 순위지만 칼로리는 밥 반공기와 거의 비슷하다.

소주 1병이면 1공기 + 1/2공기의 칼로리라고 볼 수 있다.

12위 녹두빈대떡 210kcal

기름에 지글지글 지져낸 녹두 빈대떡은 기름이 흡수되서 높아보이지만, 녹두 자체가

고칼로리 식품이 아니라 12위에 위치한 210칼로리.

11위 참치 캘리포니아 롤 220kcal

참치 캘리포니아 롤은 마요네즈 소스 등이 버무려져 있지만 밥이 주가 되는 식품이라 220kcal

10위 탕수육 볶음밥 230kcal

기름에 튀겨낸 탕수육과, 탕수육 소스 그리고 기름에 볶아낸 볶음밥이 합쳐진 탕수육 볶음밥은

100g당 230kcal

9위 티라미수 크레페 240kcal

안에 바나나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치즈케이크(혹은 티라미수)가 들어가 있는 크레페는 240kcal였다.

13개 식품 모두 고 칼로리다보니 이런 크레페가 9위에 위치해 있는 놀라움..

8위 모둠튀김 260kcal

새우와 오징어 등을 튀겨낸 모둠튀김은 260kcal였다.

7위 아이스크림 와플 270kcal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는 와플은 100g당 270kcal

6위 치즈 햄버그 스테이크 320kcal

여기부터는 이제 300칼로리가 넘는 식품들이다. 치즈를 올려낸 햄버그스테이크는 100g당 320kcal다.

5위 치즈 돈가스 오므라이스 340kcal

치즈가 올라간 돈까스 오므라이스는 340kcal. 칼로리 수치만 봐도 후덜덜이다...

4위 삼겹살 육포 360kcal

육포는 수분이 거의 없는 식품이다보니 100g당 칼로리가 꽤나 높았다. 특히 지방이 있는 육질을

육포로 만든 삼겹살 육포는 100g당 360kcal. 배가 안부르다고 막 먹다가는 power섭취!

3위 도넛 408kcal

도넛은 400kcal가 넘어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100g당 500kcal가 넘어가는 것들도 있다고 한다.

도넛은.. 빵/케이크 종류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그런 도넛이 3위에 랭크.

2위 마시멜로 컵케이크 415kcal

2위 또한 빵/케이크 종류다. 컵케이크.

컵케이크.. 즉, 머핀이나 파운드케이크류는 원래 유지도 잔뜩 들어가고, 설탕도 잔뜩 들어가서

난 안먹는 음식이긴 한데 이렇게나 높을 줄이야.. 물론 몸에도 엄청나게 나쁘다.

100g당 기름이 20g이상 들어가 있고, 설탕이 50g 이상. 나머지는 거의 밀가루. ㅋㅋㅋㅋㅋ

1위 마카롱 421kcal

1위 또한.. 빵/케이크류다. 정확히 말하자면 과자류라고 해야겠지만..

마카롱. 달디 단 마카롱이 고칼로리 1위에 랭크되었다.

100g당 421kcal!! 밥의 3배에 달하는 열량이다.

마카롱은 좋아하질 않아서 이제까지 3번정도 먹어본게 고작이지만, 정말 손 대서는 안될 음식이라고 깨닫게 되었다.

아래는 마들렌과자점에서 샀던 마카롱 삼총사.



다시 한번 빵/케이크/제과류의 칼로리 압박을 느꼈다.

튀김, 탕수육, 아이스크림 와플, 크레페, 치즈 햄버그 스테이크, 치즈 돈까스 오므라이스보다도 훨씬 높다니..

하긴 생각해보면 슈퍼에서 파는 양산빵도 하나당 100g이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 70~85g. 100g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칼로리는 낮아봐야 250(백설기나 카스텔라 류)이고, 보통 300(단팥빵, 크림빵 등)이고, 높은 것은

350, 400kcal이나 되는 것들도 있다.(페스츄리, 조리빵, 머핀 등)

그러면서 칼로리 밀도는 낮아서 포만감은 주지 않는 식품...


by 카멜리온 2011. 10. 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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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3cf라고.. '삼류만화 패밀리'라는 유명한 사이트가 있었다.

1999년인가 2000년부터 내가 활동 했던 곳이었는데, 중간에 사정상 사라졌지만

EXCF로 바뀌었다가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중학생 때나 활동했고, 고등학생 때부터는 가질 않았었으니.

내가 중학교 때 그렸던 그림이 아직도 있어서 한번 올려본다.

공포영화에서의 교훈을 꼬꼬마 텔레토비를 패러디하여 그린 만화.


