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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과 신도림역 근처에 있는 문래역에 잠시 방문할 일이 생겼다.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쉐프조!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인데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가보았다.

 

가게가 꽤 큰 편이었고 생활의 달인에 케이크의 달인으로 나왔었던걸 빵집 입구에 입간판으로 세워놓아서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가게에는 이트인공간도 준비되어있었는데 테이블이 9-10개 정도로, 꽤나 많은 손님들이 앉아서 제품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었다.

 

주방에서는 7명 정도의 직원이 쉬지않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고 케이크가 끊임없이 나와서 쇼케이스에 진열되었다.

 

 

쉐프조는 타르트로 유명하다보니.. 타르트를 구경해보았는데 나름 가격도 괜찮고,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녀석들도 많아서 먹고 가기로 급 결정!

 

 

우선 이 몽블랑 타르뜰레뜨를 찜.

 

가격은 5800원인데 계산서에는 몽블랑타르트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단호박타르트 조각!

 

4800원.

 

 

과연 쉐프조의 타르트들은 어떤 맛일지...

 

 

우선 비주얼면에서는 모자람이 없다. 자세히 살펴보면 꽤나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있고 손이 꽤 많이 가게끔 되어있는 제품들이었다.

 

언제나 말하지만.... 제품은 손이 가면 갈 수록... 만들기 귀찮아지면 귀찮아질수록... 맛있어진다!!

 

 

 

단호박타르트는 마른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사실 케이크집이나 빵집에서 케이크 혹은 그 외의 제과류를 구매할 때 우선적으로 살펴 보는 것은 '얼마나 말라있느냐'다.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제품이라면 말라버리는 것은 필연.

 

말라있는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가게 제품 회전율이 좋지 않다는 뜻이며, 제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며, 관리가 되지 않은 재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 된다.

 

다행히 쉐프조의 단호박타르트는 크림이나 시트, 단호박 등에서 마른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맨 위에는 생크림이었고 그 아래 두꺼운 층은 아마도... 단호박 샹띠크림을 것 같다. 생크림 비율이 높은 단호박 크림층.

 

단호박 맛은 그리 강하지 않았고 색만 연-한 단호박 색.

 

그 아래에는 얇게 잘린 제누와즈가 들어있었고 그 아래에는 단호박 100%일 것 같은 매우 찐한! 느낌의 단호박층이 깔려있었다.

 

따로 먹어보니 살짝 달콤한 맛이 나는게... 단호박 100%는 아닐 것 같고 조금이나마 가당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아니면 정말 달콤~~한 단호박을 썼다든지. ㅎㅎ

 

여하튼 꽤나 맛있었다. 이 정도 퀄리티면 키르훼봉이나 스노브 등 타르트 전문점의 단호박타르트에도 밀리지 않을 것 같다. 만족스러운 단호박 타르트였다.

 

 

몽블랑 또한 위의 보늬밤이나 마론크림이 전혀 말라있지 않아서 먹기 전부터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먹었는데... 럼맛은 거의 안나지만 역시 몽블랑은 몽블랑이군. 꽤나 달았다. 단호박타르트는 적당히 달콤한 편이었는데 이건 꽤나 달달한 편.

 

독특한 점이 있다면 타르트가 초코타르트였다는 것. 초코타르트 위에는 시부스트크림같은게 들어있는데 그 속에는 보늬밤 반쪽짜리 몇개가 콕콕 박혀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납작하게 잘린 제누와즈같은 것이 올려져있었고 그 위에는 샹띠크림이 위치.

 

그 샹띠크림 위에 이제 마론크림을 쀽쀽쀽 둥글게 원을 그리며 짜준 형태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제품도 다른데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여러 장치가 있어서 좋긴했는데 전체적으로 좀 단 것이 아쉬웠다.

 

몽블랑이니만큼 '달다'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후쿠오카 프랑스과자16구에서 먹은 '마론샹띠크림'으로 인해 '단 맛을 절제한 몽블랑'의 매력에 빠졌다보니 너무 강한 단 맛의 몽블랑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정말 맛있게,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괜히 쉐프조 타르트와 케이크가 유명한 게 아니었어....!

 

문래역 케이크의 달인 '쉐프조'의 몽블랑 타르트, 단호박 타르트였다.

 

 

by 카멜리온 2017. 10. 28.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