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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아리가 정말 보고 싶어하던 뮤지컬 티켓팅에 성공했다.

 

그 뮤지컬은.. 바로 노트르담 드 파리.

 

가수 케이윌이 뮤지컬 배우로서, 주인공인 콰지모도 역을 맡았다는 거에 관심이 갔다.

 

물론 콰지모도 역을 케이윌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돌아가면서 함.

 

아리는 홍광호가 콰지모도 역으로 나오는 날로 예매를 했는데 바로 7월 24일 일요일 공연이었다.

 

기다리고 기대하고 기도하던 7월 24일이 어느 순간 다가왔다..!

 

안 올 것 같았는데 ㅡ.ㅡ; 시간 참 빠르네...

 

 

 

 

7시 공연인데, 퇴근 후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6시 20분 경에 도착.

 

위치는 서울 한강진역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이다.

 

대학교 다닐 때 거의 항상 여기를 지나다녔고 이거 뭐하는 건물인가 싶었는데

 

음..

 

이런 곳이었군. ㅡ.ㅡ;

 

10년만에 알게 되었네.

 

앞에 남산터널이 있고 주변이 산이라 한강진역이 좀 휑한 곳이긴 한데 여기가.. 여기가 삼성전자홀이었구나!

 

거의 1년이 다 된, 작년 7월 30일에 데스노트 뮤지컬을 보러 간 성남아트센터와 비교하면 많이 작은 규모인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엔.

 

 

 

 

 

허나 겉으로 보는 것보다는 더- 컸다능.

 

밑으로 3층 정도 더 뚫려있는 것 같은데..

 

 

표를 받았다.

 

VIP석으로, 무대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은 2열!

 

데스노트 떄는 1열에서 정말 실감나게 봤었는데, 2열도 장난 아니겠네.

 

 

잘생긴 홍대광.. 아니, 홍광호.

 

 

today's cast

 

7명이 주조연이고, 댄서..라고 해야하나. 그 분들도 이름과 사진이 걸려있다.

 

 

내가 올린 사진을 보면  입장 대기하고 있는 관객들이 별로 없는 듯 보이나..

 

아니, 사람 겁-나 많아서 놀랐다 ㅡ.ㅡ;

 

하긴 관객석이 1층 2층 3층까지 있고 전석 매진인데 그 사람들 다 와있으니 많겠지.

 

그래도 저번 데스노트 때와 비교해보면 남자 관객 비중이 훨씬 더 높았다.

 

데스노트 때는 관객 95%정도가 여성이었는데 이거는 75%정도 될 듯?

 

그리고 그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인 아줌마, 할머니들도 꽤 있었다.

 

이건 반대로, 데스노트 때가 더 많았던 것 같지만.

 

 

7시가 되어 입장 했는데,

 

음..

 

무대가 그리 큰 것 같진 않네. 생각보다.

 

그 영화관 갔을 때, 넓은 영화관 있고, 좀 좁은 영화관 있을 때,

 

좀 좁은 영화관. 그런 느낌?

 

엄청 작은 건 아니었지만 예상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였다.

 

앉아있다보니 이제 뮤지컬이 시작되었는데...

 

 

 

데스노트는 원작 자체를 내가 워낙에 좋아했고 시아준수. 아니, 김준수가 L 역할로 나왔기에, 보기 전부터 관심이 높았지만

 

그에 비하면 노트르담 드 파리에 대한 내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껏해야 국민학교 3학년 때 쯤?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노틀담의 꼽추를 봤던게 접점의 전부인걸.

 

20년은 된 것 같은데, 허허 ㅡㅡ;

 

 재미있게 볼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시간 흐르는 줄 모르고 아주 재미있게 봤다.

 

 

 

그랭구와르 역으로 나온 정동하... 잘생겼어. 빠져들 것 같아... 부활은 어디다 두고 여기서...

 

에스메랄다 역 맡은 윤공주. 뮤지컬의 정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목소리하며 표정연기하며 춤하며...

 

거지왕초 클로팽 역할 맡은 박송권(?). 가장 인상적인 분이었다.

 

초반의 넘버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파워풀하면서 임팩트있는 연기.

 

어느 정도였냐면,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하이라이트인, '춤을춰요 에스메랄다'보다도 그게 더 기억에 남음.

 

근위대장 페뷔스 역의 이충주나 마파두부 신부 프롤로 역의 최민철보다도 거지왕초가 짱인 듯. 헉헉.

 

페뷔스 역으로는 오종혁도 나온다던데 내가 볼 떄는 이충주였다.

 

그리고.. 플뢰르 드 리스 역...

 

누구지. 김금나였던가. 그 분은 음.. 복장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에스메랄다는 30대 초중반의 집시여인 느낌인데 플뢰르 드 리스는 이제 막 20세가 된 공주. 그런 느낌이었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콰지모도로 분장하고 나와서 잘생긴 홍광호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콰지모도 분장을 한 상태에서.. 홍광호의 멋진 목소리가.. 너무 이질적이었다는 것.

 

그런데 확실히 홍광호가 성량도 끝내주고 전달력도 좋더라.

 

뭐라고 말하는지 다 잘들림.

 

전달력 좋은 건 에스메랄다와 플뢰르 드 리스도 괜찮았고.. 

 

솔직히 페뷔스랑 그랭구와르는 뭐라하는지 거의 못 들음 ㅡ.ㅡ;

 

아니 여기 음향시설이 조금 좋지는 않은 듯??

 

데스노트 때는 정말 다 잘 들렸는데, 여기는 말이 안들리니 스토리 진행을 알 수 없을 정도여.

 

그냥 보면서 대충 유추해 가야해 ㅡㅡ;

 

 

뭐 그래도 어쨌든 2시간동안 정말 재밌게 봤다.

 

무대는 약간 작은 편이었지만 설비와 장치가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

 

아! 그리고 몸짱 댄서들도 기억에 남네.

 

이게 뮤지컬이지 라는 느낌을 가지는데에 가장 큰 공헌을 한건 댄서들이었다.

 

에스메랄다 첫 등장에서 6명의 집시들이 사람들 혼을 빼놓듯이 춤을 추는 장면도 기억에 남으니 말이지.

 

그 이후로도 많은 장면에서 남녀댄서들이 쉬지않고 춤을 추는데

 

가끔, 몰입도를 해치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극의 흐름에 적합한 등장과 춤사위를 보여주었다.

 

 

참으로 재미있었네, 노트르담 드 파리.

 

다음에는 한번 2층에서 보고 싶다.

 

 

 

 

 

 

 

 

 

 

by 카멜리온 2016. 7. 25. 21:02