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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발견한 공원 잔디밭 위의 비둘기 무리들.

 

전부 배깔고 앉아서 쉬고 있다.

 

사실 난 비둘기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도시에 살면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인간 외의 야생동물ㅡ벌레빼고ㅡ이 얼마나 될까.

 

개나 고양이, 참새, 비둘기, 까치 정도가 있을텐데ㅡ더 자세히 보자면 두더지, 뱀, 닭, 토끼, 까마귀, 고라니, 왜가리, 딱새, 오리, 쥐, 박새 개구리 등등 수없이 많겠지만 매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녀석들은 저렇게 다섯 종이 아닐까 싶다ㅡ 그 중 까치나 참새는 가까이 다가가면 내 외모에 위협을 느껴서인지 재빠르게 도망가기 바쁘고... 개나 고양이는 야생이 아닌 반려견 반려묘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가 같은 포유류라 뭔가 친숙하고...

 

나와 다른 종인 조류인데다가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 녀석은 비둘기 뿐이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개나 고양이 다음으로 인간에게 가장 잘 적응한, 친숙한 동물은 비둘기가 아닌가 싶다.

 

인간이 가까이 다가가도 푸더더덕 날아가기는 커녕 2.5배 빨라진 걸음걸이로 엉덩이랑 뒤통수 보여주기 바쁜 새새끼...

 

요즘들어 뭔가 더 친근해졌다. 비둘기 녀석들...

 

 

비둘기 구경하다가 들어간 카카오프렌즈 스토어에서, 복숭아케이크, 복숭아에이드 등 신제품이 몇가지 나왔길래 뭘 먹을까 하다가...

 

라이언 얼굴 모양의 라이언 프라페가 나왔다고 해서!!

 

한번 주문해보았다.

 

두둥.

 

저 위에 있는건 라이언 얼굴모양 아이스크림인데, 프라페 자체가 망고맛이고 저 아이스크림도 망고맛이다.

 

그런데... 이게.. 그냥 비주얼만 좋게 만든 음료인 줄 알았는데 맛이... 완전 딱 내 취향이었다. ㅎㅎ

 

망고 음료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지나치게 달거나, 조금 시큼한 맛이 있거나 해서였다. 주로 전자의 경우일 때가 많지만.

 

그런데 이 라이언 망고 프라페는 단 맛이 딱 적당하고 망고맛도 진해서 먹자마자 '맛있다!'라고 외칠 정도.

 

 

 

 

물론 이 라이언 프라페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내가 먹은 망고 음료 중에서는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정도냐면.. 만약에 또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가서 라이언 카페 가게 되면... 또 주문할 의향이 있을 정도!

 

맛있어서 추천드립니다. 네.

 

 

또 지나가다 발견한 비둘기들.

 

필드 여기저기에 있는 비선공 몬스터 같다.

 

이렇게도 쉽게 관찰할 수 있을 줄이야. 귀여운 녀석들..

 

 

관찰당하는게 부담스러웠는지 한 녀석이 고개를 돌려 쳐다봤다.

 

그래서 쉬는거 더이상 방해 안하고 사라져줌.

 

 

이건 잠실 롯데월드-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는 파스퇴릐 디저트샵에서 먹은 파스퇴르 소프트아이스크림.

 

개인적으로 한국에도 이런 식으로, 맛있는 진한 유지방 맛의 소프트 아이스크림들이 많이 생겨서 너무 좋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백미당에서도 먹고, 폴바셋에서도 먹고...

 

그 외에 이런저런 프리미엄급 소프트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많아서 행복하다. ㅎㅎ

 

이 파스퇴르 매장은 처음 봐서 바로 사먹어봤는데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 3500원.

 

우유맛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맛 아이스크림 두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콘이냐 종이컵이냐도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우유맛, 아리는 요거트맛을 골랐다.

 

두 종류 모두 맛있었는데 역시 뭔가 유지방이 진하게 느껴지는게... 당류 뿐 아니라 생크림도 더해진 우유 아이스크림인 것 같다.

 

 

백미당은 남양입니다!

 

우리 모두 파스퇴르를 먹어보아요!

 

아니면 폴바셋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그리고 본격적인 뮤지컬 리뷰...

 

바로, 시라노 되시겠다.

 

2017년 7월 25일 화요일, 서울 역삼역에 있는 GS 타워에 가서 LG 아트센터로 향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찾아 헤맸다.

 

미스도를 지나 발견한 통로. LG 아트센터 전용 엘리베이터라고 쓰여있네.

 

 

가까이 가서 보니 이렇게 뮤지컬 시라노 포스터가...

 

옆의 통로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예매소가 나왔다.

 

 

거의 1시간 반 정도 일찍 와버려서 구경 중.

 

뮤지컬 시라노의 주인공인 시라노는 홍광호, 김동완, 류정한이 교대해가며 분한다.

