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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즈음부터 특정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왼쪽 손목이 미세하게 시큰거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설마... 하면서 일을 했는데 설마가 아닌 역시나였다.

 

통증이 조금씩 커져가고 이윽고 오른쪽 손목 또한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아픈 부위는.... 예전 21세 때와 27세 때의 그 부위!

 

.......건초염이다.

 

 

지금 근무하는 곳은 21세, 27세 때와는 달리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곳인지라 의식해서 조심하기만 하면 심하게 악화되지는 않아서 지속적인 근무는 가능하나

 

약한 통증임에도 과거의 일들이 떠올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하고, 일을 그만 두지 않는 한 절대 낫지는 않으므로 일단은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을 내렸다.

 

후임 근무자가 구해질 때까지 최대 한달까지만 근무하기로 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중인데 생각해보면 일 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도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일을 그만두고 손목 치료에 들어가면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해야겠다.

 

지금 일본에서 사와서 잘 사용하고 있는 사론파스(일명 샤론파스)로 통증을 줄이고는 있다.

 

동전파스는 내게 안맞던데 사론파스는 냉파스이기도 하고 효과도 좋은 것 같다.

 

다음에 가면 효과 많이 본 위장약인 캬베진이랑 사론파스 둘 다 더 많이 사와야지. ㅎㅎ

 

 

<27세 때에는 이 상태로도 몇개월간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는 정말 두 손이 항상 퉁퉁 부어 있었고 내부 마찰 염증에 의해 엄청나게 뜨거운 통증이 심했던 상태였다.>

 

어쨌든... 과거 27세 때 시오ㅋㄴ에서 너무 미친듯이 일하느라 건초염으로 심하게 고생했던 그 떄가 떠올라서 지금도 좀 걱정되긴 한다.

 

허나 그렇게 아픈 상황에서도 일 그만두고 딱 한 달만에 말끔히 나았던 걸 생각하면 이번에도 금방 낫겠지... 라고 기대는 하고 있지만

 

그 떄보다 육체노화도 많이 진행되었고.. 재발한 것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물혹같은 것도 하나 손목 건초 쪽에 낑겨있고 해서 어찌될 지는 모르겠다.

 

치료가 되면 다음부터는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손목을 쓰도록 해야겠다....

 

사실 10대 20대 떄 떠올려보면 손목을 지나치게 혹사시키긴 했었지...

 

컴퓨터 많이 한 것도 많이 한거지만, 초중고대 시험 볼 때마다 오른쪽 손목 마비 올 때 까지 깜지 써가면서 외우며 공부했으니...

 

그래서 시험기간에 뿌리는 파스를 한통 씩 구비해서 뿌려가며 공부했었는데, 음.... 과거의 멍청했던 나한테 가서 다 부질없는 짓이야 이런 멍청한 새끼야! 하면서 뒤통수 세게 후려 갈겨주고 싶다.

 

그 외에도 무릎이랑 위장이랑 눈 등등 혹사시킨게 왜 이리 많은건지. ㅋㅋㅋ 몸이 고장안날리가 있나.

 

건강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다 나았다고 방심하지 말기. 항상 주의하며 살아야겠다.

 

실제로... 20대 때는 내 몸 안돌보고 항상 100% 있는 힘껏 일하며, 쉬는 시간 없이 쉬지않고 남들 일까지 다 해가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일 중간 중간에 몇분씩, 짧게나마 쉬어가며 일하기도 하고 평소에는 80% 수준으로 일하다가 정말 필요할 때에만 기량 100% 사용. 그리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무리하게 일하는 상황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관리 안하면 온 몸이 다 비명을 지를 것 같고 정말 크게 앓아 누울 것 같으니...  

 


by 카멜리온 2017. 10. 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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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과 신도림역 근처에 있는 문래역에 잠시 방문할 일이 생겼다.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쉐프조!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인데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가보았다.

 

가게가 꽤 큰 편이었고 생활의 달인에 케이크의 달인으로 나왔었던걸 빵집 입구에 입간판으로 세워놓아서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가게에는 이트인공간도 준비되어있었는데 테이블이 9-10개 정도로, 꽤나 많은 손님들이 앉아서 제품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었다.

 

주방에서는 7명 정도의 직원이 쉬지않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고 케이크가 끊임없이 나와서 쇼케이스에 진열되었다.

 

 

쉐프조는 타르트로 유명하다보니.. 타르트를 구경해보았는데 나름 가격도 괜찮고,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녀석들도 많아서 먹고 가기로 급 결정!

 

 

우선 이 몽블랑 타르뜰레뜨를 찜.

 

가격은 5800원인데 계산서에는 몽블랑타르트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단호박타르트 조각!

 

4800원.

 

 

과연 쉐프조의 타르트들은 어떤 맛일지...

 

 

우선 비주얼면에서는 모자람이 없다. 자세히 살펴보면 꽤나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있고 손이 꽤 많이 가게끔 되어있는 제품들이었다.

 

언제나 말하지만.... 제품은 손이 가면 갈 수록... 만들기 귀찮아지면 귀찮아질수록... 맛있어진다!!

 

 

 

단호박타르트는 마른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사실 케이크집이나 빵집에서 케이크 혹은 그 외의 제과류를 구매할 때 우선적으로 살펴 보는 것은 '얼마나 말라있느냐'다.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제품이라면 말라버리는 것은 필연.

 

말라있는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가게 제품 회전율이 좋지 않다는 뜻이며, 제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며, 관리가 되지 않은 재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 된다.

 

다행히 쉐프조의 단호박타르트는 크림이나 시트, 단호박 등에서 마른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맨 위에는 생크림이었고 그 아래 두꺼운 층은 아마도... 단호박 샹띠크림을 것 같다. 생크림 비율이 높은 단호박 크림층.

 

단호박 맛은 그리 강하지 않았고 색만 연-한 단호박 색.

 

그 아래에는 얇게 잘린 제누와즈가 들어있었고 그 아래에는 단호박 100%일 것 같은 매우 찐한! 느낌의 단호박층이 깔려있었다.

 

따로 먹어보니 살짝 달콤한 맛이 나는게... 단호박 100%는 아닐 것 같고 조금이나마 가당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아니면 정말 달콤~~한 단호박을 썼다든지. ㅎㅎ

 

여하튼 꽤나 맛있었다. 이 정도 퀄리티면 키르훼봉이나 스노브 등 타르트 전문점의 단호박타르트에도 밀리지 않을 것 같다. 만족스러운 단호박 타르트였다.

 

 

몽블랑 또한 위의 보늬밤이나 마론크림이 전혀 말라있지 않아서 먹기 전부터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먹었는데... 럼맛은 거의 안나지만 역시 몽블랑은 몽블랑이군. 꽤나 달았다. 단호박타르트는 적당히 달콤한 편이었는데 이건 꽤나 달달한 편.

 

독특한 점이 있다면 타르트가 초코타르트였다는 것. 초코타르트 위에는 시부스트크림같은게 들어있는데 그 속에는 보늬밤 반쪽짜리 몇개가 콕콕 박혀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납작하게 잘린 제누와즈같은 것이 올려져있었고 그 위에는 샹띠크림이 위치.

 

그 샹띠크림 위에 이제 마론크림을 쀽쀽쀽 둥글게 원을 그리며 짜준 형태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제품도 다른데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여러 장치가 있어서 좋긴했는데 전체적으로 좀 단 것이 아쉬웠다.

 

몽블랑이니만큼 '달다'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후쿠오카 프랑스과자16구에서 먹은 '마론샹띠크림'으로 인해 '단 맛을 절제한 몽블랑'의 매력에 빠졌다보니 너무 강한 단 맛의 몽블랑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정말 맛있게,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괜히 쉐프조 타르트와 케이크가 유명한 게 아니었어....!

 

문래역 케이크의 달인 '쉐프조'의 몽블랑 타르트, 단호박 타르트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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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조금 일찍 끝난 10월 초.

 

'이야~ 날씨가 맑아서 햇살도 좋고~ 하늘도 청명하네~~~'

 

뒷마무리 작업 중 상쾌함을 느끼곤 기지개를 쭈욱 피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와중에 문득, 내 눈 앞에 남산의 전경이 펼쳐졌다.

 

남산의 N서울타워에 마지막으로 갔던 것이 언제였던가. 작년이었던가? 분명한건 올해는 간 기억이 없어. 아니, 마지막으로 간 것이 무언 상관이야. 갑자기.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남산에 가고싶어졌더랬다.

 

아니, 이유가 없지는 않지. 굳~이 이유를 찾자면 저 맑디 맑은 하늘이 부추겼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젠 날도 덥지 않은데 남산정도는 괜찮잖아? 탁 트인 곳에서 2017년의 여름이 가는 것 정도 배웅해주는 게 어때? 라고 맑은 하늘이 부추겼으니까.

 

 

 

 

 

 

단지 그뿐이었다.

 

 

그래서 도착한 남산. 집에서 남산 꼭대기의 N서울타워까지는 시간이 꽤 걸려서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한낮의 햇살은 따가워서 아직 여름 느낌은 남아있었으나 오후 4시가 지나면 덥지는 않을 정도의 기온. 남산에 오기 딱 좋은 그런 날씨였다.

 

 

이전에 왔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스타벅스.

 

아니, 예전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참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공통점이라곤 테디베어 뮤지엄과 자물쇠파는 샵 정도였을 뿐. 대체 얼마만에 온거람 나는...

 

 

2일 전에 비가 내렸던 덕분에(사실 그걸 인지하고 있었기에 남산에 온 것이지만) 서울 전경이 꽤나 또렷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보통 때의 서울이라면 저 강 너머는 고사하고 그 앞 쪽까지도 뿌연 하늘 때문에 보지 못할텐데 말이다.

 

 

가을은, 여전히 걸어가고 있는 여름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남산의 수풀은 아직 푸르른 상태를 유지 중이었지만, 중간중간 가을의 입김에 닿은 녀석들이 분명하게 존재했다.

 

 

저 멀리에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도 보인다.

 

이렇게 보면 그리 먼 것 같지도 않다.

 

저 쪽에서 이 N서울타워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도 많겠지.... ㅎㅎ

 

 

 

 

 

남산의 스벅에서 음료를 마셨지만 배가 고파졌기에 도쿄스테이크라는 곳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브레이크타임이 있었는데 재오픈하자마자 10분도 안되어서 그 넓은 가게의 절반 정도가 손님으로 찰 정도의 음식점.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스테이크 돈부리였는데 하나는 부채살 스테이크 덮밥, 하나는 큐브 스테이크 덮밥이었고 차이는 역시.. 스테이크 모양 뿐이었던 것 같다.

 

이것들 말고도 새우튀김 샐러드라는 메뉴도 주문했는데 새우튀김도 맛있었고. 채소도 신선. 가성비면에서 만족했다.

 

 

소스가 약간 다른 느낌이긴 했는데 기분탓인 것 같고, 식감은... 큐브보다는 부채살이 더 부드럽고 덜 질긴 편이었다.

 

 

배를 채우고 나오니 날은 많이 저물어 있었으며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상황이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자물쇠를 안걸고 갈수야 없지.

 

자물쇠를 하나 구매해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서

 

 

N서울타워 바로 옆의 자물쇠 트리에 걸어두었다. 이전에 있던 자믈쇠 트리는 2015년즈음에 철거된 것 같으니 이번 녀석은 2022년까지는 남아있지 않을까.

 

 

그리고 처음 보는 키티 뮤지엄.

 

처음보는 이쁜 키티인데 이 캐릭터 전용 굿즈가 많은 것으로 봐서는 조금 다른 버전의 키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이 독특한 키티 전용 상품이 많았다.

 

N서울타워가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고 있던 곳이기도 했다.

 

 

밤이 되기 직전,

 

파랗게 켜져서 서울의 대기 질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는 걸 온 몸으로 알려주는 N서울타워를 뒤로 하고 우리는 남산을 내려왔다.

