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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에 있는 빵집, 고래빵.

 

90 le pain 이라고 표기하는데, 저 90을 go로 읽어서 고래빵이라고 부른다.

 

카페거리에 있는 빵집인데... 간판이 없다.

 

아직 가게가 들어서지 않은 곳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 아웃테리어;;

 

 

그나마 밖에 일렬로 주르륵 세워진 밀가루 포대가 이 곳이 빵집임을 알려주고 있으나..

 

저 포대를 시멘트로 인지하는 사람들이겐 '여긴 아직 공사중인 곳인가보다'라는 인상을 심어 줄 가능성이..

 

 

시멘트가 아니라 밀가루!

 

 

내부에 들어서니 이미 몇몇 손님들이 줄 서 있었다.

 

오픈 시간은 9시라고 하나 우리가 방문한건 10시 조금 넘었을 때.

 

의외로 내부가 넓었다.

 

 

매장 시스템은 꽤 독특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저 유리로 된 진열대 뒤 쪽이 주방으로, 손님들은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인데

 

진열대와 주방 안 쪽으로 완성된 제품들을 쭈욱 진열해놓고

 

손님들이 빵 이름과 개수를 말하면 그걸 직원이 직접 골라서 커팅 및 포장하여 주는 방식이었다.

 

즉 손님들은 트레이와 집게를 들 필요가 없이, 빵을 보거나 혹은 진열대 위에 걸려있는 제품이름표를 보고

 

자기 순서일 때 직원에게 주문 후 결제하고 제품을 건네받으면 된다.

 

평일에 갔는데 위처럼 총 5명의 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었고

 

3명은 제품 제조, 1명은 고객으로부터 주문받고 결제받고 빵을 건네주는 역할, 1명은 주문받은 빵을 바구니에 담아서 커팅 및 포장하여 다른 직원에게 건네주는 역할이었다.

 

물론 주문 빵이 많거나 할 때는 주문을 담당하는 직원이 빵 커팅 및 포장을 돕는 경우도 많았다.

 

빵 진열이나 음료제조 등은 빵 제조 인원들이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기다리는 중 먹어보라고 시식으로 건네준 제품.

 

뭔진 모르겠는데 오늘 푸룬이 없어서 그냥 푸룬없이 구워낸거라고 한다.

 

맛과 식감은 까눌레와 많이 비슷하지만 럼맛은 안난다.

 

바닐라빈 시드가 많이 들어있었고 계란이 주된 제품인 듯 싶다. 맛있음.

 

 

유리 진열대 위에 이렇게 제품 네임택이 집게로 꽂혀있는데

 

꽤나 좋은 방식인 것 같다.

 

진열대를 돌아다니며 하나하나 꽂고, 추후에 다시 수정할 필요 없이 빵이 나오면 꽂고, 다 팔리면 빼고.

 

.... 물론 어떤 네임택이 어떤 빵을 설명하고 있는지 손님들은 알 수 없으므로, 

 

이 방식은 고객에게 직원이 직접 제품을 골라줘야 하는 시스템에서만 사용 가능하겠지.

 

 

하나하나 보면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치즈고래빵

 

치아바타(올리브 치아바타, 치즈 치아바타)

 

 

섹시한 저머니

 

크로와상(프랑스 크로와상, 독일식 크로와상)

 

크로와상 아망드

 

뻉오쇼콜라

 

 

애플파이

 

아브리코 파이

 

유기농 통밀 핫도그

 

 

 

고메버터 브레드

 

유기농 통밀 식빵

 

 

식빵(버터식빵, 옥수수식빵, 제주돌 식빵, 다크 초코 호두 아몬드 식빵)

 

 

정도를 내가 갔을 떄 판매하고 있었다.

 

종류가 그리 많지 않네.

 

18종류인데

 

치아바타 2종, 식빵 5종, 크로와상 2종, 크로와상 제외한 페스츄리 류 5종, 치즈고메빵, 고메버터브레드,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유기농 통밀 핫도그

 

크로와상 아망드와 섹시한 저머니는 기존의 크로와상을 2차 개량한거고.

 

 

 

고래빵 맛있게 먹는 방법!!

 

잘라가지 않는다.

 

집에 있는 오븐을 이용해 220도 예열 후 3분동안 데운 후 먹는다.

 

다양한 소스와 함께 즐긴다.

 

당일 소비한다.

 

이웃과 나눠 먹는다.^-^

 

 

식빵은 라지와 스몰 사이즈 두 종류로 판매한다.

 

 

고래빵 특징.

 

소금은 신안 천일염

 

고래 팥에 사용되는 팥은 유기농 팥 100% 국산

 

호밀, 통밀은 모두 유기농에, 르뱅에도 유기농 호밀 통밀 사용.

 

빵에 들어가는 모든 버터는 천연 버터.

