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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에 방문해보았다.

 

수도권에는 김영모과자점이 총 여섯군데 있는데, 그 중 유일하게 가보지 않았던 곳이 바로 이 대치점.

 

2011년 1월에 제일 처음으로 방문했던 김영모과자점이 이 대치점에서 가장 가까운 도곡동의 도곡타워점이었는데

 

도곡타워점과 서초본점은 각각 2번씩 방문했었고, 신반포점과 수원역점은 각각 세번씩 방문,

 

그리고 잠실의 잠실에비뉴엘점은 네다섯번 정도 방문했었다.

 

그런데 유독.. 이 대치동은 올 일이 없어서 대치점에는 방문할 일이 없었다.

 

사실 2011년에 김영모과자점 도곡타워점 방문했을 때, 이 김영모과자점 대치점 바로 옆에 있는 나폴레옹제과점 대치점까지는 왔었는데

 

김영모과자점을 두 곳 모두 방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가지 않았다. 그 이후로 6년 이상 가지 않을 줄은 몰랐네 ㅡ.ㅡ;

 

아. 참고로 이번에도 나폴레옹제과점 대치점에 갔는데 예전에 사먹었던 크림치즈 멜론빵 아직도 판매하고 있었다.

 

 

다만 가격이 500원인가 올라있었더라... 6년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군.

 

 

 

어쨌든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에 드디어 방문!

 

매장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규모는 잠실에비뉴엘점 > 수원역점 > 도곡타워점 ≒ 신반포점 > 대치점 ≒ 서초본점 정도인 듯 싶다.

 

주방까지는 안봐서 모르겠고 매장 규모만 볼 때에 한해서.

 

 

 

2-3개월 전 잠실에비뉴엘점에 간 이후, 오랜만의 방문이었던지라 새로운 제품들이 많이 보였는데

 

슈 크루아상이었나 네다섯종류 있는, 요즘 주력으로 미는 듯한 그 제품들도 보였고

 

이 라우겐 시리즈들도 보였다. 일반적인 버터 라우겐 뿐 아니라 이 초코 라우겐, 그리고 돌체라우겐을 판매 중.

 

 

그리고..

 

대치점에서만 파는지, 아니면 신제품으로 출시되어 현재 모든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첫 방문한 대치점에서 발견한...

 

김영모과자점에서 처음으로 본! 멜론빵!

 

이럴수가... 전혀 정보가 없었는데 운이 좋네.

 

오길 잘했군!

 

가격은 3000원.

 

 

이것이 바로 김영모과자점의 멜론빵.

 

내가 설마 김영모과자점에서 파는 멜론빵을 다 먹어볼 줄이야;;

 

6년 넘게 김영모과자점 다섯 곳의 매장에 총 15번 정도 방문했는데도 전혀 보질 못했던 녀석이거늘...

 

멜론빵 볼륨은 꽤나 좋았으며 묵직했다. 냉장보관되어 판매중인 제품이었다보니 아마 내부의 크림은 상하기 쉬운, 오븐 열을 통하지 않은 크림일 듯 싶다.

 

쿠키에는 격자무늬가 나있긴 했는데 종 횡 모두 방사형으로 찍어놓았으며, 색은 멜론색에 가까웠고 특별히 진하게 구워진 부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였다.

 

 

설탕입자가 그대로 남아서 보이진 않으니 쿠키에 설탕을 묻혔다...고 보기는 어렵고, 쿠키가 당분으로 코팅이 되어있었다.

 

설탕을 묻혔는데 습도가 높아서 발효 중에 설탕이 녹아 저런 상태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서도.

 

어쨌든 쿠키는 매우 바삭해보였다. 요냉장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밑면.

 

덧가루가 남아있는 것이 보인다. 밑면 색은 내 기준으로는 조금 진한 느낌.

 

 

단면인데, 쿠키가 연한 멜론 색이었는데 빵 또한... 살-짝 연한 멜론색.

 

너무 연해서 멜론색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으나 구우면 색이 많이 날아가서 이 정도로 연한 색이 되므로, 멜론레진이든 뭐든 일단 반죽에 들어갔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다.

 

속에는 어떤 크림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는데

 

 

 

뭔가 끈적거리는듯한 질감의 연한 레몬색 크림이, 볼륨이 좋되 밀도가 높아보이는 빵 속에 가득 들어있었다.

 

쿠키 두께는 보통 수준이었는데, 솔직히 빵 단면이.. 맛있어보이진 않았다.

 

 

 

먹어보았는데

 

바삭할 것 같아보인 쿠키는 바삭하진 않고 그냥 단단한 식감이었고, 조금은 달콤한 맛이었다.

 

빵의 식감은 부드럽거나 폭신하지 않았고, 밀도가 높고 냉장보관되어 있어서인지 살짝 퍼석하면서 단단했다.

 

멜론향은 매우 은은하게 느껴졌다. 집중해야 느껴질 정도.

 

 

안의 크림은 생각보다는 맛있었는데, 듬뿍 들어있어서이지 이렇게 한입 먹을 때마다 여기저기 삐져나왔다.

 

바닐라빈시드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직접 끓인 커스터드크림이 섞인 디플로매트크림으로는 보이지 않긴한데, 직접 끓인 커스터드크림이라도 바닐라빈시드를 안넣을 수 있으니 패스.

 

크림 식감은 되직하면서도 부드러웠는데, 독특한 그 식감과 맛이.. 나름 입에 맞았다.

 

 

 

그런데 이 크림, 분명 충전식이 아니고 주입식일 것 같은데...

 

먹기 전에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빵에 주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밑면이나 윗면에도 없었고.

 

옆면 어딘가에 아주 작게 구멍이 나있었던 것일까?!

 

 

조금 탁하면서 연한 멜론색의 쿠키와 빵 색, 크림 질감과 색, 부드러울 것 같지 않아보인 빵 질감 때문에,

 

빵의 단면샷을 보고 맛있을 것 같다곤 생각하지 않은 멜론빵이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그래도 꽤 괜찮았다. 크림도 나쁘진 않았고 전체적인 조화도 기대 이상.

 

역시 김영모과자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멜론빵이었다. 

 

다만 빵이 조금 더 부드럽고 맛있었으면, 그리고 빵 색을 그냥 일반적인 단과자빵색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

 

서울 강남 대치동의 빵집,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의 '메론빵'이었다.

 

 

 

 

by 카멜리온 2017. 6. 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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