 

맑은 날씨에 시야도 좋고 하늘도 푸르렀으며, 기온과 습도도 적당하여 바람도 상쾌하게 느껴졌던 좋은 날, 좋은 시간의 남산 데이트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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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루비 calbee 쟈가리코 じゃがりこ 할로윈 한정판이 나왔다.

 

바로.. 빨간 콘소메맛.

 

赤いコンソメ味 인데 포장부터가 할로윈 느낌이 나는 보라-흰색-검정-노랑 위주의 색으로 되어있다.

 

 

 

 

설명을 보면

 

열면 깜짝 놀라!!

장난 좋아하는 귀신들이 과자 색을 바꿔버렸어!!

 

 놀랄 정도의 빨간색!?

하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콘소메맛!

이상하지만 맛있는 calbee halloween!

 

 

이라고 쓰여있다. 

 

 

바코드는 이렇게 되어있다.

 

그리고 쟈가리코 특유의 다쟈레(말장난, 언어유희)도 있는데

 

마녀가 하는 말이

 

'할로윈의 히로인은 나!'라고 되어있다.

 

ハロウィンのヒロウィンはあたし!

 

하로윈(할로윈)의 히로윈(히로인)은 나!

 

라는 뜻으로.. 할로윈과 히로인의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말장난을 치고 있다.

 

 

성분.

 

 

열어보았는데

 

호오호오

 

정말 놀랄 정도로 새빨간 쟈가리코가 등장했다.

 

이런 색의 쟈가리코는 이제껏.... 확실히... 본 적이 없어.

 

새빨갛지만 식감은 쟈가리코의 단단파삭한 식감 그대로였다. 속이 비어있는 듯한 특징 역시 동일. 뭐, 색은 착색료로 낸 것일 뿐 다른 재료는 일반적인 콘소메맛 쟈가리코와 동일한 것 같다.

 

맛도 일반적인 콘소메맛과 비슷했는데 나쁘진 않았다.

 

쟈가리코가 맛없는 경우는 드무니까.. 단단파삭하고 간도 짭짤하게 잘 되어있는 감자과자, 것도 일본에서 내외국인 상대로 매우 인기있는 과자인데 맛없을리가...!

 

 

쟈가리코 할로윈 기간한정, 아니 정확히는 수량한정 상품인 빨간 콘소메맛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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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에는 브레드몽드라고 하는 빵집이 있다.

 

유기농밀과 자연발효종으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고 하는 곳.

 

제품 퀄리티들도 괜찮고 구성도 좋고 신제품도 이것 저것 자주 나오는 괜찮은 빵집이다.

 

 

브레드 몽드에서 모찌크림치즈라는 빵과 함께 구매한 고구마 식빵.

 

꽤 묵직한 녀석으로 중간 식빵 틀에 구운 제품이다.

 

 

비주얼이 나의 숨겨진 구매욕을 본격적으로 자극해버려서 저질렀다.

 

압도적 고구마 크기....!

 

가성비 좋은 검은 깨 데코....!

 

 

잘라보았는데

 

음... 고구마가 위쪽에만 있는 듯한 이런 느낌적인 느낌.

 

군대에서 완전군장을 쌀 때나 노가다 할 때, 등에 메는 녀석의 경우 무게 중심을 위쪽으로 쏠리게 하여 메고 이동하는데에 힘이 덜 소모되게끔 하는데

 

이것 또한 그런 원리를 이용했나보다.

 

무게중심이 위에 있어.

 

 

허나 고구마 다이스가 워낙에 큼직큼직하고 적당히 달콤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빵이 조금 퍼석하다는 것은 아쉬움.

 

구매한 당일에 먹었는데도 이 정도라니....

 

 

그리고 중간중간 이렇게 백지가 있었어...!

 

압도적 빵 비율.....!

 

가성비 좋은 빵 관찰 난이도....!

 

물론 윗 부분에 고구마 큼직한 부분을 잘 분배하여 먹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브레드몽드의 고구마식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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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야쿠인오도리 薬院大通 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후쿠오카의 유명 디저트 가게

 

프랑스과자 16구.

 

フランス菓子16区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다쿠와즈 다쿠아즈 Dacquoise' 를 만들어 낸 장인의 과자점이기 때문이다.

 

제과기능사 품목에 현재까지, 오랜시간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다쿠와즈는,

 

원래는 프랑스 남서부 아키텐주 랑드현 닥스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머랭 과자다.

 

프랑스과자16구의 쉐프인 미시마 타카오씨가 프랑스 파리 16구에 있는 한 제과점에서 근무할 때, 프랑스의 다쿠와즈를 일본 과자식으로 응용하여 조금 다른 제품으로 발전시켰는데

 

그것이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다쿠와즈고, 닥스 지방의 본래의 다쿠와즈와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1979년에 프랑스에서 고안해낸 그 다쿠와즈를, 1981년 이 프랑스과자16구라는 가게를 후쿠오카에 차리고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게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켜서 수많은 프랑스인 파티쉐들도 배우러 왔을 정도라고 한다.

 

1979년 그 당시에는 아몬드 가루는 보통 생과자나 디저트 바닥에만 사용했는데, 미시마 타카오씨가 아몬드가루를 이용해 개발한 다쿠아즈는 프랑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양과의 기본이 되었다고.

 

뭐 한마디로 엄청난 사람의 엄청난 가게.

 

 

 

프랑스 과자 16구 매장은 엄청난 규모는 아니었으나 작다고는 말하지 못할 수준이었다.

 

 

내부 사진은 촬영 금지라서 케이크 3종을 고르고, 2층의 카페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위로 올라가니.. 마론파이 Boulette au marron라고 쓰여있는 목판이 장식되어있었는데

 

프랑스과자 16구가 다쿠와즈로 유명하긴 하나 이 마론파이도 유명하다고 한다. 실제로 매장분위기가... 다쿠와즈와 밤파이를 적극 어필하고 있는 느낌.

 

 

우리가 방문한 시각이 오전 11시도 채 되지 않았던지라 2층 카페에는 아무도 없어서 우리 둘만 조용히 먹을 수 있었는데

 

날씨도 맑고 오전의 햇살도 상쾌해서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프랑스과자 16구는 이렇게.. 주택가에 위치해있어서 가게 주변이 매우 조용한 분위기였다.

 

 

우리가 주문한 케이크들.

 

가운데 제품은 마티뇽 432엔

 

왼쪽 제품은 마롱 샹티 486엔

 

오른쪽 제품은 타르트레트 오 소레이유

 

 

 

 

 

2층 카페에서는 음료는 고르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1인 1음료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한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아이스커피 432엔

 

저 7 이라고 쓰여있는 것은, '돌아가실 때에 레지에 이 플레이트를 건네주세요. 맡기신 과자를 정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되어있는데

 

저 케이크들 외에 다쿠와즈도 주문했기에 그 다쿠와즈를 건네받기 위한 플레이트라고 보면 된다. 아 물론 계산도 그 때 하고..

 

 

타르트레트 오 소레이유

 

정말 맛있는 망고가 들어올 때만 만든다고 하는 제품이다. 애플망고를 사용하고 있고.. 아래는 파트 브리제로 되어있다.

 

망고가 정말 맛있어서 놀란 녀석. 당도도 엄청나게 높았고 식감도 완전 부드러웠으며 과즙이 환상적이었다...

 

 

이름처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Tartelette au soleil

 

 

마티뇽 マティニョン 은 주문 시에 직원이 '리큐르가 들어가서 알코올이 어느 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라고 확인차 물어봤던 제품.

 

프랑스 과자 16구의 케이크들은 사실 엄청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아니었던지라, 그나마 개인적으로 '화려하다'싶다고 느낀 제품은 이 마티뇽을 포함해서 2개 정도 뿐이었다.

 

 

세련되고 이쁜 케이크는 이전에 포스팅한 쟉크 jacques 쪽이 우위.

 

다만... 맛은 어떨지...??

 

 

마티뇽은...

 

생각보다 리큐르 향이 강해서 놀라긴 했다.

 

쟉크의 몽블랑 럼향만큼은 아니었지만 이 녀석 역시 강렬하긴 하네;;

 

맨 밑에는 파트 수크레인줄 알았는데 조콩드였고, 산딸기 무스 부분의 맛이 가장 지배적이었다.

 

음.. 개인적으로 나는 이 제품이 가장 불호.

 

 

이 마롱샹띠 マロンシャンティ 는 가을에만 나오는 몽블랑이나 마론쇼트케이크 대신에 고른 제품으로,

 

쟉크에서 먹었던 몽블랑의 충격도 있고...

 

설명을 보니 '전통적인 프랑스 유래의 디저트를 가볍고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몽블랑과의 대비를 즐겨 주세요' 라고 되어있었기에

 

'몽블랑과 좀 다르다는 이야기겠지??' 라고 기대하고 구매.

 

 

 

그런데...

 

내가 이제까지 먹었던 몽블랑 중에서 이 마롱 샹띠가 가장 맛있었다!!!

 

아니 이건 몽블랑이 아닌가? 허나 설명을 보면 '기존 몽블랑을 조금 독특하게 바꾸었다' 그런 식으로 써놓았으니...

 

여하튼 이 마롱 샹띠에 대하여 써보자면, 먹자마자... 강하지 않은 밤 맛.

 

허나 매우 부드러운 맛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마롱페이스트로 만든 크림같지 않은 맛.

 

그래.. 이건 마치 밤나무에서 막 떨어진 밤을 주워 하나하나 껍질을 까서 푹 찐 후에 직접 으깨서 체에 걸러 크림화한 맛이다.

 

찐 밤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일반적으로 제과류에서 접할 수 있는 그런 강렬한 단 맛의 밤맛이 아닌, 부드러운 찐 밤맛...

 

그런데 이게 은은하면서도 매우 매력적이었다. 달지 않아서 자극적이지도 않았으며 밤크림 자체가 생크림 함량을 보다 높게 하여 더욱 부드럽게 만든 것 같은데 그 밸런스가 기가 막혔다.

 

안에는 생크림과 촉촉한 시트가 들어있었는데 어.. 이걸 고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은 제품.

 

 

고른 케이크 3종 모두... 단 맛이 그리 강하지 않았다.

 

쟉크는 제품들이 화려한 반면에 맛들이 좀 아쉬웠지만 프랑스과자 16구의 제품들은 비주얼이 쟉크에 비해 조금 투박하되, 맛은 그리 달지 않아 내 취향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과자 16구 케이크들을 더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

 

 

 

 

아이스커피에 들어있던 얼음이 커피 자체를 얼린거였다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

 

다음에도 후쿠오카에 가면 이 프랑스과자16구는 또 들르게 될 것 같다.

 

다쿠와즈도 맛있게 먹었고.. 다음에는 다른 케이크랑 마론파이를 먹기 위하여!

 

후쿠오카의 유명 디저트샵. 그리 달지않아 맛있는 케이크 가게. 프랑스과자16구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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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텐진에는 백화점이 꽤나 많다.

 

다이마루 텐진 Daimaru tenjin도 있고 파르코 Parco 도 있고 미쓰코시 Mitsukoshi 三越 도 있고...

 

그 와중에 이와타야 岩田屋 Iwataya 라고 하는, 다른 곳에는 없는 백화점도 있는데 이 곳 지하 식품관에 내가 좋아하는 일본 빵집인 동크 Donq 가 입점해있다.

 

슬쩍 구경가봤는데

 

독특한 멜론빵을 하나 발견!

 

보니.. 리미티드 커머디티 Limited commodity 한정 상품이라면서

 

'후쿠오카 이와타야본점한정 福岡岩田屋本店限定'이라고 큼지막하게 쓰여있었다.

 

이름은 '와작와작크림메론빵 ザクザククリームメロンパン'

 

소비세 포함 260엔

 

이름은 평범한데.. 설명을 보니

 

[향긋한 발효버터를 넣은 와작와작한 멜론피에, 마스카포네 크림을 넣은 멜론빵입니다.