 

 

이건 뭐지.

 

 

생각해보니 이 녀석도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모양도 그렇고 하겔슈거도 그렇고 색이나 브레이크도 그렇고

 

어딜 봐도 브리오슈인데.. 이름표가 없어.

 

 

이것도 뭔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매우 많이 사먹더라...

 

유기농 통밀 핫도그로 추측.

 

 

그리고 저 매장 안 쪽에 진열되어있는 제품들.

 

고메버터 브레드와 크로와상, 빵오쇼콜라 등등

 

 

추측컨대 이 크로와상이 독일식 크로와상이다.

 

옆에 있는 빵오쇼콜라는 프랑스 크로와상과 같은 기지로 만들었을텐데

 

둘이 같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게 프랑스 크로와상일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잘 살펴보니 저머니 크로와상일 것 같네.

 

나중에 나온 섹시한 저머니라는 제품이 어떤 크로와상으로 만든 것인지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빵오쇼콜라를 기준으로 두 크로와상을 비교해 보았을 때 유추해 낼 수 있었다.

 

 

식빵들도 준비되어있다.

 

저 까만 빵은 제주돌 식빵인 것 같다.

 

 

 

 

 

저 안쪽 빵카에도 많이 꽂혀있네.

 

 

진열대 사진.

 

 

식빵들.

 

 

저기 커다란 녀석들 ㄷㄷ

 

썰어서 한 조각씩 판매하고 있는 듯 했다.

 

올리브 치아바타와 치즈 치아바타.

 

 

 

 

그리고 주방 안쪽에 진열되어있는 빵들.

 

왼쪽부터 차례대로

 

치즈고래빵, 크로와상 아망드, 독일식 크로와상, 프랑스 크로와상, 뺑오쇼콜라

 

 

 

빵을 주문하고 비어있는 자리로 왔다.

 

테이블은 4개 정도 준비되어있는데

 

전부 모양이 다르고 좌석 수도 다르다.

 

이제 막 오픈 했을 때는 테이블이 꽉 차있었으나 우리가 도착해서 빵 구경하고 있다보니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매장 한 쪽의 진열장에는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저 밥스레드밀 통밀과 깔리바우트 초코와 엘르앤비르 엑스트라 드라이 버터는 너무 익숙하군...

 

 

만자리 다크 64%

 

 

파마산 치즈도 보이고

 

 

벽에는 이런저런 축전? 같은 것들이 붙어있다.

 

그리고 사용하는 재료들도 붙여놓은 듯.

 

진열대 옆 캐셔있는 벽면에도 사용하고 있는 밀가루 포대들을 주루룩 붙여놓았던데...

 

 

그리고 재미있는게 하나 더 있다면

 

이 사진에서 알 수 있는데, 벽의 원형으로 움푹 들어간 공간마다 마카롱을 붙여놓았다. ㅡ.ㅡ;

 

맨 처음에는 그냥 형형색색 플라스틱으로 장식한 인테리어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윗 사진에는 상태가 좀 안좋아진 마카롱이 5개 보인다.

 

마카롱이 떨어져서 비어있는 자리도 많은데 아직 벽에 붙어있는 마카롱이라고 해도 다 부서지고해서 상태가 안좋았다.

 

 

주방 반대편으로는 이런 구조.

 

 

 

 

사용하고 있는 천일염인 것 같다.

 

 

 

진열장 아래쪽에는 각종 레시피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폴더와 책들이 진열되어있었다.

 

 

 

파이롤러는 새벽에 사용하는지, 오후에 문 닫고 사용하는지는 몰라도 

 

 매장 들어오는 문 바로 옆에 저렇게 접힌 상태로 고이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고래빵집이다보니 고래!

 

고래 모형이 몇개 보여.

 

 

천장에도 고래 인형이 하나 달려있다능. ㅋㅋ

 

목조 고래는 쩌어기 캐셔 벽 밀가루포대 밑에.

 

 

 

나와 아리가 주문한 것들.

 

치즈고래빵과 크로와상, 고메버터 브레드,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치즈고래빵 3000원

 

크로와상 4000원

 

고메버터 브레드 4000원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3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3500원

 

참고로 사진에 나와있는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는 절반 크기로, 

 

나머지 절반은 따로 산 고메버터 브레드 하나와 같이 포장해주셨다.

 

양 많아서 일부러 반만 주셨다고 하는데... 실제로 빵들이 크기가 꽤 큰 편이긴 하다.

 

가격을 보면 엄청 비싸다고 느낄 지 모르겠지만, 빵들 크기가 꽤나 크다보니 전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치즈고래빵도 일반 과자빵보다는 살짝 더 컸고, 크로와상은 매우 큰 크기 ㅡ.ㅡ;

 

고메버터 브레드도 혼자 먹으면 배부를 정도의 두께와 길이고,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도 장난아니게 컸다.