3cf야 말로 원조 인터넷 병맛만화의 본거지였었는데..
by 카멜리온 2011. 10. 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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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전에 대구로 떠나보낸 내 본이지만 잘 지내길 바라면서 마지막 사진을 올려본다.

 

1년동안 즐거웠어 본아..

by 카멜리온 2011. 10. 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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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빵, 첨가물, 그리고 신체에 대한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최근에 '과자, 내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와 '과식의 종말'이라는 책을 읽고 마음을 새로 다잡았다.

그래서 그 후, 하는 일이라고는 그냥.. 뭐..

쨌든, 꽤나 장시간 해이해져 있었던 것 같다. 생활이 바뀌다보니.. 물론 이건 변명일 뿐이지만.

목표가 없는 남자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난 내 최대의 장점인, 꿈을 위한 부단한 노력과 자기관리가 둘 다 안되고 있었다.


매일 자전거로 지나다니는 갑천.

저 멀리 대전의 상징 엑스포 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가 보인다.

말 그대로 상징으로만 남아있는 곳.

대전은 역시 평지라서 자전거 타기가 좋다.

우리학교도 평지였으면 자전거를 타고 다녔을 텐데..

오랜만에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자전거는 자신의 힘으로 어디든 빠르고 유동성있게 갈 수 있다.


내 본이와 자전거.

정작 찍고보니 난 검빨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흰검과 거의 비등한 느낌..

본이는 2일 전에 드디어 팔아버렸다. 내가 원했던 가격보다 많이.. 싸게 팔게 되었지만 드디어 팔고나니 후련하다.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대전에 오고나서도 자전거 타는 것에 맛들려서 거의 타질 않았었고..

1년 동안 편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나의 발이 되어줬던 녀석이었는데 다른 곳에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뭐, 결론적으로는 본이가 팔린 덕분에 이제 완벽하게 일본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모든 자금이 모ㅋ임ㅋ

다만 현재 건강 상의 문제가 발생해서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고 가야 할 것 같다.

수개월 전에 있었던 목근육부상을 치료를 위해건드렸더니 갑자기 염증이 발생해서 좋지못한 상황에 있다.

그것만 어느정도 치료만 된다면 바로 start.

엔화도 1560까지 올랐다가 최근 1500정도까지 떨어져있는 상태.

다음주 까지 추이를 살펴봐야겠다.ㅎㅎ
by 카멜리온 2011. 10.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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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田に戻った後で1ヶ月が去った。

でも、僕はずっとのんべんだらりと日を暮らしている。

いきなり為替が上がって、お金を替えられないから。。

日本語勉強をし、ちょっと外で休んでしてからふっと空を見上げた。

青空が果てなく伸べてあった。

「僕がやっとこんなに時間を過ごすために休学をやったのはない。」

と思った後でついに決めた。

「為替が高くても日本へ行こう。ただ、3ヶ月ぐらい日本で過ごせる最少限のお金を持って。」と


僕は日本へ行ってしたいことが多い。

必ず一週の内に行くはずだ。



でも、バイクがまだまだ売れないからちょっと無理かな。。OTL
by 카멜리온 2011. 10. 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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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는 '특이한' 멜론빵만 모아봤다.

평이한 멜론빵은 제외. ㅋ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팔고 있다는 '마이크 메론빵'

몬스터주식회사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라는데.. 안봐서 잘 모르겠군.

윗사진에는 미키모양 머핀(?)이 보인다.



레알 메론빵맨.

호빵맨에 관련된 어디에서 판다고 한다는데..

먹어보고 싶다. 평생 잊지못할 듯. 진짜 메론빵맨이라니!

멜론빵 덕후인 나한테는 레알 최강일듯.




맨 위는 '폭탄 주먹밥'이라고 하는 주먹밥.. 스샷이 연결되었는데 수정하기 귀찮네.

그 아래 두개가 바로 '블랙 멜론빵'

초코크림이 들어있다고 써있다.

검정색 멜론빵은 충격인데? 근데 115엔밖에 안하는 저렴함..





어딘가에서 주운 짤.

윗줄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멜론빵 / 망고멜론빵 / 유바리멜론빵 / 초코멜론빵]

아랫줄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말차멜론빵 / 메이플멜론빵 / 딸기멜론빵 / 자색고구마멜론빵]

아니.. 멜론빵이면 멜론빵이지 망고멜론빵은 뭐고, 딸기멜론빵은 뭐고.. ㅋㅋ

일본에서는 멜론빵이 멜론맛이 난다든지, 멜론향이 난다든지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가능하다.