겉은 와작와작, 속은 폭신폭신하게 만들어냈습니다.]

 

 

오잉??

 

일본에서 마스카포네를 넣었다니...!!

 

마스카포네 넣은 제품, 일본 책에서는 간혹 보긴 했어도 실제로 내가 접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런 엄청난 녀석이...!

 

바로 구매했다. 비주얼도 딱 내 취향이었기 때문.

 

 

동크의 종이 포장지

 

 

두둥

 

이것이 바로 동크 이와타야백화점 한정품인 와작와작 크림멜론빵 되시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비닐로 덮여져있었는데 괜시리 이것 또한 취저.

 

 

비주얼을 보면.. 정말 동그란 멜론빵인데, 두껍고 색도 이쁜 쿠키가 자연스럽게 잘 갈라져있는 것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정도다. 

 

 

쿠키에는 투명하고 큼지막한 자라메당이 듬뿍 붙어있었다.

 

이래서 와작와작 멜론빵이구나.. 쿠키도 두꺼워보이는데 자라메당이라니.. 엄청나군.

 

대체 몇개의 장치를 둔거지?? 한정제품이라 내세울 만 하군.

 

 

밑면. 밑면의 색은 조금 진한 편이었으나 살짝 기름져보이는 것 또한 먹음직스러워보이고 쿠키도 괜찮게 잘 덮여있었다.

 

 

반으로 갈라봤는데

 

내부에는 두 종류의 크림이 들어있었다.

 

빵의 볼륨도 좋은 편. 동그란데다가 볼륨도 좋다니. 정성들여 만든 느낌이 팍팍 전해져온다.

 

 

빵의 단면을 보니 기공도 적당하고 폭신폭신 부드러워보인다. 크림은.. 아래쪽에는 커스터드크림같은게 들어있었고 그 위에 마스카포네 크림으로 보이는 것이 들어있었다.

 

밑면의 색은 확실히 쪼금 진한 편.

 

 

먹어보았는데

 

빵은 촉촉하거나 쫄깃하진 않고 적당한 하고타에가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편이었다. 생각보다 폭신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의외-

 

내부의 크림 양은 많지는 않았지만 프레쉬했고 그 맛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커스터드크림은 살짝 달콤한 편이었지만 마스카포네 크림이 거의 달지 않아서 뭔가 독특한 조합을 만들어냈다.

 

마스카포네와 크림치즈가 섞여있다거나, 마스카포네+생크림+커스터드크림이 섞여있는 경우는 몇번 먹어봤어도

 

이렇게 마스카포네와 커스터드크림이 따로 있는 경우는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하긴 맛있는 크림 두 종류를 넣었으니, 손도 많이 가고 제조단가도 올라가니.. 맛있을 수 밖에!

 

 

쿠키 자체는 와작하다기보다는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는데 겉에 붙어있는 자라메당 때문에 오독오독함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여러가지 장치가 정말 마음에 드네.

 

커스터드크림 + 마스카포네크림 + 두껍고 단단해보이는 쿠키 + 자라메당 + 깔끔한 비주얼

 

이번에 먹은 멜론빵들 중 꽤나 수준급이었던, 내 마음에 쏙 들었던 제품이었다.

 

후쿠오카 텐진 이와타야 백화점의 빵집, 동크 한정 멜론빵. '와작와작 크림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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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여기저기 빵집들은 많이 가는데 정작 제품을 사게되는 곳은 적어진 것 같다.

 

눈에 차는 제품, 내게 매력적인 제품을 이전보다 찾기 힘들어져서겠지.

 

 

 

잠실 쪽에 있었던 그레인 제빵소.

 

대학교 아는 동생이 이 근처서 자취하는데 괜찮은 빵집이라고 가보라고 해서 방문.

 

 

김포에 방문했을 때 들러본 빵집 중 한 곳. 식빵이랑 이라고 하는 식빵 전문점.

 

이 외에도 구래동의 호호브레드, 쿠잉, 토모루, 베이킹고스트 등을 방문했다.

 

호호브레드는 이전에 방문했던 빠냐데로의 친족이 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베이킹고스트는 전에 방문했던 곳과 다른 지점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베이킹고스트 매장이 한 곳 뿐이었지만 장사가 잘 되어서 매장을 추가적으로 냈고, 빠냐데로 또한 장사가 잘되어서 매장을 추가적으로 낸 것.

 

 

 

올림픽공원 쪽 갔을 때 들러 본 베이커리 구스토.

 

허나... 운나쁘게도 방문한 날이 4째주 수요일!!

 

베이커리 구스토는 매월 4째주 수요일에는 빵을 만들긴 하되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게 앞 입간판에 자세히 쓰여있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

 

 

그리고..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의 토모루 Tomoroo 라고 하는 빵집.

 

이번에 처음 방문한 빵집이었는데 특별하다 할 만한 빵은 없었다.

 

다만....!

 

 

 

이 비스켓 메이플 크림치즈라는 제품이 내 눈에 딱! 들어왔는데

 

어.. 이거 이름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멜론빵인데요??

 

이제까지 내가 먹어 본 납작한 멜론빵은 이렇게 최소 7종류 이상은 된다. 다만 납작한 멜론빵은 빵이 눌려 내부의 기공이 지나치게 오밀조밀해져서 매우 단단한 식감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물론 그런 그런 위험성을 배제하는 제조공정이 있긴 한데 토모루에서 만난 이 빵은 과연 어떨지.... 

 

 

 

토모루의 비닐쇼핑백

 

 

토모루의 개별 포장비닐.

 

 

비스켓 메이플 크림치즈.

 

가격은 2800원.

 

크기는.. 작지는 않으나 그 두께가 매우 얇다보니 일반적인 단과자빵의 반죽 중량과 비슷할 듯 하다.

 

일반적인 단팥빵이나 소보로빵도 꾸우욱 눌러서 이 정도 두께가 되면 요만한 면적이 될 듯.

 

위에 올라가있는 비스켓은 씌우는 타입이 아닌 토핑물 타입인 것 같고, 비스켓엔 특별한 무늬는 없으며 설탕이 묻어있지도 않았다. 눌러서 구웠다보니 색은 진한 갈색을 띠고 있었다.

 

 

 

밑면을 보니 비스켓이 있지 않았고 단지 빵의 밑면만이 보였다.

 

한 층으로 나뉘어 색과 질감이 살짝 다른 걸 보니, 굽는 와중에 눌렀거나 아니면 빵이 조금 마른 상태에서 누른 뒤 오븐에 넣어 구운 것 같다.

 

 

 

반으로 컷팅!

 

 

얇디 얇은 빵 속에는 크림치즈로 보이는 하얀 필링이 들어있었고 그 위아래로는 눌려서 떡진듯한 빵이 보였다.

 

아랫면에는 빵만이, 윗면에는 빵과 쿠키가 함께 존재했는데, 쿠키 두께 또한 그리 두껍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에서 많은 납작한 멜론빵들을 먹어봤지만... 이 정도로 얇은 녀석은 없었거늘.

 

이건 호떡보다도 납작한 타입이다. ㅡ.ㅡ;;

 

 

먹어보았는데

 

...??

 

역시 메이플, 크림치즈는 진리인가요.

 

각자 개별적으로도 일당백 수준인 맛있는 재료인데 둘을 합쳐놓으니 정말 맛있네!

 

크림치즈도 원래 꿀을 섞은 크림치즈가 가장 맛있는데, 꿀과 비슷하되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메이플이 추가되었으니 맛있을 수 밖에...

 

내부의 크림치즈는 크림치즈 맛이 충분히 느껴질 정도의 양이 들어있었고, 메이플 맛은 심하게 달지 않으면서 크림치즈 뺨치는 강한 풍미를 주었다.

 

크림치즈와 메이플을 섞어서 넣은건가.. 싶었는데 따로따로 먹어보니 크림치즈에서는 메이플 맛이 나지 않았고, 메이플 맛은 빵 위의 쿠키에서 느껴졌다.

 

토핑물계 쿠키를 제조할 때 메이플 풍미가 나는 재료를 섞은 것 같다. 빵은 폭신하거나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었고 조금은 쫄깃한 식감. 이게 눌려서 그렇게 되어버린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다.

 

위의 쿠키는 바삭하긴 한데 역시 토핑물계 쿠키의 한계로 인해 엄청나게 바삭거리는 식감은 아니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빵집, 토모루의 납작한 멜론빵.

 

비스켓 메이플 크림치즈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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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오호리공원에 있는 라 브리오슈라고 하는 빵집.

 

La Brioche

 

브리오슈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꽤나 호감가는 이름의 빵집이다.

 

유명한 케이크점인 쟉크가 이 빵집으로부터 도보로 30초 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둘을 동시에 들러도 좋을 듯하다.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라 브리오슈 빵집 앞에 배달용 차가 있었는데 어디서 만들어서 가져온 건지, 아니면 여기서 만든 빵들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브레드박스들이 차에 실려있었다.

 

아마도 여기서 만든 제품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 같은데... 잘 보면 멜론빵도 보인다. ㅎㅎ

 

 

라 브리오슈의 내부 진열대.

 

빵집 매장은 좁은 편이었고 주방은 오픈주방이 아닌지라 보이진 않았다.

 

 

 

잡다한 것들이 늘어서있는 진열대도 있고..

 

 

 

단과자빵들

 

 

 

 

멜론빵 メロンパン

 

긴 시간동안 인기있는 멜론껍데기를 확인해보세요!

 

 

 

다른 빵들은 떙기는 것이 그리 없었기 때문에 멜론빵 하나만을 구매해보았다.

 

라 브리오슈의 비닐쇼핑백.

 

 

 

 

두둥

 

이것이 바로 라 브리오슈의 '메론빵'이다.

 

定番의 멜론빵 느낌인데 그러면서 귀엽기도 하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고 꽤나 가벼운 편.

 

 

쿠키는 바삭해보이고 달콤해보인다. 마름모꼴 격자무늬는 꽤 선명한데 각각의 간격이 살짝 넓긴 하나 많이 넓진 않아서 밸런스가 좋아보인다.

 

쿠키에는 설탕이 묻어있진 않았다.

 

 

밑면.

 

멜론피가 빵을 잘 덮고 있으며 색도 나쁘지 않다. 밑면만 봐도 고소해보이네~

 

 

단면

 

아침 일찍 가서 구매한데다가 구매한 지 1시간정도만에 반으로 커팅해서인지

 

빵의 촉촉함과 신선함이 단면으로부터 팍팍 전해져온다. 

 

 

빵집 이름처럼 브리오슈 생지로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기대를 했는데 그건 아닌듯하고

 

꽤나 촉촉하고 쫄깃한 타입의 멜론빵인 듯 싶다.

 

기공도 괜찮고 맛있어보인다.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탄력성이 좋아 씹는 감이 뛰어났다.

 

솔직히 계란풍미나 버터풍미는 강한 편이 아니어서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빵의 촉촉함과 쫄깃함이 괜찮았고, 쿠키의 적당한 달콤함이 오묘하게 잘 어울렸다.

 

평범하다고 하면 평범한 멜론빵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폭신하고 부드러운 계통이 아닌, 촉촉하고 쫄깃한 계통의 멜론빵.

 

물론 만들어진지 아직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을 것이기에... 쿠키는 바삭바삭한 식감이어서 그 또한 마음에 들었다.

 

심플했지만 라 브리오슈라는 빵집의 실력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외관과 식감, 맛의 멜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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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공원 大濠公園 스타벅스 주변에서 10시 40분경에 출발한 우리.

 

11시 되기 전인 10시 55분쯤 후쿠오카 오호리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케이크전문점인 쟉크 jacques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오픈시간이 5분남아서 아직 못들어가겠네 일본사람들 오픈시간 철저하니까. 라고 대화하며 쟉크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중에, 쟉크를 사이에 두고 저 멀리서 걸어오던 어떤 여성분이 쟉크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걸 보았다.