 

그런데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아까 엄청 크게 구워낸 그 빵 잘라낸 한 조각인 것 같은데

 

그게 치즈 치아바타가 아니고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였구나.

 

옆에 있는게 올리브 치아바타같아서 당연히 치즈 치아바타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잘못 준건가 하고 잠시 생각해봤지만 영수증에도 제대로 찍혀있고 분명 줄 때도 포카치아라고 그랬고

 

네임택에 써져있는, 속에 들어가는 재료 설명을 봐도 이게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고,

 

가장 결정적으로! 에멘탈 치즈 포카치아 설명에만 써져있는 '토마토 소스'를 무료로 제공해주셨다는 것.

 

원래는 천원을 추가해야 토마토소스를 구매할 수 있다.(포장할 때는 테이크아웃 음료 컵 같은데에 담아준다)

 

허나 우리는 그냥 무료로 주셨다.

 

시식도 그렇고, 손님이 엄청나게 많아서 바쁘고 정신없는게 엄청나게 느껴지는데도

 

계산할 때 직원 분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이런저런 각종 서비스가 좋은 것 같다.

 

이래서 서비스 품질이 중요한거지. 

 

아무리 제품이 비주얼 좋게, 맛 좋게, 퀄리티 균일하게 나와도

 

 고객과 가장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접객서비스가 형편없으면 말짱도루묵이지 않겠는가.

 

아니, 말짱 도루묵을 넘어서 아예 마이너스가 될 듯 싶은데..

 

 

 

 

앉아서 먹는내내, 평일인데도 엄청나게 많은 손님들이 끊임없이 방문했다.

 

인덕원 완전 끝자락이라 막다른 곳이나 다름 없는 꽤 외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네.

 

 

 

나중에 나온 애플파이

 

 

독일식 크로와상에 라즈베리 꿀리를 넣은 '섹시한 저머니'.

 

나는 꿀리는 케이크에 주로 넣었는데 여긴 빵에도 넣는구나.. 라며

 

신기해하고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빵에는 그냥 라즈베리 쨈을 바르면 되지 않나??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간편성 때문에 쨈 대신 꿀리를 사용할 거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곳은 팥빵에 넣는 팥앙금도 직접 만드는 곳인데

 

시중에 유통되는 라즈베리 쨈을 쓸리가 없겠지. 쓰려면 라즈베리 쨈도 제조해서 쓸 것이다.

 

허나 대량생산하는 쨈은, 재료는 몇가지 안들어가지만 제조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에 반해 꿀리는 젤라틴으로 굳히는 녀석이니 상대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훨씬 적다. 쨈보다 더 당도 조절도 용이하고.

 

토마토소스, 팥, 밀크잼 등도 만들고 있다보니 라즈베리쨈보다는 라즈베리 꿀리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

 

단순히 식감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ㅡㅡ;

 

 

직원 분들은 오너쉐프로 보이는 남자 분 한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여성분이셨고, 주로 40대 정도로 보였다.

 

30대 후반... 분도 계시려나?

 

오너쉐프분이 올해 문 닫은 디**르 빵집의 레시피 제조 및 조달에 힘쓴 분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제주돌식빵을 비롯해서 그곳 레시피 제품이 몇 있는 듯 싶다.

 

 

 

빵 다 먹고 안양 범계역 롯데백화점에서 옵스도 방문하고 여기저기 가서 놀았다.

 

 

곧 치즈고래빵과 크로와상 리뷰를 올리긴 할텐데

 

고래빵집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

 

가게 느낌이 독특하고 임팩트 있음(간판없음, 제품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님. 빵 특화(제과류 제로), 제품 크기 및 퀄리티 높음, 직원이 골라주는 시스템, 가게 이름 읽는 방법, 고래, 기타 인테리어.)

 

서비스 품질이 괜찮다고 느낌.

 

제품 가격은 적당한 듯.

 

 크로와상을 두 종류 파는 것도 독특했고,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를 먹으라고 곁들여주는 것도 인상적.

 

고래팥빵인가.. 그 제품을 못먹은게 아쉬웠다. 인기가 좋아서 일찍 다 팔리는 듯. 10시 10분쯤 왔는데도 없네.

(그런데 그건 호불호가 꽤 갈리는 것 같다. 인터넷 상의 반응들도 그렇고 내가 추천해줘서 최근에 고래빵집에 다녀온 지인도, 빵들이 고메버터 브레드 빼고 대체적으로 다 별로였고 특히 그 고래팥빵은 어머니와 자기 둘 다 가장 맛없어했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내가 먹은 것들은 대체적으로 다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급적 다시 방문하고 싶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빵집, 고래빵집(용현제과)이었다.

 

 

 

by 카멜리온 2016. 10. 25.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