멜론맛이 나서 멜론빵이 아니라, 멜론모양이라서 멜론빵이라기때문

(머랭빵의 발음이 와전되서 멜론빵이라고 되었다는 가설도 있지만.)

사실 꼼꼼해보이는 일본인들이지만 이런 언어 면에서는 무심한 경우가 가끔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음치, 몸치, 길치처럼 어떤 것에 능숙하질 못한 사람에 '~치'를 붙이지만

일본에서는 음치, 몸음치, 길음치, 같이 '~음치'를 붙인다. 한국에서보면 조금 이상한 조어..



이건 멜론빵은 아닌데...

'초코멜론빵과자'다.

멜론빵 모양을 과자로 만들었는데 속에는 또 멜론초코가 들어있다.

먹어보고싶네. 좀 유명한 과자캐릭터인것 같은데..(어디서 몇 번 본 기억이..)



우리나라에도 있는 포켓몬스터빵. 일본버전. 멜론빵이다.

곰베의 멜론빵.

곰베는 잠만보 진화 전의 포켓몬인것 같다.

한국 명칭이 있었는데 까먹었음. 골드/실버 버전 이후부터는 안해서..(크리스탈버전 고딩때 조금 하다가 떄려침)

50%할인해서 125엔짜리가 63엔이 되었넹..

 




후지산 멜론빵.

가장 멜론빵같이 생기지 않은 멜론빵.

사실 생긴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후지산에 중점이 맞춰져있다.

멜론빵이라는 이름은 만드는 방식(빵의 구조)면에서 붙였겠지.

후지산 관광상품이라는데.. 비싸겠지.. 역시..
by 카멜리온 2011. 10. 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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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기본빵'으로 치는 단팥빵, 소보로빵, 크림빵, 슈크림빵(이하 커스터드크림빵), 완두앙금빵은

모두 일본에서 만들어진 단과자빵이다.

2011/09/28 - [빵/빵빵빵 빵을 연구하는 곳!] - bakery book vol.2 [과자빵과 조리빵] 그 네번째 이야기

어제 썼던 단팥빵 관련 포스팅에서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단팥빵은 빵 속에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단팥앙금을 넣어서 만든 빵으로,
(단팥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양갱을 팥으로 만들 생각을 했던 것도 일본인이었고,
붕어빵 속에 팥이 들어가게 된 유래도 일본인 때문이었다. 근데 웃긴건 일본에서 '팥빙수'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현재는 도쿄 긴자에 있는 키무라야 소혼텐에서 만들어졌다.(원래는 다른 장소에 있었는데 화재로 옮김)

키무라야는 도쿄에 최초로 세워진 제과점이라고 한다.

단팥빵은 일본에서 최초로 만든 과자빵이라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도 인기가 여전하다.

크림빵은 단팥빵이 만들어 지고 나서 30년쯤 지난 후에, 나까무라야라는 제과점에서 최초로 만든 빵이다.
(나까무라야는 카레빵의 원조로도 잘 알려져 있는 유명한 곳.)

이렇게 일본의 과자빵은 누가, 언제,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유독 특이한 녀석이 하나 있다.

그거슨 바로 '소보로빵!'

일단 소보로가 뭔지 살펴보도록 하자.

[명사] 1.생선이나 고기 등을 으깨어 양념한 다음 지져 낸 식품. (동의어) おぼろ
[형용동사] (머리칼 등이) 흐트러져 얽히는 모양. {문어 ナリ 활용}

일어사전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후리카케나 가쓰오부시와 비슷한 제품인데..

생선이나 고기를 으깨어 양념 한 후에 지져내어 주로 밥 위에 뿌려먹는 식품이라고 한다.

절대 빵 쪽이랑은 관련없는 것. 형용동사로 보면 얹혀있는 모양은 아니고, 흐트러져 얽히는 모양이라..

소보로빵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것 같고말이지.


그런데 네이버 지식사전에는 이런 내용이 나와있다.

과자빵류 표면에 뿌리는 토핑의 하나. 유지, 설탕, 밀가루, 계란을 알맞은 비율로 섞어 과립상태로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체 쳐서 사용한다.

이건 소보로빵 때문에 나중에 '소보로'에 의미가 부여된 느낌이라 소보로빵의 유래와는 크게 상관없을 거라 패스.

제빵할때 확실히 소보로가루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스트로이젤'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한다.

결국, 소보로빵은 이름에는 '소보로'가 들어있는데 '소보로'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빵이다.