 

 

??

 

직원인가?? 그런데 그렇게는 안보였는데... 아직 오픈시간 아닌데도 들어갈 수 있는거야??

 

가서 보니 오픈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오전 10시로 변경한다는 안내문이 가게 앞에 붙어있었다. 것도 바뀐지 얼마 안된 상태.

 

 

 

그래도 들어가니 제품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이 사진은 우리가 11시부터 11시 40분정도까지 음료와 케이크를 먹고 난 '뒤'에 찍은 사진이니 평일 기준이면 12시쯤에 가도 인기있는 케이크를 고를 수 있을 듯 하다.

 

어쨌든 10시 오픈으로 변경되었으니 우리처럼 일부러 11시까지 시간 때우다 가는 경우는 없으시길....

 

 

쟉크에서 먹은 케이크.

 

 

 

 

 

 

쟉크에서 다시 오호리공원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일본 동네.

 

 

오호리공원역 들어가기 전의, 오호리공원 방향의 풍경.

 

 

후쿠오카는 역마다 마크라고 해야하나.. 그림 표시가 하나씩 있는데

 

오호리공원은 이렇게 벚꽃 문양을 가지고 있었다.

 

봄에 후쿠오카에서는 벚꽃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라 그런가보다.

 

 

우리는 이제 다음 일정인 우미노나카미치 마린월드에 가기 위하여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갔다.

 

하카타역에서 잠깐 헤매다가 마루이 1층에 하트브레드 앤티크가 있어서 들어갔다.

 

요 치즈프랑스랑

 

 

시마시마를 구매하고 하카타역에서 우미노나카미치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카고시마혼선 鹿児島本線을 타고가다가 가시이 香椎에서 우미노나카미치센 海ノ中道線 으로 환승하면 되는데

 

우리는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추가요금은 들지 않았다. 

 

 

우미노나카미치선은 좀 낡은 노선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차량 자체가 좀 독특한 구조였고 이렇게 천장에 형광등이랑 선풍기가 달려있었다;;

 

 

 

 

 

우미노나카미치선의 종점은 사이토자키 西戸崎이고, 그 바로 전 역이 우미노나카미치역.

 

그 곳에서 내리면 이런 입구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건 전혀 상관없는거고... 마린월드로 가려면 이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역에서 7-8분 정도 걸어가니 저 멀리 마린월드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뭔가 엑스포 같은거 가는 느낌.

 

 

 

들어가기 전에 사진도 좀 찍고

 

 

 

 

 

평일의 1시 반 정도 되는 시간이라 그런지 입장하는 사람이 그리 많진 않았다. 하긴 후쿠오카에서도 좀 외진 위치이기도 하고.

 

 

입장권 2장.

 

원래는 2300원인데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가지고 있어서 명당 20%씩 할인을 받았다.

 

460엔씩 할인 받아서 1840엔.

 

 

마린월드 MARINE WORLD 입구.

 

 

UMINONAKAMICHI

 

 

내부에는 이미 들어와있는 관람객 숫자가 꽤 되었다..

 

 

엄청 커다란 수족관.

 

커다란 상어와 가오리, 바다거북 같은 애들도 많았는데 정어리떼쇼라고 해야하나 그런 프로그램 진행 중이라 열심히 구경했다. ㅎㅎ

 

 

 

다이버가 카메라를 직접 들고가서 찍으며 애들이랑 노는데 마이크도 착용하고 있어서 밖의 진행자와 대화를 하며 설명도 하고 수족관 내부 진행도 행하였다.

 

 

 

 

상어랑...

 

 

 

망둥어 짱뚱어같은 애들.

 

 

 

바다거북

 

 

 

 

 

 

 

 

 

 

불가사리 만질 수 있는 체험관.

 

음.. 만지고 싶진 않다.

 

 

구경하다보니 물개쇼 돌고래쇼를 할 시간까지 30분밖에 안남았던지라 재빨리 돌고래쇼장으로 향했다.

 

가서 미리 앉아서 기다리며 음료사와서 아까 구매한 하트브레드앤티크 치즈프랑스나 미니스탑에서 산 멜론빵을 먹었다.

 

쇼가 시작하자 바로 물개들이랑 등장하는 조련사.

 

 

 

 

 

 

 

 

 

이쁘게 생긴 물개.

 

 

똑똑하긴 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물개랑 돌고래 모두 포유류아닌가?? 포유류라 지능이 높구만.

 

 

 

물개쇼가 20-30분정도 진행되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았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돌고래쇼가 시작되었다.

 

가장 큰 고래가 가운데 볼을 점프하여 치는 걸로 스타트!

 

 

총 6마리의 돌고래인데 4마리는 크기가 비슷하고, 1마리는 새끼인듯 꽤 작았고 1마리는 매우 덩치가 큰 녀석이었다.

 

비슷한 크기인 4마리는 각각 2마리씩 여자 조련사들이 담당하고 있었고

 

남자 조련사들은 각각 작은 돌고래, 큰 돌고래를 담당했다.

 

 

 

 

 

돌고래 위에 서서 자동 보딩.

 

 

돌고래 2마리와 조련사들이 뱅글뱅글 춤추다가 위로 솟구치기도 하고,

 

 

이렇게 두 마리를 각각 손으로 잡고 질주하기도 했다.

 

 

그리고 엄청난 점프력!

 

 

호흡이 척척 맞는다.

 

 

가장 큰 녀석은 점프할 때마다 힘겹게 솟구치는데 튀기는 물 양은 역시 장난 아니었다.

 

 

마지막 인사. 가장 큰 녀석은 중력때문에 물 밖으로 나와있질 못하는 듯.

 

날씨도 매우 좋고... 기온과 습도도 좋아서 정말 기분 좋게 돌고래쇼를 감상할 수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이런 곳에 소속된 사람이 아니라면 꽤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뷰를 보면 일본사람들이나, 국내외 여러 곳의 돌고래쇼를 본 한국사람들이나 우미노나카미치의 돌고래쇼는 수준이 꽤 높다고 하는데 그에 동감하는 바이다.

 

 

다시 거북이

 

 

물개 가족.

 

 

 

아빠 엄마 애기 셋이 살고 있다.

 

 

물에 떨어진 방아깨비를 노려보고 있는 물개

 

 

갑자기 덥썩 물더니 냠냠 씹기 시작했다.

 

 

아그작아그작 콧구멍 벌렁거리며 맛있게 먹는 녀석.

 

 

옆에는 펭귄들이 사는 마을도 있었는데 음..

 

아무리 그래도 이런 기온에 펭귄들이 잘 버틸 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장아장 걸어와서

 

 

내 손을 부리로 쪼는 걸 보니 기운은 좋은 것 같다.

 

 

펭귄마을

 

 

지나가는 길에 다시 거대한 수족관 구경.

 

 

 

 

심해 생물들이 모여있는 곳도 있었는데 스파이더 크랩이었나. 이런 녀석도 있었다.

 

 

 

해달이 사는 곳을 못찾아서 해달 먹이주는 프로그램을 결국 못봤는데.. 나중에 찾아갔더니 이렇게 놀면서 얼음을 씹어먹고 있었다.

 

 

 

 

 

4시가 넘어서야 나온 우리는 다시 우미노나카미치역으로 향했다.

 

하카타역에서 4-50분 걸려서 온 곳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느꼈다.

 

여기 가시는 분들은 꼭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패스를 구매하시길.

 

 

우미노나카미치역에서 하코자키역으로 가려고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먹은 하트브레드 앤티크의 시마시마.

 

 

신선한 공기 맡으며 야외에서 먹었는데도... 맛이 조금 안타까웠다.

 

비주얼은 귀여웠는데 말이지.

 

어쨌든 우리는 그 다음 일정인 하코자키역 부근의 락시가도003 楽市街道003 하코자키점 + 돈키호테 ドンキホーテ 락시가도하코자키점 + 루미에르 하코자키점 + 맥스밸류(이온) 하코자키미야마에점 (+ 유메타운 하카타샵 YOUME TOWN HAKATA SHOP)으로 향했다.

 

 

 

by 카멜리온 2017. 10. 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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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하코자키역 福岡 箱崎駅에 있는 락시가도001 楽市街道001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이온 AEON 몰에서 발견한 토진 베이커리의 제품.

 

그 곳에서밖에 발견하지 못한 제품인데 희귀한 별모양 멜론빵이라 구매.

 

이전에 책에서 한번 보고, 그 이후에 실제로 먹어 본 제품은 요 두 종류가 끝이었다.

 

이 토진 베이커리 唐人bakery 의 쿠키 그린 クッキーグリーン이라는 제품이 바로 세번째 녀석!

 

 

토진 베이커리는 후쿠오카시 니시구에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의 특이점이라면 말차 페이스트가 들어간다는 것.

 

 

8개의 모서리를 가지고 있는 별모양 멜론빵.

 

사실 이걸 제외한 다른 쿠키 그린은 모양이 영 좋지 못했는데 이 녀석은 정말 이상적으로 잘 나온 것 같다.

 

 

빵 위에는 굵은 설탕 덩어리들이 아주 듬뿍!! 붙어있다.

 

자라메당이라고 하기엔 입자가 조금 작지만 자라메당도 소 중 대 등으로 사이즈가 나뉘니 이 정도면 소자라메당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 싶다.

 

그런데, 이렇게 별모양으로 멜론빵을 만들 때에는 쿠키가 바깥쪽 및 아랫쪽으로 가게 되는데(윗 사진에서 녹색부분이 쿠키),

 

설탕은 그러한 쿠키에 붙어있는게 아니라 갈색인 빵에 붙어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물론 성형 후에 설탕을 묻힌거라면 윗부분인 저 빵부분에 설탕이 묻는게 맞긴한데, 보통 저렇게 별모양으로 성형한 후에는 설탕을 묻히기 좀 까다로워진다.

 

제품을 살짝 얼리지 않는 이상은 저렇게 설탕을 잘 묻히기 어려운데... 그래서 여러모로 독특한 제품.

 

 

 

보통은 빵부분과 쿠키부분 양 쪽 모두에 설탕이 묻어있지않거나, 쿠키부분에만 묻어있거나 한데 이 제품은 빵부분에 묻어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아 그런데 인간적으로 설탕 너무 많다..

 

 

밑면.

 

??

 

조금 이상한데.... 밑면에 왜 쿠키가 안보이고 바로 빵이 보이지??

 

 

먹어보았는데

 

단면이 이러했다.

 

빵과 빵 사이에 쿠키가 들어가있는 형태.

 

이래서 밑면에 바로 쿠키가 보이지 않았구나.

 

먹자마자 말차향은 잘 느껴졌고, 오독오독한 설탕의 식감과 수분없이 퍼석한 빵의 식감이 느껴졌다.

 

쿠키는 바삭한 식감이 없이 그냥 빵과 거의 비슷한 식감. 음... 빵이 윗부분이든 아랫부분이든 좀 진하고 두껍게 구워졌는데 조금 덜 구웠으면 식감이 더 좋아질 듯 하다. 물론 쿠키가 다 구워질까진 구워야겠지만서도.

 

전체적으로는 설탕때문에 조금 단 편인데 설탕만 없으면 그리 달지 않을 듯 하다.

 

 

어쨌든 단면도 독특한 제품.

 

이건.... 빵 반죽 위에 쿠키반죽을 올린 다음에 그 위에 또 빵 반죽을 올린 뒤, 뒤집어 까서 별모양을 만든 형태로 추정된다.

 

아니면 비슷한 형태긴 하지만 빵 반죽 속에 쿠키반죽을 넣은 후 그걸 별모양으로 성형해도 이런 제품이 나오긴 한다. 허나 그렇게 하면 별모양 성형 시 모든 모서리에 쿠키가 균일하게 나타나기는 힘들기 때문에 전자의 경우가 유력하다고 본다.