 

또다른 주연인 록산은 최현주와 린아가 교대해가며 분하고, 크리스티앙 역할은 임병근과 서경수가 번갈아가며 맡는다.

 

그 7명의 출연진이 윗 사진에 나와있다.

 

 

 

 

이 곳이 바로 예매소.

 

신분증과 예매번호(티켓번호)가 필요한데 신분증 검사가 그리 엄격하진 않다.

 

 

내가 도착해있을 때에도 이미 2-30명의 사람들이 뮤지컬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일본 아주머니-할머니들이 몇분 계셨다.

 

어떤 뮤지컬을 보러가도 일본 아주머니-할머니들이 계시는군. 홍광호의 팬일지... 아니면 그냥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일지...

 

 

뮤지컬 시작 40분 전의 상황.

 

1시간 반 전일 때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꽤나 시끄러웠다.

 

오랜만의 쉬는 날이라 여기저기 볼일을 본 뒤 빵 책 2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들고 있던 상황이었던지라, 앉아서 읽고 있었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질 정도로 시끄러워진 로비.

 

 

 

이 뮤지컬은 그래도 남성 관객들이 생각 외로 많았다.

 

여성 관객 비율이 85% 정도였고 남성 관객 비율이 15% 정도.

 

내가 볼 때의 배우 캐스팅은

 

시라노 - 홍광호

 

록산 - 린아

 

크리스티앙 - 서경수

 

드기슈 - 주종혁

 

르브레 - 김대종

 

이었다.

 

전에 봤던 '홍광호의' 다른 뮤지컬들인 데스노트, 노트르담드파리, 미스터마우스 중 노트르담드파리 정도로 남성 관객이 나-름 많은 편. 

 

 

 

우리가 본 자리는 VIP석으로, 1층 6열 가운데였다.

 

이 LG 아트센터는 처음 와봤는데 어..

 

여기도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처럼 무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다.

 

역시 큰 건 성남아트센터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이 더 크구나..

 

관객석은 3층까지 있는 것 같긴한데 무대 자체가 세로로 그리 넓지 않은 느낌. 윗 사진에 나온 것이 무대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물론 그런만큼 거의 모든 자리에서 뮤지컬을 관람하기 좋을 것 같다.

 

윗 사진은 6열의 가운데에 앉아서 사진기를 정수리 높이까지 들어 카메라 각도도 15도 정도 위쪽으로 기울여 찍은 것으로, 6열은 무대 바닥까지 아주 잘 보이고 배우들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만족스러운 위치다.

 

 

 

 

참고로 나랑 아리가 티켓 예매할 때 둘 다 성공을 했는데

 

나는 3열 가운데 두자리, 아리는 6열 가운데 두자리였다.

 

내가 고른 곳은 VIP석은 아니고 그보다 한단계 아래급이었고, 아리가 고른 곳은 VIP석.

 

당연히 더 앞쪽이면서 좀 더 저렴한 3열에서 보려고 했으나, 1-4열이 VIP석이 아닌 이유는 단차가 없어서라고 한다. 그래서 결국 6열을 선택.

 

실제로 가서 보니 확실히.. 1-4열은 단차가 없었고 5열부터 단차가 생겼는데(윗윗사진 참고), 1-4열에 앉아서 봐도 전혀 무리는 없을 듯 하나 앉은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올려다봐야해서 목이 조금은 아플지도 모르겠다.

 

허나 다음에 예매한다면 1-4열로 골라도 될 정도로 엄청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각 단차는 계단 하나 차이니까 20cm가 채 되지 않을 것이다. 10-17cm 정도의 차이?

 

물론 6열에서는 큰 무리가 없이 만족스럽게 관람할 수 있었다.

 

뮤지컬은 8시에 시작해서 9시 30분에 1부 끝. 20분간 쉬다가 9시 50분부터 10시 50분까지 2부 공연.

 

총 170분간 진행되었다.

 

 

뮤지컬 전반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하지 않겠으나, 이번에도 몇마디만 남겨보자면

 

홍광호씨.. 데스노트때는 라이토라서 멋졌는데 노트르담드파리에서는 꼽추, 미스터마우스에서는 바보, 여기서는 코큰 추남으로 나오는건가??

 

다쳤던 다리는 괜찮은 듯. 결혼하고 나서 더욱 열일 하시는 듯.

 

 

크리스티앙 역인 서경수씨.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얼굴도 작고 아주 훈훈했다.

 

 

츤츤거리는 연대장 백작. 아니 나중엔 공작.

 

 

중대장님에게 좀 더 대사를 주세요.

 

 

빵아저씨 나오니까 좋았다. 바게트와 파이 등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빵들.. ㅎㅎ

 

 

이상, 역삼역 GS 타워의 LG 아트센터에서 감상한 뮤지컬 시라노 리뷰였다.

 

 

by 카멜리온 2017. 7. 2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