가장 중요한건 일본에는 이 '소보로빵'이 없다고 한다. 누가 만든건지, 언제 만들어진건지, 어디서 만들어진건지도

제대로 알려져있지 않고.

다만 소보로빵은 빵과 과자를 동시에 먹는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든 빵이고, 소보로가루가 매우 단 맛을 내기 때문에

단과자빵을 좋아하고, 단과자빵을 많이 만들어낸 일본에서 탄생했을 거라고 추측할 뿐이다.

그렇다면 일본에는 정말 소보로빵이 없을까?

일본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은 소보로빵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대신 '멜론빵'이 소보로빵을 대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멜론빵'은 일본에서는 한국의 소보로빵과 마찬가지로 매우 대중적인 빵이며,

생김새는 조금 달라도 그 베이스는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필링이 들어있지 않고, 단순한 과자빵 생지 위에, 바삭한 비스켓 생지를 올려서 구운 것.

단지 소보로빵은 곰보빵이라는 별칭답게 덕지덕지 스트로이젤(땅콩버터가 들어가서 좀 더 고소함)이 붙어있는 반면

멜론빵은 비스킷 반죽이 빵 위를 전부 감싸고 있고,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

확실히 일본가서 처음 멜론빵을 먹어본 한국사람들은 '그냥 소보로빵이잖아'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 일본에는 소보로빵이 없는가 찾아보기로 했다.

왜냐면..

이상하잖아? 이름은 일본어가 붙어있는데 왜 일본에는 없는건데.


찾다가 발견한 어느 일본 블로그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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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중적인 빵으로 '소보로빵'이란 게 있습니다.



             
                      겉모양은 이런 느낌.
          

겉모양은 딱봐도 멜론빵계열.
빵 맛은 스위트불 비슷하다.

쿠키생지를 소보로형태로 해서 부드러운 빵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레시피를 보니, 버터와 설탕과 밀가루와 아몬드버터를 섞어서 소보로형태로 만든 것 같네요.


먹어보지 않았었지만, 이전에 코스트코에 갔을 때 이 소보로빵에 생크림을 채워넣은 디저트빵을

존이 '그리워! 먹고싶당!'이라고 해서 처음으로 사먹어 봤습니다.

근데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앞으로 가게에서 맛있어보이는 소보로빵을 찾는다면 사보려고 합니다.


소보로라는 건 일본어지만, 소보로빵의 소보로도 일본어의 소보로일까?
아마 그렇다고 생각함. 근데 소보로라니.


존에게 '소보로라는거 일본어야' 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덧붙여서 비슷한 단어인 '보로'는 포르투갈어로 '케이크'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보로를 더 작게 한 것을 '오보로'라고 합니다.
작은 순서로 말하자면 '오보로>소보로'가 되겠죠.

오보로두부란, 그정도로 하늘하늘한 것일까? 라고 생각했지만, 오보로두부의 '오보로'는 이 '오보로'가 아닌 것 같네..
어떤 오보로일까..
오보로형태는 이 오보로가 아닌가?

뭐, 오늘로 한국에 관련된 일기가 777회째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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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블로그다보니 좀 횡설수설하기도 하고 뭔소린지 잘 모르겠기도 하겠지만

단 하나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한국에 꽤 오랜기간동안 산 일본인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 소보로빵을 처음 보았다는 듯이 말했다는 것.

다르게 말하자면 일본에서는 소보로빵을 본 적이 없다.. 라는 것이 된다.

그 외에 또 한국에 놀러온 일본인이 군산 이성당에서 산 소보로를 보고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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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빵풍의 소보로빵을 간식으로서 구입했습니다.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잔뜩 사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기한 빵도 잔뜩 있었습니다
사실, 맛있었지만요, 이 반응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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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소보로빵을 멜론빵풍이라고 직접 써붙여 놓았다.

글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소보로빵이라는 것이 신기해보여서 사먹은 느낌이 난다.

마지막 줄은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한데, '맛은 생각보다는 별로였는데 사람들이 참 많이 사먹는다' 일 수도 있고,

'확실히 맛있긴 한데, 이정도로 사람들이 몰려와서 살 줄은 몰랐다.'일 수도 있겠다.

군산의 이성당이야 국내에서도 몇손가락 안에 드는 매우 인기있는 빵집이다보니 그 엄청난 인파에 놀란.

어쨌든, 여기서도 소보로빵을 처음 보는 듯한 뉘앙스로 써놓았다.(멜론빵 풍이라든지..)

또 하나 발견한 블로그.
http://www6.plala.or.jp/uepon/daily/06/daily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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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잠실 종합 체육관에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국기가 크게 걸려 있다.
 쉬는 시간에 바나나우유와 소보로빵이 제공되었다.
 