 

보통은 빵 반죽과 쿠키반죽을 하나씩만 사용하는데 어쨰서 빵 반죽을 하나 더 덮어 씌웠는지는.. 잘 모르겠다.

 

바닥에 닿아 진하게 구워지는 쿠키가 싫었다거나.....??

 

어쨌든 별모양 멜론빵 + 심각하게 많이 묻혀놓은 설탕 + 단순히 뒤집기만 한 것이 아닌 구조

 

등으로 인해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던 후쿠오카 Fukuoka Tojin bakery의 Cookie green 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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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신세계 경기점에 새로 오픈한 이흥용과자점에서 눈이 가는 제품을 만났다.

 

바로 이 비스킷 팥빵.

 

세간에서는 보통 소보로단팥빵, 소보로팥빵 정도로 불리는 녀석이다.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밤과 팥이 들어간 바삭한 빵.

 

사진을 보면 성형은 (커스터드)크림빵처럼 해놓았다. 야구글러브 같은 모양.

 

이 제품의 설명에는, 이전에 바질 크로칸트 글에서도 언급한 것이지만 필요하지 않은 문장이 들어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라는 부분.

 

사실 도너츠나 고로케 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빵들은 오븐에 굽는 제품이고, 특히 이런 소보로 단팥빵의 경우는 오븐에 굽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 문장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저 문장은... 역시 대전 성*당의 튀*소보*를 인식해서 넣은 것이 아닐까. 아니 거의 모든 사람이 나처럼 생각할 것이라 본다.

 

그리고 이 제품은 이름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소보로팥빵이 아닌 '비스킷팥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

 

이건 튀*소보*처럼 하나의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 고유명사화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고, 다른 소보로팥빵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다.

 

허나 이러한 이름은, 내겐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 준다.

 

소보로팥빵이 아닌, '비스킷팥빵'이라서 이걸 소보로빵으로 봐야할 지, 멜론빵으로 봐야할지 모호해진다는 것.

 

소보로와 스트로이젤, 크럼블, 비스킷, 쿠키, 멜론피(일본한정)의 경우, 그 상관관계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소보로 ≒ 스트로이젤 ≒ 크럼블 / 비스킷 ≒ 쿠키 (≒ 멜론피)

 

소보로와 스트로이젤과 크럼블은 그 재료와 쓰임새가 조금씩 다르지만 제조공정, 질감, 형태 등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비스킷과 쿠키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쿠키라고 부르는게 영국에서는 비스킷이라고 부르니까.

 

다만 KFC의 비스킷같은 경우는 쿠키라기보다는 영국의 스콘을 미국에서 부르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즉 영국 스콘 ≒ 미국 비스킷, 영국 비스킷 ≒ 미국 쿠키.

 

그리고 멜론빵 위에 올리는 것은 절대 소보로나 스트로이젤, 크럼블이라 부르지않고 비스킷이나 쿠키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멜론빵 위에 올리는 비스킷이나 쿠키를 멜론피, 멜론껍데기라고 부르고.

 

즉, 이 비스킷 팥빵의 경우에는 위에 올라간 것이 소보로이지, 절대 비스킷이라고 부를 수 없는 물건인데 이름이 이러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비스킷 팥빵이라는 이름만을 듣고 그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나같은 경우는 멜론빵 비슷한 제품이 떠오른다.

 

만약 비스킷 팥빵이 찍혀있는, 저 위 두 장의 사진을 보지 않은 사람이 '비스킷 팥빵'이라는 이름을 듣는다면 그 사람 역시 하나로 합쳐져있지 않은 형태인 소보로같은게 붙어있는 빵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비스킷/쿠키같은 것이 올라가있는 빵을 떠올리지 않을까.

 

다만 이러한 문제는 좋게 좋게 합리화하여 끼워맞추기 식으로 해결할 수 있긴 하다.

 

소보로팥빵과 비스킷팥빵의 '소보로'와 '비스킷'을 동일한 구조로 보지 말고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소보로팥빵의 '소보로'는 [빵 '위'에 '소보로'가 올라가있다.]를 의미하고, 비스킷팥빵의 '비스킷'은 [빵 자체가 비스킷처럼 바삭하다. 비스킷 같은 식감이다.]를 의미한다고 보면 되는 것. 

 

그래서 결국... 나는 이 제품을 멜론빵이 아닌 소보로빵의 일종으로 보기로 했다.

 

이름의 '비스킷'이 [빵 '위'에 '비스킷'이 올라가있다.]라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인데, 사실..... 음... 아무리 봐도 이건 소보로빵이잖아~~~~

 

이름이 저래도 외관으로 보면 이건 소보로빵이다. 색도.. 질감도.. 위에 올라가있는 녀석도.

 

끝.

 

 

비스킷 팥빵

 

다른 빵들은 이런 전용 포장지가 없는데 특별취급 받는 비스킷 팥빵.

 

이흥용과자점에서 이 제품을 팍팍 밀려고 하는 느낌이 잘 전해진다. 사실 이런 제품이 한국에선 인기가 좋기도 하고.

 

 

느림의 미학

 

 

비스킷 팥빵은 이렇게 생겼다. 크기가 작지는 않은 편. 시중의 소보로단팥빵과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더 큰 정도.

 

다만 대부분의 소보로팥빵들이 그러하듯 이 제품 또한 볼륨은 그리 좋진 않다.

 

위에 올라가있는 소보로는 매우 고소해보이는 질감이고... 땅콩버터는 반드시 들어갔을 거라 본다.

 

 

잘 보면 땅콩분태들도 소보로와 함께 있는 걸을 알 수 있다.

 

 

밑면.

 

밑면 색이 진한 편. 그냥 이 빵 자체가 전체적으로 색이 진하다. 고소함과 바삭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많이 구운 듯 싶다.

 

 

단면.

 

제품들을 빨리 빨리 만드느라 앙금 포앙하는 과정에서 빵 윗 부분보다 아랫 부분을 더 두껍게 만들어버린 것 같다.

 

빵 단면은 생각보다 하얀 편이고 발효는 적당히 잘 된 듯.

 

 

단면조차 뭔가 고소해보여;;

 

 

먹어보았는데...

 

이야 확실히.. 맛없기 힘든 조합이다.

 

소보로는 완전 바삭바삭한 식감이었고, 달콤했으며, 매우~ 고소했다. 고소함의 극치를 달리는 군.

 

내부의 단팥빵은 적당히 촉촉하며 달콤했다.

 

물론 소보로도 좀 많이 단 편인데 팥앙금까지 더해져서 전체적으로는 좀 많이 달긴 했다. 그러나 이런 류의 제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맛일거라 생각.

 

 

빵은 엄청 폭신하진 않았으나 아랫부분은 살짝 질깃하면서 나름 괜찮은 식감이었다. 뻑뻑하거나 퍼석하진 않았으니..

 

팥앙금에는 작은 밤 조각이 몇개 들어가있긴 했으나 그 수는 많지 않았다. 이건 역시 복불복인듯.

 

2300원이라는, 소보로팥빵치고는 사알짝 높은 가격이긴 했으나 제조공정도 좀 더 많아지고 맛도 좋으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죽전 신세계 경기점 이흥용과자점에서 만난 '비스킷 팥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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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하카타역 마루이 1층에 위치한 하트브레드 앤티크.

 

내가 좋아하는 빵집으로... 오사카에는 한 군데. 아베노에만 매장이 있고 도쿄에도 긴자와 오모테산도 포함해서 3군데 정도 밖에 없는 빵집.

 

대신 본점이 있는 나고야에 가면 꽤나 많이 볼 수 있다. 나고야역에도 매장 하나 있고...

 

여하튼 후쿠오카에서 만나서 반갑네!

 

 

매장은 꽤나 넓었다.

 

그리고 내가 방문했던 하트브레드 앤티크 빵집의 절반 정도는 오픈주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빵 공정을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었는데

 

이 곳이야말로 진정한 오픈 주방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한 형태였다.

 

윗 사진에서 빵 진열대 뒤편으로 보이는 저 작업대가 빵 작업대.

 

 

크로캉 쵸코링 하프사이즈.

 

이걸... 보기만 하고 안먹었다니!

 

새로 나왔다는데...

 

멜론빵 찾느라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나보다.

 

그 하프사이즈의 왼편에는 하카타마루이점 한정제품인 하카타절품초코링 이라는 걸 팔고 있었다.

 

이 초코링이 하트브레드 앤티크의 간판상품. 원래는 천사의 초코링? 그런 이름의 제품이 간판메뉴였는데 여러가지로 어레인지 되고 있다. 천사의 초코링이 대히트한건 벌써 10년은 될 듯 싶다.

 

그 제품 따라서 국내 프랜차이즈들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을 내놨었으니까.

 

커다란 링모양 데니쉬빵 + 초코칩 잔뜩.

 

 

극상버터 멜론빵.

 

극상버터 멜론빵이야말로 내가 하트브레드앤티크에서 가장 처음으로 먹었던 제품.

 

나고야에 가서 샀던게 기억난다. 내가 본 것 중, 시마네현인가 돗토리현에 있는 요나고의 이온몰 다음으로 컸던 나고야의 이온몰에 입점해있던 하트브레드 앤티크였지.

 

 

발효버터 크로와상

 

260엔인데 190엔에 판매중. 소비세 제외.

 

다만 크로와상 퀄리티가 심히 좋지 않다.

 

 

폭신한 멜론빵.

 

이건 안먹어본 것 같은데... 떙기진 않아. 난 지금 찾는게 있거든...

 

 

녹아내리는 치즈의 마지카리빵.

 

매지컬(마지카루) + 커리빵(카리빵) 의 말장난.

 

 

두둥.

 

드디어 찾았다!

 

시마시마! しましま

 

 

시마시마 옆에 비슷하게 생긴 첨 보는 녀석이 있어서 이름을 보니...

 

메케메케였다. めけめけ

 

과자빵생지와 멜론빵껍데기로 만든 앤티크오리지널 캐릭터.

 

아이들에게 대인기!

 

 

하지만 난 시마시마를 먹을거야.

 

사실 이걸 파는 하트브레드앤티크는 찾기 어렵다.

 

내가 하트브레드 앤티크 매장만 7군데는 돌아본 것 같은데 오사카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그런데 이거 파는 곳은 나고야의 매장들 중 한 곳 뿐이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설명에 '메론빵'이라고 쓰여있던 것.

 

 

설명을 보면

 

앤티크 antique 오리지날 캐릭터 '시마시마'이 빵으로!

 

멜론빵생지를 합쳤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인 빵♥

 

 

그 외에도 모로코시멘타이(옥수수 명란) もろこし明太

 

빵오파르미쟈노 パンオパルミジャーノ

이건 신제품인데 치즈프랑스에 파마산 치즈를 더한 것이라고 한다

 

베이컨에삐 ベーコンエビ, 키나코퐁듀(버섯 퐁듀)

 

등의 빵들도 있고

 

 

천사의 초코링.. 지금 이름은 매지컬초코링? 여하튼 그것과 투탑으로 인기가 좋은 '치즈프랑스 チーズフランス'도 잔뜩 준비되어 있었다.

 

이제까지 누계판매수가 53468개라고...

 

전국 판매개수가 아닌, 이 하카타마루이점에서의 판매개수인 것에 더욱 놀람.

 

 

 

 

브리오슈

 

솔직히 브리오슈 아테트 모양으로 파는거는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데...

 

안그래도 아는 분께 '브리오슈 아테트 모양으로 파는 곳은 국내 빵집 중엔 본 적이 없어요'라는 말을 한지 별로 안되었는데 하트브레드앤티크에서 딱 이 모양의 브리오슈를 발견해서... 괜시리 찍어보았다. 일본에선 그래도 팔긴 하는구나.

 

 

 

 

오픈 주방.

