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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 독특한 빵집이 있다.

 

바로.. 러시아 빵집, 베료스까!

 

러시아 빵이라.. 러시아 빵은 피로시키밖에 모르는데 그것만 팔진 않을테고 다른 것도 팔겠지?

 

 

자동차 번호표지판같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가독성 좋은 심플한 간판.

 

 

매장으로 들어갔는데 여러 종류의 러시아 빵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네임택 없는 제품들도 많고, 네임택이 있다해도 한글로 병용표기되지 않은 것들도 몇몇 있어서

 

이름을 알 수 없는 녀석들이 많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이 '비트루쉬까'

 

어.. 이거  빵 오 레장아닌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빵이 페스츄리가 아니었다.

 

그리고 건포도가 들어있긴 한데, 커스터드크림이 아닌 크림치즈 같은게 들어있었다.

 

크기가 조금 큰 편인데 가격은 2500원.

 

 

그리고.. 어.. 뭐라고 읽어야 하지.

 

여하튼 소세지 데니쉬같은 제품도 있었고, 미트파이같은 '돼지고기 삼각빵'이라는 녀석도 있었다.

 

생각보다 페스츄리 제품이 많다는 것이 의외.

 

 

돼지고기 삼각빵 말고도 닭고기 삼각빵도 있다는!

 

크기도 크고 묵직한 편인데다가 고기가 들어있는 페스츄리인데도 가격은 2000원이라니.. 꽤 저렴한 듯.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제품..

 

러시아어 앞 글자는 다른 삼각빵이랑 똑같으니까... 이건 소고기 삼각빵?

 

가격도 500원 더 비싸고...

 

 

그리고 조금 거대한 쉘 애프리콧 같은 쿠키와 스콘같은 제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스콘같은 제품의 이름은 코르직인데, 2개에 1500원!

 

저렴하네.

 

자세히 보면 하나는 하트모양 쿠키틀로 찍었고, 하나는 꽃모양 쿠키틀로 찍어냈다. ㅎㅎ.

 

 

이것도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이것 역시 스콘과 비슷한 질감의 제품.

 

옆에 살짝 틈이 있어서 보니, 하얀 크림치즈 같은게 들어있었다.

 

 

땅콩과자.

 

쿠키인듯.

 

이 외에도 식빵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기본 식빵은 2500원, 곡물이 들어간 듯한 식빵은 3000원이었다.

 

크기가 꽤나 큼직한데도 저렴한 가격에 놀람.

 

 

그리고 판매대에 냉장 쇼케이스가 하나 있었는데

 

이런저런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블린치끼? 라고 하는 제품

 

생크림

 

러시아 함바그 같은 제품,

 

시나몬롤 같은 제품,

 

카스텔라,

 

꿀 케익.

 

한국식 제품명은 다들 심플하네.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한국사람같아서 이야기해보니 러시아사람이었다. 충격.

 

의사소통은 무난히 될 정도라, 러시아빵으로 피로시키 하나 안다고 말하니까

 

본토 발음으로 말해주셨는데 어.. 못 따라하겠네. ㅋㅋ

 

이런저런 대화를 해봤는데 반죽기 없이 죄다 직접 손반죽 하신다고..

 

아마 파이롤러도 없을 것 같으니 페스츄리도 죄다 손으로 접고 밀어펴시고 할 것 같다.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는 빵들.

 

그리고 비트루쉬까 가리키며 이 제품에 들어간거 크림치즈냐고 물어보니까

 

비슷한 건데, 그것도 죄다 직접 만든다고 하셨다.

 

오늘도 만들었다고 하며 직접 먹어보라고 주셨는데

 

음... 코티지치즈 비슷한 식감과 맛이었다.

 

하루 숙성된 것도 주셨는데 그건 조금 더 산미가 있었다.

 

방금 막 만든건 산미가 거의 없음.

 

여하튼 차가운 것 같으면서도 친절하신, 츤데레같은 베료스까 사장님이셨다.

 

 

이제까지 가본, 외국느낌 나는 빵집들을 몇 꼽아보자면

 

이태원의 터키 빵집 - 쌀람 베이커리나, 한강진 경리단길의 더 베이커스 테이블 정도?

 

악소도 독일식 빵집이긴 한데 거긴 외국 빵집 느낌은 별로 안들고, 사실 독일 빵은 나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패스.

 

여하튼, 처음 가본 러시아 빵집 베료스까는.. 그런 이국적인 느낌이 났다.

 

쌀람 베이커리같은 분위기?

 

익숙하지 않은 낯선 빵들이 많아서 그렇겠지.

 

이 빵집은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근처에 있는데

 

혼자서 만드시다보니 다른 빵집들보다도 더 천천히, 순차적으로 제품들이 나오기 때문에

 

오후 2시 반 즈음에 갔는데도 일부 제품들을 보지 못했다.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의 빵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모양새가 투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재료를 하나하나 직접 제조하여 준비하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성들여 손으로 반죽하여 만들어낸,

 

다른 곳에서는 쉬 볼 수 없는 러시아 현지의 빵들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빵집, 베료스까였다.

 

 

by 카멜리온 2016. 10. 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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