소보로빵이란, 빵집에서 주의해서 보면,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빵으로,
멜론빵같은 바삭바삭한 쿠키생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소보로가 표면에 붙어있는 느낌이네요.
--------------------------------------------------------------------------------------------
여기서도 소보로빵 멜론빵과 비교해서 설명해 놓고 있다.

한국에서는 어느 빵집에서나 흔히 살 수 있는 빵이라고 설명하면서,

말투는 처음 보는 빵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또다시 발견한 블로그. 좀 더 확실한 내용이 들어 있다.

http://blog.goo.ne.jp/colegas123/e/249d31d8bbbea035d972aada2ee4f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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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의 빵매장에서 '소보로빵~ 소보로빵~'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고 뭘까?라고 생각했는데
말 그대로 '소보로'였습니다.


752

소보로크로와상(ソボロクロワッサン)10個入3900ウォン(300円位)。

덧붙이자면 '소보로'는 일본어가 어원.
한국에서는 가능하면 순수한국어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네이버국어사전의 '소보로빵' 검색부분을 보면

767

「"곰보빵"으로 순화.(곰보빵(コンボパン/あばたパン)に純韓国語化)」
라고 되어있습니다. '빵'은 포르투갈어원입니다만, 순수한국어화 대상은 아니군요.
그런데 이번에는「곰보빵(コンボパン)」을 찾아보니까,

768-769
  ネイバー辞書より

'빵의 표면에 '소보로'가루를 묻혀서 오븐에서 구워낸 달콤한 일본 빵'
'원래는 일본에서 전해진 그대로 '소보로빵'이라고 불렸지만..'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말이죠. 전 일본에서 '소보로빵'이란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지역성이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이 사는 곳의 빵집에서는 '소보로빵'이라고 하는 이름의 빵을
팔고 있습니까? 외형은 이 빵↓과 닮았나요?

753

근데, 중요한 맛!
소보로크로와상은, 버터가 적은 크로와상의 위에, 소보로형태의 단 쿠키생지가 올려져있는 과자빵입니다.
조금 구워서 먹으면 노르스름해지고 단맛이 증가했습니다.

----------------------------------------------------------------------------------------------------

여기서 확실히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본 적이 없는 빵이라고 글쓴이가 직접 써놨다. 소보로빵이라는 이름도 처음 듣는다고 하고.

일본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한국에서 팔고있는 일본어 어원의 소보로빵.

대략적으로 일본에서의 위치를 파악하기에 바빴다.

구글 재팬에서 몇시간동안 웹서치를 해봤는데 결론이 나왔다.

구글 재팬에서 '소보로빵'을 검색하면 대강 이렇게 나온다.

1.일본인이 한국에서 소보로빵에 대해 쓴 글 50% (대부분 반응은 '처음 본다')

2.일본인이 일본에서 소보로빵에 대해 쓴 글. 하지만 한국의 소보로빵과 다른 소보로빵. 25%

3.일본인이 일본에서 소보로빵에 대해 쓴 글. 한국의 소보로빵과 거의 흡사하다. 25%

1번의 경우는 겨우 50%라고 써놓긴 했지만, '겨우 50%'가 아니라 비중이 꽤나 큰 편이다.

한국에 온 일본사람이, 일본에 있는 일본사람보다는 수가 훨씬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

그 중에서 소보로빵에 대해서 쓴 글이 50%라면, 일본인에게는 확실히 소보로빵이 특이한 것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특히 김탁구 소보로빵도 꽤나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음 -_-;; 신기한 듯 포스팅 하는 일본인들.

내가 멜론빵을 포스팅하는 거랑 똑같겠지.


그렇다면 2번의 경우는 무엇일까?

일본에는 '소보로빵'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대중적인 빵도 아닐 뿐더러,

지칭하는 것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 문제.

한국의 소보로빵과는 다른 빵에 대해서 '소보로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키무라야에서 슈퍼빵으로 낸 '닭소보로빵'. 여기에 쓰인 '소보로'는 정말 일본어사전에 나온 그 '소보로'다.
우리나라 명동에 있는 싱가포르 베이커리 '브레드톡'에서 파는 '플로스'와 비슷함.
잘게 썰린 고기 육포가 빵 위에 올라가 있다고 할까.

'점보 소보로빵'.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 소보로빵은 아니고.. 뭔가 그리운 맛이라느니.. 전통과자라느니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옛날에 먹었던 빵의 느낌이 강한 제품인 듯 하다. 당연히 소보로가루는 안묻어있고.
질기고 딱딱하다고 한다.