 

사진 몇개 찍은건 죄다 흔들려서 이렇게 애매한 사진을...;;

 

딱 치즈프랑스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빵 반죽 펼쳐놓고 까망베르치즈 쭈우욱 짜넣고 롤치즈같은거 아주 푸짐하게 넣던데...

 

 

그 외에도 이베리코 베이컨과 양파 넣은 키슈, 스모크 연어와 시금치 넣은 키슈 등도 있었고

 

 

 

 

크롯슈라는 제품도 있었다.

 

크로와상과 슈를 합친 듯.

 

 

커스터드 휘핑크림 코로네

 

 

하카타 시오빵. 博多塩パン

 

 

튀긴 카레빵. 福神漬け 후쿠가미즈께...라는걸 넣은 듯 하다.

 

그 옆에는 소힘줄을 넣은 카레빵.

 

牛筋カレーパン 규스지 카레빵

 

 

하트브레드 앤티크에서는 치즈프랑스와 시마시마를 구매.

 

윗 사진은 하트브레드 앤티크의 비닐쇼핑백이다.

 

시마시마가 비닐쇼핑백에 그려져있는데... 이 정도로 시마시마가 유명한 녀석이라고!

 

 

시마시마

 

가장 귀엽고 정상적인 녀석으로 골랐는데...

 

마치 산 속에서 막 잡아 올린듯한 녀석처럼... 생동감있는 시마시마.

 

 

한입 뜯어먹고 난 후의 옆모습.

 

길쭉하게 성형한 빵 위에 토핑물계 쿠키를 지그재그로 짜 올려 구웠다.

 

 

단면샷.

 

빵은 기공이 잘 발달되어있었는데

 

아쉽게도 좀 퍼석하고 질깃했다는 이야기.

 

쿠키는 살짝 달콤한 편이였으며 계란풍미가 조금 느껴지는 것이 특징.

 

 

깜찍하게 씹어먹힌 시마시마.

 

멜론빵이라고는 하나... 솔직히 맛도 식감도 별로 내 타입은 아니었다.

 

구매한 당일에 먹었는데도 이 정도의 식감이라니...

 

사실 그게 어쩔 수 없는게, 이렇게 크럼보다 크러스트가 많은 빵의 경우에 노화가 더 빠른데, 그걸 포장해 놓지 않고 팔고 있으니 무조건 퍼석퍼석할 수 밖에...

 

이런 제품은 다른 제품들보다 더 최우선으로, 식자마자 포장을 해놔야하는데

 

일본은 빵집들 회전율이 높다보니 포장을 안 해놓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내가 점심때 쯤에 구매를 했었지만 이 제품은 저녁 늦게까지 포장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얘는 일반 쿠키가 씌워진 것도 아니고 토핑물계 쿠키가 올라가있어서 더욱 퍼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하트브레드 앤티크에서 빵을 구매하는 사람에겐 극상버터 멜론빵을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고,

 

물론 치즈프랑스와 초코링 시리즈도 같이 구매하라고 시마시마 몰래 말해주고 싶다.

 

Heartbread Antique 의 깜찍이, 시마시마 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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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텐진 지하에서 헤메다가

 

파르코 Parco 에서 솔라리아 스테이지 ソラリアステージ 로 넘어가서 발견한 곳.

 

Prunelle 天神店 プルネール 텐진점.

 

이 바로 앞에 브리오슈도레 Brioche doree 솔라리아 스테이지점이 있는데

 

일본의 브리오슈 도레는 여기서 처음 보았다. 신기하게도 브리오슈도레에서 멜론빵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이... 엄청나서 그건 패스.

 

대신 이 프루네루 텐진점에서 신상품이라는 '홋카이도 메론빵스폐셜'이라는 녀석을 구매하였다.

 

가게 이름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나카스에 있는 프루네루가 텐진 솔라리아 스테이지에 매장을 낸 것.

 

제품 퀄리티는 거의 비슷하나 제품 구성이 조금 다르고 제품 자체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이것이 프루네루 텐진점의 홋카이도 멜론빵스폐셜.

 

겉의 쿠키는 멜론색이며 특별한 무늬는 없다.

 

멜론빵 크기는 그리 크지 않고 볼륨도 뛰어나진 않은 편. 그래서 묵직하진 않았다.

 

 

쿠키에는 설탕이 하얗게 묻어있었는데 입자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보면 습을 먹고 어느 정도 녹은 상태인 듯 했다.

 

그래서인지 설탕이 묻어있음에도 그리 바삭해보이지 않는 쿠키다.

 

 

밑면

 

밑면... 진해!

 

일본에서 사먹은 빵들 중 밑면이 좀 많이 진했던 빵들이 몇개 있었는데 너도 그 리스트에 올라가겠구나.

 

 

이런 느낌이다.

 

크로와상이나 바게트, 깡파뉴 등은 진하게 굽는걸 선호하나 단과자빵은 이 정도로 진한 걸 선호하진 않는다.

 

수분이 지나치게 날아가서 식감도 좋지않을 뿐더러 노화도 더욱 빨리 진행되고, 밑부분 크러스트가 두꺼워져버리니까.

 

 

단면

 

속에는 머스크멜론색 크림이 들어있는데 양은 그리 많아보이진 않고,

 

앞서 말한대로 빵의 볼륨은 좋은 편은 아니다.

 

빵 속결은 살짝 거친 편.

 

나카스에 있는 프루네루 본점에서 구매한 홋카이도 멜론빵은 적육멜론크림이 들어있었는데 이건 머스크멜론크림이라니. 역시 매장마다 제품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쿠키에 설탕 묻어있는 것도 다르고 쿠키의 질감도 달랐으니.

 

 

먹어보았는데

 

멜론풍미가 느껴지긴 하나 산미가 조금 강한 편.

 

쿠키는 눅눅해서 바삭한 식감이 제로에 가까웠지만 크림, 빵보다는 단 맛을 가지고 있었다.

 

빵은 살짝 퍼석한 듯 싶으나 쿠키와 크림이 있어서 어느정도 상쇄가능한 수준.

 

그냥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조금 아쉬운 평범한 멜론빵이었다.

 

나카스에 있는 프루네루 본점의 홋카이도 멜론빵이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크림 양도 더 많았고 맛도 좋았고.

 

후쿠오카 텐진 파르코 지하 1층의 Prunelle 프루네루 텐진점의 '홋카이도 메론빵스폐셜'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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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스위츠가 2017년 10월 7일에 카페 영업을 종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쉬는 날에 바로 다녀왔다..

 

이전까지 나는 총 2번 갔었고, 아리는 총 3번. 그 중 같이 간 날은 한 번밖에 없었다. 내가 갔을 때는 각각 평일 오픈시간인 11시 즈음과 평일 오후 2-3시즈음이었는데 오픈시간에 갔을 때는 손님이 없어서 사진 찍기 수월했으나(글 가장 위쪽의 링크) 오후 2-3시만 되어도 케이크들은 품절이요, 마카롱은 한두개 남은 상황이고 손님이 꽉꽉 들어차있었다.

 

이번에 갈 때에도 오픈시간에 맞춰갔지만 조금 늦은 11시 10분경에 도착했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올 댓 스위츠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손님들이 많이들 찾아주시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오픈시간으로부터 10분 정도 늦었을 뿐인데 이미 구름케이크는 품절이었고 테이블은 만석. ㅠ.ㅠ

 

보통 구름케이크는 10개정도 만들어 판매하시는 것 같다. 쇼트케이크는 그보다 많은 20개 정도?

 

여하튼 구름케이크는 품절이고 쇼트케이크만 남았길래 우리는 쇼트케이크를 구매. 그리고 전에 왔을때에는 없었던 아몬드 다람쥐 쿠키도 구매하였다.

 

 

 

 

 

 

 

아몬드 다람쥐 쿠키.

 

이 쿠키틀은 아마 일본제품일 듯...

 

내가 가지고 있는 일본 Cafe sweets 책 중 한 권에 이 종류의 쿠키틀을 사용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일본 가게가 나와있는데 그 책에서 처음으로 접한 쿠키틀이다. 이 외에도 부엉이나 고양이 곰 등이 있었던 걸로 기억.

 

이 쿠키틀을 사용한 곳을 작년에도 한군데 봤었는데 청주의 라쁠라스였나.. 여하튼 그 곳에서도 판매하고 있었다. 탐나는 쿠키틀. ㅎㅎ 

 

 

 

우리가 구매한 제품들.

 

머랭쿠키와 복숭아쇼트케이크, 아몬드 다람쥐 쿠키, 썸머라떼

 

이전에는 딸기가 들어있는 쇼트케이크였는데 요즘엔 복숭아 쇼트케이크로 나온다.

 

 

 

위에 올라간 녀석은 밤모양 곰돌이.

 

색보고서 다람쥐인줄 알았는데 곰돌이라고...

 

 

 

썸머라떼

 

위에 해산물들이 올라가있는 라떼다.

 

섬세하게 만들어진 머랭쿠키들이 잔뜩.

 

 

 

 

벚꽃형태의 머랭쿠키. 항상 파는 제품인데 전에는 벚꽃마카롱만 먹어봤다보니 한번 골라보았다.

 

 

복숭아가 들어있는 쇼트케이크.

 

 

아 정말 맛있다~~ 복숭아도 진짜 잘 어울리네.

 

지나치게 단단하지도, 지나치게 말랑하지도 않은 사각사각한 식감과 함께 달콤달콤하며 크림&시트와도 조화가 잘 된다.

 

 

썸머라떼에 들어있던 문어.

 

 

올댓스위츠 all that sweets 의 벚꽃 머랭쿠키.

 

 

 

9월에 간 것만으로는 아쉬워서 10월 추석 다음날에도 올 댓 스위츠에 방문했다.

 

빨간 날이기도 하고 올 댓 스위츠가 문 닫기까지 며칠 안남은 시점인지라 오픈시간으로부터 20분 전까진 미리 가서 줄을 서야 할 것 같았는데 밍기적거리다가 우리는 또 늦게 도착.

 

11시 2분 정도에 도착한 우리들은 엄청나게 긴 줄을 목격하게 되었다.

 

가게 안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었고 주문하기 위해 줄서있는 사람만도 13-15명 정도 되었다.

 

이..이거 오늘은 케이크도 못 사겠는데.... 싶었지만 일단 줄을 섰고, 30분쯤 지나서야 우리 차례가 돌아왔다.

 

다행히도! 우리 바로 앞 손님들 주문 타이밍에 케이크가 쇼트케이크 1개, 구름케이크 2개가 남아있었는데 그 손님들이 케이크를 하나씩만 구매하셔서 구름케이크 1개가 딱 남은 상황.

 

그래서 운좋게 구름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었다.

 

 

우리가 막 주문을 마치고 난 후의 진열대 모습.

 

우리가 산 케이크를 마지막으로 케이크는 모두 품절(저 위의 제품 하나는 먼저 와서 테이블에서 드시는 다른 손님이 따로 사둔 것인듯)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마카롱 3개와 구름케이크, 그리고

 

 

내가 고르지 않아서 이름은 모르겠는데 여하튼 이 음료까지 구매했다.

 

 

구름케이크는 신기하게도 복숭아...가 들어있지 않고 골드키위가 들어있었다.

 

우리가 구매한 마지막 올댓스위츠 케이크였지만 사진을 대충 찍어서 올리진 못할 듯...

 

올댓스위츠는 잠시동안의 휴식기간을 가진 뒤 새로운 곳에서 베이킹클래스 위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제품 하나하나에 엄청난 정성과 열정을 들이는 장인정신을 가진 올댓스위츠.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멋진 스위츠 카페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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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역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에 다녀왔다. 한달 전에 갔었을 때는 지하 식품관이 리모델링 중이라서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절반 이상이 오픈...!

 

그 중 이흥용과자점이 있길래 한번 구경해보았다.

 

2013년이었나 부산 갔을 때 꽤나 괜찮은 빵집이라 생각했는데 그 때는 매장이 3개였지만, 지금은 부산에도 매장이 더 많이 늘어난데다가 이제는 서울에도 진출... 그리고 경기도까지!

 

 

5-6명 정도 되는 주방직원들이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었다.

 

뭘 하는지 전부 보이는 오픈 주방!

 

 

 

 

 

 

 

 

비스킷팥빵이라는게 진열되어있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빵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 직원 한 분이 카트에 빵을 잔뜩 싣고 나와서 진열하기 시작하셨다.

 

 

 

 

 

특이한 점이라면 소보로팥빵이라고 하지 않고 비스킷팥빵이라고 한 것.

 

'비스킷'이 올라가 있다는 것. 그런 면에서는 이걸 멜론빵으로 분류해도 될 듯 하나.. 비주얼 면으로 보면 아무리 봐도 소보로라고 볼 수 밖에 없기에 이것은 그냥 소보로빵이라고 분류해야 할 듯 싶다.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 밤과 팥이 들어간 바삭한 빵'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는데

 

'오븐에 구워 기름지지 않고'라는 대목은 대전에 있는 유명한 빵집의 튀*소보*를 의식, 저격한 듯 싶다.

 

원래 소보로빵이든 단팥빵이든 오븐에 굽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굳이 장점인마냥 써놓은 것을 보면....

 

재료는 중국산 팥과 인도네시아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가 사용.

 

땅콩버터가 들어간 걸 보니 비주얼 뿐만 아니라 재료면에서도 소보로빵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네.

 

 

자갈치 명란바게트와 흰고무신 검정고무신

 

 

크로와상

 

 

바게트

 

 

느림보슈크림

 

슈크림에 느림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니... 슈반죽을 오랫동안 숙성하나보다.

 

 

바질 크로칸트

 

Best 1이라고 한다. 3800원

 

 

천안 빵집 뚜*루가 생각나는 느림의 미학. 행복한 느림보.

 

 

신세계 경기점 지하식품관 도면으로, 이흥용과자점 외에 백미당, 로이즈, 베이크, 더 메나쥬리, 도쿄 밀크 치즈팩토리, 르푸도레, 몽슈슈 등이 입점해있는 걸 알 수 있다. 리뉴얼 전의 업체 수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지만 그만큼 부스 하나하나가 꽤 크다.

 

예전에 있던 브랜드 중 살아남은건 신세계 자체 베이커리인 더 메나쥬리밖에 없는 듯... 로이즈도 원래 있었던가.

 

 

참고로 이 곳은 예전에 방문했던 서울 강남-서초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쪽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이흥용과자점이다.

 

이 곳과 신세계 경기점 이흥용과자점의 제품 구성은 70%정도만 일치하고 나머지는 조금 다르다.

 

바질크로칸트도 내가 갔을 때에는 신세계 경기점 쪽이 퀄리티가 더 좋았고. 

 

 

 

행복한 느림보 이흥용과자점

 

 

내가 구매한 바질크로칸트.

 

바질을 좋아하는 편이라 바질페스토 들어간 제품을 꺼려하진 않고 나름 잘 먹는 편인데, 크로칸트라는 이름처럼 겉이 빠삭빠삭해보이는게 매우 인상깊어서 구매해보았다.

 

3800원에 이 정도면 가성비도 좋은 것 같고.

 

저 비닐포장지는 구멍이 뻥뻥 뚫려있어서 포장된 빵들이 눅눅해져버리는 걸 방지하고 있었다. 그럼과 동시에 빵이 빠르게 노화되는 것도 방지.

 

 

꽤 커서 그릇에 다 들어차지도 않는다.

 

 

구워지면서 터진 부분.

 

스팀을 쐈는지 빵 표면에 광택이 돌고 볼륨이 좋다.

 

 

내부에는 크림치즈가 들어있는데 바질과 함께 발라져있었다. 그래서 바질 냄새가 매우 강렬했고, 빵 색은 조금 거무튀튀한 편이었다. 호밀이 살짝 포함되어있다거나 멀티그레인 등이 조합된 듯 싶다.

 

 

크림치즈와 바질.

 

 

단면

 

크러스트는 매우 얇은편이고 크럼은 촉촉하고 부드러워보인다. 

 

헌데 빵의 단면이 놀라울 정도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길래 혹시나 싶어서 보니...

 

 

바게트 틀에 넣고 구운 것이 확인되었다.

 

밑면을 보니 빠삭빠삭할 듯한 식감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먹어보았는데

 

빵이 정말 파삭파삭했다. 크러스트가 얇은데다가 토핑물이 있다보니 한층 더 파삭파삭. 그러면서 속결은 예상대로 부드럽다보니 정말 식감면에서는 단점하나 발견하기 어려운, 멋진 퀄리티의 빵이었다.

 

내부에 들어있는 크림치즈와 바질페스토 또한 양이 적당해서 빵과의 궁합이 좋았고,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중간중간 양파조각들이 아삭아삭씹혔는데 이것 또한 매력포인트.

 

물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는 조합이다. 양파와 크림치즈(+바질페스토)

 

허나 이 바질크로칸트. 쇤네에게는 최고의 빵이었습죠. 인기 1위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을 납득할 수 있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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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고베야브렛즈.

 

다른 곳은 일반 고베야 혹은 고베야키친, 고베야레스토랑 등으로 만날 수 있었는데

 

고베야브렛즈는 후쿠오카에서 처음 본다.

 

한번 알아보니...

 

고베야키친 델리&카페, 고베야키친, 고베야레장쥬, 고베야훠니루, 베이커리레스토랑, 아방다이닝, 고베야돌가마브레드러브, 고베야실피, 고베야키친 express 등이 있다고 한다.

 

저 모든 브랜드가 '고베야 레스토랑'에 속해있는 것.

 

그리고 이 고베야 브렛즈는 후쿠오카 파르코 PARCO 에만 있는 듯 싶다. 고베야 레스토랑에 속하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음.

 

 

그래도 일단은 고베야에 속한 브랜드인건 맞는 것 같다. 1918년에 오사카에 창업한 고베야라고는 하니까.

 

가장 근처의 매장은 후쿠오카의 미쓰코시 백화점에 있는 고베야키친이라고 한다.

 

파르코의 이 고베야브렛즈에서 유명한 것은 크로와상과 텐진영국식빵이라고.

 

아 참고로 브렛즈는 BREADS 다.

 

 

크루아상.

 

음... 그런데 퀄리티가 높아보이진 않네.

 

 

부따바라 카레도넛

 

그냥 돼지고기 카레빵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인기순위 3위.

 

 

 

바게트도.... 음.

 

 

바타르, 바게트 생지를 리뉴얼했습니다.

 

프랑스밀로 증량 20% UP!

밀의 자연 풍미가 퍼지는 프랑스빵을 만들었습니다. 담백해야 맛을 알 수 있어요.

 

 

음... 난 저 더치토핑이 위에 있는 빵을 찍었는데 옆에 있던게 저 빵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구였네.

 

 

그리고...

 

쿠마노미 레몬 クマノミレモン 이라는 제품.

 

쿠마노미는 흰동가리인데, 빵이 딱 그런 귀여운 물고기로 보인다.

 

맨 처음엔 '물고기...인가?' 긴가민가했었는데 제품명보고 확신.

 

 

상큼한 레몬향! 세토나이산 레몬과즙, 레몬필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맛의 크림빵을 귀여운 흰동가리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세금포함 194엔

 

 

멜론빵도 있었지만 구매하지 않았다.

 

오늘은 흰동가리에 눈을 빼앗겼으니!

 

 

이것이 바로 흰동가리레몬.

 

쿠마노미레몬.

 

개나리처럼 노오란 색이 인상적이다.

 

허나 가지고 오는 과정에... 흰 무늬를 만들어주고 있었던 슈거파우더가 흔적밖에 남지 않았다.

 

위의 쿠키는 단단하고 두꺼워보이는데, 그것보다는 '이런 물고기 모양으로 만드느라 꽤 고생했을 듯..'.이라는 생각이 먼저드네.

 

 

흰동가리의 눈은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써놓은 느낌.

 

보통은 그냥 검정색 점하나 찍어놓을텐데 그 위에 흰색으로 흰자위 마무리까지 해주었네;; 디테일...

 

몸통의 검정색 줄무늬는 다 굽고 난 후에 짜준 듯 하다.

 

사실 저거 막 지멋대로 움직이고 끊어지고 그래서 저렇게 다시 모양 잡아주는데까지 1분정도 소요되었다는 뒷 이야기가...

 

 

밑면. 밑면은 생각보다 많이 진하게 구워져있었다.

 

밑면을 보고 실망...

 

 

하지만 단면을 보고 급빵긋.

 

속에 크림이 꽤나 실하게 들어있구나.

 

쿠키는 확실히 두꺼운 편이고, 크림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다.

 

 

크림은 꽤나 촉촉해보이는데 밑면 진하게 구워진게 더 눈에 띄는 것은 왜일까.

 

 

그리고 자르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크림이 빵 밖으로 좀 새어나와있었는데

 

하필 흰동가리 응가처럼 삐져나와있었다. ㅡ.ㅡ;

 

 

바로 먹어보았다.

 

그런데....

 

크림도 많이 들어있어서 촉촉하니 맛있을거라고 예상했는데 그 예상은 완전히 산산조각!

 

우선 빵이 매우 퍽퍽하고 딱딱했다.

 

아니.. 내가 빵이 퍽퍽하다고 말한 적은 많지만 딱딱하다고 표현한 적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건 말 그대로 딱딱.

 

구울 떄 수분이 얼마나 많이 날라갔는지. 그리고 얼마나 공기중에 노출이 되어있었던건지..

 

 

2일 지난 빵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

 

 

크림이 분명 많이 들어있긴했고, 레몬맛이 상큼하게 나긴 했지만 크림 자체도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적당히 달고 레몬풍미가 난다곤 하지만 식감이 좀 많이 기름진 편...

 

안그래도 빵이 별로인데 크림도 약간 내 기호에 맞지않으니...

 

쿠키는 두껍긴했지만 와작한 식감은 아니고 단순히 단단하면서.. 뭔가 말라서 질깃해진 그런 식감이었다.

 

쿠키도 질깃한 식감은 흔치않은데 대단하군.

 

오븐에서 조금 더 일찍 꺼내고... 크림과 빵, 쿠키의 수분율을 조정해야할 듯 싶네.

 

물이 많은 바다로 돌려보내줘야 할 것 같은, 고베야브렛즈의 흰동가리 레몬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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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경복궁 야간 개장 특별 관람이 있었습니다.

 

2017년 9월 17일부터 30일까지였죠.

 

아리가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기분 좋은 가을의 야간 데이트를 갑작스레 하게 되었네요.

 

경복궁에는 2012년 12월인가에 온 이래로 오랜만에 입장하는 것 같습니다.

 

 

 

아리는 생활한복을 입고, 저는 일상복을 입고 갔습니다.

 

한복입고 오신 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경복궁 근처 한복점에서는 10000~20000원 정도의 금액에 2시간 정도 한복 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더 비싼 것도 있을 수 있고 시간 조정도 가능하겠죠.

 

 

저는 일반관람권, 아리는 한복착용 관람권이에요. 한복을 착용하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답니다.

 

저는 입장료 3000원을 내야 했어요.

 

물론 예매할 때에도 한복착용 관람권, 일반관람권으로 나뉘어있어서 골라서 예매를 해야한다고 해요.

 

한복착용 입장자는 하루 500명으로 제한된다고합니다.

 

 

입장권을 받고나서 입구인 흥례문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야간개장은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구요, 입장은 20시 30분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거의 19시 20분쯤 입장해서 20시 30분 정도에 나왔는데 헐레벌떡 들어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표 확인하시는 분들도 지금이라면 들어갈 수 있으니까 빨리 뛰어 오시라 외치고 계시고... ㅎㅎ

 

매표소는 20시 30분에는 아예 불이 다 꺼져있었습니다.