'고기소보로빵'. 이것도 '닭소보로빵'처럼, 원래 일본어 의미 그대로의 '소보로'가 올려져있는 빵이다.
브레드톡의 플로스가 이런식으로 생겼다.


뭐 이런식으로 우리나라의 '소보로빵'과는 다른 '소보로빵'이 검색된다.

3번의 경우는?

일본에도 한국과 거의 유사한 '소보로빵'이 있다.

(그런데 그 대부분이, 한국처럼 커다란 소보로가 듬뿍 올라가있는 것이 아니라, 메주콩보다도 작은 입자의 소보로가 조금 올라가 있는 정도)

 


 

                                      이런식으로.. 한국의 소보로빵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소보로빵도있다.

위에 소개한 4개의 블로그 글 중 가장 마지막 글쓴이가 쓴 것처럼 지역성이 있는 빵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처럼 대중적인 빵의 위치는 아닌 듯.

하긴, 우리나라에서는 소보로가루로 응용해서 여러가지 빵을 만드는데, 우리나라보다 빵이 발달한 일본에서

소보로(스트로이젤)를 쓰지 않을 리가 없지.

우리나라에서 멜론빵을 찾아보는 것만큼, 일본에서는 소보로빵을 찾아보기가 힘들 뿐이다.

왜냐면, 멜론빵이 소보로빵을 대신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급하게 결론을 내보자면,

: 일본에는 소보로빵이 있지만,
한국만큼 대중적이진 않다.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


라는 것.

일본 여행 가시는 분들은 한번 소보로빵을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될 수 있겠다. ㅋ

by 카멜리온 2011. 9.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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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 과자점에 갔을 때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다.

이건..

고구마잖아?

고구마를 좋아라 했던 난, 고로케와 함께 스위트포테이토라는 이 제품을 집어오게 되었다.


스위트 포테이토.

고구마와 같은 색에, 고구마같은 크기와 모양이다.

빵 표면은 전혀 수분이 없는 거친 느낌이다. 뭔가 가루가 묻어있음.

반으로 잘라보았다.


응?

안에 고구마가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건...

너무 적잖아?

빵 자체는 살짝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었다.

딱히 특별한 향은 나지 않았다.

고구마 앙금은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웠는데 솔직히 기대에 비해서는 실망한 빵이었다.

크기도 크지 않았고(실제로 고구마보다는 감자같은 모양과 크기였다.) 가격은 비싸고.

그래도 아이디어와 맛의 조화는 괜찮은 편이었다.

by 카멜리온 2011. 9. 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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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국내에서도 멜론빵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은 많다.

대충 내가 아는 것만 해도 30군데 가까이 된다. 대부분 서울, 부산인게 문제지만.

알려지지 않은 동네빵집에서도 멜론빵을 파는 곳이 있을테니(대표적으로 내가 찾은 아모르과자점의 멜론빵)

아마 50군데 이상은 족히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예전에는 멜론빵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멜론빵을 팔았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로하디라는 브랜드다.

주로 백화점같은 곳의 식품관에 입점해있는 그런 식품 브랜드 중의 하나인데,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소오크케익과 쿠키슈가 있겠다.

하지만 아래 그림을 보면,


이렇게 멜론빵(흔히 일본 발음 그대로 따서 '메론빵'이라 칭하는데 보기드문 '멜론빵'이라는 명칭사용)과,

심지어 카레빵조차 팔고 있던 브랜드였다.

그 외에도 바나나빵이라는 신기한 것(한국에서 흔히 볼 수있는 바나나모양의 그 빵이 아닌듯 하다. 멜론빵같은 형태)
도 있고, 라이스빈이라는 것도 팔았었다.

직접 사기위해 분당 AK플라자의 식품관에 갔는데, 그 곳의 로하디에서는 멜론빵을 팔고 있지 않았다.

현재는 소오크케익과 라이스빈, 쿠키슈 정도만을 팔고 있는 듯했다.

주인아저씨께 물어보니 안팔게 된지는 꽤 되었다고 한다. 아마 다른 로하디 매장도 마찬가지로 멜론빵이 없을 듯...

대신 아래 사진은 로하디 멜론빵의 살아생전의 모습이다. 한 반년 전에 어디선가 입수했음.


바삭바삭해보이는 비스킷 반죽은 있긴 하나.. 그리 두껍진 않아보이며,

필링은 슈크림과 비슷해보이는 느낌의 멜론크림이 들어있는 것 같다.