 

 

흥례문 지나자마자 보이는 영제교와 근정문입니다.

 

 

그리고 이 거대한 건축물이 바로 근정전입니다.

 

라이트로 밝게 비추고 있는 근정전은 화려하면서도 엄숙한 느낌이 나네요. 야간관람은 처음인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날도 춥지않고 오히려 사알짝 더운 느낌이라 딱 좋았어요.

 

 

 

 

근정전 勤政殿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근정전은 바로 경복궁의 중심이 되는, 조선 왕실의 상징적 공간입니다.

 

 

근정전 내부의 모습.

 

 

여긴 천추전 千秋殿 입니다. 이름에 가을이 들어가는 건물로, 왕과 신하가 학문을 토론하던 장소라고 하네요.

 

 

그 외에 사정전, 만춘전, 강녕전, 경성전, 연생전 등을 보고난 뒤, 경회루로 향했습니다.

 

경회루 역시 낮에 보는 것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고요하면서 웅장한 자태였습니다.

 

 

경복궁 내의 나무들은 아주 조금씩 가을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여름과 함께 하고 있었지만요.

 

 

전부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여기저기 보고나서 8시 30분경에 다시 흥례문을 빠져나왔습니다.

 

흥례문에 서니 저 앞에 광화문의 뒷모습이 보였는데 이 또한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경복궁을 뒤로하고 다시 서울 도심 한가운데로 나가게 되는군요. 

 

 

광화문 모습입니다. 밤에 이 앞을 지나간 적은 몇번 있지만 이렇게 관심있게 보는건 처음인 것 같네요.

 

 

경복궁에 왔는데 광화문광장을 들르지않고 갈 수는 없죠.

 

광화문광장을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가 세종대왕님과

 

 

이순신장군님을 뵙고 왔습니다.

 

평일 오후 9시 넘은 시각의 광화문광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덕분에 조용한 광화문광장을 살펴볼 수 있었네요.

 

2017년 9월의 경복궁 야간 특별 관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곳도 추진해봐야겠어요. 좋은 추억이었네요.

 

by 카멜리온 2017. 10. 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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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캐널시티 1층에는 세테레봉 Cest Tres Bon  이라고 하는 빵집이 있다.

 

첫날 저녁에 들렀었는데 일반 멜론빵과 호두멜론빵인가.. 그렇게 두 종류의 멜론빵은 팔고 있었지만

 

가게 밖에 한글로 홍보하고 있던 '야메차 메론빵'이란건 발견할 수 없었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이미 품절...

 

그래서 아침 일찍 오픈시간에 맞춰 다시 찾아가보았다.

 

[야메차 메론빵 추천! 한정판매 대인기♥대박 세테레본]

 

마치 한국인이 쓴 것 같은 홍보문구....

 

그런데 자세히 뜯어보면, 글씨체는 그렇다쳐도 대인기, 대박이라는 글은 왠지.... 한국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를 많이 배운 일본인이 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한정판매' '대인기'같은 단어는 일본에서 꽤나 많이 쓰이는 단어니까.

 

뭐, 누가 썼든 뭔 상관이겠는가.

 

 

사진 찍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내부 사진을 찍었다. 중앙 진열대

 

 

그리고... 멜론빵!

 

일반 멜론빵과 야메차 멜론빵이 나란히 진열되어있다.

 

전날 봤던 호두멜론빵인가 뭔가는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갸는 좀 나중에 나오는 듯.

 

멜론빵에 대한 설명은, '바삭바삭 쿠키생지를 밀크빵에 씌워서 구워낸 모두가 좋아하는 메론빵' 151엔

 

음.. 야메차멜론빵이랑 불과 11엔밖에 차이가 나지 않다니..

 

 

야메차 멜론빵.

 

사실 나는 저 야메차 八女茶 라는걸 처음 들었다.

 

어쨌든 저 팔녀차 아니, 야메챠라는걸 섞어넣은 쿠키생지를 올려구웠다고 한다.

 

야메차 색이 말차와 비슷하군.

 

 

쇼콜라틴과 크로와상

 

 

크로와상 아망드와 레디-커스터-, 스콘, 코코넛스콘

 

 

쿠프가 이뻐서 찍은 하드빵

 

 

가지와 토마토의 여름피자

 

 

생햄치즈스틱

 

 

8월에 새로 나온 제품. 무화과데니쉬

 

 

그리고 세테레봉에는 이렇게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다.

 

고등어샌드 여름맛, 바게트샌드(플레인) 등등

 

 

세테레봉의 비닐쇼핑백.

 

 Boulangerie Cest Tres Bon

Le cafe de Tres Bon

 

블랑제리 세 트레 봉

르 카페 드 트레 봉

 

 

궁금한 그 녀석, 야메차 메론빵.

 

162엔

 

겉의 쿠키는 말차같은 색인데 그보다는 조금 더 밝은 느낌이다.

 

아 정확히는... 클로렐라가 섞인 말차보다는 더 밝은 느낌.

 

일반적인 말차와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이게 더 진하지 않을까. 이것도 야메차 순도 100%일지는 미지수지만.

 

클로렐라가 아닌 색소의 가능성도 있고.

 

어쨌든 쿠키에는 특별한 무늬는 없고 그냥 자연스런 크랙이 발생해있다.

 

쿠키는 바삭해보이는데 설탕이 묻어있긴 한 것 같다.

 

 

잘보면 설탕이 묻어있긴 한데 이 정도면 성형 시에 설탕을 묻혔되. 설탕입자가 녹아서 쿠키에 어느 정도 스며들 정도까지 구운 것 같다. 아니면 단순히 습도 높은 환경에서 발효를 시켰다던가.

 

 

밑면

 

쿠키는 원래부터 조금 단단한 타입으로 보인다.

 

 

단면

 

빵 속색은 매우 하얀 편. 계란이 그리 많이 들어가지는 않은 듯 싶다.

 

기공은 조금 아쉽지만 빵 볼륨이 좋으니 패스.

 

 

먹어보았는데.. 빵은 촉촉하고 쫄깃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타입일까했는데 촉촉한 타입이었네

 

쿠키는 확실히 와작와작한 편.

 

단순한 빵이지만 빵과 쿠키 두 부분의 식감 대비가 훌륭하다.

 

야메차의 향은 말차향과 엇비슷한 것 같다. 솔직히 큰 차이는 못느끼겠네.

 

 

그래서 한번 야메차에 대하여 검색해보았는데

 

음...

 

야메차도 녹차의 일종이라고 한다. 큐슈 특히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차라고 하는데 꽤나 유명한 차라고...

전차 煎茶 (볶은 차)에 해당하며 후쿠오카 야베강 유역 평야가 생산지라고 한다.

 

왜 이름이 야메차 八女茶 (팔녀차)인지 궁금했는데, 후쿠오카 야베강 유역의 시 이름이 야메시.. 즉, 팔녀시 八女市라서 그런 것 같다. 별 이유 없구나. 그냥 지명 유래였어.

 

 

어쨌든 기대하고 먹었는데 음.. 말차랑 비슷한 녀석이었다. 솔직히 나로서는 말차풍미와 비교시, 크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 자리에서 두 종류를 먹어가며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생각보다 매우 심플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맛이 좋은 녀석이었다. 뭔가 퀄리티가 높다고 해야하나.

 

세테레봉이라는 빵집의 이미지와 야메차라는 재료의 영향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식감도, 전체적인 풍미와 조합도 괜찮았다.

 

단 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야메차의 풍미를 해치지도 않았고...

 

후쿠오카 캐널시티에 가면 꼭 이 빵집을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도 나중에 가면 반드시 또 들러볼 듯한 맛집....!

 

세테레봉의 '야메차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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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나카스 福岡 中州의 가장 번화한 작은 사거리에 있는 빵집, Prunelle

 

호텔이 博多 쪽인 캐널시티 옆에 있다보니, 나카스에 있는 돈키호테나 이치란라멘 본점, 토리마부시에 갈 때마다 이 앞을 지나가게 된다. 그래서 한 네다섯번쯤 본 것 같네. 이 빵집.

 

캐널시티에서 돈키호테 나카스점, 이치란라멘 본점, 토리마부시까지는 도보로 10-12분 정도 소요된다.

 

텐진 天神 까지도 나름 가까운 편이라 캐널시티에서 출발하면 20분정도로 텐진에 도착할 수 있고..

 

 

 

신기한 것은, 빵집 문 여는 시간이 오후 3시이고, 문 닫는 시간이 새벽 3시다. ㅡ.ㅡ;

 

이런 빵집 정말 흔치않은데...

 

이 나카스라는 지역이 후쿠오카에서는 접대를 많이 하는, 술집이 많이 모여있는 유흥가라서 이런 운영시간이 된 것 같다.

 

 

내부 모습.

 

그냥 딱 평범한, 일본의 동네 빵집 분위기 및 제품 퀄리티, 제품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멜론빵. 124엔

 

 

딱 하나 남아있었던 홋카이도 멜론빵.

 

167엔

 

멜론크림이 들어있다고 한다.

 

하나 남았기에 바로 구매!

 

 

비닐 쇼핑백.

 

1991년부터 영업을 해온 후루네-루 フルネール

 

 

후루네루의 '홋카이도 메론빵 北海道メロンパン

 

이건 마치...

 

촉촉한 멜론빵 계열의 비주얼같다.

 

1.무늬가 없는, 발효-굽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크랙조차 없는 밋밋한 쿠키.

 

2. 머스크멜론색의 쿠키

 

3.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쿠키

 

이 세가지 조건만 부합해도 촉촉한 멜론빵같다만.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그리 단단 바삭해보이지 않는 쿠키질감이다.

 

다만 매끈한 느낌은 그리 들지 않고, 쿠키 안 쪽에 있는 빵이 조금 울퉁불퉁한 느낌이 없잖아 있다.

 

 

밑면.

 

쿠키가 잘 감싸져있는데 감싸져있는 쿠키를 살펴보면 얇으면서도 바삭하지 않은, 쫄깃한 타입의 쿠키반죽이었음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빵 색은 사알짝 진한 느낌.

 

 

단면.

 

빵 색도 녹색이려나.. 안에 크림도 녹색이려나.. 싶었는데

 

다행히 빵 색은 일반 단과자빵 속색, 그리고 크림은 적육멜론 색이었다.

 

크림은 정 중앙에 들어있진 않았지만 공동이 크게 생기지않아 빵 위쪽이 주저앉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만 했고, 그 양은 만족스러울 정도였다.

 

 

빵의 볼륨은 괜찮은 편이며 쿠키는 다소 얇다.

 

내부 크림의 질감은 쫀득하고 되직한 편. 그리고 빵은 촉촉해보인다.

 

 

먹어보았는데...

 

아 확실히 빵은 매우 촉촉했다. 촉촉하고 쫄깃, 탄력성이 있는 타입.

 

쿠키 또한 촉촉하고 찐득거리는 편이었는데 그리 큰 존재감은 없었다.

 

내부의 크림은 생각보다는 묽은 편이었으나 멜론풍미가 매우 강하고 적당히 달콤한 편.

 

다만 빵이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뭔가 첨가물이 들어갔는지는 몰라도 조금은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

 

이스트가 많이 들어간 것 같지도 않고 과발효한 것 같지도 않은데...

 

 

그래도 크림 양이 상당해서 괜찮았다. 가격에 비하여 맛과 구성이 충실한 편.

 

허나 쿠키가 좀 더 존재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일반 빵집에서는 이런 '촉촉한 메론빵' 계열 멜론빵을 접하기 어려운 편인데, 의외의 구매.

 

후쿠오카 나카스에서 만난 빵집, 후루네루. Prunelle

 

그 빵집의 '홋카이도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10.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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