멜론빵 특유의 격자무늬는 없지만 로하디라는 글자가 새겨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ㅠㅠ

멜론빵있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갔지만, 멜론빵이 단종된, 실패한 3번째 가게가 되시겠다.
(첫번째는 용인동백의 드 르방, 두번째는 분당의 르방 과자점)
by 카멜리온 2011. 9. 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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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 우승!! 겜알못 우승!! 우호허ㅗ어오오어ㅗ아와와왕ㅇ

정말 이건 영화로 만들어도 못믿을만한 그런 스토리..........

진짜 대박!!

그저 황신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스갤은 폭발직전 지구 멸망할뻔.. ㄷㄷㄷㄷ

과거, 육룡토스 중 한명, 삼성칸의 S급 에이스 중 한명이었으나 몇번의 준우승 끝에 긴 슬럼프에 빠져서

허필패, 겜알못(이것도 근본적인 원인은 성적이 나빠서였으니), 패왕 등으로 불리고

수많은 준우승때문에 정명훈과 송병구와 함께 콩라인의 주축멤버였던 허영무.

※콩라인이란?
홍진호처럼 수준급의 실력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하지 못하고 계속 준우승에 머무르는 선수들을 홍진호의 별명인 '콩'을 따서 '콩라인'이라 칭한다.
홍진호는 개인리그, 팀단위 리그를 합하여 통합 준우승 10회(WCG 포함)를 기록.


이번에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PC방 듀얼 예선을 치르게 된다.
결과는
8강 vs최용주 2:0 승
4강 vs하재상 2:0 승
결승 vs어윤수 0:2 패

결국 조별 예선 결승에서 '어윤수'에게 패배해서 '또 준우승'으로 듀얼토너먼트 진출 좌절. 탈락.

하!지!만!

조별 준우승자를 모아서 단 한명만 와일드카드로 듀얼토너먼트 진출 시켜줌. 이벤트전!

이때, 황신이 허영무에게 버프 걸어줌.
(준우승의 지배자인 황신이지만, 이벤트전에서는 최강자임.)

관련자료
※이벤트전의 최강자

홍진호는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다른 많은 대회에서는 여러차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분류할때, 일반적으로 메이저 대회(양대리그)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이벤트전으로 간주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홍진호는 '이벤트전의 황제' 라고도 불린다.

홍진호는 KPGA 투어 위너스 챔피언십,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블리자드가 주최한 초청전인 블리즈컨 2005 등의 이벤트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정규리그 사이에 펼쳐졌던 온게임넷의 2001 KT 왕중왕전, MBC게임의 KTEC KPGA 위너스 챔피언십, 겜티비(현 게임TV)의 벼룩시장 FindAll배 챌린저오픈 스타리그를 홍진호가 모두 석권하자 사람들은 이것을 이윤열의 개인리그 그랜드슬램에 빗대어 이벤트전 그랜드슬램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 직전에 펼쳐진 올스타 이벤트전에서 마저 승리하며 여전히 이벤트전에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허영무가 '이벤트전'에서 황신의 가호를 받아서!
12강 vs김명운 승
8강 vs신상문 승
4강 vs김도우 승
결승 vs조기석 2:0 승

저 쟁쟁한 멤버들을 모두 물리치고 결국 이벤트전인 와일드카드전에서 우승하여 기사회생으로 듀얼 진출!

듀얼토너먼트에서는
vs이승석 승
vs김윤중 승

그리하여 정말 눈물겹게 허영무는 스타리그 본선에 오르게 되었던 것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허영무는 듀얼토너먼트에서 유일하게 프로토스 생존자라는 사실.
(송병구는 시드였다고 한다.)

결국 송병구와 함께 모든 프로토스의 기대를 받고있는, 특히 가을의 전설의 기대를 받고있는.. 허영무였다.

하지만 아직도 허필패, 허패왕 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보다는 송병구에 기대가 많이 걸려있었다.

이제 스타리그 본선을 살펴보자.

16강에서는
vs김윤환 패
vs박준오 패
vs전태양 승

김윤환에게 패하고, 박준오에게 패했을 때, 역시 여기까지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태양을 상대로 이기고

전부 1승 2패씩이 되서 8강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재경기를 치룸;;;

그 재경기에서

vs김윤환 승
vs전태양 승

김윤환 전태양 저 강한 두명을 잡고 또다시 탈락의 위기에서 살아남음.

사실 듀얼 예선에서도 이미 탈락한 몸이었었고(설마 1명 올려주는 와카전을 우승해서 살아남을 줄이야)

전태양을 잡기 전까지도 이미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이미 2패였는걸;; 근데 또 살아남은 허영무.

8강으로 올라갔으나 허영무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현존 스타판 최강자, 진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갓영호!!!!

프로게이머 최초 골든 그랜드 슬램(MSL 3회 우승(금뱃지) + 스타리그 3회 우승(골든마우스) + WCG 우승(금메달))을

달성하고, 프로게이머 역대 최강의 승률(트리플 70이상)을 가지고 있는 미친듯한 스타판의 유일신! 갓영호!

솔직히 이영호랑 붙게되었다고 했을 때 프로토스 팬들은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아무리 2번 되살아나서 8강까지 왔다지만 상대는 이영호.

'이건 가능성이 없다. 허영무 여기까지 잘 올라왔다. 근데 8강이 끝이구나.'

이영호와의 1차전.

아니나 다를까 이영호의 승리로 끝났다.

'허영무 아쉽다. 하지만 잘 했다.'

그런데?

2차전에서 허영무가 승리.

3차전에서?

말도 안되게 허영무가 승리해서 패.승.승으로 역스윕 4강 진출!

그것도 그 이영호를 잡고!

다들 이때부터 허영무를 주목하기 시작.

하지만 아직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

'에이 뽀록이지. 이영호가 손목이 안좋아서 진거지. 허영무는 4강이 끝이야.'




4강은 정명훈vs신동원 그리고 어윤수vs허영무라는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

4강에서 허영무의 상대는 어윤수.

아이러니하게도!!!!

PC방 듀얼 조별예선 결승에서 허영무에게 2패를 안겨준 바로 그 어윤수였다.

이건 리벤지매치.

어윤수는 8강에서 이제동을 잡고 올라온, 최근 대 프로토스전 성적이 10승 3패-승률 73.9%인 강력한 로열로더 후보!

과연 4강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4강 결과

vs어윤수 3:0 승

예선에서 2:0으로 졌던 그 어윤수를 상대로 3:0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심지어 경기내용조차 일방적)

복수해서 이기고, 유유히 결승에 진출한다!!!

갓영호를 잡고 올라온 실력이 뽀록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허영무.




그리고.. 결승 상대는 같은 삼성칸소속이자 프로토스동지인 송병구를 잡고 올라온 정명훈!

원래 허영무와 같은 콩라인이었다가 우승함으로써 콩라인을 탈출한 변절자 정명훈!

우승을 하고서 콩라인을 탈출한 정명훈 vs 콩라인 마지막 후계자인 허영무

정명훈이 이긴다면 정명훈 '2'회 우승 및 허영무는 영원한 콩라인!

허영무가 이긴다면 콩라인 변절자 정명훈을 처단하고 자신조차 콩라인 탈출!

누가 이겨도 스타판은 폭발할 것이다.

그런 정말 기가막힌 스토리의 결승전이 바로 오늘 치뤄졌다.

1차전 - 허영무 승리

2차전 - 정명훈 승리

3차전 - 허영무 승리

4차전 - 정명훈 승리

5차전 - 허영무가.... 밀리다가 캐리어로 꾸역꾸역 막아내다가 결국 역전승!

결국 승.패.승.패.승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가을의 전설을 쓰고, 콩라인을 탈출하여

역시 콩라인은 황신만이 유일하다 라는 것을 입증했다.

5차전에서 허영무가 역전의 기미를 보일 때, 비가내리고 바람이 불며 폭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후문!

황신께서 폭풍을 보내주셨나보다.

참고로 가을의 전설은, 다른 계절에는 유독 성적이 안나오던 프로토스가 가을만 되면 스타리그에서 우승한다는

스타리그만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계절에는 유독 우승못했던 프로토스가 매년 가을에 열린 스타리그에서는 10번중 5번이나 우승한 이력이 있다.

이번에 허영무가 우승함으로써 11번중 6번으로 갱신. ㅋ

아래 웹툰은 3개월 전에 허영무의 스타리그 우승을 예언한.. 말도안되는 예언 웹툰

현재 이 웹툰에 성지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 듯한 스토리를 써가며 결국 우승한 허영무!

내가 프로토스 유저는 아니고, 삼성칸 팬도 아니고 허영무 팬도 아니지만..

황신빠, KT빠, 저그빠로써 그리고 SKT와 테란을 좋아하지 않는 유저로써

황신의 가호를 받은 허영무를 열심히 응원했다.
(아마 이번에 80%에 해당하는 스타팬들은 허영무를 응원했을 거라고 예상)

허영무, 우승 축하한다! ㅋㅋㅋㅋㅋㅋㅋ

by 카멜리온 2011. 9. 17.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